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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굿윌스토어’와 ESG 캠페인
  • 현대엘리베이터, ‘굿윌스토어’와 ESG 캠페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10월 10일부터 12월 1일까지 ‘굿윌스토어’와 함께 충주 스마트 캠퍼스, 서울사무소, 지방지사에서 진행한 전사 ESG 캠페인 ‘현대:Re’ 기증식을 21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장애인 자립 지원 단체 ‘굿윌스토어’와 10~12월 두 달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재사용물품 기부 캠페인 ‘현대:Re’ 기부품 전달식이 21일 현대그룹빌딩(종로구 연지동)에서 열렸다. 이용운 현대엘리베이터 CSO(사진 왼쪽)가 한상욱 굿윌스토어 본부장(사진 오른쪽)에게 임직원 기부물품 1천721점과 과 ‘장애인 일터 건립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ESG 경영의 일환으로 2개월 여에 걸쳐 자원순환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캠페인에는 임직원들이 기부한 의류, 인형, 도서, 스포츠용품, 전자기기 등 1721 점이 접수됐다. 선별작업을 마친 기부물품은 장애인 고용 매장 ‘굿윌스토어’에서 재판매될 예정이다.이날 현대엘리베이터 이용운 CSO, 안병욱 경영관리담당, 굿윌스토어 한상욱 본부장, 박정열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그룹 빌딩(종로구 연지동)에서 열린 기증식에서는 기부물품과 함께 ‘장애인 일터 건립 후원금’ 300만원도 전달됐다.이용운 CSO는 “단순한 물질적 기부가 아니라 임직원 모두의 마음을 모아 장애인 일자리 마련에 작은 도움을 드려 더욱 뜻 깊은 캠페인이었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RE’ 캠페인을 연례화 하고 에너지 절약 캠페인, 생물 다양성 보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해갈 방침이다.굿윌스토어는 재판매 가능한 개인 및 단체의 물품을 기부 받아 자원 순환을 독려하고, 이를 선별하고 정비해 사회로 돌려보내는 과정에 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해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2023.12.21 I 김경은 기자
SK㈜, MSCI ESG 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AAA’ 획득
  • SK㈜, MSCI ESG 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AAA’ 획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과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SK㈜는 MSCI ESG 경영평가 중 가장 높은 등급인 ‘AAA’를 2년 연속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AAA는 전세계 3000여 개 평가대상 기업 중 약 7%에만 주어지는 등급으로 올해까지 2년 연속 AAA를 받은 국내기업은 SK㈜가 유일하다. SK㈜는 2020년, 2021년 리더 등급인 AA를 받았으며, 지난해 처음 AAA를 받았다.SK㈜는 ESG 경영을 바탕으로 수소, SMR(소형모듈원전)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혁신 기술에 투자해 왔다. 올해에는 SK㈜가 투자한 회사들의 ESG 가치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ESG 관리 체계를 수립하기도 했다. 이사회 전문성과 다양성 강화 등 이사회 중심 경영에도 힘쓰고 있으며,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시가총액 1%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는 주주환원정책도 2년 연속 실행 중이다.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SK㈜는 MSCI 뿐 아니라 지난 12월 초 스탠다드앤드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DJSI 평가에서 12년 연속 월드(World) 지수에 편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DJSI는 전세계 2500여개 기업을 평가해 그 중 약 10%가 월드 지수로 편입된다. 특히, SK㈜는 복합기업(Industrial Conglomerates Industry)군에 속한 약 5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82점)를 받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이에 앞서 지난 11월에는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에서도 A+를 획득, 4년 연속 A+를 기록했다.
2023.12.20 I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포설선 인수 ”국내 유일 해상풍력용 CLV”
  •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포설선 인수 ”국내 유일 해상풍력용 CLV”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을 갖춘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대한전선은 6200t급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을 매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로, 자항 능력과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DP2, Dynamic Position) 등의 최신 기능을 갖춘 특수선이다. 한 번에 선적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은 최대 4400t에 달한다. 매입 가격은 약 500억원이다. 이로써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수행할 수 있는 턴키(Turn-Key)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 세계적으로 시공 역량까지 갖춘 케이블 생산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로 인해 전 세계적인 포설선 공급 부족 및 포설선 용선 비용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전선은 포설선을 직접 보유함으로써 수주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신규 수익원도 확보하게 됐다고 기대했다.대한전선이 매입한 선박은 해저케이블 포설을 위한 CLV(Cable Laying Vessel)이다. CVL는 설계 단계부터 해저케이블 포설을 목적으로 건조된 특수선박으로, 화물 운반이 목적인 바지선을 개조해 포설선으로 활용하는 CLB(Cable Laying Barge)보다 시공 능력이 월등히 우수하다.먼저 자체 동력으로 평균 9노트(knot)의 속도까지 운항할 수 있어, 예인선의 견인을 주 동력으로 하는 CLB 대비 케이블 운송 및 시공 속도가 매우 빠르다.지정한 위치에 선박을 장시간 유지시키는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DP2)도 탑재되어 정확한 포설과 안정적인 선박 운용이 가능하다. 대한전선은 최근 계약한 영광낙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에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포설선 명칭은 내년 1월 임직원 공모를 통해 결정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한전선이 이번에 확보한 CLV는 유럽 해상 풍력시장 국제 표준 규격을 충족하는 선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HVDC 케이블과 외부망까지 생산 가능한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국내외 영업망 확대 등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등을 위해 약 5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했다.
