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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탈북 청년리더 스타트업 데모데이 첫 개최
  • 아산나눔재단, 탈북 청년리더 스타트업 데모데이 첫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아산나눔재단이 지난 3일 통일한국의 비즈니스를 이끌 ‘아산상회’ 5기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아산상회 5기 데모데이 대상 수상팀 ‘메리’ 사진/사진=아산나눔재단 제공아산상회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가 생전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의 합성어로 북한이탈 청년 창업가가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창업을 통해 자립 및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포용적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시작된 본 프로그램은 1기부터 5기까지 총 39개의 창업팀을 배출했으며, 이번 5기에서는 실제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과 홍보를 진행하는 ‘데모데이’를 처음 진행했다.아산상회 5기에 최종 선발된 9개의 창업팀은 모두 탈북 청년 리더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개인 단위의 지원자를 선발한 후 하나의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초점을 두었던 지난 기수와 달리, 올해는 탈북 청년을 중심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선발해 사업 성장 과정을 집중 지원했다. 아산상회 5기 창업팀들은 지난 4월 선발된 후 11월까지 전문가 멘토링, 피칭 교육 등으로 구성된 전략적인 창업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치며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지난 3일 마루180에서 열린 데모데이 무대에 올랐다.피칭 세션 후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는 B2B 전용 중국 제조상품의 신뢰성 검증 플랫폼인 ‘이젠케어’를 개발한 ‘메리’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윌리클’과 ‘박스레더’ 등 2팀에게, 우수상은 ‘하나도가’, ‘포레거시’, ‘삼수령목장테마공원’, ‘OTT F&B’, ‘문화잇수다’, ‘우묘’ 등 6팀에게 수여됐다. 대상팀에게는 1천만원, 최우수상과 우수상 팀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아산나눔재단은 수상팀에게는 후속 투자 연계와 함께, 투자를 유치한 창업팀을 대상으로 매칭그랜트 방식의 지원금도 수여할 예정이다.대상을 수상한 박영미 메리 대표는 “지난 7개월간 전문가 멘토링과 피칭 교육 등 아산상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지원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아산상회에서 경험한 기업가정신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비즈니스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상회 5기의 팀들의 데뷔 무대가 펼쳐진 오늘 데모데이에서 지난 7개월간의 도전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데모데이 준비 과정이 통일 임팩트 비즈니스를 실현하는 창업가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었기를 바라며,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도 여러분의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3.11.06 I 김경은 기자
한화비전 베트남 공장, 가동 5년만 누적 생산 1000만대 달성
  • 한화비전 베트남 공장, 가동 5년만 누적 생산 1000만대 달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 한화비전 베트남 공장이 가동 5년 만에 누적 생산 1000만대를 달성했다.▲하노이 박닌성 꿰보공단에 위치한 한화비전 베트남 제조법인한화비전 베트남 제조법인은 지난달 30일 하노이 박닌성 꿰보공단에 위치한 생산 공장에서 1000만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누적 생산 1000만번째 제품은 한화비전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SSD(Solid State Drive) 기반 카메라 ‘솔리드엣지(SolidEDGE)’다.2018년 제품 생산을 시작한 한화비전 베트남 제조법인은 2019년 누적 생산 200만대, 2021년 500만대를 기록했다. 대지 1만8170평, 건축면적 9350평 규모의 베트남 제조법인은 건물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로 태양광 발전을 운영하고, 모든 제품과 장비 및 제조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친환경 스마트팩토리다. 카메라, 저장 장치, 렌즈 등 500여개 모델의 제품이 여기서 생산된다.한화비전 베트남 제조법인은 회사가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된 2021년 한화비전은 베트남 제조법인의 글로벌 제조 및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년 대비 50%가 많은 제품을 생산하는 성과를 냈다.한화비전 안순홍 대표는 “정밀, 효율, 혁신을 주요 경쟁력으로 하는 베트남 제조법인을 통해 고객에게 제품과 회사에 대한 최고의 신뢰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회사의 비전 솔루션이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고 비즈니스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지난 3월 한화비전은 회사의 경쟁력인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을 뛰어 넘어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비전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비전 솔루션 리더가 되겠다는 확장된 비전을 발표했다.
