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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커밍쑨…MZ 재테크 필수템 된 ‘이것’
  • 금리 인하 커밍쑨…MZ 재테크 필수템 된 ‘이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개인투자용국채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40대 미만의 젊은층 사이에서 새로운 재테크 필수템으로 떠올랐다. 최근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하 시사와 더불어 불확실성이 높아진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3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따르면, ISA는 40대 미만의 젊은 층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0대 미만 가입자 수는 29% 증가했으며, 이 중 30대 가입자수가 186만명에 달한다. ISA 인기요인 중 하나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접근성과 세제혜택을 꼽을 수 있다. 중개형 ISA를 통해서 주식, 채권, ETF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 할 수 있으며 절세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처음 투자에 나서는 20대와 30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자료=미래에셋증권개인투자용국채 역시 40대 미만의 젊은층 사이에서 새로운 재테크 필수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6월 첫 발행을 시작해 현재까지 3회 청약을 통해 누적 1조원 가량 청약자금이 모집됐다. 대한민국 정부가 원리금을 보장하는 안정성과 더불어 만기보유 시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 혜택이 부여되기 때문에 투자 경험이 비교적 적지만, 낮은 리스크를 선호하는 젊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개인투자용국채 단독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따르면 MZ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의 개인투자용국채 가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국채 계좌개설 현황을 보면, MZ세대로 통칭되는 40대 미만 고객의 계좌개설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첫 계좌개설이 시작된 5월 20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추이를 본다면 20%에서 30% 수준까지 점차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높은 안정성과 더불어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녀 학자금 마련 및 노후자금 마련 등의 장기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고자 하는 젊은 층에게 선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존의 국채는 개인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개인투자용국채는 미래에셋증권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간편한 투자 프로세스와 정부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용국채가 젊은층들 사이에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중개형 ISA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면서 비과세혜택까지 제공해 젊은층이 재정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발행 조건은 10년물 적용금리 3.2%, 20년물 3.42%로 지난달과 가산금리는(22bp, 42bp) 8월과 같은 수준이다. 만기수익률은 10년물 37%, 20년물 96%가 된다. 청약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가능하다.한편 미래에셋증권에서는 개인투자용국채 청약고객을 대상으로 청약 금액별 최대 10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홈페이지나 모바일웹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인투자용국채 관련한 문의는 전국에 있는 영업점 및 개인투자용국채 전용상담센터를 활용하면 된다.
2024.09.03 I 이정현 기자
대주주 바뀐 SK렌터카 입지 '흔들'…롯데렌탈 '독주'
  • 대주주 바뀐 SK렌터카 입지 '흔들'…롯데렌탈 '독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차입을 통해 차량을 조달하는 렌터카 업체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다만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바뀐 SK렌터카의 입지는 좁아지고 시장점유율 1위인 롯데렌탈(089860)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렌터카 인가 대수는 122만 6000대로 2023년 말(122만 1000대) 대비 증가율은 0.4% 수준이다. 렌탈 자산(차량)을 매입할 때 업체들이 차입을 이용하는 만큼 고금리 영향으로 시장 성장률이 둔화한 영향이다.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며 시장 전망도 달라지고 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기점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예정이고, 시장금리는 이미 하락 추세에 들어섰다”며 “금리 하락 국면에서는 렌터카 회사들이 공격적인 영업을 다시 전개하게 되고, 렌터카 시장 성장세는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렌터카 시장 성장은 2024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으로 2026년 렌터카 인가대수는 140만대(시장규모 10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현재 렌터카 시장 상위 4개 사업자는 시장 점유율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렌탈(점유율 21%), SK렌터카(16%), 현대캐피탈(13%), 하나캐피탈(6%) 순이다. 안 연구원은 “캐피탈사의 경우 본업비율 제한이 있고, 렌터카 비즈니스 자체의 난이도도 높아 확장이 제한적”이라며 “렌터카 업체 간 경쟁구도에서는 신용도가 높아 낮은 금리로 차량을 조달 가능하고, 조달 방법도 다양한 대기업이 절대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모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렌터카 회사는 현재까지 롯데렌탈과 SK렌터카뿐이다. 다만 SK렌터카는 지난달 20일 사모펀드 운용사인 어피니티에 매각됐다. 신용평가사들은 SK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소멸됐다고 판단, 신용등급(장기)을 기존 ‘A+’ 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윤기현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기존 회사가 보유하던 사업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지배구조 변경 이후 조기 조직안정화를 통한 경쟁 지위 유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K렌터카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574%로 주요 렌터카 업체 중 가장 높다. 또 SK그룹의 지원 가능성 소멸로 과거 대비 평균 조달 금리가 0.2~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안 연구원은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차입을 통한 차량 확보가 전제돼야 하는데, 현재 SK렌터카의 부채비율은 경쟁사 대비 200%포인트 가까이 높다”며 “금리가 내려간다 해도 차입을 늘리기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 짚었다.반면 낮아진 금리 환경은 경쟁사에 더 유리하게 작용, 시장에는 현재의 상위업체 간 시장점유율 격차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에 증권사들은 시장 점유율 1위인 롯데렌탈의 목표주가를 7월 이후 3만7600원에서 3만8500원으로 2.4% 상향했다. 안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장단기렌터카와 카쉐어링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사업자로, 다양한 렌터카 서비스 간의 고객 유치 시너지 효과가 경쟁사 대비 크다”며 “시장 1위 업체인 롯데렌탈이 렌터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롯데렌탈의 목표가를 4만 2000원까지 보고 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0월 론칭하는 중고차 소매 플랫폼은 성장 잠재력이 높아 매출과 이익 기여 확인 시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승에 빠르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03 I 박정수 기자
