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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 종료…환율 1329.1원 강보합
  •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 종료…환율 1329.1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9원의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소화하면서 환율 변동성이 제한됐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1원 오른 1329.1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27.6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29.2원) 기준으로는 1.6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1320원 후반대에서 머무르던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이 가까워지면서 1330원대로 올라섰다. 금리 발표 직전인 오전 11시 59분께는 1331.8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동결로 발표가 나자 환율은 133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장 내내 1327~1332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이날 장중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연 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만장일치 동결이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컷’(50bp 금리 인하)을 단행하는 등 최근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BOJ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이날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85%로,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를 3.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0.5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141엔대로 내려가며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07위안대에서 7.04위안대로 하락하며, 위안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 훈풍에 국내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1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반부터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폭에 대한 발언이 나온다면 오후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2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20 I 이정윤 기자
 뒤늦은 ‘빅컷’ 훈풍에 1%대 상승
  • [코스닥 마감] 뒤늦은 ‘빅컷’ 훈풍에 1%대 상승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증시 강세에 훈풍을 타며 1%대 상승 마감했다.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8.82포인트) 오른 748.33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75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가 이어졌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이며 증시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1129억원, 기관이 483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478억원어치 내다 팔았다.간밤 뉴욕 증시는 연준이 단행한 ‘빅컷’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09포인트(1.26%) 뛴 4만2025.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38포인트(1.70%) 급등한 5713.6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0.68포인트(2.51%) 뛰어오른 1만8013.9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FOMC 이후 금리인하로 인한 유동성 완화와 경기침체 가능성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던 시장이 상승으로 방향성을 잡는 중”이라며 “연준의 과감해보이던 빅컷 단행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징후가 없다는 파월의 말을 우선은 시장이 따라가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신성장기업이 2.79%, 제약이 2.69%, 기타서비스가 2.46%, 금융이 2.07% 오른 가운데 금속과 운송, 유통 등이 1%대 상승했다. 비금속과 오락이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이 3.71%,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71%, HLB(028300)가 3.58%, 에코프로(086520)가 2.34%, 리가켐바이오(141080)가 8.26% 상승했다. 반면 엔켐(348370)은 약보합, 클래시스(214150)는 1.60% 하락했다. 종목별로 모비스(250060)와 엔젠바이오(354200), 바이오인프라(199730) DGP(060900), 에프앤가이드(064850), 영풍정밀(0365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이밖에 JW신약(067290)이 24.53%, 다보링크(340360)가 24.53%, 녹십자웰빙(234690)이 19.57% 올랐다. 반면 휴림네트웍스(192410)는 15.85% 하락했으며 케이씨티(089150)는 10.20%,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는 9.40%, 필옵틱스(161580)는 8.72%, M83(476080)은 8.43% 하락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 4831만주, 거래대금은 6조 5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을 비롯해 99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없이 570개 종목이 내렸다. 10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9.20 I 이정현 기자
美 경기연착륙 기대에 2590선 탈환…반도체株 반등
  • [코스피 마감]美 경기연착륙 기대에 2590선 탈환…반도체株 반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 속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7포인트(0.49%) 상승한 2593.3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0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서도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2590선에서 장을 마쳤다.간밤 뉴욕증시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 상승한 4만2025.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 오른 5713.6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 뛴 1만8013.98에 장을 마쳤다.