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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감자·홍게로 억대 매출”…강원도 살리는 소상공인들
  • “버려진 감자·홍게로 억대 매출”…강원도 살리는 소상공인들
  • [강릉=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감자, 홍게, 활어 등 강원도 특산물이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손을 거쳐 재탄생했다. 상품성이 없는 못난이 감자는 ‘힙한’ 감자칩으로, 수출 과정에서 버려지던 홍게 껍데기는 이국적인 맛을 내는 소스로 다시 태어났다.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지역 특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면서다.김지우 더루트컴퍼니 대표가 26일 강원도 강릉시 31건어물에서 진행된 강원 지역 로컬 크리에이터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지난 26일 강원도 강릉시 31건어물에서 강원 지역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만났다.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상공인들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들을 ‘라이콘’(라이프스타일·로컬 분야 유니콘 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지난 3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350개사를 모집해 오디션을 거쳐 라이콘으로 성장할 소상공인 105개팀을 선발했다. 이중 △더루트컴퍼니 △동해형씨 △러브마린 △미트컬쳐 △31건어물 등 5개팀이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2021년 설립된 더루트컴퍼니는 강원도 감자를 활용해 로컬 브랜드를 개발하는 농식품 스타트업이다. 지역 감자 명인 및 농가와 함께 감자의 종자인 씨감자를 재배·수확하고 상품화한다. 즉 ‘감자의 가치 사슬’을 관리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더루트컴퍼니’는 생산·수확 과정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를 농가로부터 매입해 ‘포파칩’이라는 감자칩을 만들고 자체 유통 매장 ‘감자유원지’에서 판매한다. 감자유원지에서는 감자를 활용한 음식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감자유원지에는 연간 6만명이 다녀갔고 지난달에만 1만2000명이 찾았다. 김지우 더루트컴퍼니 대표는 “감자 재배 농업인들의 고령화, 수확량 감소, 시세 불안정 등 감자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했다”며 “2020년 이후 2년간 (더루트컴퍼니와 거래하는) 감자농가 매출은 평균 24% 증가했고 비규격품 감자 63t을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새활용)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동해형씨’는 동해안에서 잡은 수산물을 이용해 반려동물 전용 식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생선은 고양이 먹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강아지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생선 간식을 내놨다. 고성군 일대에서 잡은 물고기를 수작업으로 손질하고 건조해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며 고객들의 신뢰를 쌓았다. 그 결과 2020년 회사 설립 이후 매년 300%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김은율 동해형씨 대표는 “채소나 육류는 육지에서 재배·사육할 수 있지만 수산물은 배를 타고 나가야 구할 수 있어 반려동물에게까지 소비되기는 어려웠다”며 “동해형씨는 반려동물 식문화를 바꾸고 있다. 앞으로도 강원도의 귀한 수산자원을 가치 있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러브마린’은 속초 홍게를 이용해 가정간편식(HMR)을 제조·유통하는 기업이다. 이시현 러브마린 대표는 수입 대게와 킹크랩을 주로 유통했으나 지역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사업 아이템을 전환했다. 속초는 전국 홍게 생산량의 40%를 차지하지만 지역에서 소비되지 못해 전체 90%가 수출된다는 점에서다. 이 회사는 이후 홍게를 활용한 도시락과 게장 등을 판매하며 1년 만에 매출 4억원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홍게 껍데기를 활용한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찬일 셰프와 의기투합해 갑각류를 버터와 함께 끓여 만드는 프랑스 정통 방식의 비스크 소스를 홍게 껍데기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 대표는 “홍게를 내수 활성화하는 데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지금까지 단순히 밀키트를 개발하는 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홍게 껍데기 등 해양 부산물을 이용한 먹거리를 만들어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기부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성공이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사업이 잘 돼서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3.09.27 I 김경은 기자
공유 킥보드 ‘지쿠’, 1억명이 탔다…“아시아 PM업계 최초”
  • 공유 킥보드 ‘지쿠’, 1억명이 탔다…“아시아 PM업계 최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는 아시아 최초로 누적 라이딩 1억회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지바이크)지쿠는 2018년 7월 국내 최초로 공유킥보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론칭 약 4년 만인 지난해 8월 누적 탑승 5000만회를 최초로 돌파했다. 이후 1년여 만에 1억 라이딩을 달성한 것이다.지쿠는 공유 PM을 운영하는 사설 업체 중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지쿠의 월 사용자 수(안드로이드 기준)는 28만3737명으로 서울시 공용자전거 따릉이를 제외하면 동종업계 1위다. 누적 가입 고객 수는 330만명을 넘어섰다.매출액을 기준으로는 아시아에서 가장 앞선다. 지난해 지쿠는 아시아-태평양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업체 중 가장 높은 규모인 5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약 83억원으로 국내 대다수 공유 PM 업체가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최근에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기기 대수 기준으로도 업계 최대 규모로 발돋움했다. 현재 지쿠의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기기 대수는 총합 11만대 수준이다. 또한 국내 유일의 토종 글로벌 기업으로 미국, 태국, 베트남 등 태평양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지쿠가 기록한 누적 매출 1500억, 탑승 1억회라는 수치는 PM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근거라고 생각한다”며 “PM이 편리하고 안전한 수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끔 앞으로도 앞장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9.26 I 김경은 기자
