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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KSC 하노이’ 개소…K스타트업 진출 발판 마련
  • 중기부, ‘KSC 하노이’ 개소…K스타트업 진출 발판 마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 ‘K스타트업 센터(KSC)’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KSC 하노이는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센터로 KSC 최초로 민관협업을 통해 마련했다.K스타트업센터(KSC) 싱가포르.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기부는 KSC 하노이를 통해 스타트업에 공간 제공과 현지 정착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현지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활동 등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제공할 예정이다.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SC 하노이 개소식에는 이준희 기술창업과장과 우영환 중진공 부이사장,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해 롯데벤처스, 신한은행, 코트라, 현지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등 민간 협·단체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서는 쩐 홍 타이 과학기술부 차관, 팜 홍 쾃 국가기술기업 및 상용화개발청 청장이 자리했다. 이번 개소식에선 ‘한국-베트남 스타트업 지원 협의체’ 발족도 진행됐다. 한국 스타트업의 진출 활동을 지원·육성하기 위한 양국 민관협의체로 베트남 과기부 산하 국가기술기업 및 상용화개발청, 베트남 스타트업 멘토 협회, 하노이 혁신스타트업협회, 현지 VC와 AC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한다.박용순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이번에 개소한 KSC 하노이는 최초의 민관협업형 글로벌 거점”이라며 “한국과 베트남 창업생태계의 다양한 참여자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해 한국 스타트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24 I 김경은 기자
GBC 개소·투자 유치…중기부, 한-사우디 협력 성과 ‘속속’
  • GBC 개소·투자 유치…중기부, 한-사우디 협력 성과 ‘속속’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진출 벤처·스타트업 출정식’을 갖고 양국 간 벤처·스타트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이영(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6월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론트에서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현판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번 행사는 중동 경제사절단 파견에 맞춰 마련된 행사로 출정식과 함께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소식’, ‘한-사우디 스타트업 간담회’, ‘한-사우디 공동펀드 후속 IR’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한국 벤처·스사트업과 사우디 투자부(MISA) 및 중기청(Monsha’at)이 참석했다. 리야드 GBC 개소식은 이날 오전 리야드 프론트에서 이브라힘 알 무바락 사우디 투자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소식에는 입주를 준비 중인 26개사 중 15개 업체도 함께 자리했다.리야드 GBC는 중소·벤처기업의 사우디 진출거점으로 중기부와 사우디 투자부의 협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GBC 입주기업에게 중기부는 사무공간과 현지 정착을 위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우디 투자부는 ‘기업가 투자허가(Entrepreneur Licence)’를 발급할 예정이다. 기업가 투자허가는 사우디 투자부가 해외 혁신기업의 자국 유치를 위해 신규 도입한 제도로 연간 2000만원 수준의 면허유지비를 20%가량(약 430만원) 낮췄다. 사전에 입주를 신청한 기업 중 12개사가 발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이날 오후에는 사우디 중기청을 비롯한 사우디 정부 관계자와 사우디 진출 희망기업 33개사, 사우디 기업 등이 참여한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기업과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간 양해각서(MOU) 4건이 체결됐다.이번 MOU는 ‘청년창업사관학교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의 후속 조치다. 프로그램 참여기업들은 지난 17일부터 사우디에 머무르며 사우디 시장조사, 현지 벤처투자(VC) 멘토링, 데모데이 등에 참여했다.MOU를 체결한 트윈나노는 사우디 A기업과 스마트팜 관련 기술 개발 및 제조 등을 영위하는 합작회사(조인트벤처) 설립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출정식 이후에는 ‘한-사우디 스타트업 간담회’ 행사를 개최했다. MOU 체결기업과 리야드 GBC 입주기업 등이 참여해 향후 양국 기업 간 협력 증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한-사우디 공동펀드 후속 사업으로 12개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참여한 투자 IR도 열렸다. 한-사우디 공동펀드는 지난 6월 이영 중기부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하여 체결한 것으로 1억6000만달러 규모다. 이번 IR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 jada), 사우디벤처캐피털(SVC), 아람코(ARAMCO) 벤처스 등 30여 개 현지 투자자와 투자기관이 참석했다. 한국 투자사(6개)도 참여해 양국 벤처투자 분야 교류행사를 진행했다.한국 벤처·스타트업 IR 결과 한국기업 1곳이 2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 후속투자 유치를 위해 현지 VC와 협의할 예정이다.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사우디가 탈석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는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의 벤처·스타트업에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우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사우디 진출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4 I 김경은 기자
“원·달러 상승해도 수출 되려 줄어…위안화 약세에 밀린 韓 수출”
