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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토요타 맞손 이유는?…美 전기차 시장 공략 한마음
  • LG엔솔-토요타 맞손 이유는?…美 전기차 시장 공략 한마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하 LG엔솔)과 토요타의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은 토요타와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의 전략 우선순위인 북미 시장 공략 확대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란 평가가 나온다. 최근 유럽에 대한 신규 투자 계획이 전무한 것과 달리 LG엔솔은 연이어 북미 생산공장 시설투자 확대 계획을 내놓고 있다. LG엔솔은 지난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도 합작법인 설립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총 5조1000억원을 투자, 연간 생산능력 40GWh 규모로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바 있다. LG엔솔은 북미에만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 및 건설 중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북미 시장은 미국 정부 정책이나 유럽 대비 낮은 전기차 침투율 등을 고려할 때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올해 7월말 기준 글로벌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전기차 침투율)은 15.9%로, 미국(10.1%)이 유럽(22.5%)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법 감축법(IRA)의 수혜가 유럽의 원자재법(CRMA) 등과 비교해 인센티브 효과가 높아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 대부분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토요타 역시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공장 및 연구시설 투자 등을 이어오고 있다. 2025년부터 IRA 대응을 위해 건설 중인 켄터키 공장에서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으로, LG엔솔이 생산한 배터리 모듈은 토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돼 토요타 신형 전기차 모델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사토 고지 사장 선임 후 전기차 공략을 확대하고 있는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30개까지 늘려 총 350만대(토요타 250만대, 렉서스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북미시장에만 연 100만대(80GWh)를 판매한단 목표다. 토요타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LG엔솔의 북미 생산법인 미시간 공장(ESMI)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LG엔솔은 오는 2025년까지 총 4조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시설투자를 위해 LG엔솔은 이번 수주 계약을 체결한 LG엔솔 미시간 법인(LG Energy Solution Michigan, Inc.)에 오는 2026년말까지 단계적으로 총 9억7000만달러(약 1조3107억6100만원)의 자금을 출자키로 했다.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미시간 공장의 생산능력은 총 연간 40GWh 규모로 확대, 북미시장 교두보로 제품개발과 제조의 중심인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번 계약으로 LG엔솔은 GM 합작 법인인 얼티엄 셀을 시작으로 테슬라, 혼다, 스텔란티스, 현대·기아차, 토요타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대한 전략적 생산설비를 모두 미국에 집중했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 토요타와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엔솔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번 LG엔솔과 토요타간 배터리 공급 계약으로 배터리 소재 업체인 LG화학(양극재), SKC(동박) 등의 수혜를 점쳤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미국 내 양극재 수직계열화 전략으로 토요타와의 공급을 논의 중이며 SKC는 지난 8월 토요타 통상과의 동박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고 말했다.
2023.10.05 I 김경은 기자
“R&D 예산감축은 고육지책…대기업 세액공제 확대해야”
  • “R&D 예산감축은 고육지책…대기업 세액공제 확대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 기술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 주도의 R&D보다 대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세액공제가 확대돼야한단 주장이 제기됐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겸 산업연합포럼 회장은 무역협회가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17개 산업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8차 무역산업포럼 겸 제43회 산업발전포럼’ 기조연설에서 “최근 정부의 R&D제도 혁신과 예산감축은 근본적으로 R&D생산성 제고를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이는 그동안 여러 정부의 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문제점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우리의 세계수출시장점유율은 2017년 3.23%, 2019년 2.85%에서 금년 상반기 2.59%로 1999년 수준으로 하락했다”면서 “노동에 의한 가격경쟁력 확보 애로 감안시 기술에 의한 가치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무협에 따르면 2021년 R&D 상위 2500개 글로벌 기업 대상 분석 결과 우리 기업 수는 2013년 80개에서 53개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중국 기업 수는 199개에서 678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또 R&D 상위 2500대 글로벌 기업에 포함된 우리 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평균 3.5%로 미국(7.8%), 독일(4.9%), 일본(3.9%), 중국(3.6%), 대만(3.6%) 등 해외 주요국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국내 대기업에 대한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혜택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결과란 분석이다.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기업 연구개발비 세제지원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세제지원율 격차는 OECD 국가 중 2위로 크다. 