오기웅 중기부 차관, 강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논의
  • 오기웅 중기부 차관, 강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논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해 강원 동해시와 강릉시를 찾아 민생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지역 관광자원 연계방안, 관련 신사업 활성화방안에 대해 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들의 제언과 우수사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오기웅(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지난 18일 전남 영광 ‘제23회 영광 불갑사 상사화축제’에 방문해 특산품 판매부스에서 굴비를 구입 후 관계자들과 시식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차관은 이날 오전 동해시 대표 전통시장인 동쪽바다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회장 등 상인회 임원진과 동해시 부시장 등 지자체 관계자와 오찬 간담회 후 장보기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묵호항 등 인근 관광지가 많은 동쪽바다중앙시장의 위치적 장점을 활용,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이어 오후에는 31건어물, 동해형씨, 미트컬쳐, 러브마린, 더루트컴퍼니 등 강원도 소재 유망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모두 강원도 수산물·농산물에 제조·서비스혁신을 접목해 베이커리, 반려견 간식, 간편식(HMR) 등을 개발한 기업가형 소상공인이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로컬 특산물 사업화 현황을 발표했으며 중기부는 로컬 창업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오 차관은 “강원도와 같이 로컬 농수산물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은 이를 사업화할 경우 지역경제 및 소비 활성화라는 두 가지 측면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면서 “오늘 방문에서 나온 제언과 우수사례들은 11월을 목표로 준비 중인 소상공인 종합대책 등에 반영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6 I 김경은 기자
LG화학, 컴플라이언스 및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
  • LG화학, 컴플라이언스 및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화학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기반한 준법경영 체제 강화에 나섰다.이규호 LG화학 법무실장(사진 왼쪽)이 2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이사로부터 컴플라이언스 및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서를 수여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LG화학은 영국 로이드 인증원으로부터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ISO 37301)과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 37001)의 국제표준인증을 동시에 받았다고 26일 밝혔다.컴플라이언스(ISO 37301)와 부패방지(ISO 37001) 경영시스템 인증은 기업의 규범준수와 부패방지를 관리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제도로 회사의 경영시스템이 국제기준에 따라 적합하게 구축·실행되고 있는지 평가한다.LG화학은 이번 인증을 통해 컴플라이언스 및 부패방지 정책, 리스크 대응 체계 등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적합하게 수립, 관리되고 있음을 인정받아 고객, 투자자 등 주요 이해관계자의 신뢰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화학 법무실장 이규호 전무는 “앞으로도 구성원 모두가 컴플라이언스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준법경영을 실천함으로써 다른 기업에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6 I 김경은 기자
동행축제 매출 1.2조 돌파…황금연휴까지 기간 연장
  • 동행축제 매출 1.2조 돌파…황금연휴까지 기간 연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황금녘 동행축제의 매출실적이 지난 24일(26일차) 기준 1조 264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목표치인 1조 2000억원을 조기 달성한 것이다. 이영(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4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황금녘 동행축제 개막행사에 참석해 박을 터뜨리는 ‘힘모으기 퍼포먼스’를 마치고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중기부)중기부는 동행축제 열기 확산을 위해 동행축제 기간을 연장한다. 당초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총 29일간 진행 예정이었으나 오는 10월 8일까지 연장해 할인행사를 이어간다. 6일간의 추석연휴와 중국 국경절 연휴 등 방한 관광객 특수를 감안한 조치다.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지는 동행축제에는 91개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1만 8000여개사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참여한다. 쿠팡·티몬·11번가·위메프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위메프 등 3개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선 구매인증 이벤트, 쿠폰 발행 등 프로모션도 총 4회 추진한다.또한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 중소기업제품 전용 매장 판판샵과 인천공항 등 면세점 4개소에서 48개 업체가 1+1 묶음 할인 및 사은품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그립, 오아시스 등 7개 미디어커머스에서는 ‘소비더마켓’을 열고 와디즈와 연계한 성수동 플리마켓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국 각지에서 17개의 행사를 개최해 열기를 이어간다. △인천 제19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 △대구맛 페스티벌 △가평잣고을시장 재즈페스티벌 △태안서부시장 해산물 구이장터 등이 대표적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황금연휴를 맞아 동행축제의 연장이 중소기업·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9.26 I 김경은 기자
“동행축제도 글로벌”…라이브커머스로 해외 소비자 만난다