미국 연준의 빅컷 단행으로 유동성 완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하자 국내외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과감해 보이던 빅컷 단행에도 경기침체 징후가 없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말을 우선은 시장이 따라가는 분위기”라며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발표되며 연준의 자신감에 힘을 실어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앞으로의 관건은 연착륙의 가능 여부”라며 “연준의 과감한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지 않는다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기관이 273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422억원, 외국인은 369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의약품(1.66%), 운수장비(1.51%), 철강및금속(1.3%), 전기가스업(1.03%) 등은 1%대 올랐다. 제조업(0.78%), 운수창고(0.73%), 전기·전자(0.68%), 유통업(0.13%), 금유업(0.18%)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1.33%)은 1% 넘게 하락했다. 서비스업(0.97%), 증권(0.73%), 통신업(0.71%), 음식료품(0.66%), 의료정밀(0.44%) 등은 1% 미만 하락했따.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5% 넘게 뛰었다. 한미반도체(042700), SK스퀘어(402340)는 4%대 상승했다. 고려아연(010130), HD한국조선해양(009540), 한화오션(042660) 등은 3% 넘게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 SK(03473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기아(000270) 등은 2%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4% 넘게 떨어졌다. 카카오뱅크(323410), 신한지주(05555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크래프톤(259960) 등은 2%대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유한양행(000100)이 15% 넘게 급등했다. 미국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약 1077억원 규모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원료의약품(AP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에 매수세가 확대됐다.이날 거래량은 4억7743만주, 거래대금은 13조7823억원으로 집계됐다. 56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19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4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9.20 I 김응태 기자
한은 "선물시장 투기성 '엔캐리' 8월초 대부분 청산"
  • 한은 "선물시장 투기성 '엔캐리' 8월초 대부분 청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단기 투기성 ‘엔 캐리트레이드’가 지난달초 대부분 청산된 것으로 추정됐다. 향후 미국 경제 연착륙,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회의론 확산 여부 등에 따라 대규모 일본해외투자자금의 환매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뉴욕사무소는 지난 16일 ‘최근 엔캐리트레이드 동향 및 평가’라는 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지난달초 글로벌 주식시장 급락의 배경으로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을 꼽았다. 일본은행(BOJ)의 예상치 못한 금리 인상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린 엔화가치 급등으로 투자자들이 엔화를 팔고 고수익 통화 혹은 자산 투자로 자금을 이동시켰다는 분석이다.이에 더해 스위스프랑, 말레이시아 링깃화 등 여타 글로벌 통화의 캐리트레이드도 동시에 청산되면서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의 충격이 증폭된 것으로 추정됐다.엔케리트레이드 포지션의 규모를 정확히 특정하긴 어렵지만, 금융시장은 선물거래 포지션, 대출 등 은행 대차대조표상 거래,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등 대용변수를 통해 대략적인 거래 규모를 추정하고 있다.사무소는 지난달초 청산된 엔캐리트레이드는 선물시장의 단기 투기성 자금으로 파악했다. 현재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기성 단기 엔캐리트레이드는 재개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상업 엔화선물 매도포지션은 지난 7월 2일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143억달러)까지 늘었다가 8월초 모두 청산됐다. 지난달 27일 기준 22억5000만달러 순매수 전환했다. 개인의 레버리지 환 투자인 FX마진거래 엔화 순매도 포지션은 지난 7월말 124억달러까지 높아졌다가 8월 중 대부분 청산됐다. 8월말 기준 엔화 순매도 포지션은 1억40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된 상태다.투기성 외 목적 자금도 포함된 은행 대차대조표상의 엔캐리트레이드는 최근에도 크게 축소되지 않았을 것으로 평가됐다. 외국은행 일본지점이 본국에 송금한 규모는 지난 7월말 기준 762억달러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가 집계한 해외 비은행 부문에 대한 글로벌 은행들의 엔화대출 규모는 올 3월말 2767억달러 수준이다.해외투자 포지션도 최근 특별한 변동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장기적인 성격이 강한 영향이다. 일본의 해외투자 포지션은 총 11조달러 규모로 채권비중은 줄고 외국인직접투자(FDI)와 주식투자비중이 증가하는 흐름이다. 올 3월말 기준 채권투자 잔액은 2조3000억달러, 주식투자 잔액은 2조2000억달러로 집계됐다.사무소는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이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무소는 “향후 엔·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경우 일본의 해외 채권투자자금 중 미헤지 물량 처분이 우석적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일본 개인의 해외투자자금은 중장기 투자 성격이 강해 미 경제 연착륙이 진행되는 한 안정적인 유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경제 경착륙 우려 현실화, AI 기술에 대한 회의론 등이 나타날 경우 환매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2024.09.20 I 하상렬 기자
“개발자 모셔가기는 옛말”…AI붐에 된서리맞은 IT업계
  • “개발자 모셔가기는 옛말”…AI붐에 된서리맞은 IT업계
  • 해당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챗GPT의 일러스트.[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기술 업계에서 한때 치열하게 경쟁했던 개발자 구직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활발했던 기술 인재 채용은 이제 옛말이 되었고, 인공지능(AI) 개발로 자원이 집중되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고용 기회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디드닷컴을 인용해, 소프트웨어 개발 직종의 채용 공고는 2020년 2월 이후 30% 이상 줄어들었으며, 올해 들어서만 약 13만 7000명이 해고됐다고 전했다. 팬데믹 동안 기술 회사들이 과도하게 직원을 채용한 결과,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냉각되면서 대규모 해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추세는 팬데믹 이전에도 이어진 것이기도 하다. 급여서비스회사 ADP의 데이터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자 고용은 2019년 10월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팬데믹 동안의 대규모 채용도 이러한 하락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넬라 리처드슨 ADP리서치 책임자는 “이전처럼 디지털공간에서 새로운 영역이 개척되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사람이 했던 일을 기술이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보상관리 소프트웨어 회사인 페퀴티의 케이틀린 놉 최고경영자(CEO)는 능력과 경험에 비해 과도하게 설정돼 있던 보상과 직함이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봤다. 