이같은 성과 부진의 원인에 대해 정 부회장은 대·중소기업 차별, 정부R&D 관료주의 불가피성, 정부예산의 40%이상을 쓰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비효율성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2018년 이후 대기업 R&D 세액공제는 0∼2%로 낮춘 반면, 중소기업은 25%로 유지하면서 대기업 R&D가 급속 위축됐단 설명이다. 대기업 부설연구소는 2010년 1126개에서 2022년엔 767개로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부설연구소는 동 기간 2만659개에서 4만2525개로 늘어나 일본의 4배에 달한다. 이에 전체 기업R&D에서 차지하는 대기업 비중도 2000년 79.5%에서 2020년 61.4%로 줄어들어 직접 글로벌 경쟁에 직면한 대기업들의 연구역량과 R&D투자가 줄어들면서 경쟁력이 약화되었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현금지원 R&D는 관료주의적 비효율성이 발생, 과도한 행정절차로 인한 생산성 하락과 더불어 출연연구기관의 정부과제 의존도가 83%로 치우쳐 시장수요와도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R&D생산성 제고를 위해 현금지원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지원을 전환하는 방안을 제언했다. 그는 “이를 통해 즉시 연구 착수가 가능하고 출연연과의 공동연구조차 R&D 집중도가 높아져 R&D생산성이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좀비기업 연구소 구조조정도 필요하다”면서 “기업부설연구소의 요건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산업기술개발 행정지원체제의 혁신도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05 I 김경은 기자
두산로보틱스 상장…"세계적 협동로봇 종합솔루션 기업 도약"
  • 두산로보틱스 상장…"세계적 협동로봇 종합솔루션 기업 도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5일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했다.두산로보틱스는 5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와 류정훈 대표를 비롯해 한국거래소 및 IR협의회, 주관사 등에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왼쪽 넷째), 류정훈 대표(왼쪽 다섯째)가 매매개시 벨을 누른 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날 행사는 주가 상승을 의미하는 빨간색으로 래핑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이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에 마련된 대형 북을 치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여기에 활용된 협동로봇은 최대 25Kg의 가반하중을 자랑하는 H시리즈다.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앞으로 두산로보틱스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 구축, AI 및 AMR(자율주행로봇) 기술 내재화 등을 통해 협동로봇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와 더불어 사회적책임과 지속성장가능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앞서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3조원이 몰려 올해 최대규모의 딜로 확정됐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약 520대 1의 경쟁률과 약 33조원의 증거금이 접수되며 올해 국내 자본시장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두산로보틱스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글로벌 시장 4위(중국 제외)를 달성했으며 제조, F&B(식음료),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솔루션을 발굴함으로써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공모자금을 △AMR, AI 등 관련기업 M&A 및 지분투자 △생산시설 및 R&D 투자 △해외영업 강화 등에 사용함으로써 세계적인 협동로봇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2023.10.05 I 김경은 기자
중진공, 로봇산업 혁신성장 이끈다…13개 민·관 맞손
  • 중진공, 로봇산업 혁신성장 이끈다…13개 민·관 맞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로봇산업 성장을 위해 13개 기업 및 기관과 손을 맞잡았다.강석진(왼쪽에서 일곱번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협약 관계자들이 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5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광역시, 지역 로봇 앵커기업, 협단체, 기업지원기관들과 함께 로봇산업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앵커기업 대표이사 등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진공은 대구광역시와 함께 관내 로봇 앵커기업, 지역 협단체, 기업 지원기관 등 13개 기업·기관과 함께 ‘로봇기업 혁신성장 협의체’를 구축하고 로봇산업 관련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한다.이번 협약은 민간 주도로 지역의 대·중견 로봇 앵커기업이 앞장서 지역 내 중소 로봇개발기업 및 로봇시스템구축기업(SI)에 대한 기술 및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종단체인 로봇산업협회와 ICT협회는 정기적인 오픈팩토리를 통해 중소기업 간 수평적인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정부 및 지원기관은 기업의 목소리를 능동적으로 파악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수단을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밀어주는’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민관 합동 로봇기업 진단 및 컨설팅 △정책자금 연계지원 △기업별 맞춤형 원스톱 패키지(수출·마케팅, 인력, 기술지원) 등을 지원한다.강 이사장은 협약식에 이어 협약기관·기업 대표들과 함께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지역 로봇 앵커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 현풍 생산공장에서 오픈팩토리 행사를 가졌다. 로봇기업, ICT기업, SI 간 상호협력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지역 로봇기업의 생산현장 소개 및 성공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플랫폼 내 중소벤처기업 간 수평적인 협업 활성화와 사업 기회 창출 및 기업 애로해소의 장이 됐다.강 이사장은 “중진공의 지역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민간주도의 로봇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플랫폼이 구축됐다”면서 “대구시, 유관기관, 앵커기업, 지역협단체와 유기적인 협력과 사업 연계를 통해 지역의 로봇산업 관련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비약적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3.10.05 I 김경은 기자