  • “동행축제도 글로벌”…라이브커머스로 해외 소비자 만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황금녘 동행축제를 맞아 유튜브 채널과 가치삽시다 홈페이지에서 글로벌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외에서도 현지 소비자들이 국내 우수 소상공인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K문화와 접목시켜 해외판로를 확대한다는 취지다.지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한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방송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말레이시아 국적 인플루언서 사브리나와 쇼호스트가 진행한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54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문화교류 콘텐츠를 제작한다.이날 방송에 소개되는 제품은 김부각, 비건 라면, 피로회복 식품 등이다. 그중 ‘해누리 김부각’은 우리 바다에서 채취한 국산 김으로 제작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식품이자 간식으로, 최근 한 예능 방송에서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맛으로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이밖에 우리나라 대표 간편식품 라면을 해외 비건 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우리밀로 만든 채식 청정면’과 경옥고 성분을 바탕으로 국내산 벌꿀 등의 재료로 만든 ‘술애환’ 상품도 선보인다.라이브커머스에서 상품을 구매 시 최대 50% 할인이 적용된다. 방송과 동시에 상품 구매 페이지가 링크로 연동되며 글로벌 현지 소비자들은 큐텐(Qoo10) 플랫폼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앞서 중기부는 지난 19일에도 중국왕홍(인플루언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한국의 뷰티 제품을 판매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23.09.26 I 김경은 기자
추석 지나면 EU CBAM 온다.."당장은 한숨, 13번 고비 남았다"
  • 추석 지나면 EU CBAM 온다.."당장은 한숨, 13번 고비 남았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보고의무가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당장은 국내 기업에 미칠 여파가 크지 않을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다만 앞으로 2026년 1월 CBAM이 전면 시행되기까지 13개의 이행규칙 및 하위법률이 추가로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EU ETS 대상과 동일한 품목 전체로 CBAM이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탄소 감축을 위한 장기적 대응 전략을 모색해야한단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6일 발간한 ‘미리 보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 시범 시행 기간 주요 내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8월 ‘보고의무’를 규정한 세부 이행규칙이 발표됨에 따라 오는 4분기(10~12월) 탄소 배출량을 내년 1월 CBAM 전환기관 등록부(Transitional Registry)에 제출해야 한다. 대상 기업은 매 분기마다 해당 분기 종료 후 1개월 이내 CBAM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제출된 보고서는 대상 분기 이후 2개월 이내에 수정 가능하다. 보고 의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보고되지 않은 내재 배출량 1톤당 10~50유로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불성실 보고가 지속될 경우 할증된 과태료를 적용받게 된다. 내년 한해 동안엔 우리나라의 산정 방식대로 보고가 가능하지만, 2025년부터는 EU 방식만 적용된다. 현재 발표된 CBAM 규정으로는 당장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악화는 크지 않을 수 있단 것이 무협의 분석이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철강 제품이 EU의 주요 철강 교역 상대국의 제품보다 탄소 배출 집약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한국 탄소배출권거래제(K-ETS)의 운영으로 인증서 구입비용이 일부 경감될 수 있어서다. EU 주요 철강 수입국의 탄소 배출 집약도는 우리나라가 달러당 0.18kg으로, 인도(2.01kg/$), 중국(0.52kg/$), 러시아(0.61kg/$), 우크라이나(1.48kg/$), 튀르키예(0.27kg/$) 등 주요 수출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 다만 EU 집행위가 2030년까지 EU 탄소배출거래제도 모든 대상 품목에 대한 적용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한국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기준 한국의 대EU 수출액 681억 달러 중 CBAM 대상 품목의 수출액은 51억 달러로 7.5%를 차지한다. 현재 추가 검토 중인 유기 화학물, 플라스틱 등의 EU 수출비중은 전체의 10.2%로 높은 편이다. 한국무역협회 이정아 수석연구원은 “우리 기업은 CBAM 전환 기간 동안 보고 의무를 성실히 준수해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2025년부터는 한국식으로 산정한 탄소 내재 배출량이 허용되지 않는 만큼 기업에서는 불리한 산정 기준이 적용되지 않도록 내재 배출량에 대한 측정·관리체계를 구축하여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요국의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향후 저탄소 배출 상품으로 공급망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리 기업은 탄소 중립 경영, 저탄소 공급망 재편 등 장기적 탄소 경영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9.26 I 김경은 기자
생성AI스타트업협회 공식 출범…“글로벌 유니콘 키운다”
  • 생성AI스타트업협회 공식 출범…“글로벌 유니콘 키운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 협의체인 ‘생성AI스타트업협회’가 25일 첫발을 내딛었다. 국내 주요 생성 AI 스타트업 20개사가 참여해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생성AI스타트업협회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협회 회원사 대표들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이세영 협회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생성AI스타트업협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출범식에는 협회 회원사와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 정부에서도 함께 자리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초대 협회장은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맡았다.