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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제사절단 참여 중견기업 88% “경제 성과 높다”
  • 尹 경제사절단 참여 중견기업 88% “경제 성과 높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미국 등 8개국 대통령 국빈 방문에 동행한 중견기업의 87.9%가 경제사절단의 경제적 성과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한국중견기업연합회)2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2023년 경제사절단 참여 중견기업 대상 성과 조사’ 결과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의 경제적 성과에 대한 응답 비율은 ‘매우 높다’(39.6%), ‘높다’(48.3%), ‘보통이다’(12.1%) 순으로 집계됐다. ‘낮다’고 답한 중견기업은 없었다. 경제적 성과가 매우 높다고 응답한 국가는 베트남(50.0%),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42.9%), 미국(35.8%) 순으로 확인됐다. 중견기업은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영국, 네덜란드 등 일곱 차례, 8개국의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전체 경제사절단의 약 16% 규모다.조사 대상 중견기업 중에는 베트남에 가장 많은 25개 중견기업,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에 23개, 미국에 20개 기업이 함께했다. 두 개 이상 국가에 방문한 중견기업은 약 37%다.응답 기업 중 제조업은 65%, 비제조업은 35%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매출액은 6012억원으로 매출액 3000억원 이상 중견기업이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중견기업인들은 경제사절단을 통해 기술 교류 등 양해각서(MOU)를 체결(21.0%)하고 신규 계약 수주 등 판로 개척에 성공(6.2%)했다고 응답했다. ‘현지 기업과의 기술 교류 등 MOU 체결’은 중동(38.1%), ‘신규 계약 수주, 바이어 확보 등 판로 개척’은 아랍에미리트(14.3%)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중견기업인들은 ‘현지 정부·기업과의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33.3%) ‘해당국의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9.6%) 등 향후 현지 진출, 사업 확대 등을 위한 교류, 정보 측면에서도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응답했다.중견기업인들은 경제사절단 전체가 참여해 국가 간 포괄적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포럼(50.0%)’이 가장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었다고 답했다. 이밖에 업종·단체별 교류·협력의 장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26.7%)과 ‘MOU 체결식’(16.7%), ‘무역 등 비즈니스 상담회’(6.6%)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방문을 희망하는 국가로는 미국(18.5%)과 중동(18.5%)이 1순위로 나타났다. 이어 인도(12.0%), 독일·우크라이나 등 유럽(10.9%), 인도네시아(8.7%), 베트남(7.6%) 등이 꼽혔다. 중견련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무역·통상 환경 변화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 전통적인 교역 대상국과의 관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원료 공급처 및 새로운 파트너 국가와의 교류,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중견기업인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의 활동이 상대국과의 교류, 협력의 장을 확대함으로써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기업 간 기술 협력과 공급망 안정화 등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회성 교감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견기업의 경제사절단 참여 지속·확대는 물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제도 개선, 지원책 마련을 위해 정부, 국회 등과 긴밀히 소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김경은 기자
  • [인사]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1급 승진△비서실 김지훈 △해외진출사업처 정동호 △성과보상처 이용수 △지역산업성장처 김현우 △경남지역본부 박선준 △부산지역본부 조승민◇2급 승진△감사실 이지훈 △인재경영실 박수석 △정보관리실 이상훈 △대출관리실 이용순 △중소벤처기업연수원 김명진 △지역산업성장처 이성훈 △전북지역본부 이병하 △경남서부지부 양창영◇3급 승진△감사실 이은희 △인재경영실 이두환 △기획조정실 김 건 △기획조정실 홍세영 △기금관리실 김도훈 △해외진출사업처 박노영 △온라인수출처 박성은 △글로벌리더십연수원 신승열 △지역산업성장처 서진호 △제조혁신처 이종승◇부서장 전보△비서실 김지훈 △감사실 이지훈 △성과관리실 문진언 △정보관리실 이상훈 △금융데이터실 이기원 △성과보상처 이용수 △중소벤처기업연수원 박은숙 △청년창업사관학교 양동민 △충청연수원 안용태 △지역산업성장처 김현우 △제조혁신처 서성규 △수도권 금융자산관리실 이부희 △경기서부지부 심민수 △서부권 금융자산관리실 이규환 △대전지역본부 박종효 △충남지역본부 박성환 △광주지역본부 국광태 △제주지역본부 김성구 △동부권 금융자산관리실 조양동 △경북지역본부 이명기 △경북동부지부 오병두 △부산지역본부 조승민 △부산동부지부 박성철 △울산지역본부 박효철 △경남지역본부 박선준 △경남서부지부 문승준
2023.12.27 I 김경은 기자
숙면에 진심인 기업들…침구부터 보일러까지 ‘협업 열풍’
  • 숙면에 진심인 기업들…침구부터 보일러까지 ‘협업 열풍’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슬리포노믹스(수면 경제) 시장을 둘러싼 기업들의 협업 열풍이 거세다. 침구와 보일러, 렌털 등 서로 다른 업종의 기업들이 손을 맞잡고 기술 개발부터 제품 판매까지 함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3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숙면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알레르망 가두점 매장에 비치된 나비엔 숙면매트 온수 ‘EQM553’. (사진=경동나비엔)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일러 기업 경동나비엔(009450)은 최근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과 숙면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내년 2월 29일까지 알레르망 전국 가두점 매장 240곳에서 ‘나비엔 숙면매트 온수’ 제품을 체험·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나비엔 숙면매트 온수는 0.5도 단위로 온도를 제어해 개인마다 다른 체질에 맞는 숙면온도를 구현하는 난방매트다. 경동나비엔은 고객에게 더욱 쾌적한 숙면을 제공하고 슬립테크(수면 기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알레르망과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교류도 활발하다. 