기보 “고객맞춤 보증상품, AI가 알아서 찾아준다”
  • 기보 “고객맞춤 보증상품, AI가 알아서 찾아준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고객이 원하는 보증상품을 알아서 찾아주는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고객맞춤 보증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 (사진=기술보증기금)보증추천 서비스는 고객이 창업일자, 업종, 대표자 경력 등 기업정보를 입력하면 1분 이내에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보증상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추천 보증상품에 대한 설명과 우대사항 등이 함께 제공된다.기보는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휴먼로직(HL)과 인공지능 기반 모델을 결합해 보증추천 서비스를 개발했다. 휴먼로직 모델은 보증상품별 대상기업 등 판별조건을 논리화하고 고객에게 맞는 보증상품을 판별해 추천하는 모델이다. 인공지능 모델은 신규보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을 통해 고객에게 맞는 최적 보증상품을 추천하는 모델이다.기보는 고객의 이용 결과를 분석해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 모델 고도화 및 보증상품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정부 등 유관기관의 창업 지원사업 데이터베이스와 고객정보를 매칭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창업지원사업을 찾아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고객이 보증추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PC나 모바일기기로 기보 디지털지점에 로그인 후 ‘기술보증’ 탭의 ‘보증상품추천서비스’를 선택해 기업정보를 입력하면 된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보증 추천서비스는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정보를 사전에 제공해 보증신청에 대한 고객 부담을 줄이고 상담과정에서 원할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면서 “기보는 오랜기간 축적된 내부 빅데이터 자료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5 I 김경은 기자
대교디앤에스, 구장예약 1위 '미머디' 인수…“레저사업 확장”
  • 대교디앤에스, 구장예약 1위 '미머디' 인수…“레저사업 확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교(019680)그룹의 골프·레저 운영 기업 대교디앤에스는 종합스포츠 구장예약 1위 플랫폼 스타트업 미머디를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최득희(왼쪽) 대교디앤에스 대표이사와 차성욱 미머디 대표가 지난 9월 2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로꼬풋살 아레나 본점에서 인수합병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교)미머디는 2015년부터 종합스포츠 구장예약 1위 플랫폼 ‘아이엠그라운드’와 풋살 구장 전문 브랜드 ‘로꼬풋살’, 전국 29만 회원을 보유한 풋살 커뮤니티 ‘모두의 풋살’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풋살 중심의 종합스포츠 구장예약 플랫폼 아이엠그라운드는 연간 거래건수가 11만건이 넘고,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10만명에 육박한다.대교디앤에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머디를 이용하는 양질의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자사 골프장 및 호텔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레저사업 인프라의 저변을 확장할 계획이다.또한 대교그룹 내 계열사를 포함해 종합스포츠 시장에서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투자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최득희 대교디앤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종합스포츠 구장예약 플랫폼?1위를 자랑하는 미머디 인수로 레저문화 분야의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대교그룹의 레저문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폭넓은 종합스포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안전하고 차별화된 직영구장 사업 확대를 통해 대교그룹의 경영이념인 ‘건강한 인간, 건강한 사회’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5 I 김경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토요타도 뚫었다…배터리 장기 공급계약 체결
  • LG에너지솔루션, 토요타도 뚫었다…배터리 장기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1위 자동차기업 토요타(Toyota) 북미 법인에 장기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토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합작공장(JV)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하이니켈 NCMA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이 공급될 예정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위해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생산된 배터리 모듈은 토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돼 토요타 신형 전기차 모델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톱5 완성차 회사(토요타, 폭스바겐, 르노닛산, 현대차, GM)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 및 건설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 누적 수주잔고는 440조 원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 토요타와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0.05 I 김경은 기자
美 긴축기조 장기화 우려..고금리에 우는 태양광
