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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된 ‘컴업’…UAE·사우디 등 29개국 참여
  •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된 ‘컴업’…UAE·사우디 등 29개국 참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3’이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국내·외 29개국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창업 관계자가 참가하는 국제적 행사로 위상을 알릴 계획이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2년 11월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2022’ ‘파이어사이드챗(담화)’시간에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30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컴업 2023’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브리핑을 개최했다.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이다. 2019년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았으며 매해 5만명이 넘는 참관객이 찾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성장했다.올해 컴업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적 행사로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점이다. 컴업 개최 이후 처음으로 참여 스타트업의 절반 이상(약 60%)이 해외기업으로 구성됐다. 참여국은 지난해 20개국에서 올해 미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일본, 인도네시아, 우간다 등 29개국으로 늘었다. 특히 정부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으로 시작된 해외 전략행보 성과를 컴업과 연계해 180명 규모의 사우디, UAE 사절단이 참여한다. 이에 해외 참여기업을 위한 별도의 글로벌 존을 신설했다.벤처캐피털(VC)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160개 이상의 국내외 VC들도 참가한다. 스타트업의 다양한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에 큰 성과가 기대된다.행사 기간에는 뮤지션 지올팍, 데이터 기반 딥러닝 플랫폼 ‘험블’ 창업가 Mahdi Shariff, UAE 경제부 장관, 사우디 중기청장 등 60명의 국내·외 연사가 참여하는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컴업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 스타즈’의 투자유치(IR) 피칭도 열린다. 컴업 스타즈는 7.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150개사로 투자사와 사전 매칭, 멘토링, 후속 투자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같은 기간 서울 성수동에서는 컴업과 연계한 ‘K글로벌 클러스터’ 행사를 개최한다. 프랑스 코스매틱 밸리, 일본 쇼난 아이파크 등 해외 유명 클러스터와 협력한 행사다. 미국 UL, 프랑스 로레알, 독일 벤츠 등 글로벌 기업과 관계기관이 참여해 코스메틱, 바이오, 테크 등 주제별 세미나와 연구개발(R&D) 컨퍼런스 등을 운영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세계는 지금 국경 없이 경쟁하는 ‘디지털 대항해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새로운 시대에는 유연하고 빠르며 디지털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컴업 2023을 통해 K스타트업이 전 세계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상호 교류하고 해외로 적극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30 I 김경은 기자
中企 체감경기 2개월 연속 하락…“내수·수출 전반 부진”
  • 中企 체감경기 2개월 연속 하락…“내수·수출 전반 부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체감 경기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소기업들은 다음달 내수 판매와 수출, 자금 사정, 고용 등 전반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 (사진=중소기업중앙회)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4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음달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7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BHI는 지난 8월(79.7)부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락폭은 전월(1.0포인트)보다 소폭 증가했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11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4.0포인트 하락한 84.5, 비제조업은 1.1포인트 하락한 79.0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음료(88.1→95.1) △가죽가방 및 신발(76.1→84.0) △비금속광물제품(75.8→83.6)을 중심으로 8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금속가공제품(85.6→75.0) △기타 기계 및 장비(94.5→83.9) △목재 및 나무제품(87.5→78.2) 등 14개 업종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산업용기계 및 장비수리업(91.0)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3.5→80.8)이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했고 서비스업(79.4→78.6)은 전월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교육서비스업(81.1→86.4) △부동산업(76.6→80.1) 등 4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7.6→79.6) △운수업(87.9→82.0)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내수판매(82.3→80.4) △수출(82.5→81.3) △영업이익(79.5→77.1) △자금사정(79.2→77.8)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3.5→94.7)도 전월 대비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2023년 11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은 수출, 재고는 악화된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수출 전망은 악화된 한편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중소기업 경영애로는 내수부진(59.1%)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6.2%) △원자재 가격상승(35.6%) △업체 간 과당경쟁(35.0%) 순으로 뒤를 이었다.