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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제조업 여전히 위축 국면…9월 '빅컷' 가능성 소폭 상승
  • 美제조업 여전히 위축 국면…9월 '빅컷' 가능성 소폭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제조업이 여전히 수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을 기록하며 예상치(47.5)와 유사했다. ISM PMI 추이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전월(46.8) 대비 소폭 상승하긴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ISM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제조업 신규 주문 지수는 7월 47.4에서 8월 44.6으로 하락했다. 제조업 생산 지수는 같은 기간 45.9에서 44.8로 하락했다. 반면 제조업 고용은 43.4에서 46으로 상승했다.ISM 제조업 조사위원회의 티모시 피오레 위원장은 “미국 제조업은 지난달보다 덜 위축되긴 했지만,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다”면서 “연준의 통화정책과 선거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투자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요는 여전히 침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S&P 글로벌이 같은 날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 역시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의 8월 제조업 PMI는 47.9를 기록해 전월(49.6)에 비해 뚝 떨어졌다. 전망치(48)와는 유사했다. 제조업황이 여전히 수축 국면에 머물러 있자,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소폭 올라갔다. 시카고 파생상품 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오후 2시기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65%,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33%로 나타났다. 하루 전 집계된 확률은 각각 70%, 30%였다.
2024.09.04 I 김상윤 기자
'투자 기피' 물류센터, 볕들 날 온다…외국계 투자자 '눈독'
  • '투자 기피' 물류센터, 볕들 날 온다…외국계 투자자 '눈독'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공급과잉으로 ‘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받던 물류센터가 수년 후 ‘백조’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으로 물류센터 임차수요는 꾸준한데 최근 몇 년간 물류센터 착공이 급감해 갈수록 공급부족 상황으로 바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발빠른 외국계 투자자들은 작년부터 국내 알짜 물류센터 입질에 나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자산운용은 미국 최대 사모펀드 회사 블랙스톤을 등에 업고 경기 김포 성광로지스틱스 물류센터를 인수하는 거래를 진행 중이다. 매입금액은 640억원 이상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미국계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존스랑라살(JLL)의 자회사인 라살자산운용은 경기 안성 대덕물류센터 A·B동을 준공도 되기 전에 6031억원에 매입했고 싱가포르 개발업체 이퀄베이스는 지난 5월 경기 이천 백사면의 물류센터 부지 3만1800㎡를 사들였다. 외국계 투자자가 이처럼 물류센터 투자에 뛰어든 것은 그간 가격이 떨어져 저가매수가 가능한데다 수년간 이어졌던 물류센터 공급과잉 현상이 내년부터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현재 계획된 전국 물류센터 공급 규모는 약 752만㎡에서 올해 650만㎡, 내년 247만㎡, 2026년 약 43만㎡로 계속 줄어든다. 공사비 증가, 고금리, 프로젝트파이낸스(PF) 시장 경색으로 물류센터 개발이 어려워지면서 착공 시기도 계속 늦춰지는 분위기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자료를 보면 작년에 착공 신고한 수도권 물류센터는 총 16곳인데 실제로는 단 한 곳도 착공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물류창고 착공에서 준공까지 2년이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 2년간은 공급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반면 매년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물류센터 임차 수요는 매년 264만㎡ 정도 꾸준히 발생한다. 한 상업용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물류센터 신규 공급이 둔화되고 있어서 내년 하반기가 되면 공급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물류센터 임대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서서히 완화되고 2026년에는 공급부족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탄이 두둑한 외국계 투자자들은 이같은 시장 상황을 ‘기회’로 보고 있다. 물류센터 가격이 많이 떨어져 ‘저가매수’가 가능한데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이미 물류센터에 돈이 묶여있거나 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물류센터 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다.젠스타메이트가 수도권 물류센터의 건물 기준 3.3㎡(평)당 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상온 물류센터는 2022년 667만원에서 작년 629만원, 올해 상반기 577만원으로 떨어졌다. 저온 물류센터는 2022년 1143만원에서 작년 1109만원, 올해 상반기 887만원으로 하락했다.
