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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원자재 가격 상승세…수출 기업들 "대책 필요"
  • 불안한 원자재 가격 상승세…수출 기업들 "대책 필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까지 겹치면서 4분기 국내 기업들의 채산성이 예상보다 더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원자재 할당 관세 인하 등 무역 안전망 확충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다.사진=연합뉴스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 원인은 원자재 가격 인상이다. 16일 기준 제철용 연료탄 가격이 전달 대비 16% 오른 톤당 367달러를 기록하면서 연초 이후 24% 상승했고, 주춤했던 철광석 가격 흐름도 9월 이후 20% 가량 오르며 좋지 않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배럴당 100달러 이상 치솟았던 고유가 상황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석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하락세를 이어갔던 나프타 가격은 하반기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며 지난달 연고점 수준인 720달러까지 치솟았다. 10월 들어선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톤당 6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월1일부터 다시 조정관세가 적용되면서 할당관세 혜택도 사라지게 됐다. 철강제품 가격 인상은 조선과 자동차 등 금속자재 수요가 높은 업종에도 여파를 미친다. 철강업계와 후반가격 협상이 진행 중인 조선업계는 건조 비용의 20%에 달하는 후판 비중을 감안할 때 원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후판 가격 인상분을 공사손실충당금에 반영하면서 지난해 조선업계의 영업손실이 큰 폭 확대한 바 있다. 실제 수출입 물가는 석달 연속 오름세다. 특히 원재료 수입 물가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5.7% 급등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9.56(2015년=100)으로 전월대비 1.7% 올랐고, 수입물가지수는 139.67로 전월대비 2.9% 올랐다. 수출물가, 수입물가 모두 3개월 연속 오른 것이다. 특히 수입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5.7% 올랐고 중간재도 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두바이유가가 배럴당 평균 93.25달러로 지난 8월(86.46달러)에 비해 7.9% 상승한 여파로 풀이된다.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기업들의 채산성 우려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3분기 100을 상회하며 반짝 회복했으나 다시 한분기만에 90.2로 내려앉았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자동차부품(106.5→77.4), 철강·비철금속제품(108.3→79.9)의 낙폭이 가장 컸다. 수출여건이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기대되면 100, 개선 예상시엔 100보다 큰 값을, 악화 예상시엔 100보다 작은 값을 가진다. 이 조사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전인 지난 9월 11일 이전 15일간 진행됐다. 수출 기업들이 뽑은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이 20%를 차지하며 가장 높다. 이어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8.3%), 바이어의 가격인하요구(12.0%) 등의 순이다. 무역협회는 “중국 등 경기 둔화, 국제 유가 상승, 바이어 가격 인하 요구로 수출 여건 악화하고 있다”며 “수입 원자재 할당 관세, 무역 금융, 수출 바우처 등 무역 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Petronet
2023.10.17 I 김경은 기자
석용찬 회장 “기업결합 활성화로 중소기업 성장 도모해야”
  • 석용찬 회장 “기업결합 활성화로 중소기업 성장 도모해야”
  • [부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회장은 17일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 기업결합의 활성화는 혁신형 중소기업이 스케일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 회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부대행사로 ‘M&A·상생투자포럼’을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시대 급격한 산업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 전환 등 변화와 혁신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회장이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M&A·상생투자포럼을 개최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1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기술·경영환경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메인비즈협회가 2018년부터 개최한 ‘중소기업 경영혁신대회’와 이노비즈협회가 2000년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를 통합해 처음으로 개최했다.메인비즈협회는 2006년부터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거나 미래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경영혁신성 중소기업’(메인비즈)로 지정하고 있다. 메인비즈 인증을 받은 기업 총 2만1659개사는 평균 업력 16.9년, 매출액 148억8000만원, 종업원 수 41.4명으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협회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등 경영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경영혁신 활동의 일환인 인수합병(M&A)를 활성화해 상생 투자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포럼에는 전문 투자기관인 원베스트벤처투자, 에프엔센싱 관계자와 M&A에 관심 있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1세션에서는 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이 ‘중소기업 M&A 현황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회장은 “1년에 3000~4000개 기업이 폐업 및 부도로 사라지는데 그 이유는 M&A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자금력이 부족한 매도기업과 사업 비전이 없는 인수기업은 ‘생존형 M&A’를 통해 살아날 수 있고 현재 경영을 잘 하고 있는 기업도 ‘성장형 M&A’를 통해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포럼 2세션에서는 사전오디션을 통과한 6개 기업의 기업설명회(IR) 피칭이 이어졌다. 