전월과 비교하면 △원자재가격 상승(34.2→35.6) △업체 간 과당경쟁(34.4→35.0) △고금리(23.6→25.2) 등 응답 비중은 상승한 반면 △판매대금 회수 지연(18.9→18.8) △인건비 상승(46.6→46.2) △내수 부진(60.1→59.1) 등 응답 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했다.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9%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으며 중기업(76.0%→76.9%)도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이 전월대비 0.7%포인트 올랐고 혁신형 제조업도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2023.10.30 I 김경은 기자
SK케미칼, 가족과 함께 깨끗한 하천 조성
  • SK케미칼, 가족과 함께 깨끗한 하천 조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케미칼은 파주에 위치한 운정호수공원과 퍼스트가든 일대에서 SK관계사 구성원과 가족이 참여한 ‘우리가 만드는 깨끗한 환경’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SK케미칼이 지난 28일 파주 운정호수공원 일대에서 하천 정화 가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SK구성원과 가족이 황토성분의 EM을 만들고 있는 모습. 사진=SK케미칼 제공이 행사에는 SK케미칼을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등 관계사 구성원과 가족 50여명이 참여해 ‘물’이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수질 정화와 자녀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행사에서는 환경 전문가가 자녀 참가자 눈높이에 맞춘 교육 컨텐츠로 하천과 물의 중요성에 대한 환경교육을 진행했고, 운정호수공원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EM(Effective Micro-organisms, 천연발효액)을 활용한 황토 성분의 흙공을 만들어 소리천에 직접 투척하기도 했다. SK케미칼은 2019년부터 을왕리 등 해수욕장 비치코밍,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텀블러 제작 등 구성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8회의 봉사활동에 267명의 가족과 구성원이 참여했다.SK케미칼은 향후에도 사회문제 해결과 행복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3.10.30 I 김경은 기자
SK E&S의 지역재생 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나서
  • SK E&S의 지역재생 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나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대표 지역재생 프로젝트인 SK E&S의 ‘로컬라이즈(Local:Rise) 군산’이 청년 창업 지원과 소통을 위한 축제로 돌아왔다.SK E&S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전라북도 군산시 영화동 도심에서 ‘로컬라이즈 캠프 : 로컬의 미래를 말하다’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로컬라이즈 군산’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재생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SK E&S가 지난 2019년 민간 최초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3년간 군산 지역 26개 청년 창업팀을 발굴해 Work(공유오피스)·Stay(거주 지원)·Learn(코칭)·Play(페스티벌) 등 분야별 프로그램을 진행해 창업가들의 제품·서비스 개발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해왔다.지난 27일 전북 군산시 영화동에서 열린 ‘로컬라이즈 캠프: 로컬의 미래를 말하다’ 개회식에서 언더독스 이슬기 매니저가 사업 운영과 브랜드 개발에 관한 경험을 공유했다. 사진=SK E&S 제공 ‘로컬라이즈 캠프’는 ‘로컬라이즈 군산’의 축제 행사로 군산 내 26개 창업팀 뿐 아니라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재생 청년 창업가들이 참여해 사업 운영과 브랜드 개발에 관한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라북도청, 코오롱·맥도날드 등 기업 관계자, 민간투자 담당자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여 청년창업 지원 및 지역 재생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함께 고민했다.국내 지역재생 전문가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모종린 교수는 ‘로컬라이즈 캠프’ 첫 순서인 기조 발표에서 “SK E&S의 ‘로컬라이즈 군산’을 통해 지역 기반 창업가들 간 견고한 커뮤니티가 형성됐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로컬 컨텐츠가 생산되고 있다”며 “지역 재생을 통해 군산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밝혔다.올해 ‘로컬라이즈 캠프’는 로컬라이즈 포럼, 네트워킹 밋업(Meetup), 인사이트 군산 순서로 진행됐다. 로컬라이즈 포럼에서 정부 관계자 및 창업가들은 지역 내 효과적인 창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이 외에도 청년 창업가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킹 밋업,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활동 모습과 변화하는 군산의 모습을 둘러보는 인사이트 군산 등의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됐다.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하는 ㈜유익컴퍼니의 양진아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로컬 창업에 관한 이야기를 전문적으로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기업이 지속적으로 지역 재생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SK E&S 관계자는 “’로컬라이즈 군산’은 1회성 지원이 아닌, 청년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실제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지역재생 모델로, 향후 전국적 확산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SK E&S는 지난 9월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s Professionals)이 주관하는 ‘LACP 2022 비전 어워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해 ESG경영에 대한 진정성과 주요 성과를 인정받았다. SK E&S 측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Green Portfolio를 바탕으로 SK E&S만의 투명하고 체계적인 ESG 경영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3.10.30 I 김경은 기자