  • 5년래 최저치 찍은 거래량…금투세 여야 공감이 '당근' 될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하며 코스피 역시 2680선을 회복했지만 거래는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서서히 거래를 줄이며 2일 코스피 거래량은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다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글로벌 유동성 랠리가 이어지면 코스피 역시 회복세를 나타내고, 집 떠났던 개미들도 서서히 증시로 돌아올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코스피 2680선 되찾았는데…거래량, 5년만의 최저치엠피닥터에 따르면 9월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 거래량은 2억 6247만주로 집계됐다. 8월 하루 평균 거래량(4억 1394만주)보다 36.59% 줄어든 수준인데다 지난 2019년 9월 2일(2억 6215만주) 이후 최저치다.거래대금 역시 8조 5502억원에 머물며 전달의 일 평균 거래대금(10조 6455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이날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6.69포인트(0.25%) 오른 2681.00에 마감하며 3일 만에 2680선을 되찾았는데도 거래는 뜸했다.거래가 부진한 이유로는 개미투자자의 이탈이 손꼽힌다. 실제 개인투자자의 영향이 큰 거래량은 지난 6월만 해도 일 평균 6억 4137만주에 달했지만 7월 4억 6915만주로 줄었고 8월엔 4억 1394만주에 불과했다. 거래대금 역시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달 일 평균 거래대금은 10조 6455억원으로 6월(12조 9650억원)이나 7월(12조 336억원)과 견줘 크게 감소한 모습이다.반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단기자금을 유통할 투자처의 몸집만 불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CMA 잔고는 총 87조 9811억원으로 한 달 전(85조 5655억원)보다 2조 4156억원 늘었다. 증권사는 최근 연 2.50~3.60%의 CMA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코스피가 다시 2700선을 향해 다가가는데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가 가시화된 상황에서도 개인들의 투심(투자심리)은 꿈쩍하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반도체 대형주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최근 한 달간 각 10.47%, 9.98% 하락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등락률(-3.48%)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달 인공지능(AI) 산업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한데다 엔비디아 실적 증가세도 서서히 한풀 꺾이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부진했고 이에 개미들의 투자도 위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금투세 여야 공감대…美 ‘안정적’ 금리인하 기대감도다만 시장에서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퍼지며 코스피가 2700선을 회복하면 개인투자자들도 증시에 다시 유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덜’ 올랐던 2차전지주나 바이오주의 상승세 역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만 4000원(6.19%) 오르며 41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28일(종가 기준, 40만 1500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40만원대에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이날 8.02% 오르며 4거래일 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게다가 금융투자소득세를 둘러싼 해묵은 갈등 역시 해소될 실마리를 찾고 있다. 지난 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나 금투세에 대해 논의했다. 물론 ‘폐지’와 ‘유예’, 합의의 결론은 내지 못한 채 회담은 끝났지만 11년만에 여야 대표가 만난데다 금투세 개편에 대해 공감대를 나눈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지고 경기 침체 우려는 약해지는 등 대외 경제 환경도 우호적이다.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치에 부합하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빅컷(기준 금리를 한번에 0.50%포인트 인하함)을 단행하는 게 아니라, 질서있는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고용지표가 재차 미국 경기 연착륙에 힘을 더해준다면 주식시장 등 각종 자산시장에서 유동성 랠리 기대감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03 I 김인경 기자
침체 위기 9월 IPO시장…‘바이오’가 해결사 될까
  • 침체 위기 9월 IPO시장…‘바이오’가 해결사 될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투자 열기가 사그라진 기업공개(IPO) 시장에 바이오 테마가 해결사로 나섰다. 지난달 신규 상장 종목들이 잇따라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인 가운데 바이오 새내기주가 선전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신약 호재 등이 겹치며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의 신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티디에스팜(464280)은 이날 공모가 대비 241.54% 오른 4만 4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장 당시 ‘따따블’(공모가 대비 300% 상승)을 기록한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으나 여전히 선전하고 있다. 상장 당일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이엔셀(456070)과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 역시 공모가 이상의 가격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상장한 새내기주 10종목(스팩제외) 중 절반이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시장은 최근 바이오 새내기주가 증시에서 나름의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주요 바이오 기업의 신약 모멘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을 꼽고 있다. 바이오 섹터의 발목을 잡아온 고금리 국면이 곧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유한양행(000100)을 비롯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알테오젠(196170) 등 최근 바이오 종목의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달 세계폐암학회(WCLC)와 유럽종양학회(ESMO) 등 주요 글로벌 학회가 열리는 점도 기대감을 부추겼다. 한국거래소가 주요 바이오 종목을 추종해 집계하는 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달 이후 5.65% 올랐다. 바이오 새내기주의 선전으로 이달 IPO 일정에 돌입하는 후발주자 역시 한시름 놓고 청약 흥행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달은 전월 대비 IPO에 나선 종목이 적어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바이오 섹터만은 투자 열기가 끓어오르고 있는 덕이다.이달 중 IPO 일정이 예고된 종목은 셀비온과 에이치이엠파마다. 오는 5일부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는 셀비온은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가 승인된 첫 신약 개발기업으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및 진단제 개발, 방사성의약품 생산을 영위한다. 하루 늦게 수요예측에 돌입하는 에이치이엠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등 연구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두 종목 모두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및 외형확대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IPO를 통해 새롭게 증시에 진입할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시장의 옥석가리기가 현재진행형인 만큼 꼼꼼하게 살펴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섹터가 소수 기업들의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는 것이 아니라 다수 기업이 성과를 나타내는 구간으로 진입했다”며 “2025년까지 다수의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가 지속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9.03 I 이정현 기자
200조원대 국고채 발행은 시작일 뿐…발행량, 앞으로도 늘어난다