광시야 3차원(3D) 비전 센서를 선보인 ‘아고스비전’을 비롯해 △인공지능(AI)기반 배터리 검사 시스템 ‘모나’ △공동주택 배송 일원화 서비스 플랫폼 ‘클린씨’ △드론과 IT기술을 융합한 올인원 통합 모듈 ‘프리뉴’ △AI 기반 여성질환 진단 솔루션 ‘엔티엘헬스케어’ △나노위성 시스템 토털 솔루션 ‘텔레픽스’ 등이 참여해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설명회 이후 심사위원들은 투자자 관점에서 평가 피드백을 제공했으며 석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마련한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향후 투자기관은 발표 기업과 개별 미팅을 갖고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한 심층 심사를 거쳐 최종 투자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석 회장은 “창업자의 고령화로 후계자가 없어 기업승계를 포기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며 “M&A를 통해 원활한 기업승계가 이뤄진다면 우리 경제 지속 성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으로 스타트업 및 혁신형 중소기업이 투자유치 및 M&A를 통해 상생하고 투자기관들도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히든챔피언을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0.17 I 김경은 기자
황금녘 동행축제 1.9조 매출 성과…목표 대비 7000억↑
  • 황금녘 동행축제 1.9조 매출 성과…목표 대비 7000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매 촉진 행사인 ‘황금녘 동행축제’를 통해 1조9000억원 넘는 매출이 발생했다. 목표치 1조2000억원 대비 7000억원가량 늘어난 규모다.지난 9월 4일 대구 동성로에서 ‘황금녘 동행축제’ 부대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두 번째 동행축제인 황금녘 동행축제 기간 최종 실적이 1조71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연장 전 행사 기간인 8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의 집계 기준이다. 9월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연장 기간 실적 2029억원을 더하면 총 1조9164억원 규모다. 연장 전 기간 TV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 O2O 플랫폼·정책매장 등 온·오프라인에선 7350억원, 온누리상품권 3949억원 등 직·간접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별도로 같은 기간 동행축제와 연계한 지역사랑상품권이 5836억원 판매돼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매출 확대에 도움을 줬다.당초 황금녘 동행축제는 1조2000억원을 목표로 29일간 진행할 예정이었다. 다만 9월 24일 목표 매출 조기 달성과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른 6일간의 추석 연휴 및 중국 국경절 방한 관광객 특수 등을 감안해 10월 8일까지 연장했다. 연장 기간 매출은 온·오프라인 1150억원, 온누리상품권 87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온 국민이 참여하는 소비촉진 챌린지도 영상 조회수가 누적 630만회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중 ‘I’ll be missing you’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한 댄스 챌린지에 이영 장관과 중기부 젊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동행축제 응원 영상은 조회수가 165만회를 넘어섰다.이 장관은 “올해 3회의 동행축제를 기획하며 목표매출을 총 3조원으로 잡았는데 국민 여러분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낸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동행축제가 고금리와 고물가, 고인건비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시장상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힘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3.10.17 I 김경은 기자
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 “탄소중립 기술개발 협력 강화”
  • 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 “탄소중립 기술개발 협력 강화”
  • 최정우 세계철강협회 회장이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이 중국 상하이에서 15일부터 열린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철강업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회원사간 연대를 촉구했다. 최정우 회장은 정기회의 첫 날인 15일 글로벌 주요 철강사 CEO들이 참석하는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미래 자율주행 차량 차체 솔루션 개발,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방식의 국제 표준 동향, 세계 철강 수요 전망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알루미늄 소재 대비 철강 제품의 우수한 친환경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린스틸 공급 확대 방안, 탈탄소 기술 공동 R&D 프로그램 개발 등 지속가능한 철강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끌었다. 16일 진행된 회원사 회의에는 전 세계 150여 개 철강사와 지역별 철강협회 대표들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회원사 회의에 이은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정책, 두 날개로 함께 도약해야 한다며 탈탄소 기술 공동 R&D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 간 공통 과제를 도출하고 전체적인 기술 개발 진행 속도를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세계철강협회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기준이 국제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최 회장은 12월 5일부터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 예정인 혁신기술 컨퍼런스(Breakthrough Technology Conference)에서 공동 R&D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혁신기술 컨퍼런스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의 주제와 참석 범위를 확대한 행사로, 수소환원제철을 기술을 포함해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저탄소 혁신 기술을 공유하고 지속가능성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이날 포스코는 규산질 비료를 활용한 농업 분야 온실가스 저감 기술로 세계철강협회 주관 ‘2023년 스틸리어워드(Steelie Awards)’에서 지속가능성 부문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규산질 비료는 철강 슬래그의 주성분인 규소(SiO2)를 활용해 만든 비료로, 벼 논에서 메탄 생성균의 활동을 저하시켜 메탄가스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한편 최정우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에 앞서 15일 오전 상하이 보무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중국강철협회(CISA)와 중국 보무그룹 합동 컨퍼런스에 세계철강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탄소중립 시대 철강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2023.10.17 I 김경은 기자
