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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라며'…빅컷에도 오르지 않는 네카오
  • '성장주라며'…빅컷에도 오르지 않는 네카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성장주의 대명사이자 정보통신(IT) 쌍두마차인 네카오(네이버와 카카오)가 미국의 금리 인하에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지만, 네카오의 주가는 이렇다 할 동력 없이 멈춰 있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네이버(NAVER(035420))는 최근 한 달(9월 2~10월 2일)간 900원(0.53%) 하락해 16만 8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1200원(3.23%) 내려 3만 6000원에 지난 2일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4.21%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했고 주주환원이라는 ‘극약’의 조처까지 한 점을 고려하면 아쉽다는 평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금리 인하 시기 주가에 탄력이 붙는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힌다. 실제로 과거 두 종목은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미래 산업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으며 급등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풀린 지난 2020년 네이버는 한 해 동안 56.84%, 카카오는 153.75%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던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게다가 미국의 빅컷(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까지 나타난 이달이 돼도 두 종목의 움직임은 지지부진하다. 게다가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4000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지난해 발표해 3년간 추진 중인 주주환원 정책과는 별개의 건으로 총 발행주식의 1.5% 규모인 234만 7500주를 매입해 12월 31일 전량을 소각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30일 네이버는 0.59% 내렸고 10월 2일에도 0.71% 하락세로 마감했다.카카오 역시 지난 8월 정신아 대표가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통상 고위 임원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해당 기업 주가가 저점에 가깝다는 신호로 읽힌다. 주식을 매수한 뒤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경영 성과를 낼 것이라는 주가 부양 의지로도 해석된다. 네카오 주가가 지지부진한 가장 큰 이유로 올해 하반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두 회사의 주요 매출원인 광고 사업 전망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 손꼽힌다. 이에 증권가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하향한 보고서만 무려 29건에 달한다. 네이버도 24곳으로 집계됐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목표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낮추며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고 주력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 등에서 경쟁업체에 밀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네이버의 2분기 기준 매출액 성장률은 8.4%로 전년 동기(17.7%) 대비 절반 수준으로 꺾였다. 카카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현재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0.03% 증가한 1403억원 수준이다. 역성장만 겨우 면할 것이란 얘기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게임과 스토리 사업의 신작 부재, 경쟁 심화로 성장률이 둔화했고, 헬스케어나 엔터프라이즈 등 뉴이니셔티브 사업에서의 적자도 줄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적보다는 ‘성장성’을 상실한 점이 주가 약세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글로벌 IT종목들이 인공지능(AI) 시장을 선점하는 가운데, 국내 IT업체들은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실적은 잠시 주춤할 수 있다. 문제는 네이버나 카카오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사라진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인식된 두 회사의 수익모델은 여전히 몇 년 전 모델이라는 게 문제인 만큼, 차라리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04 I 김인경 기자
국제유가 5% 급등에 투심 위축…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속보]국제유가 5% 급등에 투심 위축…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중동 긴장감이 여전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국채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며 투심이 위축된 분위기다. 그간 증시 상승의 버팀목이 됐던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다시 꼬리를 들 경우 주식시장엔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4만2011.5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7% 떨어진 5699.9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4% 내린 1만7918.48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뒤 주가가 폭락한 데 이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지상전을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추가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는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61달러(5.15%) 오른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72달러(5.03%) 상승한 배럴당 77.62달러에 마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방침을 밝힌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in discussion)이다”라고 말한 게 영향을 줬다.미국 경제의 대부분 차지하는 서비스업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호재였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고, 시장 예상치(51.7%)도 크게 웃돌았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서비스업은 생산이 계속 증가하면서 2년 반동안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에 3.0%를 기록한 이후 3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강한 퍼포먼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줄곧 견고한 것으로 나타난 고용지표는 이날 일부 둔화 모습이 나타나긴 했지만, 고용침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전망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5000건으로, 직전 주 수정치(21만9000건) 대비 6000건이 늘었다. 전문가 예상치(22만2000건)도 웃돌았다. 다만 이를 두고 고용상황이 다시 악화될지를 판단하기엔 어렵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이 늘어난 것은 최근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과 보잉 파업 등 영향이 일부 미쳤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JP모건의 아비엘 라인하트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이는 고용시장에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미국 경제가 여전히 순항하고 있고, 원유가격이 다시 치솟자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는 튀어 오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에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8bp(1bp=0.01%포인트) 오른 3.703%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6.1bp 상승한 3.846%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101.95를 기록 중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소식이 계속 좋다면 좀더 공격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급락했다. 달러·파운드화는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0.762파운드를 기록 중이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안 좋았지만 엔비디아 주가는 3.32% 올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칩 블랙웰 수요에 대해 “미친 수준”이라고 밝힌 게 투심을 자극했다.