  • 美 긴축기조 장기화 우려..고금리에 우는 태양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미국향 태양광 모듈 수출단가가 전달 대비 27% 급락한 가운데 미국의 긴축 장기화 여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이데일리 DB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향 태양광 모듈 수출 판가는 톤당 3600달러로 전월 4900달러 대비 26.5% 감소했다. 고점인 지난해 10월 8100달러 대비로는 55.5% 하락한 것이다. 최근 고금리에 따른 태양광 수요 위축이 한 원인이란 분석이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으로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태양광 업체의 주가도 큰 폭의 하락폭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나스닥 증권 거래소에서 선런(Sunrun)은 마이너스(-) 10.51% 폭락했고, 선파워(Sunpower)는 -8.91%, 솔라에너지 테크놀로지스는 -5.37% 하락하는 등 연초 이후 이어진 태양광 업체들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사 라자드(Lazard)가 지난 4월 발표한 ‘에너지 균등화비용(LCOE· Levelized Cost of Energy)’ 분석에 따르면 자본비용에 민감한 태양광 부문의 평균 LCOE는 메가와트시(MWh) 당 60달러로 2021년 36달러 대비 67% 상승했다. 이에 따라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LCOE를 기록했던 태양광 발전은 육상 풍력 발전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출처: LAZARD균등화비용(LCOE)은 전력 생산 기술의 비용을 평가하고 비교하는 데 사용되는 중요한 개념으로 1MWh (메가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하는 데 소요되는 총 비용을 나타낸다. 이 비용은 해당 발전 시스템의 초기 투자 비용, 연간 운영 및 유지 관리 비용, 연료 및 연료 공급 비용, 발전 시스템의 수명과 운영 시간 등을 고려해 계산된다. 낮은 LCOE를 갖는 기술은 비용 효율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간주된다. 라자드가 LCOE 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속했던 태양광 유틸리티 규모의 LCOE의 하락세가 올 들어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다. 2009년부터 2023년까지 태양광의 유틸리티 규모 기준 LCOE의 감소폭은 84%(연평균 13%)로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가장 경제적 효율화 수준이 높은 에너지원이었으나, 고금리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그 추세도 주춤해진 것이다. 라자드는 “비록 평균 LCOE는 조사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지만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에도 불구하고 육상 풍력과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의 LCOE은 비용 범위의 하단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진 만큼 (에너지) 섹터간의 통합은 지속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가정용 태양광 패널 수요는 지난해 40% 급성장한 흐름에 제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인플레이션법(IRA) 시행으로 태양광 대출시 태양광 설치 비용의 30% 세액공제가 가능했으나, 최근 금리 상승으로 대출 금리 부담을 우려한 가정에서는 직접 구매 대신 리스를 선호하게 됐다는 것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루프탑 태양광 설치 인센티브 축소와 고금리에 따른 미국내 태양광 수요에 대한 의구심을 감안하면 미국 태양광 모듈 가격의 하방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출처: LAZARD
2023.10.04 I 김경은 기자
글로벌로 뻗는 소상공인들…이영 장관 “많이 팔아봅시다”
  • 글로벌로 뻗는 소상공인들…이영 장관 “많이 팔아봅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천에 위치한 양복점 ‘김주현 바이 각’은 올 연말 정장 브랜드 ‘수키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옥 처마의 선과 아름다움을 형상화해 디자인하고, 처마 끝에 올려 악귀를 쫓아낸다는 의미를 담은 ‘잡상’을 본떠 단추에 새겼다. 김주현 바이 각은 인천 지역 재단사 10명과 협업해 정통 수제양복의 명성을 이어가고 한국 양복의 세계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주현 대표는 “단순히 인천 유일의 양복점이 아니라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고 싶다”며 “가장 한국적인 정장을 만들어 국내 의류의 높은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후학 양성과 기능장 처우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김주현 바이 각’의 김주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지난 2020년 설립한 구강케어 브랜드 리브러쉬는 지난해 말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에 입점해 1개월 만에 구강청결제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국내 최초로 100배 농축된 가글을 개발해 기능성과 휴대성을 높인 결과다. 지난해 매출은 12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70% 급증했으며 올해는 일본 진출을 통해 매출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성준 대표는 “리브러쉬는 일반 가글 100개를 대체할 수 있는 농축 가글”이라며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해 K뷰티를 대표하는 구강케어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소상공인들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라이콘(라이프스타일·로컬 분야 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4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는 라이콘으로 육성할 소상공인 최종 34개팀을 선발하는 ‘라이콘 육성 파이널 피칭대회’가 열렸다. 중기부는 제품·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선발해 라이콘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1차 오디션을 열어 소상공인 4355명 중 105개팀을 선정했으며 이들에게 최대 6000만원의 사업모델 고도화자금을 지원했다.이번 파이널 피칭대회에서는 최종 34개팀을 선발해 스케일업(성장)을 위한 사업화자금 최대 4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소상공인들은 이날 무대에 올라 자사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제품 전시, 투자 IR, 품평회,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여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도 현장에 참석해 소상공인들의 피칭을 경청하고 행사장에 전시된 제품을 둘러봤다.이 장관은 “많이 팔아보자. 도와주겠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양복점을 운영하는 김주현 대표를 향해서는 구눈 “(맞춤 양복 제작을 위해) 찾아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이 장관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라이콘으로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중기부가 그동안 스타트업 양성을 위해 운영해 온 벤처창업 프로그램을 소상공인 분야로 옮겨 수출, 투자, 창업, 보육공간 등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중기부가 기술창업을 지원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생활창업, 가치창업을 지원해 라이콘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라이콘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적인 힘을 만들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0.04 I 김경은 기자