“딸 같다”며 5명 성추행…소진공, 부실 대처에 성비위 반복
  • [단독]“딸 같다”며 5명 성추행…소진공, 부실 대처에 성비위 반복[2023 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또다시 성비위 사건이 발생했다. 소진공은 조직 내 성희롱·성추행이 잇따르자 2년 전 관련 징계 기준을 강화했으나 여전히 부실한 대처로 인해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경.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기부와 소진공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진공 징계위원회는 지난 2월 본부 직원 A씨를 성희롱 등 복무규정 위반 혐의로 6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징계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용역 근로자인 여성 직원 5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희롱했다. A씨는 과장급 직원으로 피해 직원들을 채용할 당시 면접에 참여하는 등 위계상 우위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피해 직원들에게 “딸 같다”며 신체 접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해 신고 내용에 대해서는 허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징계위원회는 피해자들이 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는 점 등을 미뤄보아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A씨가 피해자들에게 인격 모독 및 성적 수치심을 야기했다고 보고 징계를 의결했다.다만 A씨가 다수를 상대로 고의적으로 성추행·성희롱한 행위에 비하면 처분이 약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소진공 내부 규정에 따르면 성비위 정도가 약하더라도 고의가 있다면 가해자는 최대 면직에 처할 수 있다.특히 소진공 내 성비위 문제가 끊이지 않는 점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진공에서는 지난 2021년에도 성비위 사건이 3차례 발생했으나 가해자들에 대한 처분은 정직 3개월 또는 6개월에 그쳤다. 이를 두고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지적이 일자 소진공은 성비위 징계 양정 기준을 공무원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소진공은 2021년 10월 공단 규정을 개정해 성희롱 가해자의 비위 정도가 심하고 중과실인 경우 또는 비위 정도가 약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 징계 기준을 기존 정직·감봉에서 면직·정직으로 강화했다. 하지만 동일한 비위를 저질렀을 때 소진공은 최소 정직, 공무원은 최소 해임에 처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징계 수위가 낮은 편이다. 이동주 의원은 “소진공은 이미 성 비위 사건 솜방망이 처분으로 국회에서 지적받은 기관”이라며 “엄중히 다뤄야 할 사건을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처분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지적 이후 소진공은 징계 양정 기준을 개정했지만 성비위 사건이 또 발생한 건 징계 기준이 여전히 강경하지 않다는 의미”라며 “산하 공공기관도 공무원만큼 강경한 성비위 관련 징계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진공 관계자는 “2021년 10월 징계 양정 기준을 개정해 성비위 발생 사건에 대해 기존보다 강화된 처분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올해 징계위원회는 피해자와 동일한 성별을 과반 이상으로 구성하고 과반 이상을 변호사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해 공정한 절차로 징계 수위가 결정될 수 있도록 했다”고 해명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올해도 성비위 관련 사건이 발생한 만큼 향후 성비위 사건 예방을 위한 전사적 교육을 강화토록 하겠다”며 “성비위 사건 관련 적합한 징계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징계 절차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성비위 징계기준 개정 전(왼쪽)과 후. (표=이동주 의원실)
2023.10.17 I 김경은 기자
HD현대,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기우는 친환경 선박시장 무게추(종합)
  • HD현대,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기우는 친환경 선박시장 무게추(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에 성공했다.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암모니아 추진선은 2050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국제해사기구(IMO) 배출 규제에 따라 해양·조선사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다퉈 시장 진출을 선언했던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HD현대그룹이 선두를 선점하면서 친환경선박 시장 확대에 고삐를 죄게 됐다. 사진. 현대미포조선의 4만 5천입방미터(㎥)급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의 조감도. 사진=HD현대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월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Exmar)사로부터 수주한 4만5000㎥급 중형 LPG운반선 2척을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으로 변경해 공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암모니아와 선박유(벙커C유)를 번갈아 쓸 수 있는 선박이다.이는 지난 3월 맺은 LPG운반선 계약을 선주사 요청에 따라 암모니아 이중연료로 변경하는 것으로 수주 규모는 1937억원이다. 이번 암모니아 추진 LPG운반선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암모니아 연료는 2030년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감축규제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 저감해야 하는 2050년 IMO 배출량 규제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어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선에 이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선박은 LPG뿐 아니라 암모니아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화물을 엔진 연료로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 연료다. 