  • “원·달러 상승해도 수출 되려 줄어…위안화 약세에 밀린 韓 수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근 강달러 현상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감소하는 등 원·달러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과의 수출 경쟁이 증가하면서 위안화·달러 영향이 더 커졌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4일 ‘최근 우리나라 수출 영향 요인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미국이 기준 금리를 4회 인상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9월 1329.47원으로 1월 1247.25원 대비 상승했으나, 우리나라 수출은 9개월(1~9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원화 약세로 인한 수출 가격경쟁력 강화가 통하지 않게 됐단 말이다. 앞으로도 원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원·달러 환율 증가율 및 對세계 수출액 증가율 비교/출처:무협중국은 전방 참여율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구조가 최종재 수출에서 중간재 수출로 변화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 뿐 아니라 대세계 중간재 수출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또 중국은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국으로 부상하고 있어 앞으로는 위안화·달러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면밀한 관심이 필요해졌다. 지난 5년간 대부분의 품목에서 양국의 수출 경합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대세계 수출 증가율이 우리나라를 상회했다. 주요 부문별 한·중 수출경합도를 보면 2018년 대비 2023년 1~8월 기준 반도체(0.669→0.677), 자동차(0.354→0.522), 화학공업(0.296→0.316) 등에서 모두 경합도가 증가했다.위안화 약세는 주요 품목의 수출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면 1년 내에 우리나라의 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 식음료품, 가전 수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조의윤 수석연구원은 “원·위안화 동조화로 위안화·달러 환율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크진 않지만 향후 ‘강달러 현상’ 및 ‘중국의 경기 침체’ 지속으로 위안화 약세가 확대될 경우 한·중 수출 경합이 심화되는 품목에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3.10.24 I 김경은 기자
매각 앞둔 HMM, 글로벌 업황 악화에도 느긋한 이유는
  • 매각 앞둔 HMM, 글로벌 업황 악화에도 느긋한 이유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1위 컨테이너 선사 HMM(011200)의 매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글로벌 해운업황 악화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물동량 감소에 선대 공급 확대가 맞물리며 수급 충격도 가해지는 탓이다. 관건은 올해 강화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의 영향으로 모아진다. 친환경 선대 경쟁력 확보에 따른 옥석가리기 양상이 벌어질 경우 HMM이 선두에 있단 분석이다.HMM 컨테이너선 /사진=HMM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4일 본입찰을 한 달 앞둔 HMM의 시가총액은 22일 기준 6조9052억원으로, 매각 대상 지분(57.9%)에 통상 20~3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도 산업은행이 당초 예상한 7조원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HMM의 보유 자산 규모를 감안할 때 자칫 ‘헐값 매각’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 유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본입찰 전 일정 거래기간의 시가의 평균을 반영해 매각 ‘예정가액’을 산정해야 하는 산업은행으로선 차갑게 식고 있는 글로벌 해운업황 악화가 거슬릴 수밖에 없다. 세계적 경기 둔화로 글로벌 물동량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2020~2022년 호황기 발주한 선박 인도 물량이 내년부터 차례로 인수될 예정이어서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공급악재까지 겹치며 실제 지난해 1월 최고점인 5109포인트(p)를 기록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상당기간 1000포인트 안팎에서 횡보하다 이달 들어 900포인트도 깨졌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9월 현재 선복량(적재가능중량) 대비 수주 잔고는 약 30%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와 내년 선복량은 각각 7%,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MM도 내년 상반기 중 1만 3000TEU 컨테이너선 12척이 모두 투입된다. 이에 관건은 올해 시행된 ‘선박탄소집약지수(CII·Carbon Intensity Indicator)’ 제도 여파다. 저탄소·고효율 선박 옥석가리기가 내년부터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해운업계는 2019년 CII를 기준으로 2023년에는 5%를 감축해야 하고 2024~2026년은 매년 2%씩 감축률이 추가 적용된다. 올해 운항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 4월 전세계 선박에 대해 A부터 E까지 CII 등급이 발표되는데 앞으로는 선박 설계 기준이 아닌 실제 배출량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최대적재화물량이 동일한 선박이라면 이동거리 대비 연료 소모량이 낮은 선박의 CII 등급이 우수하다.IMO는 글로벌 선대 중 약 35%의 선박이 낮은 D~E등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HMM은 보유 사선 67척 중 1척(1%)이 E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88%는 A~C등급을, 12%는 D등급을 받아 상대적으로 CII제도 여파가 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년 연속 D등급 또는 1년간 E등급을 받은 선박은 C등급에 맞춘 시정계획을 승인받기 전까지 운항이 제한될 수 있다. 또 HMM이 2020~2024년 인도받는 컨테이너선 32척은 모두 LNG 레디선(LNG 추진선으로 개조할 수 있는 선박)이다. IMO의 2050년 넷제로(순배출량 제로) 협정에 따른 감축 이행 과정에서 앞으로는 친환경 선박만 살아남고 연료 효율이 낮은 노후선의 폐선 속도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속이 중요한 컨테이너선은 CII제도 여파가 훨씬 직접적이다. HMM은 재무상태도 우수해 시황 변동성과 설비투자 증대에 대한 대응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운 화물 호황기였던 2020~2022년 누적 에비타(EBITDA·상각전영업이익)만 20조4000억원에 달해 6월말 기준 회사의 연결기준 현금성자산만 12조5000억원 규모다. 자기자본은 21조4822억원, 부채비율은 24.02%다.나이스신용평가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신조 투자와 친환경 설비 개조 등으로 인한 설비투자가 집행되고 있지만 영업현금흐름이 우수해 잉여현금흐름이 매우 양호한 상태”라며 “중장기 선대확충계획에 따른 투자부담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은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HMM은 2027년말까지 컨테이너 선복량을 지난해 말 81만TEU에서 120만TEU로, 벌크선대는 29척에서 55척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연평균 투자부담은 1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2023.10.23 I 김경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제주 바람으로 年 80t 그린수소 생산
