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코오롱그룹 4세경영 본격화…1년만 이규호 부회장 승진(종합)
  • 코오롱그룹 4세경영 본격화…1년만 이규호 부회장 승진(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오롱가(家) 4세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그룹 사장이 1년만에 ㈜코오롱의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됐다.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과 각자 대표로 지주사를 이끈다.신임 이규호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좌측), 안병덕 코오롱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코오롱 그룹은 28일 지주사를 지원부문과 전략부문으로 나눠 각자대표를 내정하는 등 총 37명에 대한 2024년도 사장단·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웅렬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부회장은 1984년생으로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해 제조현장 근무부터 시작했다. 코오롱글로벌(건설)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코오롱 전략기획 담당 상무 등 그룹 내 주요 사업 현장을 두루 거쳤으며 2019년부터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COO를 맡아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글로벌 시장 개척,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따른 브랜드 가치 정립 등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부터는 지주사 CSO를 겸직하며 그룹을 대표해 Korea H2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 참석을 시작으로 코오롱그룹의 수소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이끌고 있는 것을 비롯, 코오롱그룹의 미래 전략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이 신임 부회장은 지난 3년간 코오롱그룹의 자동차유통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올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독립법인으로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번 인사로 기존 안병덕 ㈜코오롱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게 된다. 신임 이규호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 지주사를 이끈다. 안병덕 부회장은 코오롱맨으로 1982년 사원으로 입사해 부회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안병덕 부회장은 지원부문을 맡아 기존의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전략부문을 맡은 이규호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가치 제고와 사업혁신을 맡는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미래가치 성장과 안정을 모두 지향하겠다는 것이 이번 인사의 배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성수 미래기술원장(부사장,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겸직)과 신상호 CEM본부장(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성수 미래기술원장은 미래를 위한 첨단 기술 혁신을 지휘해 왔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 부합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아왔다. 또한 2020년부터는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도 겸직하며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인 TG-C(구 인보사)의 미국 3상을 안정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신상호 CEM본부장은 1983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한 이후 40년 동안 글로벌 비즈니스에 앞장서 온 정통 상사맨이다. 현재는 CEM본부(그룹 해외 신사업 담당)를 맡아 새로운 해외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 발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지주사 신임 임원으로 승진한 신은주 상무보는 CSR분야의 전문가로, 그룹차원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한 인사로 풀이 된다.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신임 상무보 16명 중 약 75%인 12명을 40대로 선임해 지난해 72%에 이어 세대교체도 이어갔다.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3·4세 경영이 본격화하면서 재계에서는 최근 40대 초반, 1980년대생 부회장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1982년생),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1983년생), 홍정국 BGF 부회장(1982년생) 등이 1980년대생이다.다음은 코오롱그룹 임원인사 명단<대표이사 내정 및 승진> ▲㈜코오롱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안병덕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미래기술원 △미래기술원장 사장 한성수 ▲CEM본부 △본부장 사장 신상호 <임원승진> ▲㈜코오롱 △상무보 신은주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 권용철 박준효 △상무 이효규 △상무보 김태연 박형규 오현진 이병탁 최현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상무 안태준 장정애 △상무보 유동주 이준흠 ▲코오롱글로벌 △상무 박재민 이상만 이성호 최현 △상무보 김동헌 이동길 ▲코오롱글로텍 △전무 김정호 △상무 이대일 △상무보 박해동 ▲코오롱플라스틱 △상무보 박기현 박영구 ▲코오롱베니트 △상무보 최상문 ▲코오롱생명과학 △전무 양윤철 ▲코오롱제약 △상무 이정훈 ▲코오롱LSI / MOD △상무보 류현준 ▲코오롱모터스 △전무 김종하 ▲코오롱오토모티브 △전무 신진욱 ▲코오롱데크컴퍼지트 △상무보 김준목 〈전보〉 ▲㈜코오롱 △상무 이기원 △상무보 박성중
2023.11.28 I 김경은 기자
코오롱그룹, 2024년 사장단·임원 인사…이규호 사장 부회장 승진
  • 코오롱그룹, 2024년 사장단·임원 인사…이규호 사장 부회장 승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오롱그룹은 28일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을 지주사 ㈜코오롱의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하는 등 2024년도 사장단·임원 인사를 실시했다.신임 이규호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좌측), 안병덕 코오롱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코오롱그룹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안정 속에서도 미래가치 성장을 지향하기 위해 지주사를 지원부문과 전략부문으로 나눠 각자대표를 내정하는 등 총 37명에 대한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신임 이규호 부회장은 지난 3년간 코오롱그룹의 자동차유통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올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독립법인으로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 최근에는 코오롱만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702’ 브랜드를 런칭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등 고객 중심의 사업의 틀을 공고히 해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해 제조현장 근무부터 시작했다. 이후 코오롱글로벌(건설)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코오롱 전략기획 담당 상무 등 그룹 내 주요 사업 현장을 두루 거쳤으며 2019년부터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COO를 맡아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글로벌 시장 개척,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따른 브랜드 가치 정립 등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2021년부터는 지주사 CSO를 겸직하며 그룹을 대표해 Korea H2 Business Summit 참석을 시작으로 코오롱그룹의 수소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이끌고 있는 것을 비롯, 코오롱그룹의 미래 전략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이번 인사로 기존 안병덕 ㈜코오롱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게 되고 신임 이규호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서 코오롱그룹의 지주사인 ㈜코오롱을 이끌게 된다.지원부문을 맡게 된 안병덕 부회장은 기존의 사업기반을 굳건히 하는 안정적 경영활동의 토대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며, 전략부문을 맡은 이규호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가치 제고와 사업혁신을 이끌게 된다.한성수 미래기술원장(부사장,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겸직)과 신상호 CEM본부장(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해 기존 업무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한성수 미래기술원장은 미래를 위한 첨단 기술 혁신을 지휘해 왔으며 ESG 시대에 부합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아왔다. 또한 2020년부터는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도 겸직하며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인 TG-C(구 인보사)의 미국 3상을 안정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신상호 CEM본부장은 1983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한 이후 40년 동안 글로벌 비즈니스에 앞장서 온 정통 상사맨이다. 현재는 CEM본부(그룹 해외 신사업 담당)를 맡아 새로운 해외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 발굴하고 있다.특히 이번 인사에서 지주사 신임 임원으로 승진한 신은주 상무보는 CSR분야의 전문가로, 그룹차원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한 인사로 풀이 된다.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코오롱그룹은 “예상치 못한 경영환경의 변화와 글로벌 경제 블록화가 날로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그룹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위기 속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데 인사의 중점을 뒀다”고 2024년 정기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코오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신임 상무보 16명 중 약 75%인 12명을 40대로 선임해 지난해 72%에 이어 세대교체를 통한 변화와 혁신 기조를 올해도 이어갔다.
