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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돌입…최윤범 ‘반격’ 시작
  •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돌입…최윤범 ‘반격’ 시작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4일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돌입했다. 응모주식이 단 1주일 경우에도 전량을 다 매수한다는 강수를 뒀다.양사는 이날부터 주당 83만원에 최대 18% 지분을 취득할 방침이다. 공개매수 종료일은 이달 23일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제시한 가격(75만원)보다 8만원(10.7%) 높다. 최대 취득 지분도 18%(고려아연 15.5%·베인캐피탈 2.5%)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최대 취득 지분인 14.61%보다 높다.고려아연은 공개매수로 사들인 자사주(최대 지분 15.5%)를 모두 소각할 방침이다.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면 남은 주식들은 가치가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란 게 고려아연 측 설명이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자기주식 매입은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와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진심을 담은 결정”이라며 “취득하는 자기주식은 향후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양사는 최소 공개매수 예정 수량 없이 응모한 주식 수가 목표치를 밑돌아도 전량 매수하기로 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1일 자사주 취득 공시를 통해 공개매수 응모 지분이 5.87%에 못 미치면 1주도 사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시장의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계획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고려아연(010130)과 베인캐피탈이 이번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위해 투입하는 자금은 총 3조1000억원이다. 고려아연이 약 2조7000억원을, 베인캐피탈이 약 4000억원을 부담한다. 고려아연은 2조7000억원 가운데 1조5000억원은 기존 보유 현금 등을 활용해 마련하고 1조2000억원은 금융기관 차입금 등으로 마련한다. 공동매수자인 베인캐피탈은 고려아연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재무적투자자(FI)로 고려아연 주식을 취득한다. 투입하는 자금은 약 4000억원이다.이와 관련 MBK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대 7% 고금리의 2조7000억원 차입금으로 진행되는 최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금전적, 재무적 차원에서도 고려아연과 남은 주주들에게까지 적지 않은 피해로 다가올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차입금 총 3조1000억원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추가 이자비용만 약 186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반기 말 연결 기준 2조7000억원 차입금이 자사주 취득으로 대부분 지출할 경우, 고려아연은 약 2조원의 순차입 상태로 즉시 전환된다”고 주장했다.이에 고려아연 측은 “MBK와 영풍(000670)은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이 위법일 뿐 아니라 배임에 해당한다며 가처분 재판부 판결내용이 위법이라고 주장하는 허위사실과 거짓 선동을 또 이어가고 있다”며 “심지어 영풍은 같은 법원, 같은 재판부에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배당을 받으면서 해당 재판부가 모두 배척한 내용을 또 문구만 바꿔 신청이유로 제출했다”고 반박했다.이어 “이는 주주들을 불안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며 “고려아연은 이 같은 시세조종성과 자본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금융당국 진정 등 형사조치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4.10.04 I 김은경 기자
‘부산시 1금고’ 지킨 부산은행, 연 4% 금리 적금 특별판매
  • ‘부산시 1금고’ 지킨 부산은행, 연 4% 금리 적금 특별판매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BNK부산은행이 부산시금고 재유치를 기념해 최고 4% 금리를 제공하는 가계우대정기적금을 오는 31일까지 특별 판매한다.4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이번 특판 실시로 ‘가계우대정기적금’ 가입 고객에게는 기본금리 3%에 부산시 1금고 재유치 기념 특별 우대금리 1%포인트를 더해 연 4%금리를 1인 1계좌에 한해 제공한다. 가입기간은 12개월, 가입한도는 월 50만원 이하로 개인고객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특판 한도는 5000좌로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영업점 창구와 모바일뱅킹 앱, 인터넷뱅킹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부산시 금고 선정위원회는 지난 9월 24일, 1금고 운영기관에 부산은행을 선정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24년 동안에 이어 앞으로 4년 더 부산시 예산을 관리한다.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입찰 참여로 24년 만에 경쟁입찰이 치러졌지만, 부산은행은 시금고 업무 수행능력과, 지역사회 기여도, 이용 편의성 등을 인정받아 재선정됐다.김용규 부산은행 고객마케팅본부장은 “부산시민의 많은 관심과 지지로 시금고를 재유치 할 수 있었다. 재유치 된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지역 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04 I 김나경 기자
제35회 신용평가 전문가설문(SRE)을 실시합니다