이 회장은 “지난 5월 생성 AI 콘퍼런스를 계기로 협회 출범 논의를 시작했다”며 “국내 생성 AI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생성 AI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협력할 네트워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발했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뤼튼을 포함해 △라이너 △스캐터랩 △업스테디지 △콕스웨이브 △프렌들리AI 등 6개사는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7월 협회 설립을 위한 첫 공식 모임을 갖고 출범을 준비해 왔다.협회는 3대 추진 목표로 △모두를 위한 AI 생태계 조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강하고 안전한 AI 서비스 △대한민국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AI 분야 기업의 87%가 종사자 100명 미만의 소규모 기업인 만큼 스타트업들이 앞장서 생태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포부다.발기인 일동은 출범사를 통해 “스타트업은 생성 AI 산업의 근간이며 신성장 핵심 동력”이라며 “생성 AI 분야 스타트업들은 현재 미국과 일본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반경을 넓히고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AI 기술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위험성도 간과할 수 없다. 거짓 정보, 편향성, 반윤리적 답변, 개인정보 문제 등 AI 기술에 대한 우려와 부작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안전한 서비스를 위한 자율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준수하는 한편 법·제도적 규제 수립 과정에서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하고 함께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사업 현안과 여건, 규제 관련 의견 등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또 테크 콘퍼런스 개최, 생성 AI 스타트업 리포트 발간 등 각종 프로젝트도 추진한다.협회 감사를 맡은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생성 AI 분야 스타트업들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성장하고 전 세계를 누비며 사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활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고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협회가 AI 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협회가 하는 일을 정부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 홍보하겠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협회의 홍보대사로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AI 산업 육성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최고의 역량을 가진 AI 스타트업들이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협회를 설립한 데 대해 감사하고 환영한다”며 “중기부도 AI 산업 발전과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3.09.25 I 김경은 기자
뮤직카우, ‘음악수익증권 플랫폼’ 오픈…“보호장치 마련”
  • 뮤직카우, ‘음악수익증권 플랫폼’ 오픈…“보호장치 마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의 음악수익증권 플랫폼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뮤직카우)뮤직카우는 지난 19일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으로 거래되던 1084곡을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전자등록하고 음악수익증권으로 발행했다. 이후 증권계좌 입고와 뮤직카우 지갑 동기화 등 서비스 개편 작업, 증권계좌 관리 기관의 시스템 작업을 거쳐 이날 오전 9시 플랫폼을 오픈하고 음악수익증권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1년여의 준비 끝에 탄생한 음악수익증권은 안전한 자산 보호를 위해 저작권 신탁 및 전자등록 단계를 거쳐 발행된다. 예탁결제원 전자등록을 통한 수익증권 발행으로 발행 및 유통 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자산은 신탁 계약으로, 예치금은 키움증권에 개설되는 고객명의의 증권 계좌에 직접 입금됨으로써 보호된다. 발행된 음악수익증권은 고객별 개인 명의의 증권계좌를 개설해야만 거래할 수 있다.뮤직카우는 제도적 보호 장치가 마련된 만큼 음악수익증권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음악수익증권 발행을 앞둔 지난 18일 기준 계좌 개설 인원은 전월 대비 26.6% 증가했고 음악저작권 지수인 MCPI 역시 14.7% 상승했다. 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 중 81%의 곡이 가격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뮤직카우 측은 “세계 최초의 음악수익증권 발행을 위해 함께 고민한 금융당국과 관계기관, 창작자 및 고객에 모두 감사드린다”며 “뮤직카우가 만들어 나갈 ‘문화금융’ 생태계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더 좋은 음악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거래 활성화에 힘쓰며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오픈일에 맞춰 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뮤직카우가 후원하는 음악 축제인 ‘GMF 2023’ 티켓 2매씩을 선물한다. GMF 2023에 출연하는 아티스트의 곡 중 뮤직카우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곡의 음악수익증권을 2주 이상 보유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한다.
2023.09.25 I 김경은 기자
방문규 장관 만난 김기문 회장 “中企 킬러규제 풀어달라”
  • 방문규 장관 만난 김기문 회장 “中企 킬러규제 풀어달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5일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는 킬러규제를 함께 풀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김기문(왼쪽)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방 장관과 상견례 자리를 갖고 중소기업계 현안을 공유했다. 방 장관은 취임 후 경제단체 중 처음으로 중기중앙회를 찾았다. 김 회장은 “(방 장관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수출확대, 첨단산업 초격차를 위해서는 민·관이 원팀이 돼 함께 움직여야 가능하다”며 “중소기업계도 정부와 발맞춰 ‘수출 한국호’ 순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첨단산업 육성, 주력산업 고도화 등 산업현안을 해결하는데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용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상훈 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영남 노바스이지 회장 등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도 참석해 현장 목소리를 전달했다.