  • HMM, ESG 평가 4년 연속 ‘A’ 획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MM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3 ESG 평가’에서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한국ESG기준원은 한국거래소 산하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ESG 경영을 평가하고 있는데 올해는 국내 상장사 987개사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종합 등급 A를 받은 HMM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개 분야 중 환경 분야와 사회분야에서 A+ 등급을 받았다.특히 환경분야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는데, 이와 같은 등급을 받은 회사는 단 39개 회사로 상위 4%에 불과하다. 최고등급인 S등급 기업은 없다. HMM은 환경 분야의 A+등급은 그동안 글로벌 수준에 발맞춰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물류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로 평가했다.HMM은 지난 3월,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중 네번째로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했으며, 선박용 탄소포집 시스템 실증과 바이오선박유 시범운항을 실시하는 등 친환경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또한 자체 분석 결과 지난 10년간 컨테이너 1개 이동시 발생하는 탄소의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Clean Cargo(유럽), Xeneta(미주) 등 해외 기관으로부터 탄소 배출을 가장 적게 한 선사로 선정된 바 있다.사회분야는 작년 A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고객, 임직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원활한 소통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해운업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는데, 해운업의 주무대가 되는 해양의 환경보전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HMM 관계자는 “한국ESG기준원(KCGS) ESG평가 4년 연속 A등급 획득은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건강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환경과 사회에 이로운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0 I 김경은 기자
가슴 쓸어내린 소상공인…“재난지원금 ‘오지급’은 환수”
  • 가슴 쓸어내린 소상공인…“재난지원금 ‘오지급’은 환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당정이 코로나19 시기 선지급된 재난지원금에 대한 환수를 면제하기로 결정하면서 57만여명의 소상공인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단 선지급이 아닌 오지급·부정수급은 예정대로 환수를 추진한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2년 5월 25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내 손실보상금 수령 점포를 찾아 상인들의 의견을 들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재난지원금·손실보상 오지급·부정수급에 대해서는 법률의 원칙에 따라 환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지원금에 대해 오지급·부정수급 여부를 점검해 발견된 건은 법률 원칙에 따라 재난지원금을 환수 조치했다”며 “손실보상의 경우에도 지급 초기 과세자료·시스템 오류 등으로 인해 발생한 오지급금에 대해 환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2020년 9월부터 총 7차례에 걸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이중 1·2차 재난지원금으로 불리는 ‘새희망자금’과 ‘버팀목자금’에 대한 환수 계획이 전날 고위당정대협의회에서 발표됐다.새희망자금과 버팀목자금은 신속한 지원을 위해 여타 지원금과 달리 매출감소를 확인하기 어려운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에게 매출 감소 확인 없이 자금을 집행했다. 중기부는 추후 매출 증가가 확인될 경우 환수한다는 원칙을 세웠으나 이를 철회한 것이다. 중기부는 “1·2차 재난지원금 지원 요건 중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감소 확인이 필요했으나 간이과세자 등 영세사업자는 국세청 과세신고 이전이라 매출 확인이 불가했다”며 “추후 매출 증가가 확인되면 환수를 원칙으로 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중기부는 “국세청 과세신고 이후 2021년 4월 선지급 업체 중 매출 증가 업체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 등 이유로 환수하지 못했다”며 “이후 국회의 환수 조치 철회 의견, 고금리 등에 따른 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장기간 검토했고 이번 고위당정협의에서 법률 개정을 통한 면제를 추진하기로 결정됐다”고 전했다.이어 “1·2차 재난지원금 선지급 환수 대상 업체는 대부분 매출 8000만원 미만의 간이과세자”라며 “선지급은 당시 정책적 결정사항으로 행정청·소상공인의 귀책 사유가 없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덧붙였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큰 마음의 짐을 내려 놓는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 약 57만 소상공인의 8000여억원의 환수금 부담이 면제되게 됐다”고 전했다.이 장관은 “그동안 중기부는 코로나와 3고로 힘든 영세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재난지원금을 왜 환수하려고 하냐는 비난을 받아왔다”며 “벙어리 냉가슴 앓아가며 중기부 장관의 권한 범위에 대한 조사부터 시작해 논의 대상으로 파악된 모든 부처와 기관을 직원들이 뛰며 방안 마련에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쉽게 누구도 결정하지 못했던 면제 결정이 오늘 당정회의에서 도출될 수 있어서 저랑 직원들은 오늘에서야 탄식에 가까운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고 덧붙였다.