2024.09.03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물류센터 공급절벽 곧 온다' 선점 나선 외국 투자자들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물류센터 공급절벽 곧 온다’ 선점 나선 외국 투자자들-국정원 보안규제에 발목잡힌 토종 클라우드-은행 임직원 횡령 7년간 1536억…사고 절반은 우리은행-8월 물가 2%↑…3년 5개월 만에 최저△종합-[사설]소비자물가 안정권…피벗 선언할 때다-[사설]뜬금없는 계엄 공방, 협치 복원 말뿐인가-[르포]“韓 FA-50 배우자” 폴란드 공군 열공 KAI 인력 상주, 정비·훈련 밀착지원△음주운전 공화국-엄벌 가로막는 ‘교특법’에…음주운전 사망사고 4건 중 3건은 집행유예-“관대한 처벌 근거 교특법, 없애거나 개정해야”-[기고]“음주운전 경각심 심어줘야…교특법 최고형량 10년으로 상향을”△금리인하기 안전자산 투자 전략-중동 위기·약달러 전환…주춤한 금값, 길게 보면 오른다-환율 변동 최소화…‘환헤지 ETF’ 뜬다-안정적 배당수익률 보장…‘리츠·채권’ 자금 유입 지속△몸값 들썩이는 물류센터-매년 264만㎡ 임차수요 발생하는데…착공 없어 2026년부터 ‘공급부족’-경매 나온 물류센터 사들이는 운용사들-실탄 풍부한 외국계 투자자, 알짜 물류센터 눈독△종합-‘딥페이크 범죄자’ 신상공개 요구 빗발…미검증 ‘가해자 정보’ 횡행 부작용-“좋은 일자리 창출은 기업 의무” 67년째 이어진 삼성 정기공채-소비자물가, 정부 목표 도달…10월 금리 인하 ‘청신호’-횡령액 ‘최고’ 환수율 ‘최저’…우리은행 겨눈 금감원△정치-계엄령 띄우기 열 올리는 민주당…명확한 근거 못 대며 군불만-“李 잦은 재판은 법정연금”…사법리스크 엄호 나선 친명-“北 주민 충성심은 옛말, 간부들도 체제에 환멸감”-구미 산단 간 한동훈 “반도체 산업 심장으로”-“트럼프 당선되면 美 안보우산 약화 가능성”△경제-한은의 경고 “집값 버블 심각…정책효과 없다면 금리 고려”-공공기관 4곳 중 1곳 직원에 더 싸게 대출-필리핀 가사관리사, 미지급 수당 이번주 모두 받는다-신세계·홈플러스 멤버십포인트 유효기간 ‘2년→5년’△금융-대형 저축은행까지…당국, 건전성 관리 나섰다-가계대출 더 조인다…DSR 관리 강화-손태승 전 회장 사태에…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안갯속-“1020 건강관리 목표는 다이어트…고령층은 근력 강화”△글로벌-‘격전지 노동자 표심 잡아라’…해리스도 트럼프도 US스틸 매각 반대-‘경영난’ 폭스바겐 獨공장 폐쇄 검토-웨어러블기기 차고 수영하며 데이터 수집…갤럭시링 넘보는 화웨이-‘쌀 부족 대란’ 日…수출마저 역대 최대△산업-뜨는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韓정부 R&D 지원 늘려야”-SK E&S 지속가능경영보고서 美 ‘LACP 비전 어워드’ 금상-포스터 “2차전지 소재 확보” 호주 흑연광산에 추가 투자-현대차 “캐즘 정면돌파” 실속형 전기차 트림 론칭-신형 아이폰16 출시 앞두고…국내 부품업체 ‘훈풍’ 기대감-포스코 “2차전지 소재 확보” 호주 흑연광산에 추가 투자-끝 안보이는 불황 터널…석화업계 하반기에도 반등 힘들 듯△ICT-사업 줄고 외국계와 경쟁…토종 클라우드 이중고-네이버웹툰 경제파급효과 4.3조-황성우 “GPU 중심 AI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할 것”-LG유플러스 AIPTV, 초개인화 시대 시청경험 선보인다△산업-현금성 지원·수수료 면제…이커머스 ‘티메프 셀러’ 쟁탈전-서울드래곤시티 영업익 전년대비 32% ‘껑충’-시몬스 “내구성 높인 ‘반영구 매트리스’로 업계 선도”-BGF리테일, 업계 최대규모 부산 물류센터 착공△증권-“해리스 등에 업고 추세 반전”vs“성장 둔화하는데 기대감 과도”-‘주가 오를 때 기회’…자사주 처분 나선 바이오 상장사들-헌대로템 등 MSCI 편입 시대 ‘시동’-코스콤, 신임사장에 ‘경제통’ 윤창현 전 의원 선임-“옥석가리기서 주관사 능력 부각…연내 15개사 상장예심 추가 청구”△부동산-부실시공 불안 커지는데…‘전문가 사전점검’ 막는 시공사-여의도 시범아파트 노인시설 설치 가닥-인천계양 3기 신도시·수방사 부지 이달 공공분양-역세권 용적률 3년간 최대 30% 추가 완화△건강-초기 증상 없어 위험한 망막질환…풍부한 임상경험 통해 최적 치료법 제시-안면홍조·수면장애…열대야 아닌 갱년기 때문일 수도-어깨 회전근개 파열 땐 ‘봉합술+PRP 주사치료’ 병행 효과적△Book-“현생에 집착말라”…출판계 대세도 ‘힙불교’-할아버지 삶으로 본 격동의 한국사-숫자의 아름다움…수학과 문학이 만났을 때△MICE-안방 벗어난 전시컨벤션센터…활동 무대 무한확장-공공입찰 불공정 조항 이제 인공지능이 잡는다-복합리조트 건립 ‘강행vs중단’…새 복병 만난 오사카 