알레르망은 최근 코골이 인공지능(AI) 베개 업체 퓨어렉스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코골이로 인한 불편함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슬립케어 베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면 중 코골이가 발생하면 퓨어렉스의 AI 기술을 통해 베개 내 에어셀이 자동으로 팽창해 수면자의 기도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경동나비엔도 지난달 AI 수면 분석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업무협약을 맺고 나비엔 숙면매트에 적용한 새로운 숙면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경동나비엔의 온도제어 기술력과 에이슬립의 수면패턴 분석 기술을 통해 새로운 수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에이슬립은 자는 동안 숨소리를 측정해 수면의 질을 분석하는 AI 수면진단 솔루션 ‘슬립루틴’을 운영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다수의 대·중견·중소기업과 협업해 슬립테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침구 브랜드 이브자리와도 지난 9월부터 수면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업에 나섰다.이브자리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이브-온’을 통해서도 스타트업과 다각도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바고, 마인드밤, 디닷케어, 우주라컴퍼니, 디어얼스, 어메이징크로스 등 6개사를 선정해 멘토링하는 등 수면산업 영역 확장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렌털업체 SK매직은 슬립테크 전문기업 비알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면개선 솔루션을 반영한 매트리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비알랩이 개발한 수면 모니터링 및 개선 시스템 ‘제이블’을 매트리스에 탑재해 이용자 수면의 질을 살핀다는 구상이다.업체들이 의기투합에 나선 건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8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으로 약 6배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전 세계 슬립테크 시장이 2026년까지 4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업계 관계자는 “기업마다 고객에게 최적화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라며 “특히 슬립테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기술 교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 시장에서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미미하지만 앞으로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2.27 I 김경은 기자
중기부 “가업승계 활성화 기반 마련…국가 경제 기여”
  • 중기부 “가업승계 활성화 기반 마련…국가 경제 기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가업상속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의 매출 기준이 4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되고 상속공제 한도가 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었다.올해 가업승계 세법 개정 전후 변경 내용. (표=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가업승계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으로 가업상속공제·증여세 과세특례 등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이밖에 △증여세특례 한도 증액(100억→600억원) △증여세 저율 과세 확대(30억원 이하 10%→60억원 이하 10%) 등 상속세 및 증여세 과세특례를 대폭 개선해 가업승계 시 과세 부담을 줄였다. 또 증여세 저율과세 10% 구간 추가 상향(60억→120억원), 연부연납(증여세 분할납부) 기간 확대(5→15년) 등을 담은 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심의 중이다.이런 제도를 중소기업들이 활용해 원활히 가업승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가업승계를 희망하는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컨설팅을 제공하고 세제 해설 및 사례집 등도 발간·배포했다.중기부는 가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결과 기업이 과중한 상속세 부담으로 성장 둔화하거나 문을 닫는 일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세부담을 완화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는 이유에서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2021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의 23.1%가 60대 이상이고 70대 이상은 2만5000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중소기업 창업 1세대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원활한 승계가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10년간 폐업 등으로 소멸 예상 사업체 수 약 32만5000개, 실직자 수 약 307만명, 손실 매출액 약 794조원 등 국가 경제·사회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가업승계 활성화 기반이 마련된 만큼 향후 가업승계 활용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 영속성 유지가 장수기업으로 이어지고 신규 투자 촉진, 고용 창출 등으로 연결되어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가업승계가 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가업승계 제도개선, 교육·컨설팅, 인식개선 등 가업승계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12.27 I 김경은 기자
“ESG는 시대정신…공공기관·학교 모든 주체에 확산해야”
  • “ESG는 시대정신…공공기관·학교 모든 주체에 확산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ESG학회와 국회ESG포럼이 2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회 한국ESG대상 시상식 및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공공기관, 기업, 단체, 학교 및 개인 등 각 분야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 총 43명에 시상했다.한국ESG학회와 국회ESG포럼이 2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회 한국ESG대상 시상식 및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공공기관, 기업, 단체, 학교 및 개인 등 각 분야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 총 43명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ESG학회 제공한국ESG대상은 학문적 기반을 토대로 ESG 문화 진흥과 지속가능경영 환경의 조성을 위해 ESG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이에 부합하는 우수한 기업에 대한 인증과 수상을 통해 한국의 ESG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됐다.