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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빅컷' 역행…보험사도 주담대 금리 올린다
  • 연준 '빅컷' 역행…보험사도 주담대 금리 올린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의 전방위 가계대출 옥죄기에 은행권에 이어 보험회사들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으로 국내 시장 금리가 내려가고 있어서 보험업계도 ‘이자장사’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미나 기자)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주담대 금리 하단을 0.3~0.3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기존 4.20~5.26%(e아파트론), 4.66~5.79%(일반담보대출)였던 금리는 각각 4.50%~5.21%, 5.01%~5.74%로 하단이 상승했다. 일반담보대출의 경우 금리 하단이 5%대를 진입했다.삼성생명, 한화생명은 이미 주담대 금리를 인상한 상황에서 교보생명까지 금리를 인상하며 대형 생명보험사 모두 주담대 금리 인상했다. 앞서 지난 8월 28일 삼성생명은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다. 같은 날 삼성화재도 주담대 금리를 0.49%포인트 인상하기도 했다.한화생명은 이달 주담대 ‘홈드림 모기지론’ 금리 상·하단을 0.35~0.4%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지난달 기준 금리는 3.92~5.46%였지만, 이달 들어 4.32~5.81%로 올랐다. 금리 하단은 4%대, 금리 상단은 5%대 후반을 진입한 셈이다.보험업계의 주담대 금리 인상은 미국이 4년6개월 만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와 반대되는 행보다.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 산정 기준인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지난 8월 30일 연 2.955%에서 지난 4일 기준 연 2.824%로 하락했지만 주담대 금리는 이와도 역행하고 있다.보험업계는 주담대의 금리만 올리는 게 아니라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초 유주택자에 대한 수도권 주담대 취급을 중단했고 교보생명도 지난달 중순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에 대한 주담대를 막았다.삼성생명 기존 집 한 채를 보유한 사람이 새집을 사는 즉시 기존 집을 처분하는 조건에 대한 대출도 막았다. 이에 삼성생명에서는 완전한 무주택자만 주담대를 받을 수 있다. 원금을 일정 기간 뒤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중단했다.한화생명은 주담대 ‘홈드림 모기지론’의 10월 물량이 마감돼 11월 실행 물량을 신청받고 있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달 5일 주담대 신청 접수를 조기 마감했다. 다만 한화생명은 아직 다주택자에 대한 주담대를 막지 않았다. 보험업계가 주담대 문턱을 높이는 이유는 은행권 주담대와의 금리 역전에 따른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서다. 앞서 은행권이 당국의 대출 관리 주문에 가산금리를 높이면서 보험사 주담대 금리 하단이 은행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이에 보험업계가 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세 억제 방침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며 문턱을 높이게 된 것이다. 문제는 최근 은행권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어 보험업계도 추가 인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시장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대출금리를 계속 올리면 보험업계도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다만 보험업계는 이번 금리 인상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금리를 따라가겠다고 전망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현재 금리 인상은 1금융권의 풍선효과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며 “시장 금리는 통상 2~3개월 시차 후 금리를 반영하기 때문에 가계부채가 안정되면 시장 금리를 따라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4.10.08 I 최정훈 기자
  • [사설]24년째 5000만원 예금자보호한도, 올릴 때 됐다
  • 24년째 5000만원에 묶여 있는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논의가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예금자보호한도를 높이자는 이야기는 국감 때마다 단골 메뉴로 나올 정도로 자주 있었지만 2001년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된 이후 변화가 없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하자 목소리가 또 커지기 시작했고,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부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다시 부각됐다. 한도 상향에 찬성하는 측은 달라진 경제 여건을 꼽고 있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 5570달러(약 4742만원)로 2001년 1만 2000달러(약 1599만원) 대비 약 세 배가 됐다. 소득 증가로 예금이 늘면서 보호한도를 초과하는 예금 비중도 꾸준히 늘어 올해 3월말 기준 전체 예금의 49.7%에 달했다. 이러다 보니 고객들이 여러 금융회사에 쪼개서 돈을 맡기는 경우도 흔하다. 실제로 예금자 1인당 평균 약 7.4개의 금융사 계좌를 보유중이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보호한도가 지나치게 낮다는 점도 문제다. 미국의 예금보호 한도는 25만달러(약 3.3억원), 영국은 8만 5000파운드(약 1.5억원), 일본은 1000만엔(약 9천만원)이다. 한국의 2~6배가량이다. 반대 의견도 물론 있다. 예금보호한도를 높일 경우 금융사의 보험료 부담이 커지고 이는 결국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도 상향시 소수의 고액 예금자만 혜택을 입는다는 시각도 있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보호한도 내에 있는 은행권 예금자 수 비율은 97.8%다. 보호대상 예금액은 전체의 절반 정도지만 예금자를 기준으로 보면 이미 대다수가 보호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나라 경제규모 등 전체적으로 볼 때 현재의 보호한도가 낮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예금자 수를 기준해 대부분이 보호받고 있다는 주장은 쪼개기 예금 관행을 감안할 때 한도 상향을 반대하는 논리로 부족하다. 다만 일부에서 지적하는 비은행권으로의 급격한 자금 이동 및 고위험 투자 확대 등 부작용을 감안해 업권별, 상품별로 한도를 차등화하는 등 보완조치를 병행한다면상향 작업은 이제라도 추진해야 한다.