2023.12.20 I 김경은 기자
“작업자 안전이 먼저”…중대재해 막는 ‘세펙트’ 가보니
  • [르포]“작업자 안전이 먼저”…중대재해 막는 ‘세펙트’ 가보니
  • [부천(경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몇십만원이면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는데 투자를 안할 수 있을까요?”지난 12일 경기 부천시 세펙트 본사에서 만난 황현승 대표는 자사 ‘도어 인터락 스위치’(CLS)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CLS는 제조 공장 내 위험 구역 출입문에 설치해 작업자의 진입을 통제하는 안전장치다. 작업자가 장비 유지·보수를 위해 위험 구역에 들어갔다가 장비가 멈추지 않아 일어나는 인명사고를 방지하는 용도로 사용한다.황현승 세펙트 대표가 12일 경기도 부천시 세펙트 본사에서 자사 제품인 도어 인터락 스위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노비즈협회)이날 본사에서 진행된 시연에서 세펙트 직원이 장비 가동을 의미하는 자동 상태에서 유지·보수 상태로 변경하자 CLS에 빨간 불빛이 들어왔다. 동시에 CLS에 꽂혀 있는 열쇠를 잡아주던 고정핀이 뒤로 빠지면서 열쇠를 뺄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열쇠를 돌려 빼내자 ‘키가 빠졌습니다’라는 안내 음성이 반복적으로 흘러나왔다. 단단하게 잠겨있던 위험 구역 출입문은 직원이 자신의 손목에 열쇠를 패용한 후에야 잠금이 해제됐다. 출입문을 열고 위험 구역 내부용 스위치에 키를 꽂자 안내 음성이 멈추고 유지·보수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장비 가동 중에는 아예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CLS의 핵심이다.황 대표는 “산업현장에서 작업자가 장비를 유지·보수하려면 가동 중인 장비의 전원을 끄고 진입해야 한다”며 “하지만 전원을 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들어가거나 작업자가 내부에 있는데 외부에서 타인이 전원을 켜서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어 임의 가동에 의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고자 CLS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세펙트는 CLS 외에도 다양한 산업 안전 관련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1993년 공장 자동화 부품 생산기업인 한림계전으로 시작해 2000년대에 들어 안전 관련 제품으로 사업을 전환했고 2010년 사명을 지금의 세펙트로 변경했다. 세펙트는 ‘Safe’(안전한)와 ‘Perfect’(완전한)의 합성어로 더 안전하고 완전한 제품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황 대표는 “산업 고도화 추진과정에서 생산 효율만 중시하다 보니 작업자의 안전엔 관심이 덜 했던 게 사실”이라며 “산업 안전 관련 시장이 발달한 유럽 등에서 제품을 수입하다가 15년 전부터 국산화에 나서면서 국내에 없던 시장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입 제품 대비 가격이 30% 정도 저렴하다”고 했다. 세펙트는 국내 주요 대기업 제조 현장에 CLS를 비롯한 자사 제품으로 안전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아직까지 대기업이 주요 고객이지만 향후 중소기업에서도 안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1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되는 등 산업 안전에 대한 법·제도와 인식이 개선되고 있어서다.세펙트는 제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관련 특허만 7개 출원했고 내년에는 시제품 4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제조혁신을 인정받아 지난해 세펙트는 이노비즈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기업에서 안전시설을 마련하지 않고는 공장 준공 허가가 나지 않는 것처럼 안전 제품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산업현장 안전의 선두 주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7 I 김경은 기자
“혹한기 속 도약 채비”…중소·스타트업계, C레벨 영입 확대
  • “혹한기 속 도약 채비”…중소·스타트업계, C레벨 영입 확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스타트업계가 C레벨(임원급)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위기와 투자 시장 위축으로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새해 도약을 준비하면서다. 특히 글로벌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왼쪽부터)박남호 아이마켓코리아 매니징 디렉터, 김진환 코니바이에린 최고매출책임자, 곽경주 구름 최고전략책임자.(사진=각사)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래디언트(035080)(구 인터파크)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122900)(IMK)는 최근 미국 텍사스 산업단지 개발사업의 매니징디렉터로 삼성전자(005930) 출신 박남호 씨를 영입했다. IMK는 MRO(기업운영자재) 사업을 기반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 유통 전문 기업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대규모 산업 클러스터인 ‘테일러 테크놀로지 파크’를 착공해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외 기업의 입주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이에 IMK는 글로벌 사업개발 전문가인 박 디렉터를 영입했다. 박 디렉터는 캘리포니아주립대와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최고재무책임자(CFO),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쑤저우 법인장, 한양이엔지 경영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IMK 관계자는 “박 디렉터는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미국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문적인 전략 수립·추진 적임자”라며 “미국 텍사스 진출을 희망하는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산업을 포함한 국내외 기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업 클러스터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용 대전방지 코팅제를 제조하는 에버켐텍은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 사업부를 신설하고 조영호 본부장을 영입했다. 조 본부장은 중국 화장품 대기업인 신생활그룹 부사장을 역임하고 현지에서 회사를 설립·운영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는 “중국 사업을 키우기 위해 별도 조직을 구성하고 최고경영자(CEO) 출신 본부장을 영입했다”며 “올해 중국 수출 규모는 약 150만달러(약 19억5600만원)지만 내년에는 400만달러(52억1600만원) 이상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아기띠로 잘 알려진 육아 브랜드 코니바이에린은 최근 김진환 최고매출책임자(CRO)를 선임했다. 