  • [알림]제35회 신용평가 전문가설문(SRE)을 실시합니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제35회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을 실시합니다.SRE는 회사채시장 전문가들이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 신뢰 수준과 서비스 만족도를 평가하는 정기조사로 매년 10월 1회 실시합니다.지난 30회 SRE까지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으나 31회부터는 매년 10월, 연간 1회 조사를 진행합니다. 35회 SRE는 4일부터 14일까지 증권·자산운용·은행·보험·연기금·공제회 등 각 분야에서 회사채 분석·투자업무를 실제로 담당하는 전문가 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설문 내용은 총 19개 항목, 52개 세부문항으로 구분했으며 이데일리 IT지원팀이 자체 개발한 이메일 전자설문 방식으로 이뤄집니다.정기평가 항목인 △신용평가회사 등급 신뢰도와 보고서·세미나 등 업무평가 △개별 기업 신용등급 수준 적정성 평가(워스트레이팅) 등의 경우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국내 신용평가 3사가 제공한 기업신용등급 보고서 등 각종 서비스가 평가 대상입니다.지난 2005년 4월 시작한 SRE는 19년간 국내 유일의 민간 신용평가시장 정기 설문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번 35회 이슈 설문으로는 마침내 본격적으로 인하되기 시작한 미국 기준금리와 이에 따른 국내 크레딧 시장의 영향, 국내 대기업 그룹들의 구조조정 성적표, 여전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이데일리는 설문 종료 후 정밀한 데이터 추출, 국내 회사채 시장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 심층 분석 과정을 거쳐 설문내용을 온·오프라인에 공개하겠습니다.상세한 조사 분석 결과는 11월 중순 이데일리 지면과 홈페이지, ‘마켓in’ 책자를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SRE는 신용평가회사와 회사채 시장, 시장과 정책 당국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모색하고 상호 이해 증진 및 발전적 대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시장 전문가와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4.10.04 I 안혜신 기자
카카오페이증권, '신용융자 10일물 이자율 0%' 이벤트…“기존 고객도 가능”
  • 카카오페이증권, '신용융자 10일물 이자율 0%' 이벤트…“기존 고객도 가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10일 이내의 신용거래를 ‘0%’ 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내년 3월 31일까지 신용거래융자 10일물 이자율을 0%로 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업계 주요 업체 대비 최저 수준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제공해온 데 이어 다시 한번 사용자 혜택을 높이고자 마련했다는 게 카카오페이증권 측 설명이다. (사진=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라면 누구라도 실질적인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상 금리 인하 이벤트가 모객을 위해 신규 고객이나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달리 기존 고객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시작 전 신용거래를 개시해 이벤트 기간 10일 이내 상환할 시에도 혜택이 적용된다. 또 신용매매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10일 이내 구간에 이벤트를 적용해 더 많은 사용자가 혜택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혜택은 이벤트 기간 중 10일 이내 신용거래융자에 횟수 제한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단 10일 내 상환하지 않을 시엔 전체 사용기간에 맞춰 표준이자율에 따른 이자가 부과된다. 별도의 신청 절차는 없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신용거래는 카카오페이앱 ‘주식’ 탭에서 주식 구매 수량 및 금액을 입력할 때 ‘신용’ 메뉴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융자 현황은 ‘계좌관리’ 탭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모객을 위한 마케팅이 아닌 카카오페이증권 기존 사용자와 신규 고객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마련한 이벤트”라며 “카카오페이증권은 누구나 쉽고도 건전하게 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0.04 I 박순엽 기자
국고채 일제히 약세 출발…3년물 금리 4bp↑
  • 국고채 일제히 약세 출발…3년물 금리 4bp↑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4~5bp(1bp=0.01%포인트) 금리가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6.3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55틱 하락한 117.3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02틱 내린 142.46을 기록하고 있으나, 3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744계약 투신 213계약 등 순매수, 금융투자 2074계약, 은행 177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3819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3126계약, 은행 26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 전 거래일 대비 6.1bp(1bp=0.01%포인트) 오른 3.846%,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8bp 상승한 3.705%에 마감했다.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를 기록, 시장 예상치(51.7)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작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5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직전 주 수정치(21만9000건) 대비 6000건이 늘었고, 전문가 예상치(22만2000건)도 웃돌았다.견조한 경제지표에 따라 미국의 침체 우려가 진정되자 ‘빅컷’(금리 50bp 인하)은 가능성은 낮아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2.8%를 기록했다.이날 장 초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0bp 오른 2.822%, 5년물 금리는 5.0bp 상승한 2.892%를 기록 중이다.10년물은 5.8bp 오른 2.993%, 20년물 거래 미체결, 30년물은 4.1bp 상승한 2.85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4bp 내린 3.843%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382%, 레포(RP)금리는 3.51%를 기록했다.