2023.11.28 I 김경은 기자
SK에코엔지니어링, 부산 산단 노후 열병합발전소 연료전환 추진
  • SK에코엔지니어링, 부산 산단 노후 열병합발전소 연료전환 추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에코엔지니어링이 부산지역 산업단지 내 노후 석탄 열병합발전소의 연료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류재영 SK에코엔지니어링 Gas&Power사업 담당임원(왼쪽)과 김병수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부산 사하구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엔지니어링SK에코엔지니어링은 27일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에서 저탄소 발전을 위한 연료전환 솔루션 개발 및 구축을 위한 양사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류재영 SK에코엔지니어링 Gas&Power사업 담당임원, 김병수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부산패션칼라산업단지는 1990년에 조성된 7만6000평 규모 산업단지로 50여개 섬유 염색·가공업체가 입주해 있다. 산업단지에 열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열병합 발전소도 구축돼 있다. 다만 석탄(연료용 유연탄)을 발전 연료로 쓰고 있어 연료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부산패션칼라산업단지가 배출하는 연간 14만톤 수준의 온실가스 중 열병합발전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이른다.이번 협약으로 SK에코엔지니어링과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은 조합 내 설치된 노후 석탄 열병합 발전소 연료전환을 위한 에너지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최적의 중소형 분산전원 중심의 친환경 솔루션을 찾고, 상호 정보 교환, 기술개발, 투자자금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SK에코엔지니어링의 ‘분산형 열병합 발전 솔루션’이 적용된다. 석탄, 벙커씨유 등 화석연료 기반 산업용 에너지 사업장 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전력 소모량 현황 등을 진단하고, 수소 혼소 기반의 소규모 열병합 발전소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SK에코엔지니어링은 노후화 개선에 따른 투자비 부담과 운영비용 상승 등 영세 노후화 사업장의 고민 해결을 위해 해당 모델을 개발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이 그동안 대형 발전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녹여낸 이 모델은 분산전원으로 전기, 열 등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산단 열병합발전의 특장점은 유지하면서도 탄소배출은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해법으로 기대된다.SK에코엔지니어링은 국내외 에너지 관련 정책 변화 및 환경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에코 에너지 믹스 솔루션(가칭)’의 사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후화, 에너지 저효율, 탄소 배출량, 투자 재원 확보 등 고객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산업단지의 에너지 사용 특성에 맞춰 다양한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조합하는 솔루션이다. 장기적으로는 산업단지 내 지붕형 태양광을 구축하고, 여기서 생산된 전기로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설비를 구축하는 등 그린수소 생산 방안도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류재영 SK에코엔지니어링 Gas&Power사업 담당임원은 “이번 협약은 유연탄 중심 열병합 발전소의 성공적인 연료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유사한 노후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효율·친환경 분산 전원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28 I 김경은 기자
효성티앤씨,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크레오라, 리젠’으로 통합
  • 효성티앤씨,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크레오라, 리젠’으로 통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효성티앤씨㈜가 글로벌 섬유 시장을 리드할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효성티앤씨는 28일 고기능성 섬유 브랜드인 ‘CREORA(크레오라)’와 친환경 섬유 브랜드인 ‘regen(리젠)’의 BI(브랜드아이덴티티)를 변경하는 등 섬유 브랜드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 브랜드 개편은 기존 65개 였던 섬유 브랜드를 2개의 대표 브랜드로 통합하면서 크레오라와 리젠이 확보해 온 브랜드 파워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다.그 동안 고객들로부터 인정 받아온 차별화된 기술력 △우수한 품질 △ VOC 경영철학 등 효성티앤씨의 모든 가치를 담은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효성티앤씨의 프리미엄 브랜드 경영 전략을 반영했다. 효성티앤씨는 브랜드 개편에 맞춰 섬유 브랜드 홈페이지도 리뉴얼 오픈했다. 효성티앤씨는 우선 기존 글로벌 1위 스판덱스 브랜드였던 크레오라를 폴리에스터 섬유와 나일론 섬유 등 기능성 섬유 브랜드로 통합해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스판덱스 사업에서 빠른 속도로 추격해오고 있는 글로벌 경쟁사와의 격차를 다시 벌리고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폴리에스터와 나일론 섬유 사업도 크레오라 브랜드 효과를 기반으로 신규 시장 및 고객 확보 등 영업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국내 대표 리싸이클 섬유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리젠은 앞으로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 폴리에스터 섬유 △페어망을 재활용해서 만든 리젠 나일론 섬유 외에 △스판덱스 리싸이클 섬유 △옥수수 등으로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섬유 등을 포함한 통합 친환경 섬유 브랜드로 사용된다.효성티앤씨는 유럽과 미주 등 높은 강도의 친환경 정책 및 규제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의 트렌드를 리딩하는 대표 브랜드로서리젠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효성티앤씨의 크레오라와 리젠은 그 동안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고객이 신뢰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브랜드 개편을 통해 고기능화, 친환경화 되는 섬유산업의 패러다임을 리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1.28 I 김경은 기자
