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삼쩜삼, 세금 누적 환급액 9000억 돌파…고객 1800만명
  • 삼쩜삼, 세금 누적 환급액 9000억 돌파…고객 1800만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는 삼쩜삼의 누적 환급액이 9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누적 가입 고객은 1800만명을 넘겨 국민 2.8명 중 1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하루 평균 1만4274명이 삼쩜삼에 가입해 7억1000만원을 환급받은 셈이다.(사진=자비스앤빌런즈)자비스앤빌런즈는 2020년 5월 삼쩜삼을 처음 출시해 첫 달에만 3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환급액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서비스 출시 3년이 지난 10월 기준 누적 가입 고객이 600배, 누적 환급액은 337배 늘었다. 삼쩜삼 고객 1명의 평균 환급액은 20만원이다. 가입 고객은 근로소득자가 전체 50% 이상을 차지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아우르는 개인 사업자와 N소득자, 프리랜서도 550만명에 달한다. 연령대로 보면 2030세대가 가장 많고 고객의 80% 이상은 평균 연 소득 5000만원 이하로 구성됐다.삼쩜삼 관계자는 “직업, 연령, 소득수준 등에 관계없이 세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유롭게 세무에 참여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삼쩜삼이 세무 사각지대를 없애고 접근 장벽을 낮춤으로써 누구나 차별 없이 세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세무 서비스 특성상 상반기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이용률이 대폭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 삼쩜삼은 하반기에도 고객 및 환급액 증가 폭이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개인 사업자로의 영역 확대, 월세액 세액공제와 같은 세무 서비스 고도화, 부가서비스 관리를 돕는 머니가드 등의 비세무 영역의 신규 서비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자비스앤빌런즈는 올해 상반기 매출 39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10%를 웃돈다. 앞으로 비세무 영역에서도 ‘고객이 모르고 있던’ 불편을 찾아 해결하고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내년 5월 종합소득세 기간에 맞춰 누적 가입자 2000만명, 누적 환급액 1조원 달성이 목표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지금까지 고객 만족을 우선으로 세무 영역에 집중해 고객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앞으로는 소상공인, N잡러, 근로소득자 등 고객별 수요에 주목할 것”이라며 “고객이 오롯이 본업에 집중하고 개인의 더 나은 라이프를 영위할 수 있도록 비세무 영역 서비스도 꾸준하게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14 I 김경은 기자
김종호 기보 이사장 “미래전략산업 규제 해소할 것”
  • 김종호 기보 이사장 “미래전략산업 규제 해소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14일 “미래전략산업 성장의 바탕이 되는 혁신선도기업의 기술개발과 투자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사진=기술보증기금)김 이사장은 이날 경기도 의왕시 소재 엠에스텍을 방문해 “중소기업이 전통적인 소재·부품·장비 제조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엠에스텍은 수돗물 필터링 장비 등을 제조하는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영위기업이다. AI 기반 수돗물 수질 측정 시스템 기술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 다수의 특허권 및 NET 인증을 취득하는 등 AI 기반 스마트 시스템 설계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했다. 기보는 엠에스텍이 한 단계 스케일업(성장)할 수 있도록 IP(지식재산)평가보증과 탄소가치평가보증 등을 지원했다.김 이사장은 이민수 엠에스텍 대표와 함께 연구개발시설을 살펴보고 규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경기지역 직원들과 함께 연수제도 운영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무능력 향상 및 조직문화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직원 연수프로그램의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연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김 이사장은 “기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지속적인 자기계발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밀접소통과 집중토론을 통해 기보 임직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연수제도가 설계·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2023.11.14 I 김경은 기자
"전통시장 화재 막는다"…소진공, 소화기 6340개 배포
  • "전통시장 화재 막는다"…소진공, 소화기 6340개 배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해 화재안전점검을 완료한 전국 432곳 전통시장에 연내 소화기 6340개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박성효(왼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13일 대전 중앙시장활성화구역에서 전통시장 소화기 기증식을 열고 중앙도매시장에 소화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지난해 한국화재보험협회를 전통시장 화재안전점검 기관으로 선정하고 전국 432곳 전통시장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후 화재보험협회와 협업해 소화기가 부족한 전통시장 내 점포를 대상으로 부족분을 지원하게 됐다. 소진공은 전날 대전 중앙시장활성화구역에서 개최한 소화기 기증식을 개최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과 화재보험협회 이승우 부이사장은 중앙시장활성화구역 내 중앙상가시장, 중앙도매시장, 전통중앙도매상가에 각 60개씩 총 180개의 소화기를 전달했다.박 이사장은 “동절기는 전통시장 화재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시기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오늘 소화기 기증식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화재예방 캠페인을 실시해 전국 모든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진공은 매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대상으로 화재안전 점검, 화재알림시설 설치, 노후전선 정비, 화재공제 운영 등 안전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본부(센터)를 중심으로 자치단체, 소방서, 한국화재보험협회 등과 협업해 현장점검과 화재예방 캠페인 활동을 통해 전통시장 안전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3.11.14 I 김경은 기자
윤미옥 여벤협 회장 “여성벤처 기업 1만개 시대 열 것”