  • 200조원대 국고채 발행은 시작일 뿐…발행량, 앞으로도 늘어난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정부가 내년 200조원대 역대급 국고채 발행량을 발표, 국고채 시장 금리에 상승충격을 가한 가운데 국가채무비율 확대 방침에 따라 국고채 발행량은 향후에도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선 정부의 보다 면밀하고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했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공급 물량 폭탄에 약세…선물시장 포지션도 축소 흐름최근 국고채 시장에선 내년도 200조원대 국채 발행량 발표 이후 금리가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 발표 직전인 지난 8월26일 오후 고시금리 대비 3년물 금리는 9.9bp(1bp=0.01%포인트) 오른 2.989%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5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각각 12.4bp, 14.7bp 오른 3.049%, 3.121%를,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12.8bp, 9.7bp 오른 3.118%, 3.002%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나 30년물 금리는 오후 고시금리 기준 지난 7월25일 이후 처음으로 3%대를 넘어섰다.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2025년 48.3%서 2028년 50.5%까지 올린다는 게 정부 계획인 만큼 이에 따른 국고채 발행량 증가 전망도 시장엔 약세재료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기간의 대규모 재정적자에 따른 예정된 상환과 공공 기금 활용으로 인해 향후 몇 년간 잠재적인 국채 발행 요구량은 여전히 클 것”이라며 “대규모 국채 발행이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내년도 국고채 발행량 급증에 대해선 정부가 그간 건전재정을 강조해왔지만 사실상 세수 부족분을 여타 기금에서 더 이상 끌어올 수 없게 된 만큼 국고채 발행량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에선 내년도에 이렇게 한꺼번에 발행될 줄 몰랐다는 견해가 대부분이었다. A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예상치 못한 재료에 당황스러웠다”면서 “올해보다 많이 찍을 거라곤 예상했지만 200조원이라는 역대급 숫자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갑작스런 공급 충격에 시장 참여자들은 일제히 변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지난달 26일 51만2212계약서 이날 47만9407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26만8830계약서 26만4911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오픈된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참여자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축소해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한 외국계 은행 채권 딜러는 “금리 인하 기대 횟수도 줄어든 가운데 국채 발행도 늘어난 만큼 변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봤다.자료=기획재정부◇“당국 소통 아쉬워, 영국과 대비”시장에선 이처럼 역대급 국고채 발행량 증가 재료가 나오기 전 당국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예산안 발표 직전 총리가 직접 나서 세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고통을 감수해달라고 호소한 영국과 대비된다는 지적도 나온다.B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영국 같은 경우만 봐도 최근 예산안 발표하기 전에 재정에 대한 우려를 다 같이 감내하자는 식으로 언지를 줬었다”면서 “반면 비슷한 시기 우리나라는 뭔가 감추다가 터뜨리는 식이었는데 당국의 시장 소통이 조금 아쉽다”고 토로했다.실제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오는 10월 발표할 정부 예산안에서 세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TV 연설에서 밝혔다. 키어 총리는 연설에서 “10월로 예정된 예산안이 고통스러울 것이며 상황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만큼 장기적 이익을 위해 단기적 고통을 감수해달라고 큰 부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한 바 있다.당국은 소통 부족 지적에 앞으로 시장과의 소통 및 조율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통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다만 국고채 발행량은 우리나라 재정을 짜는 구조상 총지출, 총세입이 다 정해진 다음 맨 나중에 결정이 되는 것이기에 그 과정에서 최종 발표직전까지 국채 발행량을 정확히 예측하긴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2024.09.03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201조 역대급 발행… 짙어지는 금리상승 먹구름
  • 국고채 201조 역대급 발행… 짙어지는 금리상승 먹구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정부가 내년 200조원대 역대급 국고채 발행량을 발표, 시장에 충격을 가한 가운데 2028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50.5%까지 확대할 방침인 만큼 국고채 발행량이 향후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정부는 건전재정을 강조해왔지만 사실상 세수부족분을 여타 기금에서 끌어올 수 없게 돼 국고채 발행량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장기물 발행이 최근 들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장기구간 상승 우려와 더불어 정부의 소통 방식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후 고시금리 기준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오른 3.002%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예산안이 발표되기 직전인 26일 오후 마감금리 대비 9.7bp 늘어난 수치로 지난 7월25일 오후 금리 3.004% 이후 약 한 달 만에 3%대를 넘어섰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내년도 예산안서 국고채 발행량을 201조3000억원을 제시, 역대 최대치 규모를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시장 금리는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장기 금리 상승 우려가 제기되는 요인으로는 최근 당국의 장기물 발행 비중 확대가 배경으로 꼽힌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3개월래 발행안을 살펴보면 10년물 이상의 비중은 7월 54.4%에서 8월 54.8%, 9월에는 56.4%로 우상향하는 추세다. 일례로 연초였던 1월 비중은 51.8%였다.한 채권시장 참여자는 “기재부서 초장기 수요를 발행에 적용하겠다는 언급이 있었다”면서 “다만 올해만큼의 비중을 내년에 적용할 경우 현재 연초 대비 부채 듀레이션(현금흐름 가중평균만기)이 거의 변하지 않았기에 내년 수요는 올해 대비 적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나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역시 오는 2028년까지 50.5%로 늘려나갈 방침인 만큼 발행량 우려가 한동안 이어지는 점도 부담이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국채 발행이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국고채 금리가 공급 부담으로 상승할 경우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자칫 희석될 우려가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과 가계 부채 상환 부담이 보다 가중될 수 있는 셈이다.이에 기재부 관계자는 “일드커브(수익률곡선) 대신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만일 시장의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다면 발행을 줄이고, 필요한 경우 교환과 바이백(환매) 방식 등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최종수요자인 엔드유저 수요에 따라 만기물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결국 재정적자를 국고채로 메우게 되면 정부도 일드커브에 대한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미세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이제는 국고채 공급자로서 시장 참여자들과 만기별 소화 물량에 대해 조율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2024.09.03 I 유준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국채 201조 역대급 발행…짙어지는 금리상승 먹구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국채 201조 역대급 발행…짙어지는 금리상승 먹구름-예산·권한 없는 한국판 나사 ‘5대 우주강국’ 헛구호 될 판-정부, 군의관·공보의 응급실 배치…“지방의료 아랫돌 빼는 격”-시금치값에 손일 덜덜 “추석 안 쇨수도 없고…”-사과값 내렸다지만 채소는 고공행진, 차례상 비용 작년보다 9.1% 올라△응급실 대란 우려-“응급실 99% 정상운영”이라는 정부, 지역주민은 “아프면 서울 가야 하나”-[사설] 96일 늦은 지각 국회…민생·개혁 성과내야-[사설] 헛돈 쏟은 박원순표 공중보행로의 교훈△적자국채 공포-“국고채 발행 앞으로 더 늘어날 것”…장단기물 금리 일제히 우상향-정부, 수요자인 시장과 국고채 발행량 조율 필요-국고채 부담도 큰데…외평채 발행 부담까지 더해지나△우주항공청 개청 100일-기업 지원 못하고 갈등 중재도 못해…민간 생태계 조성 ‘낙제점’-시장성 없는 사업은 ‘목표 변경’ 허용, 민간업체 상업성 갖추도록 지원해야△추석 장바구니 물가 들썩 -“과일·채소 담기 겁나” “명절 대목 옛말”…소비자도 상인도 한숨-“상여금커녕 3만원짜리 선물세트 주기도 어려워”-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외식? 