삼성·현대차와 경제발전 이끄는 ‘벤처천억클럽’
  • 삼성·현대차와 경제발전 이끄는 ‘벤처천억클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기업 중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이 총 869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들 기업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그룹인 ‘벤처천억클럽’을 발족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벤처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이영(왼쪽에서 네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성상엽(다섯번째) 벤처기업협회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2023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참여기업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27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서울에서 열린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벤처천억 커뮤니티 발족식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천억클럽을 발족해 정기적인 네트워킹을 통한 정보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스케일업 벤처기업을 위한 지원정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후배 벤처기업 육성 등 민간주도의 상생협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성 회장은 이어 “벤처기업은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의 중요한 한 축으로 성장했다”며 “특히 벤처천억기업은 대한민국 경제를 혁신하는 심장으로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기부에 따르면 벤처천억기업 수는 2018년 587개사에서 2019년 617개사, 2020년 633개사, 2021년 739개사, 2022년 869개사로 꾸준히 증가세다.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중소·중견 기업 중에서 벤처천억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 수 33.2%, 매출액 27.9%, 종사자 23.7%에 이른다.지난해 벤처천억기업들은 2021년 대비 약 2만명(6.8%) 증가한 32만명을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계 4대 기업 집단(삼성·현대차·SK·LG) 중 1위인 삼성의 고용규모(27만4000명)보다 많다. 총매출액은 2021년 대비 약 33조원(16.5%)이 증가한 229조원으로 재계 2위인 현대차(240조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자료= 중소벤처기업부)벤처천억기업의 성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은 36개사, 매출 5000억원을 최초로 기록한 벤처기업은 19개사에 달한다. 지난해 처음 매출 1조원을 올린 벤처기업은 7개로 매출 1조원 기업이 전체 26개로 늘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경기 둔화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런 성과를 거둔 기업들의 공로를 인정해 신규 벤처천억기업에 트로피를 수여했다. 지난해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마더스제약, 에이블리코퍼레이션, 팀프레시 등 134개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장관은 “최근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규 천억기업이 134개 증가하는 등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의 중심에 벤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아이콘으로 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혁신성장의 아이콘 벤처천억기업’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성 회장은 “적극적인 수출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며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장관은 “근로기준법 유연화, 외국인 노동자 유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11.27 I 김경은 기자
성상엽 회장 “‘벤처천억클럽’ 발족…혁신성장 주도할 것”
  • 성상엽 회장 “‘벤처천억클럽’ 발족…혁신성장 주도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27일 “‘벤처천억클럽’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후배 벤처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우리나라 경제의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사진=방인권 기자)성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오늘 벤처천억클럽을 발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벤처천억기업은 벤처 확인을 받은 기업 중 매출 1000억원을 넘긴 기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869개사에 이른다. 전년 대비 17.6% 증가한 규모이자 역대 최고치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를 기념해 벤처천억기업이 참여하는 자율적인 네트워킹 그룹인 벤처천억클럽 발족식을 갖고 이날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성 회장은 “벤처천억클럽을 발족해 정기적인 네트워킹을 통한 정보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스케일업 벤처기업을 위한 지원정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후배 벤처기업 육성 등 민간주도의 상생협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글로벌 경기둔화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기업들을 향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성 회장은 “벤처기업은 이제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의 중요한 한 축으로 성장했다”며 “특히 벤처천억기업은 대한민국 경제를 혁신하는 심장으로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벤처생태계가 활성화돼 벤처기업이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하면 우리나라 국가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며 “벤처천억기업 달성을 축하드리며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23.11.27 I 김경은 기자
‘매출 229조’ 삼성·현대차 자리 위협하는 벤처천억기업 어디?