2024.10.04 I 김상윤 기자
  • [사설]빅컷 훈풍에도 냉기만 가득한 한국 증시
  • 한국 증시가 올 들어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사실상 꼴찌 수준의 성적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상위 20개국 중 3분기까지 증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나라는 한국과 멕시코, 러시아 정도였다. 코스닥지수 수익률은 전쟁 중인 러시아의 RTS지수(-10.02%), 정권 교체 혼란을 겪고 있는 멕시코 증시(-8.55%)보다도 낮은 -13.08%로 꼴찌였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은 -2.84%에 그쳤다. 글로벌 증시는 올 상반기에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하반기 들어서는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의 영향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국면이다. 한국 증시가 이런 글로벌 흐름과 역행하는 이유로는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불확실성, ‘반도체 겨울론’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은 비교적 단기적 이슈다. 한국 증시 저평가에 대한 논의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남북 분단이라는 ‘한반도 리스크’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증시 자체의 구조적 문제부터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른바 ‘짠물 배당’ 관행부터 개선돼야 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상장사 중 2020~2022년 3개 회계연도 연속으로 배당을 하지 않은 기업은 190개사로 무려 24.2%에 달했다. 계속 흑자에도 배당을 하지 않은 곳도 42개사나 된다. 2022년 기준 한국의 배당 성향은 20.1%로 미국(40.5%) 영국(45.7%) 독일(40.8%) 일본(36.5%)은 물론 중국(35.0%)보다도 낮다. 상장회사들이 알짜배기 사업부를 떼어내 증시에 상장하는 ‘쪼개기 상장’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다. 기존 회사 대주주는 자회사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반면 일반주주들은 고스란히 앉아서 주가하락의 피해를 입는 꼴이다.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공매도 전면 금지도 비록 한시적이지만 비상식적이다. 불법공매도는 척결해야 하지만 ‘주가 상승에만 베팅하라’는 식이라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은 당연한 결과다.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한다며 최근 출범시킨 밸류업지수가 시장에서 외면받는 근본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곰곰이 따져보기 바란다.
2024.10.04 I 양승득 기자
  • 美 고용시장, 헤리케인·파업 여파 `우려'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의 고용지표들이 안정된 결과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날씨와 파업 등의 변수가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보도했다.이날 발표된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2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6000건이 늘었다.특히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22만건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그러나 주 초 공개된 구인이직보고서와 ADP민간고용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며 시장은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있다.FWD채권의 크리스토퍼 루프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고용시장은 바위처럼 안정적으로 보이고 있다”며 “결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관계자들은 고용시장이 더 악화되지 않는 한 공격적으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전주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등을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 여파로 고용시장 안정이 일시적으로 깨질 수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보잉의 3만명의 직원들과 미국 동부 해안 미 걸프만 등 항만 지역 4만5000명의 작업 중단도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전문가들은 파업중인 근로자들이 실업수당을 받을 수는 없지만 결국 공급망과 해당기업들과 관련된 다른 기업들이 영향을 받아 해고 및 감축 결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2024.10.04 I 이주영 기자
"해리스vs 트럼프, 누가되든 韓 부담↑ 가능성 대비해야"
  • "해리스vs 트럼프, 누가되든 韓 부담↑ 가능성 대비해야"
  • [이데일리 김윤지 양지윤 정다슬 기자]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냐,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냐. 미국 대선이 4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누가 승리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누가 백악관 주인이 되느냐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외교·경제적 관계도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가 지난달 27~29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7명의 전문가들은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에 유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비 증액을 주장하는가 하면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 보편 관세 등을 공언하고 있다. 그럼에도 해리스 부통령 또한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단 점에서 한미 관계가 마냥 장밋빛일 순 없다는 우려도 있다.