가격표 보고 깜짝 놀라 △종합-“가계약금 보냈는데 대출 줄면 어쩌나” 실수요 고객 발동동-메가톤급 구조조정설…인텔 최악의 위기, K반도체 기회잡나-한전 등 빚더미 공공기관 14곳, 2028년까지 재무다이어트 돌입-조지호 “딥페이크 성범죄 방조한 텔레그램…법인 직접 수사 검토”△정치-대통령 빠진 개원식, 여야는 네탓 공방…정기국회도 가시밭길-친한계까지 반대…한동훈표 ‘채해병 특검법’ 철회 가닥-충암고·계엄설·용산 이전 국방장관 청문회 달군 3가지 -‘이재명표 25만원 지원법’에 맞불·…격차해소특위 띄운 韓△경제-일당 늘어도 일이 없어…건설노동자 연소득 88만원↓-8월 전력수요 역대 최고, 1년 전보다 6%p 늘었다-티메프 직격탄…e쿠폰 온라인 거래 사상 첫 감소 -“美 대선 결과 따라…국채금리, 단기 급등에 취약해질 것”△금융-저축銀·새마을금고 연체율 급등…부실경고음-의료파업 장기화에 손보사 실적 잔치-우리금융 계열사도 당했다, 손태승 부당대출 일파만파-“우물 속 달과 구름, 파아란 바람”…가을 옷 입은 광화문글판 △글로벌-‘표현의 자유’와 ‘이용자 보호’ 사이…세계 각국서 SNS와의 전쟁-‘저출생 직격탄’ 亞 부유국 너도 나도 외노자 유치 경쟁-휘청인 中 증시에…증권사 감원 후폭풍-‘은둔 재벌’은 트럼프, ‘헤지펀드 전설’은 해리스 지지△산업-삼성은 中, SK는 美…HBM이 가른 ‘수출 지형’-OCI, 국내 최초 SK하이닉스 인산 공급-합병 추진 SK온 ‘사내독립체제’로 간다 -8월 주춤했던 완성차업계 “9월 신차 업고 달린다”-현대차·기아, 레드 닷 어워드서 최우수상 3개, 본상 16개 수상-삼성·SK·현대차·LG…4대그룹 신입 채용 스타트 △이데일리 문화대상 -관객 마음 파고든 ‘역발상 무대’, 감동 넘어 ‘신선한 충격’ 건넸다△산업-C커머스 대응 위해…플랫폼 규제보다 개선 필요-“티메프 사태 어려움 덜어주겠다” 네이버 쇼핑, 소상공인 수수료 면제-10만원 온누리상품권을 8.5만원에 구매…할인율 최대 15%-정관장 ‘천녹’ 10년 만에 누적매출액 6151억 돌파 -KG할리스 →KG에프앤비 사명 개명, 종합식품사 도약△증권-5년래 최저치 찍은 주식 거래량, ‘금투세 여야 공감’이 당근될까 -“美 다시 상승장, 韓 장기 박스피”-IPO 열기 되살리는 바이오 새내기주-대주주 바뀐 SK렌터카 입지 ‘흔들’…롯데렌탈은 ‘독주’-‘SOL 조선TOP3플러스’ 국내주식형 ETF 개인 순매수 1위△부동산-“비싸도 아파트”…매물 품귀에 서울 전셋값 ‘高高’-강남 ‘더리버사이드호텔’ 47층 랜드마크로 재탄생-“고가매입 우려없다”…신축매입임대 ‘공사비 연동형’ 도입-‘바이오·SMR’ 미래 먹거리 산업단지 조성 차곡차곡△문화-대작 없고 갤러리 줄어도…여전히 ‘세상 가장 우아한 혈전’-본판보다 뜨거운 장외전…콧대 높은 ‘가고시안갤러리’도 한국 첫 전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방·의료 AI가 실수했는데 원인을 모른다?…설명 가능한 AI찾는 이유△피플-재능있는 韓 럭비 선수들에 희망…성공 위한 ‘트라이’ 계속-장인화 포스코 회장, 한국·호주 경제협력 앞장-정은보, 중동·영국에 K밸류업 알린다 -보험연수원장에 하태경-원종필 건국대 총장 취임-진옥동 “시성비 시대 브랜드 가치 높여야”-한전 “고졸 채용 늘려 경력개발 지원”△오피니언-위험을 보는 네 가지 방법 -‘개념 기업’의 뒤바뀐 태도-‘STO 법제화’ 빠른 속도가 생명이다 -기욤 티오 ‘사말라유카’△전국-귀여움에 반했어용…SNS 셀럽된 용인 ‘조아용’-“K컬처밸리 국감하라” 경기도 향한 불만 폭주-‘오락가락 행정’ 인천 루원시티 초등생 과밀 우려-충남 가로림만 갯벌 생태길 4년 안에 잇는다△사회-전력수급 비상인데…“문 열어놔야 손님 와요”-‘이승만 독재·위안부’ 뺀 한국사 교과서…이념논쟁 우려-티메프, ARS 불발…법원, 늦어도 추석전 회생개시 여부 결정-“교권추락에 쥐꼬리 월급” 자퇴하는 예비교사 급증-세돌 맞은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2024.09.02 I 황병서 기자
서울 을지로3가 제6지구 PF대출 4450억원, 2026년 4월 만기
  • 서울 을지로3가 제6지구 PF대출 4450억원, 2026년 4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6지구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4450억원이 오는 2026년 4월 만기를 맞는다. 이 중 대출채권 300억원을 유동화한 증권이 차환 발행되고 있다. 유동화증권이 전액 판매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이 ‘대출채권 매입확약 합의서’를 체결한 상태다.◇ 과학기술공제회, 준공 전 선매입 검토 중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6지구 관련 PF 대출 4450억원이 오는 2026년 4월 30일 만기를 맞는다.이 사업은 서울 중구 수표동 35-10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17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우림에이엠씨,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며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 과학기술공제회는 현재 개발 중인 이 신축 오피스를 KT투자운용을 통해 준공 전 선매입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오는 2026년 완공 후 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며, 매매가격은 6400억원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기공은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답했다.우림에이엠씨의 보통주 주주 및 지분율은 △이민석 35% △현대엔지니어링 19% △한국토지신탁 16% △제이에스그룹 16% △우리은행 14% 순이다. (자료=감사보고서)우림에이엠씨는 지난 2021년 4월 특수목적회사(SPC) 디에스을지로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들로부터 총 4450억원 한도의 자금을 조달했다. 트랜치A 3300억원, 트랜치B 1150억원 규모다. 대주들에 대한 상환 우선순위는 트랜치 순서를 따른다.디에스을지로제일차는 이 중 트랜치A 200억원과 트랜치B 100억원 한도의 대출에 대해 약정했다. 디에스을지로제일차가 이 사업 관련 우림에이엠씨에 대해 보유하는 대출채권을 기초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차환발행하는 구조의 거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대신증권이다. 디에스을지로제일차 관련 제반 업무는 업무수탁자인 BNK투자증권과 자산관리자인 대신증권이 수탁해서 수행하고 있다. 업무수탁자는 작년 4월 체결된 ‘업무위탁계약의 계약상 지위이전 약정서’에 따라 기존 다올투자증권에서 BNK투자증권으로 바뀌었다.대출이자는 매 3개월 단위로 선급된다. 대출원금은 만기일인 오는 2026년 4월 30일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다. 다만 대출약정에서 정한 바에 따라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대신증권 주관회사…‘대출채권 매입확약’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사업의 현금흐름 및 우림에이엠씨의 신용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에 따라 디에스을지로제일차는 발행한 유동화증권이 전액 판매되지 못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위험(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합의서’를 체결했다.이 확약에 따르면 △대출약정에 따라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또는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 등이 부족한 경우가 발생하면 대신증권은 300억원 한도로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디에스을지로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할 의무가 있다. 우림에이엠씨의 장기차입금 내역을 보면 작년 말 기준 3044억5000만원 대출을 받았다. 회사는 개발사업을 위해 취득한 토지를 재고자산(용지)으로 계상하고 있다.또한 회사는 재고자산에 대해 담보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신탁재산 우선수익권 등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자료=감사보고서)우선수익권 기준 1순위인 기관 및 대출금(금리 3.80%)은 △한화생명보험 496억원 △DB생명보험 250억원 △신한은행 199억원 △수협중앙회 152억원 △IBK연금보험 100억원 △중국건설은행 100억원 △디에스을지로제일차 100억원 △교보생명보험 250억원이다.우선수익권 2순위인 기관 및 대출금(금리 5.60%)은 △디에스을지로제일차 100억원 △BNK캐피탈 350억원 △군인공제회 600억원 △신한캐피탈 100억원이다.