2024.10.04 I 하상렬 기자
EG자산평가, AI 기반 채권 리스크 관리 서비스 ‘AIRiS’ 출시
  • EG자산평가, AI 기반 채권 리스크 관리 서비스 ‘AIRiS’ 출시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EG(이지)자산평가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채권 운용과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는 ‘AIRiS’(AI Risk Signal)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AIRiS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법을 결합해 채권 운용과 관련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주는 솔루션으로 EG자산평가가 4년여에 걸쳐 개발한 끝에 선보인 것이다. AIRis는 신용위험 알림 서비스, 시장위험 알림 서비스(MARKET), 맞춤형 뉴스 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신용위험 알림 서비스는 일반법인 종합과 여전사 종합으로 나뉜다. 채권발행 이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법인 종합 서비스의 주요 콘텐츠로는 AI 재무 시그널,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감성지수 분석, 기업의 재무비율을 경쟁사와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기능, 그리고 시각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챠트맵 등이 있다. 이러한 분석 도구는 채권 발행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리스크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전사 종합 서비스는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에 특화된 정보와 분석 도구를 제공한다. LLM을 활용한 감성지수 분석을 비롯해 여전사의 재무 정보를 바탕으로 경영지표를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또한 여전사들이 보유한 영업자산의 포트폴리오 분석, 여전사의 재무 건전성과 투자 리스크를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챠트맵을 통해 여전사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가능하다.시장위험 알림 서비스인 MARKET에서는 금리정책 모니터링, 크레딧 수요 예측, 발행사 채무증권 만기 일정 등 채권 운용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LLM을 활용해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변동 방향성을 예측하는 AI Fed Watch, AI Fed Now, AI BOK Watch 등의 서비스가 포함돼 있어 금리 변동에 따른 시장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이현규 EG자산평가 대표는 “AIRiS를 통해 채권 운용 담당자들이 직면한 다양한 위험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채권 투자와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G자산평가는 최근 AI 전문기업 티쓰리큐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며, 세리정보기술과 협력하여 금융 전산시스템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EG자산평가의 ‘AIRiS’ 서비스 화면
2024.10.04 I 권소현 기자
위험선호 둔화에 달러 강세…환율, 1330원 초반대로 급등 출발
  • 위험선호 둔화에 달러 강세…환율, 1330원 초반대로 급등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초반대로 급등해 출발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위축되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고 엔화,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9.3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3.3원 오른 1332.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2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23.0원) 기준으로는 9.5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중동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는 우려가 위험선호 분위기를 위축시키고 있다. 유가 상승과 더불어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항만 노조의 파업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물가 우려에 불을 질렀다.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기대는 30%대로 크게 줄었고,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저녁 8시 28분 기준 101.87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 101선 위로 올라선 것이다. 그간 초강세를 나타냈던 엔화와 위안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0.04 I 이정윤 기자
케이뱅크, 서울·부산 소상공인 위한 이자지원 보증서대출 출시
  • 케이뱅크, 서울·부산 소상공인 위한 이자지원 보증서대출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상 이자지원 보증서대출 상품인 ‘사장님 보증서대출’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사장님 보증서대출은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대출이자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 등이 부담하는 이차보전 대출상품이다. 현재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개인사업자 고객이 신청 가능하다.서울 지역 사장님 보증서대출은 서울시 소재 사업장을 6개월 이상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4년간 연 1.8%포인트의 이자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최저금리는 이날 기준 연 3.43%다. 대출한도는 최대 3000만원이며, 대출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부산 지역 사장님 보증서대출은 부산시 소재 사업장을 현재 정상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연 1.7%포인트의 이자를 보전한다. 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연 3.83%다.창업 3년 이내 고객에게는 최초 1년간 연 1.7%포인트, 이후 4년간 연 1.5%포인트의 이자를 지원하며, 일반 고객은 5년간 연 1.5%포인트의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이며, 대출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케이뱅크는 사장님 보증서대출 출시에 앞서 지난 7월~8월 서울·부산 지역신용보증재단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출연도 실시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빠르게 개발해 보증서대출 상품을 선보였다”며 “향후 보증서대출 취급지역을 서울과 부산 외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대출이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04 I 최정훈 기자
토스, 빌라·오피스텔까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확대