개인상을 수상한 문국현 전 국회의원은 한국ESG 대상 수상 소감 발표를 통해 “40년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ESG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고 그 실천을 위한 노력해왔다“며 ”ESG는 해외로부터 수입한 것이 아니라 100여년 전 유일한 선생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자생한 정신”이라고 전했다.한국ESG대상은 기업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단체, 학교 및 보건의료기관 등이 ESG경영 실천과 국제사회의 동향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한국ESG학회는 학교, 기업, 단체, 공공기관, 보건의료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회원 약 700명이 ESG 실천과 교육을 하고 있다.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은 “시대정신인 ESG는 기업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국가·지방), 단체, 금융기관, 학교, 병원 등 모든 주체가 실행의 대상”이라며 “이번 ESG 우수사례 발표를 통한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철수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안랩을 통해 사회에 공헌했던 CSR사례를 언급하면서 “측정할 수 없으면 제대로 평가할 수 없으니 한국ESG학회가 주도해 신뢰할 수 있고 공정한 ESG 평가모델을 개발해 ESG확산을 주도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12.26 I 김경은 기자
“가업상속 업종변경 제한하면 일자리 17만개 줄어”
  • “가업상속 업종변경 제한하면 일자리 17만개 줄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주면서 업종변경을 제한하면 일자리 17만개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파이터치연구원)파이터치연구원은 26일 업종변경을 제한하는 규제 없이 매출액 5000억원 미만 기업에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부여하면 혁신기업 수가 1.27% 증가하는 반면, 업종변경을 제한하는 규제를 추가하면 혁신기업 수가 1.61%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또 규제가 없는 경우 일자리와 실질국내총생산(GDP), 실질설비투자, 총혁신투자가 각각 1.01%(21만개), 1.26%(19조원), 5.31%(7조원), 1.32%(1조원)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업종 변경을 제한하는 규제를 추가하면 혁신기업 수가 1.61% 감소하고 일자리도 0.20%(4만개) 증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질GDP, 실질설비투자도 각각 0.68%(10조원), 4.78%(6조원) 증가하는 데 그친다.파이터치연구원은 “가업상속공제제도를 통해 상속세를 인하하면 자본을 자식에게 물려줌으로써 얻는 한계효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비혁신기업과 혁신기업은 자본을 더 늘리고 생산량이 늘어 이윤이 증가한다”며 “반면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부여하면서 업종변경을 제한하면 혁신기업이 되기 위한 진입 규제비용이 크게 늘어 혁신 기업이 줄고 비혁신기업이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은 “가업상속공제에 따른 거시경제의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업종변경 제한 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2023.12.26 I 김경은 기자
전문성에 발목 잡힌 오영주 중기 장관 후보자…채택 불발
  • 전문성에 발목 잡힌 오영주 중기 장관 후보자…채택 불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여당은 적격 의견을 냈지만 야당은 오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이유로 부적격 의견을 내면서 자진사퇴를 재차 촉구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다. 여야는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다.민주당은 오 후보자가 지난 36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부처 정책 관련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들었다. 오 후보자의 세금 체납과 자녀의 증여세 탈루 의혹, 배우자인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민간인 사찰 관련 이력 등 도덕성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공무원을 하면서 기본적인 의무인 세금 납부를 하지 않았고 전문성도 없다”며 “(이런 의혹이)인사청문회에서 해명되지 않아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보고 채택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오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양이원영 의원은 “오 후보자는 증여세 탈루 의혹이 있다”며 “28세인 아들이 7억5000만원의 아파트를 구매했는데 4억원의 담보대출 말고는 출처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후보자가) 배우자의 사법처리에 대한 자료 등을 지금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김정호 민주당 의원도 “3급 이상 공무원은 어느 부처에든 갈 수 있고 직급 간 칸막이를 벗어날 수 있지만 문제는 전문성과 직무적합성”이라면서 “오 후보자는 외교관으로 36년 근무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중소·벤처기업에는 문외한이다. 현행 제도나 사업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중기부 장관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야당 간사인 김한정 민주당 의원도 “정부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에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인물을 내세워도 부족할 판에 외교관 업무만 한 인물을 중기부 장관으로 임명한 점이 의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회와 국민의 뜻을 존중해 임명을 재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여당 간사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무의원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국회가 검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이며 다음에는 꼭 채택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재정 산자중기위 위원장은 “증여세 탈루 의혹 등 국민적 의혹을 불식시켜야 할 부분에 대해 자료제출 등 의무를 다해 달라고 했으나 의혹을 그대로 남겨둔 점 등이 부적격으로 판단하기에 족했다”며 “국회에서 논의가 이르지 못한 점에 대해 대통령도 살펴보고 최종적인 결정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오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기한은 이날까지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보고서 채택을 마쳐야 한다. 이날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됨에 따라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국회가 재송부 요청에도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보고서가 없어도 이튿날부터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2023.12.26 I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하도급 거래 공정성 수준 전년 대비 하락”