엑스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청년 정치인 늘어나야 미래세대 위한 정치 가능…육성시스템 만들어야”-“개혁신당, 급성장 욕심 버릴 것…실용정당 보여주겠다”△오피니언-[목멱칼럼]‘지역의 꿈’ 응원하는 고향사랑기부제-[데스크의 눈]AI는 죄가 없다-[기자수첩]NASA의 한계 넘어서야 할 우주항공청-[e갤러리]슈무 ‘닭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고라니·수달·고양이’△피플-“사람이 바다에 빠졌는데 뛰어들어 구해야죠”-홍문표 “복잡한 농산물 유통단계 개선”-‘구례향제줄풍류’ 보유자 이철호 별세-‘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상 후보작 가렸다-이석용 농협은행장 아동학대 예방 동참-정인교 통상본부장 “美 반도체 제재 따르려면 인센티브 필요”△사회-‘딥페이크 성범죄’ 열에 여덟은 10대인데…교실 안 성교육 유명무실-오늘부터 응급실에 군의관 배치 정부 “의사 인력 평상시의 73%”-‘마약 상습투약’ 유아인 1심 징역 1년 법정구속-심우정 “文수사, 법·원칙따라 진행…김여사 오빠 전혀 몰라”-“고독사 증가 심각, 컨트롤타워 구축해야”
2024.09.03 I 김가영 기자
가계대출 더 옥죄기…DSR 관리 강화
  • 가계대출 더 옥죄기…DSR 관리 강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가계부채 증가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더 강화한다. 고위험대출 DSR에 대한 관리 수준을 한층 높이며 은행권의 대출 공급을 조일 방침이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2단계 스트레스 DSR, 주택담보대출 산정 만기 축소 등에 더해 DSR 규제도 강화하면서 가계대출을 받기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투기성, 고 DSR대출 등 고위험대출에 대한 DSR 관리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고위험대출 DSR 관리는 금융당국의 대표적인 가계부채 관리 수단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금융위원회는 DSR70% 초과 대출을 고 DSR대출로 규정하고 시중은행권에 DSR 70%초과 대출 비중을 15% 이내로 관리토록 지도했다. 당시 시중은행의 DSR 70%초과 대출 비중은 19.6%였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DSR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가계대출 증가액이 경영 계획을 초과한 은행은 내년도 시행하는 은행별 DSR 관리 계획 수립 시 더 낮은 DSR 관리 목표를 수립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DSR 차등화 도입을 예고한 것이다.이달 1일부터 시행한 2단계 스트레스 DSR에는 보다 강화한 조치를 반영했다. 올해 2월 1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를 시행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금리 0.38%포인트를 가산했지만 2단계 규제 시행부터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0.75%포인트, 은행권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1.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어서다.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말보다 9조 6259억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조 9115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5대 은행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16년 1월 이후 시계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은행권도 대출 공급 차단에 나섰다. NH농협은행은 이달 6일부터 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에 대해 수도권 소재 주택 구입 목적의 자금 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주담대 산정만기를 최대 5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했다.