피퀘티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개발자들의 임금은 전년대비 0.95% 오르는데 그쳤다. 2019년 이후 중견 서비스웨어서비스(SaaS) 기업에서 신입직원에게 제공하는 주식 보상은 평균적으로 55% 감소했다. WSJ는 최근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개발자들의 사례도 소개했다. 30세의 글렌 쿠겔만은 이베이에서 온라인 마케팅 직무를 맡다가 해고된 후, 구직 활동에서 연달아 실패를 겪었다. 그는 결국 맨해튼의 가로등에 150장의 전단을 붙이며 “최근 해고됨, 새 직장을 찾습니다”라는 문구를 내걸었지만, 그마저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기술 회사 근처에 전단을 붙이며 채용 담당자들의 눈에 띄길 바랐으나, 그는 “지금 구직 시장은 몇 년 전보다 확실히 더 어렵다”며 시장 상황의 변화를 체감했다고 밝혔다.47세 크리스 볼츠도 마찬가지다. 그는 부동산 기술 회사에서 해고된 후 120곳에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단 3곳에서만 연락을 받았다. 그는 경력 동안 여러 차례 경기 변동을 겪었지만, 이번엔 “정말 다르게 느껴졌다”며 구직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결국 그는 봄에 새 일자리를 구했으나, 급여는 이전보다 5% 삭감된 상태였다.기업들의 전략 변화도 기술 개발자들의 고용 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과거에는 무리하게 성장에 투자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험하며 고용을 늘려왔지만, 이제는 수익성이 명확한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하는 추세다. 신입 개발자 채용은 축소됐고, 가상현실이나 비핵심 디바이스 같은 분야에서는 대규모 정리해고가 이어졌다.반면, 인공지능(AI) 분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 기술이 세상을 뒤흔들 잠재력을 보이면서 AI 투자 붐이 일었다. AI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여전히 구직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놉 CEO는 “AI 엔지니어들의 급여는 일반 개발자보다 2배에서 4배 더 높은 수준”이라며 AI 분야에 대한 기업들의 강한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2024.09.20 I 정다슬 기자
달러·엔, BOJ 우에다 기자회견 대기하며 소폭 하락
  • 달러·엔, BOJ 우에다 기자회견 대기하며 소폭 하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에도 약세를 보였던 일본 엔화의 가치가 일본은행(BOJ)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강세로 돌아섰다. (사진=AFP)2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57분 기준 142.17~142.19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오후 5시 기준) 대비 142.47~142.49엔보다 소폭 하락(엔화가치는 상승)한 가격대다. BOJ가 느리지만 금리인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줄어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엔화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전날에는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연준의 금리인하로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연준의 금리인하가 이미 외환시장에 반영돼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수요보다 이익실현 목적의 엔화 매도·달러화 매입 수요가 더 많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이날은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수요가 우위를 보이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최근 BOJ 주요 인사들이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이를 지지하면 엔화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여서다. 장기적으로도 엔화가치는 더 오를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분기말을 앞두고 서둘러 거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이유로 엔화 보유량을 늘리려는 포트폴리오 조정 목적의 수요도 상존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크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141.96엔까지 떨어지는가 하면 142.92엔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장의 한 딜러는 “BOJ 회의 결과 발표 전후로는 소액의 주문만으로도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하가 시작되면서 미 경제에 대한 긍정 전망이 강해졌고, 분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국내 수출기업들의 (엔호 매입) 수요가 엔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20 I 방성훈 기자
美 빅컷에 이사철 겹친 10월, 가계부채 더 불어날라
  • 美 빅컷에 이사철 겹친 10월, 가계부채 더 불어날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9월 들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함에 따라 향후 가계부채 제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하락하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어서다. 시기적으로 가을 이사철까지 겹쳐 가계대출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뉴시스)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3.42%)보다 0.06%포인트 낮은 3.36%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세 달 연속 하락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담대의 기준으로 쓰인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연 4.56%~5.96%에서 20일 연 4.5%~5.9%로 낮췄다. 우리은행의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도 이날 연 5.11%~6.31%에서 연 5.05%~6.25%로 내렸다.이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7~18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했다. Fed가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시장금리 인하는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진정된 가계부채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앞서 8월 은행권 주담대는 8조2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9월 들어선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지난 12일 기준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잔액이 2조1772억원 가량 늘어나는 등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특히 2020년 시행된 임대차보호법의 갱신 기간이 임박함에 따라 이사 등 주택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주택 수요 증가는 대출 수요를 동반하기 때문에 가계대출이 급속히 늘어날 수 있다. 