액화온도가 영하 3도로 수소(영하 252.7도)보다 높아 저장·운송체로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왔다. 다만 발열량이 중유·경유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단독 선박 연료로는 한계가 있지만 경제성이 높아 주목받는 연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0년 국내 처음으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이중 연료 엔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고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조선 빅3 모두 2025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나선 가운데 HD현대그룹이 시장 주도권을 쥐면서 향후 친환경 선박 시장 판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8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으며 지난 7월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그린오션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양 시황 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발주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총 119척 중 가장 많은 43척의 물량을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은 16척, HJ중공업이 2척이며 한화오션은 아직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한 상황이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꾸준한 기술 개발 노력에 힘입어 이번 세계 첫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미래 친환경 선박 분야를 선도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6 I 김경은 기자
SK스토아 입점 소상공인, 정산일 이전에 판매대금 받는다
  • SK스토아 입점 소상공인, 정산일 이전에 판매대금 받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스토아가 국내 민간 홈쇼핑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유통망 상생결제’를 도입한다. 앞으로 SK스토아 입점 소상공인들은 매월 750억원, 연간 9000억원의 자금을 판매대금 정산일 이전에 언제라도 필요시 적시에 조기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유통망 상생결제 구조.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16일 서울시 마포구 SK스토아 본사에서 ‘유통망 상생결제 도입 선포식’을 열고 SK스토아의 유통망 상생결제 도입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암 SK스토아 대표와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 민재석 T커머스협회장,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유통망 상생결제는 별도의 정부예산 지원 없이도 유통 대기업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금 지급 수단이다. 기업이 여유자금을 예치하는 상생협력 의지만으로도 유통업 입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판매대금을 받기 전에 신속하게 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생결제의 지급방식을 개선했다.이번 SK스토아의 유통망 상생결제 도입으로 그간 공공부문에서만 활용되던 유통망 상생결제가 민간부문으로 확대돼 유통업 입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도 상생결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오 차관은 “공공부문에 이어 민간부문까지 유통망 상생결제가 확산돼 납품대금 회수와 유동성을 걱정하는 많은 소상공인들께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기업이 상생결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앞장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6 I 김경은 기자
자금난 효성화학, 결국 지주사 '효성'이 구원투수로
  • 자금난 효성화학, 결국 지주사 '효성'이 구원투수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효성화학(298000)에 결국 지주사인 효성(004800)이 자금을 수혈하면서 지원에 나섰다. 효성화학의 자금난의 주요 발단이었던 베트남 법인에 대한 출자 대금 마련이 지주사의 주머니에서 나온 셈이다. 효성화학 베트남 법인 공장. (사진=효성화학)지주사 효성이 5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효성화학에 출자하고, 효성화학은 베트남 법인에 5000만달러(한화 약 670억원)를 출자했다. 지난 8~9월 두 차례에 걸친 1000억원(각 700억원,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의 ‘채무상환’ 목적 조달과 달리 이번 유증은 ‘운영자금’ 목적의 조달이다. 베트남 법인 정상화를 통해 영업현금흐름 회복이 관건인 만큼 경영정상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효성화학은 당초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계획에서 1000억원 규모로 발행 규모를 줄인 대신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총 15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이 확충되는 재무적 효과가 예상된다. 이로 인해 자본잠식 위기로부터 한발짝 물러서게 됐다. 그러나 효성화학의 부채 부담이 워낙 높아 경영정상화를 위해선 고금리 상황과 지주사의 낮은 재무여력 등을 감안할 때 제약이 높은 투자활동보다 베트남 법인의 영업현금흐름 창출력이 회복이 관건이다. 효성화학의 6월말 기준 장단기 차입금은 2조6445억원, 부채비율은 8937.6%에 달한다. 이로 인해 올 상반기 금융비용만 1331억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도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회복이 더뎌 가시적 영업 회복의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단 분석이 나온다. 특히 주로 차입금에 의존해 설비투자가 이뤄졌던 베트남 법인의 3분기 실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 베트남 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3221억원, (-)190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기초유분 중심 사업포트폴리오가 높은 SK어드밴스드, 여천NCC, 효성화학 등은 이익창출력을 회복할 뚜렷한 방안이 보이지 않아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재무여력 확보가 신용도에 주효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월 효성화학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직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은 A2에서 A2-로 낮아졌다.
