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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 ‘대덕특구’ 50주년 우수성과 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연구개발(R&D) 경영 4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이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그간의 R&D 성과를 일반에 공개한다.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덕특구 50주년 기념 기술사업화 박람회 및 우수성과 전시회’ SK이노베이션 전시관에서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왼쪽에서 4, 8번째) 등 내빈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연구개발(R&D) 의지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SK이노베이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관하는 ‘대덕특구 50주년 기념 기술사업화 박람회 및 우수성과 전시회’에 ‘대기업 성과전시’로 참가한다.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19일 개막하는 이 전시회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며, 경제성장에 기여해온 대덕특구의 지난 50년 R&D 성과를 돌아보고, 공공기술 사업화와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1983년 울산에 ‘기술개발연구소’ 설치를 결정하며, R&D 경영을 본격화한 SK이노베이션은 1995년 대덕특구에 사내 곳곳의 R&D 역량을 한데 모아 ‘대덕기술원’을 마련했다. 기술원은 오늘날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으로 거듭나며, 2차전지, 분리막(LiBS), 고품질 윤활기유 등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성장과 Green R&D 성과의 산파 역할을 했다. 국가 과학기술 역량이 모인 대덕의 풍부한 R&D 기반을 바탕으로,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R&D 중시 경영이 빛을 발했다.SK이노베이션은 국가 경제개발과 에너지 주권의 초석을 마련한 1962년 창립 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개발 성과와 미래 Green R&D 비전을 전시한다. 특히 공정, 촉매, 합성, 분석, 금속 등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필요한 기술들을 축적하고, 고품질 석유제품(엔크린, ZIC, 아스팔트 등), 2차전지, LiBS 등이 오늘날 세계적 수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Carbon to Green’ 전략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그린(Green) 에너지·소재 분야 성과도 공개한다. 차세대 배터리, 자동차 경량복합소재, 전기차(EV)용 윤활유 기술을 실물과 모형으로 전시하며,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전시로 SK지오센트릭이 건립을 추진 중인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 단지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의 청사진을 소개한다. 울산 ARC에서 구현할 3대 화학적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에 대한 소개와 함께 버려진 플라스틱이 에너지 자원으로 거듭나는 ‘도시유전’ 과정도 볼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이 탄소 저감 에너지원으로 꼽는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및 암모니아 관련 기술전략도 확인할 수 있다.전시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SK이노베이션은 관람객이 보다 Carbon to Green 전략과 관련 기술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슨트 투어’를 제공한다. 또한 전시를 보다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퀴즈 이벤트를 열어 정답을 맞힌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한다.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대덕특구 50년은 국가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업들이 체계적 R&D 경영으로 세계적인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밑거름”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Green 에너지소재 R&D로 대덕특구의 미래 50년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 中 현지 생산·판매 체계 구축…연 45만t 규모 1기 공장 준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가 중국 하북강철집단과 설립한 합작법인인 ‘하강포항’이 중국 하북성에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판매를 위한 연 45만t 규모의 1기 공장을 준공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과 위용 하북강철 동사장이 19일 중국 하북성에서 하강포항 준공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포스코가 19일 중국 하북성(河北省)에서 하북강철집단(이하, 하북강철)과 합작해 연산 90만t 규모의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판매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2021년 5월 이사회에서 중국내 자동차용 도금강판 판매 확대 및 안정적 현지 생산·판매 체제 구축을 위해 중국 하북성 당산시(唐山市)에 아연도금강판 생산라인(CGL) 2기, 연산 90만t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아연도금 강판은 주로 자동차용 소재로 사용된다.포스코와 하북강철은 각각 3억달러씩 총 6억달러를 투자해 합작법인 ‘하강포항’을 설립하고, 지난해 1월 착공을 시작해 19일 45만t 규모의 1기 공장을 준공했다. 2기 공장은 2024년 5월 준공 예정이다.