인터뷰에는 김현욱 세종연구소 소장,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서정건 경희대 교수, 이신화 고려대 교수, 이재묵 한국외대 교수,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이상 가나다순)이 참여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해리스, 예측가능하나 ‘국익 우선’ 같아”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을 향해 방위비 증액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공개된 타임지와 인터뷰에서도 그는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추가 부담하지 않으면 주한미군 철수를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 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026년부터 적용되는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조기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반면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동맹 중시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조를 계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재묵 교수는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이나 해리스는 기존 국제 정치 문법 안에서 움직이는 인물”이라면서 “이는 적어도 우리가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렇다고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을 무조건 ‘호재’로만 볼 수 없다. 해리스 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다면 유럽과 중동 전문가인 필 고든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중용될 수 있단 예상이 워싱턴 정가에선 나온다. 이신화 교수는 “고든 보좌관은 실용적 국제주의자로 ‘미국의 리더십을 이어가되 한계를 어느 정도 인정하자’는 입장”이라면서 “트럼프보다 세련된 방식이겠으나 해리스도 동맹국인 한국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 산업 분야에서 중국과의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를 목적으로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반도체·과학법(CHIPS법)을 발효했다. 이는 한국 기업의 기회인 동시에 동맹국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더 이상 확장하지 않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밖에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동맹국들도 보조를 맞출 것을 압박하고 있다.북미 관계도 우리에게 중요한 변수다. 김현욱 소장은 “재임 시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3차례 회동한 트럼프가 한국이 원하는 한반도의 비핵화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북한과 대화한다면 한미 동맹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각 후보의 정책 입장이나 양당의 정강 정책상 두 사람 모두 한반도 문제가 우선순위는 아닌 상황이다. 박원곤 교수는 “트럼프가 김정은을 자주 언급하지만 1기 때처럼 북한과 정상회담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보단 북미 관계에 진전이 없었던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판”이라면서 “트럼프도 북한보단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분쟁에 우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누가 되든 중국 견제 차원에서 한미일 협력 체제는 지속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신화 교수는 “첨단 기술과 제조업 능력을 두루 갖추고 K팝 등 소프트파워까지 있는 한국을 동맹국으로써 활용하지 않는 건 트럼프도 손해”라면서 “우리에겐 부담이 가중될 수 있음을 대비해 한미일 동맹을 제도화하거나 미국과의 대화 기회를 필사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당선시 전기차 보조금 줄일 듯…배터리 산업 ‘타격’전문가들은 두 후보의 당선 여부에 따라 가장 달라질 경제 정책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이에 따른 에너지 정책’을 꼽았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바이든보다 더 친환경적인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커 환경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되면 바이든 정부가 강화한 연비 규제를 풀고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대폭 삭감할 것이란 설명이다. 조 연구위원은 “IRA 자체가 폐지되진 않겠지만, 보조금 규모는 대통령이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만약 보조금이 대폭 줄어들면 지금도 부진한 미국의 전기차 수요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배터리 분야 투자는 이미 이뤄진 상황”이라며 “생산이 투자한 규모만큼 이뤄지지 않으면 산업 전반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외 생산 기업에 대해서는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엄포하는 것 역시 한국 기업에 큰 부담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 대한 큰 압박이 있을 전망이다. 조 연구위원은 “멕시코와 캐나다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안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덜 받지만, 우리나라·일본·독일을 포함한 유럽연합(EU) 국가들은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언한 “일자리 뺏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서정건 교수는 “트럼프의 발언은 100% 정치적 레토릭(수사)”이라며 “한국, 일본, 독일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지 여부는 기업에 달린 것이고, 미국 기업조차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을 정도로 제조업 환경이 좋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두 후보 모두 당선 시 미국의 재정적 부담이 커지겠지만,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훨씬 더 강하고 관세 인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압박이 더 심해진다는 점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4.10.04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펜실베이니아 놓치면, 전국 득표 이겨도 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펜실베이니아 놓치면, 전국 득표 이겨도 진다-[W페스타]“당신은 온리 원…나를, 너를 사랑하자”-최윤범 3.1조 실탄…MBK, 매수가 인상 검토-‘분사라도 해야 하나’ 답 못찾는 파운드리△종합-[사설]빅컷 훈풍에도 냉기만 가득한 한국 증시-[사설]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도 손질이 먼저다-“감독 선임 규정·절차 위반” 정당성 흔들리면 홍명보 위기△파운드리 변곡점, 기로에 선 삼성-“파운드리는 ‘서비스’ 산업…기술은 기본, 디자인까지 밀착지원해야”-연일 삼성 때리는 외국IB…국내 증권사 “우려 과도”△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이생망·금수저’는 가당치도 않은 말…나는 대체불가능한 특별한 존재-“바른 노래로 사람들 치유할 것…좋은 영향력이 세상을 바꿔”-“넘버원 아닌 온리원 돼야 나다운 삶”-“나다움은 ‘이름값’하며 사는 것”-키링 만들고, 북 사인회까지 나다움 찾아 찍은 쉼표 하나△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하루아침에 