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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경제사절단 참여 중견기업 88% “경제 성과 높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미국 등 8개국 대통령 국빈 방문에 동행한 중견기업의 87.9%가 경제사절단의 경제적 성과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한국중견기업연합회)2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2023년 경제사절단 참여 중견기업 대상 성과 조사’ 결과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의 경제적 성과에 대한 응답 비율은 ‘매우 높다’(39.6%), ‘높다’(48.3%), ‘보통이다’(12.1%) 순으로 집계됐다. ‘낮다’고 답한 중견기업은 없었다. 경제적 성과가 매우 높다고 응답한 국가는 베트남(50.0%),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42.9%), 미국(35.8%) 순으로 확인됐다. 중견기업은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영국, 네덜란드 등 일곱 차례, 8개국의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전체 경제사절단의 약 16% 규모다.조사 대상 중견기업 중에는 베트남에 가장 많은 25개 중견기업,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에 23개, 미국에 20개 기업이 함께했다. 두 개 이상 국가에 방문한 중견기업은 약 37%다.응답 기업 중 제조업은 65%, 비제조업은 35%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매출액은 6012억원으로 매출액 3000억원 이상 중견기업이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중견기업인들은 경제사절단을 통해 기술 교류 등 양해각서(MOU)를 체결(21.0%)하고 신규 계약 수주 등 판로 개척에 성공(6.2%)했다고 응답했다. ‘현지 기업과의 기술 교류 등 MOU 체결’은 중동(38.1%), ‘신규 계약 수주, 바이어 확보 등 판로 개척’은 아랍에미리트(14.3%)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중견기업인들은 ‘현지 정부·기업과의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33.3%) ‘해당국의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9.6%) 등 향후 현지 진출, 사업 확대 등을 위한 교류, 정보 측면에서도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응답했다.중견기업인들은 경제사절단 전체가 참여해 국가 간 포괄적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포럼(50.0%)’이 가장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었다고 답했다. 이밖에 업종·단체별 교류·협력의 장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26.7%)과 ‘MOU 체결식’(16.7%), ‘무역 등 비즈니스 상담회’(6.6%)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방문을 희망하는 국가로는 미국(18.5%)과 중동(18.5%)이 1순위로 나타났다. 이어 인도(12.0%), 독일·우크라이나 등 유럽(10.9%), 인도네시아(8.7%), 베트남(7.6%) 등이 꼽혔다. 중견련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무역·통상 환경 변화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 전통적인 교역 대상국과의 관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원료 공급처 및 새로운 파트너 국가와의 교류,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중견기업인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의 활동이 상대국과의 교류, 협력의 장을 확대함으로써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기업 간 기술 협력과 공급망 안정화 등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회성 교감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견기업의 경제사절단 참여 지속·확대는 물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제도 개선, 지원책 마련을 위해 정부, 국회 등과 긴밀히 소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ESG는 시대정신…공공기관·학교 모든 주체에 확산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ESG학회와 국회ESG포럼이 2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회 한국ESG대상 시상식 및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공공기관, 기업, 단체, 학교 및 개인 등 각 분야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 총 43명에 시상했다.한국ESG학회와 국회ESG포럼이 2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회 한국ESG대상 시상식 및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공공기관, 기업, 단체, 학교 및 개인 등 각 분야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 총 43명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ESG학회 제공한국ESG대상은 학문적 기반을 토대로 ESG 문화 진흥과 지속가능경영 환경의 조성을 위해 ESG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이에 부합하는 우수한 기업에 대한 인증과 수상을 통해 한국의 ESG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됐다.개인상을 수상한 문국현 전 국회의원은 한국ESG 대상 수상 소감 발표를 통해 “40년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ESG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고 그 실천을 위한 노력해왔다“며 ”ESG는 해외로부터 수입한 것이 아니라 100여년 전 유일한 선생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자생한 정신”이라고 전했다.한국ESG대상은 기업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단체, 학교 및 보건의료기관 등이 ESG경영 실천과 국제사회의 동향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한국ESG학회는 학교, 기업, 단체, 공공기관, 보건의료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회원 약 700명이 ESG 실천과 교육을 하고 있다.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은 “시대정신인 ESG는 기업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국가·지방), 단체, 금융기관, 학교, 병원 등 모든 주체가 실행의 대상”이라며 “이번 ESG 우수사례 발표를 통한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철수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안랩을 통해 사회에 공헌했던 CSR사례를 언급하면서 “측정할 수 없으면 제대로 평가할 수 없으니 한국ESG학회가 주도해 신뢰할 수 있고 공정한 ESG 평가모델을 개발해 ESG확산을 주도해달라”고 당부했다.