2024.09.03 I 송주오 기자
한은, 집값 상승세 안 잡히면 금리 인상도 고려하나
  • 한은, 집값 상승세 안 잡히면 금리 인상도 고려하나
  • [이데일리 장영은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언제 금리 인하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신성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이 경우에 따라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 컨퍼런스 세션1의 좌장을 맡았다. 이번 행사는 한국은행·기재부·KDI 등이 공동 주최했다.(사진= 한국은행)신 위원은 3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 컨퍼런스를 계기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택가격 문제가 좀 심각한 것 같다”며 “모멘텀이 더 강해지면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신 위원은 이번 컨퍼런스 첫번째 세션의 좌장을 맡았다. 그는 “집값이 이미 버블 영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집값이 소득대비 더 올라가 버리면 금융시장에 안정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 위원은 집값 안정화를 위한 정책의 효과를 지켜본 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금리 인상 카드도 꺼낼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 정책(8·8 대책)을 발표했으며, 이달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시행됐다. 그는 “금융당국의 여러 조치가 실제 시장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모든 정책이 효과가 없다고 하면 다른 방법이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앞서 신 위원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 위원은 내수 부진 우려에 대해선 “내수는 수출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날 것)”이라며 “물가가 떨어지는 효과가 조금씩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3일 열린 ‘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국제콘퍼런스’에 입장하고 있다.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창용 총재는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난번 금리 결정했듯이 이제 다른 것들을 봐서 우리가 여기서부터는 이떻게 움직일지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본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은 기조적인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집값 상승과 그에 따른 가계 부채 증가세가 금융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총재와 신 위원의 기준금리 관련 발언은 얼핏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 것 같지만 큰 틀에서는 같은 이야기로 풀이된다. 물가 측면에서는 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됐다는 그동안의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서로 연계돼 있는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보면서 ‘데이터 디펜던트’하게 다음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열린 컨퍼런스는 한은과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브레튼우즈 개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국제행사다. 세계 주요 기관과 학계 저명인사들은 기후변화, 전염병의 대유행(팬데믹),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예상치 못한 거대한 충격이 더 자주, 강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글로벌 충격에 대응한 경제정책’을 주제로 열린 첫번째 세션에서는 위험 관리 역량 증대와 중장기적인 세계 금융안정을 위해 각국이 재정 건전화에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전세계 주요국들은 재정확대로 국가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두번쩨 세션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 상황의 무역·투자 협력’을 주제로 진행됐다. 팬데믹과 같은 외부 충격이 공급망에 얼마나 충격을 줬는지를 분석하는 한편, 정치·안보 논리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분절화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024.09.03 I 장영은 기자
미국·유럽 등 부유국서도 주택 가격 불만 사상 최고
  • 미국·유럽 등 부유국서도 주택 가격 불만 사상 최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부유한 선진국 전반에서 주택 비용에 대한 불만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시장조사업체 갤럽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국민 3만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30~49세 응답자 가운데 56%가 주택 가격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연령대별 최대 비중으로 다음으로는 30대 미만(55%), 50대 이상(4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주택을 구매 의사가 있는 초기 단계에 있었다고 FT는 설명했다. 세계 최대 경제권인 미국에선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60%가 저렴한 주택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불만을 내비친 응답자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식료품비와 기름값이 올라 가처분소득이 줄어든 상황에서 임대료까지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주택 공급 부족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주택 가격이 크게 뛴 이유로 꼽힌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주택 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이유이기도 하다. 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2021년 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보다 약 38% 높다. 하버드대학교 주택 연구 공동센터에 따르면 신규 주택 구매자가 선호하는 중간 가격대 주택의 대출 상환금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시 월 2000달러였으나 현재는 월 3096달러로 늘었다. 유럽에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대부분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지만, 주택 가격은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비싼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선 현재 주택 가격이 연평균 임금의 8배에 달한다. 1997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이 때문에 임시 숙박시설에 거주하는 가구 수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올해 들어 주택에 대한 불만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2023년 42%에서 2024년 46%로 확대했다. 2012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스페인에선 올해 62%가 불만을 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것이 불만이 높아진 공통 원인으로 꼽혔다. OECD 사회정책부서의 수석 경제학자인 빌렘 아데마는 “기본적으로 주택 건설이 충분하지 않다”며 “개발업체들이 부유한 가구를 (공급) 타깃으로 삼으면서 저소득층 부담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약 30%는 의료시스템, 교육, 대중교통에도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 수준에 관한 불만은 25%로 전년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2024.09.03 I 방성훈 기자