2024.10.08 I 양승득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물가지표·FOMC 의사록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오전 10시 1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9% 하락한 42271선에서, S&P500 지수는 0.25% 내린 5736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37% 하락한 1807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 후퇴로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2개월 만에 4%를 넘어서면서 지수가 압박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9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다소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 연은 총재 등이 연설에 나선다.이번주에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연다. 오는 8일에는 펩시코, 10일에는 델타항공이 실적을 발표하며 11일에는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블랙록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이어질 예정이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제프리스가 신형 아이폰에 대한 기대치가 과도하다면서 애플(AAPL)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반면 파이퍼샌들러는 넷플릭스(NFLX)가 스트리밍 업계의 선두주자라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최고경영자(CEO)인 산제이 메로트라가 최대 20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0.07 I 장예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金·李 때리기 올인, 민생국감은 없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金·李 때리기 올인, 민생국감은 없었다-“엄마가 내 짝꿍”…아이-부모 ‘참여수업’ 내내 웃음꽃-한-필리핀 ‘전략적동반자’ 격상…인프라·원전 협력-해외진출은행들, 작년 현지서 37건 제재△종합-열린 도서관서 공연 보고, 방과후 코딩수업…학원갈 필요 없어요-노벨생리의학상에 마이크로RNA 발견 앰브로스·러브컨△은행 해외지점 내부통제 미흡논란-외형만 키우다 내부통제 구멍... 5년간 해외서 받은 제재만 136건-금감원 해외사무소 인력 고작 2~3명, 제역할 한계-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전 현지 감독 기조 ‘예습’ 철저히 해야△2024국정감사-여 “이재명 재판 지연 심각” vs 야 “검찰위법수사가 문제”-“불도저식 증원 추진” “장관 사퇴하라” 출구 못찾는 의정갈등-대통령 관저 불법증축 도마…박상우 “국토부 정책과 무관”-야 “체코 원전 헐값에 수주” 산업부 “금융지원 사실 아냐”△한·필리핀 정상회담-2.7조 유상차관카드 꺼낸 尹, 초대형 도로 교량건설산업 따냈다-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 참여…방산수출 탄력-MOU만 14건…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 후끈△종합-JY, ‘전자산업의 쌀’ MLCC 현장점검 “AI·전기차 선점하라”-최윤범의 수싸움...영풍정밀 공개매수가 11일 ‘분수령’-첨단산업 ‘글로벌 쩐의 전쟁’ 한국만 0원…“보조금 지원 서둘러야”△정치-탄핵론 불지핀 이재명…민주당은 ‘집권플랜본부’ 띄워-김대남 사퇴했지만 與 감사 속도…윤한 갈등 새뇌관-野 엑스포 판세 오판 문서 공개하자…與 “기밀문서 어떻게 구했나”△경제-지역별 전기요금 차등 ‘수도권-비수도권-제주’로 나뉘나-빚내서 집샀다 가계 여윳돈 36.4조 ‘뚝’-美 추가 빅컷 전망 소멸, 중동불안…환율 1350원 육박△금융-연준 ‘빅컷’ 역행…보험사도 주담대 금리 올린다-우리금융 저축은행·캐피탈서도 손태승 친인척에 14억원 부당대출-대출금리 또 도미노 인상 …은행만 배불린 대출 옥죄기-금융수장 최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국감장 선다△글로벌-문닫는 1달러 숍에…쇼핑난민된 美 저소득층-美 태양광산업 中 배제에…틈새공략 나선 인도-횡설수설 트럼프 ‘고령리스크’ 역풍-中 오늘 경제 활성화 정책 내놓는다△산업-LG엔솔 첫 비전공유…김동명 “5년 내 매출 2배”-겨울철 주행거리 과도하게 줄면 전기차 보조금 받기 어려워진다-LCC에 이어…아시아나, 국제선 초과 수하물 가격 올린다-“韓서 12조원 벌어들인 구글, 망 이용료 내야”-중진공, 올해 유망 스타트업에 370억 대출△미래기술-오감 사용해 스스로학습…“배고프냥” 냥이표정까지 읽죠-테슬라도, 현대차도, 삼성도 뛰어들었다-흩어졌던 로봇 R&D 역량 모아야 할 때△증권-韓 증시, 작은 고추가 맵네-개미가 겨우 지켜낸 6만전자-기대반 우려반, 널뛰는 화학주-“AI 반도체 불량품 걸러내 기업 생산성 극대화할 것”△부동산-그린벨트 해제 앞두고 눈치게임…둔촌동 거래 쑥-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 넉달만에 다시 50% 밑으로-과천 프레스티지자이 고분양가에…수요자들 고심△문화-숨쉬고 빛 뿜는 기계생명체, 5억년만에 예술로 부활하다-마켓형 공연예술축제 지원…서울지역간 교류 넓힐 것△스포츠-최경주,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마무리-황유민도 10억 눈 앞…KLPGA 후끈-뛰려는 LG, 막으려는 KT…준PO화두는 ‘발야구’△만났습니다-뉴욕문화원에 ‘한글벽’ 제작한 강익중 설치미술가-남북한 잇는 열쇠 ‘한글’ 언젠가 손잡고 건널 임진강 ‘한글다리’ 만들래△피플-저를 떨어뜨렸던 바흐, 제대로 연주하고 싶었죠-故 조양호 선대 회장, 탁구사랑 기렸다-허용수 사장, 스페인 최고권위훈장 받아△오피니언-한근란 떠올리는 헐버트 선생과 주시경 선생-‘피로스의 승리’ 뻔한 고려아연 분쟁△전국-교육 실증사업 ‘착착’…안산 로봇 생태계 청신호-서해선 철도 및 고속도로 개통 임박 충청권 메가시티 교통혁명 이끈다-서핑족 잡은 양양, 관광상품 다변화로 사계절 여행객 유혹△사회-댈티, 직링 없이 한국시리즈 직관 꿈도 못꿔-만취운전 문다혜, 신호위반에 불법주차 의혹까지…출석 조율 중-“시발점? 선생님 왜 욕해요, 족보는 족발 보쌈 세트 맞죠?”