김 CRO는 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대학원 기술경영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혁신 전문 컨설팅 기업 크리베이트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지내며 삼성그룹 관계사의 해외 사업 및 운영 전략 수립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코니바이에린은 김 CRO 외에 일본 지역 총괄 매니저 등을 함께 영입하면서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선다.에듀테크 기업 ‘구름’도 최근 금융권과 스타트업을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은 곽경주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영입했다. 곽 CSO는 구름의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등 글로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스타트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조직개편을 통해 C레벨의 새 보직을 만들고 있다”며 “새해 해외시장 진출이나 신사업 추진 계획을 세우면서 적임자를 찾아 나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12.17 I 김경은 기자
수형자에 中企 근로경험 제공…중진공, 법무부와 협약
  • 수형자에 中企 근로경험 제공…중진공, 법무부와 협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법무부 교정본부와 1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 인력지원 및 수형자 사회적응능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강석진(오른쪽)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5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협약식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수형자에게 중소기업 근로경험 제공을 통한 사회적응능력 제고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자 뜻을 모았다.이번 협약을 통해 중진공과 법무부 교정본부는 교도작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참여기업에게는 근로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세부적으로 △교도작업 참여기업 발굴 및 근로인력 인력매칭 △중소기업 취업 연계 및 창업교육 지원 △중소기업 직무관련 연수 지원 △정책자금 등 정책사업 공동홍보 등 기타 협력 분야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중진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참여 중소기업에게 교정본부의 다양한 교도작업 방식을 맞춤형 근로모델로 제공한다. 중소기업의 근로인력 부족 문제 해결 및 수형자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법무부 교정본부와 협력해 참여 희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책 사업홍보, 설명회, 간담회,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수형자 모두에게 도움 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인력 지원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 근로자 유치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5 I 김경은 기자
기보, ‘제조플랫폼 허브’ 구축…부품제조 수요·공급기업 연결
  • 기보, ‘제조플랫폼 허브’ 구축…부품제조 수요·공급기업 연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부품제작 수요·공급 기업을 연결하는 ‘제조플랫폼 허브’를 구축하고 전용 보증상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직접 제조능력 및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제조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 (사진=기술보증기금)기보는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 직접 제조능력 및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제조플랫폼 허브’를 통해 시제품 제작, 금형가공, 디자인용역 등 연구개발(R&D)과 제품 상용화를 위한 자금을 전자상거래방식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제조플랫폼이란 고객이 도면, 가공방식 등을 온라인상으로 의뢰하면 최적의 생산파트너를 연결하는 민간 운영 서비스다. 기보는 이런 우수 제조플랫폼 민간사업자들이 입점하는 방식의 제조플랫폼 허브를 구축했다. 제품개발 및 양산이 필요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온라인상의 ‘제조플랫폼 허브’를 통해 생산기업을 쉽게 발굴할 수 있고, 제조역량을 갖춘 기업들은 플랫폼 허브에 올라오는 수요 견적에 참여함으로써 부품제조 일감을 얻을 수 있다. 기보는 이에 앞서 지난 11월 온라인 제조 플랫폼기업인 에이팀벤처스, B2B(기업 간 거래) 전자상거래기업인 이상네트웍스, IBK기업은행 등과 ‘디지털 제조플랫폼 R&D 보증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민간과 기보가 협업하는 제조플랫폼 허브 구축과 B2B 결제시스템을 접목한 전용 R&D 보증상품을 사전에 준비했다.기보는 전용 R&D 보증상품을 통해 △보증심사 우대 △기술평가료 50% 감면 △보증료 0.5%포인트 △대출 금리 및 수수료 우대 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R&D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빠르게 변화하는 제조혁신 트렌드를 선도하고 민간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번 제조플랫폼 허브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이와 함께 전용 보증상품을 통한 자금 공급으로 스타트업이 제품 상용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제조플랫폼 기반의 R&D 지원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함으로써 민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5 I 김경은 기자
女중소기업 314만개 ‘역대 최대’…男기업보다 증가율↑