또한 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중인 연산 45만t 규모의 도금강판 공장인 ‘광동포항’이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하강포항’은 연산 135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하강포항 합작법인은 2019년 양사가 보유한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합작을 추진 해보자는데 뜻을 같이한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강판 설비 준공이라 뜻깊다”며 “미래 친환경 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생산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진행된 준공식은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 하북강철 위용 동사장, 주중 한국대사관 정재호 대사, 하북성 왕정푸 성장, 우웨이둥 당산시 서기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위용 하북강철 동사장은 “두 글로벌 철강기업간 강점을 보완하고 시너지를 발휘하여 하강포항 합작법인을 미래 저탄소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및 가전 생산국가로 세계 최대 고급 철강재 수요 시장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2022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700만대로 향후에도 전기자동차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포스코는 1991년 북경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포스코그룹 전체 45개 법인이 중국내 다양한 고객사와 협력하면서 중국의 산업발전에 발맞추어 시장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 LP판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SK케미칼, 음반제작업체에 원료 공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케미칼이 글로벌 음반 시장에 순환재활용 소재를 공급한다.SK케미칼과 소노프레스가 공동개발한 에코레코드 LP판/사진=SK케미칼 제공SK케미칼이 글로벌 음반 제작업체 소노프레스(Sonopress)와 100% 재활용 소재로 레코드판(LP판) ‘에코레코드(EcoRecord)’를 공동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노프레스는 독일 최대 미디어 그룹 ‘베르텔스만(Bertelsmann)’의 자회사로 CD, DVD, Blue-ray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전세계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레코드판 에코레코드는 양사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양사는 기존 레코드판 제작에 사용되는 폴리염화비닐(PVC)를 대신해 순환 재활용 페트(CR PET)를 사용하고 음반제작시 천연가스와 증기를 사용하지 않는 공정 혁신을 통해 사용 에너지를 약 85%를 절감했다. 이를 통해 음반제작 과정 중에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음반 업계의 관심이 기대된다. 순환 재활용이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원료 단위로 만들고, 이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드는 SK케미칼만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폐플라스틱을 세척해 다시 쓰거나 플레이크 형태로 잘라 단순 재활용하는 기존의 재활용 방식에 비해 무한하게 재활용해도 고품질의 물성과 안전성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에코레코드 개발을 위해 소노프레스는 지난 2년 동안 PVC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재료와 생산방법에 대해 연구해 왔다. 신제품 에코레코드는 접촉압력이 최대 300톤에 이르는 사출성형기에서 생산되며, 소노프레스는 에코레코드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현지 대리점, 소노프레스와 업무협약 체결을 검토중이다. 국제음반산업협회 (International Federation of the Phonographic Industry, IFPI)에 따르면, 2022년 CD, 레코드판 등의 전통방식의 음반시장 규모는 46억 달러 규모로 스트리밍 등을 포함한 전체 시장의 17.5%를 차지하고 있다. CD 등의 음반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레코드판 매출은 17.1%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벤 도이치만 소노프레스 대표는 “SK케미칼과의 협력으로 12인치 레코드판 개발과 생산라인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음반 시장 수요에 맞춰 증설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슈에 공장 인수를 통해 5만톤 규모의 안정적인 순환 재활용 페트 공급망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SK케미칼은 재활용 가능한 리사이클 제품군을 다양한 산업용 소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 9월 폐기물 재활용 기업 ‘상하이 위에쿤(리사이클 사업 브랜드명 ’러브리‘)와 협약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폐플라스틱 확보로 향후 순환 재활용 소재의 안정적 생산, 공급을 통해 조기에 재활용 소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미래 이끌 혁신 中企 한자리에…‘기술경영 혁신대전’(종합)