  • 윤미옥 여벤협 회장 “여성벤처 기업 1만개 시대 열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13일 “여성벤처 기업 1만개 시대를 열고 수출기업 비중을 3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여성벤처기업 수는 4023개사, 수출 비중은 13.3%로 이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3 여성벤처 주간’ 개막식에서 “여성의 기술창업을 확산해 미래 벤처세대를 지속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3 여성벤처 주간’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벤처협회)여성벤처 주간은 여성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행사로 지난 2020년 시작했다. 올해는 ‘미래로 혁신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여성벤처’를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여성벤처 혁신성장 포럼, 정책 간담회, 선·후배 여성기업인 네트워킹 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이날 개막식에는 여성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과 한무경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이 함께 자리했다.윤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협회는 처음 16개사로 시작해 지난해 말 기준 4000여개로 250배 이상의 양적 성장을 이뤘다”며 “여성 특유의 경험과 창의성에 기반한 기술로 다양성 확대와 산업의 질적 고도화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느리다고,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벤처기업 전체 증가 추이를 상회하는 수치”라며 “최근 여성 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 융합, 헬스케어, 플랫폼 등 혁신 기술 분야로 창업에 도전하고 있기에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윤 회장은 “스케일업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여성벤처 기업인들의 활약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여성벤처 기업의 혁신과 도전이 벤처업계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킬 것이라고 믿는다. 협회는 함께 발맞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개막식에서는 우수한 성과로 여성벤처 발전에 공헌한 기업인에 대한 수상도 진행됐다. 올해는 대통령 표창을 신설했으며 열교환기 및 자동차 배터리 가스켓을 생산·수출하는 ‘바이저’의 송미란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 회장은 올해 협회 25주년을 기념해 역대 협회장에게 기념배지를 이 장관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중기부가 3조3000억원 규모의 여성기업 전용 특별보증을 지원하고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160억원 규모의 여성전용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등 여성벤처 활성화에 기여한 데 따른 감사의 표시다.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대기업·남성 중심의 성장에 더해 중소·벤처기업과 여성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가동해야 한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갖춘 여성 유니콘 기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13 I 김경은 기자
“복수의결권 도입하고 싶지만”…까다로운 요건에 우는 벤처기업
  • “복수의결권 도입하고 싶지만”…까다로운 요건에 우는 벤처기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시리즈B 투자 유치 과정에서 신주를 받을 때도 반대하는 주주들이 있었습니다. 창업주를 위한 복수의결권을 발행하려고 하면 분명히 반대가 있을 겁니다. 주주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습니다.” (이지현 닥터노아바이오텍 대표)“친구와 함께 창업했고 제가 공동창업자가 아니란 생각은 한 번도 한 적 없습니다. 그런데 발기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복수의결권 발행 요건을 맞추지 못하게 됐습니다.” (벤처기업 A사 대표)오는 17일 복수의결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벤처·스타트업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복수의결권은 창업주가 지분 희석 우려 없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지만 발행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현장 안착에 의문이 제기된다.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가운데)이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기업과 함께하는 복수의결권 현장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주주 설득 못하면 제도 도입 언감생심”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벤처기업들과 만나 복수의결권 제도에 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복수의결권 도입을 희망하는 벤처기업 8개사와 벤처기업협회 등이 자리에 참석했다.복수의결권은 비상장 벤처·스타트업 창업주에게 1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가진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벤처업계 숙원으로 꼽히던 이 제도는 중기부가 2020년 12월 법안 발의 후 2년 넘게 국회에 계류하다 지난 4월 국회 문턱을 넘었다. 벤처업계는 제도 시행으로 창업주가 대규모 투자 유치 이후에도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도입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발행요건이 발기인(설립자)이어야 하며 누적 투자 금액이 100억원 이상이고 가장 마지막에 받은 투자규모가 50억원 이상이어야 하는 등 지나치게 까다로워 도입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특히 간담회 참석자들은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하기 위해 정관개정을 거쳐야 하는 방식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3 이상의 주주가 찬성해야 하는데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이다.문천수 오버테이크 인사총괄은 “주주들이 동의해주지 않는다면 제도 도입은 언감생심”이라며 “본인들의 의결권이 다소 약해지는 것에 동의를 할 지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스타트업 B사 대표는 “복수의결권 도입을 검토해봤지만 발행요건이 쉽지 않게 느껴진다”며 “투자를 집행한 벤처캐피털(VC) 등 주주들과 마찰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보수적인 금융기관의 동의를 받는 게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복수의결권 도입은 창업주와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점을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빚 내서 주식 사야”…중기부, 제도 안착 지원발기인 미등록으로 인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데 대해서도 아쉽다는 의견이 나왔다. 문 총괄은 “당사 대표는 회사 설립 당시 발기인 등록을 하지 못했는데 형식적인 사유로 인해 복수의결권을 도입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호소했다. 벤처기업 A사 대표도 “친구와 함께 창업을 준비하다가 정부 과제에 선정되면서 예상보다 일찍 법인을 설립했다”며 “법인 설립 당시 투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발기인 등록을 못했는데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 요건이 안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엔 개인 주주가 많아졌는데 이들의 동의를 전부 얻는 건 사실상 불가능”이라며 “정관개정이 어려울 경우 복수의결권 주식을 신주 발행해야 하는데 벤처·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빚을 내서 주식을 사야 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중기부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제도 안착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복수의결권이 다른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주주평등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발행요건을 지키되 불합리한 사항은 바꿔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증권거래소에서는 기업 상장 시 창업주의 지분이 낮은 것을 깐깐하게 본다”며 “VC들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복수의결권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수의결권 도입 과정에서 주주들을 설득하기 수월하도록 중기부가 제도의 이점을 적극 홍보하고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보완이 필요한 지점은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1.13 I 김경은 기자