2023.10.30 I 김경은 기자
AI 도입으로 저렴해진 MRI 검사…“조기진단 접근성 높여요”
  • AI 도입으로 저렴해진 MRI 검사…“조기진단 접근성 높여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이 많은 돈과 고통을 수반하지 않도록 조기 진단의 접근성을 높이고 싶습니다.”이혜성 ‘에어스메디컬’ 대표는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의료행위의 중심이 발병 후 치료에서 조기진단과 관리, 예방의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혜성 에어스메디컬 대표. (사진=에어스메디컬)◇MRI 촬영시간 43% 단축…병원·환자 만족도 제고에어스메디컬은 2018년 설립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딥러닝 기반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가속화 솔루션인 ‘스위프트엠알’이 주요 사업 모델이다. 이 솔루션은 뇌, 척추, 근골격계 질환의 정밀진단에 필수적인 MRI 촬영이 환자·병원 모두에게 비효율적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MRI 기기에서 나타나는 노이즈의 패턴과 형태를 학습한 AI가 이를 실시간으로 제거해 촬영 시간은 줄이고 영상 화질은 높였다.이 대표는 “MRI는 긴 촬영 시간 때문에 하루에 검사를 할 수 있는 환자가 20명 가량”이라며 “스위프트엠알은 MRI 촬영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병원 운영에 효율적이다. 환자도 폐소 공포 등 부정적 경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스위프트엠알 도입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입 이후 MRI 촬영 시간은 평균 43% 단축됐다. 1일 평균 촬영 시간은 기존 7시간 20분에서 4시간 32분으로 38% 줄었다. 그 결과 더 많은 촬영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한 달 평균 촬영 건수가 기존 400건에서 600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된 스위프트엠알은 현재 국내뿐 아니라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1개 국가 250개 병원과 기관에서 사용 중이며 누적 촬영 건수는 90만건에 달한다. 특히 이 회사는 2019년과 2020년 미국 페이스북 AI 연구소와 뉴욕대 의대가 공동 개최한 ‘MRI 가속영상 딥러닝 복원대회’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에 선정되며 또 한 번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정맥 채혈 솔루션 등 진단효율 개선 작업 박차KAIST 바이오·뇌공학과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이 대표는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 효율성을 끌어올려 더 많은 생명을 구한다는 목표로 의대 재학 시절 창업했다. 그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을 땐 의료 행위에 대한 지불 용의가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의 가격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며 “AI와 로보틱스 같은 기술을 통해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에어스메디컬은 현재 연구개발 단계인 AI 기반 정맥 채혈 솔루션 ‘아이브’를 비롯해 다양한 진단 효율 개선 솔루션을 연달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추후 자사 솔루션을 총집합해 ‘디지털 검진센터’를 연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이 대표는 “현재 세계 11개국에서 인허가를 받았고 올해 말 15개국, 내년에는 40개국에서 인허가 획득이 예상된다”며 “해외 매출 비중은 현재 20%에 불과하지만 내년 50%, 내후년엔 9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0.30 I 김경은 기자
“한국 발효문화를 세계에”…‘고체 식초’ 초블레스, 수출국 늘린 비결
  • “한국 발효문화를 세계에”…‘고체 식초’ 초블레스, 수출국 늘린 비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식초는 피로 회복과 체중감량, 혈당·혈압 관리, 해독 등의 효능을 지닌 인체에 이로운 발효식품이다. 하지만 특유의 신맛과 시큼한 냄새 때문에 원액 그대로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초블레스’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 최초 고체 식초 ‘리아퐁’을 만들었다. 리아퐁은 발포정 형태로 물에 녹여 음료처럼 마시는 제품이다. 특허받은 제조 기술로 식초 성분을 캡슐 안에 코팅하는 캡슐라이징 과정을 거쳐 특유의 맛과 향을 저감시켰다. 초블레스는 다을 달 가루형 식초 분말도 선보여 세계 발효식초음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채원 초블레스 대표. (사진= 초블레스)한채원 초블레스 대표는 지난 27일 이데일리와 만나 “리아퐁을 통해 한국의 발효 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수출도 논의 중이다. 내년에는 미주 진출을 통해 해외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0년 창업한 초블레스가 해외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키우려는 정부의 뒷받침이 자리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라이프·로컬 분야 소상공인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라이콘’(Lifestyle & Local Innovation Unicorn) 사업을 진행 중이다.초블레스는 올해 라이콘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에 참여해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중기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해당 사업에는 소상공인 4355명이 지원해 1차 105개팀이 선발됐다. 초블레스는 2차 오디션을 거쳐 최종 34개팀 중 글로벌 유형 1위 업체로 선정됐다.지난 6월 1차 선발로 6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한 이 회사는 연구개발(R&D)을 통해 가루형 식초 양산에 성공했고 자체 제조장 설립으로 제품 생산에 속도를 높였다. 또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열린 전시회 및 바이어 미팅에 처음 참여하면서 기존 싱가포르 1곳에 불과했던 수출국을 3개월 만에 4곳으로 확대했다. 한 대표는 “국내에서는 고체 식초의 수요가 다이어트용으로 한정됐다”며 “소진공 사업 참여 후 해외 미팅, 전시회 등에 참여하게 되면서 K뷰티와 이너뷰티에 대한 수요를 추가로 탐색하게 됐다”고 전했다. 초블레스는 최종 34개팀에 선발되며 추가 확보한 스케일업(성장) 사업화 자금 4000만원을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매장 홍보, 현지 매장 운영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에도 입점을 논의 중”이라며 “내년에는 수출액 3억~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초블레스가 개발한 고체 식초 ‘리아퐁’ 제품 이미지. (사진=초블레스)