  • 두산에너빌리티, 제주 바람으로 年 80t 그린수소 생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풍력발전을 연계한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상업운전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오영훈 제주도 도지사(우측 열여섯번째), 김범수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왼쪽 열네번째),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왼쪽 열번째) 등 참석자들이 23일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에서 열린 ‘수소버스 정식 개통 기념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이날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위치한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에서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버스 개통을 기념하는 ‘수소버스 정식 개통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제주도 오영훈 도지사, 산업통상자원부 김범수 수소경제정책관,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는 3.3MW급으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플랜트로,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고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9개 기업 및 기관이 국책과제로 참여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플랜트 통합 설계 및 감리를 진행하고, 수소 생산·저장·활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전주기 운영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국내 협력사와 함께 300kW급 수전해 시스템 설계, 제작, 시운전 등을 수행했다.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는 제주 행원풍력발전단지의 잉여 전력을 활용해 하루 4시간 운전 기준 240kg, 연간 80톤(t)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제주시는 함덕 수소버스 충전소에 그린수소를 공급해 수소버스 3대를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9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린수소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만든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부사장은 “이번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상용화를 통해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 기반을 마련했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는 한편 수소시장의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경남 창원에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를 준공하며 수소 전 밸류체인에 걸쳐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고효율 H급 수소터빈 개발과 암모니아 크래킹(Cracking·분해) 기술 개발, 원자력 수소 생산 기반 연구 등 수소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23.10.23 I 김경은 기자
락앤락, 세계 15개국 초청 컨퍼런스…“해외 공략 강화”
  • 락앤락, 세계 15개국 초청 컨퍼런스…“해외 공략 강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락앤락(115390)은 세계 각국의 거래선을 초청해 글로벌 컨퍼런스 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0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락앤락 글로벌 컨퍼런스 ‘LocknLoad 2023’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락앤락)이번 행사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LocknLoad 2023’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더욱 새로워진 락앤락, 더욱 강해진 락앤락과 함께 미래를 향해 전진하자’라는 의미를 담아 이 같은 주제를 정했다. 락앤락은 지난 2010년부터 독일, 베트남, 중국 등지에서 글로벌 거래선들을 초청해 글로벌 사업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는 ‘LocknLock Partners Visit’ 행사를 개최해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오랜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유럽,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등 15개국 해외 파트너들을 초청해 락앤락의 글로벌 비전을 공유했다.행사는 이영상 락앤락 대표이사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이어 각 사업부에서 내년 락앤락의 글로벌 비전과 상품 전략 방향, 마케팅 성공사례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락앤락 관계자뿐 아니라 대만, 필리핀 등에서 방문한 주요 거래선에서 직접 영업, 마케팅 성공사례를 발표했다.락앤락의 주요 제품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식품보관용기(스마트킵 프레쉬·비스프리 모듈러 플러스·메트로 투웨이 텀블러·마스터 딥팬 등) △베버리지웨어(텀블러·물병) △쿡웨어(주방용품) △소형가전의 주요 인기 제품을 비롯해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도 선보였다.조남혁 락앤락 해외사업본부장은 “락앤락의 저력과 비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세계 각국의 주요 거래선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기존에 진출한 해외 시장의 경우 하반기에 들면서 고성장 기조에 돌입했고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중동 등 신시장 개척과 친환경 제품을 비롯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3 I 김경은 기자
중기부, 이차전지·로봇·반도체 R&D 과제에 100억 지원
  • 중기부, 이차전지·로봇·반도체 R&D 과제에 100억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이차전지, 로봇·바이오 융합, 반도체 등 고위험·고성과 분야 연구개발(R&D)를 수행할 기업을 모집한다. 프로젝트당 민관 합동 10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에 최종 채택된 3개 과제를 공고한다고 23일 밝혔다.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 R&D에 과감하게 도전하도록 민관 합동 100억원 규모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민간에서 20억원 이상을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최대 40억원을 매칭 투자하고 30억원을 출연한다. R&D 자금 지원 외에도 도전적 목표 설정, 연구 자율성 보장, 실패 부담 경감 등 지원한다. 중기부는 지난 3월 17일 ‘고위험·고성과 R&D 추진계획’ 발표 후 6월까지 기술수요조사를 통해 기업, 대학, 연구원 등으로부터 25개 후보 과제를 접수했다. 이후 프로젝트 기획위원회를 통해 기술 분류, 제안요청서(RFP) 세부 기획을 진행했다. 