  • 女중소기업 314만개 ‘역대 최대’…男기업보다 증가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 여성 중소기업 수가 314만개에 이르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여성기업인 셈이다.여성 중소기업은 남성 중소기업보다 기업체 수와 종사자 수, 매출액 모두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여성 중소기업은 업력 3년 이하의 창업초기 형태가 많은 데다 2인 이상 종사자 수가 남성 중소기업보다 큰 폭으로 줄어 들어 규모 자체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성별 중소기업 현황 비교. (사진=여성경제연구소)한국여성경제인협회 산하 여성경제연구소(WERI)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기준 여성 중소기업 현황을 발표했다. 중소기업기본통계와 창업기업동향, 전국사업체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전체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 중소기업 수는 313만6543개로 전년 대비 18만5299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로 보면 여성 중소기업 수는 6.3% 늘어 남성기업(5.6%) 대비 높게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528만3013명으로 전년 대비 25만8238명(5.1% 남성 3.5%) 증가했다. 매출액은 564조6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5조3442억원(13.1%, 남성 12.7%) 늘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여성 중소기업은 도소매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이 65.7%(남성 동일업종 비중 44.0%)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3개년(2019~2021년)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여성 중소기업은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남성보다 높은 수준이며 특히 기술기반업종인 제조업과 지식기반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남성보다 빠르게 나타났다.기업 규모를 보면 전체 여성기업 중 소상공인이 97.4%(남성 93.3%)를 차지해 소규모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여성, 남성 모두 경기(여성25.7%, 남성 25.8%)에 사업장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부산 순이다. 종사자 규모를 보면 여성 중소기업은 1인 종사자 수 규모의 비중이 79.9%(남성 71.9%)로 높았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1인 종사자 수 규모의 기업은 여성 중소기업이 9.5%, 남성 중소기업이 8.4%로 여성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다만 2인 이상 종사자 수 규모의 경우 여성 중소기업은 4.0%가 줄어 같은 기간 남성기업(1.1%)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조직 형태별로 여성 중소기업은 개인 비중이 93.0%로 남성 중소기업(83.9%)보다 개인기업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3개년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 개인 중소기업 5.9%, 남성 개인 중소기업 5.0%인 반면 법인은 여성 중소기업이 13.2%, 남성 중소기업이 7.9%로 법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력별로는 여성 중소기업은 업력 3년 이하가 40.2%(남성 32.4%)로 창업초기기업이 많았다. 남성 중소기업의 경우 7년 초과 기업이 전체 남성 중소기업 중 43.9%를 차지하는 등 창업기를 벗어난 형태가 많았다.창업에서는 여성이 전체의 45.9%를 차지했다. 이 중 기술기반업종 여성창업은 9만5000개로 7개년(2016~2022년) 연평균 증가율로 보면 여성(5.6%)이 남성(1.6%)보다 4.0%포인트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종사자의 고용 비중은 여성기업이 전체 고용인력 중 7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남성(31.0%)보다 2.32배 높은 수준이다.이정한 이사장은 “최근 여성기업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여성경제연구소에서 지속적으로 여성기업 현황을 파악해 좀 더 실효성 있는 여성기업 육성 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5 I 김경은 기자
전기차 가격인하, 배터리 업계가 부담하나
  • 전기차 가격인하, 배터리 업계가 부담하나[이슈 포커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가격 할인이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V9 재고분에 대해 최대 2000만원 할인을 진행했다. 내년부터는 2000~3000만원대 가격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이 이제는 본격적인 가격 경쟁 시장으로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가격 하락은 누가 부담할 것인가. 배터리 업계와 완성차 업체간 협상력의 무게추가 후자로 기울었단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 배터리 팩 조달가 추정.(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임은정 삼성증권 팀장은 최근 ‘전기차 가격 하락, 누가 부담하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배터리 조달 가격 하락을 전기차 업체들이 판촉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조달하는 배터리 팩 가격은 올 하반기 들어 kWh당 130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 산하 에너지 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가 집계하는 산업평균 139달러보다 9달러가량 낮다. 올해 배터리 팩 가격은 지난해 대비 14% 하락해 201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배터리 가격은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크게 하락한데다 배터리 업계의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올 들어 리튬 가격은 75% 가까이 폭락했다. BNEF는 내년에 배터리팩 평균 가격이 kWh당 133달러로 더 떨어진 후 2027년엔 100달러 밑으로 떨어져 전기차 가격 경쟁력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해지는 이른바 ‘가격 패리티’(price parity·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유지 비용이 같아지는 시점)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증권은 현대차·기아의 배터리팩 조달 가격이 2024년 초 120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V9이 공격적 할인에 나설 수 있는 배경이다. 실제 EV9 기본 사양의 배터리 용량은 99Kwh로 1분기 대비 2분기에 배터리 가격이 260만원 하락했으며 내년 1분기에는 450만원의 하락 효과가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는 국내 연말 판촉으로 이어지면서 보조금 소진 지역에 대해 400만~850만원의 할인 및 미국 시장 내 3750달러 현금 인센티브 제공 계획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조달가격 하락을 판촉에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포트폴리오 분산이 가능한 완성차 업체 대비 전기차 수요 둔화에 배터리 업계가 더 치명타를 입고 있는 만큼 협상력에서 밀리고 있단 전언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최근 수장(CEO)을 교체하면서 외형 확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춘 전략 수정을 고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프로젝트를 철회하고 폴란드 공장 가동률을 낮췄다. 기술개발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도 적극 추진한다. SK온도 북미지역에서 포드와 추진했던 켄터키 2공장 건설 투자 계획 재점검에 들어가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삼성SDI는 고수익성 기반으로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수장을 교체하지 않았으나 내년도 시적 둔화 예상에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는 하향세다. 임 팀장은 “배터리 가격 조정은 분기별로 협상이 이뤄지는데 하반기 들어 단가 협상의 헤게모니가 배터리 업체에서 완성차 업체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기아 2024 EV9/사진=기아 제공