  • 토스, 빌라·오피스텔까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확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기존 아파트에 더해 빌라 및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온라인을 통한 ‘주담대 갈아타기’는 주택을 담보로 받은 가계대출의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로 수집한 대출 정보를 기반으로 금융결제원과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한 금융사를 통해 대환대출 가능 여부가 확인된다.지난 9월 30일부터 주택 대상이 확대되면서 현재 토스를 통해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담보 물건은 △아파트 △연립, 다세대 주택 등의 빌라 △주거용 오피스텔이다.해당 주택의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대출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대환을 신청할 수 있다. 정보조회 운영시간이 기존의 영업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에서 오후 10시까지 2시간 연장되기도 했다.토스는 하나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 등 5개 금융사와 제휴해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휴사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토스는 서비스 오픈 초기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부족함 없는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토스에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토스 앱 > 전체 탭 > ‘대출 받기’ 카테고리 > ‘대출 갈아타기’ > ‘주택담보대출’로 들어가거나 토스 앱 상단 돋보기 아이콘을 눌러 ‘주담대’ 또는 ‘주택담보대출’을 검색하면 된다.토스 관계자는 “대환 물건지 확대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이 더욱 강화되고 주거 금융비용이 줄어드는 등 일상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0.04 I 최정훈 기자
NDF, 1332.3원/1332.7원…15.7원 상승
  • NDF, 1332.3원/1332.7원…15.7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2.3원, 1332.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9.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5.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중동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는 우려가 위험선호 분위기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유가 상승과 더불어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항만 노조의 파업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물가 우려에 불을 질렀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 여부도 변수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5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6000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2만1000명을 웃도는 결과다.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기대는 30%대로 크게 줄었고,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48분 기준 101.91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 101선 위로 올라선 것이다.
2024.10.04 I 이정윤 기자
견조한 美 경제·인플레 우려…상승한 미국채 금리
  • 견조한 美 경제·인플레 우려…상승한 미국채 금리[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해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사진=AFP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지표와 중동 전쟁 확산 우려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항만 파업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미국채 금리는 간밤 튀어올랐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 전 거래일 대비 6.1bp(1bp=0.01%포인트) 오른 3.846%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해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6.8bp 상승한 3.705%에 마감했다.일단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완화되는 분위기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를 기록, 시장 예상치(51.7)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작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미 고용지표는 소폭 둔화했지만, 고용침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5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직전 주 수정치(21만9000건) 대비 6000건이 늘었고, 전문가 예상치(22만2000건)도 웃돌았다. 다만 고용상황이 다시 악화됐다고 판단하긴 섣부르다. 최근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과 보잉 파업 등 영향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추가적인 ‘빅컷’(금리 50bp 인하)은 가능성은 낮아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1.1%를 기록했다.전 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8.1bp에서 15.2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bp가 유지됐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 30분에는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은 1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전월(14만2000명)보다 소폭 올라간 수치다.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같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0.04 I 하상렬 기자
기아 타이거즈 KBO 정규시즌 우승 기념…기아 "EV6 쏜다"