2023.09.25 I 김경은 기자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지인 추천하고 5000원 받자”
  •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지인 추천하고 5000원 받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지인 추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소비자가 보유하고 있는 카드를 앱에 등록해 충전 후 실물카드결제 방식으로 사용하는 신규 온누리상품권이다. 소진공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앱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프로모션 참여 방법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앱 이용자가 아직 앱에 가입한 이력이 없는 지인에게 앱 내에서 1000원 이상의 ‘선물하기’를 하면 된다. 선물수령 문자를 받은 지인이 △앱 회원가입 △계좌연결 △카드연결 △선물받기 네 가지 절차를 같은 날 완료할 경우 추천인과 지인에게 각각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5000원이 다음날 자동 지급된다.프로모션 기간 동안 추천인은 하루 9명, 기간 내 최대 30명까지 추천이 가능하다. 이 경우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최대 15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단 준비된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이번 프로모션과 별개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은 후 회원가입 및 계좌등록을 거쳐 상품권을 충전해 사용 가능하며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결제 카드는 신규 발행 없이 이미 소지하고 있는 신용, 체크카드로 편리하게 등록 가능하다. 등록한 카드로 결제한 내역은 카드 이용실적에 포함되고 전통시장 결제액의 50% 소득공제도 적용된다.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추석명절에 맞춰 실시되므로 고향 방문 시 친지와 지인들에게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선물하기로 널리 혜택을 공유하면서 따듯한 정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9.25 I 김경은 기자
추석 연휴 무인매장 비상…'무인 빨래방' 절도 가장 많아
  • 추석 연휴 무인매장 비상…'무인 빨래방' 절도 가장 많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무인매장에 비상이 걸렸다. 6일의 긴 연휴 동안 무인매장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발생할까 우려돼서다. 실제 휴일 무인매장에서는 현금을 훔치는 절도 범죄는 물론 매장 내 난동, 파손 등 각종 범죄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인매장 절도범죄 발생 시간대별 비중. (그래픽=에스원)25일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012750)이 자사의 범죄예방연구소를 통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고객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말 및 심야 시간대에 무인매장 범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자 연령대는 10대가 가장 많았고 범죄 피해 물품은 매장 내 현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무인매장 절도 범죄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10대가 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절도범 둘 중 한 명은 10대인 것이다. 이어 20대 36%, 30대 7%, 40대 5% 순으로 집계됐다. 에스원은 “학교 주변 골목상권에 위치한 무인매장이 동네 중고등학생들의 아지트가 되면서 절도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무인매장 범죄나 영업에 피해를 주는 행동들이 청소년기 특성상 자기 과시 또는 영웅심리로 묘사되면서 무인매장이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요일별로 보면 전체 절도 범죄 건수 중 토요일과 일요일이 34%를 차지해 무인매장 절도 범죄가 휴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일요일 범죄율이 2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심야 시간대(자정~오전 6시) 범죄율이 전체 범죄 건수의 6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오전 시간대(오전 6~낮 12시)가 27%로 뒤를 이었다.에스원은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주로 휴일, 인적이 드문 심야 시간대에 발생한다”며 “무인매장 점주들은 긴 연휴 기간을 앞두고 절도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첨단 보안솔루션을 설치하거나 자주 매장을 둘러보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무인매장 절도 범죄는 주로 ‘현금’을 노린(91%) 것으로 나타났다. 범인들은 주로 장도리, 망치, 드라이버 등을 활용해 키오스크를 파손해 현금을 빼 갔다. 심지어는 키오스크 또는 동전교환기를 통째로 들고 도주(9%)하는 등 수법이 더욱 대담해지고 있다.절도 범죄의 타깃은 주로 골목상권에 위치한 소규모 매장과 동시에 현금 결제가 많은 업종이었다. 업종별 무인매장 절도 범죄 발생 현황을 보면 무인 빨래방(33%)과 무인 사진관(33%)이 가장 높았고 무인 아이스크림(17%), 인형 뽑기방(17%)이 뒤를 이었다.에스원은 “키오스크를 파손하거나 통째로 들고 달아날 경우 매장 운영 자체가 중단될 수 있어 점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인매장 절도 범죄는 주로 현금을 노리는 만큼 키오스크에 대한 보안장치 설치와 함께 현금을 수시로 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최근 무인매장을 대상으로 한 절도 범죄는 물론 매장 내 취객이 들어와 난동을 부리거나 더위를 피해 오랜 시간 잔류하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점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에스원은 영상 보안부터 긴급출동, 키오스크 감시가 가능한 무인매장 전용 솔루션 ‘에스원 안심24’를 출시했다. 에스원 안심24는 키오스크가 강제로 개방되거나 파손되는 비상상황이 생기면 에스원 관제센터에서 이를 즉시 확인해 점주에게 알리고 긴급출동을 통해 범죄 피해를 최소화한다. 뿐만 아니라 지능형 CCTV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영상관제를 통해 매장 내 난동, 잔류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관제센터 원격 경고방송, 긴급출동을 통해 매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는다.에스원 관계자는 “증가하고 있는 무인매장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자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범죄 동향을 지속적으로 공유, 점주들에게 범죄 예방 정보를 전달하겠다”며 “이와 함께 범죄 예방은 물론 점주들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무인매장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09.25 I 김경은 기자
SKC, 베트남에 세계 최대규모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 투자