2023.12.14 I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자금 마련 5200억원 증자
  •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자금 마련 5200억원 증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등을 위해 약 5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이번 유증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을 겨냥해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추가 건설하기 위한 용도다. 대한전선은 14일 미국, 유럽 등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지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5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6200만주이며 이날 기준 발행 예정가는 주당 8480원이다. 최종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는 향후 주가에 따라 2024년 2월 22일에 확정된다. 대한전선은 구주주(1월 18일 기준)에게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약 0.5주를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내년 2월 27~28일까지 구주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지분율 40.1%)은 유증에 참여할 예정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는 이후 3월 4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1일이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투자 단계/자료=회사 제공대한전선은 유증을 통해 확보하는 재원 중 약 4700억원을 해저케이블 2공장(이하, 해저 2공장) 건설에 투입한다. 현재 충남 당진 고대부두에 건설하고 있는 해저 1공장에 이어 2공장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해저 2공장은 525kV급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과 345kV급 외부망 해저케이블까지 생산 가능한 전용 공장으로, 2026년 내에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2공장에는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VCV(수직 연속 압출 시스템) 타워 등의 최첨단 라인을 구축해 해저 1공장 대비 약 5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의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내부망을 시작으로 HVDC 케이블까지 단계적으로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해저 케이블 운송 및 포설 등 시공 능력까지 갖춰 해상풍력 관련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지역에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유상증자 자금 중 약 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미국, 유럽, 중동이 대상 지역이다. 특히 미국은 대한전선의 수주 및 매출이 매년 증가하는 지역으로 현지 생산 시설을 확보함으로써 바이 아메리칸 방침에 부합하는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럽은 신재생 에너지 전환과 신규 전력망 구축으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현지 생산 거점 설립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한다. 대한전선은 해당 지역에 신규 공장 설립과 기존 공장 인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인 상황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한 투자 자금을 확보한다. 유상증자 주관 증권사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으로, 대한전선과 잔액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 및 전력망 관련 수요가 확대되는 슈퍼 사이클의 시기인 만큼 실기하지 않고 기회를 잡아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지중케이블, 해저케이블 분야를 망라한 전 전력망 영역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4 I 김경은 기자
오기웅 차관, 눈꽃 동행축제 바자회 방문…“온기 나눠야”
  • 오기웅 차관, 눈꽃 동행축제 바자회 방문…“온기 나눠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14일 “눈꽃 동행축제에 많은 국민이 참여해 경제 활력과 온기 나눔이 실현되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오기웅(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4일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눈꽃 동행축제 나눔 바자회를 찾아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차관은 이날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눈꽃 동행축제 나눔 바자회 현장을 둘러보며 동행축제 담당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이번 나눔 바자회는 이달 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눈꽃 동행축제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 공영홈쇼핑,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이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판매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온기를 전한다는 취지다. 오 차관은 이날 행복한백화점 1층에서 열린 특별판매장을 찾아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구매하고 바자회에 참여한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4층에 위치한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를 방문해 방송을 준비 중인 중소기업·소상공인들과 소통하며 응원하는 시간도 가졌다.중기부는 이번 나눔 바자회 수익금 일부를 홀트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2023.12.14 I 김경은 기자