  • 기아 타이거즈 KBO 정규시즌 우승 기념…기아 "EV6 쏜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기아가 프로야구(KBO) 구단 ‘기아 타이거즈’의 2024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고객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기아 타이거즈 2024 한국시리즈 출정식.(사진=기아)기아는 이번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기아 스토어 방문 이벤트’를 운영해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전국의 기아 지점, 대리점, 드라이빙센터를 방문해 해당 거점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이벤트 경품은 △더 뉴 EV6(1명) △더 기아 EV3 기아 플렉스 1개월 이용권(2명) △기아 타이거즈 24 어센틱 홈 유니폼(50명) △기아 타이거즈 24 어센틱 벨크로 모자(100명) △기아 타이거즈 레시 인형(200명)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또한 기아는 해당 이벤트 참여 고객 전원에게 CU 모바일금액권을 증정하고 참여 고객 중 총 3000명을 선정해 계약금 지원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기아는 자사 전기차에 대한 고객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기아 EV 바로알기 이벤트’도 시행한다.고객이 기아닷컴 내 해당 이벤트 상세 페이지에서 △전기차 안전 관리·보장 △구매 혜택 △충전솔루션·멤버십 등 기아 전기차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 상담 정보를 등록하면 전기차 계약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외에도 기아는 전기차 구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기존 EV3의 전용 특별 할부 프로그램 ‘이-밸류(E-Value)’를 승용 전기차로 확대 운영한다.이-밸류는 현대카드 M 계열 카드로 선수율 1% 이상 결제 시 차량 구매 대금의 최대 60%를 유예하고 36개월 동안 4.2%의 저금리가 적용되며 만기 시점에 기아 신차를 재구매하면 중고차 잔가 60%를 보장한다.예를 들어 엔트리 모델 기준으로 선수율 39%, 유예율 60% 적용 시 △레이 EV 월 6만원대 △EV3 월 9만원대 △EV6 월 12만원대로 할부 프로그램이 제공된다.이에 더해 기아는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초저금리 할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전기차 전 차종 대상으로 △48개월까지 0.9% △60개월 2.9%의 금리를 적용한다.기아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기아와 기아 타이거즈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에 7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며 “이번 우승을 기념해 마련된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기아의 우수한 차량을 직접 체험하고 기아 타이거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기아 관계자는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기아는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2024.10.04 I 공지유 기자
위험선호 둔화와 주요 통화 약세 되돌림…환율 1330원대 복귀
  • 위험선호 둔화와 주요 통화 약세 되돌림…환율 1330원대 복귀[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로 복귀가 예상된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위축되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고 엔화, 위안화를 비롯한 원화는 약세 압력이 불가피하다. 다만 저녁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9월 미국 고용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큰 폭의 상승은 경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9.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5.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3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23.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19.3원)보다는 3.7원 올랐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중동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는 우려가 위험선호 분위기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61달러(5.15%),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3.72달러(5.03%) 치솟았다.유가 상승과 더불어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항만 노조의 파업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물가 우려에 불을 질렀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서 “소매업계와 제조업계가 약 2주분의 제품을 비축해 두고 있다”며 “파업이 더 길어지면 경제가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미국 고용시장 둔화 여부도 변수가 되고 있다. 일단 단기적 미국 고용 상황을 볼 수 있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몇 주 만에 소폭 올랐다.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5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6000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2만1000명을 웃도는 결과다.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기대는 크게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확률을 31.1%로 반영했다. 반면 25bp 인하 확률은 68.9%로 올랐다.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32분 기준 101.91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 101선 위로 올라선 것이다.파운드화 약세가 달러 강세를 더욱 지지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소식이 계속 좋다면 좀 더 공격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급락했다. 달러·파운드화는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0.762파운드를 기록 중이다.그간 초강세를 나타냈던 엔화와 위안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 면담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현재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할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엔화는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이날 위험선호 둔화로 인해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며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9월 비농업고용 지수와 실업률이 발표되는 만큼 시장에 경계감도 클 것으로 보인다.
2024.10.04 I 이정윤 기자
MBK “고려아연, 공개매수 시 연이자만 1800억…부채비율 95%”
  • MBK “고려아연, 공개매수 시 연이자만 1800억…부채비율 95%”[마켓인]