이영 중기부 장관 “여성 유니콘 기업 지속 배출할 것”
  • 이영 중기부 장관 “여성 유니콘 기업 지속 배출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갖춘 여성 유니콘 기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2년 11월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2 여성벤처주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3 여성벤처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대기업·남성 중심의 성장에 더해 중소·벤처기업과 여성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가동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경제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여성벤처주간은 여성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행사로 2019년부터 한국여성벤처협회와 함께 개최했다. 올해는 대통령 표창을 신설했으며 열교환기 및 자동차 배터리 가스켓을 생산·수출하는 바이저의 송미란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개막식에는 여성기업인과 미래 세대인 여학생 등 2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007년 전체 벤처기업의 3.6%였던 여성벤처기업이 2023년 11.9%까지 증가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런 상승세를 이어가자는 결의를 다졌다.중기부는 프랑스 ‘윌라’, 미국 ‘위민스 스타트업 랩’을 벤치마킹한 여성벤처 전용 민간 액셀러레이터 육성 등을 통해 여성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3조3000억원 규모의 여성기업 전용 특별보증을 지원하고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160억원 규모의 여성전용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중기부는 국내 최초로 여성이 대표인 유니콘 기업이 된 ‘컬리’,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로부터 453억원을 유치한 ‘에잇퍼센트’ 등과 같은 혁신형 여성기업이 계속 탄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규제개선, 정책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3.11.13 I 김경은 기자
“미래로 혁신, 세계로 도약”…‘2023 여성벤처 주간’ 개막
  • “미래로 혁신, 세계로 도약”…‘2023 여성벤처 주간’ 개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여성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위상 강화를 위한 ‘2023 여성벤처 주간행사’가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2022 여성벤처 주간행사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벤처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는 여성벤처 주간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여성벤처 주간행사는 2019년부터 개최해 5회째를 맞았으며 올해는 협회 25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했다. ‘미래로 혁신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여성벤처’를 주제로 여성벤처기업들이 함께 글로벌 성장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새로운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할 전망이다. 행사 기간인 오는 17일까지 개막식을 비롯해 여성벤처 혁신성장 포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는 정책간담회, 선·후배 여성기업인 간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여성벤처·스타트업 브릿지 네트워킹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개막식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과 한무경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등 정부 및 국회, 유관기관 관계자와 여성벤처·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윤미옥 여벤협 회장은 협회 25주년을 기념하여 역대 협회장에게 기념배지를 전달했다. 여성벤처펀드 확대 등 여성벤처업계 활성화에 기여한 이영 중기부 장관에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올해 우수한 성과로 여성벤처·스타트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격려했다. 시상식은 올해 신설된 벤처창업진흥유공포상 여성벤처기업인부문 수여와 자랑스러운 여성벤처인 표창, 여성 스타트업 프로그램 시상 순으로 진행했다.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벤처창업진흥유공포상 여성벤처기업인 부문 대통령 표창에는 송미란 바이저 대표, 국무총리 표창에는 김영휴 씨크릿우먼 대표가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중기부장관 표창에는 △강유경 딜리버리엠 대표 △고예름 애니룩스 대표 △김혜정 씨피시스템 대표 △나민영 송원이엔지 대표 △박연옥 한실어패럴 대표 △박혜식 혜성지테크 대표 △성미숙 에코트로닉스 대표 △옥유정 하우그로우 대표 △유희경 데이터사이언스랩 대표 △윤지영 제이와이솔루션즈 대표 △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 △이수영 유환 대표 △이예솔 세이프닥 대표 △장현진 씨에어허브 대표 △정인자 세종하이텍 대표 △최승인 헤펙 대표 △한영숙 싸이트플래닝건축사사무소 대표 △허선회 에르모어 대표 등 18명이 수상했다.자랑스러운 여성벤처인 표창에는 여성벤처·창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여성벤처기업인 15명을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에는 이영옥 커리어스타 대표,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에는 조명희 한국농산합자회사 대표가 수상했다.국세청장 표창은 △김명희 에이스바이옴 대표 △신민경 다성피앤에프 대표 △이명화 현웅디자인 대표가, 조달청장 표창은 △황주원 유비스 대표 △엄수진 수메디&테크 대표가, 특허청장 표창은 △이찬희 에너지파트너즈 대표 △장현실 두리시스템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여벤협회장 표창에는 △김선향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 대표 △이정희 한울테크 대표 △이현미 스키노베이션 대표 △임시아 그린재킷 대표 △전혜진 이지태스크 대표 △천향희 참든건강과학 농업회사법인 대표가 수상했다.이어진 스타트업 시상식에서는 전국 여성 대상 벤처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인 ‘2023 여성벤처 성장챌린지’ 수상자와 ‘여성벤처 창업케어 프로그램‘ 성과 우수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여성벤처 성장 챌린지 시상은 청년과 중장년 각 부문별로 진행됐다. 대상에게는 중기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중장년 부문 대상은 안정빈 창업자가 청년 부문 대상은 엄지혜 창업자가 각각 수상했다. 2023년 여성벤처 창업케어 프로그램 비즈콘테스트 대상에는 김미연 리브포워드 대표가, 최우수상에는 황현지 스모어톡 대표가 선정돼 중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윤미옥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로 4회차를 맞은 여성벤처 주간행사는 여성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혁신, 소통, 공감의 장이 되고 있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여성의 기술창업 붐업을 이루며 미래 벤처 세대를 지속 발굴하고, 여성벤처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적극 지원해 1만개 여성벤처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3.11.13 I 김경은 기자