최종 3개 과제는 지난 20일 ‘제1차 딥테크 챌린지 위원회’에서 확정했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화재·폭발위험 원천차단 이차전지용 3중 열관리 소재 기술개발을 제시했다. 전기차(EV), 전기저장장치(ESS) 등 이차전지 수요 증가와 함께 화재·폭발 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발화 예방, 연쇄 폭발 예방, 냉각기능 향상의 3중 안전 체계를 구축하는 기술이다. 최근 전기차 열폭 문제 등 글로벌 공급망 핵심으로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로봇·바이오 융합 분야에서는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한 고굴절 유연 로봇 플랫폼 개발을 제안했다. 입, 항문 등 자연개구부를 통해 체내로 로봇이 진입해 수술하는 기술이다. 타 수술법 대비 흉터 및 출혈 최소화, 빠른 회복 및 짧은 입원 기간 등의 장점을 보유한 차세대 수술법이지만 아직 기술적 제약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지 않다. R&D 도전성, 연구개발 필요성 등을 인정해 과제로 선정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30㎜ 웨이퍼 복합 다층박막 초정밀 두께 측정 기술개발을 제시했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인 3차원 패키징 과정에서 필요한 측정 기술로 300㎜ 웨이퍼 반도체 제조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인라인(In-Line) 기술이다. 기술개발 시 경쟁국 주요사 대비 국내 반도체 경쟁력 확보 및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도전적인 과제다. 중기부는 이번 공고에 따라 프로젝트 수행기업을 연말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가 발굴·투자해 추천하면 중기부가 평가해 수행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가 엄선 과정을 통해 드디어 공고가 됐으며 내년부터는 전략기술 테마별 대규모 프로젝트로 역할을 확대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하버드, MIT 등 해외 선도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협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0.23 I 김경은 기자
외국인 숙련 인력 제한 완화에도…中企 79% “제도 몰라”
  • 외국인 숙련 인력 제한 완화에도…中企 79% “제도 몰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외국인 근로자가 장기취업비자로 전환할 기회를 부여하는 숙련기능인력(E-7-4) 제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숙련기능인력(E-7-4) 제도 인지 및 활용 경험 여부. (사진=중소기업중앙회)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외국인력활용업체 6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E-7-4 체류자격 전환제도 등 외국인력 활용 업계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E-7-4 제도를 알고 있는 기업은 20.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르는 기업은 79.2%에 달했다. 제도에 대해 알고 있는 기업 중 제도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33.9%(평균 1.7명)에 그쳤고 활용한 경험이 없는 기업은 66.1%로 나타났다.제도를 모르는 기업은 ‘홍보가 부족해서(62.0%)’를 이유로 꼽았다. 이어 ‘별 관심이 없어서’(22.4%), ‘장기간 활용할 필요가 없어서’(13.5%)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 E-7-4 전환 요건을 완화하고 쿼터를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함에 따라 이를 활용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55.5%(활용 계획 인력 평균 3.6명)로 과반수 업체가 숙련기능인력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외국인력(E-9) 활용업체 5만2552개사를 기준으로 추정하면 2만9166개사에서 E-7-4 인력 약 10만5000명에 대한 수요가 있는 셈이다. 최근 E-7-4 쿼터가 3만5000명으로 확대됐음에도 중소기업 현장의 수요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행 E-9 제도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의 88.3%가 사업장별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용 인원을 최대한도로 채워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 원인으로 근로자의 잦은 사업장 변경요구, 기숙사 및 식사 제공에 따른 애로 등 관리의 어려움이 5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중소기업 91.9%는 기업별 외국인 근로자 적정 고용 허용 인원 한도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기업별 고용 허용 확대가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 인원수는 평균 5.9명으로, ‘5명 이상’은 43.7%, ‘1~2명’은 31.6%, ‘3~4명’은 24.7%로 나타났다.매년 1회 외국인 근로자의 적정 도입 규모를 결정하고 운용하는 정부의 현행 도입 규모 결정 방식에 대해선 79.1%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보다 탄력적인 외국인근로자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외국인력 도입 규모에 대한 의견으로는 ‘유지·확대’가 85.9%로 나타났다. 최근 제도 개선 사항 중 사업장 변경 없이 장기근속 시 혜택을 주는 것에 81%의 업체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E-9 근로자가 비자 만료로 귀국할 경우 중소기업인들은 사업장의 인력공백, 대체 신규 근로자 도입으로 인한 각종 비용 및 적응 교육 등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의 E-7-4 쿼터 확대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숙련기능인력을 쓰고 싶어도 정보의 부족으로 활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인들이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이 본부장은 “쿼터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도 개선 사항을 널리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며 “정책수요자인 중소기업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정부의 제도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중소기업 친화적인 외국인력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정부 담당 부처와 지속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23 I 김경은 기자
에스원, 소상공인 돕는 '안심라이프 올인원 패키지' 선봬