2023.11.06 I 김경은 기자
기보 찾은 사우디 중기청장…양국 스타트업 발전방안 논의
  • 기보 찾은 사우디 중기청장…양국 스타트업 발전방안 논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과 만나 양국 스타트업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기술보증기금)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세이니 사우디 중기청장 일행은 이날 기보의 기술평가모형 등 주요 업무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기보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 중기청장을 비롯해 총 14명으로 구성된 일행은 이 자리에서 혁신중소기업을 위한 기술금융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확인했다. 기보는 간담회를 통해 △기보 기술평가시스템의 개념과 평가지표 △인공지능을 접목한 평가방법론 △기술평가, 기술거래, 투자 등 주요 업무성과 △기술평가시스템 해외전수 사례 등을 안내했다. 향후 기보의 경험과 지원제도를 공유해 사우디 중기청 사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이어 사우디 중기청장 일행은 기보의 안내로 서울 강남구 소재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콘텐츠 전문기업 비브스튜디오스를 방문했다. 비주얼 AI기반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기보의 기술평가를 통해 AA등급을 받아 올해 예비유니콘기업에 선정됐다. BTS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K드라마와 영화제작에도 다수 참여했으며 사우디 네옴시티 미디어사업 프로젝트에도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가 설립된 이후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양국 간 스타트업 분야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기보는 중기부 산하기관으로 유망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왔으며, 그간의 경험과 역량을 집중해 우리 중소기업이 사우디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사업과 새로운 프로젝트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06 I 김경은 기자
오세희 회장 “소상공인 체력 바닥…저금리 금융지원 시급”
  • 오세희 회장 “소상공인 체력 바닥…저금리 금융지원 시급”
  • [고양=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를 겪으며 곤두박질한 매출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최근 고금리에 본격적인 원리금 상환까지 시작하면서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소상공인들의 체력은 전부 고갈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회장은 이날 대회에서 소상공인들을 만나 직접 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소상공인대회는 1년에 한 번뿐인 소상공업계 최대규모의 축제지만 마냥 즐겁기만 할 수 없는 이유는 이런 현실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대 애로는 금융비용 부담…전담 금융기관 특화 필요”소상공인대회는 소상공인의 사회적·경제적 인식을 제고하고 소상공인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법정 기념일인 ‘소상공인의 날’(11월 5일)을 전후해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민 속의 소상공인, 대한민국 경제주역’이라는 주제로 지난 3~4일 이틀간 열렸다.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세 배나 많은 1500여명의 소상공인이 참여했으며 소상공인대회 최초로 대통령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개막식 현장에 방문해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오 회장은 “18년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이 방문했다는 건 대회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라면서도 “소상공인들이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대통령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석했다.실제 소상공인들의 경영 여건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43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영업자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도 1.15%로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오 회장도 금융비용 부담을 소상공인의 최대 애로이자 가장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최근 소공연이 실시한 ‘소상공인 금융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6%가 “대출금 상환이 힘들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9.7%는 지난해 대비 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오 회장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매출 향상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고금리·고물가에 전기료 및 가스비까지 급등하며 이익이 심각하게 줄었다”며 “여기에 대출이자 상승과 원리금 상환 개시로 소상공인들은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정부가 약속한 저리융자 자금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큰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개막식에서 “고금리로 인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리 융자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며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오 회장은 “저금리 융자는 이자 비용을 낮추고 거치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금융비용으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최근 당정이 8214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 환수 계획을 철회한 데 대해서도 “복합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위안이 되는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윤 대통령이 민생의 목소리를 직접 듣길 강조한 이후 현장의 요구사항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취약 차주를 관리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전담 정책금융기관을 특화해줄 것을 윤 대통령에 요청했다”고 전했다.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최저임금·일회용품 규제·대형 유통사 독과점 등 과제 ‘첩첩산중’금융비용 외에도 소상공인이 넘어야 할 문제는 산적해 있다. 