- [부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이용한 렌즈를 만들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실리콘 렌즈와 리튬금속 코팅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겁니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테슬라보다 진보된 기술을 가진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입니다. 테슬라 충전기와 달리 다양한 사양에 호환 가능하며 여러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김성두 모던텍 대표)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혁신형 중소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7~18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는 혁신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 84개사가 참여해 중점 사업의 우수 성과를 전시·홍보하고 도약 의지를 다졌다. 현장에는 주관사인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협회와 메인비즈(경영혁신형 중소기업)협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중소기업 임직원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두 모던텍 대표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 대전’에서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이노비즈기업으로 기술혁신관 부스에 참여한 모던텍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다. 자체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올해 미국 기업과 1조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따내며 해외로 진출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세계 유일 실리콘 렌즈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와 헬스케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는 커피 추출 기계를 들고 현장에 나왔다. 이 회사의 신언무 대표는 자체 개발한 저온 고속 추출법으로 만든 커피를 내리며 “‘슈퍼 드롭 프로세스’ 기술을 통해 에스프레소보다 3배 진한 커피 원액을 대량으로 빠르게 추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교통 신호등주 제조 중소기업 유니온시티의 임동욱 대표는 “일반 교통 신호등은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와이어를 이용하는데 재해로 와이어가 끊어질 경우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와이어가 없는 교통 신호등주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노비즈 ‘기술혁신’·메인비즈 ‘경영혁신’ 행사 통합올해 처음 개최한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이노비즈협회가 2000년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과 메인비즈협회가 2018년부터 개최한 ‘중소기업 경영혁신대회’를 통합한 행사다. 양 협회는 기술 혁신과 경영 혁신의 통합 필요성을 들어 이번 혁신대전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임병훈 이노비즈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혁신 비즈니스 모델은 기술과 경영의 융합으로 탄생한다”며 “대한민국의 다양한 혁신 기술과 경영이 어우러져 세상을 바꾸는 혁신 비즈니스 모델로 거듭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석용찬 메인비즈협회장도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은 기업 경영 전반에 걸친 파괴적 경영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술 및 경영 혁신을 통한 스케일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 참석해 미래 중소벤처기업 정책 방향 관련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혁신 이끈 중소기업 유공자에 포상 228점 수여메인 행사인 중소기업 혁신 유공자 시상식은 18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장관은 기술·경영 혁신을 이끈 분야별 유공자에 훈장(3점), 포장(4점), 대통령 표창(20점), 국무총리 표창(30점), 중기부 장관 표창(171점) 등 228점의 포상을 수여했다.동탑산업훈장에는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 산업포장에는 박용주 지비스타일 대표, 정광천 아이비리더스 대표, 이상진 동진피앤아이산업 대표, 근정포장에는 박병량 한국폴리텍대학 연구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 장관은 “올해 처음 개최된 기술·경영 혁신대전을 통해 혁신형 중소기업의 기술·경영 혁신성과 공유와 확산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노비즈, 메인비즈로 대표되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스케일업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정책 및 사업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 ‘기술·경영 혁신대전’ 은탑산업훈장에 최명화·박기주 대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명화 에프에스 대표와 박기주 스마트파워 대표가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유공포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유공포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최명화(왼쪽) 에프에스 대표와 박기주 스마트파워 대표.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유공포상 시상식에서 기술·경영혁신 유공자 228명에 포상을 진행했다.시상 대상은 기술·경영혁신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다. 은탑산업훈장 2점, 동탑산업훈장 1점, 산업포장 3점, 근정포장 1점을 비롯해 대통령표창 20점, 국무총리표창 30점, 장관표창 171점 등 총 228점이 수여됐다.동탑산업훈장에는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 산업포장에는 박용주 지비스타일 대표, 정광천 아이비리더스 대표, 이상진 동진피앤아이산업 대표, 근정포장에는 박병량 한국폴리텍대학 연구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유공 포상 수여 전 이영 중기부 장관은 ‘미래 중소벤처기업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현재 중소기업이 당면한 경제 환경, 중기부 핵심 정책 과제, 대전환기 중소기업 전략 등을 제시하고 참여기업들의 현장 의견을 경청하며 소통했다.