시력 잃었어도…‘망했어’ 아닌 ‘어떻게 살까’ 먼저 떠올렸죠-“자신에 대해선 무한한 욕심 가진 ‘착한 놀부’가 되자”-실패를 당연히 여겨라…세상이 만든 선입견의 ‘선’ 넘어야 도전할 힘 생겨-“각자도생 사회, 일에만 매달려 자신 잃어버리게 만들어”△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1%의 힘은 강해…산 옮기고 싶다면 호미질부터 시작하라”-김준수 열창에 새벽부터 줄섰던 팬들 환호 마술사 이준형 ‘관객폰 비번 해제’에 박수△한달 남은 美대선-트럼프 되면 배터리산업 타격 해리스 당선땐 대중사업 차질-초접전 대결…대선 결과 불복시 대혼란-“속도보다 정확성”…경합주 조지아, 수개표 선택△종합-“갈 데까지 간다” 벼랑끝 치닫는 고려아연·영풍…재계는 “중재” 주문-“휴대폰 할부금 낼 돈 없어”…연체 늘며 보증기관 손해율 껑충-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내년 상반기로 미룬다-이란 핵·석유생산 시설 타격할까 이스라엘 보복 수위…美에 달렸다△정치-韓, 尹 만찬 패싱에 대통령실 전 행정관 감찰 맞불…루비콘 강 건넜다-10·16 재보궐 선거운동 스타트…여야 ‘텃밭 사수’ 총력전-尹대통령, 내주 아세안 3국 순방…라오스서 이시바 총리와 첫 정상회담-국감장 달굴 ‘대왕고래’ 경제성 정부 자료제출 거부에 맹탕 우려△경제·금융-지방銀 건전성 악화일로…연체율 시중은행 2배-대출규제 쏟아냈지만…안 잡히는 가계빚-“플랫폼법 국내외 차별 없어…美와 통상마찰 없을 것”-“日이시바 총리, 금융정책 중립…당분간 금리인상 없을듯” △글로벌-길어지는 전기차 캐즘에…토요타도 美 공장 생산 늦춘다-오픈AI, 8.7조원 신규자금 조달 기업 가치 ‘우버’ 수준으로 껑충-허리케인·파업·중동…해리스, 안팎으로 악재-‘브렉시트 앙금 풀자’ 英·EU, 관계 회복 시동△산업-졸면 운전대가 부르르…게처럼 옆으로 주행도-‘인재양성→사회환원’ 선순환 이어갈 것-美 최대 가구업체와 첨단IT의 만남…스마트홈 고객경험 극대화-SK온 1조원 규모 유상증자 SK그룹 재무개선 속도낸다-HD현대重, 국내 첫 잠수함 안전기준 기본승인 획득△산업-KT “자체 LLM도 차기 버전 개발 중”-프라이버시 앞세운 애플AI…차별화 글쎄-“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獨베링거가 먼저 러브콜”-코아스템켐온, 루게릭병 신약 ‘뉴로나타 알’ 임상 3상 투약 완료△산업-농가도 맛도 살린다…‘로코노미’ 먹거리 열풍-초콜릿 안에 마시멜로 두바이 다음은 ‘스모어’-단군이래 최대 대목…가구업계 ‘둔촌 대전’-김장철 오는데…배춧값, 1년 전보다 38% 급등△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프랑스로 시집 온 14세 소녀 ‘코스 요리’로 미식혁명 활짝△증권-빅컷도 무용지물…가라앉는 네카오-스팩 빼고도 23곳 10월 IPO 큰장 선다-중동 분쟁 격화에 불뿜는 방산주-한온시스템 품는 한국 타이어…주가는 둘 다 약세-“당분간 박스피 계속 지수보다 종목 봐라”△부동산-“사업비 4.4% 증액”…서울 서부선 불씨 살리나-노후 임대주택, 고령자 맞춤형으로 변신-‘고성 리솜’ 설계 맡은 간삼건축…‘웰니스’ 파고든다-전세사기 피해자 1554명 추가 인정…수도권·30대 가장 많아△여행-이 바위서 시작됐네, 사명대사의 역사-김밥천국 아니냐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김밥축제-해설사가 들려주는 잠실·후암동 이야기-외향인도, 내향인도, 글래드호텔 SNS 주목△스포츠-‘0% 확률’ 깬 마법사…KT, 두산 꺾고 준PO 간다-김민규 “최경주 선배 조언대로…인내심 가졌더니 노보기 결실”-여자도 남자도 ‘러프와의 전쟁’…공 못 찾고 더블보기 진땀-‘우승 없는 신인왕’ 김민별 KLPGA 첫 우승 정조준 △오피니언-언격을 만드는 시작 ‘호칭’-자유·평화·번영 향한 아세안과의 동행-프로야구 ‘천만관중 시대’ 이어가려면△피플-내 음악 만들어준 가족·선생님·친구들이 상 받아야-캠코·수출입銀 “수출 기업 재기 도울 것”-메이플 광고판 찾아온 일본MZ “귀멸의 칼날 컬래버 기대돼요”-브런치스토리에서 작가의 꿈 이루세요-“나도 스마트 크리에이터” 안랩, 성남서초 코딩교육-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과학기술혁신특위원장-LG유플러스, 통신사 최초 스마트폰 드론 배송 서비스△사회-“대학 졸업후 방구석 10년”…백수에게도 사정은 있다-영부인이 명품백 받아도 처벌은 불가…한계 드러낸 청탁금지법-서울대發 휴학도미노 우려 교욱부, 고강도 감사 착수-‘신설’ 무전공학과, 71%는 수시경쟁률 평균 이하-교제·가정폭력 신고, 절반 이상 ‘현장종결’
2024.10.03 I 송재민 기자
MBK “자사주 공개매수 위법”…영풍정밀 공개매수가 3만원으로
  • MBK “자사주 공개매수 위법”…영풍정밀 공개매수가 3만원으로[마켓인]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왼쪽)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오른쪽) (사진=각 사)[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이 발표한 3조 1000억원 규모 자사주 공개매수 계획에 대해 “금전적 손실을 끼치는 배임 행위이자 상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2만 5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MBK파트너스는 3일 공개한 자료를 통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는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배임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윤범 회장 및 이사진들이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를 찬성 결의한 것은 고려아연의 손해를 아랑곳하지 않고 최 회장의 경영권 지키기에 나선 것”이라며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며 선관주의 의무 및 충실의무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전날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총 3조 1000억원 규모 자사주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했다. 고려아연은 오는 23일까지 최대 7%에 달하는 금리로 2조 6663억원 규모의 지분 5.5%를 확보하고, 베인캐피탈은 4300억원을 투입해 지분 2.5%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종료 후 주가가 이전 시세로 회귀하는 경향을 감안했을 때, 고려아연이 주당 83만원에 취득할 주식 가치는 이른 시일 내에 30% 이상 하락할 것”이라며 “공개매수를 위해 고금리로 차입한 금액의 연 이자만 1500억~1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 인해 고려아연의 부채비율은 연말까지 90~100%로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의 ‘경영권’이라는 명분을 지키고자 회사에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불러일으키고 남아있는 주주들의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풍 관계자 역시 “2.2% 주주이자 경영대리인에 불과한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공개매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이날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정정 공고를 냈다. 자본시장법상 공개매수자는 전국 단위의 일반신문 또는 경제신문 중 둘 이상의 신문에 공고를 내야한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종료 예정이던 MBK파트너스의 영풍정밀 공개매수 기간은 14일까지 연장됐다. MBK파트너스의 영풍정밀 공개매수 대금은 기존 1710억원에서 2052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영풍정밀 지분은 장씨 일가가 지분 21.25%를, 최씨 일가가 지분 35.45%를 보유하고 있다.