삼양그룹, 유럽 공략 이어 또 '닥공'…4년 만 회사채 발행
  • 삼양그룹, 유럽 공략 이어 또 '닥공'…4년 만 회사채 발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고금리 시장 상황에서 삼양홀딩스가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계획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아직 구체적 투자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바이오팜 해외 시장 공략에 이어 신규 지분 투자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가 2차례에 걸쳐 무보증사채 총 1000억원 발행을 추진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있다. 삼양바이오팜 헝가리 봉합사 생산공장 전경. (사진=삼양바이오팜)2019년 5월 1100억원 이후 4년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것이다. 안정적 재무구조와 영업흐름을 갖춘 삼양홀딩스가 오랜만에 대규모 조달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평가 보고서에서 “바이오팜 관련 해외 사업 확장, 신규 지분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차입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헝가리에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수술용 녹는실)’ 생산공장을 준공하면서 유럽시장 진출에 나선 삼양홀딩스는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를 늘려 연산 20만km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삼양바이오팜 헝가리 생산공장은 3만6000㎡ 부지에 약 28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6700㎡ 규모로 건립됐으며 설비가 다 갖춰지는 2025년 기준 연간 최대 10만km의 봉합사 원사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지주사인 삼양홀딩스가 ‘삼양홀딩스 USA(Samyang Holdings USA, LCC)’를 통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삼양홀딩스는 주력 자회사인 삼양사의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헝가리 법인 유상증자에도 참여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조달 배경은 헝가리 법인의 투자 증가와 별도로 신규 지분 투자 용도로 확인된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채무증권 발행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목적”이라며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조만간 공시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홀딩스는 6월말 기준 별도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13.8%, 6.4%로 재무 건전성이 매우 양호하다. 지난해 삼양이노켐으로부터 대규모 배당(1299억원)이 유입된데 이어 지난 9월에는 부천 유휴토지 매각 잔액 1300억원을 확보해 순차입금이 대폭 경감됐다. 이에 이번 회사채 발행을 더해 공격적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양홀딩스는 식품, 화학 등 주요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됨에 따라 지주사로 전환하고, 자체사업으로 임대사업과 삼양바이오팜 흡수합병에 따라 의약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3.11.13 I 김경은 기자
17일 복수의결권 제도 시행…중기부 “도입 적극 지원”
  • 17일 복수의결권 제도 시행…중기부 “도입 적극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는 17일 복수의결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벤처기업계가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벤처기업들과 만나 투자, 고용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복수의결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제도에 대한 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복수의결권이란 1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이 부여되는 제도로 벤처기업이 지분 희석의 우려 없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복수의결권 도입 내용을 담은 ‘벤처기업육성을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은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했다.중기부는 개정안 통과 후 약 6개월간 연구용역과 입법예고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복수의결권 제도 활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활용 방법을 조언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 지원 의지를 밝혔다.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벤처기업의 투자유치와 청년고용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에 시행되는 복수의결권 제도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11.13 I 김경은 기자
글로벌 축제로 막 내린 ‘컴업 2023’…6.6만명 참관 ‘역대 최다’
  • 글로벌 축제로 막 내린 ‘컴업 2023’…6.6만명 참관 ‘역대 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 2023’이 역대 최다 참관객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컴업 2023’이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경.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컴업 주관기관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지난 8~10일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컴업 2023의 온·오프라인 참관객 수가 6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참여 국가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올해 컴업에는 사우디, UAE, 미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홍콩, 세네갈, 캄보디아 등 전 세계 35개국의 스타트업, 투자사, 정부 기관, 글로벌 기업, 대기업,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했다.올해 5회째를 맞은 컴업은 국내·외 혁신 생태계 관계자들이 화합하는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한 액셀러레이팅을 강화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초석을 마련했다. 오픈이노베이션 커뮤니티 구축,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 마련 등 새로운 시도도 선보였다.