  • SKC, 베트남에 세계 최대규모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 투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C가 친환경 생분해 소재사업의 글로벌 생산거점을 베트남 하이퐁시(市)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SKC가 베트남 하이퐁시에 세계 최대 규모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을 투자한다. 22일 현지에서 열린 투자허가증(IRC) 수령식에서 박원철 SKC 사장(왼쪽에서 네번째), 레 띠엔 저우 하이퐁시 당서기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SKC 제공SK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컨퍼런스센터에서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에코밴스가 하이퐁시의 투자허가증(IRC)을 수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철 SKC 사장과 레 띠엔 저우 하이퐁시 당서기장, 양호진 에코밴스 대표 등 SKC와 하이퐁시의 최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생분해 소재는 기존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썩는 플라스틱’이다. 일회용품 사용 저감 문화가 확산하고 관련 규제도 늘어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생분해 소재 시장 규모는 향후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SKC와 에코밴스는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대표적 생분해 소재인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생산시설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밴스 생산시설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7만t 규모로, 하이퐁시 경제특구에 추가 증설이 가능한 부지도 미리 확보해 향후 글로벌 확장 기반도 마련했다.SKC는 에코밴스를 통해 독자기술로 개발한 생분해 소재인 고강도 PBAT 상업화를 추진해왔다. 특히 일반 PBAT의 단점인 내구성을 극복하기 위해 나무로부터 추출한 나노셀룰로스를 보강재로 활용, 강도를 일반 플라스틱 수준으로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농업용, 포장용 필름이나 각종 소비재 용기는 물론, 기저귀나 마스크의 소재인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의 활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 물량의 판매처도 확보했다.SKC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 시설도 이 곳에 함께 들어선다. SK티비엠지오스톤은 하이퐁시 경제특구에 2025년까지 연산 3만6000t 규모의 공장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2021년 SKC는 석회석과 일반 플라스틱 수지를 결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LIMEX 기술을 보유한 일본 TBM사와 합작사 SK티비엠지오스톤을 설립하고 상업화를 준비해왔다.생분해 라이멕스는 천연 무기물인 석회석에 일반 플라스틱 대신 생분해 수지인 PBAT를 혼합한 친환경 신소재다. 베트남의 풍부한 석회석 매장량에 PBAT를 생산하는 에코밴스와의 시너지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주요 생활용품 및 호텔, 완구, 화장품 제조사 등과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하이퐁시는 수도인 하노이, 남부의 호치민시 등과 함께 베트남의 5대 중앙직할시 중 하나로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이자 핵심 산업도시로 꼽힌다. 특히 SKC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이 자리잡을 하이퐁시 경제특구는 항만, 물류 인프라가 최적화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로 필요한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 달성이 가능한 단지로, 생산 공정에서부터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다. SKC 관계자는 “생분해 소재사업 거점으로 최적화한 베트남 하이퐁시 경제특구에 생산시설을 투자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고강도 PBAT, 생분해 라이멕스 기술을 기반으로 PBS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5 I 김경은 기자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 6000개사 돌파…목표 조기 달성
  •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 6000개사 돌파…목표 조기 달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납품대금 연동제를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동행기업’이 6000개사를 돌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 연말까지 동행기업 6000개사를 목표로 했으나 이를 조기 달성한 것이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9월 14일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열린 납품대금 연동제 자율추진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영 중기부 장관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동행기업에 참여 신청한 기업이 지난 22일 기준 6000개사를 넘겼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지난 2월 연동제 로드쇼 때 연말까지 동행기업 6000개를 모으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며 “(목표 기업 수가) 너무 많다며 할 수 있겠냐는 의구심을 품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기업을 일일이 찾아다니고 로드쇼를 143회 개최해 취지와 내용을 알렸다”며 “각계 경제단체를 찾아다니면서 동참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 14년간 해내지 못한 납품대금 연동제의 법제화에 이어 현장 안착도 순항하고 있다”며 “법시행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하나가 되고 납품대금 연동제가 새로운 거래문화로 정착되도록 중기부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는 포기 없이 꾸준히 진군하면 만들어진다”며 “기적 같은 변화의 시작을 중기부가 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9.25 I 김경은 기자
디지털 추모관부터 보석장까지…추모공간이 달라진다
  • 디지털 추모관부터 보석장까지…추모공간이 달라진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고인의 유골을 모시는 추모 공간이 달라지고 있다. 매장(묘법), 납골당, 수목장 등이 주류였던 추모공간이 ‘디지털 추모관’이나 유골을 보석으로 만들어 추모하는 ‘보석장’이 등장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보람그룹이 생체원소 보석 비아젬을 활용해 제작한 추모 기념패. (사진=보람그룹)24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보람그룹은 최근 제조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을 통해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을 선보였다.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을 대신해 영원히 간직하게끔 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7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해 생체보석을 완성했다. 생체보석은 고인의 머리카락과 분골, 탯줄, 손·발톱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보석 파우더(분말)과 합성해 만든다. 모양과 색, 강도 등 광물학적 특성은 천연보석과 동일하지만 투명도와 선명도는 천연보석보다 뛰어나다. 보석은 반지, 목걸이, 팔찌 등 주얼리는 물론 기념패로도 제작할 수 있다. 