- 중소기업 “하도급 거래 공정성 수준 전년 대비 하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이 하도급 거래 시 체감하는 공정성 수준인 ‘거래공정성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계약·단가체결 분야 거래공정성지수. (표=중소기업중앙회)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중소기업 하도급거래 공정성수준 조사’ 결과 올해 거래공정성지수는 77.24로 전년 대비 1.18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거래공정성지수는 하도급 거래 시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공정성 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분석하기 위해 중기중앙회가 지난 2021년 개발한 지수다. 조사업체를 최대한 동일하게 유지해 거래공정성지수를 산출함으로써 공정성 수준에 대한 연도별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해 기준 하도급 거래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올해 시행된 납품대금연동제 및 납품대금조정협의 요건삭제 등의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업종별로 지수를 살펴보면 ‘고무플라스틱·비금속’(77.41→78.36), ‘기타업종’(74.33→74.93)의 경우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금속·제철’(78.06→76.25), ‘자동차’(79.14→77.09), ‘기타기계장비·운송장비’(78.72→76.24), ‘전자부품·전기장비·의료’(80.68→80.17) 지수는 하락했다.업종별 거래공정성지수를 계약단계별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기타기계장비·운송장비 업종’에서는 ‘계약·단가체결’(75.37→73.20), ‘납품조건’(83.19→80.25), ‘대금결제’(77.27→75.19), ‘거래공정성 체감도’(75.96→72.70) 분야의 지수가 비교적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자동차 업종에서는 ‘계약·단가체결’(77.49→73.80, 4.29점 하락), ‘대금결제’(78.62→75.85, 2.77점 하락) 분야의 공정성 수준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조사 결과 일부 업종 중 계약·단가체결, 대금결제 분야의 공정성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이번 조사결과는 정부의 하도급거래 질서 확립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2년 당시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트리플 악재가 몰아쳤던 경제위기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도 거래공정성지수를 통해 업종별·계약단계별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공정한 하도급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탄소중립 꿈의 기술?...국내 기업 CCUS에 너도나도[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을 위한 필수 수단으로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이 부각되면서 탄소집약도가 높은 석유화학사를 비롯해 건설, 철강, 에너지 기업 등 국내 주요 기업들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요 밸류체인에 속하는 산업계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기술 상용화 단계로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SGC에너지가 전북 군산 열병합발전소에서 지난 5일 CCU 기술을 통해 액화탄산을 출하하기 시작하면서 상업 생산의 포문을 열었다. 연간 10만t의 이산화탄소를 순도 99.9% 이상의 액화탄산으로 생산·출하한다. 국내 민간 발전사 가운데 최초로, 전 세계적으로 관련 사업 진출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SGC에너지는 지난 2021년 10월 한국전력공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10년간 장기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CCUS 시장 규모는 2020년 16억1570만달러에서 2025년 35억4230만달러까지 약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기술개발(R&D)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CCUS 기술 보급 활성화와 상용화 촉진 제도 미비로 인해 전반적 기술 수준 및 상용화 수준이 낮단 평가가 높았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202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CCUS 기술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도국 대비 약 80% 수준으로, 포집 약 85%, 저장 75%, 활용 80%에 그쳤다. CCUS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수송해 육상이나 해저에 저장(Storage)하는 CCS와 이산화탄소를 활용(Utilization)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CCU기술이 합쳐진 개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CCUS 기술의 기여도를 총감축량의 15%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단일 기술로는 감축 기여도가 가장 높다. 금호석유화학도 2025년 초를 목표로 전남 여수 여수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금호석화의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로 액화탄산을 생산하는 CO₂포집 및 액화 플랜트를 지난 1일 착공했다. 연간 약 6만9000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액화탄산은 드라이아이스, 용접용 가스, 반도체 세정용 탄산 등으로의 활용된다. 셰퍼드 CCS 프로젝트 모식도LG화학은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공정 중 발생하는 메탄으로 플라스틱을 만든단 계획이다. 