2024.10.03 I 허지은 기자
“금리 올릴 때 아냐”…이시바 한마디에 주가 오르고 엔화 내리고
  • “금리 올릴 때 아냐”…이시바 한마디에 주가 오르고 엔화 내리고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며 3일 일본 주식시장이 급등하고 엔화 가치는 급락했다.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한때 1달러=147엔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전날 대비 3엔 하락한 것이고, 8월 중순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베노믹스’ 부활을 내건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 담당상이 1차 투표에서 1위를 하면서 당선이 유력시 되던 9월 27일 수준도 밑돌았다. 닛케이평균주가도 크게 올랐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7(3%) 올라간 3만 8856까지 상승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7% 상승한 3만 8552.06이었다. 도쿄주식시장 프라임 시장에 상장한 종목의 90%가 상승했다. 토픽스(TOPIX)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1.75(1.20%) 상승한 2683.71이었다. JPX프라임150지수는 16.49(1.38%) 오른 1209.86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전날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 회담한 후, 기자단과 만나 “개인적으로는 현재 추가 금리 인상을 하는 환경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시바 총재는 금융완화 노선을 내세운 아베노믹스에 회의적이라는 시장의 시각을 180도 뒤집었다이시바 총재의 측근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 역시 “총리가 금리 인상에 긍정적이라는 것은 크게 보면 맞는 말이 아니다”라며 “최우선 과제는 디플레이션 탈출을 확실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정상화보다는 경기 회복과 2% 물가상승률 안착이라는 목표가 더 우선시된다는 말이다.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투기적 엔화 매수 포지션이 커져있던 것 역시 급격한 엔 하락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 등 비상업 부문의 엔화 매수 포지션이 9월 24일 기준으로 6만 6000계약에 달해,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후쿠오카 파이낸셜 그룹의 사사키 도오루 수석 전략가는 닛케이에 “과거에 이 정도로 엔화 매수 포지션이 쌓였을 때는 미일 금리 차가 적었다. 그러나 지금은 금리 차가 여전히 큰 상태여서, 엔화 강세를 뒷받침할 만한 요인이 없다면 매수 포지션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존재한다. 오는 27일 중의원 선거나 보정예산 편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민심을 고려한 일시적 발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야마모토 마사후미 미즈호증권 외환 전략가는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엔고를 싫어하는 주식시장을 배려한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2024.10.03 I 정다슬 기자
캐딜락, 10월 선수금·보증금 '제로'…특별 프로모션 살펴보니
  • 캐딜락, 10월 선수금·보증금 '제로'…특별 프로모션 살펴보니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너럴모터스(GM)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고객 초기 부담금을 대폭 낮춘 특별 금융 옵션과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10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캐딜락 10월 프로모션. (사진=캐딜락)캐딜락은 주요 판매 차종을 대상으로 △현금 할인 △최대 무이자 할부 △최대 무이자 리스 등 기본 구매 옵션 외에 차종에 따라 △선수금 및 보증금 제로 혹은 지원 옵션을 신설했다.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ESV 포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수금 1000만원 지원(저금리 할부 혹은 리스 옵션 선택 시) 옵션을 새로 제공하며, △1000만원 할인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30%) △60개월 2.4% 저금리 리스(보증금 30%) 등의 구매 옵션도 제공한다.또 일부 재고에 한해 100만원 추가 할인 또는 보증연장(1년/2만km)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대형 3열 SUV XT6는 △36개월 2.1% 저금리 할부(선수금 제로) △36개월 4.0% 저금리 리스(보증금 제로) △500만원 할인 등 강화된 구매 옵션에 더해 보증연장(1년/2만km) 혜택을 옵션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에게 추가 제공한다.하이 퍼포먼스 머신 CT5-V 블랙윙 구매 고객은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제로)△36개월 1.6% 저금리 리스(보증금 제로) △1500만원 할인 등 구매 옵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캐딜락은 브랜드 첫 순수 전기SUV 리릭(LYRIQ)을 소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기차 현장 점검 서비스’를 올 연말까지 진행키로 했다. 점검기간 동안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고객은 배터리 냉각수 레벨 배터리 온도 등 총 6개 주요 항목의 전기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리릭 현장 점검 서비스 및 10월 프로모션 혜택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캐딜락 공식 홈페이지 또는 가까운 캐딜락 전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0.03 I 이다원 기자
관계형금융 잔액 반 년새 1.9조 ↑…연체율 0.52%
  • 관계형금융 잔액 반 년새 1.9조 ↑…연체율 0.52%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은행권의 관계형 금융 잔액이 반 년새 2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형 금융은 은행이 신용이 떨어지거나 담보가 부족한 기업에 사업 전망 등이 양호한 경우 3년 이상의 대출·지분 투자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7개 국내 은행의 올해 상반기 관계형 금융 잔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작년 말(16조5000억원)보다 11.4%(1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주별로는 개인 사업자 대출(6조3000억원)이 17.2%(9000억원) 증가했으며, 중소법인 대출(12조1000억원)도 8.6%(1조원) 늘었다. 잔액 평균 금리는 4.69%로 전년 말 대비 0.32%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 금리(5.05%)보다 0.3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32.1%), 제조업(22.2%), 서비스업(15.6%) 순으로 자금 공급 비중이 컸다.다만 연체율도 상승 추세다. 지난 2022년 0.33%였던 연체율은 작년 말 0.45%로 뛴 뒤 지난 6월엔 0.52%로 올랐다.관계형 금융 우수은행 평가 결과, 대형 은행 중에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누적 공급 금액, 신용대출 비중 등이, 국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 건수, 저신용자대출 비중 등이 우수했다. 중소형 은행의 경우 광주은행과 아이엠뱅크가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금감원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연말 포용금융 우수기관 포상 시 평가에 반영한다.금감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형 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3 I 김국배 기자
3분기 코스피, '반도체' 찜한 개미 울상…외국인만 웃었다