이영 중기부 장관 “소상공인을 세계적인 로컬 브랜드로”
  • 이영 중기부 장관 “소상공인을 세계적인 로컬 브랜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일 “스스로 혁신하고 성장을 지향하는 소상공인이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기업과 지역을 살리는 로컬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라이콘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혔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5월 16일 서울 서대문구 연남장에서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방안’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 장관은 이날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라이콘 육성 파이널 피칭대회’에 참석해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라이콘 기업이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는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콘 육성 파이널 피칭대회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스타트업, 소상공인의 미래’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열린다.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선발해 라이콘(라이프스타일 및 로컬 분야에서 유니콘으로 성장을 지향하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중기부는 지난 6월 1차 오디션을 통해 지원 소상공인 4355명 중 105개팀을 선정했으며 이들에게 최대 6000만원의 사업모델 고도화자금을 지원했다. 이번 파이널 피칭대회에서 선정되는 최종 34개팀에게는 스케일업(성장)을 위한 사업화 자금 최대 4000만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이날 행사는 메인인 피칭대회 이외에도 제품전시, 투자 IR, 품평회,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내용의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예비 라이콘으로 꼽히는 전통시장 청년 상인과 일반인 대상의 라이콘 육성 정책설명회도 마련된다.
2023.10.04 I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 국내 최대 규모 '안마해상풍력'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
  • 대한전선, 국내 최대 규모 '안마해상풍력'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이 대규모 해저케이블 수주의 물꼬를 텄다.이치봉(좌측) 대한전선㈜ 해저케이블사업단 단장과 Ryan Colbeck 안마해상풍력㈜ EPC Director가 우선공급대상자 선정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제공대한전선이 ‘안마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해상풍력 업체인 안마해상풍력㈜와 우선공급계약(PSA·Preferred Supplier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4일에 밝혔다. 안마해상풍력은 전라남도 영광군 안마도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해상에 조성되는 532MW (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이다. 여의도 약 29배의 풍력 단지로, 국내에서 진행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7년에 건설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단지 내에서 사용되는 내부망 해저케이블 공급 및 시공 일체를 맡는다. 내부망은 풍력 발전기와 발전기 사이, 발전기와 해상 변전소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로, 해상풍력 단지가 대형화될수록 소요량이 늘어난다. 국내 최대 규모인만큼, 내부망 케이블 소요량은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현재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납품될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대규모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충남 당진의 고대부두 배후부지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부터 66kV급 내부망 케이블 공급이 가능하며 순차적으로 154kV 외부망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345kV 외부망과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서남해해상풍력단지의 R&D 사업과 실증사업에 해저케이블 납품 및 시공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이 이번 우선공급대상자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공장 준공 전에 대규모 사업의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지중케이블과 같이 해저케이블 분야에서도 토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도록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0.04 I 김경은 기자
‘15년 숙원’ 납품대금 연동제 본격 시행…“기대 반 우려 반”