시장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나타나는 일자리 양극화, 대형 유통사 및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등이 소상공인의 경영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대응 여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동시에 플랫폼 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해 속도 조절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 회장은 “특정 업종에 근로자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소상공인들은 직원 구하기가 매우 힘들다”며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 정부가 소상공인 일자리 인식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 자체가 어려운 소상공인도 많다”며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적용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화두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폐지, 일회용품 규제에 대해서는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시대·환경 변화에 따른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복합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헤아려 달라는 주장이다.오 회장은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되 관련 규제는 1년 정도 유예할 필요가 있다”며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이 처한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호소했다.온라인 쇼핑이 급부상하면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가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장 독점이 우려되는 만큼 강력히 반대한다”며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와 중소유통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소상공인이 보호를 넘어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오 회장은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온라인 유통 판로 확보와 디지털 전환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번 소상공인대회에서 11번가·카카오·네이버·우아한형제들 등 플랫폼 기업들과 소상공인 협·단체 간 상생협약식을 체결한 것도 소상공인 성장 지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오 회장은 2021년 8월 제4대 회장직에 선출돼 내년 8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소상공인 전용 교육센터를 신설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오 회장은 “정부·국회와 소통을 통해 정책·제도 개선을 이끌고 소상공인 대변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1.06 I 김경은 기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英서 버섯 공장 증설
  •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英서 버섯 공장 증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지난 2일 영국 랭커셔주 옴스커크시에서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과 김원갑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2 버섯재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영국 랭커셔주 2공장 전경.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제공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이번 제2공장 증설로 영국에서 최대 규모의 동양 버섯 단위 농장을 갖추게 됐다. 현재 연간 400여t 수준인 표고·느타리버섯 생산량이 2026년엔 2배 수준인 800여t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또 이번 공장 증설을 통해 버섯 배지(培地·미생물 배양에 사용되는 영양소)의 영국 생산체제를 완성해 수입 식품을 취급할 수 없는 유통 채널에서도 현지 생산 버섯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고 부연했다.이 회사는 현지 생산 품목을 노루궁뎅이버섯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 수요 증가에 대비해 추가 부지를 확보했으며 생산시설 추가 증설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지난해 영국 버섯 판매 매출은 약 1000만파운드(약 160억원) 수준이다.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지난 2018년 국내 농업회사 그린합명과 합작해 영국 랭커셔주에 버섯 재배공장을 세우고 현지법인인 ‘스미시 머시룸 홀딩스’를 설립해 영국에서 버섯 사업을 시작했다.영국 소비자들은 자국에서 생산된 농산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동양 버섯을 수입해 판매하는 대신 영국에서 직접 버섯을 재배해 현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었다.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영국 진출 이후 ‘테스코’(TESCO)의 1천150여개 지점과 ‘막스앤드스펜서’(M&S)의 300여개 지점 등 대형마트 체인에 버섯을 납품하고, 고급 식료품 체인인 ‘부스’(Booths), 독일계 마트 체인 ‘알디’(ALDI) 등의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했다.정몽혁 회장은 준공식에서 “버섯 사업은 영국 시장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북미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밸류체인을 넓히고 신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5 I 김경은 기자
전 세계 혁신 클러스터, 서울에 모인다
  • 전 세계 혁신 클러스터, 서울에 모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 세계 혁신 클러스터가 서울 성수동에 모인다. 클러스터는 비슷한 업종의 기업·기관이 모인 산업집적지로 한국의 규제자유특구, 프랑스의 코스메틱 밸리(화장품), 일본의 쇼난 아이파크(바이오) 등이 대표적이다.이영(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6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르트르시에 위치한 코스메틱 밸리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성수동 S팩토리에서 ‘K글로벌 클러스터 2023’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규제자유특구의 기술 혁신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여는 행사로 기존의 ‘규제자유특구 챌린지’를 확대 개편해 글로벌 협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에서 프랑스 코스메틱 밸리·일본 쇼난 아이파크 등 해외 혁신 클러스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불 화장품 분야 협력과 한·일 첨단바이오 협력을 주제로 하는 컨퍼런스,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전략 모색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행사 첫날인 8일에는 프랑스 로레알 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인 ‘빅뱅’의 국내 론칭을 위한 행사를 연다. 10일에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의 지난 3년간 성과와 발전방안을 모색하며, UL코리아가 국내 스타트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해외 인증 세미나도 개최한다.이번 행사에는 총 75개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미래모빌리티, 자율주행, 바이오헬스, 미래에너지 등 4개 주제관에 42개의 규제자유특구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기술 혁신 성과를 전시한다. 첨단바이오·코스메틱관에는 33개의 기업이 참가한다. K글로벌 클러스터 2023은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같은 기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COMEUP) 2023’과 연계해 진행하며 DDP까지 셔틀버스를 1시간 간격으로 매일 운행한다.