올해 신설한 글로벌 커뮤니티 존은 사우디, UAE 국가관을 비롯한 18개국 참가팀의 부스와 발표 전용 무대를 운영했다. 압둘라 빈 토우크 알 마리 UAE 경제부 장관과 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세이니 사우디 중기청장은 다양한 세션에 참석해 한국과 스타트업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부대행사는 ‘퓨처토크’ 프로그램에서는 국내외 창업가들이 그간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바탕으로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를 전했다. 가수 지올팍은 본인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신드롬즈의 박지원 대표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박재욱 쏘카 대표, 백승욱 루닛 의장, 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 클라우스 뷔헤이지 10X 이노베이션랩 대표 등 70여명의 국내외 연사가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발생하는 주요 이슈를 주제로 다양한 고민과 경험을 공유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뤼튼테크놀로지스 등이 챗GPT 및 생성형 AI 관련 최신 기술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펼쳤다.둘째 날은 오픈이노베이션 개념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로 꾸몄다.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성화 GS리테일 상무, 신성우 현대자동차 상무, 김주희 CJ인베스트먼트 팀장이 ‘오픈이노베이션 2.0: 20년의 진단과 새로운 전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컴업을 대표하는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컴업 스타즈’ 프로그램은 초기기업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스타트업 선발 및 멘토링을 전면 개편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극초기 스타트업 대상 아카데미리그를 비롯해 루키리그, 로켓리그 80여개 팀이 열띤 피칭을 펼쳤다. 마지막 날 열린 ‘컴업스타즈 2023 어워즈’에서는 △랜식 △마켓오브메테리얼 △별따러가자 △스템덴 △아그모 △올마이투어 △인텍메디 △플로이드 △호패 △홈체크 10개 기업이 우수 피칭팀으로 선정됐다. 이 중 사전 및 현장 평가를 종합해 인텍메디가 최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최성진 컴업 2023 집행위원장은 “컴업 2023은 전체 참관객 규모도 늘어났지만 특히 현장 참관객과 글로벌 참가자가 크게 늘어나 고무적”이라며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축제로 본격 도약한 만큼 앞으로도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매개체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13 I 김경은 기자
효성티앤씨, MSCI ESG 평가에서 ‘AA’ 등급 획득…두 단계 상승
  • 효성티앤씨, MSCI ESG 평가에서 ‘AA’ 등급 획득…두 단계 상승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효성티앤씨가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AA등급’을 획득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ESG 경영 리더로 자리매김했다.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MSCI ESG 평가(MSCI ESG Ratings)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고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지수이다.MSCI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관련 핵심 이슈를 평가해 가장 낮은 ‘CCC’부터 가장 높은 ‘AAA’까지 총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효성티앤씨는 업계를 선도하는 탄소 저감 전략으로 2019년과 2020년에 ‘BB등급’, 2021년에 ‘BBB등급’을 획득했고, 지난해 평가에서는 ‘AA’ 등급을 획득하며 동종업계인 글로벌 원자재 화학사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리더’ 그룹으로 분류됐다.특히 △탄소배출(Carbon emission) △유독성 물질 배출 및 폐기물(Toxic emission & Waste) △물 부족(Water Stress) △화학적 위험성(Chemical safety) 등 4개 항목에서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다.효성티앤씨 김치형 대표는 “효성티앤씨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ESG 각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함으로써 글로벌 일류 화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효성티앤씨는 2023년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도 종합 ‘A등급’을 받으며 3년 연속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받았다. 효성티앤씨가 펼쳐온 다양한 ESG 캠페인, 리사이클·바이오 섬유 사업 등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한편, 효성티앤씨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3년째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페트병을 모으는 ‘리젠 되돌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사업장 4곳(서울 본사, 울산, 구미, 대구)에 페트병 수거함을 마련하고 임직원이 페트병을 모아오면 국내 대표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이 적용된 국내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브랜드들의 가방을 증정하는 캠페인이다.
2023.11.13 I 김경은 기자
태광산업, 자가소비용 태양광 설비 준공…“RE100 참여”
  • 태광산업, 자가소비용 태양광 설비 준공…“RE100 참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태광산업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 참여와 저탄소에 초점을 맞춘 ESG 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태광산업, 자가설비용 태양광 설비/사진=태광산업 제공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은 지난달 19일 울산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가소비용 태양광 1MW급 설비를 준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시에 소재한 섬유·화학 업종에서 RE100 이행을 위한 자가소비용 태양광 설비 1MW급을 설치한 것은 태광산업이 최초다.자가소비용 태양광은 전력을 판매하는 발전사업과 달리 생산된 전력을 사업장 내에서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RE100 이행 수단 중 하나로 활용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발전시설은 직원 주차장 부지를 활용했으며, 온실가스 저감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 뿐 아니라 햇빛이나 비를 가려주는 차양막 기능으로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설치용량은 1MW 규모로, 연간 예상 발전 전력량은 약 1180MWh에 달한다. 연간 450여 대의 전기차(1대당 전력소비량 2.64MWh 가정) 운용이 가능한 규모로 연간 272TOE(석유환산톤)의 화석연료 대체 효과, 4만8423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동시에 542tCO2e(이산화탄소상당량)의 온실가스 감축, 태양광 기대 수명인 향후 30년간 총 1만6260tCO2eq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설치 공사는 클린테크 전문 기업인 그리드위즈가 RE100 컨설팅부터 EPC까지 맡아 수행했다.