이런 탓에 금융당국도 10월 가계부채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0일 ‘18개 국내 은행장 및 은행연합회장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9월도 중요하지만 10월, 11월 가계대출 흐름을 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과거 가계부채 흐름도 추석 이후 대출 수요가 폭증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0년간 추석 이후 가계대출이 늘어난 해가 16개년에 달했다. 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 조짐을 보이면 강력한 대책을 적기에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수장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금융권은 시장금리가 급격히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급격하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도 예고돼 있어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20 I 송주오 기자
日·中 금리 동결…환율, 장중 1330원선 공방
  • 日·中 금리 동결…환율, 장중 1330원선 공방[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안팎의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사진=AFP◇움직임 없는 엔화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4원 오른 1330.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27.6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29.2원) 기준으로는 1.6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후반대에서 머무르던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이 가까워지면서 1330원대로 올라섰다. 금리 발표 직전인 오전 11시 59분께는 1331.8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동결로 발표가 나자 환율은 133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연 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0~0.1%에서 연 0.25%로 올린 만큼 이번엔 동결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했다.BOJ의 7월 금리 인상 결정 이후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엔화 가치는 급등하고, 닛케이지수는 급락하는 등 시장이 요동쳤다. 그럼에도 경제·물가 상황에 따라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는 시나리오를 유지했다.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컷’(50bp 금리 인하)을 단행하는 등 최근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BOJ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이날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85%로,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를 3.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한 이후 중국도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깬 것이다.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7분 기준 100.5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위안화는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07위안대에서 7.04위안대로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 훈풍에 국내 증시도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7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BOJ의 금리 동결은 예상됐었지만 이벤트 성으로 환율이 잠깐 뛰었다가 잠잠해진 상황”이라며 “오후에 BOJ 총재의 기자회견을 기다리면서 1330원선에서 공방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인상은 언제’…우에다 총재 기자회견 대기시장은 이날 오후 3시 반에 있을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발언에 따라 엔화를 비롯해 시장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우에다 총재는 7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도 부정하지 않았다. 시장은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바뀌었는지 주목하고 있다. 우에다 총재가 올해 12월 또는 내년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남기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기자회견에서 다음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가 나온다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엔 캐리 트레이트 청산 가능성이 다시 대두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 딜러는 “다음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발표되지만 고용이 관건인 만큼 시장의 주목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주에는 월말, 분기말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20 I 이정윤 기자
페덱스, 실적 쇼크에 시간외서 급락 (영상)
  • 페덱스, 실적 쇼크에 시간외서 급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존스와 S&P500은 각각 4만2000, 5700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대형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2.5% 급등했다. 이날 공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8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견고하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됐고, 이제야 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을 호재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도 긍정적 전망이 이어졌다. BMO캐피탈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투자전략가는 S&P500 연말 목표치를 종전 5600에서 6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놀라울 만큼 강력한 시장에너지와 금리인하에 따른 랠리 확산, 대형 기술주의 상승모멘텀 지속 등으로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페덱스(FDX, 300.39, 0.7%, -11.1%*) 다국적 운송 업체 페덱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1% 넘게 급락했다. 실적 쇼크 여파다. 이날 페덱스는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1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5% 감소한 216억달러로 예상치 219억6000만달러를 밑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6달러에 그치며 예상치 4.86달러를 대폭 하회했다. 