2023.11.05 I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 캐나다 4개사와 잠수함사업 협력 MOU 체결
  • 한화오션, 캐나다 4개사와 잠수함사업 협력 MOU 체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이 압도적인 잠수함 기술력을 바탕으로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향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한화오션은 캐나다 오타와 현지에서 캐나다 유일 잠수함 전문 포럼인 ‘딥 블루 포럼 2023’(Deep Blue Forum 2023)에 참석해 현지 4개 기업과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한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뮬레이터 및 훈련 체계 분야에서 전세계 시뮬레이터 시장 75%를 점유하며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캐나다 프랜스 허버트 CAE Inc. 대표(오른쪽)와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한화오션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캐나다 4개 회사는 CAE Inc., J-Squared 테크놀로지스, Modest Tree, Des Nedhe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을 비롯하여 각 사 대표 등 5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국제 방산물자 거래에는 기본적으로 까다롭고 다양한 절충교역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캐나다가 추진하고 있는 잠수함 도입 사업도 캐나다산 장비의 구매, 현지 중소기업 및 원주민 기업과의 협력, 기술개발 투자 등 캐나다 산업과 기술 발전을 위한 조건도 이행해야 한다. 또한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잠수함 설계 역량과 이를 상황에 따라 응용할 수 있는 폭넓은 기술력이 필요하다.한화오션은 이미 독자적인 잠수함 설계 및 개발 역량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더욱 튼튼해진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캐나다가 추진중인 잠수함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현지 업체들과의 효율적 협력을 통해 캐나다 산업발전과 한-캐나다 양국간 우호 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화오션과 캐나다 내 유망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방산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졌다”며 “한화오션은 기술력과 도덕성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국익과 우방의 안보수호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캐나다 정부는 최근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신형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방 및 해양 작전 능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세계에서 5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했고 세계 8번째로 3천톤급 잠수함을 독자개발 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과 캐나다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설계 및 건조, 군수지원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한편 캐나다의 ‘딥 블루 포럼’은 캐나다 정부와 군, 조선업체, 기자재 업체 등 관계자들이 모여 기술 토론을 하는 캐나다 유일의 잠수함 전문 포럼으로 올해 4회째를 맞고 있다.
2023.11.05 I 김경은 기자
美 석학, “SK이노,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전략…글로벌 동종업계 선두권”
  • 美 석학, “SK이노,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전략…글로벌 동종업계 선두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이노베이션 파이낸셜 스토리 핵심인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이 동종 기업 대비 우수한 실천성을 지녀 에너지 업계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글로벌 석학의 평가가 나왔다.美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썬더버드 경영대학원의 카난 라마스와미(Kannan Ramaswamy) 교수/사진=SK이노 제공SK이노베이션은 美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썬더버드 경영대학원의 카난 라마스와미(Kannan Ramaswamy) 교수가 지난 3일 SK서린빌딩에서 ‘글로벌 피어(Peer) 그룹과의 비교분석 케이스스터디‘ 발표회를 화상으로 열고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작년에 이은 라마스와미교수의 2번째 집중 연구로, 비교분석을 통해 더욱 심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전략이 △명확한 사업전략 △우수한 기업문화 △투-트랙 혁신전략 세 가지를 지녀, 이를 실행하고자 하는 SK경영진의 기업가 정신과 만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다. 이 날 발표회에서 라마스와미 교수는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에너지 미래를 향해 대규모 변화를 굳건히 추진하는 기업 중 하나“라며 “이를 위한 실천의지가 전사적인 비전, 사업 전략 등 회사 전반에 녹아들어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석유화학기업이라는 정체성에도 불구하고 2030년 탄소발자국 감축, 2050년 넷제로 달성이라는 과감한 비전을 발표했다”며 “몇 년 지나지 않아 친환경 분야의 명확한 사업 성과를 보이며 진정한 기업혁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은 이날 발표에 대해 “탄소에서 그린으로의 사업 전환 비전인 파이낸셜스토리와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우수성을 글로벌 석학으로부터 인정받아 기쁘다”며 “SK이노베이션 전 구성원에게 이번 분석 결과와 의미를 공유한 만큼, 이를 토대로 전략 실행을 더욱 가속화 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3.11.05 I 김경은 기자
롯데마트, 절임배추 매출 3배↑…‘통합 소싱’ 전략 통했다