  • ‘매출 229조’ 삼성·현대차 자리 위협하는 벤처천억기업 어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 확인을 받은 기업 중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은 총 869개사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7.6% 증가한 규모이자 역대 최고치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벤처천억기업 수는 2018년 587개사에서 2019년 617개사, 2020년 633개사, 2021년 739개사, 2022년 869개사로 꾸준히 증가세다. 벤처천억기업들은 2021년 대비 약 2만명(6.8%) 증가한 32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는 재계 4대 기업 집단(삼성·현대차·SK·LG) 중 1위인 삼성의 고용규모(27.4만명)보다 크다.총매출액은 2021년 대비 약 33조원(16.5%)이 증가한 229조원으로 재계 2위인 현대차(240조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연 매출 1000억원 이상 중소·중견 기업 중에서 벤처천억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 수 33.2%, 매출액 27.9%, 종사자 23.7%로 나타났다. 중기부와 벤처기업협회는 벤처천억기업의 성과를 기념하고 위상을 홍보하고자 이날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서울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달려온 기업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134개사에 대해 트로피를 수여했다.이후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는 신규 벤처천억기업 대표, 벤처기업협회장, 벤처캐피탈협회장 등이 참석해 ‘혁신성장의 아이콘 벤처천억기업’을 주제로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청년 고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 장관은 “벤처천억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최근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규 천억기업이 134개 증가하는 등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의 중심에 벤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아이콘으로 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11.27 I 김경은 기자
폐지 앞둔 ‘청년 내일채움공제’ 예산 8배 증액…중기부 ‘곤혹’
  • 폐지 앞둔 ‘청년 내일채움공제’ 예산 8배 증액…중기부 ‘곤혹’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으로 도입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사업이 시행 6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담당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정책 효과가 낮다고 판단해 사업을 폐지할 계획이었지만 국회에서 관련 예산을 약 8배 늘려서다. 중기부는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산중위)가 지난 20일 의결한 중기부 소관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 사업 예산은 1039억5800만원으로 책정했다. 정부안(139억5800만원)보다 900억원 늘린 것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의결했다. 민주당은 청년근로자의 목돈 마련과 중소기업의 인력 애로 완화라는 본 목적을 살리기 위해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가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한 역점 사업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야당 단독으로 의결한 중기부 예산에는 이른바 ‘문재인표’, ‘이재명표’ 예산에 해당하는 내용이 상당수 포함됐다. ‘소상공인 에너지지원금’ 예산 1조8650억원을 증액한 것이 대표적이다. 김한정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센터 신설을 위한 비용 6억4900만원 등도 반영했다. 산중위를 거쳐 늘어난 예산 규모만 총 3조4135억원에 달한다. 중기부는 정부안에 비해 예산이 지나치게 많이 늘어났고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의 경우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에서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중기부는 내년도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 예산안에 신규 가입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신규 가입자가 줄고 중도 해지자가 늘고 있는 만큼 사업을 축소하기 위해서다. 특히 일몰 사업이라는 점에서 폐지를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고 있다.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2018년 문재인 정부의 청년 일자리 대책으로 2021년까지 한시 편성했지만 기한을 연장했다. 올해 3월부터는 사업명을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로 바꾸고 가입 대상 및 운영기간을 축소했다. 기존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에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5년간 3000만원 이상의 목돈을 적립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50인 미만 제조·건설업 종사 연 소득 3600만원 이하 근로자 대상으로 변경하고 기간을 3년으로 줄였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달 12일 산중위 국정감사에서 “어차피 일몰 사업이었다”며 “해지율이 높아진 만큼 기존 방식을 적용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기간이 너무 길다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반영해 5년에서 3년으로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누적 가입자 수는 15만6869명(8월 기준)에 달하지만 누적해지자 수가 6만2964명으로 늘어 중도해지율이 40%를 넘어섰다. 올해 3월부터 개편 시행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는 8월까지 3413명이 가입했고 33명이 중도 해지했다.반면 민주당에서는 올해 사업 개편으로 가입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실적이 부족해진 것이라며 증액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업 개편 이전 가입자 목표 달성률은 △2020년 3만2087명(107%) △2021년 3만422명(101%) △2022년 2만971명(105%) 등으로 매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반면 올해 8월까지는 달성률이 23%에 그친다.중기부 관계자는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는 신규 가입을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현 상황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상임위 예산 심의대로 증액분이 편성된다면 그에 따라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7 I 김경은 기자
“신년 다이어리? 안 사요”…요즘 대세는 ‘디지털 문구’