  • (왼쪽부터)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최윤범 회장, 조현범 변호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오늘(4일)부터 자사주 공개매수를 개시하는 가운데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의 대항 공개매수로 2조 7000억원을 차입하면 연 이자만 1860억원에 달한다”며 “회사는 물론 주주들에게까지 적지 않은 피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자료를 통해 “최대 7%의 고금리의 2조 7000억원 차입금으로 진행되는 최윤범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배임 등 법적 리스크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고려아연의 대항 공개매수로 △차입금 증가 △부채비율 상승 △이자 부담 △순자산 감소 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 측은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121만5283~372만6591주(5.87~18.0%)를 공개매수한다. 투입 금액은 고려아연이 2조 6634억원, 베인캐피탈이 4300억원으로 총 3조 1000억원 규모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2조 7000억원 대규모로 자사주를 취득하게 되면 고려아연 순자산이 27% 가량 감소한다”며 “상반기말 순자산은 9조 8000억원 정도지만, 자기주식 취득 후 순자산은 7조 1000억원으로 축소된다. 순자산이 감소하면 기업가치에 대한 주주의 몫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또 상반기말 36% 수준이던 고려아연 부채비율이 9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MBK파트너스는 “자사주 공개매수 조달을 위해 최근 공시한 바에 따르면 기업어음(CP) 발행 4000억원에 2조 7000억원 차입금이 더해져 부채비율이 95%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순차입금/EBITDA’도 1.73배로 높아져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에도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입금에 따른 이자 부담도 연간 18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MBK파트너스는 “추가 이자비용만 약 186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그만큼 고려아연 순이익도 약 4130억원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자기주식 소각을 통해 주식 수 320만9009주 감소를 감안하면 주당 순이익도 2만 3624원으로 약 12.5%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2조 7000억원 차입금으로 대규모 자사주를 취득한다면 고려아연이 향후 5년간 계획하는 약 14조원의 투자 재원 마련에도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MBK파트너스·영풍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해하는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며 지난 2일 공개매수절차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2024.10.04 I 허지은 기자
불안한 중동에 日·中 파급력…韓증시 변동성 장세 전망
  • 불안한 중동에 日·中 파급력…韓증시 변동성 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뉴욕 증시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 속에 하락 마감한 가운데 한국 증시도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사진=REUTERS)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오늘 한국 증시는 중동 정세 악화, ISM 서비스업 PMI 등 휴장 기간 이슈를 소화하고 미 고용보고서 및 금투세 시행 여부에 주목함에 따라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최근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 및 양호한 경기지표 등에 힙입어 재차 강세로 전환함에 따라 원화 강세로 인해 약세를 보였던 일부 수출주 중심으로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타격설로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증시는 보합권에서 경계하며 추이를 지켜보는 모양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93포인트(0.44%) 하락한 42,011.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60포인트(0.17%) 밀린 5,699.9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65포인트(0.04%) 내린 17,918.48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서비스업 업황 호조,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 지표가 뒤섞이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양새가 시현됐다.투자심리를 좌우한 것은 국제유가 폭등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유가가 치솟았다.이 연구원은 “미 증시는 발표 예정인 고용보고서에 주목하며 숨고르기 양상이 지속된 가운데 중동발 전쟁 리스크 확산 여부에 주목하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연출했다”며 “이란-이스라엘 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며 특히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재상승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당분간 유가 방향성에 증시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키움증권은 최근 들어 대외 민감도가 높아져 있는 국내 증시 특성상 현재 매크로 영향력이 강한 중국과 일본 증시 흐름을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일부 노이즈는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글로벌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국내 증시의 상대적 소외 현상은 지속되는 상황인데 유동성 여건 개선 여부가 키다.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유동성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는 이유에는 크게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반도체 섹터 부진과 대규모 부양책 효과로 인한 중국 증시로의 쏠림 현상, 금투세 시행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2024.10.04 I 이정현 기자
"현대차·기아, 9월 판매량 부진…실적 부진 우려 지속"
  • "현대차·기아, 9월 판매량 부진…실적 부진 우려 지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4일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에 대해 9월 해외 판매량 부진으로 실적 전망치가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사진=SK증권)윤혁진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한 달간 국내와 해외에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7% 줄어든 총 34만3824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5만5805대, 해외에서 28만8019대를 각각 팔았다. 작년 9월 대비 국내 판매는 3.5%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5.0% 감소했다.기아는 지난 9월 국내 3만8269대, 해외 21만1573대 등 총 24만984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국내는 13.8%, 해외는 2.5% 줄었다. 총판매량은 4.5% 감소했다.윤 연구원은 3분기 글로벌 판매 대수는 현대차 101만2000대, 기아 76만4000대로 당사 추정치 104만7000대, 78만7000대 대비 각각 -3.4%, -2.9% 하회할 것이라 봤다. 게다가 환율 하락과 판매량 하락을 고려하면 3분기 현대차, 기아 실적 전망치는 소폭 하향될 가능성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추석 연휴로 인한 가동 일수 감소, 부품사 파업 등으로 생산량 감소했으며,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수요 우려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04 I 이용성 기자