2024.09.02 I 김성수 기자
"가계약금 보냈는데 대출 줄면 어쩌나"…실수요자 발동동
  • "가계약금 보냈는데 대출 줄면 어쩌나"…실수요자 발동동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주택담보대출 승인되고 실행일까지 한 달은 걸린다는데 대출 기간이나 한도도 변경될 수 있나요.”(A은행 마포지점)“저번엔 된다고 하는 대출 정책이 이제 와선 안 된다니 어이가 없죠. 왜 실수요자까지 피해를 봐야 하는 건가요.”(B은행 서초지점)정부의 가계대출 옥죄기 정책으로 대출 시장이 ‘혹한기’로 치닫고 있다. 이달 들어 대출 한도를 더 조이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시행하면서 은행 대출 창구엔 대출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다만 대출 막차를 타겠다며 대출창구로 몰리는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일찍이 2단계 규제 시행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가 예정돼 있어 실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차주들은 지난달 대출을 받았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시중은행이 추가로 전세자금대출 등을 줄이면서 실제 대출이 가능한지를 묻는 전화상담이 예년수준보단 늘었지만 급하게 대출을 받아야 한다며 문의를 해온 전화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물론 시중은행들도 자체적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은행 지점 창구에서도 ‘대출 가뭄’ 우려가 나온다.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은행 창구 모습. 대출 문의 등 은행 업무를 위한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정두리 기자)◇창구는 한산했지만…실수요자 차주는 답답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시행 후 첫 영업일인 2일 신한은행의 한 창구에는 유독 대출 문의를 하는 고객으로 오전부터 붐볐다. 주담대 한도가 더 줄면서 곤란을 겪게 된 고객이 늘어서다. 수도권은 4~13%, 비수도권은 3~8%까지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는 소식에 주택 매수를 앞둔 이들이 급하게 은행을 찾은 것이다. 이날 지점에서 만난 30대 회사원 김 모 씨는 최근 서울 마포구 아파트를 매매하기로 하고 집주인에게 가계약금까지 송금했으나 대출 한도가 생각보다 낮을까봐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은행을 찾았다. 가령 연소득이 6000만원인 차주가 은행권에서 30년 만기 변동금리(대출이자 4.0% 가정)로 대출받으면 스트레스 DSR 도입 전 한도는 4억 1900만원이었으나 이젠 수도권 주담대 한도는 3억 6400만원으로, 5500만원가량 줄어든다. 김씨는 “스트레스 DSR 뿐만 아니라 만기도 축소되고 방공제(최우선변제 소액임차보증금)도 없앤다고 하니까 덜컥 겁이 나 대출 한도 상담을 받으러 왔다”며 “실수요자로서는 답답할 따름이다”고 토로했다.하나은행 서초지점 관계자는 “가계대출 대책이 나왔던 지난달에 대출이 필요한 고객 대부분이 대출 절차를 진행했다”며 “이날은 전세자금대출 가능 여부를 묻는 상담 전화가 평소보다 좀 늘었다”고 전했다.KB국민은행 역삼지점 관계자는 “급하게 대출 가능하냐는 문의는 없었다”며 “전세대출이나 이전에 받은 대출한도가 혹시 줄어드느냐는 문의만 있었다. 신규 대출 문의는 평소 수준이었다”고 했다. 비대면 대출이 많은 데다 금리나 한도를 직접 플랫폼에서 비교할 수 있어 창구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는 설명이다.은행권 한 관계자는 “DSR 2단계 도입 전후로 매매잔금, 생활안정자금 등 대출 신청이 상당수 있었고 지난달 말 이후에는 신청고객이 많지 않은 상황이나 대출 가능 여부나 가능 금액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최근에 주택매매 계약을 하고 아직 잔금일이 남은 일부 고객은 본인의 대출한도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문의가 많다”며 “다만 실제 주택매입 관련 주담대 대부분 대출모집인을 통해 접수되고 있어 창구를 통한 접수는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고 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주담대 증가폭 ‘역대급’…“규제 불가피하나 실수요자 보호해야”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수요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25조 3642억원으로 전달(715조 7393억원)보다 9조 6259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는 주담대가 견인하고 있다. 같은 기간 주담대는 568조 6616억원으로 7월 말(559조 7501억원)보다 8조 9115억원 늘었다. 이번 가계대출과 주담대 증가 폭은 직전 최대 수준이었던 2021년을 넘어 사실상 역대 최대치다.신용대출 잔액은 103조 4562억원으로 한 달 만에 8494억원이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전세대출 잔액은 118조 8363억원으로 전월(118조 6241억원)보다 2121억원 늘었다. 넉 달 연속 증가세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계대출 급증세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대출 조이기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2단계 DSR과 함께 공급 규제를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내달부터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줄어들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서 교수는 “하지만 갑자기 대출이 줄면 경착륙 우려가 일어나기 마련이다”며 “무엇보다 세밀한 실수요자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9.02 I 정두리 기자
8월 내수·수출 동반 부진…완성차5社 “9월 신차 효과 기대”
  • 8월 내수·수출 동반 부진…완성차5社 “9월 신차 효과 기대”
  • [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공지유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의 국내(내수) 판매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그나마 버텨왔던 해외 판매마저 크게 둔화했다. 그간 수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온 GM한국사업장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난항으로 부분 파업을 겪으면서 생산 차질을 크게 빚은 탓이다. 다만 추석 연휴을 전후로 임단협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완성차업계가 하반기에 새로 출시한 신차들의 본격적인 출고를 앞둔 만큼 이달부터 판매 반등이 기대되는 분위기다.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 위를 지나는 차량 모습. (사진=연합뉴스)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GM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5개사의 지난 8월 국내외 판매량은 61만6814대로 전년 동월보다 6.4% 감소했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10만5540대로 전년보다 0.9% 줄었고, 해외는 51만665대로 7.5% 감소했다. 해외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시장에 비우호적인 요소들이 늘어난 탓이다. 여기에 국내 자동차 수출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GM한국사업장 공장이 파업으로 가동을 중단한 영향도 컸다. GM한국사업장은 7월 말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진 파상파업(게릴리성 파업)으로 생산량이 반 토막 났다.업체별로 보면 맏형인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전년 동월보다 5.3% 감소한 총 33만2963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27만4876대로 전년보다 7.2% 줄었지만, 내수는 5만8087대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서 대세 차량으로 급부상한 하이브리드가 1만2954대 팔리면서 판매량을 견인했다. 2000만원 초중반대(보조금 적용시)로 출시한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달에만 1439대가 팔리며 ‘전기차 연중 최다 판매고’를 달성하며 판매에 힘을 보탰다. 같은 기간 기아는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총 25만1638대(특수차량 645대 포함)를 판매했다. 내수는 4만510대로 전년보다 4.1% 줄었고, 수출은 21만483대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기아 관계자는 “K8 상품성 개선 모델,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하반기 판매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부분파업으로 생산량이 크게 준 GM한국사업장의 8월 판매량은 1만5634대(완성차 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50.7% 감소했다. 