  • 중소기업 “하도급 거래 공정성 수준 전년 대비 하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이 하도급 거래 시 체감하는 공정성 수준인 ‘거래공정성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계약·단가체결 분야 거래공정성지수. (표=중소기업중앙회)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중소기업 하도급거래 공정성수준 조사’ 결과 올해 거래공정성지수는 77.24로 전년 대비 1.18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거래공정성지수는 하도급 거래 시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공정성 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분석하기 위해 중기중앙회가 지난 2021년 개발한 지수다. 조사업체를 최대한 동일하게 유지해 거래공정성지수를 산출함으로써 공정성 수준에 대한 연도별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해 기준 하도급 거래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올해 시행된 납품대금연동제 및 납품대금조정협의 요건삭제 등의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업종별로 지수를 살펴보면 ‘고무플라스틱·비금속’(77.41→78.36), ‘기타업종’(74.33→74.93)의 경우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금속·제철’(78.06→76.25), ‘자동차’(79.14→77.09), ‘기타기계장비·운송장비’(78.72→76.24), ‘전자부품·전기장비·의료’(80.68→80.17) 지수는 하락했다.업종별 거래공정성지수를 계약단계별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기타기계장비·운송장비 업종’에서는 ‘계약·단가체결’(75.37→73.20), ‘납품조건’(83.19→80.25), ‘대금결제’(77.27→75.19), ‘거래공정성 체감도’(75.96→72.70) 분야의 지수가 비교적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자동차 업종에서는 ‘계약·단가체결’(77.49→73.80, 4.29점 하락), ‘대금결제’(78.62→75.85, 2.77점 하락) 분야의 공정성 수준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조사 결과 일부 업종 중 계약·단가체결, 대금결제 분야의 공정성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이번 조사결과는 정부의 하도급거래 질서 확립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2년 당시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트리플 악재가 몰아쳤던 경제위기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도 거래공정성지수를 통해 업종별·계약단계별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공정한 하도급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6 I 김경은 기자
납품대금 111억 지급 안 한 위탁기업 708개사 적발
  • 납품대금 111억 지급 안 한 위탁기업 708개사 적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수탁기업에 납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위탁기업이 총 708개사로 미지급금은 약 111억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 위반 의심기업 708개사를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위탁기업 3000개사, 수탁기업 1만 2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수탁·위탁거래 정기 실태조사’ 결과다.중기부는 상생협력법 제27조에 따라 매년 수탁·위탁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거래행위를 바로 잡기 위해 정기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정기 실태조사 이후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행정지도를 통해 위탁기업 697개사가 미지급 납품대금 등 98억 9000만원을 수탁기업에게 지급하는 등 자진개선했다.중기부는 자진개선하지 않은 상생협력법 위반 위탁기업 9개사에 대해 개선요구 등 행정조치를 진행했다. 위반 기업이 미지급한 납품대금과 지연이자, 어음할인료 등은 총 12억3000만원에 이른다. 이중 1개사는 중기부의 행정조치를 통해 약 300만원을 피해 수탁기업에게 지급했다.중기부는 최종 개선요구 시정조치에 응하지 않은 법 위반기업 8개사의 기업명과 상생협력법 위반 사실 등을 부처 누리집 등에 공표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관련 조치를 요구했다. 서면(약정서, 물품수령증) 미발급 위반기업 6개사에 대해서도 개선요구 등 행정조치를 부과했고 이중 약정서 미발급 3개사에 과태료를 부과했다.정기환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상생협력법 위반 의심기업의 98% 이상 위탁기업이 자진개선한 것은 자발적 피해구제를 장려한 지속적인 정책적 노력의 결과”라며 “이번 조치로 인해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달부터 시작한 2023년 수탁·위탁거래 정기 실태조사를 통해서도 제때, 제값 받는 공정한 거래문화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12.26 I 김경은 기자
현대리바트, 663억 규모 사우디 아미랄 가설공사 수주
  • 현대리바트, 663억 규모 사우디 아미랄 가설공사 수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리바트(079430)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가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현대리바트가 진행한 사우디아라비아 마잔(MIP) 가설공사 현장 모습. (사진=현대리바트)현대리바트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총 663억원(5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Amiral) 프로젝트 정유공장 가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설공사는 건축이나 토목, 정유 등 대규모 본 공사에 필요한 숙소·사무실·임시도로 등의 기반 설비를 갖추는 사전 공사를 말한다.현대리바트는 이번 가설공사 계약을 통해 내년 10월까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 사무실·부대시설·창고 등 정유공장의 기반 시설과 전기·통신 등의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아미랄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의 쥬베일 지역에 추진 중인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사업 규모 50억달러(약 6조4000억원), 부지 면적 67만㎡(20만평)에 달하는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이다. 지난 6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프로젝트를 일괄 수주했다.