  • 에스원, 소상공인 돕는 '안심라이프 올인원 패키지'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스원(012750)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영난에 생계형 범죄 위협을 받는 소상공인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특화 솔루션 ‘안심라이프 올인원 패키지’를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에스원이 소상공인을 돕는 ‘안심라이프 올인원 패키지’ 출시했다. (사진=에스원)안심라이프 올인원 패키지는 생계형 범죄 피해 예방을 돕는 3종의 고화질 CCTV와 최대 1000만원을 보상하는 도난 보상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 고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최대 23% 저렴하게 보안 솔루션을 마련했다. 고화질CCTV는 200만 화소의 풀HD 카메라를 제공해 주·야간 감시가 가능하다. 물리적 장치 없이 영상 저장이 가능한 클라우드 카메라, 통신과 전원 공급이 동시에 가능한 랜선으로 설치가 간편한 IP 카메라, 안정적 운용이 가능한 아날로그 HD 카메라 등 3종의 카메라 방식 중 매장 환경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LG유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 고화질 CCTV를 끊김 없이 운영 가능하다.또한 삼성화재의 도난·화재 보상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매장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도난은 최대 1000만원, 화재는 최대 2000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안심라이프 올인원 패키지는 CCTV, 인터넷, 도난·화재 보상 서비스를 각각 별도로 가입했을 때의 비용 대비 최대 23%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개별 업체에 일일이 신청해야 했지만 패키지를 통해 원스톱으로 신청 및 비용 결제가 가능하다.에스원은 “소상공인이 안전하게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저렴하게 보안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안심라이프 올인원 패키지를 선보였다”며 “보다 많은 소상공인 매장의 범죄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기업으로서 안전과 관련된 사회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가운데 ‘안전한 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23.10.23 I 김경은 기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동 경제사절단 동행…“中企 진출 지원”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동 경제사절단 동행…“中企 진출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 동행해 지난 22일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 등 공식행사에 참석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23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중동지역 최대 상공회의소인 ‘두바이상공회의소(Dubai Chambers)’를 방문해 모하메드 알리 라쉬드 루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진을 만나 양국 민간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김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표단은 지난 1월 아랍에리미트(UAE) 순방 당시에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순방 후속 성과사업으로 두바이에서 ‘Korea Trade Fair’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50여 개 중소기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했다.중기중앙회는 2007년 두바이상공회의소와 상호 정보제공 및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한-UAE 간 자유무역협정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타결 등 교류 확대 가능성을 감안해 공동 세미나 개최 등 양 기관 협력을 늘려갈 예정이다.김철우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은 “신(新) 중동 붐으로 중동지역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중동지역 민간협력 네트워크 확대뿐만 아니라 현지 유관기관과의 공동행사 개최 및 중동지역 전시회 개최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0.23 I 김경은 기자
"신청하세요"…12월 눈꽃 동행축제 참여기업 모집
  • "신청하세요"…12월 눈꽃 동행축제 참여기업 모집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마지막 동행축제인 ‘12월 눈꽃 동행축제’에 참여할 기업을 공개모집 한다고 밝혔다. 난 9월 4일 대구 동성로에서 ‘황금녘 동행축제’ 부대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판판대로’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앞서 지난 9월 황금녘 동행축제는 총 1202개사가 신청해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기업(300개사)에는 온·오프라인 전시혜택, 경품 이벤트, 홍보 등을 지원했다.중기부는 이번 12월 눈꽃 동행축제를 통해 ‘따뜻한 나눔과 상생’을 함께 실천해 줄 참여기업 100개사를 선정해 행사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전용 기획전 등 판촉 기회와 홍보를 지원한다.선정방식은 유통사 MD 등 민간 전문가들이 시장 및 상품경쟁력, 가격 적정성, 가치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적격 후보군을 선별(200개사)한 후 대국민 온라인 투표방식을 통해 최종 100개사를 선정한다.이영 장관은 “국민 여러분의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5월, 9월 동행축제가 좋은 성과를 냈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 주위의 많은 중소기업·소상공인·시장상인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12월 동행축제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2023.10.22 I 노희준 기자
“최초·유일 기술”…대통령 표창 받은 혁신 中企 공통점은
  • “최초·유일 기술”…대통령 표창 받은 혁신 中企 공통점은
  • [부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자장면 배달부터 신문 배달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다. 집 구할 돈이 없어 컨테이너 박스에서도 3년을 살았다. 가난에 시달리던 청년은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기술을 만들겠다”며 사업화 자금 500만원을 빌려 창업했다. 얼마 안 돼 18억원 규모의 부도를 맞고 파산 직전까지 갔지만 끊임없는 연구개발 끝에 신기술 양산에 성공하며 다시 일어섰다. 지난해 매출 492억원을 기록한 코스닥 상장사 아이엘사이언스(307180) 송성근 대표의 이야기다.멀쩡히 다니던 회사가 경영이 어려워지더니 매각 직전에 놓였다. 퇴사 후 1년 넘게 백수로 지내다 2003년 기술을 살려 창업에 나섰다. 시작은 순조로웠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거래처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위기에 처했다. “거래처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을 선보이겠다”며 전기차 충전기 분야로 사업을 틀었고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올해 북미 시장에서 1조원 규모 수출 계약을 따낸 모던텍의 김성두 대표 이야기다.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기술혁신 부문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 대표와 송 대표에겐 공통점이 있다. 