이 기간 수출은 1만4020대, 내수는 1614대로 전년과 비교해 모두 반 토막이 났다. GM한국사업장 관계자는 “임단협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함으로써 교섭 기간 중 발생한 생산 손실을 최대한 만회해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판매 상승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KGM과 르노코리아도 지난달에는 판매실적이 저조했지만 이달부터는 각각 쿠페형 SUV ‘액티언’과 중형 SUV 하이브리드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출고를 앞두고 판매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KGM은 지난달 전년보다 24.9% 줄어든 8128대(내수 3943대·수출 4185대)를 판매했고, 르노코리아는 전년보다 0.4% 증가한 8451대(내수 1350대·수출 7101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르노코리아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고가 시작되면 내수 시장 실적도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했다. KGM 관계자는 “액티언이 본격적인 생산과 고객 출시 5일 만에 780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세를 잇고 있다”며 “액티언 총력 생산체계 구축과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9.02 I 박민 기자
외인, 국채선물 양매수…30년물 금리, 한 달 만에 3% 돌파
  • 외인, 국채선물 양매수…30년물 금리, 한 달 만에 3% 돌파[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고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5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오픈된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참여자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축소해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4bp 상승한 3.09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6bp 오른 2.989%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9bp 오른 3.049%를, 10년물은 3.3bp 오른 3.121% 마감했다. 20년물은 3.4bp 오른 3.118%, 30년물은 2.4bp 오른 3.002%로 마감했다. 30년물의 경우 지난 7월25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3%대를 넘어섰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5.61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4틱 내린 115.82를 기록했다. 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125계약, 투신 840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5343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107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679계약, 은행 1779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48만12계약서 47만9407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674계약서 26만4911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00틱 내린 139.04에 마감했으나 308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912계약서 707계약으로 줄었다.이날 장 마감 후 미국장은 노동절을 맞아 휴장이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9.02 I 유준하 기자
카카오뱅크도 무주택자만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가능
  • 카카오뱅크도 무주택자만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가능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도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대상과 만기, 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3일부터 주택구입자금 목적 주담대 대상자 조건을 기존 세대 합산 기준 ‘무주택 또는 1주택’ 세대에서 ‘무주택 세대’로 변경한다.다만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는 기존과 동일하게 세대합산 1주택 세대도 대출받을 수 있다.주담대 대출 만기도 최장 50년(만 34세 이하)에서 30년으로 줄어든다. 주담대 만기가 줄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식에서 연간 갚아야 하는 원리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결국 대출 한도가 축소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또한 임차보증금 반환이나 기존 대출 상환목적이 아닌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에 적극 동참하고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에 이어 대출 정책을 조정했다”며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대한 공급은 지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우리은행도 전날 주택 소유자에게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등을 제한하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2024.09.02 I 정두리 기자
‘부정적’ SK어드밴스드,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3배 모아
  • [마켓인]‘부정적’ SK어드밴스드,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3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어드밴스드가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꼬리표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이날 한화(000880)도 조단위 자금을 모으며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어드밴스드(A-)은 회사채 총 500억원 모집에서 188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5년물 250억원 모집에 580억원, 2년물 250억원 모집에 1300억원이 몰렸다.SK어드밴스드 울산공장 전경. (사진=SK어드밴스드)SK어드밴스드는 공모 희망 금리로 1.5년물 5.0%~6.8%, 2년물 5.2%~7.0% 고정금리 제시해 1.5년물은 6.3%, 2년물은 5.8%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인수단은 대신증권이다. 오는 10일 발행할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어드밴스드는 공모채 450억원과 기업어읍(CP) 50억원 규모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지난 4월 NICE(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SK어드밴스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 바 있다. SK어드밴스드 사업 구조가 프로필렌 단일 제품으로 구성됐는데, 해당 제품의 과잉공급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신호용 NICE신평 연구원은 “2022년 이후 현금창출력이 저하되며 차입금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SK어드밴스드는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의존도가 2021년 말 64.7%와 9.9%에서 2024년 6월 말 236.6%와 38.9%로 상승하며 재무구조 저하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한화(A+)는 회사채 총 1500억원 모집에서 1조303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별로는 2년물 600억원 모집에 6970억원, 3년물 900억원 모집에 6060억원이 몰렸다.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0bp, 3년물은 -3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DB금융투자이며, 인수단은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현대차증권이다. 오는 11일 발행 예정이다.