2023.10.16 I 김경은 기자
HD한국조선해양, 2000억원 규모 세계 최초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상보)
  • HD한국조선해양, 2000억원 규모 세계 최초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상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에 성공했다.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연료인 암모니아를 적용함으로써 친환경선박 시장 확대에 고삐를 죄게 됐다.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월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Exmar)사로부터 수주한 4만5000㎥급 중형 LPG운반선 2척에 대해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맺은 LPG운반선 계약을 선주사 요청에 따라 암모니아 이중연료로 변경하는 것으로 수주 규모는 1937억원이다. 사진. 현대미포조선의 4만 5천입방미터(㎥)급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의 조감도. 사진=HD현대이번 암모니아 추진 LPG운반선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암모니아 추진선은 2030년 IMO 온실가스 감축규제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 저감해야 하는 2050년 국제해사기구(IMO) 배출량 규제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다고 HD현대는 설명했다. 또 이 선박은 LPG뿐 아니라 암모니아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화물을 엔진 연료로도 사용가능하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 연료로, 운송과 보관이 쉬워 경제성과 공급안정성 등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은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 2020년 국내 처음으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이중 연료 엔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8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으며, 지난 7월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그린오션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꾸준한 기술 개발 노력에 힘입어 이번 세계 첫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미래 친환경 선박 분야를 선도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6 I 김경은 기자
엔비디아·퀄컴 제친 국내 중기 기술…R&D 혁신 성과 ‘톡톡’
  • 엔비디아·퀄컴 제친 국내 중기 기술…R&D 혁신 성과 ‘톡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세계적으로 소수 기업이 독점하던 서버용 AI 프로세서 시장에서 기술 자립에 성공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에너지 효율의 AI 반도체 아톰(ATOM)을 개발하면서다. 지난 4월 글로벌 반도체 성능테스트 대회인 엠엘퍼프(MLPerf)에서는 엔비디아, 퀄컴을 뛰어넘는 기록을 달성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KT와 글로벌 투자자인 테마섹 파빌리온 캐피탈로부터 총 112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2. 미용기구 제조업을 운영하던 주식회사 쉬즈엠은 중국 파트너의 상표 도용 및 모조품 판매로 폐업에 내몰렸다. 하지만 기술개발에 공들인 결과 사용자의 대소변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건강 정보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헬스케어 비데를 개발에 성공했다. 쉬즈엠은 국내뿐 아니라 북미시장 진출에 성공해 올해 캐나다에 3만5000달러(약 4500만원)의 첫 수출성과를 달성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사례를 담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우수성과 50선’을 처음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 R&D의 혁신과 질적 고도화, 우수 R&D의 사업화 촉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중기부는 지난 5년간 지원한 R&D 성공 완료 과제 등을 대상으로 공모와 성과 검증, 전문가 평가를 거쳐 R&D 우수성과 기업 50곳을 뽑았다. △기술개발 과제의 누적 매출액 등 사업화 성과가 우수한 기업 30개사 △ 국가전략기술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달성한 우수기업 6개사 △ 기술탈취, 경영위기 등을 극복하고 재도전에 성공한 기업 7개사 △ 산업안전 등 공공서비스 개선에 기여한 혁신제품 기업 7개사 등이다.사업화 분야 우수 사례로는 창업 5년만에 국내 미개척 분야인 태양광 전력 운용 및 중개서비스 플랫폼 ‘모햇’을 개발·운용한 에이치에너지가 꼽혔다. 에이치에너지는 누적 과제매출액 977억원을 달성했고 최근 3년간 매출액이 5배 성장했다.공공혁신 분야에서는 사이버침해사고 방지를 위한 사이버 보안훈련 시스템(사이버이지스)를 개발한 두두아이티가 선정됐다. 공공매출 40억원을 기반으로 베트남, 페루 등 해외시장에 진출해 15억원의 수출성과를 달성했고 갈수록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중기부는 오는 12월 우수기업 간 성과공유 및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우수기업을 포상(장관 표창) 격려할 예정이다. 저리융자 및 투자지원과 같은 성과 R&D의 후속 사업화 지원과 함께 해외전시 참여, 후속 R&D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R&D 우수성과 사례가 중소기업계에 널리 확산돼 중소기업 R&D 질적 성장을 촉진하고 더 많은 중소기업이 R&D 혁신에 나설 수 있도록 기획 홍보 및 우수사례집 발간, 홍보영상 제작 등 전략적 홍보에도 힘쓸 예정이다.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중소기업이 R&D를 통해 최근 5년간 매출 15조원, 수출 30억달러, 고용 14만명 등 다양한 성과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등 소부장 수출규제 품목과 코로나 진단키트 등 국가 현안 기술을 적시에 개발해 국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함께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첨단 전략기술 분야 등에서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R&D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6 I 김경은 기자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해 한·우·폴 기업 한자리에