  • “신년 다이어리? 안 사요”…요즘 대세는 ‘디지털 문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종이 대신 태블릿PC, 잉크펜 대신 터치펜.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가 문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학습용 필기도구는 물론 신년 다이어리와 캘린더의 자리도 디지털 문구가 꿰찼다.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활용해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모습. (사진=위버딩 인스타그램)Z세대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는 오프라인에서 노트와 다이어리를 사는 대신 온라인에서 속지 개념의 템플릿을 구매하고 펜과 색연필, 스티커 등을 내려받는다. 스타트업계는 이 같은 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사고 파는 플랫폼을 만드는가 하면 전통 문구업계에서는 디지털 문구를 출시하며 대응에 분주하다.26일 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 ‘위버딩’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누트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1~9월 회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0% 증가했다. 2020년 5월 서비스 출시 이후 회원 수는 매 분기 평균 60% 이상 늘고 있다. 위버딩에선 세계 28개국 2500여명의 입점 작가가 1만7000개 이상의 콘텐츠를 팔고 있으며 누적 판매 콘텐츠는 20만건에 달한다. 누트컴퍼니는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9월 글로벌 필기 앱 ‘굿노트’로부터 2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벤처캐피털 스트롱벤처스에서도 2억원의 후속 투자를 이끌어 누적 투자액 57억원을 달성했다.디지털 문방구를 표방하는 스타트업 낼나는 ‘낼나샵’을 통해 자체 제작한 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디지털 플래너 ‘낼나다(내일을 나답게 다이어리)’를 비롯해 100여개의 디지털 문구를 판매한다. 2020년 설립한 낼나는 지난 3년간 연매출 30억원을 기록했다.전통 문구업체들도 디지털 문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글로벌 문구 브랜드 몰스킨은 2017년부터 디지털 기능을 접목한 ‘스마트 플래너’ 다이어리를 출시했다. 전용펜으로 기록한 내용을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전송해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에도 리뉴얼 버전을 내놨다.국내 문구업계 1위 모닝글로리는 지난해 처음으로 디지털 문구를 선보였다. 필기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노트 등 제품 9종으로 구성했으며 올해도 스티커 등 디지털 문구를 추가 출시했다.업계에서는 태블릿PC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디지털 문구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갤럽에 따르면 가구 내 태블릿PC 보유율은 2020년 19%에서 2021년 24%, 지난해 36%로 증가세다. 특히 잘파(Z+알파)세대의 태블릿PC 이용률이 높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10~19세 청소년의 51.9%, 20~29세 중에선 41%가 태블릿P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25년에는 학습 시 필수적으로 태블릿PC를 이용하게 되면서 필기는 물론 취미 활동에 디지털 문구를 이용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는 목표로 ‘1인 1기기’ 정책을 추진 중이다.신동환 누트컴퍼니 대표는 “작년 기준 국내 태블릿PC 보유 가정 비율은 36%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예정된 만큼 디지털 문구 콘텐츠 시장은 향후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11.26 I 김경은 기자
휴비스, 희망키움 연탄배달…“올해도 온정 나눠요”
  • 휴비스, 희망키움 연탄배달…“올해도 온정 나눠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화학 섬유 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올해도 전국 사업장 소재지 인근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연탄을 기부했다. 휴비스가 신유동 사장을 포함한 40여명의 본사 임직원들이 서울시 성북구 북정마을 일대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집집마다 직접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4일 전했다.사진=휴비스 제공이번 활동을 통해 휴비스는 서울과 대전, 전주 지역에 각 4000장씩 총 1만2000장의 연탄을 전달할 계획이며, 2012년 이후 매년 연탄 기부 활동을 통해 온정을 나누고 있다.해마다 생산량이 줄긴 하지만 겨울철 연탄이 필요한 취약계층은 여전히 약 8만여 가구에 달한다. 게다가 원재료 및 운임 비용의 상승 등으로 올해 연탄 가격은 지난해 대비 100원 이상 오른 950~1000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탄 기부도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해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는 올해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휴비스 신유동 사장은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이 여전히 많지만, 물가 상승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기부 활동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온정의 손길이 많이 모여 우리 이웃들의 겨울이 조금이나마 따뜻해 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11.24 I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원웹,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유통 계약
  • 한화시스템·원웹,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유통 계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이 원웹과 23일 국내 서비스 개시를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 유통·공급 계약(Distribution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원웹의 저궤도 통신망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 공급을 가시화 하며, 정부의 국경 간 공급 협정(Cross-Border Provision) 승인을 위한 수순을 밟는다. 각국에서 이용하는 위성통신망은 위성 주파수와 궤도로 이루어지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국제 등록을 통해 확보된다. 해외 위성망을 사용하는 경우, 위성통신 서비스가 주로 통신·항법·관측 등에 활용되는 특성상 통신 전파의 북한 월경(越境) 등 국가 안보 위협요소 방지를 위해 우리 정부의 국경 간 공급 승인을 받아야 한다.한화시스템은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우주 인터넷’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며,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격오지와 해상·공중 등에서 ‘위성통신 안테나’를 장착해 저궤도 위성으로부터 24시간 안정적인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B2B 위성통신 서비스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과기부에 기간통신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바 있으며, 이달 말 원웹 유통·공급 계약서를 첨부하여 국경 간 공급 협정서를 과기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한 한화시스템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가상도/사진=한화시스템 제공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부문 사업대표는 “정부용 저궤도 통신 네트워크를 우선순위 과제로 추진 중이다”라며, “한화시스템의 ‘우주 인터넷’ 서비스는 인프라가 열악한 도서·산간과 재난재해와 지정학적 위기상황 등 긴급 상황에서 끊김없는 원활한 통신을 제공하며 이용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웹은 지난 9월 28일(현지 시각) 세계 3대 위성통신 기업인 프랑스 유텔셋과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하고 유텔셋 원웹(Eutelsat OneWeb)으로 사명 변경을 마쳤다. 정지궤도위성(GEO) 사업 규모가 큰 유텔셋은 원웹의 저궤도 위성(LEO) 사업 인수를 통해 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텔셋 원웹은 올 5월 총 634기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모두 발사해 우주 인터넷망을 완성했으며, 알래스카·캐나다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론칭했다. 원웹은 올해 말부터 글로벌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3.11.24 I 김경은 기자