2024.09.02 I 박미경 기자
日증시, 상승마감…장중엔 1달만에 3만 9000선 회복
  • 日증시, 상승마감…장중엔 1달만에 3만 9000선 회복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증시가 장중 약 한 달 만에 3만 9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한 도쿄 시민이 닛케이225 시세 전광판을 보고 있다. (사진=AFP)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14% 상승한 3만 8700.87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장중에는 7월 3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3만 9000선을 재돌파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2.6% 상승해 시장 전망치(2.7%)를 밑도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한 영향이 컸다. 그 덕분에 다우지수가 지난달 30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금융환경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및 식품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가 지난 3개월 동안 연율 환산 1.8%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인 2%를 밑돌았다. 근원 PCE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지표다.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 달러화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초중반에서 움직이며 지난 주말 대비 1.50엔 상승했다.(엔화가치는 하락) 하지만 시장 전반적으론 엔화가치 상승에 대한 경계가 여전히 강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수출 대장주인 토요타자동차를 비롯해 IHI, 후지쿠라, 가와사키중공업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다만 토요타의 경우 7월 31일 고점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3만 9000선 복귀를 확인한 뒤 의약 관련 종목 등 내수주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장중 한때 3만 9000선을 회복했지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진단이다. 아이자와증권의 미쓰이 이쿠오 펀드매니저는 “일본 증시는 시세가 안정되면 미국 증시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상승에 대한 기대는 강하지만, 경기나 금리, 환율 등 미일 증시를 좌우하는 상호 연관 요소가 많아 시세를 가늠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2024.09.02 I 방성훈 기자
NH투자증권 “한미 금리차 개선, 원화 호재 아냐…하반기 환율 상승”
  • NH투자증권 “한미 금리차 개선, 원화 호재 아냐…하반기 환율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이 9월부터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가 축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최근의 금리 인하는 미국의 ‘보험용’ 인하 성격이고, 한국의 경기 회복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NH투자증권은 2일 리포트를 통해 “최근 나타난 달러 약세에 대해서는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환율에 더 많이 반영됐다”며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되며 역전 중인 한-미 금리 차 개선에 대한 기대가 원화 강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과거 한-미 금리 차 역전 폭이 해소된 상황을 살펴보면, 한국이 혼자 금리 인상에 나선 때는 2010년과 2021년이다. 2010년에는 한국의 성장(내수)이 미국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원화 강세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2021년 인상 배경에는 내수 부진과 정부의 환율 방어가 자리했다. 이로 인해 원화는 약세를,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지금은 한국과 미국의 동시 금리 인하 국면으로, 미국 금리가 더 많이 인하했을 때는 2001년과 2019년이다. 2001년에는 닷컴버블 붕괴 이후의 침체 여파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에 원화 가치와 주가가 급락했다. 2019년에는 미국의 ‘보험용’ 인하로, 연간으로 달러는 강보합, 원화는 약세를 나타냈다.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한국의 대내 경기회복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유의미한 원화 강세가 나타나기 어렵다”며 “향후 미국의 경기 침체 또는 둔화 여부에 원화 약세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권아민 연구원은 “현재 미국 경기의 양호한 레벨과 내년 신정부 출범 하의 재정지출을 고려할 때 미국 역시 막바로 침체에 접어들 가능성은 낮다”며 “상대적 경기 차이를 고려하면 지금 분위기는 2019년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한국 경제 펀더멘털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더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내수 부진 속 수출은 고점을 통과하며 경상 수급 둔화가 예상된다. 또 내국인 해외투자 규모는 3년 연속 경상수지를 웃돌고 있다.특히 한국은 대외자산에서 해외직접투자(FDI)가 30%를 차지해 여타국 대비 높다. 2분기에도 한국의 미국향 FDI는 재차 확대됐다. 권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투자와 비교해 대외자산 취득을 위한 외화 수요가 보다 장기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단기적으로 환율은 1300원 부근에서 하단이 지지될 예상이며, 오히려 하반기까지 보면 환율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전망했다.
2024.09.02 I 이정윤 기자
현대차, 8월 글로벌 판매 33만2963대…내수 늘고 해외 줄어
  • 현대차, 8월 글로벌 판매 33만2963대…내수 늘고 해외 줄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는 올해 8월 전 세계에서 총 33만2963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4.6%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7.2% 감소했다. 올해 들어 국내 판매가 증가한 건 8월이 처음이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현대차는 올해 8월 국내 시장에서 총 5만8087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6187대, 쏘나타 6317대, 아반떼 3939대 등 총 1만6848대를 팔았다.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5715대, 투싼 3965대, 코나 2135대, 캐스퍼 5031대 등 총 2만243대 판매됐다. 포터는 5170대, 스타리아는 2951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369대 판매됐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488대, GV80 2161대, GV70 3879대 등 총 1만323대가 팔렸다.국내 친환경차 판매를 보면 8월 한 달 동안 국내 판매량은 1만8092대로 전년 동월 대비 29.5%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이 38.1% 늘어난 4800대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기차 중 캐스퍼 일렉트릭이 1439대 판매됐고, 이어서 아이오닉 5가 1222대, 포터가 120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1만2945대로 같은 기간 26.9% 증가했다.국내 판매는 증가 전환했지만 해외 판매는 줄었다. 현대차는 올해 8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7.2% 감소한 27만 4876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전체 완성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했다.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캐스퍼 EV(해외명 인스터)의 글로벌 론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증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24.09.02 I 공지유 기자
강달러 완화·외국인 증시 유입…환율, 1338.4원 상승 그쳐
  • 강달러 완화·외국인 증시 유입…환율, 1338.4원 상승 그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후반대로 상승 마감했다. 장중 1340원대로 올라섰던 환율은 달러화 강세가 소폭 완화되고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승 폭을 낮췄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6.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4원 오른 1338.4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337.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7.5원) 기준으로는 보합 출발했다. 개장 이후 1330원 후반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반 무렵무터 변동성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1분께 환율은 1341.2원으로 급등했다. 오후엔 133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가며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예상대로 소폭 상승에 그치며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흐름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장 초반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2분 기준 101.6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를 지속하고 있다. 장중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7.10위안대로 상승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장중에는 순매도가 우위였으나 흐름이 뒤바뀌면서 환율 상승이 제한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6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이날 미국 노동절 연휴로 인해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인 만큼 역외에서 거래가 저조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8억3100만달러로 집계됐다.2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02 I 이정윤 기자
"트럼프·해리스 공약, 재정 악화시켜…美 국채, 단기 급등 취약 전망"