  •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해 한·우·폴 기업 한자리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한-우 뉴빌딩협회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비즈니스 다이얼로그(Rebuild Ukraine Business Dialogu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가 13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한-우 뉴빌딩협회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비즈니스 다이얼로그(Rebuild Ukraine Business Dialogue)’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무협 제공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서는 한국-폴란드-우크라이나 3국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례적 비즈니스 포럼 개최 등 기업 간 빈번한 만남과 소통, 상호 간 신뢰 구축 그리고 사업의 성공 경험 공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 이후 참여 기업들은 각 기업의 비즈니스 영역, 강점 등에 대하여 개별적으로 설명한 후,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구체적 사업 상담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기업 간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 포스코인터내셔널, 효성중공업, 한수원, 한진, LS, 현대건설기계 등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 관심 한국 기업, 폴란드기업연합과 소속 폴란드 기업,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관계자 및 우크라이나 기업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2023.10.16 I 김경은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세계 최초로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만든다
  • HD한국조선해양, 세계 최초로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만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에 성공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월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Exmar)사로부터 수주한 4만5000㎥급 중형 LPG운반선 2척에 대해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현대미포조선의 4만 5천입방미터(㎥)급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의 조감도. 사진=HD현대이번 암모니아 추진 LPG운반선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암모니아 추진선은 2030년 IMO 온실가스 감축규제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 저감해야 하는 2050년 IMO규제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다고 HD현대는 설명했다. 또 이 선박은 LPG뿐 아니라 암모니아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화물을 엔진 연료로도 사용가능하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 연료로, 운송과 보관이 용이해 경제성과 공급안정성 등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은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 2020년 국내 처음으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이중 연료 엔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8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으며, 지난 7월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그린오션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꾸준한 기술 개발 노력에 힘입어 이번 세계 첫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미래 친환경 선박 분야를 선도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6 I 김경은 기자
태광그룹, ESG 중심 경영체계 구축…미래위원회 출범
  • 태광그룹, ESG 중심 경영체계 구축…미래위원회 출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태광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표이사 중심의 ‘미래위원회’를 출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이사회내 ESG위원회도 설치한다.태광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16일 오전 신문로 흥국생명 대강당에서 진행된 출범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다섯번째부터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 임형준 흥국생명 대표, 성회용 미래위원회 위원장, 조진환 태광산업 대표, 정철현 대한화섬 대표. [사진=태광그룹 제공]ESG 추진을 위해 그룹의 비전 및 사업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계열사 대표 협의체인 경영협의회 부의장이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 흥국생명, 흥국화재 대표가 부위원장으로 참여한다.태광그룹은 ESG 추진 목표를 △불확실한 미래 경영환경 돌파와 제3의 창업을 위한 새로운 좌표 설정 △태광그룹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그룹 차원의 사회적 기여 제고 △ESG 실천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과 신사업 추진 가속화로 설정했다고 전했다.태광그룹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환경경영도 강화해 나간단 계획이다. 상생과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중점을 둔다. 특히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흥국생명, 흥국화재의 경우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가 설치된다.태광그룹 관계자는 “11월 중 그룹 차원의 ESG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1월까지 이를 실행하기 위한 실천계획을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0.16 I 김경은 기자