2023.10.29 I 김경은 기자
지역주민 310명 채용한 대형마트…‘사업조정제도’ 효과 톡톡
  • 지역주민 310명 채용한 대형마트…‘사업조정제도’ 효과 톡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기도 안성 소재 대형마트 A사는 매장 개장 당시 골목 침해 논란을 빚자 ‘중소기업 사정조정제도’를 거쳐 2020년 7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A사는 올해 8월까지 단기 채용자 및 중간 퇴사자 등을 포함해 지역주민 약 310명을 채용했다. 사업조정제도가 중소기업의 사업영역 보호 역할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를 본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중소기업 사업조정 이행실태조사’ 결과 이 같은 정책 효과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 사업조정제도는 대기업 등의 사업진출로 해당 지역·업종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업 등에 일정기간 사업의 인수·개시·확장을 연기하거나 생산 시설·품목·생산 수량 등을 축소(3년+3년)하도록 권고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2013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시·도와 사업조정 이행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최근 3년 6개월간 정부가 사업조정을 권고했거나 당사자들이 상생협약을 체결해 사업조정이 종료된 건 중 권고 또는 합의가 유효한 22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실태조사 대상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백화점(5), 대형마트(3) 순이다. 이행실태조사 결과 총 22건 중 21건은 정상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생협약 체결 건 중 일부 미이행 사항 1건(종량제봉투 판매 금지)에 대해서는 관할 시·도가 해당 대기업에 이행을 촉구했고 대기업이 즉시 시정했다.중기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조정 제도를 통해 대기업 등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진출을 막고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29 I 김경은 기자
서울지역 중소기업, 홈쇼핑 판로지원 성과…8.6억 판매고
  • 서울지역 중소기업, 홈쇼핑 판로지원 성과…8.6억 판매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는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제품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TV홈쇼핑 방송 지원사업(일사천리 사업)’을 통해 우수상품으로 선정된 10개 업체의 방송 주문 금액이 8억6000만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TV홈쇼핑 지원사업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도 홍보와 마케팅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방송비를 지원한다. 2012년부터 서울시에서 예산지원을 받아 지난 10여 년간 1000개 이상의 상품을 지원했다.올해는 지난 4월 서울지역 중소기업 신청업체 61개 중 서류심사와 MD(상품기획자)상담회를 통해 10개 업체를 선정했다. 해당 업체들은 서울시로부터 1회(50분) 방송제작비 1500만원을 지원받았다. MD와 1대1 멘토상담을 통해 TV홈쇼핑 유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입점 관련 컨설팅도 이뤄졌다. TV홈쇼핑 방송은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이어졌다. 갈비탕 제조업체인 에이지피에스는 지난 7월 단 1회 방송을 통해 1억1000만원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에이지피에스 관계자는 “서울시 일사천리 사업 참여를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TV홈쇼핑에 보다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었다”며 “방송 이후 TV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망에 연결돼 수익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장윤성 중기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은 “내년에도 서울지역 중소기업들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고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9 I 김경은 기자
미쓰잭슨-현대퓨처넷 ‘전시기획 가로채기’ 갈등 종지부
  • 미쓰잭슨-현대퓨처넷 ‘전시기획 가로채기’ 갈등 종지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공연기획 전문 스타트업인 미쓰잭슨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CT전문기업 현대퓨처넷(126560) 간 ‘전시기획 가로채기’ 분쟁이 당사자 간 상생합의로 최종 종결됐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당사자 간 수차례 실문 회의를 주관한 결과 논란이 된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에 대한 현대퓨처넷의 투자 철회와 미쓰잭슨의 차기 작품투자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합의안에 양측이 최종 서명했다고 27일 밝혔다.논란은 현대퓨처넷이 지분 투자한 업체를 통해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 공연계약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미쓰잭슨이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중기부는 해당 내용 확인 즉시 기술보호지원반을 통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적용가능한 법률을 검토했다. 미쓰잭슨의 행정조사 신고가 접수된 이후에는 본격적인 조사와 함께 조정합의에 관한 양측의 입장을 확인했다.중기부는 미쓰잭슨의 다양한 국내·외 콘텐츠 기획 경험과 현대퓨처넷의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감안해 당사자 간 상생을 기반으로 한 조정 분위기를 유도해 갈등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됐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합의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조정을 통해 분쟁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상호발전을 전제로 협력을 약속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미쓰잭슨과 현대퓨처넷 대표이사는 “상생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애써준 중기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협약내용을 충실히 이행해 상생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10.29 I 김경은 기자