투자받은 스타트업 82%, 수도권에…‘서울 쏠림’ 여전
  • 투자받은 스타트업 82%, 수도권에…‘서울 쏠림’ 여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10곳 중 8곳은 서울과 경기·인천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투자를 받은 기업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몰려있어 벤처투자의 ‘수도권 쏠림’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14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금융기관 등 외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3496개의 주소지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 위치한 스타트업이 2877개사로 전체 82.3%를 차지했다.이중 2359개사는 서울에 위치해 전체 67.4%가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전체 스타트업의 절반 이상(53.6%)이 강남구(935개사, 39.6%)와 서초구(331개사, 14%)에 위치했다.대규모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도 서울에 가장 많았다. 10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60개사 중 47개사(78.3%)가 서울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강남구와 서초구에 각각 30개사(63.8%), 5개사(10.6%)가 몰렸다.수도권 외에는 부산·울산·경상 지역이 179개사, 대전·충청 지역이 152개사 순으로 조사됐으나 각각 5.11%, 4.34%로 전국에선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다만 지역별 특화 산업군에 종사하는 지역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비중은 높게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대덕연구개발특구, 카이스트(KAIST)가 위치해 있어 하드웨어, 로봇 분야를 다루는 제조 스타트업이 17개(15.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강원 지역은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는 지역답게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가장 많았다. 강원에 위치한 스타트업 34개 중 11개(32.35%) 기업이 헬스케어 기업으로 조사됐다. 부산 지역은 지리적으로 수출과 물류가 편리한 만큼 플랫폼 스타트업이 많이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물류 스타트업과 제조 스타트업이 12개로 13.33%를 차지했다. 경남과 경북 지역이 합친 경상 지역은 식음료와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16개(22.54%)로 가장 많았다. 광주 지역은 전체 기업 중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4개사(20%), 제주 지역은 여행·레저 스타트업 11개사(23.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에 본사를 두거나 해외에서 창업을 한 스타트업은 총 116개로 전체 스타트업의 3.31%를 차지했다. 이 중 미국에 위치한 스타트업은 84개사(72%)로 IT(정보기술) 기업이 모인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경우가 많았다.해외 소재 스타트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받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중 9.5%(16개사), 10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중 10%(6개사)가 해외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벤처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은 VC가 많고 인프라가 쏠린 수도권, 특히 강남구를 중심으로 모여 있다”면서도 “지역에서도 특화 산업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고 서울 자치구를 보더라도 지원기관들이 있는 지역구에 스타트업들이 분산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3.12.14 I 김경은 기자
포스코퓨처엠, 고려대와 배터리소재 맞춤형 인재 육성
  • 포스코퓨처엠, 고려대와 배터리소재 맞춤형 인재 육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소재 인재 육성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포스코퓨처엠은 14일 고려대학교 공과대학과 ‘이차전지소재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 공학관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과 고려대 이해근 공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왼쪽)이 14일 고려대에서 이해근 고려대 공과대학장과 배터리소재 맞춤형 학위 과정 ‘e-배터리 트랙’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퓨처엠)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내년 새학기부터 배터리소재 석박사 과정 ‘e-Battery Track’을 운영한다. 해당 과정에 선발된 학생들은 포스코퓨처엠 주요 사업장 방문, 공동연구 과제 수행 및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하며, 과정을 마친 학생들을 연구개발 및 기술 인력으로 채용한다.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은 “대한민국의 공학과 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해 온 고려대학교 공과대학과 함께 배터리소재를 이끌어 갈 인재 육성에 협력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학생들이 최고의 연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려대 이해근 공과대학장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인 포스코퓨처엠과의 협약을 통해 고려대 공과대학 학생들이 글로벌 기술 인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의와 성실로 협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소재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지난 해 포스텍을 시작으로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동대 등 우수 대학과 인재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3.12.14 I 김경은 기자
포스코홀딩스, 리튬 생산 핵심부품 국내 최초 국산화 성공