고객의 주문에 따라 색상과 모양, 크기 등을 달리해 맞춤 제작한다. 가격은 크기별로 수백만~수천만원에 달한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보석장은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추모 방식”이라며 “생체보석이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하지만 블루오션 선점 측면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온라인 추모도 확산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추모앨범 △살아생전 못다한 사랑의 편지를 띄울 수 있는 하늘편지 △고인과의 사진을 저장하는 추억 보관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 추모관’을 운영 중이다.프리드라이프 AI 추모 서비스 ‘리메모리’를 통해 가상으로 구현한 고인과 유족이 대화하는 모습. (사진=프리드라이프)프리드라이프도 온라인에서 고인을 기릴 수 있는 ‘디지털 추모관’을 운영하고 있다. 고인 위패나 추모 액자에 새겨진 QR코드를 스캔해 디지털 추모관에 입장하면 고인의 약력과 가족사항, 묘역 위치 등을 확인 가능하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AI 추모 서비스 ‘리메모리’도 선보였다. 생전에 전용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추모 대상자 영상을 바탕으로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가상인간을 구현함으로써 사후에도 고인을 만나고 대화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상조업계가 추모 공간을 다변화하는 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다. 선수금(상조고객들이 납부한 돈) 규모가 8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이 커지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다. 또 상조 가입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늘면서 젊은 층이 주목할 만한 서비스를 내놓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프리드라이프의 2030 가입자는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례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30대까지 고객층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9.24 I 김경은 기자
"中 LFP배터리 점유율 30%까지 단기확대..경쟁력은 제한적"
  • "中 LFP배터리 점유율 30%까지 단기확대..경쟁력은 제한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 CATL이 공급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글로벌 점유율이 30%까지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폐배터리 재활용이 대세가 되는 시점에서는 광물 회수율이 높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가 2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차세대 이차전지의 미래: 더 빨리 더 멀리 가는 배터리’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2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차세대 2차 전지의 미래, 더 빨리 더 멀리 가는 배터리’를 주제로 발표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는 약 70%, LFP배터리는 약 30% 수준으로 배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꿈의 배터리라 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는 대량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기를 2030년 이후로 내다봤다. 현재 토요타, 삼성SDI 등이 주도적으로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보급이 결국엔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저렴한 LFP 배터리 점유율 확대가 가파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LFP 배터리를 적용해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당장 보조금 축소, 충전비용 상승,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의 이슈로 전기차 판매가 줄어들고 있지만 향후 전기차는 필연적으로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국내 배터리 소재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NCM 배터리의 경우 재활용에 장점을 갖고 있단 점에서 LFP의 경제성을 극복할 것으로 내다봤다.김 교수는 “NCM은 최종 분해 후 순도 99%의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뽑아낼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우리도 (현재는 중국 의존도가 높지만) 곧 원료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LFP의 경우 리사이클을 통한 수율이 낮아 대부분이 매립되고 있어 향후 폐기물 처리에 대한 환경적 문제가 대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우리 정부도 LFP 폐배터리 대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단계다. 이에 LFP 폐배터리 처리시 환경오염원 문제가 제기된다면 가격 장점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수소차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완성체 업체인 현대차가 주도하고 있지만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소 연료전기차는 미래의 궁극의 차이지만 시기적으로 우리나라가 너무 빠르다”며 “수소의 발생, 저장, 이동 등 해결 과제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기술개발에 주력하되 승용차 대비 상용차로 방향을 전환해 보급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2023.09.21 I 김경은 기자
“대기업 밀어주는 교육청…中企 제품·일자리 사라진다”
  • “대기업 밀어주는 교육청…中企 제품·일자리 사라진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경영 위기는 물론 구성원 1만2000명의 일자리도 위협받는 상황입니다.”중소기업계가 21일 경기도교육청을 향해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입찰 방식 변경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경기교육청이 사업 입찰 방식을 기존 ‘다수 공급자 계약’(MAS)에서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바꾸면서 중소기업들이 판로를 잃게 됐다는 주장이다.경기도IT협회협의회가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입찰방식 변경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MAS란 조달청이 다수의 계약자를 대상으로 단가계약을 체결한 제품을 수요기관이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수요기관은 양질의 제품을 적정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면 협상에 의한 계약은 업체가 제출한 제안서 평가를 통해 낙찰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평가방식 특성상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제품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조달물품의 성능 외에 납품실적, 신용평가 등을 함께 평가해서다.