2023.11.13 I 김경은 기자
고객 잡고 매출 올리고…‘자사몰’ 힘주는 중소기업계
  • 고객 잡고 매출 올리고…‘자사몰’ 힘주는 중소기업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계가 자사몰을 키우고 있다. 유통 채널 의존도를 낮춰 가격 결정권을 확보하고 충성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유통 단계를 줄이는 만큼 자사몰에서 가격 할인이나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하기 수월해진다. 덕분에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매출을 올리는 효과가 톡톡하다는 평가다. 쿠첸 자사몰 이미지. (사진=쿠첸)12일 업계에 따르면 주방가전기업 쿠첸은 최근 공식 온라인 쇼핑몰 ‘쿠첸몰’의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재단장했다.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개편해 제품과 기획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검색과 추천 기능도 강화해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연령, 결혼 여부, 가족구성원 등을 선택하면 적합한 쿠첸 제품을 추천해준다. 비교하기 기능을 이용하면 제품의 용량, 색상, 사이즈, 가격 등 기본 사양을 비교·분석할 수 있다. 쿠첸은 지난 2021년 8월에도 자사몰 ‘쿠첸닷컴’을 쿠첸몰로 변경하며 재단장했다. 이후 6개월간 월평균 매출액은 이전 대비 157%, 신규 회원 수는 2.5배 늘었다. 자사몰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 결과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신규 회원을 유치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휴롬도 최근 자사몰을 전면 개편했다. ‘건강가전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하면서 이 같은 비전을 자사몰을 통해 알린다는 취지다. 휴롬은 재단장한 자사몰을 통해 건강 매거진을 발행하고 올바른 건강 정보 및 채소 과일 섭취의 중요성을 전할 계획이다.그동안 업계 자사몰이 소비자직접거래(C2C) 판매를 위한 채널에 그쳤던 것과 달리 회사의 철학과 가치를 알리는 소통 창구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자사몰을 통해 소비자 점접을 넓히고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는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보일러 기업 귀뚜라미도 기업-소비자간 거래(B2C)를 강화하고 고객 친화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지난 9월 자사몰 ‘귀뚜라미몰’을 열었다. 보일러 등 자사 제품판매는 물론 귀뚜라미그룹 외식 계열사인 ‘닥터로빈’의 밀키트와 귀뚜라미 대표 캐릭터 ‘뚜람이’, ‘뚜림이’를 활용한 기획 상품도 내놨다.실제 자사몰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침구업체 이브자리는 2019년 11월 공식 온라인 쇼핑몰 ‘이브자리몰’을 연 뒤 신규 회원 수 및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다. 이브자리몰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개설 초기인 2020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올해 이브자리몰 신규 회원 수도 전년 대비 약 30% 늘었다.이브자리 관계자는 “자사몰에서 예비 신혼부부 및 이사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다수 진행해 2030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의 신규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며 “온라인 주문을 대리점에 연계해 매장에서 직접 배송하는 만큼 오프라인 대리점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12 I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옴부즈만 권한·역할 강화…“개선 권고 따라야”
  • 중소기업 옴부즈만 권한·역할 강화…“개선 권고 따라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불합리한 규제·애로를 정비하는 기관인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권한과 역할이 강화된다. 앞으로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개선 권고를 받은 기관은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이를 따라야 한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해당 개정안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겪는 규제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권한과 역할, 이에 따른 책임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개정안은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설치 목적으로 기존 규제의 정비 및 애로사항의 해결에 더해 기업 활력 제고를 반영함으로써 규제·애로 개선의 목표를 분명히 했다.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수행하는 업무로 중소기업 규제와 애로사항에 관한 의견 제출자 보호를 추가했다. 행정·공공기관의 불이익이나 차별 현황을 점검 및 조사하고 불이익 등을 받았다는 진정이 제기된 경우에는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해 해당 기관의 장에게 시정 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중소기업 옴부즈만의 업무처리와 관련해 관계기관에 의견표명 근거를 마련하고 해당 기관의 성실한 검토 및 회신 의무를 부여하는 한편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개선권고를 요청받은 기관의 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이에 따르도록 했다.중소기업 옴부즈만의 적극행정 징계면책 건의제 대상범위는 기존 규제개선을 한 공무원 이외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한 공공기관 임직원 등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광범위한 법정 역할과 기능에 부합토록 업무상 비밀누설 금지, 공정한 업무수행 및 정치적 중립 의무를 명확히 법제화해 옴부즈만의 책임성도 함께 강화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정부 입법으로 마련한 중소기업 옴부즈만 관련 개정법률안은 중소기업·소상공인 규제개선 성과창출과 기업현장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굳건한 의지와 노력”이라며 “국회의 면밀한 심의를 통해 원만히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본 법률안이 일선 현장에서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가뭄에 단비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1.10 I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 해군의 핵심전력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시작품’ 개발 착수
  • 한화시스템, 해군의 핵심전력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시작품’ 개발 착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약 250억 규모의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체계 기술 검증 시작품(試作品)’ 제작구매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한화시스템이 개발에 착수한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체계 기술 검증 시작품(試作品) 이미지/출처: 국방과학연구소이번 사업은 미래 해군이 단독으로 수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모듈형 무인잠수정(MRXUUV, Mission Reconfigurable eXtra-large Unmanned Underwater Vehicle) 체계 개발’을 위한 초석으로, 향후 초대형급 정찰용·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초대형급 무인잠수정은 장거리 수중 감시정찰·기뢰부설 등 광범위한 수중 해역에서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해 적의 비대칭전력에 맞설 수 있는 미래 첨단 해양무기체계로 각광받고 있다.