이번 아미랄 프로젝트 가설공사를 포함하면 현대리바트가 지난 3년간 수주한 해외 건설사업 규모는 약 3000억원(2억4700만달러)에 달한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카타르 LNG 수출기지 확장공사(QNFE-2) 가설공사(2021년),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가설공사(2022년) 등 대형 프로젝트 가설공사를 수주했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복수의 중동 현지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경쟁입찰에서 기존 중동 건설프로젝트에서 보여줬던 공사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고 말했다.현대리바트처럼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 가설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고품질 시공 역량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데다 국내 건설사와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점이 해외 가설공사 수주 비결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리바트는 추가적인 중동지역 대규모 프로젝트 가설공사 수주에도 나설 방침이다.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행과 국내 오피스 및 빌트인 가구 납품 등을 바탕으로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6 I 김경은 기자
기보, ‘기술평가 오픈 플랫폼’ 민간 개방…“中企 혁신 지원”
  • 기보, ‘기술평가 오픈 플랫폼’ 민간 개방…“中企 혁신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평가 오픈 플랫폼’을 민간에 개방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 (사진=기술보증기금)기보는 지난 22일 부산 본사에서 기술평가 오픈 플랫폼 개발 완료를 알리고 향후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기보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술평가 오픈 플랫폼은 지난 25년간 축적한 기술평가 데이터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혁신 인프라를 선별·구축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기보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자가진단 형태의 기술평가를 우선적으로 무료 개방하고, 혁신기관과는 협약을 통해 심도 있는 정보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해당 플랫폼은 △3년 이내 창업기업이 자가진단을 통해 신속한 금융지원용 평가가 가능한 신속표준모형(KTRS-FM)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과 미래성장 가능성을 예측하는 테크인덱스(Tech-Index) △기술의 개요만으로 특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원천기술을 판단하는 원천성 판단모델 등 총 3가지 시스템을 제공한다. 일반 기업고객은 자가진단을 통해 신속한 기술금융지원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다. 금융기관과 혁신기관은 기업체 발굴 및 연구과제 선별지원, 정부 및 공공연구소의 정책연구 등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기보는 지난달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기관이 플랫폼을 활용해 대상기업의 평가등급 및 혁신성장역량지수(Tech-Index)를 자유롭게 사전 산출해 기술금융 지원에 활용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이종배 기보 전무이사는 “기술평가 오픈 플랫폼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혁신성장에 초점을 두고 개발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대한민국 핵심 성장동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이라는 정부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12.26 I 김경은 기자
탄소중립 꿈의 기술?...국내 기업 CCUS에 너도나도
  • 탄소중립 꿈의 기술?...국내 기업 CCUS에 너도나도[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을 위한 필수 수단으로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이 부각되면서 탄소집약도가 높은 석유화학사를 비롯해 건설, 철강, 에너지 기업 등 국내 주요 기업들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요 밸류체인에 속하는 산업계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기술 상용화 단계로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SGC에너지가 전북 군산 열병합발전소에서 지난 5일 CCU 기술을 통해 액화탄산을 출하하기 시작하면서 상업 생산의 포문을 열었다. 연간 10만t의 이산화탄소를 순도 99.9% 이상의 액화탄산으로 생산·출하한다. 국내 민간 발전사 가운데 최초로, 전 세계적으로 관련 사업 진출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SGC에너지는 지난 2021년 10월 한국전력공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10년간 장기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CCUS 시장 규모는 2020년 16억1570만달러에서 2025년 35억4230만달러까지 약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기술개발(R&D)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CCUS 기술 보급 활성화와 상용화 촉진 제도 미비로 인해 전반적 기술 수준 및 상용화 수준이 낮단 평가가 높았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202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CCUS 기술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도국 대비 약 80% 수준으로, 포집 약 85%, 저장 75%, 활용 80%에 그쳤다. CCUS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수송해 육상이나 해저에 저장(Storage)하는 CCS와 이산화탄소를 활용(Utilization)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CCU기술이 합쳐진 개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CCUS 기술의 기여도를 총감축량의 15%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단일 기술로는 감축 기여도가 가장 높다. 금호석유화학도 2025년 초를 목표로 전남 여수 여수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금호석화의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로 액화탄산을 생산하는 CO₂포집 및 액화 플랜트를 지난 1일 착공했다. 연간 약 6만9000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액화탄산은 드라이아이스, 용접용 가스, 반도체 세정용 탄산 등으로의 활용된다. 셰퍼드 CCS 프로젝트 모식도LG화학은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공정 중 발생하는 메탄으로 플라스틱을 만든단 계획이다. 