2024.10.07 I 김인경 기자
"시간 벌었다" 미래에셋 '美 스테이트팜 오피스' 펀드, 만기 '5년 연장'
  • "시간 벌었다" 미래에셋 '美 스테이트팜 오피스' 펀드, 만기 '5년 연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부동산 펀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이하 맵스미국11호) 만기가 오는 2030년 1월로 5년 연장됐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이라는 호재가 있었던 만큼 고금리로 얼어붙었던 미국 상업용부동산 시장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맵스미국11호는 수익자를 위한 운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펀드 만기 ‘내년 1월→2030년 1월’로 5년 연장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부동산 펀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이하 맵스미국11호)는 지난 4일 펀드만기 연장을 위한 수익자 총회를 개최했다.내년 1월 도래하는 펀드 만기를 5년 연장하는 것을 수익자들에게 제안하기 위해서다.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서 펀드 만기는 내년 1월에서 오는 2030년 1월로 연장됐다.‘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개요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월간보고서 일부 캡처)맵스미국11호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스테이트팜 동부지역 본사 건물(파크센터 1)인 오피스 빌딩에 투자·운용해서 임대수익과 자본이득을 얻고, 그 수익을 수익자에게 분배하는 게 목적이다.지난 2017년 7월 10일 최초 설정됐으며, 같은 해 9월 1일 유가증권 시장에 ‘맵스미국11호’로 상장했다. 이달 7일 종가 기준 최근 6개월 투자수익률은 -43.39%, 최근 3년 수익률은 -61.22%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34.81%다.투자대상 오피스빌딩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14마일(약 22km) 떨어져 있으며, 285번 고속도로 및 400번 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애틀랜타 국제공항 접근성이 우수하며, 애틀랜타 금융 및 상업·주거 중심지인 벅헤드 지역으로 10분 이내 접근 가능하다.당초 건물 임차인은 북미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었다. 스테이트팜은 미국 전역에 총 3개의 지역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 자산이 있는 애틀랜타 파크센터 단지의 경우 동부지역 본사로 활용하고 있다. 스테이트팜 동부지역 본사는 오피스 면적 전체에 대해 오는 2037년까지 약 20년간 장기 임차할 계획이었다. 이후 스테이트팜은 지난 2021년 9월 미국 온라인 중고차 매매기업 카바나에 임차면적 전체를 전대(재임차)한다는 내용의 10년 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작년 1월 전대차계약이 해지됐고, 카바나는 임차 면적에서 퇴거를 완료했다.전대차계약 해지 이후 스테이트팜의 임차 면적 사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임시적으로 ‘트리거 이벤트’가 발생했었다.이 투자자산의 현지 선순위 대출약정서에 따르면 ‘임차 면적의 최소 50%’가 지속적으로 점유되지 않을 경우 트리거 이벤트 발생사유에 해당한다. 이 경우 차주는 담보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 수익을 대주 권한의 계좌에 유보(캐시트랩)할 의무가 있다.(자료=‘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수익자 총회 고객 안내문 일부 캡처)스테이트팜은 카바나의 퇴거 이후 업무 목적의 물리적 점유를 하고 있지 않으며 현재 임직원 연수 목적으로 면적을 활용 중이다.스테이트팜의 오피스 사용계획은 전사적 관점에서 수립돼서 맵스미국11호가 의사결정에 즉각적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 맵스미국11호는 현지 임대차 자문사와 함께 임차인 내부 동향 등을 적극적으로 파악해서 임차인의 물리적 미점유 해소를 모색할 계획이다. ◇ 美 추가 금리인하 기대…자산 주변환경 개선투자자산은 임대율 100%에 이른다. 임대차계약 만기는 2037년 6월이며 중도 해지가 불가능해 향후 안정적으로 장기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다만 자산 매입 시점에 비해 금리가 높아지고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어 매각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2017년 자산 매입 당시 미국 기준금리는 1.0~1.25% 수준이었고, 투자자산의 담보대출 금리는 연 3.34%였다. 그런데 연준이 작년 3분기까지 총 11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5.25∼5.50%로 인상함에 따라 미국 상업용부동산 대출시장 금리도 급등했다. 현재 안정화된 미국 상업용부동산의 경우 대출 금리가 연 7~8% 수준에 이른다.이에 따라 맵스미국11호가 투자자산의 매각 절차를 진행했을 때 매각 입찰가격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맵스미국11호는 미국 오피스 시장 현황 및 금리 전망을 고려할 경우 자산가치 회복에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열린 수익자 총회에서 펀드 만기 5년 연장을 제안했고, 해당 안건이 가결됐다. 맵스미국11호는 미국 오피스 시장 및 임차인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적절한 자산 매각 시점을 검토할 예정이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4.75~5.0%로 내리는 ‘빅컷’(0.5%p 금리인하)을 단행했다. 또한 다음달 7, 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자료=CME 페드워치툴)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4.5~4.75%로 0.25%p 인하될 확률이 93.1%로 집계됐다. 이처럼 연준이 금리인하 기조로 돌아서면서 미국 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경우 맵스미국11호 투자자산에도 그 영향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정보제공업체 MSCI 리얼캐피탈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주요 대도시 상업용부동산 가격지수(CP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0.1% 상승했다. 최고치에서 10% 하락했지만 지난 2020년 1월 수준보다 4.1% 높은 상태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펀드 만기연장으로 자산가치 회복을 위한 추가적 시간을 확보활 수 있게 됐다”며 “수익자들의 투자 회수율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투자자산이 위치한 센트럴 페리미터 권역은 글로벌 기업의 지역 본사가 주로 위치해 있으며 자산에 직접 연결된 도시 철도역 던우디 스테이션 중심으로 주거, 오피스, 리테일, 호텔 등 여러 복합시설이 오는 2026년 준공될 예정”이라며 “향후 자산 주변 환경이 개선되고 권역 임차 매력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7 I 김성수 기자
대출금리 또 도미노 인상…은행만 배불린 '대출 옥죄기'
  • 대출금리 또 도미노 인상…은행만 배불린 '대출 옥죄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여파로 국내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시되고 있지만 시중은행은 되레 대출 고삐를 더 강하게 조이고 있다. 앞서 지난 7월과 8월에 걸쳐 총 22회에 걸쳐 가계대출 금리를 인상한 이후 9월부터 유주택자 대출 제한 등 여타 가계대출 규제 정책까지 꺼내 들었지만 실질적인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서다. 은행으로서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이를 명목으로 은행이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그래픽=이미나 기자)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를 위해 이달 들어 금리 인상에 재차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 4일부터 주택보담보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도 주담대 금리를 0.10∼0.20%포인트 올리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만기·보증기관에 따라 0.10∼0.45%포인트 상향했다.