한화시스템은 2027년 8월까지 원거리 자율임무수행이 가능한 초대형급 무인잠수정의 기반 기술 검증을 위한 시작품을 제작한다. △임무에 따라 변형 가능한 모듈별 무인잠수정 플랫폼을 설계·통합하고 △무인잠수정의 자율제어와 원격통신 임무제어가 가능한 임무통제장비 △무장운용을 위한 임무탑재체 △수중·수상 운용 환경에 특화된 마스트 등을 포함한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체계검증 시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한화 방산 계열사간 시너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한화오션은 무인잠수정의 통합·점검·시험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무인체계 전용 인프라와 해상교통관제시스템의 제약 없이 언제든지 해상 시험이 가능한 해역을 보유하고 있어, 한화시스템은 이러한 시설을 활용해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시작품을 시험 및 검증할 계획이다.박도현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부문 사업대표는 “현대전에서 무인잠수정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주요 선진 국가들도 소형급부터 초대형급까지 무인잠수정 연구를 활발히 추진중”이라며 “한화시스템은 수중 무인체계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적 우위를 선점해 우리 해군이 잠재적 안보 위협에 대응 할 수 있는 미래 전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정찰용 대형급 무인잠수정 개발 사업(무인잠수정용 자율제어 검증시제, 2017년~2022년)에 참여했으며 국내 최초로 대형급 잠수함 플램폿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2023.11.10 I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 울산급 호위함 배치-III 5, 6번함 건조 본계약
  • 한화오션, 울산급 호위함 배치-III 5, 6번함 건조 본계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이 울산급 호위함 배치(Batch)-III 5, 6번함의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한화오션이 건조할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 모형/사진=한화오션 제공한화오션은 10일 방위사업청과 ‘울산급 배치(Batch)-III 5, 6번함 건조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7917억원이다.이번에 체결된 건조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의 노후화된 초계함과 호위함을 대체하는 것으로 ‘울산급 배치(Batch)-III’ 계획의 마지막 사업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7월 울산급 배치(Batch)-III 5, 6번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기술협상 등의 과정을 거쳐 본계약에 이르게 됐다.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가면 5번함은 2027년 12월, 6번함은 2028년 6월경에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되어 전력화 될 계획이다.이번에 한화오션이 수주한 함정은 울산급 배치(Batch)-III 사업의 마지막 함정으로 앞으로 전개될 후속 호위함 사업의 탐색 개발을 위한 선도적 역할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한화오션은 울산급 배치(Batch)-III 5, 6번함을 선도함보다 뛰어난 후속함으로 건조하여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것은 물론 내년에 입찰이 예상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수주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한화오션은 그동안 고품질의 함정 생산으로 대한민국 해군력과 자주국방 역량강화에 기여해 왔다. 한화오션은 2000년 이후 새로운 전투개념이 도입된 첨단 국산 구축함 건조사업인 KDX-I, II, III 사업의 전 라인업을 건조한 유일 업체다. 2012년 KDDX 개념설계를 수행하면서 이지스함 등 최첨단 수상함에 대한 탁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입증했다. 이 같은 수상함 건조 경쟁력으로 현재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 중인 구축함을 가장 많이 인도한 업체이기도 하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울산급 배치(Batch)-III 5, 6번함 건조사업 본계약으로 ‘함정 명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기술력은 물론 신뢰와 도덕성을 갖춘 한화오션이 내년에 계획중인 KDDX의 상세설계와 선도함 사업 수주에도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해군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울산급 배치(Batch)-III 호위함은 3500톤급으로 길이 130m, 최대 30노트(시속 55㎞), 대공, 대잠 탐지 능력, 중저속 전기 추진 방식과 고속 항해용 가스터빈 추진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복합식) 추진체계를 갖추고 있다.
2023.11.10 I 김경은 기자
“한국의 스타트업 지원책 도입 검토할 것”…사우디가 본 K스타트업 생태계는
  • “한국의 스타트업 지원책 도입 검토할 것”…사우디가 본 K스타트업 생태계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성숙 단계에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의 중소기업 정책을 모방한 경험이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유사한 스타트업 정책도 도입해볼 생각입니다.”사우드 알사브한(Saud Alsabhan) 사우디아라비아 몬샤아트(중소기업청) 부청장. (사진=몬샤아트)사우드 알사브한(Saud Alsabhan) 사우디 몬샤아트(중소기업청) 부청장은 지난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몬샤아트는 사우디가 중소기업·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설립한 정부기관이다. 10일까지 DDP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에 참석하기 위해 90명 규모의 사절단을 구성해 한국을 찾았다.알사브한 부청장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3월 사우디 스타트업 축제인 ‘비반’에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번 컴업 행사에 참여했다”며 “사우디 기업의 한국 진출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의 사우디 진출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중기부는 지난해 11월 사우디 투자부가 컴업에 방문한 것을 계기로 양국 중소·벤처기업 분야 협력 논의를 시작했다.지난 6월에는 1억6000만달러 규모의 한·사우디 공동펀드 조성을 체결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현지 진출거점인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열었다.알사브한 부청장은 “한국과 사우디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작년에만 26건의 투자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 수준을 높여왔다”며 “앞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우디는 한국 스타트업을 높게 평가한다”며 “첨단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추가 협력 논의도 진행했다.그는 “지난 7일 이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총 6개의 프로젝트를 같이 하기로 했다”며 “이 장관은 ‘글로벌 창업 협의체를 만들어 각국 스타트업이 어느 나라에든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고 제안했는데 다른 국가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한국 정부의 중소기업·스타트업 정책도 높게 봤다.중기부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 각 지원 기관을 별도로 두고 대상별 맞춤형 지원에 나서는 점이 대표적이다. 중기부가 이스라엘을 벤치마킹한 프로그램인 ‘팁스’를 한국식으로 도입하고 싶다는 의사도 나타냈다. 팁스는 민간이 유망 기업에 선(先)투자하면 정부가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알사브한 부청장은 “중기부 정책을 모방해 사우디도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위한 별도의 기관을 만들었다”며 “향후 중기부의 팁스와 유사한 프로그램도 적용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는 2016년 ‘비전 2030’을 선언하면서 석유에 의존하는 산업 구조에서 탈피해 기술·문화 등 고부가가치 산업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몬샤아트를 발족하면서 중소기업·스타트업 수는 2016년 44만개에서 현재 120만개로 늘었다. 전 세계적인 벤처투자 시장 위축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2분기 기준 사우디 벤처캐피털(VC)은 총 4억4600만달러를 출자해 중동·북아프리카(MENA) 전체 VC 펀딩 규모의 42%를 차지했다.