  • 포스코홀딩스, 리튬 생산 핵심부품 국내 최초 국산화 성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강소기업과 리튬 생산공정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와 더블유스코프코리아(이하 ‘WSK’) 는 14일 충북 오창 WSK 1공장에서 포스코홀딩스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전무), 전영옥 WSK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튬 생산용 전기투석막 공동개발 및 국산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포스코홀딩스와 더블유스코프코리아(WSK)가 12월 14일 충북 오창 WSK 1공장에서 ‘리튬 생산용 전기투석막 공동개발 및 국산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전영옥 WSK 대표이사, 포스코홀딩스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전무)/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포스코홀딩스 수산화리튬 공장의 주요 부품인 전기투석막 및 관련 장비의 국산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전기투석막은 포스코홀딩스 고유의 리튬 추출 기술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으로, 국내에는 제조사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했었다. 양사는 2021년부터 전기투석막 공동 개발에 착수하여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2024년부터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상용화 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양사가 전기투석막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건설중인 리튬 상용화 공장 핵심부품의 원가절감과 함께 안정적인 조달이 가능하게 되며 WSK는 성장성이 유망한 전기투석막 사업 신규 진출 및 관련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WSK는 독자적인 고분자 필름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리튬이온 이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을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2013년부터 축적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수산화리튬 생산공정의 주요부품인 리튬 전기투석막 개발에 협력해왔다.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형’ 리튬 추출 기술은 전기투석을 적용하는 공법으로 특정 물질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막을 층층이 쌓은 스택에 전기를 걸고 리튬 용액을 흘려 순도가 높은 수산화리튬을 제조할 수 있다. 부산물 발생이 없고 부원료 회수가 가능하여 환경친화적이고 유지관리비가 낮은 장점이 있다.이와 함께 양사는 국내 최초의 리튬 생산용 전기투석막 공동개발 및 상용화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이차전지소재 제조공정의 부산물 재활용에 적용할 부품 및 설비 개발에도 협력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 국내 소부장 강소기업들과 협업 범위를 확장하며 강건한 생태계 구축을 이어나갈 계획이다.한편 포스코홀딩스는 10년여에 걸친 자체 리튬 추출 기술개발과 데모플랜트 운영을 거쳐 지난 11월 29일 국내 최초로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상용화 공장을 준공한 바 있으며, 아르헨티나 염수 기반 수산화리튬 상용화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이 모두 준공되면 광석 기반 연산 4만 3천톤, 염수 기반 연산 5만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건설중인 총 9만 3천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에 이어 2030년까지 리튬 생산능력을 연산 42만 3000톤까지 확장하고, 글로벌 Top 3 수준의 리튬 공급사 진입 및 이차전지소재사업 풀밸류 체인(Full Value Chain)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2023.12.14 I 김경은 기자
“더 빠르고 정확하게”…알바몬, ‘알바몬 제트’ 선봬
  • “더 빠르고 정확하게”…알바몬, ‘알바몬 제트’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은 알바 매칭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 서비스 ‘알바몬 제트’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사진=알바몬)알바몬 제트는 소상공인과 구직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빠르고 정확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매칭이 가능하다. 소상공인은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이 활동하는 지역에 기반해 채용 확률이 높은 인재를 실시간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 구직자는 본인이 설정한 조건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기업회원은 채용 공고 등록 시 ‘알바몬 제트 전용 채용관’에 즉시 노출된다. 이와 동시에 인공지능(AI)이 분석한 추천 인재 리스트가 제공돼 공고 조건에 부합하는 인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또 매칭률이 높은 구직자에게 공고 추천 알림톡(카카오)을 발송해 소상공인과 알바생이 빠르고 편리하게 매칭될 수 있게 했다. 해당 서비스는 론칭을 기념해 내년 1월 말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구직을 희망하는 개인 회원은 ‘제트크루’ 등록을 통해 알바몬 제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트크루 등록 시 자신의 거주지 주변 7㎞ 이내의 아르바이트 공고를 볼 수 있고 ‘시급 높은 알바’, ‘초보 가능 알바’ 등 원하는 조건에 맞는 맞춤형 채용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또 원터치로 지원하는 ‘제트 지원’ 기능으로 추가 정보 입력 없이 즉시 지원할 수 있다.알바몬은 알바몬 제트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내년 1월 말까지 두 가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너, 내 크루가 돼라’ 이벤트는 제트크루를 희망하는 알바몬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토트넘 경기 티켓+왕복 항공권(2매)+여행 경비 300만원(1명) △파크하얏트 호텔 상품권 100만원+코너스톤 디너세트(1명) △아이폰15 프로(1명) △혼다 A7 전기자전거(1명) △미우미우 미니백(1명) △신세계 상품권 100만원권(5명) 등을 제공한다.개인회원과 기업회원을 대상으로는 ‘제트처럼 빠르게 슈팅’ 이벤트를 wlsogd한다. 매일 추첨하는 즉석당첨 이벤트로 △젠틀몬스터 선글라스(1명) △르라보 향수(1명) △아크네 스튜디오 머플러(1명) △닌텐도 스위치 OLED(1명) △오디오 테크니카 턴테이블(1명) △애플워치 SE(1명)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원권(300명) 등 1만1706개의 경품을 준비했다.알바몬 관계자는 “알바생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해당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알바 구직자 또한 알바몬 제트를 이용하면 더욱 빠르고 쉽게 맞춤형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14 I 김경은 기자