하나은행도 이달부터 전세대출 상품의 감면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축소했다. 금리 감면 폭을 축소함으로써 실질적인 금리 인상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상향 조정했다.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8월 25일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은행권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당국이 바란 모습이 아니다”며 비판한 지 한 달여 만에 은행권의 가산금리 조정 행태가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이 원장의 발언 이후 은행 대출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7일 기준 연 4.59~6.69%으로 지난 8월 26일(연 4.57~6.67%)보다 금리가 높아졌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연 3.57~5.97%→연 3.55~6.381%)와 전세대출 변동금리(연 4.06~6.10%→연 4.13~6.13%)도 소폭 올랐다.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시장금리를 거슬러 오르기도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08%로 7월(4.06%)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은행채 5년물 금리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했지만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4대 금융지주는 은행의 이자 장사에 힘입어 올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4조 4423억원) 대비 약 8% 증가한 4조 7977억원으로 예상했다.
2024.10.07 I 정두리 기자
美고용 호조에 日닛케이, 3만9000선 회복…반도체株는 하락
  • 美고용 호조에 日닛케이, 3만9000선 회복…반도체株는 하락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고용시장의 호조를 보여주는 미국데이터가 나오면서 일본 증시가 7일 상승했다. 중국이 조만간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주식시장을 지탱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자동차나 기계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졌다. 반면 반도체 사이클이 침체기로 들어갈 것이란 우려로 반도체 관련주는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권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97) 높은 3만 9332.74를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이다. 토픽스(TOPIX)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68%(45.32) 높은 2739.39였다. 일본 우량주를 모아놓은 일본 JPX프라임 150지수도 3거래일 연속 증가해 1.68%(20.33) 높은 1232.37로 끝났다.지난 4일(미국 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 통계에서는 9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 4000개 늘어 시장 예상치(15만개)를 크게 뛰어넘었다. 지난 12개월 월평균 20만 3000개도 크게 웃돌았다. 9월 실업률 역시 4.1%로 8월보다 소폭 떨어지고 시장 전망치(4.2%)도 밑돌았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1달러=148엔 전후로 크게 하락했다. 엔저 효과를 받을 수 있는 토요타나 코마츠와 같은 수출 관련주가 크게 상승했다. 인바운드(외국인 관광) 관련 주식도 크게 상승했다. 미츠코시이세탄홀딩스가 한 때 9% 상승했고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도 한 때 6% 상승했다.금리가 오르면 예대마진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금융주 역시 운용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상승했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중시하는 이시바 정권의 출범과 발맞춰 지방은행의 상승세가 강하다. 아이자와 증권의 미츠이 이쿠오 투자고문부 펀드매니저는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지방은행들이 지방기업의 부흥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잇달아 밝히는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지방 부흥정책 발표가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며 “아직 지방은행은 저평가주로 다음 투자대상을 물색하는 이들에게 눈에 띄는 종목”이라고 말했다.경기 진작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발언도 주식시장에 불을 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열린 중의원 대표질문에서 “확실한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기시다 정권의 경제정책을 더욱 가속화해 임금 인상과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는 성장형 경제 실현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소득과세에 대해서도 이시바 총리는 “현시점에서 구체적으로 검토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이후 닛케이지수는 상승폭을 900까지 늘렸다. 다만 시장에서는 당국이 달러·엔 환율을 1달러=150엔까지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지나친 엔저가 나올 경우, 일본은행(BOJ)가 금리 인상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닛케이 지수가 지난 9월 27일 단기 고점인 3만 9829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역시 의문이다. 농림중앙금고 전공동연합 애셋매니먼트의 나카오 신야 펀드매니저는 지난 4일 야스카와전기가 2025년 2월기 실적 예상치를 하향 수정한 것을 언급했다. 야스카와전기는 반도체용 수요가 생각보다 회복되지 않았고, 중국시장의 수요 회복 역시 약해 야스카와전기의 모션컨트롤 사업과 로봇 사업 실적이 부진하다고 밝혔다.나카오 매니저는 야스카와의 결산에 대해 “세계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결과”라며 “하반기 경기 회복을 전제로 예상 실적치를 내놓는 기업이 많은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야스카와전기는 한때 2% 넘게 떨어졌다가 0.60% 하락마감했다.반도체 제조장치 대기업 디스코 역시 이날 한때 8% 떨어졌다. 4일 발표한 7~9월 개별출하액(속보치)가 지난 4~6월 대비 하락했다. 닛케이는 “반도체 시장의 호황기가 지나가고 있단 우려가 일본 주가 상단을 억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07 I 정다슬 기자
강명구 "당은 대통령과 운명공동체…韓, 당정갈등 해결 낙제점"
  • 강명구 "당은 대통령과 운명공동체…韓, 당정갈등 해결 낙제점"[파워초선]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매일 아침 일찍부터 ‘당정갈등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정갈등 해결방법이 무엇인가’ 등을 묻는 전화가 와요. 이젠 대통령실 출신 정치 전문가에서 국민의 눈물을 닦을 수 있는 정책 전문가로 거듭나려고 합니다.”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강명구의원실)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년간 국회의원 보좌관에 이어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경험을 토대로 제22대 국회에 첫 입성한 그의 정치 포부다.강 의원은 “지난 4·15 총선 이후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시받은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당에서 어떤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여야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 문제부터 온갖 회의가 파행되고 탄핵 청문회로 정쟁이 지속하는 양상”이라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진행되니 초선의 마음으로 매우 힘들고 정치에 대한 실망감도 들었다”고 털어놨다.