꼬리 든 국제유가·국채금리…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꼬리 든 국제유가·국채금리…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중동 긴장감이 여전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국채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며 투심이 위축된 분위기다. 그간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증시랠리에 보탬이 됐지만, 다시 꼬리를 들 경우 주식시장엔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4만2011.5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7% 떨어진 5699.9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4% 내린 1만7918.48에 거래를 마쳤다.◇증시 수비수 역할하던 국제유가..가파른 상승세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뒤 주가가 폭락한 데 이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지상전을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추가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는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61달러(5.15%) 오른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3.72달러(5.03%) 상승한 배럴당 77.62달러에 마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방침을 밝힌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in discussion)이다”라고 말한 게 영향을 줬다.투자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요 자산을 공격하면 이슬람 공화국이 분쟁을 격화시켜 더 많은 국가를 끌어들이고 잠재적으로 글로벌 에너지 수송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서비스업 확장세 여전·미 북동부 항만파업…국채금리↑미국 경제의 대부분 차지하는 서비스업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호재였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고, 시장 예상치(51.7%)도 크게 웃돌았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서비스업은 생산이 계속 증가하면서 2년 반동안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에 3.0%를 기록한 이후 3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강한 퍼포먼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줄곧 견고한 것으로 나타난 고용지표는 이날 일부 둔화 모습이 나타나긴 했지만, 고용침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다. 미국 동북부 항만 노동자의 파업이 3일째를 맞으면서 공급망 붕괴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미 대형마트에서는 사재기 등으로 일부 품목이 동이 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미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일부 매장에는 물이나 휴지 등이 매진됐다. 한 대형식료품체인 CEO는 CNBC에서 “앞으로 몇주간 재고가 충분하긴 하지만 일부 품목은 구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바나나 같은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했다.미국 경제가 여전히 순항하고 있고, 중동 전쟁 및 항만 파업으로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는 튀어 오르고 있다. 오연준 정책에 민감하에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8bp(1bp=0.01%포인트) 오른 3.705%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6.1bp 상승한 3.846%을 기록했다. 연중 저점보다는 약 20bp이상 튀어 오른 것이다.◇허리케인·파업 영향에 실업수당청구건수↑…9월 고용보고서 주목미국 고용시장 둔화 여부도 변수가 되고 있다. 일단 단기적 미국 고용상황을 볼 수 있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몇주만에 소폭 올랐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전망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5000건으로, 직전 주 수정치(21만9000건) 대비 6000건이 늘었다. 전문가 예상치(22만2000건)도 웃돌았다. 다만 이를 두고 고용상황이 다시 악화될지를 판단하기엔 어렵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이 늘어난 것은 최근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과 보잉 파업 등 영향이 일부 미쳤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확한 미국 고용상황은 9월 고용보고서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다우존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9월 비농업 고용은 1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14만2000명)보다 소폭 올라간 수치다.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같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금상승률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대로만 수치가 나온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 없이, 금리를 단계적으로 내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나, 최근 고용지표가 들쑥날쑥 튀는 점을 고려하면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블랙웰 수요 미친수준” 엔비디아 3.3%↑…에너지주 상승전반적으로 시장은 안 좋았지만 반도체주와 에너지주는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3.32% 오르고 경쟁자인 AMD도 1.92%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칩 블랙웰 수요에 대해 “미친 수준”이라고 밝힌 게 투심을 자극했다. 에너지주에서는 발레로 에너지(Valero Energy)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Diamondback Energy)가 각각 6.15%, 3.87% 상승했다. ◇달러 강세…BOE총재 “공격적 금리인하” 가능성에 파운드화 급락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101.95를 기록 중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소식이 계속 좋다면 좀 더 공격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급락했다. 달러·파운드화는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0.762파운드를 기록 중이다.
2024.10.04 I 김상윤 기자
“통신비도 버거워요”…보증기관 손해율 98%, 10년來 최고