결핍에서 사업을 시작해 위기를 딛고 기술혁신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사업 분야를 확장한다는 점 역시 두 대표의 공통된 목표다. 이노비즈협회가 주최한 ‘이노비즈 피알데이’를 통해 두 사람을 만났다.◇‘실리콘 렌즈’ 찾는 완성차 업계…“글로벌 수요 대응할 것”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노비즈 피알데이’에서 사업 모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노비즈협회)송 대표는 “세계 최초로 실리콘 렌즈를 개발·양산했다”며 “기존 렌즈 소재인 플라스틱, 아크릴, 유리 등보다 내열성·투과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시간·비용을 절감해 생산성을 3배 늘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플라스틱이나 아크릴로 광학렌즈를 만들려면 금형 제작에 1억원이 들지만 실리콘 렌즈는 1000만원이면 가능하다”며 “개발 기간도 6개월에서 14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용 실리콘 렌즈를 자동차, 헬스케어·의료기기, 디스플레이, 방산 장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실리콘 소재의 유연성을 활용하면 까다로운 첨단 미래형 자동차 조명(램프)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송 대표는 “완성차 업계가 원하는 곡선형 램프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조건 실리콘 렌즈를 써야 한다”며 “앞으로 모빌리티 시장에 주력해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전장 수주 물량이 늘어 생산라인이 모자란 실정”이라며 “천안 스마트팩토리 인근에 6600㎡(약 2000평)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모빌리티 라인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유일무이한 실리콘 렌즈 개발·양산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전 세계에 이식하고 싶다”며 “인공지능(AI) 및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해 전 세계 어디서나 통신 가능하게 한다면 글로벌 시장 수요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에 뒤지지 않는 전기차 충전 기술…앞선 진출 덕분”김성두 모던텍 대표가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노비즈 피알데이’에서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노비즈협회)김 대표는 현재 전기차 충전기 중심인 사업모델을 향후 신재생 에너지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전기차를 외부 전력망과 연결하는 V2G(Vehicle to Grid, 전기차배터리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충전식 친환경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주차 중 남은 전력을 이용하는 것) 기술을 발전시키면 풍력, 태양광, 지열 등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저장해 추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구상이다.김 대표는 “전기차는 하나의 자동차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에너지 시장 중심에 있다”며 “에너지 시장 전체를 보고 반 박자 빠르게 나가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09년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시작할 때도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반 박자 앞서 나간 결과 전기차 1위 테슬라에 뒤지지 않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대표적인 사례는 ‘멀티 유니트’ 특허 기술이다. 모던텍은 다양한 유형의 전기차 충전기에 호환 가능한 충전 커플러(충전기와 전기차 연결 장치)를 개발했다. 테슬라가 독자적 충전 방식인 북미 충전표준(NACS)을 도입하며 충전소 주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멀티 유니트를 활용하면 다른 충전규격이 적용된 차량도 어디서든 충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김 대표는 “이 같은 기술을 인정받아 올해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업체 ‘루프 글로벌’과 3년간 1조원을 웃도는 규모(연간 3억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만큼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매출 240억원에서 올해는 2배 이상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2023.10.22 I 김경은 기자
“농업, 디지털 혁신 첨단 산업화로 수출 활력 모색해야”
  • “농업, 디지털 혁신 첨단 산업화로 수출 활력 모색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20일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농업 디지털 전환 베스트 프랙티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가 20일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개최한 ‘농업 디지털 전환 베스트 프랙티스 라운드테이블’에서 개회사를 하고있다. 사진=무협한국무역협회 김고현 전무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식량 위기 대응을 핵심 논의 분야로 지목하는 등 가속화되는 기후 변화와 국제 분쟁 등으로 인해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지난해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지수는 OECD 국가 중 32위에 머무르는 등 우리 농업의 미래는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주요국은 농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AI·로보틱스·생명 공학 등 첨단 기술과 농업의 융복합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 일부 기업들은 그린 바이오, 애그테크(Ag-tech) 및 푸드테크(Food-Tech)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최근 농업 위기에 대응하고자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긴트의 임세호 운영총괄이사는 ‘자율 주행 스마트 농기계 미래 비전’ 발표를 통해 “세계 도시화 추세에 따라 대표적인 농기계 장비인 트랙터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무인 자동화 된 첨단 트랙터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8년 10억 달러에서 2024년 31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우리 기업에서는 대형 영농법인 중심의 미국·유럽과 중소형 및 개인 영농 중심의 중동·아시아권을 구분한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제조, 렌탈, 보험 환경, 농기계 이용 방식 등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0.20 I 김경은 기자
두산연강재단, ‘제14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 개최