그는 현재 김건희 여사 및 채해병 특검법을 발의하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연일 여야가 충돌하는 정국을 두고 “양당이 정권을 획득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으나 서로 극단으로 치닫고 있어 이대로라면 결과는 결국 공멸 뿐”이라며 “이젠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으로 가야 할 때다. 오직 민생을 얻기 위해 여야가 타협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설명하는 도중 지역구인 구미를 언급하며 “공단 도시 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지원책이 필요한데 특검법 등 정쟁 법안으론 이들의 눈물을 닦기 어렵다”고도 꼬집었다.그는 정무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 소속돼 있으며 당내에선 ‘포털 불공정 개혁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보좌관 생활을 하며 주로 몸담았던 정무위에서 금융 분야에 가장 큰 관심을 쏟고 있다고도 밝혔다. 최근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하고 공매도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발의하기도 했다.강 의원은 “금융 분야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사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며 “티메프 사태와 같은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국민을 대신해 항상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당부, 격려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강명구의원실)고금리·내수회복 지연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서민들을 위한 금리 인하 시점이 도래했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최고치인 데다 집값 상승이 지속하고 있으나 내수 회복을 위한 금리 인하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야권에서 당론으로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에는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 등 코리아 부스트업 5대 프로젝트를 법률안으로 상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밸류업은 해야 하지만 상법 개정안은 별개의 문제”라며 “주주 권리를 보호, 강화하는 것을 법으로 규제한다면 기업 옥죄기로 이어질 수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강 의원은 당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 당이 직면한 최대 문제는 당정갈등”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평가하자면 낙제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은 대통령과 함께 망망대해의 돛단배에 함께 타고 있다”며 “당정갈등의 원인을 떠나서 여당 대표로서 당정이 공멸하지 않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에 몰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4.10.07 I 최영지 기자
대신에프앤아이,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10배 모아
  • [마켓인]대신에프앤아이,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10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10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이날 DGB금융지주(139130)는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모집에 성공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에프앤아이(A)는 회사채 총 600억원 모집에서 633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400억원에 3800억원, 3년물 200억원에 2530억원이 몰렸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대신에프앤아이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5bp, 3년물은 -26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 오는 17일 상장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만기 도래를 앞둔 전자단기사채(전단채)와 기업어음(CP)을 상환할 예정으로, 차입구조 장기화를 이룰 수 있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대신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여윤기 한신평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저하 등으로 자산의 회수가 계획 대비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단기화된 조달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점은 유동성 대응력 측면에서 부담”이라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차입부채의 61%가 CP와 단기사채로 구성돼 있으며,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부채 비중이 81%로 매우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DGB금융지주는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신종자본증권(AA-) 1000억원 모집에서 106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희망 금리밴드로 3.5%~4.2%의 고정금리 수준을 제시해 4.2%에서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키움증권, 대신증권이며, 오는 17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제고시키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DGB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4.06%에서 14.28%, 기본자본비율은 12.66%에서 12.88%로 각각 0.22%포인트(p)씩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10.07 I 박미경 기자
美 금리인하 속도조절 전망 반영하며 국고채 금리 급등
  • 美 금리인하 속도조절 전망 반영하며 국고채 금리 급등[채권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7일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말 미국 시장 상황과 이번주 후반에 대기 중인 주요 이벤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며 급등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미국채 금리 급등 영향에 국고채도 약세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대비 13.6bp(1bp=0.01%포인트) 오른 2.960을 기록했다. 지난달 3일(2.981) 이후 한달만에 최고치다.장단기물이 모두 약세였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9bp 뛴 2.956%이었고, 5년물은 11.9bp 오른 3,018%을, 10년물은 10.5bp 상승한 3.101%로 마감했다. 30년물은 8.1bp 오른 2.942%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채권 시장은 9월 미국 고용보고서와 유가 급등 우려를 반영하며 약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뜨거운 미국 고용시장은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꺾었고, 중동지역 확전 가능성에 따른 유가 급등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4일(현지시간)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1bp 오른 3.967%에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6bp 뛰며 3.922%를 기록했다.