세라젬, 세계 최초 ‘홈 헬스케어 IoT 국제 표준’ 마련한다
  • 세라젬, 세계 최초 ‘홈 헬스케어 IoT 국제 표준’ 마련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라젬은 자사 홈 헬스케어 플랫폼이 사물인터넷(IoT) 국제표준화그룹(JTC1/SC41) 총회에서 IoT 국제 표준화 과제로 승인됐다고 14일 밝혔다. JTC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공동기술위원회로 정보통신분야 국제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이기원 세라젬 클리니컬 대표가 지난 11월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사물인터넷 국제표준화그룹(JTC1/SC41) 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라젬)그동안 ‘매터(Matter)’, ‘OCF’ 등 IoT에 대한 표준화 모델은 꾸준히 있었으나 홈 헬스케어 IoT의 표준화 과제가 진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라젬은 향후 2년간 전문 헬스케어 연구기관인 클리니컬을 통해 의료기기와 가전, 각종 스마트홈 기기들을 통합하는 표준화 모델 확립에 앞장선다.JTC1 소위원을 맡고 있는 이기원 세라젬 클리니컬 대표는 “그동안의 사물인터넷 표준은 연결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헬스케어 영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했다”며 “이번 표준화 과제 선정은 기기 간 연결뿐 아니라 사용자의 상태까지 고려한 새로운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세라젬은 현재 개발 중인 홈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의료기기와 스마트 기기를 통합 제어하고 건강 데이터와 의료기기 사용 이력 등을 고려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침대에 누워있다가 잠이 들었다면 수면 패턴을 인식해 방의 불을 끄고 커튼을 치고 각종 알림 음량을 줄여주는 등 사용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세라젬 클리니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헬스케어 플랫폼이 없는 상황”이라며 “임상적으로 검증된 가정용 의료기기 영역을 새롭게 개척한 경험을 바탕으로 홈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선도하고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2.14 I 김경은 기자
그린에너지에 뭉칫돈…핵심전략으로 CFE 꼽은 LS그룹 '훨훨'
  • 그린에너지에 뭉칫돈…핵심전략으로 CFE 꼽은 LS그룹 '훨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S그룹의 무탄소전력(CFE, Carbon Free Electrictiy)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친환경 핵심 소재 부품 기업인 LS그룹사 손자회사의 기업가치가 급등하면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올해 1월2일 경기도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하례 및 비전선포식을 통해 그룹의 미래 청사진인 ‘비전2030’을 소개했다. 사진=LS그룹 제공13일 LS머트리얼즈는 주식시장에서 전일 대비 30% 오르며 시가총액이 2조1108억원까지 뛰어올랐다. 상장 첫날인 전날 공모가 대비 3배 이상 오른데 이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다. LS에코에너지도 희토류 및 해저케이블 등 신규 사업 기대감 반영되면서 시가총액이 한 달새 2배 가까이 뛰며 5600억원에 육박했다.LS전선이 보유한 지분 LS머트리얼즈와 LS에코에너지 지분율 각 43.5%, 54.6%에 대해 환산한 지분가치는 총 1조2241억원으로, 지주사인 LS의 시가총액(2조6855억원)의 45%까지 차지하게 됐다. LS는 2003년 LG그룹으로부터 분리 후 2008년 지주사로 전환하고 주요 자회사는 비상장사인 LS 일렉트릭스와 LS전선, LS MnM 등이 있다. LS머티리얼즈와 LS에코에너지는 손자회사다. LS머트리얼즈의 주력 제품인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ltra Capacitor)는 풍력발전기, UPS(무장전전원공급장치), 무인 운반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된다.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 저장 용량은 적지만, 기대수명이 5배 이상 길고 충방전 시간이 짧아 대체재와 보완재로 쓰이고 있다. 자회사와 손자회사들간 사업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LS전선은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테네트(TenneT)와 독일에서 향후 8년간 2조3876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낸 바 있다. LS머트리얼즈의 울트라커패시터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 등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LS그룹은 비전 2030 성장전략 선포를 통해 무탄소전력을 그룹의 핵심 사업 부문으로 설정한 바 있으며 내년부터는 공급망 차질 등의 악재로 시장이 위축되었던 해상풍력 시장의 회복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송배전 사업 수주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최근 해상풍력산업은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고금리 등 여러 가지 악재가 동시에 겹치면서 세계 최대 해상풍력 개발업체 오스테드(Orsted)가 미국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철수하면서 손상차손 약 5조3000억원을 반영한데 이어 영국에서도 경쟁사인 바텐팔리가 지난 7월 영국 북해의 풍력발전 단지 개발을 중단해 기 투자한 6600억원을 손실처리하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 이 여파로 LS전선과 맺었던 2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도 해지됐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공급망 이슈가 해소되면서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풍력발전 시장이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증권가에서는 재생에너지 전력망 사업과 더불어 미국의 노후 전력망 개선 사업 등으로 해저전력 케이블 산업과 송배전망 사업 국내 1위 기업인 LS그룹의 수혜가 예상하고 있다. 장승우 대신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인프라 펀드의 투자규모가 재생에너지, 네트워크 유틸리티 등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그린에너지로의 투자계획 확대 등에 주목해 변화의 시점을 맞았다”고 전했다.
2023.12.13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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