경기도정보기술(IT)협회협의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입찰방식을 통해 양질의 스마트기기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학교 수요처에 공급돼야 한다”며 “(경기교육청은) 현재 공고된 입찰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해당 협의회는 태블릿 단말기, 노트북, 충전함 및 액세서리, 기기 설치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 2년간 경기도 교육청의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에 참여해 제품을 보급해 왔다.교육부는 2021년부터 5년간 약 5조원을 투입해 전국 각 교육청별로 초중고교에 스마트기기를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사업 3년차인 올해 관련 예산으로 2923억원을 책정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입찰 기준을 MAS 방식에서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올해 사업에 대비해 제품 개발·생산을 준비해 온 중소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조성환 유니와이드 대표는 “사업 1~2년차인 재작년과 작년에 사업에 참여했던 만큼 올해도 부품이나 자재를 미리 확보해 뒀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입찰 방식을 변경하며 중소기업을 배제하니 재고 처리 등 경영상의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협의회는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의 취지에 맞게 입찰 방식을 MAS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42조와 ‘조달 사업에 관한 법률’ 제13조 등에 따르면 지자체장은 최저가격 순으로 계약이행능력을 심사해 낙찰자를 결정해야 하며 중소기업자의 수주 기회가 늘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다.최우식 협회장(포유디지탈 대표)은 “MAS 방식으로는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 대비 50~7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며 “경기교육청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MAS 방식을 포기하면서 국가 예산의 낭비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제품의 품질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기업 제품 사용을 강력하게 요구했다”면서 “실제 중소기업 태블릿PC 불량률은 0.1~0.2%로 미미한 수준으로 학교 현장에 문제 없이 보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매년 수천억원의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교육 현장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의 합리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해결책을 강구해 달라”며 “스마트기기 보급 교육 환경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짚어보고 대·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2023.09.21 I 김경은 기자
교원라이프, 교원예움 전용 맥주 ‘내곁에일’ 선봬
  • 교원라이프, 교원예움 전용 맥주 ‘내곁에일’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교원라이프는 장례 전문 브랜드 교원예움 전용 맥주 ‘내곁에일’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교원라이프 교원예움 장례식장 전용 맥주 ‘내곁에일’ 이미지. (사진=교원라이프)교원라이프는 내곁에일 도입을 통해 장례식장 식음료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기존 장례식장과의 브랜드 차별화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내곁에일은 교원라이프가 수제맥주 전문 브랜드 ‘카브루’와 공동 개발한 맥주로 전국 7개 교원예움 장례식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내곁에일이란 상품명은 우리말 ‘내곁’과 맥주 종류인 ‘에일(Ale)’을 합쳐 만들었다. ‘내 곁에 계시던 고인을 아름답게 추모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내곁에일은 독일 되멘스에서 공수한 액상 바이젠 효모로 제조한 독일식 밀 맥주 바이젠이다. 특유의 바나나 향과 정향(丁香)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거품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교원라이프는 교원예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시그니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식음료(F&B)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교원라이프 관계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귀한 시간과 걸음을 해주는 조문객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자 하는 유족들의 마음을 반영하기 위해 신메뉴 개발과 F&B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좋은 식재료와 전문적인 F&B 서비스 관리, 시니그처 메뉴 및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교원예움 고객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1 I 김경은 기자
무협, 한미동맹 70주년 ‘밴 플리트 상’ 수상
  • 무협, 한미동맹 70주년 ‘밴 플리트 상’ 수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20일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 소사이어티 제66회 연례만찬에서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구자열(왼쪽)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0일(현지시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 연례만찬에서 공동 수상한 브라이언 켐프(Brian Porter Kemp) 조지아 주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협)밴 플리트 상은 1992년 밴 플리트 장군 타계 후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매년 한미관계 증진에 공헌한 양국 국민 또는 단체를 선정해 수여한다.올해는 무역협회와 조지아주 경제개발부가 밴 플리트 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수상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밴 플리트 상을 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1997년에 선친께서 제23대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실 때 수상한 밴 플리트 상을 무역협회 회장으로서 또 수상하게 되어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무역협회장으로서 한미 양국이 상호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국 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구 회장은 2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무역협회 뉴욕지부에서 조 맥크리스천 밴 플리트 재단(Van Fleet Foundation) 대표를 만나 무역협회 회원사들이 모은 후원금 10만 달러를 전달했다.
2023.09.21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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