“스타벅스가 만든 상생음료, 판매할 소상공인 찾습니다”
  • “스타벅스가 만든 상생음료, 판매할 소상공인 찾습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동반성장위원회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겨울 시즌 상생음료를 판매할 개인 소상공인 카페를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스타벅스가 개발한 상생음료 ‘옥천 단호박 라떼’. (사진=동반성장위원회)상생음료는 스타벅스 음료 개발팀이 국내산 농산물을 이용해 신규 개발한 한정판 시즌 음료다. 동반위와 스타벅스는 상생음료를 제조할 수 있는 원부자재 및 레시피를 개인 소상공인 카페에 무상으로 공급해 판매한다.이번 겨울 시즌 상생음료는 올 여름에 출시해 시장 반응이 좋았던 옥천 단호박 라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150개 소상공인 카페를 통해서 맛볼 수 있다. 카페당 400잔 내외 총 6만잔의 상생음료가 공급되며 스타벅스는 레시피 교육, 판매 홍보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참여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동반위 홈페이지 및 카페조합 네이버 카페를 통해 가능하며 프랜차이즈가 아닌 소상공인 카페를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접수 마감 이후 신청 동기, 카페 정보 등 소상공인 카페 지원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선정한다. 결과는 오는 11월 8일에 발표할 계획이다.동반위 관계자는 “소상공인 체감경기가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상생음료가 소상공인 카페 사장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16 I 김경은 기자
중기중앙회, 충청권 中企 베트남 진출 지원…1700억 상담 성과
  • 중기중앙회, 충청권 中企 베트남 진출 지원…1700억 상담 성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2023 충청권 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매칭데이’를 통해 총 419건, 1억2600만달러(약 1704억원) 규모의 현지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업무협약(MOU) 64건 등 총 2400만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 8~1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진행된 ‘2023 충청권 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매칭데이’ 현장 모습. (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매칭데이를 개최했다. 충남·대전·세종 등 지자체가 주최하고 중기중앙회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충남 21개사, 대전 10개사, 세종 4개사 등 충청권 중소기업 35개사가 참여했다.올해 5회째를 맞이한 행사는 충청권의 대표적인 수출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년간 총 154개의 충청권 중소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해 누적 상담건수 1969건, 누적 상담액 3억9400만달러의 성과를 달성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상담회 일정 외에도 한-베 기업인 교류 행사, 베트남 진출 기업인 네트워킹 포럼 등 네트워크 행사와 현지시찰·시장조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 이후에도 중기중앙회는 후속 바이어 매칭·통역 지원, 다큐멘터리 제작 등을 통해 참여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현장에서 하노이와 호치민 합산 10건, 4000만달러 수준의 MOU를 체결한 멕클린코스메틱의 이승준 대표는 “온라인 인플루언서, 유통 전문 바이어 등 다양한 업체들과 14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후속 미팅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하노이에서 500만달러의 현장계약을 체결한 경동한방제약의 이용태 대표는 “엔데믹 이후 매월 베트남을 방문하며 바이어 발굴에 노력하던 중에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우수한 식품 판매기업과 신뢰할 수 있는 바이어를 찾았다”며 “후속 협의를 통해 계약액을 점점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시훈 중기중앙회 아세안사무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기업과 제품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화장품, 건강식품 등 레드오션이라 생각했던 시장도 세분화 하면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와 성장은 현재도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2023.10.16 I 김경은 기자
돌려준 세금만 8700억…“고객 부의 증대 위해 일하죠”