서울채권시장도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으면서 장초반부터 금리가 10bp 안팎으로 오르며 출발해 금리 상승폭을 키우며 약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예정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 발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심도 시장에 압박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WGBI 편입은 이번에도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수급상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전망은 인하쪽으로 많이 기울었지만, 동결 관측도 여전히 적지 않다.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억누르는 ‘매파적 인하’가 될 것이란 게 중론이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고채 시장은 미국 고용보고서를 반영한 것으로 본다”며 “국내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 돼 있고 되돌아가기보단 (금리가)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사진= AFP)◇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미결제약정 이틀째 감소국채선물시장도 약세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보다 47틱 내린 105.80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1.07포인트 하락한 116.27을 기록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장단기물 모두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서 4만5092계약, 10년 국채선물서 1만3668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사는 3년물에서는 2만5094계약, 10년물에서 9786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2.8포인트 급락하며 140.02로 장을 마쳤다. 30년물은 이날 32계약이 이뤄졌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7만3102계약에서 이날 44만1891계약으로 3만1211계약 감소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3만316계약에서 21만9274계약으로 1만1042계약 줄었다. 양시장에서 이틀 연속 감소세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3.59%로 각각 전거래일과 같았다.
2024.10.07 I 장영은 기자
유주택자 '줍줍' 막히나…국토장관 "주택소유 따질 것"
  • 유주택자 '줍줍' 막히나…국토장관 "주택소유 따질 것" [2024 국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치솟은 집값에 대한 설전이 오갔다. 특히 일명 ‘줍줍’ 제도를 유주택자에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상우 장관이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7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주택자’의 청약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박 장관은 청약 과열에 대한 문제제기에 “주택을 소유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해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이날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대출 규제를 강화해도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3년 만에 최고치다”라며 “앞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팽배하며 국민불안이 커진다”라고 지적했다.이같은 우려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국적으로 집값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장관은 “서울 특정지역의 주택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보면 집값은 떨어진다”라며 “전국적으로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8·8 부동산 대책 이후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으로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내집마련의 꿈이 멀어졌는데 작년부터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광풍을 경험한 청년세대들의 대출 낀 영끌 구입으로 이자내느라 허리가 휘다보니 소비 진작을 할 수 없다”라며 “가계부채 문제가 심화되면 청년세대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에 박 장관은 “생애최초 신생아 특례 등은 중요한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출이라서 관리는 하지만 유지할 것”이라며 “거래 신고를 허위로 하는 등 부동산 거래 전반에 걸친 불법사항은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신생아 특례 대출 등은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생아 대출 등에 온 국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며 “다른 금리는 올려도 이 부분은 유지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당첨자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16만호의 사전청약제를 발표해 18만명 피해자를 양성했다”라며 “사전청약 당초 추정분양가로 이들에게 공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침체된 건설경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건설경기 침체원인에 대해 질의 했고 박 장관은 “SOC 투자 예산이 재정적으로 뒷받침 되지 못하고 있고 지방 주택경기 하락에 따른 미분양 6만가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한다”라고 진단했다.김 의원은 “지난 3년간 공사비가 30% 상승했다”라며 “시멘트, 레미콘, 자재비, 인건비 상승에 정부가 해결해 나가고 있나”라고 물었다. 박 장관은 “시멘트 수급 상황 개선을 점검 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고 신규 인력이 공사 현장에 들어올 수 있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국토위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양평고속도로, 대통령 용산 관저 증축 등 국민 주거안정과 상관없는 정치적 의혹을 연달아 제기해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2024.10.07 I 김아름 기자
"카드사, 무이자 할부 변경·중단 시 앱푸시 등 알림 발송"
  • "카드사, 무이자 할부 변경·중단 시 앱푸시 등 알림 발송"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앞으로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 변경·중단 사실을 이용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앱푸시 등의 방식을 통해 알리게 된다.금융감독원은 7일 제6차 공정금융 추진위원회를 열고 신용카드 이용자가 무이자 할부 등을 제대로 인지할 수 있도록 소비자 안내를 보완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내용과 변경·중단 관련 안내가 부족해 이용자들이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거나, 예상치 못한 할부 수수료를 부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왔다. 또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경우 실적 산정이나 포인트·마일리지 적립 등이 제외되는 조건의 카드가 대부분이지만 안내가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카드 결제 취소 관련 이용 실적 차감 방식도 카드사별로 다르나 안내가 충분치 못하다. 예컨대 국민·삼성·하나·비씨·NH·우리카드 등은 매월 1~2일 취소분은 전월, 3일 이후 취소분은 취소를 접수한 달 실적에서 차감하는 반면, 신한·현대·롯데 등은 매출이 발생한 달 실적에서 차감하고 있다.금감원과 신용카드 업계는 무이자 할부 이용·결제 취소분 이용 실적 차감 방식에 대해 4분기 중 소비자에게 구체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변동 시마다 마케팅 제공에 동의한 회원을 대상으로 앱푸시 알림을 발송하고, 홈페이지 안내도 강화하기로 했다. 홈페이지 등에 무이자 할부 이용 시 포인트 적립 등이 제외될 수 있다는 점도 안내한다.또 기준 한도 초과로 미제공된 포인트 등 신용카드 부가 서비스에 대해 결제 취소분 발생으로 한도가 부활한 경우 신속히 환급하도록 관련 약관과 카드사 시스템을 개선한다. 현재까지는 월 결제 금액 20만원까지 5%(월별 제공 한도 1만원)를 적립해주는 상품의 경우, 20만원 결제로 1만 포인트를 쌓인 후 결제를 취소하면 적립 한도가 복원되지 않아 그 사이 이뤄진 결제 건에 대해 적립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미 시스템 개선을 마친 카드사들은 부가 서비스 미제공분에 대해 환급(14억원)을 마쳤다.금감원은 대출 이용자가 금리인하 요구권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신청 요건 등 안내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신청 요건을 구체적·포괄적으로 안내하고 ‘현저한 신용상태 변동’ 등 신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오인할 만한 단정적 표현을 제외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07 I 김국배 기자