  • 롯데마트, 절임배추 매출 3배↑…‘통합 소싱’ 전략 통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마트는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배추의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대비 3배가량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상품팀을 통합해 물량을 공동으로 조달한 결과다.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산마을영농조합 절임배추 공장에서 직원들이 배추를 손질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슈퍼는 대형마트 본연의 경쟁력인 신선식품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상품팀을 통합해 공동으로 상품을 조달하고 있다. 이 같은 ‘통합 소싱’을 통해 매입량을 늘려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특히 김장철 시즌인 11월 중순에 맞춰 준비한 절임배추 사전예약이 가장 큰 성과를 보였다. 롯데마트·슈퍼는 통합 소싱을 통해 대량의 배추를 사전에 계약 후 대형 유통사 중 가장 빠르게 선보였다. 물량은 전년 대비 약 2배 늘리면서 사전예약 판매가격을 평균 소매가격보다 낮게 책정할 수 있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가을 절임배추(20kg) 소매가격은 4만1994원이다. 이는 롯데마트·슈퍼가 10월 한 달간 판매한 평균 절임배추 가격인 3만5000원보다 약 20% 높은 수준이다.과일과 수산물에서도 통합 소싱의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롯데마트·슈퍼는 올해 3월부터 6개월간 영주, 충주 등 주요 사과 산지를 돌아다니며 전년 대비 20% 많은 1000여톤의 홍로 사과를 매입했다. 그 결과 올해 8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홍로 사과(4~7입)’ 매출이 2배가량 증가했다. 또 롯데슈퍼는 지난 2월부터 생선회를 통합 소싱한 결과 개화산, 쌍문점 등 8개점의 회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20% 신장했다. 롯데슈퍼는 추후 회 코너를 추가로 운영해 슈퍼 전체 수산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지난해 말부터 상품팀을 통합해 각 사별로 운영하던 상품을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가격과 품질 측면 모두 개선했다”며 “앞으로 롯데마트와 슈퍼는 통합 소싱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품질은 좋고 가격은 낮춘 합리적인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5 I 김경은 기자
메탈가 하락에도 수익개선…흑자전환 'SK이노', "물량 계속 늘린다"(종합)
  • 메탈가 하락에도 수익개선…흑자전환 'SK이노', "물량 계속 늘린다"(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김은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메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배터리부문에서 3분기 역대 가장 낮은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율개선과 미국 세액공제 혜택이 더해지는 4분기엔 흑자전환을 기대했다. 3분기 흑자 전환에 주효했던 석유사업 호조는 앞으로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지만, 석유 수요 피크 시점 도래에 앞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 조기 정착에 더 박차를 가한단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SK이노베이션은 3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619억원, 1조6699억원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2.5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2.04% 개선했다.흑자전환은 3분기 OPEC+ 감산 등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전분기 4112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던 석유화학에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이 주효했다. 회사는 오는 4분기에도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연준의 고금리 기조 지속 및 수요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낮은 재고 상황이 유지되는 가운데 동절기 비축 수요 증가 및 중국 수요 회복 추세에 따른 수급 불균형 확대로 강세 시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터리사업은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감소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234억원(14.16%) 감소했지만, 북미 공장 수율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적자는 분기 기준 역대 최저인 86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금액이 2099억원 반영도 컸다. 이는 상반기를 합산한 1670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4분기 AMPC 수혜 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신규 공장 생산성 개선과 비용 효율화가 더해지면서 4분기엔 흑자전환도 바라보고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증설 스케줄은 차질은 제한적이며 내년까지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와 합작법인인 2026년 켄터키 2공장은 연기를 검토하고 있지만, 그 외 현대차와의 합작법인 북미공장과 테네시, 켄터키 1공장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LFP(리튬인산철) 셀 개발도 완료했으며, 현재 고객사와 공급 논의 시기를 구체화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의 영향과 관련해선 “단기적으로는 미미하나 중장기적 인건비 상승에 대비해 자동화 물류설비 도입 및 스마트팩토리화를 통해 대응한단 계획”이라고 전했다.△SK이노베이션 배터리부문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화학사업에서는 스프레드 하락으로 마진이 줄었지만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재고관련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37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도 나프타 가격 상승 등으로 업황 회복은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개발사업은 17/03 광구의 본격적 원유 생산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성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엔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12억원 증가한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향후 석유 생산 정점 기준 일일 생산량 최대 약 2만9500배럴 규모 연간 매출 약 5000억원 영업이익 약 25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추가적인 탐사 광구 개발 또한 계속될 예정이다.윤활유사업은 판매량 감소에도 재고효과 영향으로 2617억원을, 소재사업은 판매물량이 증가하며 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SK이노베이션은 “증설 규모가 수요 증가세를 흡수하지 못하면서 향후 수년간 석유의 수급 불균형은 지속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전문기관들은 글로벌 석유 수요 피크 시점이 2030년에서 2035년에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속도나 규모는 최근 목도하는 것처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인 만큼 수요 피크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에 더해 수익성 높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조기에 정착하는 전략적 옵션 실행에 더 비중을 두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실행력을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 중심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지속가능항공유(SAF) △수소 암모니아 소형모듈원자료(SMR)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한단 계획이다.