물량 감소 및 인건비 등 비용 상승이 원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페덱스는 이어 2분기 매출 및 조정 EPS 가이던스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모빌아이(MBLY, 13.35, 15%) 인텔의 자회사이자 자율주행 시스템 업체 모빌아이 주가가 15% 급등했다. 인텔이 보유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이날 인텔은 “현재로서는 모빌아이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며 “모빌아이의 가치창출 가능성에 대한 신뢰와 자율주행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평가했다. 인텔은 모빌아이 지분 88.7%를 보유하고 있는데 앞서 블룸버그는 인텔이 모빌아이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인텔은 위기 극복을 위한 대대적 조직개편을 진행 중으로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 아시아 및 유럽 공장 건설 중단, 프로그래밍 자회사 알테라 매각 등 계획을 밝혔다. ◇스케처스 USA(SKX, 61.56, -9.6%) 신발 개발 및 판매 기업 스케처스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스케처스의 주요 매출 지역인 중국 시장의 상황이 예상보다 더 안 좋다는 사실을 밝힌 여파다. 이날 스케처스 경영진은 웰스파고가 주최한 산업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말까지 중국시장에서 더 큰 압박이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의 소비 지출 여력 약화 등 예상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기준 스케처스 전체 매출 중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20 I 유재희 기자
닛케이, 2%대 상승…반도체 훈풍에 공매도 청산까지
  • 닛케이, 2%대 상승…반도체 훈풍에 공매도 청산까지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4월 26일 일본 도쿄 BOJ 본관에서 금융정책결정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증시가 20일 2%대 상승을 이어나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0.5%포인트 인하)으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된 영향을 받아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커진데다, 반도체주 등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2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권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39.94(1.99%) 상승한 3만 7895.27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상승폭은 800을 넘어서기도 했다. 일본 대표 증시지수인 토픽스(TOPIX)도 1.42% 오른 2654.09를 기록 중이다.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환산되며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진행됐다. FOMC 이전보다 엔화 약세가 진행되며 수출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야스다 슈타로 도카이도쿄인텔리전스랩 마켓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크게 해소됐다”고 말했다. 시타 겐타로 야마와증권 조사부장 역시 “금리 인하에 따른 제조업 전체의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경기민감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오늘 장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공작기계 대기업인 오쿠마, 시멘트기업 UBE가 3%대 상승률로 오전장을 마쳤다.픽테 재팬의 오츠키 나나 시니어펠로는 “외환시장과 미국증시의 영향을 많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엔고가 급격히 진행될 것이란 경계감이 희미해지며 기업실적이 상향조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닛케이는 공매도 청산이 이뤄지면서 주가를 한층 끌어올렸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도쿄증권시장에서 하루 매각대금 중 공매도 대금 비중인 공매도 비율은 11일 48.75%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18일 FOMC를 앞두고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많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연준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위해 선제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시장이 상승했고, 서둘로 공매도에 베팅한 투자자가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일본은행(BOJ)가 이날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한 가운데, 오후 3시 반에는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BOJ가 언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지, 금리 인상 폭은 어디까지 상정하고 있는지 관심사다. 닛세이기초연구소의 이데 신고 치프주식전략가는 “지난 7월 기자회견과 비교해 ‘매파’의 움직임이 얼마나 달라졌는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2024.09.20 I 정다슬 기자
美훈풍 올라탄 코스닥, 1%대 상승 지속
  • 美훈풍 올라탄 코스닥, 1%대 상승 지속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증시 강세에 훈풍을 타며 1%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9.35포인트) 오른 748.86에 거래중이다. 장중 한때 75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이며 증시를 견인 중이다. 외국인이 692억원, 기관이 43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049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연준이 단행한 ‘빅컷’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09포인트(1.26%) 뛴 4만2025.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38포인트(1.70%) 급등한 5713.6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0.68포인트(2.51%) 뛰어오른 1만8013.9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들이 동반 급등했고, 미국 금리가 반등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 증시도 되돌림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대부분 어업종이 상승 중이다. 금융과 제약이 2%대 오르는 가운데 금속, 유통, 기계장비, 전기·전자, 벤처기업, 제조, 운송 등이 1%대 강세다. 오락과 비금속은 약보합, 나머지는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대 오르는 가운데 HLB(028300)는 1%대, 에코프로(086520)는 2%대, 리가켐바이오(141080)는 5%대 강세다. 엔켐(348370)은 약보합, 클래시스(214150)는 1%대 하락이다.종목별로 모비스(250060)와 엔젠바이오(354200), DGP(060900), 영풍정밀(0365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컴퍼니케이(307930)가 22%대, 바이오인프라(199730)가 20%대 상승이다. 반면 휴림네트웍스(192410)는 17%대 하락 중이며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는 9%대, M83(476080)은 8%대,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은 7%대 약세다.