  • ‘15년 숙원’ 납품대금 연동제 본격 시행…“기대 반 우려 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광주광역시에 있는 중견기업 디케이는 28년째 삼성전자(005930)에 냉장고, 에어컨 등의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다. 이 회사는 올해 자사와 거래하는 협력사 11곳과 납품대금 연동제를 체결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주기 위해서다. 앞서 삼성전자가 디케이와 연동제를 체결하자 디케이도 2차 협력사까지 상생 문화 확산에 나선 것이다. 김보곤 디케이 대표는 “삼성전자처럼 협력사와 상생한다는 취지에서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에 참여했다”며 “관련 법 시행으로 대·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고 공정한 기업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중소기업계 15년 숙원인 납품대금 연동제가 4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업계에선 납품단가 제값 받기를 위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 문화 확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도 안착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았다는 우려도 나온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쪼개기 계약’ 등 예외조항 꼼수 우려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내용을 담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상생협력법 개정안)을 4일부터 시행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을 납품 대금에 일정 수준 반영하도록 연동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한 것이 골자다.납품 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 이상인 주요 원재료에는 연동제가 도입된다. 하지만 위탁기업이 소기업이거나 납품대금 1억원 이하 소액계약, 계약기간 90일 이내 단기계약일 경우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계약 주체 쌍방이 합의할 경우 연동제를 도입하지 않아도 된다.중소기업계에서는 이 같은 예외 조항이 독소조항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위탁기업이 수탁기업에게 미연동 합의를 강요하거나 1억원 이하 소액으로 ‘쪼개기 계약’을 유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으로 중소기업들의 제값 받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면서도 “법은 만드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중기중앙회도 현장에서 법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실태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도 현장의 우려를 감안해 ‘납품대금 연동제 익명제보센터’를 개설하고 정기 실태조사 및 수시 직권조사에 나선다. 탈법행위 적발 시 벌점을 부여하고 3년간 누계 벌점이 5점을 초과하면 공공조달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한다. 벌점과 별개로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도 부과한다.◇동행기업 양·질적 증가세…현장 안착 기대중기부는 연동제가 현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연동제를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동행기업이 빠르게 늘며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는 점에서다. 당초 중기부는 연말까지 동행기업 6000개사 모집을 목표했으나 지난달 22일 목표치를 넘겼으며 같은달 27일 기준 참여 기업 수는 총 6533개사(위탁 327개사, 수탁 6206개사)로 늘었다. 동행기업 구성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KT(030200)는 최근 2차 수탁사까지 대상을 확대하며 총 28개사와 연동제에 함께 했고 한화그룹에선 5개 주요계열사가 일제히 동참했다. 디케이처럼 대기업의 1차 협력사가 자사 2차 협력사를 수탁기업으로 지정해 위탁기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계의 숙원을 풀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연동제가 사각지대 없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10.03 I 김경은 기자
추락하는 탄소가격 잡힐까…4기 배출권거래제에 쏠리는 눈
  • 추락하는 탄소가격 잡힐까…4기 배출권거래제에 쏠리는 눈
  • 산업계는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선 탄소중립 경제 체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데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전환 및 탄소시장, 순환경제, 녹색금융 등 탄소중립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생태계 전반이 미흡하단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대한상의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가 국내 내로라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엄선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제안한 100대 정책과제가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 이데일리의 후속 보도를 통해 이행 수준을 점검하며 대한민국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함께 하겠습니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유럽연합(EU)의 탄소가격이 한국보다 높았던 시절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시장에 너무 많은 배출권이 풀리면서 2017년 한때 EU의 탄소 가격은 5유로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당시엔 한국의 배출권 가격이 3배나 높았습니다. 그러다 탄소배출권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U 집행위원회가 배출권을 흡수하는 시장안정예비분(MSR)을 도입하는 등의 개혁조치를 내놓자 EU의 탄소가격은 한국을 역전하기 시작했습니다. EU의 가격 신호는 4단계에 진입한 2021년부터는 더욱 강력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탄소가격이 7000원까지 떨어진 것에 비해 10배 이상의 가격차를 보입니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보다 훨씬 강도 높게 배출권 감축 목표을 2005년 대비 2030년 62%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배출권 무상할당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등의 ‘핏 포(Fit for 55)’의 영향도 결정적이었습니다. 한국의 탄소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반면 EU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역사상 가장 고점인 100유로를 돌파하며 EU의 탄소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갔죠. 한국의 탄소시장이 겪고 있는 가격 신호 문제를 EU가 극복한 방법은 이처럼 공급과잉을 해결하는 총량(Q)을 통제하는 방식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탄소가격이 너무 낮으면 기업의 탄소감축 유인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탄소거래제도는 그저 규제 정책으로만 기능할 뿐 탄소 거래 시장도 유명무실해기 때문에 적정 가격을 찾아가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주효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EU처럼 수량을 조정하는 방식이 아닌 ‘가격(P)’에 개입하는 방식을 주로 채택해오고 있습니다. 