  • 돌려준 세금만 8700억…“고객 부의 증대 위해 일하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8783억원.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 이용자들이 지난 2020년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돌려받은 누적 환급액이다. 같은 기간 누적 가입자 수는 1726만명에 달한다.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는 앞으로 세무뿐 아니라 비세무 영역에서도 환급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객의 부를 증대한다’는 게 자비스앤빌런즈의 사업 방향이자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를 만나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 (사진=자비스앤빌런즈)김 대표가 자비스앤빌런즈를 창업한 건 2015년.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 세무 서비스로 출발한 자비스앤빌런즈는 성장이 정체되던 2020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인 삼쩜삼을 출시하며 반전의 기회를 찾았다.삼쩜삼은 프리랜서나 아르바이트생이 급여를 받을 때 소득의 3.3%를 원천징수 하는 데서 서비스 이름을 따왔다. 이들 근로자는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후 세금이 확정되면 미리 낸 원천징수 세금의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 이 업무를 삼쩜삼이 대신해주는 것이다.종합소득세 신고로 골머리를 앓던 근로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삼쩜삼 이용자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삼쩜삼을 출시한 2020년 36억원이던 회사 매출은 지난해 496억원으로 2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에 선정되면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회사가 망하기 직전에 내놓은 서비스인 삼쩜삼이 회사를 살렸다”며 “삼쩜삼이 제공하는 가치가 고객 마음에 와닿은 것 같다”고 해석했다.그는 “삼쩜삼 덕분에 매출이 3년 만에 10배 성장했는데 이같은 고속성장을 지속할 수는 없다고 본다”며 “기존 사업모델 외에 다른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김 대표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분야는 비세무 분야다. 지난달 선보인 통신·카드 부가서비스 관리 서비스 ‘머니가드’가 대표적이다. 머니가드는 고객이 사용 중인 이동통신사와 카드사의 유료 부가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하고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인증 절차만 거치면 삼쩜삼 애플리케이션에서 클릭 한 번으로 해지까지 가능하다.머니가드는 고객의 돈을 지킨다는 뜻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한 달만 이용하고 해지하려고 했지만 해지 방법이 복잡해 다음 달에도 자동 결제된 고객, 휴대전화 개통 또는 카드 발급 시 가입한 부가서비스를 의무 약정 기간이 지나도 계속 사용하는 고객들의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김 대표는 “고객들이 받지 못했던 돈, 새어가는 돈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세무와 비세무 서비스의 본질은 같다”며 “세무 영역에서도 현재 프리랜서 중심에서 근로 소득자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B2B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럽 등 글로벌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자비스앤빌런즈는 고객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회사이고 싶다”며 “회사 창업 계기 역시 세금 신고가 복잡하고 낯설다는 데서 출발했다”고 말했다.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 (사진=자비스앤빌런즈)
2023.10.16 I 김경은 기자
“혁신형 중소기업, 세상을 바꾸다”…‘기술경영 혁신대전’ 개최
  • “혁신형 중소기업, 세상을 바꾸다”…‘기술경영 혁신대전’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의 기술·경영 혁신 성과를 다루는 국내 최대 행사인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이 오는 17~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사진=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공식 누리집)1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혁신형 중소기업, 세상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탄소중립·ESG △글로벌 △연구개발(R&D) 혁신 △디지털 △기술보호 등 5대 중점분야별 기술·경영 혁신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급변하는 기술·경영환경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2000년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과 2018년부터 개최한 ‘중소기업 경영혁신대회’를 통합해 규모를 확대했다. 각 행사는 그동안 서울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으로 옮겨 개최한다. 이틀간 열리는 행사에서는 중소기업 혁신 유공 포상을 비롯해 △기술·기능 인재 경진대회 △인수합병(M&A) 및 상생 투자를 위한 IR 피칭 포럼 △스케일업 팁스 컨퍼런스 등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각종 세미나 및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본 행사인 ‘중소기업 혁신 유공 시상식’은 이영 중기부 장관이 참석해 기술·경영혁신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중소기업 및 관계 유공자를 시상할 예정이다. 포상은 훈장(3점), 포장(4점), 대통령표창(20점), 국무총리표창(30점), 장관표창(171점) 등 총 228점이 수여된다.행사장에는 △탄소중립·ESG △글로벌 △R&D혁신 △디지털 △테마정책관 총 5개의 구역으로 나눠 주관기관별 전시·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혁신 성과를 홍보한다.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에서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온라인 참여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누리집에서 생중계된다.
2023.10.15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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