2024.09.20 I 이정현 기자
일본은행, 9월 기준금리 0.25%로 동결…오후 3시반 기자회견(상보)
  • 일본은행, 9월 기준금리 0.25%로 동결…오후 3시반 기자회견(상보)
  •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6월 14일 일본은행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은행(BOJ)가 20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인 무담보 콜 익일물 금리를 0.25%로 유지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9명 정책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시장도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었다.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지난 7월 말 회의에서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다.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가 1달러=161엔 후반까지 오르며 수입물가가 상승하는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 그러나 이는 급격한 엔저현상 해소로 이어지며 금융시장을 크게 흔드는 결과를 낳았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BOJ가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금융정책을 현상유지해, 7월 말 있었던 금리 인상 효과나 금융시장 동향, 경제물가정세를 신중하게 지켜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일본은행 간부도 교도통신에 “최근 미일 금리차가 축소된다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 엔화 약세가 수정되고 있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20일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를 기록하고 있다.관건은 이날 오후 3시 반에 있을 우에다 총리의 기자회견이다. 우에다 총재는 경제·물가가 BOJ의 전망에 따라 회복경로를 지속할 경우, 단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방침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연내 추가 인상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금리 인상 시기와 폭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2.8% 상승, 4개월 연속 BOJ의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 다만 금리 인상은 물가상승률 요소만 고려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질임금 상승률(명목임금 인상률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체감상승률) 등 경제 회복이 뒤따라줘야 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일본 실질임금은 지난 6, 7월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변수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와 차기 일본 내각 선출 등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18일 4년 반만에 0.5%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27일에는 사실상 일본의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선거가 치러진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 등은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 11월 미국 대선 결과 역시 일본의 금리 정책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요소다.
2024.09.20 I 정다슬 기자
"쌀 사재기 때문에"…日, 8월 CPI 상승률 2.8%
  • "쌀 사재기 때문에"…日, 8월 CPI 상승률 2.8%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2.8% 상승했다. (사진=AFP)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 종합지수(2020년=100)가 108.7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퀵(QUICK)이 집계한 전망치 중앙값과 같은 수치다. 전월(2.7%)보다는 0.1%포인트 높아졌다. 쌀, 초콜릿 등 식품 가격과 전기·가스 요금이 오른 것이 원인이다. 식품은 1년 전보다 3.6% 올랐다. 특히 고시히카리를 제외한 우루치 쌀 가격이 29.9% 급등해 1976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난카이 대지진, 제10호 태풍 산산 등 자연재해로 공급 불안이 발생하며 사재기가 성행한 영향이다. 외식은 원재료 가격 및 물류비, 인건비 상승이 겹쳐 2.5% 뛰었다. 과자류에선 카카오콩 가격 및 물류비 상승으로 초콜릿 가격이 12.7% 급등했다. 가정용 내구재는 7.7% 올랐는데, 무더위 영향으로 실내 에어컨이 16.1% 상승한 영향이다. 이외에도 해외 배낭 여행비는 59.4% 폭등했다.에너지 부문에선 전기 요금이 26.2% 크게 올랐다. 작년 1월 일본 정부가 시작한 전기·가스 요금 부담 경감 정책이 종료된 탓이다. 반면 휘발유는 3.8% 하락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8월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가 2022년부터 시행 중인 휘발유 가격 억제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상품과 서비스로 분류했을 때에는 각각 4.5%, 1.4%를 기록했다. 상품 가격이 서비스 가격보다 월등하게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가사 관련 서비스로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지만, 서비스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CPI 상승률은 최근 4개월 연속 확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BOJ는 그동안 엔저 및 이에 따른 에너지·식품 등 수입물가 상승, 즉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CPI 상승률이 일본은행(BOJ)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데다, 최근엔 BOJ 주요 인사들이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잇따라 강조했다.이에 BOJ가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 BOJ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했으며,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어떤 의견을 내비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선 96% 확률로 금리동결을 점치고 있다. 통화정책 결정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발표되며, 우에다 총재의 기자회견은 3시 30분에 예정돼 있다.