중기중앙회, ‘2024년도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 신청·접수
  • 중기중앙회, ‘2024년도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 신청·접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발전과 육성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2024년도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을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29일 밝혔다.지난 5월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중소기업 유공자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중소기업 유공자 포상은 771만 중소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국 단위 최대 규모의 포상으로, 매년 5월 셋째주 중소기업주간에 개최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시상한다.중소기업 유공자 포상은 △모범 중소기업인(제조·유통·서비스) △모범 근로자 △중소기업 육성공로자 △지원우수단체(기관) 4개 부문으로 신청받는다. 심사를 통해 산업훈장(금·은·동·철·석탑),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 정부포상과 기관표창(중기부장관, 조달청장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포상신청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 ‘2024년도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 신청 안내’ 게시물을 참조해 관련 서류를 중기중앙회 포상전담팀 또는 전국 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제출하면 된다.여성경제인협회, 한국벤처협회, 소상공인연합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 주요 중소기업단체에서도 포상 대상 추천을 받을 계획이다.다만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재해 관련 명단 공표, 공정거래법 위반, 근로기준법상 임금체불, 국세·지방세 등 체납,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 등은 포상추천이 제한된다. 과거 정부포상을 받은 경우 훈장은 7년 이내, 포장은 5년 이내, 대통령표창 및 국무총리표창은 3년 이내에 재포상이 제한된다.
2023.10.29 I 김경은 기자
중기부 R&D 수행기업 10곳 중 9곳 “예산 감액 동의 못해”
  • 중기부 R&D 수행기업 10곳 중 9곳 “예산 감액 동의 못해”[2023 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연구개발(R&D) 과제 수행기업 10곳 중 9곳은 정부 예산 삭감으로 인한 연구개발비 감액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고도화 계획에 차질을 빚는 등 사업 어려움이 예상돼서다. 중소기업 R&D 수행기업 설문조사 결과.(출처=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으로부터 받은 중소기업 R&D 수행기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 삭감에 따른 연구개발비 감액에 대해 85.6%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이번 설문은 기정원이 지난 4~6일 서울과 대전 등에서 중소기업 R&D 수행기업 104곳과 만나 진행한 것으로 예산 감액 시 기업의 대응 방안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했다.(참조 이데일리 10월26일자 [단독]“R&D 자금 80% 삭감, 소송할건가?”…중기부, 수행기업 ‘떠보기’>)내년도 중소기업 R&D 예산은 1조3208억원으로 올해(1조7701억원) 대비 25.4% 줄어 기업에 제공하는 연구개발비 역시 감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응답 기업들은 연구개발비 감액으로 인해 △자체 기술 고도화 계획 차질(35.9%) △핵심 연구자 이탈 등 연구개발 역량 손실(31.9%) △경쟁사 대비 기술력 하락(16.3%) △매출 감소(15.9%) 등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연구개발비 감액 시 연구인력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80.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연구인력을 2명 이상 축소한다는 기업이 35.6%로 가장 많았으며 4명 이상 축소한다는 답변도 10.6%로 나타났다.다만 응답 기업 72.1%는 R&D 지원 예산이 감액되더라도 과제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중단하겠다는 답변은 25%에 불과했다. 그 이유로는 △그간의 R&D 투자비용 고려(29.1%) △투자사·고객사와의 약속(25.0%) 순으로 나타났다. 감액에 동의하지 않거나 감액으로 인한 손해가 우려되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과제를 이어나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협약 변경 불수용 기업 89곳 중 74개사(83.1%)는 다른 정부 지원 수단이 제공될 경우 협약 변경을 수용하겠다고 응답했다. 희망하는 정부 지원 정책으로는 ‘추가 R&D 과제 연계 지원’이 5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중기부와 기정원은 해당 설문조사를 마친 후 20여일간 분석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국회 산자중기위의 중기부 종합감사에서 김용민 의원의 지적을 받자 몇 시간 후 분석 결과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중기부는 요청 1~2시간 만에 분석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렇게 빨리 분석할 수 있었던 내용을 그동안 분석하지 않았던 것은 설문조사 자체가 목적이었던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R&D 수행기업들이 (연구개발비 감액에 따른) 소송을 제기할까 봐 중기부가 미리 협박용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이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라고 비판했다.