HD현대일렉트릭, 사우디서 943억원 규모 전력기기 수주
  • HD현대일렉트릭, 사우디서 943억원 규모 전력기기 수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독립법인 창설 이래 사우디에서 최대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전력변압기/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사우디 소재 EPC(설계·조달·시공) 전문기업과 총 943억 원 규모의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전력기기는 디리야(Diriyah) 유적지 신도시 개발에 필요한 신규 변전소에 투입될 제품으로, 각 제품은 2024년 12월까지 고객사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사우디 정부는 총 200억 달러의 사업비를 들여 사우디 왕조의 기원지인 ‘디리야(Diriyah)’ 유적지 주변에 최고급 관광시설을 개발하는 대규모 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디리야 게이트(Diriyah Gate)’로 알려진 해당 사업은 ‘제2의 네옴시티’라고도 불린다.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사우디에서 지난 9월 네옴시티 건설 공사부터 이번 디리야 개발 사업까지 신도시 개발 관련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매달 체결하고 있다.향후 ‘비전 2030’ 정책을 근간으로 사우디 정부의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전력기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고객으로부터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공급 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대형 수주 계약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며, “사우디 내 전력망 투자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발주되는 사업까지도 수주해 시장 내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24 I 김경은 기자
韓·美·日 만 기술 보유..롯데정밀화학의 식의약용 셀룰로스 1등 시동
  • 韓·美·日 만 기술 보유..롯데정밀화학의 식의약용 셀룰로스 1등 시동[르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나무와 목화를 소재로 셀룰로스 유도체를 만드는 석유화학사 가운데 롯데정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물성 스페셜티 소재를 생산한다. 전 세계에서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의 IFF사와 일본의 일본의 시네쯔사 두 곳 정도다. 범용 석유화학사들이 중국 물량 확대와 친환경 소재 전환로의 흐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롯데 화학군은 생존전략 중 하나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를 전진배치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30년 그린소재 부문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6배 확대한 3조원으로 키워 매출 비중을 20%에서 40%까지 확대한단 목표다. 이데일리가 최근 연구조직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마곡중앙롯데연구소를 찾았다. 약의 흡수속도와 흡수위치를 조절하는 비법 물질인 롯데정밀화학의 ‘애니코트(AnyCoat)’의 시험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약회사 아니고 화학사입니다”라고 했다. 롯데정밀화학 마곡 연구소 연구원이 의약용 스페셜티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롯데정밀화학 제공롯데정밀화학이 식의약품 개발에 꽂힌 이유는 시장의 성장성과 높은 기술 진입장벽이 꼽힌다. 식의약용 셀룰로스 유도체 분야에 롯데정밀화학의 선도적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는 이 분야에 대한 공격적 투자 배경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최근 울산광역시 유후 부지를 매각하고 서울 마곡에 위치한 롯데컨소시엄 연구단지 부동산 지분 일부를 331억원에 매수했다. 연구 공간만 1600평 규모다. 인프라 투자까지 총 500억원을 투입한다. 연구인력도 현행 대비 5배 늘린 300명까지 확보해 중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부문을 연구소로 확장한단 계획이다. 캡슐이나 알약의 코팅제에 바로 애니코트가 첨가되는데, 실제 장기와 유사한 PH 농도를 맞춰 약의 분해 속도를 조절하는 핵심 기술이다. 소나 돼지 등 동물성 원료를 사용한 젤라틴을 대체하는 식물성 캡슐 수요의 90%가 애니코트다. 단연 글로벌 1위다. 또 글루텐 프리와 비건을 선호하는 해외를 중심으로 롯데정밀화학의 ‘애니애디(AnyAddy)’ 수요가 팽창하고 있다. 거의 모든 휘핑크림 제조기업은 애니애디를 사용하고 있다. 백색 가루인 셀루로스 유도체가 고부가의 가루가 되는 이유는 범용 화학제품과 달리 고객 맞춤형 규격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핵심 연구 개발능력이 뒷받침돼야하기 때문이다. 의약용 캡슐에 신규 공급하기 위해서는 고객사와 최소 2년간의 제품 테스트와 각종 인증 취득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독점적 공급 구조가 자연스레 형성된다. 식의약개발팀의 연구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매출과 직결된다는 말이다. 롯데정밀화학은 2025년까지 그린소재 부문 글로벌 생산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월 식의약용 제품 생산라인에도 39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2025년까지 연산 3000톤이 증설되면 식의약용 셀룰로스 유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고령화와 기후위기로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다. 의약용 부형제 (캡슐 등) 시장은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약 6.6%의 연성장률을 보이며 12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 중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 육류소비의 대안으로 다양한 푸드테크 기업들의 대체육 제품 출시와 관련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그룹 화학 계열은 물론 식의약 부문 연구개발 시너지도 기대된다. 롯데정밀화학을 포함한 롯데 화학군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계열사 간 다양한 생산 및 연구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한단 계획이다. 또 2021년부터 마곡 소재의 롯데중앙연구소에 롯데정밀화학의 식의약개발팀이 입주해 그룹내 식품 및 헬스케어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롯데정밀화학의 식물성 식품 첨가제 애니애디를 롯데GRS의 미라클 버거 대체육 패티에 고기의 식감을 부여하는데 사용하고, 롯데웰푸드의 너겟 튀김옷에 사용해서 튀김이 기름지지 않고 더 바삭하게 만든다.롯데정밀화학은 마곡연구소 투자를 통한 연구 인프라 확대와 함께 미래 식량 안보 확보 차원의 식물성 단백, 발효 단백 및 배양육 연구도 진행 중이다. 국내 배양육 스타트업 투자 및 공동 연구를 통해 배양육 관련 사업 진출 기반을 확보하고 해외 바이오 관련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 연구, 조인트벤처(JV), 인수(M&A) 등도 검토 중이다.