2024.09.20 I 방성훈 기자
BOJ 이벤트 경계하며 금리 상승폭 확대…“이후 2주간 박스권 전망”
  • BOJ 이벤트 경계하며 금리 상승폭 확대…“이후 2주간 박스권 전망”[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일본은행(BOJ) 이벤트를 앞두고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소폭 약세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상승 전환하면서 2년물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BOJ도 금리 동결이 전망된다. 다만 가이던스 식의 가즈오 총재 발언이 매파적일 공산이 있는 만큼 오후 장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내달 초 미국 고용보고서까지 재료 부재, 보합 전망”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하락한 3.48%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1bp 하락 중이다.한동안 미국 주요 지표가 부재한 만큼 현 레인지서 등락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외국계은행 채권 딜러는 “10월 첫째주 나오는 미국 고용보고서 전까진 딱히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2주 정도는 좁은 레인지서 등락하며 횡보나 보합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장 중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두 달째 동결, 1년 만기 3.35%, 5년 만기 3.85%로 전월대비 동결했다. 다만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오히려 오후 시장이 주시하는 이벤트인 일본쪽 재료는 그나마 예상치에 부합했다. 일본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2.8% 상승, 예상치와 같았다. 다만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만큼 여전히 매파적 스탠스에 대한 경계도 유효한 모습이다.◇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1분 기준 2.840%로 전거래일 대비 0.5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2bp, 2.2bp 상승한 2.866%, 2.991%를, 20년물은 1.4bp 오른 2.916%, 30년물 금리는 1.7bp 상승한 2.872%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6.31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8틱 내린 117.3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4틱 내린 142.02을 기록 중이나 6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739계약, 은행 440계약 순매도를, 금투 815계약, 연기금 88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2639계약, 연기금 384계약 순매도를, 금투 322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한편 이날 장 중 낮 12시에는 일본은행 기준금리가 발표된다.
2024.09.20 I 유준하 기자
英 모리슨스 인수 3년…'승자의 저주' 스멀스멀
  • [EU있는 경제]英 모리슨스 인수 3년…'승자의 저주' 스멀스멀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승자의 저주로 끝날지는 두고 봐야 할 것’125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스’ 인수·합병(M&A) 사례를 두고 현지 자본시장이 내리는 평가다. 미국 사모펀드(PEF)운용사 클레이톤듀블리에앤라이스(CD&R)는 약 3년 전 치열한 경쟁 끝에 영국계 홈플러스로 통하는 모리슨스를 품었으나, 인수 당시 발생한 막대한 부채 부담으로 회사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자본시장에선 모리슨스가 지난해 본격적인 인재 영입과 계열사 매각, 소비자 경험 개선 등으로 승부수를 띄운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보는 모양새다.20일 현지 자본시장에 따르면 모리슨스의 지난해 연간 손실 규모는 10억9000만파운드(약 1조 9254억원)를 기록했다. 고금리로 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손실 폭이 늘었다. 모리슨스의 현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계를 약 2년 전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 미국 사모펀드운용사 CD&R은 지난 2021년 레버리지바이아웃(LBO·차입매수) 전략을 통해 모리슨스를 약 11조원에 품었다. 레버리지바이아웃이란 (운용사 등이) 피인수 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이를 인수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인수 후에는 피인수 회사의 자산이나 현금 흐름을 사용해 부채를 상환한다.팬데믹 기간 동안 식료품 부문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모리슨스는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 누구나 군침을 흘리던 매물이다. 브렉시트로 미국 슈퍼마켓 체인 대비 몸값이 저렴했던데다, 산하에 주유소와 편의점 등 알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운용사들은 너도 나도 인수전에 참전해 매력적인 인수가를 불러댔다. 그 결과 CD&R은 당시 주당 1펜스 차이로 경쟁 운용사를 제치고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그러나 새 주인을 맞이한 모리슨스는 날개도 달아보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걸었다.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과도한 부채 부담으로 모리슨스의 재무 안정성이 무너져내리면서다. 그 사이 모리슨스의 경쟁사인 테스코와 세인스버리 등은 물류 기술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렸고, 모리슨스보다 뒤처져 있던 슈퍼마켓 체인인 알디와 리들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모리슨스의 자리를 위협했다. 실제 알디는 지난 2022년 영국 내 시장점유율 4위를 차지하며 모리슨스를 끌어내렸다. CD&R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모리슨스 산하 주유소를 지난 1월 25억파운드에 매각했으나, 자본시장에선 막대한 부채 부담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CD&R은 인재 영입과 사용자 경험 개선으로 모리슨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CD&R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까르푸 대표를 지낸 인물을 신임 대표로 임명했고, 최근에는 영국 슈퍼마켓 체인 세인스버리와 영국 복권 운영사 올윈에서 리테일 부문 이사를 지낸 인물을 신규사업 책임자로 앉혔다. 모리슨스는 기존에 운영하던 웹사이트를 정리하고 새로운 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시간 및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앱을 통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자본시장에선 모리슨스 딜이 승자의 저주로 남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보는 눈치다. 현지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모리슨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신임 대표를 앉힌 뒤로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다”며 “고객에 집중하고, 인재를 영입하는 교과서적인 전략을 택한 덕”이라고 전했다.