2023.11.03 I 김경은 기자
“대한민국 경제주역”…제18회 소상공인대회 개막
  • “대한민국 경제주역”…제18회 소상공인대회 개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 최대 축제의 장인 ‘2023년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가 3일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영(왼쪽에서 세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2년 12월 2일 열린 ‘2022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대회는 소상공인의 사회적·경제적 인식을 제고하고 소상공인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국민 속의 소상공인, 대한민국 경제주역’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4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열린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는 모범 소상공인 등에 대한 정부포상과 소상공인 응원 퍼포먼스, 소상공인과 플랫폼 대기업 간 상생협약식 등이 진행됐다.정부포상에서는 모범 소상공인, 육성공로자, 지원우수단체에게 산업훈장 2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 표창 8점, 국무총리 표창 10점 등 총 144점의 포상이 수여됐다.철탑산업훈장은 원자력 산업에 31년간 종사하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김동명 범성정밀 대표에게 돌아갔다. 석탑산업훈장은 볼트, 너트 등 금속부품의 국산화에 기여한 강충호 신흥화스너 대표가 수여했다. 소상공인 응원 퍼포먼스에서는 업종별 대표 소상공인들이 퍼즐 조각을 맞춰 응원 메시지를 완성했다. 관객석에서는 소망을 적은 위시볼이 떠오르면서 소상공인의 회복과 도약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상생협약식에서는 소상공인 업종별 협·단체와 플랫폼 대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따른 소상공인의 플랫폼 입점·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함께 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소상공인연합회와 11번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카카오,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우아한형제들, 대한미용사회중앙회와 네이버가 각각 맺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소상공인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스마트·디지털 기반의 경영혁신, 글로컬 소상공인 육성, 전통시장·상권 성장 기반 확충, 규제 혁파 등을 4대 핵심과제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분이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당당한 경제주역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사업에 매진해 성공한 기업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맞춤양복협회의 패션쇼와 지역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우수상품 품평회가 열린다. 2일차인 오는 4일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소통콘서트와 법률 토크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쿠키 만들기, 퍼스널컬러 진단, 가상 헤어스타일링, 라떼아트 만들기, 네일아트 체험, 꽃상자 만들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상시 운영된다.4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기능경진대회에는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한국펫산업연합회·한국애견연맹, 한국화원협회, 한국선물포장협회, 한국맞춤양복협회, 아시아외식연합회, 한국조리기능장협회, 한국자동차유리판매업협동조합 등 9개 단체 소속 1600여명의 소상공인이 참가해 숙련된 기술을 선보인다.
2023.11.03 I 김경은 기자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1조5631억원…“전사업 이익성장 흑자전환”
  •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1조5631억원…“전사업 이익성장 흑자전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619억원, 1조6699억원 증가했다. 3분기 OPEC 감산 등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화학사업은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 증가 윤활유사업의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재고효과 배터리사업 생산성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더해져 2023년 분기 최대 매출액과 최대 영업이익을 동반 달성했다.SK이노베이션은 “3분기는 정유 화학 및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이익 확대와 배터리 사업의 생산성 향상 및 美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등 전 사업 부문 이익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8.4% 개선된 전사 영업이익률 7.9%를 시현했다”며 “배터리사업은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지속 및 AMPC 수혜 증대 비용 절감을 통해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배터리 사업 손실폭 축소…美 AMPC 2099억원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시황 개선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조5237억원 증가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윤활유사업은 기유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18억원 개선된 261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12억원 증가한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배터리사업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으로 지난 1, 2분기 대비 각각 2554억원과 454억원 축소되며 영업손익이 개선됐다. 미국 공장 생산 증대 본격화 및 판매 증대를 통한 AMPC 수혜 확대 영향으로 최근 두 분기 연속 손실 규모를 줄였다.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배터리사업 3분기 AMPC금액은 2099억원으로 올 상반기 합산 기준 167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6억원 개선된 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사업별 실적/자료=SK이노◇4분기 업황 전망…SK이노 “석유사업 단기 강세 이어질 것”4분기 석유사업 시황은 미국 연준의 고금리 기조 지속 및 수요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낮은 재고 상황이 유지되는 가운데 동절기 비축 수요 증가 및 중국 수요 회복 추세에 따른 수급 불균형 확대로 강세 시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화학사업은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의 경우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요인이 있으나 연말 수요 증대 영향으로 보합세가 전망된다. 