  • 두산연강재단, ‘제14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두산연강재단은 20 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4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극작가 겸 연출가 이오진 씨(공연부문)와 미술작가 유신애 씨(미술부문)에게 상을 수여했다.공연부문 수상자 이오진 연출가(왼쪽), 미술부문 수상자 유신애 작가(오른쪽) 프로필 사진두산연강재단은 수상자들에게 상금을 포함해 총 2억 9000만 원을 지원한다. 상금은 각 3000만 원이며 공연부문 수상자에게는 신작 공연 제작비로 1억 5000만원을, 미술부문 수상자에게는 두산갤러리 전시비용 및 해외 레지던시 입주, 체류, 항공비 등으로 8000만원을 지원한다.공연부문 수상자 이오진 씨는 극작가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연출가로서 자신이 쓴 희곡을 독특한 무대 연출로 선보여 왔다. 미술부문 수상자 유신애 씨는 영상 설치를 중심으로 회화, 도자 등 다양한 매체의 실험적 작업을 선보여온 작가다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면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자신의 예술 세계를 넓혀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은 두산연강재단의 책임이자 의무다. 이번 수상이 앞으로 우리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분들께 든든한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20 I 김경은 기자
효성화학, 문화예술후원 성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 문화상’ 수상
  • 효성화학, 문화예술후원 성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 문화상’ 수상
  • 효성화학이 장애예술창작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후원 분야 서울시 문화상을 수상했다. 사진=효성화학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효성화학이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72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시상식에서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후원 분야 ‘서울특별시 문화상’을 수상했다.‘서울특별시 문화상’은 1948년에 제정되어 서울의 문화 발전과 문화예술진흥에 크게 기여한 공로자를 시상하는 상이다. 2023년 제 72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시상 분야는 학술 분야, 미술 분야, 무용 분야, 문화예술후원 분야 등 11개이다.효성화학은 2018년부터 서울문화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장애예술 지원 플랫폼인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옛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 장애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왔다. 효성화학은 지난 6년간 총 38명의 장애 예술인에게 재료비, 역량 강화 워크숍, 기획 전시회 등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했다.2020년부터는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상’을 신설하여 유망한 장애예술인을 선발하고 창작장려금을 포상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2020년도 한승민 작가(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9기~12기 입주작가)와 2021년도 홍세진 작가(10기 입주작가)가 있다. 이 밖에도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입주 작가로 활동했던 작가로는 용산 대통령실에 걸린 작품 ‘퍼시 잭슨 수학 드로잉’을 그린 픽셀 킴 김현우 작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정은혜 작가 등이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평소 “지속적인 문화예술후원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고, 또 그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해왔다.
2023.10.20 I 김경은 기자
“이재명 특보 활동, 승인받았나”…50분 만에 정회 ‘소동’
  • “이재명 특보 활동, 승인받았나”…50분 만에 정회 ‘소동’[2023 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가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정치활동 관련 공방으로 50분 만에 정회했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이철규(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유창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가 공방을 펼치고 있다.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유창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정치활동과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 감사는 2021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법인카드로 5387만원을 지출했다.이 의원은 “유 감사는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1403만원)보다 4배 많은 금액을 법인카드로 사용했다”며“대표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유 감사는 “부서 운영비가 대부분”이라며 “접대비에 쓴 건 한 달 45만원에 불과하다. 이걸 문제 삼는 거라면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질의가 끝난 후 답하라”고 했지만 유 감사는 질의 도중 답변을 이어갔다. 이에 이재정 산자중기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지했으나 이 의원과 유 감사 간 언쟁은 계속됐다.이 의원은 유 감사가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의 특보를 지냈던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조성호 대표를 향해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직무 외 활동을 어디까지 허용하고 있느냐”며 “정치활동을 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이에 조 대표는 “내부 규정상 1조에서는 영리활동 겸업 금지를 하고 있고 2조에서는 비영리활동의 경우 상급기관에 보고하게 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 감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제가 답변하겠다”고 나섰다. 이 의원이 “끼어들지 말라”고 막아서자 또다시 고성이 이어졌다.이 의원은 유 감사를 향해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특보를 역임했는데 공영홈쇼핑에 승인 받았나”라며 “나중에 답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 감사는 “승인 대상이 아니다”라며 “법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의원이 “말을 끊지 말라”고 지적하자 유 감사는 “질의를 하셨으면 답변할 시간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맞받았다. 이후 두 사람 간 설전이 오가자 이 위원장은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국감이 시작된 지 50분 만에 정회되면서 여야 의원들은 모두 국감장을 빠져나갔다.