이 장관은 “올해 처음으로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과 경영혁신대회를 통합했는데 이를 통해 혁신형 중소기업의 기술·경영 혁신성과 공유와 확산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노비즈, 메인비즈로 대표되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스케일업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정책 및 사업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HD현대, 獨 지멘스와 손잡고 스마트조선소 구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가 세계적인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업인 지멘스(SIEMENS)와 손잡고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HD현대가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독일 지멘스사와 ‘설계-생산 일관화 제조혁신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른쪽 세번째부터 왼쪽으로 정기선 HD현대 사장, 토비아스 랑게 지멘스 부사장,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사진=HD현대 제공]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계열사들이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독일 지멘스사와 ‘설계-생산 일관화 제조혁신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토비아스 랑게(Tobias Lange) 지멘스 부사장, 오병준 지멘스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HD현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선박 설계에서 생산까지의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자동화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정 간 데이터 단절로 인한 비효율성을 줄이고 생산성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HD현대는 우선 2025년 말까지 현대미포조선 내업공정에 철판 성형 로봇, 판넬 용접 로봇 등 자동화 장비를 도입하고 설계와 연동된 가상물리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 구축을 완료해 내업공정 디지털 자동화를 이룰 예정이다.이후 생산 자동화 체계를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개발 중인 차세대 설계 플랫폼과 통합함으로써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선 계열사 전체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 통합 혁신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플랫폼이 완성되면 생산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계를 수정하는 ‘선박건조의 선순환’ 과정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선박의 품질과 공정 효율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HD현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선박 건조의 모든 공정이 최적의 조건으로 자동화 되는 스마트조선소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통해 조선업계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한편, HD현대는 조선업 세계 1위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미래형 조선소인 ‘FOS(Future of Shipyard)’ 구축을 추진하며 2030년까지 스마트조선소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한화, 디지털 발파기술 용인클러스터 적용…공기 15% 단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 글로벌부문의 스마트 발파 솔루션 HATS(Hanwha As a Total Solution) 등 첨단 발파기술이 지난 7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조성현장에 사용된 이후 공기를 15% 이상 단축시키고 안전사고 제로의 성과를 냈다고 18일 밝혔다.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조성현장은 암석 절취량이 2000만㎥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현장으로 발파 공정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 한화가 지난 2022년 내놓은 HATS 서비스는 천공(drilling), 발파(blasting) 등 화약발파의 주요 공정과 소음, 진동 등의 공해를 디지털 플랫폼상에서 통합 관리 및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대형 석회석 광산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호주 등의 해외 광산에도 활용되고 있다.현장에서 사람이 아닌 기계가 화약을 발파공(화약 설치를 위해 뚫어놓은 구멍) 등 정해진 위치에 설치하는 기계화장약시스템이 적용되면서 공정의 위험성도 대폭 낮아졌다. 장약은 잔류화약의 폭발 가능성 등 매우 위험한 공정이라 주변 출입 및 전자기기, 화기가 엄격히 통제된다. 또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전자뇌관을 개발해 1000분의 1에 달하는 초정밀 발파시간 조절과 무선 발파가 가능해졌다. ㈜한화는 이러한 첨단 화약발파 기술들을 도입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조성현장에서 최초 공사계획 대비 발파 공기 15% 이상 단축, 발파 진동 20~30% 감소, 발파 관련 안전사고 제로의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한화는 디지털 발파시스템으로 가덕도 신공항의 개항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가 2029년 조기 개항을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의 가장 중요한 공정 중 하나가 발파를 통해 1억 5000만㎥의 암석을 절취하는 것이다. 한화 IS사업부 박윤석 사업부장은 “㈜한화는 첨단 화약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정밀한 발파설계부터 현장 매니지먼트, 데이터 분석, 안전 운송, A/S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