환율, 1346.8원으로 상승 되돌림…한 달여 만에 ‘최고’
  • 환율, 1346.8원으로 상승 되돌림…한 달여 만에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 부근까지 상승 마감했다.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환율을 거세게 밀어올렸지만, 네고(달러 매도)와 외국인 증시 순매수에 1350원선은 저지됐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3.1원 오른 1346.8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57.6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30일 환율은 1307.8원으로 마감하며 약 9개월 만에 1300원대로 내려왔다. 이후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9원이나 올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6원 오른 1346.3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49.3원) 기준으로는 3.0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134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1시 53분께 1349.7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9일(1351.0원) 이후 최고치다. 오후 2시 54분께도 1349.5원을 터치하며 1350원선을 위협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중반대로 상승 폭을 좁혀 마감했다.미국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뜨겁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사라졌다. 이에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 전망도 소멸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7분 기준 102.5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약세로 되돌림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149엔대, 7.10위안대까지 올랐던 것 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였다. 수급적으로는 환율 상단에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1350원대 진입은 제한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0억3200만달러로 집계됐다.7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07 I 이정윤 기자
"中 무엇이든 할 것"…레이 달리오의 예언 적중할까
  • "中 무엇이든 할 것"…레이 달리오의 예언 적중할까
  • 시진핑 중국 주석이 9월 29일 베이징 인민대전당에서 열린 건국절 리셉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근 중국 경제 반등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8일 중국 당국이 경제활성화 정책을 발표한다. 최근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경기부양책과 정책 공약을 내놓는 상황에서 얼마나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시장에서는 소비 및 건설경기 진작 정책, 은행과 지방정부에 대한 부실 지원 등이 거론된다. 문제는 규모다. 7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8일 정산제 주임(장관급)과 류쑤서·자오천신·리춘린·정베이 부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패키지 증량(增量)정책의 시스템적 이행, 경제 상승 구조 개선 및 발전 추세 지속 호전’ 상황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증량정책이란 정부 투자와 국유기업 자금 운용 확대 등을 포함한 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CNN 방송은 “지금까지 발표된 조치는 통화정책에 초점을 맞췄다”며 시장은 이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닛코자산관리는 지난 4일 보고서에서 “방 안의 코끼리(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심각한 문제)는 소비자 신뢰 부족”이라며 “정말 필요한 것은 당국이 말 그대로 ‘돈 대포’를 배치하고 더 많은 재정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그러한 움직임은 이러한 신뢰 위기를 해결하고, 위험 감수성을 개선하고, 경제를 재팽창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정부의 달라진 태도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월 24일 중국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판궁성 행장과 증권·금융 감독기구 수장들은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부동산 대출금리를 인하하며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시중은행 금리 인하와 며칠에 걸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26일에는 시진핑 주석의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올해 5%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재정지출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게으른 자를 먹여살리는 복지주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시 주석의 반(反)복지주의 정책이 드디어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나왔다.브릿지워터 아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지난 1일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최근 일련의 중국당국의 움직임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무엇이든 할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중국이 ‘아름다운 디레버리징’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중국 당국이 이번 회견이 어떤 내용을 다룰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경기 부양을 위한 공공 지출 확대 방안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26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정부가 재정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말 2조위안(360조원) 규모의 특별 국가 채권을 발행해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가전제품 구매 지원이나 대규모 사업용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도록 하는 보조금 정책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자녀 이상을 가진 가정에 보육수당을 지원하는데도 사용한다.징 리우가 이끄는 HSBC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중국 당국이 소비재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1조위안, 은행 재자본화와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 지원에 약 1조위안을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정부 산하 싱크탱크 전 소장인 지아 캉은 지난 1일 국유신문 더 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장기채를 최대 10조위안 발행해 민간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필수 인프라와 공공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10.07 I 정다슬 기자