올해 충남 대산공장에 1000t 규모 메탄건식개질(DRM)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시운전까지 마쳤다. LG화학 관계자는 “향후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공정과 촉매를 검증하고 2026년까지 설비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포집한 이산화탄소로 시멘트, 콘크리트, 경량블록 등 건축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충남 대산공장 내 연산 10만t 규모 생산설비 구축을 검토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기체 분리막을 적용한 상업용 CCU 설비 확보를 위해 실증, 경제성 검토, 공정 설계 등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 2021년 울산공장에서 이산화탄소를 회수한 후 이를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수소 제조 공정에서 만들어진 ‘저순도 수소’는 별도의 시설에서 부산물인 이산화탄소 흡수·분리 과정을 거쳐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로 회수한다.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는 식물 재배, 반도체 에칭, 용접, 드라이아이스 등 이산화탄소가 필요한 수요처에 공급한다. 이산화탄소 포집 이후 운송과 플랜트 건설 등 인프라 확충이 요구돼야하는 만큼 건설, 조선, 철강업계에서도 CCUS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는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시장에 진출했다. 포스코가 개발한 대형 LCO2 운반선용 강재도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DL이앤씨, 현대건설, GS건설 등 건설업계 역시 전통적인 건설업에서 탈피해 CCUS 전반의 플랜트 설비 시스템 설계·시공·운전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해외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축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저장 부문 진출이 해외 프로젝트와 결합해 폭발적으로 늘고있다. 2020년만해도 영일만 해상 플랫폼에서 소규모 실증 연구 수준이었으나, 지난 8월 한국-말레이시아 CCS 프로젝트에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가세하면서 사업 진행이 추진력을 얻게 됐다. 일명 셰퍼드 CCS 프로젝트(Shepherd CCS Project) 참여사들은 SK에너지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에서 한국석유공사, 한화, 에어리퀴드코리아(Air Liquide Korea), 쉘 등으로 확대됐다. 민간의 해외 진출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 민간의 해외 진출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 SK E&S는 지난달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와 상호 협력 파트너십(MCP)을 체결하고, 바유운단 가스전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CCS로 전환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한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미국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지난 2분기 기준 CCUS 프로젝트 수는 2021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현재 프로젝트가 실현될 경우 포집용량이 약 8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CCUS 프로젝트 수(출처: IEA)그러나 CCUS에 대한 비판론도 제기되는 만큼 시장 규모 전망에 변동성도 나타났다. IEA는 이산화탄소 포집이 에너지 집약적이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는 CCUS의 상용화 시기와 관련한 부정적 전망으로 배출량 감축에 대한 대안이나 행동 지연에 오히려 독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9월 IEA는 ‘2023년 넷제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종전 보고서(2021년) 대비 CCUS)과 수소의 비중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전망은 태양광 용량 증설 전망은 상향, 풍력 용량 전망은 하향됐으며, 전기자동차 비중 전망은 상향, 배터리의 사용은 큰 폭으로 예상치가 증가했다. IEA는 보고서에서 “CCUS, 수소, 바이오 에너지는 2030년까지 빠른 진전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CCUS와 수소 관련 프로젝트가 급증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대다수는 아직 최종 투자 결정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수요를 늘리고 새로운 지원 인프라를 촉진하기 위해 추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12.26 I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 세계 최강의 디젤잠수함 사업 완성시킨다
  • 한화오션, 세계 최강의 디젤잠수함 사업 완성시킨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진일보한 3천톤급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Batch)-II 사업을 시작한 한화오션이 3번함 건조도 맡게 됨으로써 세계 최강의 디젤잠수함 건조 사업을 완성하게 됐다.한화오션은 22일 방위사업청과 ‘장보고III 배치(Batch)-II 3번함 건조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약 1조1020억원이다. 이번에 본계약을 체결한 장보고III 배치(Batch)-II 3번함은 오는 2031년 12월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되어 전력화 될 예정이다.장보고III 배치(Batch)-II 건조사업은 이미 명품 잠수함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장보고III 배치(Batch)-I 대비 길이와 수직발사관 등 무장을 늘렸다.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했다. 장보고III 배치(Batch)-I 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제외한 현존하는 디젤추진 잠수함 중 최강의 무장과 최장의 잠항능력을 가진 잠수함이다.한화오션은 이번 3번함 수주를 계기로 잠수함 해외 수출에 있어서도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1~2번함 건조를 통해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 성능을 검증받았다면, 3번함 건조를 통해 완성형 잠수함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장보고III 배치(Batch)-II는 대한민국 해군이 직접 운용하면서 완벽하게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는 점은 해외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높이 인정받고 있다.한화오션은 장보고III 배치(Batch)-II 3번함을 수주함으로써 장보고I 9척, 장보고II 3척, 장보고III 5척 등 대한민국 해군이 발주한 24척의 잠수함 중 무려 17척을 건조하게 됐다. 한화오션은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 6척 등을 포함하면 총 23척의 잠수함을 건조하게 됐다.한화오션은 “현재 진행중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설계 및 1~2번함 연속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생산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원가 절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며 “주요장비 제작사들과 긴밀한 교류를 통한 협력활동도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2023.12.22 I 김경은 기자