  • 3분기 코스피, '반도체' 찜한 개미 울상…외국인만 웃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분기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수익률은 고꾸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금액은 7조 8194억원으로 집계됐다.2위는 SK하이닉스(000660)(2조 6581억원)으로 나타났고 개인투자자들은 기아(000270) 역시 5697억원 어치 담았다.현대차(48439원), 유한양행(2811억원), LG화학(2750억원), 한미반도체(1989억원) 가 그 뒤를 이었다. 또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1912억원), 이수페타시스(1771억원), 삼성SDI(1624억원) 등을 사들였다.그런데 이들 10개 종목은 3분기 동안 평균 9% 하락했다. 3분기 코스피가 인공지능 수익성 우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에 7%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더욱 저조한 성적을 보인 것이다.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내렸으며 이수페타시스(-37.7%), 한미반도체(-37.1%), SK하이닉스(-26.2%), 삼성전자(-24.5%) 등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인공지능(AI) 수요 둔화에 따른 우려에 개인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개미들의 손실은 더욱 커졌다.반면 외국인들이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은 주가가 평균 1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3분기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9355억원 순매수했다. 해당 종목 주가는 3분기 들어 34.4% 상승했다. 또 외국인은 LG전자(4418억원), 알테오젠(3670억원), 삼성중공업(3530억원), 크래프톤(3229억원), LG에너지솔루션(2714억원) 등 순으로 많이 샀다.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주를 비롯해 이차전지주, 게임주 등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빅컷(한번에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하함)에도 불구하고 방어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뜩이나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남아있는데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최근엔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빅컷에도 불구하고 경기 모멘텀은 이미 약화되고 있어 경계감이 필요하다”며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로 대응해야 하며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덕에 시장 관심을 모을 수 있는 금융, 보험, 지주 등도 주가 하락 시 매수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 사이클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수축 사이클로 전환했는데 10월은 지난달보다 더 강화된 위험 회피 시그널이 생성되고 있다”며 “이러한 수축 기조는 최소 내년 상반기 말까지 지속될 것이고 이는 곧 국내 증시의 상방을 제한하는 부담 요소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이어 “코스피 지수 2500~2700선의 순환매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통신 등 성장주 또는 방어주 성격을 지닌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 조언했다. 챗GPT 제공
2024.10.03 I 김인경 기자
커지는 중동 위기, 전쟁수혜주는 ‘신바람’
  • 커지는 중동 위기, 전쟁수혜주는 ‘신바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을 중심으로 중동 분쟁이 격화하면서 방산 등 일명 전쟁 수혜주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 불확실성 속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군비 경쟁이라는 확실한 재료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타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방산업체의 수출 지속세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LIG넥스원(07955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주요 종목을 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 지수가 1.22%, 코스닥 지수가 0.23% 하락하며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도 주요 방산주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LIG넥스원은 전일 전 거래일 대비 8000원(3.79%) 오른 21만 9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4.21% 상승했다. 이밖에 현대로템(064350)은 1.87%, 한일단조(024740)는 8.08% 올랐다.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공격한 후 이란이 미사일 공격으로 맞대응하는 등 양국 간 충돌이 본격화하며 방산에 투자심리(투심)가 집중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이 빠져나가는 가운데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방산주에 대해서는 ‘사자’ 흐름이 이어지는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전에 나설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중동 분쟁이 격화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은 전면전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불안감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아직 찻잔 태풍으로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증권가에서는 중동 분쟁이 단기로 그치더라도 방산업종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종전 혹은 휴전하더라도 이것이 분쟁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만큼 군비 증강 흐름이 계속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실적 및 밸류에이션 상향을 위해 필수적인 자체 무기 개발이 꾸준히 이어지는데다 이에 따른 수주 흐름도 긍정적이다. 특히 한국 방산의 대표 상품인 K9 자주포와 K2 전차 등은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독일의 수출 통제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다.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유럽의 군비 증강이 이어지고 있고 중동 역시 한국 방산 업체에 큰 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출 모멘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는 탑라인과 수익성의 동반 개선을 의미하는 만큼 방산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견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4.10.03 I 이정현 기자
'중동 분쟁'에도 6만달러 지킨 비트코인…리플은 10%↓
  • '중동 분쟁'에도 6만달러 지킨 비트코인…리플은 10%↓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이후 강세를 유지해왔던 가상자산 시장이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하락세로 전환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6만달러대를 지켜냈지만 리플은 10% 가량 급락했다. 향후 전망도 다소 어둡다. (사진=픽사베이)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7% 하락한 6만63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47% 하락한 2363달러에, 리플은 10.7% 하락한 0.53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165만4000원, 이더리움이 319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22.6원이다.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 하락을 이끈 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하며 글로벌 거시경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약 200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을 중비 중이다. 프랑스 또한 군사지원에 나섰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전념하는 프랑스는 오늘 중동에서 군사 지원을 동원해 이란의 위협에 대응했다”고 말했다.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증시도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9%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또한 1.5%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9% 오른 2690.30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 가격도 2685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향후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QCP캐피털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전날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이 동반 하락했다”며 “비트코인은 6만달러 수준에서 지지를 보였지만 추가 하락이 발생하면 5만5000달러대까지 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03 I 김가은 기자