파라자일렌(PX)은 드라이빙 시즌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형 설비들의 고율 가동 지속되며 마진 축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윤활유사업은 계절 수요 감소 등으로 마진 감소 예상되나 경유 강세에 따른 미전환 잔사유(UCO) 공급물량 축소로 인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17/03 광구의 본격적 원유 생산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성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 생산 정점 기준 일일 생산량 최대 약 2만9500배럴 규모 연간 매출 약 5000억원 영업이익 약 25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추가적인 탐사 광구 개발 또한 계속될 예정이다.배터리사업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단기적 둔화 및 메탈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AMPC 수혜 증가를 통해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사업은 4분기에도 주요 고객사 판매량 증가를 통한 손익 개선이 예상되며 고객 다변화를 위한 노력 또한 지속될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 중심 ‘그린 앵커링(Green Anchoring)’,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수소 암모니아 소형모듈원자료(SMR) 등 ‘뉴 그린 앵커링(New Green Anchoring)’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3 I 김경은 기자
김교현 부회장 “국내서 녹색 신사업 어려워…글로벌 협력으로 대응”
  • 김교현 부회장 “국내서 녹색 신사업 어려워…글로벌 협력으로 대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에서 수소·암모니아 생산 여건이 적절하지 않다. 개별 기업으로서 녹색 사업을 총체적으로 추진하기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에 글로벌 협력으로 대응하고 있다.”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이 2일 KBCSD(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와 환경부가 주최한 최고경영자(CEO) 주도 고위급 민관 플랫폼 ‘제15회 KBCSD 리더스 포럼’에서 이같이 토로했다. 2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15 KBCSD 리더스 포럼’에서 참석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CSD 제공)최근 녹색 신규 시장 개척 의사를 공식화한 롯데그룹은 수소·암모니아, 배터리 소재, 자원 선순환, 탄소감축 등 4가지 부문의 그린 신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고 이 분야의 매출액을 2022년 1000억원에서 2030년 12조원으로 확대한단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범용 석유화학제품의 업황 악화로 실적부진을 겪으면서 롯데그룹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IR데이에서 신규 시장 적극 개척 의사를 공식화했다.롯데케미칼은 특히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나 기술 공백은 물론 경쟁력 있는 가격에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다고 김 부회장은 호소했다. 그는 “롯데가 이미 국내 수소 유통 사업의 물량이 20%를 담당하고 있고, 특히 암모니아는 국내 공급의 70% 이상을 공급하는 최대 공급자가 된 만큼 이 분야에 대한 롯데그룹의 잠재력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미국,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소규모 투자를 통한 해외 사업 역량을 확보한 만큼 이런 관계를 발전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생산·조달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해외 서플라이 체인을 확보가 경쟁력의 관건이란 판단이다. 김 부회장은 “녹색 신사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관련 산업 생태계가 부족하고 법·규제 표준화 미흡, 핵심 기술 허들 등 개별입장에서 여러모로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반드시 헤쳐나가야 하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정부와 산업계가 주요국과의 ESG·탄소감축 기준에 대한 정합성을 제고할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시했다. 신사업 측면에서 국내 녹색 첨단산업 조기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표준화와 녹색금융 조달을 위한 국내외 시장선도자간 파트너십 발전 방안도 논의됐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한국형 탄소중립 전략사업에 대한 혁신적 규제완화와 선행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적극 확대하고 저탄소 기술과 연계한 온실가스 감축을 규제시장에서 인정해주는 배출권거래제 방식의 제도화를 통해 탄소절감 투자에 우호적 환경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경호 KBCSD 회장은 “최근 환경과 무역의 상호의존성이 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통용가능한 친환경 표준 형성을 통해 국가 간 공정한 경쟁의 장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자산의 제품 생산방식을 탄소중립 기준으로 표준화함으로써 녹색산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은 “국내 산업계가 ESG 자본시장에 진입하는데 있어 선발주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제도적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녹색 첨단산업에 대한 혁신기금 조성과 투자세액공제, 핵심기술 인력양성 등 국가적 차원의 혁신적 제도 정비가 실현될 때 산업계 또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ESG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한국형 CF연합(Carbon Free Alliance)을 결성을 제안한 이후 영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지를 얻고 있다”며 “한국은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버리고 우리 스스로 새로운 챕터를 열어 연합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1.02 I 김경은 기자
