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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협, 리튬 부국 칠레와 공급망 협력 방안 논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13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주한 칠레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칠레 리튬산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한국무역협회가 13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주한 칠레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칠레 리튬산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무협이번 행사는 니콜라스 그라우(Nicolas Grau) 칠레 경제진흥관광부 장관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칠레 측에서는 까를라 플로레스(Karla Flores) 칠레투자청장, 빠블로 멜리삘란(Pablo Melipillan) 칠레 리튬 생산 업체 SQM 상해 지사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이우현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OCI 홀딩스 회장),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과 삼성 SDI,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엘엔에프, ㈜금양, 강원에너지, 비츠로셀 등 배터리 소재·제조 기업 9개 사가 참석했다.칠레는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광물 중 하나인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의 주 생산지로 우리나라는 탄산리튬 수입량 대부분을 칠레로부터 공급받고 있다.또 국내 배터리 기업은 칠레와 리튬 구매 장기 공급 계약도 활발히 체결하고 있는 추세다. LG에너지솔루션과 SQM은 2020년 2월 9년간 리튬 5만5000톤(전기차 120만대), 2023년 7월 7년간 리튬 10만톤(전기차 200만대) 공급 계약을 맺었고, SK온도 SQM과 지난 2020년 2월 5년간 수산화리튬 5만7000톤(전기차 120만대)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우현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OCI 홀딩스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칠레는 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첫 번째 국가로, 지난해 양국 교역은 83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면서 “리튬 산업은 한-칠레 FTA의 성공적인 토대 위에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 무협,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 위해 폴란드기업연합과 맞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2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기업연합(ZPP, Union of Entrepreneurs and Employers in Poland)과 한-폴란드 경제 협력 강화 및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오른쪽)과 마르친 노바츠키(Marcin Nowacki·왼쪽) 폴란드기업연합 부회장이 12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기업연합(ZPP, Union of Entrepreneurs and Employers in Polan)과 한-폴란드 경제협력 강화 및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협 제공두 기관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에 있어서 한국과 폴란드 기업 간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향후 정보 제공, 공동 사업 발굴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무협은 내년 초 폴란드 바르샤바에 무역협회 지부를 개설할 계획이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폴란드는 지리적 인접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무역협회와 폴란드기업연합과 협력하여 정보 제공, 공동 진출 등 양국 기업들을 지원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친 노바츠키(Marcin Nowacki) 폴란드기업연합(ZPP) 부회장은 “ZPP 지원을 받아 폴란드로 이전한 4만 여개 우크라이나 기업은 폴란드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촉진하는 본국과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인프라 재건 관련 대형 프로젝트는 정부가 주도할 전망이지만, 물류, 주택, 에너지, 산업 시설, 물류 분야의 경우엔 민간 기업이 주도할 전망이므로 민간 기업 간 협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인터-GS칼텍스, 팜유사업 JV 설립…인니에 대규모 정제공장 착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GS칼텍스와 손잡고 팜유 정제사업에 본격 나선다.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인도네시아 바이오원료 정제시설 공동사업 서명식을 개최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오른쪽)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12일 포스코센터 ‘팜유 정제사업 합작투자 서명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 제공팜유 정제사업은 농장에서 생산한 팜 원유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공정으로,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두 회사는 팜유 정제사업을 위해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법인 ARC(AGPA Refinery Complex)에 포스코인터내셔널 60, GS칼텍스 40 비율로 2억1000만달러(한화 약 2812억원)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ARC는 투자금을 활용해 내년 1분기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 발릭파판 산업단지 30만㎡ 부지에 팜유 정제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정제공장은 2025년 2분기부터 연간 50만톤(t)의 정제유를 생산하며,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로 판매될 예정이다.팜 사업 밸류체인을 확장하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바이오 연료 수요 증가로 원료, 생산 기반을 확보하려는 GS칼텍스는 이번 공동사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확장을 꾀하고,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겠단 포부다. 