“40년후 韓 실질GDP 마이너스 성장 유일…규제가 최대 걸림돌”
  • “40년후 韓 실질GDP 마이너스 성장 유일…규제가 최대 걸림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이 40년 후 주요국 가운데 실질 국내총생산이 마이너스 성장하는 유일한 국가로, 산업경쟁력 강화의 최대 걸림돌로 기업활동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꼽혔다.송효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무역협회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 한국산업연합포럼 및 업종별 단체 17개와 공동으로 개최한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한 규제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연구위원은 “대기업집단 지정제도로 인해 우리나라 기업은 성장할수록 적용받는 규제 수가 폭증해 경영활동에 제약이 커지는데 심지어 해외기업은 규제 대상이 아니라 국내시장에서 역차별까지 받는 실정이다”라며 개선을 촉구했다.이어 “그 외에도 경영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나 다중대표소송제와 같은 규제의 개선에 대한 논의도 진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윤석현 한국산업연합포럼 사무총장이 토론자로 참여함한국무역협회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한 규제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무협 제공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은 “40년 후 우리나라의 실질 GDP 증가율이 주요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규제 개혁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이어 “기간제법,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파견법 등 글로벌 규범과 동떨어져 있는 법안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특히 운수사업법 등 특정 계층 이익을 보호하고 다수 국민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규제들은 우리 산업의 혁신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아 출산율 저하 등 경제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무역협회와 업종별 단체로 구성된 산업연합포럼은 앞으로도 산업 및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규제 발굴에 적극 노력하여 국회에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개최사에서 “이번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규제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라며 “국민의힘 또한 지난해 9월부터 ‘규제개혁추진단’을 구성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안 제시에 적극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도 “우리 기업들은 이전보다 더 혹독한 경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지원은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규제는 양을 줄이되 질을 높여 합리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2.22 I 김경은 기자
금호석유화학, 연말 소외계층에 임직원 성금 및 기프트박스 전달
  • 금호석유화학, 연말 소외계층에 임직원 성금 및 기프트박스 전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연말을 맞아 미혼모와 입양아 돌봄 시설인 서울 서대문구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임직원 모금액 및 회사의 출연금으로 조성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행사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영도 금호석유화학 관리본부장 전무,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 김진숙 동방사회복지회장,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기획 및 관리본부 총괄 부사장, 김재유 금호석유화학 관리담당 상무.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이날 행사에는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과 박주형 부사장, 그리고 백종훈 대표를 비롯해 금호석유화학 사장단 및 임직원이 참여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임직원들의 급여에서 천원 단위 이하 금액을 공제하여 기부금을 조성하며 회사 역시 동일한 금액을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형식으로 더해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한다. 서울 본사를 비롯해 대전 중앙연구소, 여수, 울산 등 전국 7개 사업장에서 약 1억 6000만원의 성금이 조성되었으며, 이는 서울의 동방사회복지회를 비롯해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복지모금회 등 총 9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임직원 개인의 후원을 통해 소외된 계층을 돕는다는 취지로 지난 1991년부터 30년 이상 매년 모금을 진행해 왔다.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주변을 둘러보고 서로 따듯한 마음을 나누는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3.12.22 I 김경은 기자
한화, 동반성장위원회와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체결
  • 한화, 동반성장위원회와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 및 한화솔루션은 동반성장위원회 및 중소 협력사와 함께 3년간 약 1206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은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문제 해소 및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이 협력사를 지원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시행하는 협약이다.한화는 2020년 최초 협약 체결 후 성실히 협약 사항을 이행해 왔으며 3년간의 협약 기간이 만료돼 올해 재협약을 진행했다.협약에 따라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동방성장 펀드 운영 등 금융지원, 공동 기술 개발, 협력사 직원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 생산성 혁신 컨설팅 지원, 협력사 교육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 중소기업의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또한 공정거래문화 정착을 위해 협력사의 납품단가 인상 요인 발생시 적기에 재협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상생결제’, ‘하도급지킴이’ 등 협력사 근로자 임금 보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노무비 체불을 방지하기로 했다.한편 ㈜한화는 지난 9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 에서 ㈜한화 건설부문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2023.12.22 I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 저고도 對드론 체계사업 2건 수주