  • 한화시스템, K1전차 사통장치 PBL 체결…1467억원 규모(상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이 2일 방위사업청과 1466억9500만원 규모의 ‘K1전차 사통장치 성과기반계약(PBL)’ 외 3항목에 대한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건은 최근 매출액 대비 6.7%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2028년 9월 29일까지다. PBL(Performance BasedLogistics, 성과기반군수)은 주요 군수품의 안정적인 가동률 보장을 위해 무기체계를 개발한 업체가 운영, 유지, 성능개량 등을 담당하는 제도로 무기 체계 첨단화에 따른 운영 유지비의 최소화와 최상의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K1, K1A1 전차 사통장치는 전력화 이후 장기간 경과에 따라 단종품이 지속적 발생해 수리부속 공급과 정비 제한사항이 발생해왔다.한화시스템은 당사 부품 공급망 관리능력과 정비 노하우 등을 통해 수요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고장발생시 신속한 부품지원으로 정비기간을 단축해 ‘K1전차계열사격통제장치’ 가동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금번 PBL사업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표준화된 MRO플랫폼을 최초 적용한다. 이번에 적용될 MRO플랫폼은 운영·유지 토탈원스탑(Total One Stop) 서비스로 운영, 정비, 기술 지원의 이력을 기록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비의 효율적 운용·유지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준다.이러한 표준화된 전산체계를 사용하면 예산 절감, 사용자 편의성 향상, 데이터를 활용 및 분석을 통한 가동률 향상 및 운영 유지비를 최적화 할 수 있다. 한개의 플랫폼에 전체 MRO비즈니스 및 운용·정비부대, 군수 지원 조직, 업체 등 다양한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어 향후 톰스 서비스 활용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부터 10년간 현재 군(軍)에서 운용중인 모든 K1A1전차의 조준경에 K2급 최신 열상장치를 적용하는 양산 사업을 맡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1990년 이전부터 K1전차의 포수 조준경, 전차장 조준경, 탄도 계산기를 제작해오며, K1A1전차부터 K2전차까지 조준경을 이용한 표적 획득, 사격, 확인 등 전체 사격 통제 과정을 관할하는 ‘사격통제 시스템’ 전문 업체로 인정 받고 있다.
2023.11.02 I 김경은 기자
스타트업 돈맥경화 풀리나…3Q 벤처투자 증가세 전환
  • 스타트업 돈맥경화 풀리나…3Q 벤처투자 증가세 전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투자 시장이 혹한기를 지나 해빙기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올해 3분기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은 올 들어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데다 민간 벤처모펀드, 복수의결권 등 정책적 변화로 스타트업들이 기지개를 켤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분기별 벤처 신규투자 현황. (사진=한국벤처캐피탈협회)1일 한국벤처캐피탈(VC)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창업투자회사·벤처투자조합의 투자액은 1조44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투자가 증가한 건 올 들어 처음이다. 3분기 벤처 신규투자액은 전분기와 비교해도 8.6% 증가했다. 벤처투자 규모는 1분기(9207억원) 대비 2분기(1조3300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업종별로 신규투자 비중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26.8%로 가장 높았고 바이오·의료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기·기계·장비 분야 신규 투자 비중이 6.1%에서 12.1%로 크게 늘었다. 이차전지 등 반도체 분야에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VC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등 일부 업종에 투자가 치우쳤던 현상이 완화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금리 등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추세”라며 “VC들도 펀드 만기 일정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하반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얼어붙기 시작한 시장은 올해 1분기 바닥을 찍은 뒤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를 시작으로 투자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VC들이 투자를 자제하면서 쌓아둔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집행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는 등 투자 여력이 커져서다.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은 “유동성이 넘쳐난 2021년에 펀드 결성이 활발했다”며 “VC들은 보통 6년짜리 펀드를 만들어 3년간 투자하고 3년간 회수하기 때문에 2021년에 결성된 펀드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VC들이 드라이파우더를 소진하지 않으면 출자자(LP)의 신용도를 잃기 쉽고 관리보수를 얻기 힘들다”며 “하반기부터 드라이파우더 소진으로 인해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도 벤처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지원책이 하반기부터 본격화하는 만큼 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비상장 기업 창업주가 보유한 주식 1주에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복수의결권이 오는 17일부터 도입된다. 민간 벤처모펀드 제도도 지난달 19일부터 시행됐다. 정부 재원 없이 민간 출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민간형 재간접펀드다. 민간 모펀드의 세제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오는 12월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은청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금리가 안정화되고 경기가 풀리면 벤처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심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내년 모태펀드 예산 증액 등 벤처투자 가용재원을 다각도로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VC업계 의견을 반영해 발표한 루키리그(신생출자사) 지원 확대 등 제도개선 대책을 차진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2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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