  • [단독]“통신비도 버거워요”…보증기관 손해율 98%, 10년來 최고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고물가·고금리로 서민 지갑이 가벼워진 가운데 ‘생활필수품’ 휴대폰 구입자금 연체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GI서울보증이 휴대폰 할부를 내지 못한 고객 대신 통신사에 돈을 갚아주고, 이를 회수하지 못한 금액이 늘어나면서 손해율이 98%로 껑충 뛰었다. 보증기관의 수익성·건전성이 악화하는 데다 소비자 신용점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통신요금 채무조정 등 적극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휴대폰 단말기값 못 내요” 할부신용보험 손해율 98%[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일 SGI서울보증이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강준현 의원에게 제출한 ‘2015~2024년 연도별 할부신용보험 실적’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할부신용보험 손해율은 97.7%로 10년래 가장 높았다. 지난 2015년 35.5%였던 손해율은 2018년 62.2%로 60%를 넘긴 후 2020년 76.9%까지 상승했다. 지난 2022년에는 64.3%로 하락했다가 2023년 73.2%, 올 8월 97.7%까지 계속 올랐다. 할부신용보험은 고객이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을 연체할 때 SGI서울보증이 고객을 대신해 통신사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차후 연체 고객에게 채권(할부금)을 회수하는 상품이다. 손해율은 통신사에 지급한 보험금에서 회수한 구상금을 뺀 후 SGI가 받은 보험료로 나눠 계산한다. 손해율이 높아졌다는 건 고객이 그만큼 단말기 할부금을 내지 못해 SGI서울보증이 대신 갚아주고, 고객에게 채권을 회수하지 못했다는 의미다.할부신용보험 가입건수는 매년 1000만건 수준으로 통신사들이 고객 단말기 할부금 미납에 대비해 보편적으로 드는 보험이다. 지난 2015년 가입건수는 1610만건, 2021년 1001만건, 지난해 가입건수는 742만건으로 집계됐다. 통신사가 지난해 SGI서울보증에 낸 보험료만 1355억원에 달한다. 손해율이 오른 것은 SGI서울보증이 대신 갚아준 금액(보험금 지급액)보다 보험 가입건수 및 보험료가 더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SGI서울보증이 받는 보험료는 2015년 2403억원에서 지난해 1355억원으로 1048억원 줄어든 와중에 같은 기간 보험금 지급액은 851억원(2775억원→1924억원) 쪼그라들었다.보증기관이 먼저 갚아준 후 고객에게 돌려받는 구상금 또한 줄었다. 구상금은 2015년 1923억에서 지난해 931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같은 기간 손해율이 35.5%에서 73.2%로 두 배 뛴 배경이다. 올해 들어서는 보험료가 줄어든 와중에 보험금 지급액이 늘어나고 구상금액은 지난해 대비 더 줄어 손해율이 97.7%로 뛰었다. SGI서울보증 마진이 대폭 축소된 것이다. ◇청년층 통신비 연체↑...신용보험 손해율 2년새 7배 수준통신비 연체가 늘어나면서 관련 신용보험 연체율도 2년 새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이 통신사에 통신요금을 내지 못해 SGI서울보증이 대신 갚아주는 상업신용보험 손해율은 올 8월 기준 35.2%로 지난해(23.5%) 대비 12%포인트 가량 올랐다. 지난 2022년(4.9%)와 비교하면 7배 수준이다. 문제는 국민 가처분소득 감소로 연체가 늘어날 경우 보증기관의 수익성·건전성이 계속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 손해율이 오르면 보험료율이 높아져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신 파일러(thin-filer)’의 경우 통신비 납부내역이 대안신용평가에서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는 가운데 2030대 청년층 휴대폰 요금 연체금이 늘어나 금융생활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30대 청년층의 휴대폰 요금연체금액이 지난 7월 말 기준 약 113억원에 달하는 등 모든 연령층에서 건수·금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권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가 된 20대는 지난 7월 말 기준 6만5887명에 달했다. ◇“비금융채무도 신복위 채무조정 대상으로...특단책 필요”이런 상황 때문에 국회에서는 통신비 연체를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범위에 넣는 내용의 법안들을 발의되고 있다. 민주당 천준호·김현정·위성곤 의원은 통신비 등 비금융채무도 신용회복위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서민금융지원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금융위원회 등 정부부처 또한 통신채무도 금융채무처럼 최대 90%까지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통신 취약계층 재기 지원안’을 시행하고 있다.강준현 의원은 “휴대폰 할부금과 통신요금을 제대로 내기 어려워 보증기관 대위변제금이 급증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적인 생활경제 영역까지 침체됐다는 방증”이라며 “정부는 단순한 손해율 증가가 아니라 ‘민생이 악화된 증거’로 인식하고,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해 민생경제 특단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04 I 김나경 기자
10개 금융지주 순이익 14조 돌파, 1년 전보다 4400억 늘어
  • 10개 금융지주 순이익 14조 돌파, 1년 전보다 4400억 늘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회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400억원 가량 늘어나며 1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관련 이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 실적’에 따르면 6월 말 10개 금융지주회사(KB·신한·하나·우리·농협·DGB·JB·한투·메리츠)의 순이익은 14조556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6083억원) 대비 4473억원(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등 소속 회사 수는 상반기 11개가 새로 편입되고 7개사가 정리되면서 4개가 순증해 333개가 됐다.6월말 자회사 등 권역별 자산규모 및 비중권역별로는 은행의 이익 비중이 54.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보험과 금융투자가 15.3%, 여신전문금융 10.4%로 뒤를 이었다. 이중 보험 이익이 2878억원(13.3%)으로 가장 크게 늘어난 반면 은행과 금융투자, 여전사는 각각 4553억원(-5%), 9423억원(-27.7%), 118억원(-0.7%) 감소했다.10개 지주사의 연결 총 자산은 3672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3530조7000억원)보다 142조원(4%) 늘었다. 자산 비중은 은행이 75.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작년 말보다 0.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금융투자는 10.4%, 보험 6.6% 여전사 6.6%였다.6월 말 은행 지주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76%, 14.59%, 12.88%로 모두 규제 비율을 상회했다.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은 0.9%로 작년 말(0.72%)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같은 기간 29.6%포인트 하락한 121.1%였다. 부채 비율은 26.3%로 0.9%포인트 내려갔다.금감원은 “주요 경영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나 고정이하 여신 증가 등에 따라 자산 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금리 인하, 지정학적 불안 등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잠재 위험 요인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04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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