불황 터널 갇힌 화학사들…하반기도 우울
  • 불황 터널 갇힌 화학사들…하반기도 우울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기나긴 불황 터널을 지나는 가운데 올 하반기 큰 폭의 변화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유가는 상승할 여지가 있으나, 여전히 글로벌 설비 가동률이 높은 데다 수요 둔화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홍해 사태로 인해 해상운임이 높게 유지되는 것도 변수로 꼽힌다.3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주요 제품인 에틸렌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료 나프타를 뺀 가격)의 3분기 평균 가격은 267달러로 전 분기 294달러 대비 27달러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에틸렌은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만큼 산업 전반에 두루 걸쳐 사용되는 기초원료다. 플라스틱, 각종 건축자재, 비닐, 합성고무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아로마틱스 가격은 37달러 하락한 346달러로 나타났으며, 프로필렌 가격은 73달러 오른 212달러로 집계됐다.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실제로 제품 가격 동향을 보면 모든 석유화학제품의 기초가 되는 납사 가격은 지난달 마지막 주 톤당 672달러로 3개월 전과 비교해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에틸렌은 40달러 오른 840달러를 나타냈지만 다른 제품의 가격이 떨어지거나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많아 하반기에 확실한 회복세에 접어들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사업 포트폴리오가 기초 화학 쪽에 집중된 롯데케미칼은 3분기에도 486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 분기 1112억원 대비 적자 폭은 절반 가까이 줄어들긴 하지만 흑자로 돌아서기는 어렵다고 본 것이다.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이 100%를 향해가는 데다, 중동 쪽에서 대규모 석유화학 제품 생산기지가 건설되고 있어 구조적인 불황을 벗어나기는 아직 힘든 상태로 여겨진다.무엇보다 해상운임이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어 수출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 업체들에게는 부담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보다 134.25포인트 내린 2963.38로 집계됐다. 이는 5월 24일 이후 석 달 만에 3000선 밑으로 내려간 수치다. 앞으로 서서히 운임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여전히 정상수준 대비 운임이 높은 수준이라 한동안은 물류비 부담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수급 불균형과 중국의 경기침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수가 해소돼야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I 김성진 기자
최상목 "모든 거시 지표, 일본보다 좋아…수출 격차 거의 없어"
  • 최상목 "모든 거시 지표, 일본보다 좋아…수출 격차 거의 없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일본에 역전된 데 대해 “적어도 거시 지표로 봤을 때는 최근 우리나라가 당연히 일본보다 좋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까지 2년째 이어진 세수 부족 사태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윤상 2차관(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해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일본에 역전당했다는 데이터로 일본 경제가 우리보다 낫다고 판단할 수 있느냐’는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한국은행이 지난 1월 발표한 한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로, 일본 내각부가 2월 발표한 일본의 지난해 GDP 성장률(1.9%)보다 0.5%포인트 낮았다. 한국이 일본에 경제성장률에서 뒤진 것은 외환위기 때였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글로벌 교역이 워낙 나빴기 때문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가 충격을 받았던 것”이라며 “일본은 전년(2022년)에 너무 나빠서 그에 대한 기저효과 때문에 한 해 반짝한 것이고, 2023년 3분기와 4분기에 가서는 마찬가지로 나빠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일본이 최근 자본시장을 포함해 조금 좋은 신호를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매크로 지표로 보면 우리가 일본보다 훨씬 낫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 것”이라며 “1인당 국민소득(GNI)나 가계순자산 같은 경우는 일본을 최근 앞섰고, 수출도 거의 격차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마찬가지로 미국, 중국 등 다른 국가 대비 낮은 성장률 문제를 지적한 오기형 민주당 의원에게도 “2022~2023년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교역 성장률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었기에 독일, 대만 등 우리나라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의 성적이 아주 나빴다”며 “무역수지 적자로 보면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에 준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다만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소비 회복이 더디다는 데 대해서는 인정했다. 최 부총리는 “민간소비가 현재 부진하다”며 “경제라는 게 수출부터 좋아지면 그로 인해 투자가 먼저 좋아지고, 소비가 가장 나중에 좋아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최 부총리는 올해 세수 결손 여부를 묻는 윤종오 진보당 의원에게는 “어느 정도 규모의 결손은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는 모든 세목에 있어서 추계를 틀렸으나 올해는 부가세 등 다른 부분들은 큰 문제가 없는데 법인세가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겨과적으로 법인세 세수가 예상보다 좋지 못한 데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이번 세법개정안을 통해 추진하는 상속세 감면이 재정 여력을 더 줄일 수 있다는 우려에는 “세수는 어느 해는 좋고 어느 해는 나쁠 수 있으나 조세정책을 바꾸는 건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져야 하고, 상속세는 안 고친지가 20~25년이 됐다”면서 “상속세 감면 효과는 몇 년에 걸쳐서 나오는 거라 내년 세수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고 말했다.‘세수 펑크’에 대응하기 위해 세입추경이 필요하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세수 결손만 갖고 추경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기재부의 생각으로는 그건 부족하고 다른 요건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과거에도 그런 사례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우체국 보험 적립금을 차입한 데 대한 문제 제기와 관련해서는 “특례법에 따라 대출 받은 거고 특별회계 안에 구성요소로 보고 있다”고 했다.또 “정부의 세수 결손에 대한 대응이 국회의 예산심의확정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많이 하셨지만, 한편으로는 저희는 국회를 존중하려고 노력했다”며 “국가 채무라든지 재정건전성에 대한 숫자도 국회에서 승인해준 것이기 때문에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했고, 정부 지출도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지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2024.09.03 I 이지은 기자