올해 충남 대산공장에 1000t 규모 메탄건식개질(DRM)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시운전까지 마쳤다. LG화학 관계자는 “향후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공정과 촉매를 검증하고 2026년까지 설비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포집한 이산화탄소로 시멘트, 콘크리트, 경량블록 등 건축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충남 대산공장 내 연산 10만t 규모 생산설비 구축을 검토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기체 분리막을 적용한 상업용 CCU 설비 확보를 위해 실증, 경제성 검토, 공정 설계 등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 2021년 울산공장에서 이산화탄소를 회수한 후 이를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수소 제조 공정에서 만들어진 ‘저순도 수소’는 별도의 시설에서 부산물인 이산화탄소 흡수·분리 과정을 거쳐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로 회수한다.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는 식물 재배, 반도체 에칭, 용접, 드라이아이스 등 이산화탄소가 필요한 수요처에 공급한다. 이산화탄소 포집 이후 운송과 플랜트 건설 등 인프라 확충이 요구돼야하는 만큼 건설, 조선, 철강업계에서도 CCUS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는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시장에 진출했다. 포스코가 개발한 대형 LCO2 운반선용 강재도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DL이앤씨, 현대건설, GS건설 등 건설업계 역시 전통적인 건설업에서 탈피해 CCUS 전반의 플랜트 설비 시스템 설계·시공·운전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해외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축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저장 부문 진출이 해외 프로젝트와 결합해 폭발적으로 늘고있다. 2020년만해도 영일만 해상 플랫폼에서 소규모 실증 연구 수준이었으나, 지난 8월 한국-말레이시아 CCS 프로젝트에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가세하면서 사업 진행이 추진력을 얻게 됐다. 일명 셰퍼드 CCS 프로젝트(Shepherd CCS Project) 참여사들은 SK에너지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에서 한국석유공사, 한화, 에어리퀴드코리아(Air Liquide Korea), 쉘 등으로 확대됐다. 민간의 해외 진출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 민간의 해외 진출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 SK E&S는 지난달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와 상호 협력 파트너십(MCP)을 체결하고, 바유운단 가스전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CCS로 전환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한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미국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지난 2분기 기준 CCUS 프로젝트 수는 2021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현재 프로젝트가 실현될 경우 포집용량이 약 8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CCUS 프로젝트 수(출처: IEA)그러나 CCUS에 대한 비판론도 제기되는 만큼 시장 규모 전망에 변동성도 나타났다. IEA는 이산화탄소 포집이 에너지 집약적이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는 CCUS의 상용화 시기와 관련한 부정적 전망으로 배출량 감축에 대한 대안이나 행동 지연에 오히려 독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9월 IEA는 ‘2023년 넷제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종전 보고서(2021년) 대비 CCUS)과 수소의 비중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전망은 태양광 용량 증설 전망은 상향, 풍력 용량 전망은 하향됐으며, 전기자동차 비중 전망은 상향, 배터리의 사용은 큰 폭으로 예상치가 증가했다. IEA는 보고서에서 “CCUS, 수소, 바이오 에너지는 2030년까지 빠른 진전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CCUS와 수소 관련 프로젝트가 급증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대다수는 아직 최종 투자 결정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수요를 늘리고 새로운 지원 인프라를 촉진하기 위해 추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금호석유화학, 연말 소외계층에 임직원 성금 및 기프트박스 전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연말을 맞아 미혼모와 입양아 돌봄 시설인 서울 서대문구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임직원 모금액 및 회사의 출연금으로 조성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행사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영도 금호석유화학 관리본부장 전무,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 김진숙 동방사회복지회장,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기획 및 관리본부 총괄 부사장, 김재유 금호석유화학 관리담당 상무.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이날 행사에는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과 박주형 부사장, 그리고 백종훈 대표를 비롯해 금호석유화학 사장단 및 임직원이 참여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임직원들의 급여에서 천원 단위 이하 금액을 공제하여 기부금을 조성하며 회사 역시 동일한 금액을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형식으로 더해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한다. 서울 본사를 비롯해 대전 중앙연구소, 여수, 울산 등 전국 7개 사업장에서 약 1억 6000만원의 성금이 조성되었으며, 이는 서울의 동방사회복지회를 비롯해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복지모금회 등 총 9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임직원 개인의 후원을 통해 소외된 계층을 돕는다는 취지로 지난 1991년부터 30년 이상 매년 모금을 진행해 왔다.