향후 팜유 정제사업을 넘어 바이오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같은 친환경 바이오연료 및 차세대 에너지 사업으로의 확장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GS칼텍스는 팜오일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유 회수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ARC부지에 회수한 폐유를 활용한 바이오항공유 플랜트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전경/사진=포스코인터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한 이래 2018년 첫 팜 원유를 생산했고, 지난 해에는 팜원유 생산량 18만 6천t, 매출 1억 7080만 달러, 영업이익 8036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팜유는 대두유보다 10배, 해바라기유 대비 7배 등 식물성 기름 중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 또한 한번 식재하면 20년 이상 수확이 가능한 다년작이고, 상대적으로 적은 땅과 물을 사용하기에 친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진심을 다해 왔다. 2020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환경과 현지 주민의 권리·인권을 보호하며 팜유를 생산하겠다는 팜사업 환경사회정책인 NDPE을 선언했고, 2021년에는 국제 지속가능 팜오일 인증인 RSPO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팜유 사업은 글로벌 인구 증가와 바이오 케미칼 등 산업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전망이 밝은 사업” 이라며 “회사는 팜유 생산을 넘어 정제 분야까지 저변을 확대해 향후 바이오에너지, 식품, 유지화학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한화-신한금융,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전문' JV 설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와 신한금융그룹이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위해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재생에너지 구매가 필요한 기업에 대한 RE100 이행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접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개발도 나선다. 에너지 기업 한화컨버전스와 신한금융그룹의 금융 역량을 결합한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전문 합작법인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이하 테라와트아워, TWh)’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에너지 기업과 금융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 국내 첫 사례다. 한화와 신한은 지난 4월 JV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0억원을 출자해 9월 법인 설립을 마치고 테라와트아워의 한화 계열사 편입을 완료했다.사명인 ‘테라와트아워’는 한 시간 동안 생산 또는 소비된 전력량을 나타내기 위해 통용되는 가장 큰 단위다.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국내 최대의 전력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재생에너지 구매가 필요한 기업은 테라와트아워를 통해 RE100 이행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를 모두 제공받을 수 있다. 기업이 보유한 사업장의 전력 수요 및 공급 관련 사항을 분석해 자가소비형 발전설비 구축,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등 최적의 이행 방안을 제시한다. 기업은 복잡한 제도 파악이나 구매자를 찾아다니는 과정 없이, 재무 건전성에 기반한 안정적인 장기계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또 발전사업자의 수익성을 최대화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소 설립에 필요한 20년 이상의 장기공급계약(PPA), 금융자문(PF), 구축(EPC), 운영관리(O&M) 등이다. 이와 더불어 전용펀드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개발 및 투자도 병행할 예정이다.고성훈 테라와트아워 신임 대표는 “RE100 캠페인 확대, ESG 경영 및 탄소국경세 도입과 같은 세계적인 움직임에 따라 재생에너지 구매가 필요한 기업과 발전사업자를 위한 합리적인 이행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테라와트아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이어 “향후 전력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발전소사업자로서 전력시장에 참여하고, RE100 시장과 KPX 전력시장을 아우르는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재난지원금 환수하나”…오늘 중기부 국감 쟁점은[2023 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2일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는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환수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및 스타트업 기술 탈취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개별 기업은 물론 주무부처인 중기부에 대한 책임 공방도 예상된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중기부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최대 화두는 재난지원금 환수가 될 전망이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총 7차례에 걸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중기부는 이 중 1·2차 재난지원금으로 불리는 새희망자금과 버팀목자금을 올해 3분기 안에 환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1·2차 재난지원금은 여타 지원금과 달리 매출 감소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를 대상으로 선(先)집행했다는 점에서다. 중기부는 신속한 집행을 위해 매출 감소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추후 확인을 거쳐 환수한다는 원칙을 세운 만큼 이를 따른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고 이전 정부에서 지급한 지원금만을 환수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내년 중소기업 R&D 예산 삭감도 국감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산자중기위 소속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최근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R&D 예산은 올해 1조7701억원에서 내년 1조3208억원으로 25.4% 줄었다.중기부뿐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R&D 예산이 전반적으로 축소된 만큼 이날 국감에서도 여야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야당은 R&D 예산 삭감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반면 여당은 ‘R&D 나눠먹기’ 등 비효율적인 예산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며 맞붙는 그림이 예상된다. 대기업의 기술 탈취와 골목상권 침해도 뜨거운 감자다. 산자중기위는 이날 국감에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 김주관 네이버 비즈니스 CIC 대표, 문태식 카카오 VX 대표, 박현호 크몽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함 부사장에게는 과도한 수수료율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와 데이터 독과점을 활용한 소상공인 데이터 주권 침해, 스타트업 사업 방해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표에게는 기술탈취 및 아이디어 도용 의혹을 질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산자중기위는 이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 지역화폐 예산 삭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연장, 벤처투자 시장 위축에 따른 대응책 등을 따져 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일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 등 중기부 산하기관에 대한 국감이 진행된다. 오는 27일에는 종합감사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