삼성물산, 2년만 공모채…수요예측에 2.2조 몰렸다
  • [마켓인]삼성물산, 2년만 공모채…수요예측에 2.2조 몰렸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삼성물산(028260)이 2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했다.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양호한 실적과 건실한 재무건전성, AA급 우수한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BBB급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AA+)은 회사채 총 3000억원 모집에서 2조23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1500억원 모집에 930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3000억원이 몰렸다.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3블록 투시도 (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7bp, 3년물은 -6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이다. 오는 11일 발행할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기업어음(CP) 1000억원, 산업은행으로부터 차입금 2000억원 규모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삼성물산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식음료, 바이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이다. 또 지난 2015년~2024년도 종합건설업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김웅 NICE신평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물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78%를 건설(38%) 및 바이오부문(40%)이 담당한다”며 “또 삼성바이오에피스 자회사 편입(2022년) 및 바이오시밀러(에피스클리, 에피즈텍)의 국가별 신규 허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바이오부문의 매출액 및 이익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삼성물산의 수요예측 흥행 배경에는 삼성물산의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이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부문별 실적 가변성을 보완하는 가운데, 2022년부터 주력사업의 외형성장에 힘입어 연결기준 연간 40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성공의 추가적 배경에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기업설명회가 있었다”며 “AA+ 우량등급에 대한 공고한 투자기관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재무안정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날 두산에너빌리티(BBB+)는 회사채 총 800억원 모집에서 474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별로는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13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3610억원이 몰렸다.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6bp, 3년물은 -68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오는 12일 발행 예정이다.
2024.09.03 I 박미경 기자
타임폴리오운용, 'K바이오액티브' ETF 액티브 ETF 중 3개월 성과 1위
  • 타임폴리오운용, 'K바이오액티브' ETF 액티브 ETF 중 3개월 성과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가 최근 3개월간 약 30% 상승하며 국내 상장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는 29.67%의 3개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6개월 수익률은 35.05%다.해당 ETF는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기업, 의료기기·장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 상품이다. 주요 투자종목으로는 유한양행, 알테오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리가켐바이오 등이 포함된다.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부장은 “바이오 및 헬스케어 주식은 금리 인하가 임박한 상황에서, 기술 이전 가능성이 언급된 바이오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한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또한, 미국 의회가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면서, 한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어 국내 바이오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2024.09.03 I 이용성 기자
이창용 "물가만 보면 금리 인하 충분히 고려할 만"
  • 이창용 "물가만 보면 금리 인하 충분히 고려할 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일 국내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물가 외에 다른 요인들을 보면서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한국은행·기재부·KDI 공동 주최로 열린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국제콘퍼런스’에 입장하고 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달 물가에 대한 총평을 묻는 질문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빠르게 가격 안정(프리이스 스테빌리티)을 달성하게 됐다”며 “인플레이션만 보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충분한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금리 결정 했듯이 이제 다른 것들을 봐서 우리가 여기서부터는 이떻게 움직일지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해야 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달 본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최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집값 상승과 그에 따른 가계 부채 증가세가 금융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총재의 이날 발언은 물가 측면에서 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됐다는 그동안의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서로 연계돼 있는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보면서 다음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총재는 향후 물가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예상으로는 크게 공급 충격이 없으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지금 레벨에서 (물가가) 조금씩 왔다 갔다 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우리가 생각한 패스(경로)를 지금 가고 있다”고 했다.