  • 한화시스템, 저고도 對드론 체계사업 2건 수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이 공격 드론을 막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전력화 및 군 시범운용을 하는 저고도 대(對)드론 체계 사업 2건을 연이어 수주했다. 중요지역 대드론통합체계 운용 개념도/사진=한화시스템 제공한화시스템은 지난 21일 방위사업청과 약 300억 규모의 ‘중요지역대드론통합체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한화시스템은 중요 지역에 침투하는 불법 드론·소형 무인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요 시설에 설치하는 시설형과 거리별로 세분화해 소프트킬(Soft Kill·재밍)과 하드킬(Hard Kill·그물포획 및 레이저)로 타격할 수 있는 이동형 다계층 복합방호 대드론(Anti-drone) 시스템을 구축한다.중요지역대드론통합체계는 우리 군 최초로 전력화 되는 ‘시설형’ 드론 방호체계다. 공군 기지와 해군 항만 등 육·해·공군 주요 시설을 노리는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영공을 침투하는 소형 무인기를 탐지·식별한 후 재밍(전파교란)을 통해 작동불능 상태로 만든다.한화시스템은 △탐지 레이다 △불법드론 식별 및 추적용 전자광학(EO)·적외선(IR) 열상감시장비 △표적 무력화용 재머(Jammer) △통합 콘솔(운용장치) 등으로 구성돼 표적드론 무력화가 가능한 ‘대드론 통합체계’를 설치·운용한다. 시설 방호에 특화돼 향후 원자력발전소·공항·데이터센터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에도 배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같은 날 21일 방위사업청과 신속시범획득사업인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계약 또한 체결했다.한화시스템의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는 원거리 3km 이상 불법 드론을 레이다로 탐지하고, 전자광학(EO)·적외선(IR) 열상감시장비로 자동추적 후에 ‘3km-2km-1km’ 거리별로 다계층 복합 대응으로 표적을 무력화 한다. 소프트킬과 하드킬 방식을 합쳐 △3km 거리에서는 재밍(Jamming·전파교란), △3~2km 구간에서는 ‘그물형’ 킬러드론으로 포획, △드론이 중요 및 접적(接敵)지역 1km 이내 진입 시에는 고출력 레이저 장치로 요격하는 순이다.기동성 보장과 도심·중요 지역 방어를 위해 구성품을 차량에 탑재해 이동형으로 개발했다. 90도 고각(高角) 및 방위각 360도에서 전방위 탐지가 가능하다.계약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2월이며, 계약금액은 약 50억원 규모다. 육군과 해군에 6개월 내 제품을 납품하고, 이후 6개월 시범운용 기간을 거쳐 군(軍) 소요 제기 여부가 결정된다.박도현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대표는 “최근 국제 분쟁지역에서 공격형 드론이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이를 방어하는 대드론 시스템 시장도 급부상하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레이다와 열상감시장비 기술, 새 떼로 오인하기 쉬운 드론 객체를 구분하는 AI 표적식별 기술, 다계층 복합 드론 대응력을 모두 결합하여 다양한 경로로 날아드는 소형 무인기의 군집 공격까지 막아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다계층 복합방호·AI 식별·부수 피해 방지가 가능한 대드론 시스템을 규격화·고도화 하여 후속 양산에 나서며, 수출시장 진출을 위해 시설형 및 이동형 대드론 모델을 근간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3.12.22 I 김경은 기자
HDI인간개발연구원, '인간경영' 기업가 10명의 리더 선정
  • HDI인간개발연구원, '인간경영' 기업가 10명의 리더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DI인간개발연구원은 19일 노보텔 엠버서더 서울 강남에서 ‘인간 경영’의 철학으로 기업을 일궈온 대표이사(CEO) 10명을 선정, 제9회 HDI인간경영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자는 △창조혁신부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권기연 설해원 부회장 △사회공헌부문 김상고 모아저축은행 회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인재교육부문 정운기 관세법인 에이원 회장, 최진석 새말새몸짓 이사장 △상생지속부분 김광석 엠케이에프엔씨 대표이사, 박광범 메가젠임플란트 대표이사 △공로상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특별상 장사익 음악인등 10명이다.왼쪽부터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창업자, 권기연 설해원(雪海原) 부회장, 김상고 모아저축은행 대표이사 회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정운기 관세법인 에이원 회장, 최진석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이사장, 김광석 엠케이에프엔씨 대표이사, 박광범 메가젠임플란트 대표이사,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장사익 음악인/사진=DI인간개발연구원 제공권오현 서울대 이사장(전 삼성전자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심사위원회는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생각하고 성장 동력을 이끄는 경영철학과 실천을 보여온 CEO를 발굴함으로써 인간 경영의 기업 문화가 확산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종남 회장은 개회사에서 “1971년 박정희 대통령이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한 인재 교육 기관으로 KDI를 설립한 것과 1975년 당시 30대의 장만기 청년이 인간개발을 위해 설립한 HDI의 설립 철학은 서로 상통한다”며 “인간을 중심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CEO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가는 “조지프 슘페터는 자신의 창조성을 증명하기 위해 창업한다고 했다”며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주기 위한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욱 용기를 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HDI인간개발연구원은 인간의 잠재력 개발과 인간 존중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1975년 설립된 민간법인이다. 2700여 회에 이르는 국내 최고의 CEO 조찬세미나와 기업 기관과 함께 평생교육 무브먼트를 만들면서 1만회가 넘는 교육과 행사를 파트너쉽으로 진행해 왔다.
2023.12.21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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