이자 더 낮아질라…3년 만기 예금 가입 10개월째 ↑
  • 이자 더 낮아질라…3년 만기 예금 가입 10개월째 ↑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도 금리인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선 만기가 3년 이상인 정기예금 가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더 낮아지기 전에 그나마 아직 높은 이자를 주는 예금에 장기간 돈을 묶어두려는 수요 영향으로 해석된다.사진은 서울 시내의 주요 은행 ATM 기기 모습. (사진=연합뉴스)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예금은행의 만기 3년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31조60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31조534억원)보다 5530억원 증가한 것이다.만기 3년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26조216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7월 말까지 10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보다 만기가 짧은 정기예금 잔액 증감이 들쭉날쭉했던 것과 대조적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질 것을 예상한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소비자 물가는 3년 6개월 만에 2% 밑으로 떨어지면서 은행권 안팎에서는 한국은행이 오는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조건이 갖춰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6%로 2021년 2월(1.4%) 이후 4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한때 4%선을 웃돌았던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상당히 낮아졌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2.70~3.45% 수준이다. 1년 만기의 경우 금리는 최고 연 3.35~3.8%로 더 높다. 은행권 관계자는 “1년 만기 일부 상품 금리는 더 높지만, 1년 뒤 그 정도 금리의 상품에 다시 가입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03 I 김국배 기자
美고용 탄탄? 중동 불확실성 여전…눈치 본 뉴욕증시
  • 美고용 탄탄? 중동 불확실성 여전…눈치 본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에 마감했다. 예상보다 강한 민간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하긴 했지만, 금요일 발표될 정부 고용보고서를 보면서 최종적으로 고용시장에 대한 판단을 내리자며 눈치를 봤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확대 가능성, 47년 만의 미 동남부 지역 항만 노동자들의 동시 파업 등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연준의 추가 ‘빅컷’(50bp인하) 기대감이 일부 약화하면서 미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달러가치는 올랐다.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2196.52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1% 상승한 5709.5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8% 오른 1만7925.12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머리를 긁적 거리고 있다. (사진=AFP)◇ADP민간고용 서프라이즈…추가 ‘빅컷’ 기대감 낮춘 시장장초반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투자방향에 혼란을 느꼈다. 고용이 강하면 경기가 좋다는 의미이지만, 한편으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를 더디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14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2만8000명)과 8월 증가폭(10만3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7%로, 8월 상승률(4.8%) 대비 소폭 둔화됐다. 미국의 고용이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는 최근 추세와 엇갈린 지표인 것이다. 이 소식에 시장은 11월 추가 ‘빅컷’ 가능성을 더 낮췄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전날 36.8%에서 35.7%로 낮아졌다.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오늘 ADP고용지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금요일 고용보고서를 봐야 현재 고용상황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ADP보고서는 정부보고서와 달리 표본이 적어 신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4일 나올 9월 고용보고서를 봐야 미국 고용상황에 대한 보다 면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얘기다.◇이란-이스라엘 전쟁 불확실성..전면 확산 우려는 완화탄탄한 고용소식에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뉴욕증시는 장초반 하락 출발했다. 그러다 경제가 탄탄한 것은 주식시장에 좋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이 아직 확산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란의 미바실 발사에 이스라에링 보복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움직임은 나오고 있지 않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보류할 것을 촉구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4월처럼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이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가길 기대하고 잇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사에릭슨 시장분석 책임자는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시장이 약간의 혼란을 겪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런 사건이 터질 경우 명확한 경제적 영향이 나타나기 전 까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약간의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아문디 자산운용의 지정학 책임자인 안나 로젠버그는 “분명히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며 “시장은 여전히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전면적으로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본적인 기대감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타당하다”고 진단했다.◇테슬라, 3분기 인도량 기대치 밑돌아..3.5%↓테슬라는 3분기 인도한 차량이 월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3.49% 하락했다. 장중 한 때 6% 이상 급락하긴 했지만, 낙폭을 줄였다. 테슬라는 이날 3분기 46만289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는데, 시장 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기대치 46만9828건을 밑돌았다. 나이키는 전일 실적발표와 컨퍼런스 콜에서 최고경영자 교체를 앞두고 연간 가이던스 제시마저 보류하자 주가가 6.77% 급락했다. 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1.58%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세 이어가…이시바 총리 발언에 달러·엔 2% 급등양호한 고용지표로 추가 빅컷 기대감이 꺽이자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오후 4시40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애리 대비 1.6bp(1bp=0.01%포인트) 오른 3.637%을,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bp 상승한 3.783%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약 2주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오른 101.62까지 올라갔다. 특히 달러·엔 환율은 2.02%나 오르며 146.46엔까지 상승했다(엔화가치 하락).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와 취임 후 처음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을 할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게 크게 영향을 줬다.중동 긴장감 고조에 전날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7달러(0.39%) 오른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4달러(0.46%) 상승한 배럴당 73.90달러에 마감했다.