2024.09.03 I 장영은 기자
장기물 위주 상승에 커브 스팁…미 ISM 제조업 PMI 대기
  • 장기물 위주 상승에 커브 스팁…미 ISM 제조업 PMI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다만 수익률곡선은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며 기울기가 소폭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6거래일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ISM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 하락한 3.088%,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8bp 내린 2.98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2bp 오른 3.051%를, 10년물은 0.1bp 내린 3.120% 마감했다. 20년물은 1.5bp 오른 3.133%, 30년물은 1.3bp 오른 3.015%로 마감했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6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15.90을 기록했다. 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5018계약, 은행 99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348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424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995계약, 은행 385계약 등 순매수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47만9407계약서 48만2980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4911계약서 26만3226계약으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내린 138.90에 마감했으나 96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707계약서 690계약으로 줄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8월 S&P글로벌 제조업 PMI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8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9.03 I 유준하 기자
신성환 금통위원 "집값, 버블…정책 효과 없다면 금리 고려"
  • 신성환 금통위원 "집값, 버블…정책 효과 없다면 금리 고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집값 상승세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당국의 조치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최후의 수단으로 금리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중을 내비쳤다.신성환 금통위원 내정자신 위원은 3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Global Economy and Financial Stability)’ 컨퍼런스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집값이 이미 버블 영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답했다.신 위원은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금융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주택가격 문제가 좀 심각한 것 같다”며 “모멘텀이 더 강해지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값이 소득 대비 더욱 올라가버리면 금융시장 안정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일단 금융당국의 집값 안정화 조치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부동산 공급책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실시 등 조치에도 집값이 추가적으로 상승한다면,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신 위원은 “금융당국의 여러 조치가 실제 시장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모든 정책이 효과가 없다고 하면 다른 방법이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앞서 신 위원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집값 상승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당시 기자들과 만나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한편 신 위원은 내수 부진 우려에 대해선 “내수는 수출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날 것)”이라며 “물가가 떨어지는 효과가 조금씩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2024.09.03 I 하상렬 기자
찬바람 불면 사야할 주식이 있다?
  • [이지혜의 뷰]찬바람 불면 사야할 주식이 있다?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올해 여름이 역사상 가장 무더웠죠.최악의 폭염이 잦아들면서 아침, 저녁으로 꽤 선선해졌습니다.더위는 가셨지만 증시는 찬바람 걱정이 많습니다. 9월 국내 증시에 대한 증권사들 전망은 엇갈리는데요.반도체, 화장품 산업 등 수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있는가하면 경기침체 우려, 기업 실적 추정치 하향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오죠지난 10년동안 수익률이 가장 낮은 달은 9월과 10월이었는데요, 미국 대선까지 겹친 올해 시장 변동성 리스크를 피해 안정적으로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배당주를 사라”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배당주는 코스피 거래대금이 감소할 때 유리하고 금리 인하기에 성장주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였죠. 한국거래소가 곧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는 것도 호잽니다.최근 은행, 보험, 자동차관련주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현대차(005380)부터 LG(003550), 포스코까지 재계는 밸류업 참여를 공식화하고 있는데요,배당주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습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09.03 I 이지혜 기자
中企 운전자금 금리 4%대로 낮아져…22개월만