2024.09.20 I 김연지 기자
美 빅컷에도 中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지준율 인하 먼저”
  • 美 빅컷에도 中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지준율 인하 먼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세계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중국 인민은행은 일단 ‘사실상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과 금리 격차가 줄면서 통화정책에 여지가 생겼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보며 지급준비율(RRR) 같은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중국 100위안 지폐. (사진=AFP)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35%로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5년 만기 LPR도 3.85%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예측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이달 인민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본 로이터통신의 예상은 빗겨갔다.LPR은 1년물이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 5년물은 통상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기준금리로 불린다.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의 금리를 취합해 정리한다.인민은행은 지난 7월 1년물 LPR을 3.35%, 5년물 3.85%로 전월대비 각각 10bp(1bp=0.01%p)씩 인하한 바 있다. 이후 두달째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코로나19 국면에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고통을 겪어 금리를 올렸던 미국 등 주요국들과 달리 중국은 그동안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다. 2020년 1월만 해도 1년물과 5년물 LPR은 각각 4.15%, 4.80%였는데 이후 꾸준히 하락 추세였다.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내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소비를 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침체까지 겹치면서 금리를 내려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야 했기 때문에 금리를 지속 인하한 것이다.하지만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한 미국과 금리 격차가 벌어지자 달러화대비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고 이는 중국 내 자금 유출로 이어졌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도 그간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미국이 9월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면서 중국이 통화정책에 여유가 생겼음에도 LPR 동결 결정한 이유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도로 보인다. 또 중국의 은행들이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도 추가 LPR 인하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인민은행이 당장 LPR을 내리지 않아도 다른 통화정책 수단은 몇가지가 있다. 인민은행측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RRR 인하 여력이 있다고 밝히면서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RRR은 은행이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하는 예금의 비율을 얘기한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준율은 올해 2월 0.5%포인트를 내린 후 7%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지준율을 내리게 되면 은행이 그만큼 더 많은 예금을 대출 등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중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게 된다.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선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도 거론된다. 이미 인민은행은 신규 주담대 금리 하한선을 낮추며 문턱을 낮췄는데 이미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금리를 낮춰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이들 조치가 이어진 후 결국 LPR도 인하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과감한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정책 차이가 좁혀졌고 위안화 하방 압력을 줄였다”며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4분기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최소 1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PR을 낮출 여지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2024.09.20 I 이명철 기자
티웨이항공, 일자리 으뜸기업·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 티웨이항공, 일자리 으뜸기업·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티웨이항공은 지난 5일과 9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과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을 각각 수상하였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은 일자리를 늘리며 일자리 질을 선도적으로 개선한 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인증패 수여 및 우대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은 신용평가 및 금리 우대, 중소기업 육성자금 우대지원 등 재정적 지원과 최대 3년간 홍보 혜택을 받는다.티웨이항공이 지난 5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사진=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은 이번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에서 △신규 채용 확대 △일자리 창출 및 청년 취업 지원 기여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워라밸 구축 및 운영 △일자리 질 개선 △안전한 근로환경 구축과 사회공헌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첫 수상 이후 2024년 두번째 수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티웨또한 티웨이항공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진행한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은 일자리 창출 지원 부문에 대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일자리 창출 정부 유공 포상은 매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기업의 대표 및 임직원을 포함한 기업 종사자(개인)를 선정하고 있다.이번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은 직원의 근무 환경을 고려한 효율적인 인적자원관리와 근무환경 개선 등을 통하여 정부의 고용 노동 정책에 부응하며 고용 창출에 기여함에 따라 선정됐다. △청년과 여성 일자리 창출 기여 △업무방식 혁신 개선 △일생활 균형 실천 등에 높은 기여를 한 박인섭 티웨이항공 객실본부장이 수상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 채용을 통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직원들의 일과 삶이 균형있게 지켜질 수 있는 양질의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0 I 박민 기자
일본은행 금리 결정 주시…환율, 장 초반 1320원 후반대 약보합
  • 일본은행 금리 결정 주시…환율, 장 초반 1320원 후반대 약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20원 후반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전날 ‘빅컷’(50bp 금리 인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곧 있을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관망하는 모습이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35원 내린 1328.6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27.6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29.2원) 기준으로는 1.6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1만2000명 줄어든 수치이자 넉 달 만에 최저치다.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저녁 8시 34분 기준 100.64를 기록하고 있다. BOJ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엔화는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07위안대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4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장중 BOJ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점심 시간 전후로 회의 결과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만큼 시장의 관망세가 크다.
2024.09.20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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