2023.10.20 I 김경은 기자
피싱·부정수령 등 창진원 잡음…김용문 원장 “죄송”
  • 피싱·부정수령 등 창진원 잡음…김용문 원장 “죄송”[2023 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은 20일 “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의 기관 운영 관련 지적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김용문 창업진흥원장. (사진=연합뉴스)중기부 산하 창진원은 창업 교육 및 창업 지원 등의 사업을 맡은 기관이다. 최근 성비위와 수당 부정수령 등 잡음이 계속되면서 기강 해이 문제를 지적받았다. 이 의원에 따르면 창업진흥원 차장급 직원 A씨는 지난해 8월 8일부터 10월 18일까지 피해자 부하직원 B씨에게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행위로 감봉 3개월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창업규제정책실에 근무하는 과장급 직원 2명 등 총 6명은 지난해 대학원을 다니며 총 400만원이 넘는 초과근무수당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한 2명은 각각 184만6730원, 178만9240원에 달한다. 관용 및 공용차량을 위한 전기차 충전기도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감사 결과 실장급 직원 C씨는 원장 수행기사를 통해 관용차 전기차 충전카드를 빼돌려 개인의 자가용 전기차에 50회가량 충전했다. 이 의원은 “성희롱부터 직장 내 괴롭힘, 초과수당 수령 등 창진원을 둘러싼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며 “원장은 감사를 통해 강한 벌을 줘야하는데 솜방망이 견책에 그쳤다”고 지적했다.창진원은 지난 6월 사기 집단 계좌로 의심되는 곳에 13만5000달러(약 1억7500만원)를 송금해 공공기관 최초로 피싱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이 의원은 “피싱 사기 범인을 잡지 못하면 비용 보전은 누가 하느냐”며 “제대로 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대책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김 원장은 이에 대해 “기관장으로 부임 후 신고 채널을 강화하는 등 자정적인 노력을 했으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며 “징계위원회 및 감사심의위원회를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로 채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처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20 I 김경은 기자
중진공, 징계 퇴직자에 일감 몰아주기…부실률 2배 높아
  • 중진공, 징계 퇴직자에 일감 몰아주기…부실률 2배 높아[2023 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뇌물수수 등으로 징계받은 이력이 있는 퇴직자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징계 이력자 5명을 외부전문가로 선임해 정책자금 신청기업 평가 업무에 활용했는데 이들이 집행한 정책자금 부실률은 평균 중진공 부실률의 2배에 달한다는 지적이다. (표=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중진공 징계 이력자의 외부전문가 지정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중진공은 정책자금 대출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인데 이 과정에서 전관을 활용하며 특혜를 주고 있어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정책자금 신청기업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는 외부 전문가 가운데 중진공 출신이 25%이며 중진공은 이들에게 45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제는 중진공 출신 외부전문가 중 재직 당시 징계받은 자들도 버젓이 활동한다는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 13명 중 5명이 뇌물수수 또는 미공개 주식 등 금품수수로 징계를 받았다”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징계 이력자 출신 외부 전문가가 업무를 잘 하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대출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중진공 정책자금의 평균 부실률은 2.73%인데 이들의 부실률은 5.24%로 2배에 달한다. 금품수수로 징계받은 김모씨가 집행한 정책자금 부실 금액은 146억원에 육박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금품수수나 자금지원 부실로 징계받은 사람을 외부전문가로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부실률을 반영해 외부 전문가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외부전문가 선정 시) 중징계자 중 면직처분자는 배제하고 있지만 정직자는 배제하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는 엄격하게 적용해 정직자까지 배제하겠다”고 답했다.
2023.10.20 I 김경은 기자
기보, 허위자료 낸 기업에 96억 보증…39억 회수 못해
  • 기보, 허위자료 낸 기업에 96억 보증…39억 회수 못해[2023 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술보증기금이 최근 10년간 허위자료를 제출한 기업에 100억원 가까이 보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약 40억원은 회수하지 못해 손실률이 40%에 달한다. 2014~2023년 기술보증기금 허위자료 제출기업 보증 현황. (표=기술보증기금)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이 기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보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허위자료 제출기업 17곳에 96억원을 보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회수하지 못해 최종 손실액으로 처리된 금액은 38억7000만원이다. 17개 기업 중 5곳에서는 단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해 손실률이 100%로 나타났다. 기보는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보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허위자료 제출기업을 사전 차단하지 못할 경우 보증이 꼭 필요한 기업들에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 의원은 “허위자료 제출 적발에 평균 2년 6개월이 소요되고 있다”며 “꼭 필요한 기업에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기보의 사전 차단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발생하는 허위자료 제출기업 근절을 위해 목표치 제시 및 달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전 차단 시스템 고도화 및 손실률 감소 방안을 기보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3.10.20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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