가격상하한제도를 비롯해 시장조성자 기능이나 시장유동성공급 같은 시장안정화제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탄소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EU와 달리 참여자가 제한적이고 거래가 부족해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공급과잉으로 수요자 우위 시장인 EU와 사정이 조금 다른 셈입니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 방안’ 역시 △시장 거래 참여자 확대 △거래상품 다양화 △이월제한 완화(순매도량의 1배→3배) △상쇄배출권 전환기한 연장 △예측가능한 시장안정화 조치 등 배출거래 시장 자체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박경원 대한상의SGI 연구위원은 “국내 배출권 시장이 규모 대비 유동성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에 배출권 거래량을 늘려 유동성을 확보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 ‘배출권거래제도 개선’과제 중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며 “일부 이 부분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습니다.이번에 발표된 방안은 대한상의SGI가 지적했던 100대 정책과제 중 배출권거래제 관련 일부 정책과제를 해소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이월한도 규정과 외부사업 온실가스 감축량의 매매거래기간 연장, 시장안정화조치의 예측성 등에 대한 부분이 개선되면서 가격의 변동성을 완화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밖에도 이번 대책에서 발표된 시장참여자 확대와 선물시장 도입 역시 거래량을 확대하는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제는 아무리 시장가격의 변동성이 줄고 거래 참여자가 늘어 적정 가격을 찾아가는 기제가 마련되더라도, 구조적인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기업들이 배출권을 감축할 유인이 높지 않다면 가격이 오르는 것은 어렵단 점입니다. 즉 NDC와 연계해 장기적으로 총량을 제약하는 감축률 상향 방안이 추가적으로 보완되어야 한단 이야기입니다. 박 연구위원은 “배출권거래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이번에 주목한 시장제도 뿐 아니라 할당방식 개선, 잉여배출권 흡수 방안 등 배출권의 양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정부는 지난 7월 ‘제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을 법정 기한인 2024년 12월보다 1년 앞당겨 연내 수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올해 초 발표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기본계획의 연도별 목표에 맞춰 배출허용총량의 설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이 가속화되는 중장기 정책변화에 기업들이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우리나라의 배출권거래제는 국내 배출량의 약 73%를 커버해 정책 효과가 높은 시장입니다. EU가 41%만 포함하는 것과 비교하면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정책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탄소 감축 유인의 역할은 거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2021년 말 정부는 2030년 NDC 40% 감축목표를 상향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와 연계해 배출권 총량을 얼마나 줄일지 아직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EU가 NDC 발표와 EU 배출권 조정안을 10개월의 차이를 두고 발표했는데요, 우리는 그와 달리 시차가 너무 길단 지적입니다. 2030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시차는 기업들의 준비기간만 늦추게 됩니다. 참고로 현재 3기는 2기(2018~2020년) 대비 4.7% 감축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NDC를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4기 감축목표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연내 4기에 대한 기본계획 발표가 나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양한나 환경부 기후경제과장은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치는 과정으로 연내에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5일 국회기후변화포럼에서 배출권거래제 개선을 위한 핵심 추진과제로 △상향된 2030 NDC 달성을 위한 부문별 배출허용총량 설정 △감축목표, 산업경쟁력 고려한 유상·배출효율기준(BM) 할당 비율 확대 △정부의 자의적 개입 최소화 및 예측가능한 배출권 시장 형성 △산업구조 저탄소 전환 촉진을 위한 재정·금융지원 지속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현재 10%의 낮은 유상할당 비율과 느슨한 총량설정, 소규모 중심의 감축 사업 지원 등으로 기업의 선도적·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유도하기에는 한계가 있단 지적입니다.
2023.10.03 I 김경은 기자
“소주도 귀여운 잔에”…주방업계, ‘캐릭터’에 꽂힌 이유
  • “소주도 귀여운 잔에”…주방업계, ‘캐릭터’에 꽂힌 이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주방업계에 캐릭터 열풍이 불고 있다. 통상 주방에서 캐릭터는 아동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키덜트(어린이와 같은 취향을 가진 어른)족이 늘고 캐릭터 상품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아동용 식기를 넘어 일반 식기와 주방가전까지 무대를 확장하는 모양새다.쿠첸 잔망루피 에디션 밥솥 3종. (사진=쿠첸)29일 업계에 따르면 쿠첸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한 밥솥을 출시했다. 3인용 프리미엄 밥솥 ‘121 ME’와 3.5인용 ‘멜로우’, 1.5인용 ‘머쉬룸’ 밥솥 등 3종으로 제품 외관에 잔망루피 얼굴을 넣고 잔망루피 고유 색상인 핑크색으로 디자인했다. 쿠첸은 자체 캐릭터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쌀 캐릭터 ‘진지’와 그의 호위무사 ‘설익태’, 인플루언서 ‘맥’ 등 잡곡을 모티브로 한 주요 캐릭터와 함께 ‘미(米)토피아’ 세계관을 공개했다. 소통을 즐기고 소비를 통해 취향을 표현하는 젊은 세대까지 고객층을 넓힌다는 취지다. 지난 9월 2~17일에는 서울 성수동에 ‘미토피아 팝업스토어’를 열어 온라인에서 선보이던 캐릭터를 오프라인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를 활용해 쿠첸의 주력 제품인 밥솥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은 최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함께 ‘글라스락X위글위글 신제품’을 선보였다. 