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주변을 둘러보고 서로 따듯한 마음을 나누는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 한화시스템, 저고도 對드론 체계사업 2건 수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이 공격 드론을 막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전력화 및 군 시범운용을 하는 저고도 대(對)드론 체계 사업 2건을 연이어 수주했다. 중요지역 대드론통합체계 운용 개념도/사진=한화시스템 제공한화시스템은 지난 21일 방위사업청과 약 300억 규모의 ‘중요지역대드론통합체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한화시스템은 중요 지역에 침투하는 불법 드론·소형 무인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요 시설에 설치하는 시설형과 거리별로 세분화해 소프트킬(Soft Kill·재밍)과 하드킬(Hard Kill·그물포획 및 레이저)로 타격할 수 있는 이동형 다계층 복합방호 대드론(Anti-drone) 시스템을 구축한다.중요지역대드론통합체계는 우리 군 최초로 전력화 되는 ‘시설형’ 드론 방호체계다. 공군 기지와 해군 항만 등 육·해·공군 주요 시설을 노리는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영공을 침투하는 소형 무인기를 탐지·식별한 후 재밍(전파교란)을 통해 작동불능 상태로 만든다.한화시스템은 △탐지 레이다 △불법드론 식별 및 추적용 전자광학(EO)·적외선(IR) 열상감시장비 △표적 무력화용 재머(Jammer) △통합 콘솔(운용장치) 등으로 구성돼 표적드론 무력화가 가능한 ‘대드론 통합체계’를 설치·운용한다. 시설 방호에 특화돼 향후 원자력발전소·공항·데이터센터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에도 배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같은 날 21일 방위사업청과 신속시범획득사업인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계약 또한 체결했다.한화시스템의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는 원거리 3km 이상 불법 드론을 레이다로 탐지하고, 전자광학(EO)·적외선(IR) 열상감시장비로 자동추적 후에 ‘3km-2km-1km’ 거리별로 다계층 복합 대응으로 표적을 무력화 한다. 소프트킬과 하드킬 방식을 합쳐 △3km 거리에서는 재밍(Jamming·전파교란), △3~2km 구간에서는 ‘그물형’ 킬러드론으로 포획, △드론이 중요 및 접적(接敵)지역 1km 이내 진입 시에는 고출력 레이저 장치로 요격하는 순이다.기동성 보장과 도심·중요 지역 방어를 위해 구성품을 차량에 탑재해 이동형으로 개발했다. 90도 고각(高角) 및 방위각 360도에서 전방위 탐지가 가능하다.계약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2월이며, 계약금액은 약 50억원 규모다. 육군과 해군에 6개월 내 제품을 납품하고, 이후 6개월 시범운용 기간을 거쳐 군(軍) 소요 제기 여부가 결정된다.박도현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대표는 “최근 국제 분쟁지역에서 공격형 드론이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이를 방어하는 대드론 시스템 시장도 급부상하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레이다와 열상감시장비 기술, 새 떼로 오인하기 쉬운 드론 객체를 구분하는 AI 표적식별 기술, 다계층 복합 드론 대응력을 모두 결합하여 다양한 경로로 날아드는 소형 무인기의 군집 공격까지 막아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다계층 복합방호·AI 식별·부수 피해 방지가 가능한 대드론 시스템을 규격화·고도화 하여 후속 양산에 나서며, 수출시장 진출을 위해 시설형 및 이동형 대드론 모델을 근간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다.
- HDI인간개발연구원, '인간경영' 기업가 10명의 리더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DI인간개발연구원은 19일 노보텔 엠버서더 서울 강남에서 ‘인간 경영’의 철학으로 기업을 일궈온 대표이사(CEO) 10명을 선정, 제9회 HDI인간경영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자는 △창조혁신부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권기연 설해원 부회장 △사회공헌부문 김상고 모아저축은행 회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인재교육부문 정운기 관세법인 에이원 회장, 최진석 새말새몸짓 이사장 △상생지속부분 김광석 엠케이에프엔씨 대표이사, 박광범 메가젠임플란트 대표이사 △공로상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특별상 장사익 음악인등 10명이다.왼쪽부터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창업자, 권기연 설해원(雪海原) 부회장, 김상고 모아저축은행 대표이사 회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정운기 관세법인 에이원 회장, 최진석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이사장, 김광석 엠케이에프엔씨 대표이사, 박광범 메가젠임플란트 대표이사,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장사익 음악인/사진=DI인간개발연구원 제공권오현 서울대 이사장(전 삼성전자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심사위원회는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생각하고 성장 동력을 이끄는 경영철학과 실천을 보여온 CEO를 발굴함으로써 인간 경영의 기업 문화가 확산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종남 회장은 개회사에서 “1971년 박정희 대통령이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한 인재 교육 기관으로 KDI를 설립한 것과 1975년 당시 30대의 장만기 청년이 인간개발을 위해 설립한 HDI의 설립 철학은 서로 상통한다”며 “인간을 중심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CEO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가는 “조지프 슘페터는 자신의 창조성을 증명하기 위해 창업한다고 했다”며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주기 위한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욱 용기를 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HDI인간개발연구원은 인간의 잠재력 개발과 인간 존중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1975년 설립된 민간법인이다. 2700여 회에 이르는 국내 최고의 CEO 조찬세미나와 기업 기관과 함께 평생교육 무브먼트를 만들면서 1만회가 넘는 교육과 행사를 파트너쉽으로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