  • "트럼프·해리스 공약, 재정 악화시켜…美 국채, 단기 급등 취약 전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들이 모두 재정악화를 불러올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재정악화 우려가 부상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과거보다 단기 급등에 보다 취약해질 것이란 분석이 따랐다.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2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김윤경 채권분석부장은 ‘미국 대선의 국채금리 영향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6년, 2021년 미 대선 전후에 금리가 급등한 사례가 있어 반복 가능성을 점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2016년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직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인플레이션과 국채 공급 증가 우려가 커지면서 한달 반 동안 82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가팔라진(스티프닝) 바 있다. 2020년 선거 직후엔 금리에 별다른 변동이 없었지만, 2021년 1월 민주당 압승이 확정되면서 3개월 동안 10년물 금리가 83bp나 뛰었다.국금센터는 지난 대선과 달리 이번 대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상태지만, 시장 금리는 더 높고 재정적자와 정부부채가 역대 최고 수준인 점을 짚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올해 평균 4.24%로 2016년(1.84%)과 2021년(1.44%)에 비해 높다. 부채 잔액은 35조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재정적자가 1조700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6.3%에 달해 지난 50년 평균(3.7%)을 크게 웃돌아 부채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재정적자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두 대선 후보의 공약이 △성장 △인플레이션 △안전자산 수요 등에 미치는 영향과 시차는 차이가 있겠지만 모두 재정악화와 금리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분석됐다.트럼프 후보의 정책은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한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의회예산국(CBO) 추산에 따르면, 2017년 시행한 감세안을 연장할 경우 10년에 걸쳐 재정적자가 4조6000억달러 이상 증가한다. 트럼프는 관세 폭탄으로 적자를 충당한다는 계획이지만, 중국의 무역 경로 다변화로 재정수입 증가 효과는 크지 않고 중기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려 국채 기간 프리미엄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단 평가다.해리스 후보 공약은 중산층에 대한 보조금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트럼프 후보의 감세안을 종료하고 법인세를 21%에서 28%로 인상할 계획이지만, 중산층에 대한 세제혜택 등 지출이 늘어난다. 현재까지 발표된 해리스 후보의 정책은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1조7000억원 증가시킬 것으로 추산됐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미국채 금리가 대선 결과에 따라 재정악화 우려가 부상하면서 과거보다 단기 급등에 더 취약해질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GDP 대비 시장성 국채 비중은 올해 99%에서 내년 101.6%, 2029년 110.5%, 2034년 122%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자비용 부담은 올해 GDP 대비 3.1%, 2027년 3.4%, 2034년 4.1%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다만 특정 당의 압승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책 입법 범위가 제한돼 대규모 재정 투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김 부장은 “대규모 재정 투입이 현실화되지 않는 한 미국채 금리는 경기 상황에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 재정적자가 GDP의 6% 내외에서 유지될 경우 재정지출은 과거에 비해 상당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4.09.02 I 하상렬 기자
美 고용지표 경계감에 강보합…2차전지주 급등
  • [코스닥 마감]美 고용지표 경계감에 강보합…2차전지주 급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기대치에 부합하며 금리 인하에 전망에 힘이 실렸지만, 남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고조된 탓이다.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포인트(0.2%) 상승한 769.2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는 760선에서 소폭 상승 출발한 뒤 보합장세를 유지하며 결국 76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5% 상승한 4만1563.0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오른 5648.4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 뛴 1만7713.62에 장을 마쳤다.미국 증시가 7월 PCE 물가지수가 기대치에 부합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 상승 마감했으나,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잔존한 탓이 코스닥이 보합권에서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PCE 물가지수의 예상치 부합, 견조한 개인소득·지출 지표가 발표되며 상승 마감했다”며 “미 증시 투자자들은 경기 상황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던 반면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31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636억원, 기관은 555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9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교차했다. 금융(3.11%)은 3% 넘게 올랐다. 화학(2.28%), 종이·목재(2.16%) 등은 2%대 상승했다. 일반전기전자(1.62%), 금속(1.27%), 섬유·의류(1.39%) 등은 1%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계·장비(1.49%), 제약(1.25%) 등은 1%대 하락했다. 비금속(0.91%), 운송장비·부품(0.87%), 오락문화(0.62%) 등은 1% 미만 내림세를 나타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실리콘투(257720)는 6% 넘게 급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SOOP(067160) 등은 2%대 상승했다. 위메이드(112040), 피엔티(137400) 등은 1%대 올랐다. 이와 달리 테크윙(089030), 휴젤(145020), 보로노이(310210) 등은 5% 넘게 내렸다. 이오테크닉스(039030), 메디톡스(086900) 등은 4%대 약세를 기록했다. 넥슨게임즈(225570), 씨젠(096530), 에스티팜(237690), 루닛(328130) 등은 3% 하락했다.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한 것도 특징이다. 유럽연합(EU) 전기차 관세장벽에 따른 7월 중국 전기차 점유율 하락으로 국내 업체들의 반사수혜가 기대된 덕에 매수세가 확대됐다. 엔켐(348370)은 12% 넘게 급등했으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8% 넘게 올랐다. LS머트리얼즈(417200), 에코프로(086520) 등은 5%대 상승했다. 나노신소재(121600)도 4%대 뛰었다.이날 거래량은 7억2433만주, 거래대금은 7조492억원으로 집계됐다. 59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971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4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9.02 I 김응태 기자
7일만에 돌아온 외국인…2680선 회복
  • [코스피 마감]7일만에 돌아온 외국인…268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9월 첫 거래일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2680선을 되찾았다. 특히 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9포인트(0.25%) 오른 2681.0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683.80으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만 해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2650선까지 내렸다. 하지만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상승세를 다시 회복, 3거래일만에 2680선까지 되찾았다.이날 개인은 1585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238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만 4160억원을 팔았다. 보험이나 투신은 각각 77억원, 131억원을 샀지만 금융투자가 4104억원의 매물을 내놓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56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65억원 매도 우위로 총 3833억원의 물량이 출회했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63포인트(0.55%) 오른 4만1563.08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 상승한 5648.4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3% 오른 1만7713.62에 거래를 마쳤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상승한 2217.63이었다.7월 개인소비지출물가(PCE) 가격 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호조였다.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이번 7월 PCE와 근원 PCE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로 6월과 같았는데, 물가상승률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에 들어간 것은 물론,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형주가 0.44%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1.00%, 0.12%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3.63% 올랐고 보험과 화학, 전기전자도 1%대 강세였다. 반면 의료정밀과 운수장비, 의약품, 기계, 전기가스 등은 하락세를 탔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00원(0.13%) 오른 7만 44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17% 올랐다.시총 3위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전 거래일보다 2만 4000원(6.19%) 오른 41만 2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40만원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3월 28일(종가 기준, 40만 1500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퓨처엠(003670)과 포스코DX(022100)가 각각 14.92%, 14.29%씩 상승했다.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은 4.24%, 5.75%씩 올랐다. 2차전지주는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관련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또 화장품주가 강세를 탔다. 한국화장품제조(003350)가 전 거래일보다 21.57% 올랐고 한국화장품(123690)도 4.43% 상승했다. LG생활건강(051900)도 1.69% 올랐다.상한가는 없었지만 32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도 없었고 536개 종목이 내렸다.7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대금은 8조 5502억원, 거래량은 2억 6247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2024.09.0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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