2023.10.27 I 김경은 기자
신세계까사,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첫 단독 매장 연다
  • 신세계까사,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첫 단독 매장 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세계까사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첫 매장을 연다고 27일 밝혔다.신세계까사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연 ‘마테라소’ 단독 매장. (사진=신세계까사)신세계까사는 국내 수면 시장이 3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고가 침대 매트리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마테라소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이번 정식 매장 오픈 역시 프리미엄 침대·매트리스 소비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서울과 부산, 대전 등에서 마테라소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온 신세계까사는 단독 매장을 통해 수면 브랜드로서 전문성과 마테라소만의 차별점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 신도시 중심을 첫 지역으로 선정해 다양한 고객층을 집중 공략한다.이번 1호점에서는 마테라소의 첫 침대 시리즈인 ‘마테라소 아틀리에 컬렉션’의 핵심 상품과 매트리스 대표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해당 제품들에 직접 누워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브랜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체형과 수면 습관에 맞는 경도와 내장재 등을 추천받을 수 있다.침대는 개성 있는 곡선 디자인이 돋보이는 ‘문바우’, 부드러운 라운드 실루엣과 부클 원단의 ‘포그’, 코너 마감이 특징인 ‘솔라’ 등 마테라소 아틀리에 컬렉션의 대표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아틀리에 컬렉션은 7종의 헤드보드 디자인과 2종의 파운데이션 컬러, 6가지 다릿발로 옵션을 다양화해 취향대로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비스포크 침대다. 소재와 경도가 각기 다른 3종의 토퍼를 활용해 개인의 수면 습관에 맞는 잠자리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마테라소 매트리스는 100% 뉴질랜드산 천연 양모와 무독성 폼 등 마테라소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소재와 기존 매트리스 대비 30%가량 많은 촘촘한 스프링으로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가격대별로 럭스·클래식·에센셜로 나뉘며 경도와 탄성감이 다른 내장재 첸토·디에이치·우노를 선택할 수 있다.마테라소 1호점 오픈을 기념한 프로모션도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침대와 매트리스 세트 구매 시에는 ‘마벨’ 이불·베개 커버를, 매트리스 단독 구매 고객에게는 ‘사틴’ 매트리스 커버를 선물한다. 신세계까사 신규 회원 가입 시 현장에서 굳포인트 5000점을 추가 적립하고 상담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제공한다.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침대와 매트리스는 개인의 만족도가 극명한 품목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데에 직접적인 체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접점이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내년 3개의 마테라소 단독 매장을 추가 오픈해 수면 시장 주도권 쟁탈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7 I 김경은 기자
“R&D 자금 80% 삭감, 소송할건가?”…중기부, 수행기업 ‘떠보기’
  • [단독]“R&D 자금 80% 삭감, 소송할건가?”…중기부, 수행기업 ‘떠보기’[2023 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귀사에서 진행 중인 R&D 과제 연구개발비는 협약서 대비 80% 이상 감액됩니다. 동의하십니까? 소송하지 않을 의사가 있으십니까?’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과제 수행기업을 상대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 방침에 따라 기업에 제공하기로 한 연구개발비가 부족하게 되자 현장의 반응을 떠보고 소송 제기 등 법적 대응을 무마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연구개발(R&D) 과제 수행기업을 대상으로 배포한 설문조사지. (사진=김경은 기자)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은 지난 4~6일 서울과 대전 등에서 중소기업 R&D 수행기업 104곳과 만나 연구개발비 감액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문항에는 ‘귀사에서 진행 중인 R&D 과제의 2024년 연구개발비는 협약서 대비 80% 이상 감액이 예상된다. 이 같은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감액하는 협약 변경에 동의하는가’, ‘감액된 연구개발비를 대신해 다른 정부 지원 수단이 제공된다면 협약 변경을 수용할(또는 소송하지 않을) 의사가 있는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중기부는 내년도 R&D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연구개발비를 협약대로 집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자 기업들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도 중소기업 R&D 예산은 1조3208억원으로 올해(1조7701억원) 대비 25.4% 줄었다. 중소기업 R&D 전문기관인 기정원의 내년도 R&D 예산은 1조2962억원으로 중기부 예산의 98%를 차지한다. 특히 기정원 R&D 예산의 95%는 수행기업과 협약을 맺고 2년 이상 추진하는 ‘협약형 계획 사업’으로 예산 삭감에 따른 연구개발비 감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세종 사옥. (사진=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은 중소기업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설문을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업별 일련번호를 설문지에 기재하고 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단순 의견 수렴이 아닌 압박용 수단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김용민 의원은 “R&D 예산을 깎으면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하락하고 매출이 감소하며 핵심 연구 인력이 이탈하거나 해외로 유출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R&D 수행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건 정부도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추후 제기될 소송을 무마하기 위해 기업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며 “R&D 예산 없이 생존이 어려운 중소기업·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기정원 관계자는 “R&D 예산 삭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R&D 지원기관으로서 마땅히 기업들의 애로사항이나 예상되는 어려움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가장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병행했다”고 해명했다.