2023.11.24 I 김경은 기자
아이엘사이언스, 영국 폴리머 옵틱스와 MOU로 유럽 진출
  • 아이엘사이언스, 영국 폴리머 옵틱스와 MOU로 유럽 진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는 영국의 자동차 전장기업 ‘폴리머 옵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송성근(왼쪽에서 세번째) 아이엘사이언스 대표가 마이크 해니(두번째) 폴리머 옵틱스 대표와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엘사이언스)한영수교 140주년 기념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의 일환인 ‘한영 비즈니스포럼’ 초청기업에 선정된 양사는 영국 런던 소재 맨션하우스에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 정부인사 및 한국 경제사절단과 협력 관계를 원하는 영국 기업인 등 총 300명 내외가 참석했다. 폴리머 옵틱스는 1998년 설립돼 광학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성장해온 기업이다. 2014년에는 자동차용 조명 설계에 특화된 ‘폴리머 옵틱스 오토모티브’를 자회사로 설립하기도 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현지에 조인트벤처(합작법인) 설립까지 염두에 둔 포괄적 내용을 담고 있다. 양사는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향후 영국 소재 자동차 기업에 실리콘렌즈가 탑재된 자동차용 LED 램프를 공급하는 사업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영국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재규어, 랜드로버, 맥라렌, 에스턴마틴 등이 있다. 영국을 거점으로 폭스바겐그룹, 벤츠, BMW, 볼보 등 유럽의 자동차 브랜드로 공급을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마이크 해니 폴리머 옵틱스 대표는 “세계 최초로 광학용 실리콘렌즈를 개발한 아이엘사이언스의 기술력이 자동차 램프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폴리머 옵틱스가 축적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아이엘사이언스의 혁신 기술력이 결합하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영국 찰스3세 국왕 즉위 후 최초 국빈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역사가 깊은 영국 자동차 산업내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 폴리머 옵틱스와 조인트벤처를 포함한 적극적인 사업 협력으로 영국과 유럽의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경량화, 슬림화 된 미래형 자동차 LED 램프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23 I 김경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2023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
  • 현대엘리베이터, ‘2023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22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4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됐다.현대엘리베이터가 22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4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윤석용 현대엘리베이터 CPO(오른쪽)와 박은제 품질담당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제도는 품질경영을 통해 품질향상,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및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경영성과를 거둔 기업을 발굴해 지속적인 품질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까지 총 15회 선정됐으며, 2015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바 있다.현대엘리베이터는 전략관리시스템, 기업문화, 품질시스템 등 총 12개 분야 160개 항목에 대한 심사에서 △Vision 2030(글로벌 Top, 매출 5조, 해외사업 비중 50%) 달성을 위한 5대 전략의 체계적인 수립 △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한 품질경영활동 탁월 △각 품질부문 전략 연계성 우수 △물류, 제품개발 및 기술력, 신뢰성 부분 관리 수준 매우 우수 △품질경쟁력을 위한 각 항목별 분명한 목적성 △체계적인 프로세스에 기반한 우수한 실행력을 높이 평가받았다.조재천 대표이사는 “창립 초기부터 승강기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품질경영에 힘써왔다”며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국내는 물론 세계의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6월 탑승객 안전 확보, 고장 감소, 로봇 연동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지난 11월8~10일 개최된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의 허브가 될 H-PORT 시스템을 선보여 주목 받은 바 있다.
2023.11.23 I 김경은 기자
중대재해법 연장 국회 논의 무산…中企 “무책임한 처사”
  • 중대재해법 연장 국회 논의 무산…中企 “무책임한 처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계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법안의 입법 논의 무산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유예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83만이 넘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들의 절박한 호소에도 국회가 이를 외면하고 논의조차 하지 않은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중기중앙회는 “정부와 국회는 안전 전문인력 부족, 가격 경쟁 중심의 최저가 낙찰제 등 중소기업 대부분이 법을 준수하고 싶어도 준수하기 어려운 현실 여건을 고려해 무리하게 법을 적용하기보다 내실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실질적으로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준비기간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내년 1월 27일 법 시행을 앞두고 시간이 촉박한 만큼 국회가 여야 협치를 통해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법안을 통과시켜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국회 법사위는 이날 유예 연장 내용이 담긴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을 상정하기로 했지만 안건에서 제외됐다. 당초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 사과를 전제로 유예기간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논의 대상에서 빠졌다.
2023.11.22 I 김경은 기자
HD현대重, 한국-필리핀 ‘우호의 상징’ 초계함 건조 돌입
  • HD현대重, 한국-필리핀 ‘우호의 상징’ 초계함 건조 돌입
  • 22일 울산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7도크 앞에서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기공식이 진행됐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주원호 HD현대 특수선사업본부장, 세번째 토리비오 두리나얀 아다시 주니어 필리핀 해군참모총장/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한·필리핀 우호 관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필리핀 초계함 건조에 본격 착수한다.HD현대중공업은 22일 울산 조선소에서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해군 및 방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의 기공식을 진행했다.기공식은 선박에 사용되는 첫 번째 블록을 도크 안에 거치하면서 성공적인 건조와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로 선박 건조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뜻이다. 이번 초계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 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가 4500해리(8330km)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대함(對艦)미사일과 수직발사대, AESA 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필리핀 초계함 2척은 2024년 진수를 거쳐 2025년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앞서 필리핀 정부는 자국 해군의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호위함 6척과 초계함 12척을 확보하는 ‘호라이즌’(Horizon) 사업을 추진하면서,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다.특히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위함 2척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MRO) 역시 수주하며,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토리비오 두리나얀 아다시 주니어(Toribio Dulinayan Adaci Jr.) 필리핀 해군참모총장이 직접 참석해 자국 초계함의 건조 현황을 살피고, 필리핀 해군 현대화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번함 기공식에 앞서 진행된 2번함의 착공식 행사에도 참석, 이번 사업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강한 기대와 의지를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아다시 총장은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사업과 함정 유지보수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면서 “향후 함정 건조 뿐만 아니라 교육 훈련, 기술이전, 기존 함정의 성능개량 분야에서도 HD현대중공업과 강한 파트너십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함정들은 필리핀 주변 해역을 누비며 한국전쟁으로 맺어진 양국간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HD현대중공업은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지스함 5척, KDX-II 구축함 3척, 호위함 12척, 초계함 6척, 잠수함 9척, 경비·구난함 31척, 지원함 7척, 수출함 14척 등 총 102척의 함정을 건조한 바 있다.