2023.11.10 I 김경은 기자
1년새 24% 늘어난 벤처투자…"해빙 시작" vs "반짝 훈풍"
  • 1년새 24% 늘어난 벤처투자…"해빙 시작" vs "반짝 훈풍"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투자 실적 회복세를 두고 시장의 평가가 엇갈린다. 올해 3분기 벤처투자액이 늘면서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고금리 기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악재가 여전해서다. 빙하기를 맞았던 시장이 3분기를 기점으로 해빙기에 접어들지 아니면 반짝 훈풍에 그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스타트업들이 2021년에 투자를 많이 받은 만큼 2년 정도가 지난 현시점에 신규 투자 수요가 많아지기 마련”이라며 “벤처캐피털(VC)도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소진해야 하는 만큼 하반기에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동성이 줄어든 탓에 확실한 기업에 투자가 느는 반면 초기 기업은 투자받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벤처투자액은 늘더라도 투자건수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3분기 벤처투자 24% 증가…대형 투자유치 잇따라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분기별 벤처투자액은 1분기 1조8000억원, 2분기 2조7000억원, 3분기 3조2000억원 등으로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특히 3분기 벤처투자액은 전년동기대비 24% 늘어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업종별로는 전기·기계·장비(1조885억원)와 ICT제조(9256억원) 분야 벤처투자액이 각각 30%, 34% 증가했다. 2차전지·디스플레이·반도체 등 딥테크와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과거 비대면·바이오 등 코로나19 관련 분야에 쏠렸던 투자 편중도 해소되는 추세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펀드 결성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누적 결성액도 8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4% 줄었다. 다만 통상 벤처펀드가 4분기에 가장 활발하게 결성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연간 결성액은 1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도 4분기 벤처펀드 결성 및 벤처투자액 증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동안 VC가 투자를 자제하면서 쌓아온 드라이파우더를 집행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유동성이 넘쳐난 2021년에 펀드 결성이 두드러졌다. 국내 VC들이 통상 3년 안에 투자하는 기조를 고려하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드라이파우더 소진이 활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하반기 들어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7월 무신사(2400억원)에 이어 8월 오케스트로(1000억원)와 한국신용데이터(1000억원), 9월 토스뱅크(2850억원) 등 1000억원이 넘는 대형 투자 소식이 잇따랐다.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은 상반기부터 제기되던 위기설을 딛고 이달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VC업계의 한 투자심사역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상반기까지 시장이 혼란했으나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딥테크 등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들이 태동하고 있어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회복 기대감 있지만…일부 편중에 체감온도 ‘꽁꽁’아직까지 스타트업들의 체감 온도는 낮은 편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벤처투자액은 이미 2018년(5조9000억원), 2019년(7조5000억원)의 연간 실적을 넘어섰고 2020년(8조1000억원) 실적에도 근접하고 있지만, ‘제2 벤처붐’으로 불린 2021~2022년에 비하면 여전히 절벽 수준이라는 지적이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최근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창업자 76.5%는 지난해 대비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가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VC의 미온적 투자 및 지원’(58.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근 투자 유치를 받는 스타트업이 생성 AI나 반도체 등 일부 분야에 한정돼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투자는 늘었어도 소수의 유망 기업에만 자금이 들어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는 의미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벤처투자 건수(5072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했다. 바이오 분야 한 스타트업 대표는 “작년 하반기부터 투자자를 만나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당시 어쩔 수 없이 투자 유치 시점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걸 체감한다”면서도 “생성 AI 분야에만 투자가 몰린다는 얘기가 있고 경기 침체가 여전한 만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은 “벤처캐피털 업계가 신용도나 관리보수를 고려해 하반기에는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소진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만들어둔 펀드가 많아 가용자금이 넉넉하지만 문제는 신규 펀드결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벤처투자액이 늘더라도 펀드가 새롭게 결성되지 않으면 내년 이후에는 다시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또 다른 VC 투자심사역은 “정부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시장 개선 기대감은 있다”면서도 “고금리 등 경기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만큼 하반기에 벤처투자 시장이 크게 반등할 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2023.11.10 I 김경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