  • 中企 운전자금 금리 4%대로 낮아져…22개월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금리가 22개월만에 4%대에 진입했다. 준거금리로 쓰는 양도성예금증서(CD)나 은행채 금리 등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중소기업을 짓눌렀던 고금리가 점차 꺾이는 모양새다.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기준 중소기업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검은색=운전자금 대출, 파란색=중소기업대출, 연두색=시설자금대출, (자료=ECOS) 단위=%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보면,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기준(신규취급액)으로 7월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금리는 4.99%를 기록해 전월 5.07%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금리는 22개월 만에 4%대로 내려앉았다. 이 금리는 2022년 9월 이후 5%대에 올라선 이후 21개월 동안 5%를 유지했다. 운전자금은 생산활동에 필요한 재료비나 인건비 등을 충당하는 데 들어가는 돈이다.운전자금 대출금리가 하락한 것은 준거금리로 쓰는 CD 금리나 은행채 금리 등이 향후 기준금리 하락 전망을 선반영하면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 정책 금리 인하 예상이 반영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당폭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CD91일물 월평균금리는 4월 연 3.57%에서 5월 3.6%로 소폭 올랐다가 지난달 3.54%로 다시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금리(5사평균) 역시 7월1일 3.467%에서 31일 3.303%까지 하락했다. 중소기업 시설자금 대출금리 역시 4.23%로 전월 4.41%보다 0.18%포인트 떨어졌다.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지난달 4.69%로 집계돼 전월에 견줘 0.1%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종가 및 고가), 검은색=종가 (자료=ECOS)지난달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점차 낮아지면서 이른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로 압축되는 ‘3고’(高)의 복합위기도 서서히 완화되는 모양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월초 1390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미국 정책금리 기조전환이 예상되면서 1340원 아래(오후 3시반 종가 기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이밖에 물가 역시 둔화세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3.1%) 이후 5개월째 2%대 물가 상승률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물가가 드디어 2% 정도로 안정되기 시작했다”며 “이러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했다.소비자물가지수(좌), 전년동기대비증감률(우) (자료=통계청, ECOS)
2024.09.03 I 노희준 기자
부산은행, 부산상의와 3500억원 규모 특별금융지원
  • 부산은행, 부산상의와 3500억원 규모 특별금융지원
  • BNK부산은행은 3일 부산상공회의소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부산상공회의소 회원기업을 위한 ‘특별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방성빈(왼쪽) 부산은행장과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산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BNK부산은행은 3일 부산상공회의소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부산상공회의소 회원기업을 위한 ‘특별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방성빈 부산은행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정현민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특별금융지원 협약’은 부산상공회의소 회원기업과 회원사 임직원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가라앉은 지역경제의 부흥과 동시에 부산지역 상공인의 재도약을 위해 마련됐다.부산은행은 부산상공회의소로부터 추천서를 발급받은 회원사에 대해 3000억원, 그 임직원을 대상으로 500억원 등 총 3500억 원 규모의 특별협약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회원사에게는 업체별 최대 30억원 한도에 최대 1.60%포인트 금리우대를, 임직원에게는 최대 2억5000만원 한도에 최대 0.50%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방성빈 은행장은 “이번 금융지원 협약이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대표은행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지역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4.09.03 I 정두리 기자
세계 각국 중앙은행, 美연준 금리인하 대응 채비
  • 세계 각국 중앙은행, 美연준 금리인하 대응 채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에 대비해 다른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도 금리인상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2일 CNBC 등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중국인민은행(PBOC), 스위스중앙은행, 스웨덴중앙은행(릭스방크), 캐나다중앙은행, 멕시코중앙은은행 등은 이번 달 연준과 함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각국 중앙은행이 연준을 따라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달러화 대비 자국의 통화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는 수출 경쟁력 약화를 비롯해 내부적으로도 자국 금융시장이나 물가, 경기, 성장률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금리인하를 100% 확신하고 있다. 다만 인하폭은 0.25%포인트 전망이 69%, 0.5%포인트 전밍이 31%로 각각 집계됐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남은 11월, 12월 FOMC에서도 금리를 내릴 것이란 얘기다. 이에 따라 LSEG에 따르면 ECB와 BOE 역시 올해 0.25%포인트씩 총 세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ECB는 지난 6월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렸다. 전 세계 금융시장에는 이미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반영돼 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은 올해 들어 거의 10% 상승했으며, 지난달 30일엔 하루 상승폭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미국 S&P500지수도 올해 17% 뛰었다. 그럼에도 2년 반 만의 통화정책 피봇인 만큼 대다수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엔 긍정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르타 어드바이저스의 회장 겸 파트너인 비트 휘터먼은 지난달 초 미 경기침체 우려 전 세계 증시가 폭락했던 것과 관련해 “가격 모멘텀, 가치 평가, 투자 심리 측면에서 시장은 거의 회복됐다”며 “내년 이후 선택해야 할 자산은 주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선 고금리 환경에서도 주식시장이 상승 랠리를 펼쳤던 만큼 수익 모멘텀이 약화할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경고 목소리가 나온다. 계절적으로도 매년 9~10월엔 증시가 약세장을 연출했다. 이외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기업 수익 악화, 인공지능(AI) 열기 저하, 미 경기침체 가능성, 미 대통령 선거 등 불확실성도 여전해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금리 예측과 통화 완화 범위 및 속도에 계속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유로화가 달러에 비해 상당히 상승하면 디스인플레이션의 영향은 ECB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 기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03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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