2023.11.22 I 김경은 기자
K방산 첨병 HD현대重..“함정수출로 매출 2배 키울 것”
  • K방산 첨병 HD현대重..“함정수출로 매출 2배 키울 것”[르포]
  • [울산=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이 시험운항을 위해 HD현대중공업의 특수선 야드에서 출항채비를 갖췄다. 헬기 두 대가 승선가능한 정조대왕함의 선미에 올라 500개의 격실과 조타실을 통과해 5인치 함포가 설치된 선두까지 170m 길이의 정조대왕함을 지나는 길은 지하 4층, 지상 5층의 총 9층으로 구조되어 마치 미로같았다. 아직 도색 작업이 진행되기 전이라 오히려 세월이 오래된 배같다. 하지만 오는 2024년 말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최신식 이지스구축함이다. 현재 정조대왕함은 대한민국 해군과 500가지의 시험평가를 치르는 중이다.울산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에서 출항채비를 갖춘 정조대왕함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정조대왕함은 대한민국 최초로 해상에서 적의 탄도탄을 탐지·추적하는데 나아가 요격까지 가능한 이지스구축함이다. 지상 7~12㎞ 높이의 고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의 탄도까지 식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요격미사일 SM-3, SM-6 두가지 버전을 모두 운용할 수 있다.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t수 8200t으로 배치(Batch)Ⅰ(세종대왕함) 대비 600t 증가했지만 스텔스 성능은 더 강화됐다. 함대지탄도유도탄화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해 원거리 타격과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해져 대공전에도 활용할 수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체계도 탑재해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향상됐고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해 적시 대잠공격도 가능하다. 내년 도입되는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도 탑재될 예정이다. 정조대왕함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처럼 해상에서 지상의 적의 위협도 억제해 공중위협 방어뿐 아니라 대지공격능력까지 포함한 해상의 합동부대 체계를 갖추게 됐단 점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지스구축함 1번함인 세종대왕함 건조부터 ‘전투체계통합팀(ITT·Integrated Test Team)’을 운영해왔고 정조대왕함에서는 전투체계와 대잠·대지·대공·대함 능력 모두를 아우르는 무기체계 일체화를 일궈냈다. HD현대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무장 및 운영체계 외에 미국에서 도입한 이지스 전투체계를 통합하는 고도의 기술을 구현해냈다.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 50년 국가안보와 국방력 강화를 위해 총 102척의 최첨단 함정을 건조하며 대한민국 해군의 전투력 증대에 기여해온 HD현대중공업이 제2의 전기를 맞을 채비를 갖춘 셈이다. HD현대중공업은 14척의 함정수출 실적을 기반으로 중동과 남미, 동남아시아로 함정 수출 시장을 넓혀나간단 계획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2030년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특수선 사업부 매출액은 7073억원으로 조선 매출액 6조4672억원의 10분의1 수준이다. 이를 독자 생존 구조로 고착화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특수선 시장 매출은 2조2000억원 수준으로 과당경쟁에 의해 적자구조를 면하기 어렵다고 보고있다. 한국 해군의 전력증강 소요 불확실성으로 기술개발(R&D) 투자 및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외 수출 확대는 우리 군의 전력과 함정 기술 자립을 위해서도 필수라는 판단이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이사는 “AI·무인·자동화 기술 전환기 R&D 소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공격적 투자가 필요하나 과당경쟁에 의해 투자비 창출이 불가능한 구조”라 지적했다. HD현대중공업의 도크는 가득 찼지만 지난 3분기 조선 부문 영업이익률은 0.6%에 그쳤고 특히 특수선 사업부는 마이너스(-) 6.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이 20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앞서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이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호위함 6척과 초계함 12척을 확보하는 ‘호라이즌’ 사업에서 HD현대중공업은 호위함 2척, 초계함 2척, 원해경비함 6척 등 무려 10척의 함정을 수주한 바 있다. 여기에 호위함 2척의 유지보수사업(MRO)를 수주하며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사업도 지원하며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사업전(MADEX 2023)에 참가해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한국형 항공모함 등의 모형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또 밥콕 캐나다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한 기술협력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앞으로 K-방산이 함정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발휘하고 의미있는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있다”며 “3000t급 이하 잠수함 개발 착수, 3000t급 내외 호위함 및 초계함 수출 등을 통해 지금보다 매출 규모를 2배 늘려 특수선에서 독자 운영이 가능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2 I 김경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