2023.10.26 I 김경은 기자
HD한국조선해양, 계열사 덕에 2분기 연속 흑자…"4분기도 흑자기조"(종합)
  • HD한국조선해양, 계열사 덕에 2분기 연속 흑자…"4분기도 흑자기조"(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지난 3분기 조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1% 감소했지만,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4분기에도 흑자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액 5조112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1%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줄었으나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액은 17.5% 늘었고, 영업이익은 63.5%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조선 부분이 게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7.9% 감소했고, 해양 플랜트 부분도 9.1% 감소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계절요인 외에 생산공정과 납기일정의 차이로 인해 10.7% 감소했으나, 4분기 실적에 이연 반영될 전망이다.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현대미포조선 및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으로 조선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56.3% 증가한 호실적을 냈다. 다만 해양플랜트는 매출 하락에 따른 고정비 미회수로 적자가 지속했고, 엔진기계에서도 일회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39.3% 줄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은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4.5% 감소한 1조3238억원을 기록했으나, 고선가 선박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9.9% 증가한 74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3분기 매출액 9863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가 지속했다. 회사 측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정 안정화 영향으로 적자폭은 전기 -585억원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최근 인수한 STX중공업과의 시너지 효과는 2025년이 돼야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양사 합병으로 향후 추가적인 설비 증설 등이 필요할 것”이라며 “계획은 내부적으로 세우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너지 내용은) 공개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2023.10.26 I 김경은 기자
HD현대, 3분기 영업이익 6677억원…전분기 대비 41.3% ↑(상보)
  • HD현대, 3분기 영업이익 6677억원…전분기 대비 41.3% ↑(상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 7232억원, 영업이익 66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조선·정유부문의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1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3% 증가했다. 정유, 전력기기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 개선되고 조선과 건설기계 등 주요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20.6%, 37.7% 감소한 수치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전 분기보다 8.1% 감소한 5조1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현대삼호중공업 등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690억원을 거둬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향후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이 점차 늘어나며 4분기에도 흑자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정유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5조 8235억원과 영업이익 3191억원을 거뒀다. 원유정제설비 정기보수로 인해 매출은 감소했지만 주요 산유국의 원유 감산 조치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계절적 요인을 포함한 수요 증가에 따라 복합 정제마진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83.9% 증가했다.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조 629억원의 매출과 16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수요 감소에도 북미·유럽을 포함한 선진시장의 인프라투자와 제조업 리쇼어링의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엔진, 산업차량 부문의 호조와 판매가 인상, 원가 개선 등 수익성 향상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HD현대일렉트릭은 전 세계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 6944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돼, 단일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12.3%)을 기록했다.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이 높은 부품서비스 사업의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 3586억원, 영업이익 502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409억원, 영업이익 48억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55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HD현대 관계자는 “조선부문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어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외환경 변화에 맞는 전략적인 영업 활동으로 수익성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26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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