2024.10.03 I 김상윤 기자
日 이시바 총리 시대…금융·외환 시장엔 어떤 영향 줄까
  • 日 이시바 총리 시대…금융·외환 시장엔 어떤 영향 줄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자민당 총재가 지난 1일 새로운 일본 총리에 오르면서 이시바 내각이 발족됐다. 최근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 세계 금융·외환 시장에서 일본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정권이 바뀌면서 정책 방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공식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 AFP)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2일 ‘일본 이시바 내각 출범 관련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시바 총리의 최근 발언은 정책의 연속성을 의식한 정권 운영을 시시하고 있다”며 “아베노믹스와 거리를 두면서도 성장을 중시하는 기시다 정권의 노선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 경제 정책은 기시다 내각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임금과 투자가 견인하는 성장형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성장 전력을 꾸준히 이어받아 디플레이션 탈피를 최우선으로 경제·재정 운영을 한다”고 밝혔다. 강영숙 국금센터 선진경제부장은 “이시바 총리의 경우 재정 규율을 중시하며 지방창생(지방 소멸 대응) 등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일부 증세에도 열려 있는 입장”이라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재정규율보다 성장에 중점을 두는 정책 기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까지 감안하면 당분간은 증세나 세출 삭감을 적극 추진하긴 어려울 소지가 있다”며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기시다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해 긍정 평가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중소기업 지원과 고물가 대책 등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금융정책과 관련해선 이시바 총리는 아베노믹스의 수정을 주장해왔고 일본은행(BOJ)의 독립성과 금융정책 정상화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다만, 강 부장은 “이시바 총리가 디플레이션 탈피를 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특별히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이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이시바 정권의 금융정책에 대한 입장은 중립에 가까워 보이며 일본은행에 금리 인상을 촉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오는 27일 중의원 선거가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시장의 관심은 이시바 정권의 지지율, 중의원 선거 결과, 보정 예산의 시점과 규모로 이동하고 있다”며 “금융소득세 강화 등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 있는 가운데 10월은 정치가 환율, 주가에 영향을 주기 쉬운 시기가 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2024.10.03 I 장영은 기자
'눈치보기'에 뉴욕증시 보합 마감…테슬라 주가 3.5%↓
  • [속보]'눈치보기'에 뉴욕증시 보합 마감…테슬라 주가 3.5%↓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에 마감했다. 예상보다 강한 민간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확대 가능성을 주시하며 눈치보기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2196.52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1% 상승한 5709.5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8% 오른 1만7925.12에 거래를 마쳤다.장초반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투자방향에 혼란을 느꼈다. 고용이 강하면 경기가 좋다는 의미이지만, 한편으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를 더디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14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2만8000명)과 8월 증가폭(10만3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7%로, 8월 상승률(4.8%) 대비 소폭 둔화됐다. 미국의 고용이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는 최근 추세와 엇갈린 지표인 것이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오늘 ADP고용지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금요일 고용보고서를 봐야 현재 고용상황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ADP보고서는 정부보고서와 달리 표본이 적어 신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4일 나올 9월 고용보고서를 봐야 미국 고용상황에 대한 보다 면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얘기다.탄탄한 고용소식에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뉴욕증시는 장초반 하락 출발했다. 그러다 경제가 탄탄한 것은 주식시장에 좋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이 아직 확산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눈치보기에 나섰고, 결국 뉴욕증시는 보합에 마감했다.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리사에릭슨 시장분석 책임자는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시장이 약간의 혼란을 겪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런 사건이 터질 경우 명확한 경제적 영향이 나타나기 전 까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약간의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테슬라는 3분기 인도한 차량이 월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3.49%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3분기 46만289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는데, 시장 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기대치 46만9828건을 밑돌았다. 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1.58% 상승했다.
2024.10.03 I 김상윤 기자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배팅"…혹한기 속 VC가 주목한 가능성
  • [마켓인]"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배팅"…혹한기 속 VC가 주목한 가능성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고금리와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투자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최근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모빌리티 환경에 발맞춰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까닭이다. (사진=토프모빌리티)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솔루션 루티를 운영 중인 위밋모빌리티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한국앤컴퍼니(한국프리시전웍스), 키움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비에이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 중 비에이파트너스는 지난해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던 하우스다.위밋모빌리티는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 퀵커머스 수요가 확대되면서 벤처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9년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업을 키워온 위밋모빌리티는 운송관리시스템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화물 차량의 경로 생성과 배차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식품과 의약품 운송에 있어 중요한 온도를 조절하는 관제 서비스와 제주도 내 당일 배송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비슷한 시기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차봇모빌리티도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해 투자금을 모았다. 해당 시리즈C 라운드에는 한화투자증권, 현대투자파트너스, 지엘케이에쿼티파트너스, 하나벤처스,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이 참여했다. 차봇모빌리티의 누적 투자금액은 225억원에 달하게 됐다. 시리즈C 라운드에서는 지난 2021년 시리즈B 라운드 대비 약 2배 가까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초기 라운드 투자도 종종 이루어졌다. 미래항공모빌리티 AI 전문기업 위플로는 최근 25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해당 투자로 위플로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63억원이 됐으며, 기존 투자사인 롯데벤처스와 IBK기업은행, 신규 투자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참여했다. 위플로는 한화시스템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드론, 에어택시 그리고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체 상태를 10초 내 비접촉 방식으로 점검할 수 있는 퓨전센서 및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전기비행기 스타트업 토프모빌리티는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와 넥스트드림엔젤클럽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토프모빌리티는 국내 첫 전기 비행기를 도입해 아시아 최초 상용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물론, 전기 비행기 유통부터 통합관리까지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대부분 후기 기업 투자인 점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모빌리티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업계 발전에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VC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에도 모빌리티 산업에 투자했지만 대다수 후기 단계에 해당했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는 앞으로 벤처투자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분야”라며 “새로운 모빌리티가 등장하면 확장성이 매우 커 제조나 서비스 등 분야로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가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2024.10.03 I 송재민 기자
  • "달러, 시장 불확실성에도 안정화 지속될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도 달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월가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2일(현지시간)로이터통신은 외환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미국 달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금리인하 전망에도 향후 수 개월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달러는 지난 7월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며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5% 가까운 상승폭을 모두 내놓은 상황이다.지난 9월 3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로이터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80명의 전략가들 내년 3월 말까지는 안정된 달러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본 것이다.JP모건의 미라 찬단 외환 전략가는 “글로벌 경제 연착륙과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가 더해지면서 결국 달러 약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은 여전하지만 단기간내에 목표치까지 도달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중동발 분쟁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에대한 수요 증가로 향후 몇 주내에 달러 강세를 이끌 요인들도 있음에 주목하는 응답자들도 있었다.또한 11월 대선과 10월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결정도 모두 달러 강세 요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시티그룹의 댄 토본 외환 전략 책임은 “트럼프 후보가 내놓은 관세 정책에 대해 시장이 더 영향을 반영하지 않고 있는 만큼 대선 결과에 따라 달러는 더욱 크게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24.10.03 I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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