글라스락 유리 소재에 위글위글의 스마트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제품으로 아동용 이유식 식기, 실리콘 컵뿐 아니라 어른을 위한 소주잔, 맥주잔 등을 함께 출시했다.SGC솔루션 관계자는 “위글위글과 함께 만든 신제품은 꽃이 활짝 핀 화분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개성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글라스락 유리 소재에 감각적인 위글위글 디자인을 더한 소장가치 높은 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주방용품 브랜드 코렐은 최고심 작가와 손을 잡고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최고심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코렐은 최고심 작가 특유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위트 있는 응원 메시지를 다양한 형태의 그릇에 담아냈다. 다양한 사이즈의 원형 접시와 찬기, 머그컵 등 총 17종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캐릭터 패키지 제품은 어린아이 등 특정 소비자층을 겨냥해 출시되곤 했으나 최근 희소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던 가전·주방용품 업계에 캐릭터 협업 제품이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2023.09.29 I 김경은 기자
무협, 민간경제 협력사절단 美 파견…'한국 동반자 법안' 지지 요청
  • 무협, 민간경제 협력사절단 美 파견…'한국 동반자 법안' 지지 요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미국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대미 민간 경제 협력 사절단’을 25~2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 파견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자열 회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사절단은 현대자동차, 포스코, 세아제강, 엑시콘, 일진그룹, 메타바이오메드, 효성중공업 등 미국 진출 기업인 10여 명으로 구성됐다.사진=무협 제공사절단은 양일간 마크웨이 멀린(Markwayne Mullin) 상원의원 등 연방 상·하원 의원 6명과 면담을 진행하며 미국의 공급망 파트너로서 한국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 내 전문 인력 수급 확대를 위한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n Act)’의 지지를 요청했다.구자열 회장은 면담에서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미국의 첨단 산업 육성 시 한국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공급망 파트너로서 양국의 경제 협력은 더욱 확대되고 긴밀해질 것”이라 언급했다. 그는 “한미 양국 경제협력의 실질적 주체는 기업과 인재”라고 강조하며 “현재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이 한국인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인 만큼 지난 4월 발의돼 계류 중인 ‘한국 동반자 법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이 법은 미국 정부가 전문 교육·기술을 보유한 한국 국적자에게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사절단은 또한 사라 비앙키(Sarah Bianch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의 면담을 진행했다. 현재 미국이 추진 중인 핵심광물협정(Critical Minerals Agreement)에 인도네시아를 포함시켜 줄 것과 미국-EU 간 운영 중인 철강 협의체가 한국 등 동맹국을 포함한 포괄적 협의체로 확장되기를 희망한다는 등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사절단은 미국 대표 싱크탱크인 윌슨센터(Wilson Center)와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를 방문해 한미 경제·통상 현안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또 무협은 26일 워싱턴 D.C.에 소재한 국제 스파이 뮤지엄에서 ‘KITA Networking Reception’을 개최해 한미 무역·투자 현황과 양국 기업 협력 사례 등을 소개하고 양국 정·재계 인사 간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 영 김(Young Kim) 하원의원, 데럴 아이사(Darrel Issa) 하원의원, 메릴린 스트리클런드(Marilyn Strickland) 하원의원, 버디 카터(Buddy Carter) 하원의원, 마이크 콜린스(Mike Collins) 하원의원 등 미 정부·의회 및 싱크탱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23.09.27 I 김경은 기자
에코마케팅, 안보근 신임 대표 선임…각자 대표 체제 전환
  • 에코마케팅, 안보근 신임 대표 선임…각자 대표 체제 전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코마케팅(230360)은 김철웅 단독대표에서 김철웅·안보근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 각자 대표 체제를 통해 본업을 강화하고 해외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취지다.안보근 에코마케팅 신임 대표. (사진=에코마케팅)앞으로 안 신임 대표는 국내 사업 부문을, 김 대표는 신규 투자 및 글로벌 사업을 총괄 지휘한다. 이에 따라 에코마케팅은 본업인 광고대행과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인 해외사업 확대에도 역점을 두게 됐다.안 신임 대표는 지난 2008년 인턴으로 입사해 마케팅본부를 총괄하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거쳐 입사 15년 만에 각자 대표 자리에 올랐다. 그간 마케팅 본부장, 인재개발실장, 마케팅테크 본부장, 데이터사이언스 그룹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에코마케팅의 본업인 광고대행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2020년부터는 국내에 첫 선보인 퍼포먼스 마케팅을 에코마케팅의 핵심역량으로 끌어 올렸다.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부스팅 비즈니스 모델을 뿌리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 부스팅의 대표 성공 사례로는 데일리앤코, 안다르, 그리티 등이 꼽힌다. 안 신임 대표는 “본업인 광고 대행과 퍼포먼스 마케팅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무엇보다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들을 발굴해 육성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에서도 더 큰 성공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2023.09.27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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