2년여만에 가장 낮은 중기 대출금리…3高 약해지나
  • 2년여만에 가장 낮은 중기 대출금리…3高 약해지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직 4%대 금리이지만 이번주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중소기업의 큰 부담이었던 고금리 피크아웃(정점 이후 하락)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시장금리가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어 기준금리가 인하되더라도 고금리 부담 완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파란색=중소기업 대출금리, 녹색=시설자금대출금리, 검은색=운전자금대출금리, (단위=%, 자료=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지난 8월 연 4.59%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 이후 석 달 연속 하락세이자 2022년 7월(4.36%)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올해 5월에만 소폭 상승한 것을 빼면 계속 내림세를 보였다.다만 아직 코로나19사태 당시보다 2%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019년 3%대를 유지하다가 코로나19에 따른 유동성 공급에 따라 2020년 2.80%, 2021년 2.88%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이후 2021년 9월(3.05%) 3%대로 오르고서 2022년 4.29%, 2023년 5.19%로 치솟았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금리 외에도 실제 이용하는 상품에 해당하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금리도 지난 8월 4.9%를 기록해 22개월 만에 5%대가 무너진 이후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시설자금 대출금리는 이미 지난달 4.18%까지 낮아져 올해에만 0.94%포인트, 최고점이었던 2022년 11월 5.92%에 견주면 1.74%포인트나 낮아졌다. 1년물 은행채 금리 추이(단위=%, 자료=금융투자협회)중소기업계 관심은 오는 11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으로 쏠린다. 현 기준금리 3.25%가 0.25%포인트 낮아지면 통화 긴축 기조가 3년여 만에 마무리되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급증 문제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 중소기업계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미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일정부분 선반영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다. 가령 중소기업 대출기업 기준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금리(5사 평균)는 올해 1월 2일 3.710%에서 지난 4일 3.191%까지 낮아진 상태다. 기준금리보다 이미 낮은 수준이다.고금리 부담 외 중소기업 부담을 키웠던 고물가, 고환율 부담은 이미 완화된 상황이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지난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앉았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로 완화한 것은 2년여만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미국의 긴축기조 전환 흐름에 따라 1330원대로 낮아진 상황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지난 4일 종가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333.7원으로 마감됐다. 올해 3월초 원·달러 환율은 1394원을 돌파하고 1400원대를 바라보기도 했다.서울외환시장 원·달러 환율 종가 기준(자료=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
2024.10.07 I 노희준 기자
해상풍력 100조 시장 승자 누가될까?
  • [이지혜의 뷰]해상풍력 100조 시장 승자 누가될까?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미국 연준이 약 4년만에 기준금리를 0.5% 인하한데 이어 추가 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재생에너지 산업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재생에너지산업은 금리가 인하 수혜가 큰 업종입다. 산업 특성상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초기 자금 조달 규모가 크고 자금의 상당 부분을 부채로 조달하기 때문입니다.특히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이 재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은 한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어 2030년까지 국내에서만 100조원대 해상풍력 발전 시장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해상풍력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는 씨에스윈드(112610) 등 국내 기업들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해상풍력이라는 새롭게 열리는 황금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승자가 되길 응원해 봅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10.07 I 이지혜 기자
‘리스크온’ 심리 타고 2600선 회복…삼성전자 진땀 반등
  • [코스피 마감]‘리스크온’ 심리 타고 2600선 회복…삼성전자 진땀 반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락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장중 상승 전환하며 2600선을 회복했다.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005930)도 반등에 성공했다.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40.67포인트) 오른 2610.38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회복하며 마감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시에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123억원, 기관이 861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298억원어치 내다팔았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시장 예상대비 강했던 고용지표 발표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16포인트(0.81%) 오른 4만2352.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90%) 뛴 5751.0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37포인트(1.22%) 상승한 1만8137.85에 장을 마쳤다.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하는 등 중동이 불확실성에 휩싸이면서 유가는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7달러(0.91%) 오른 배럴당 74.38달러에 거래 마쳤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해 유전 공습 외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낮췄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경기불확실성이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강세 및 채권금리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제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양상”이라 진단했다.업종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기계가 3.32%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화학이 2%대 올랐다. 제조업, 운수장비, 금융업, 음식료업, 보험업, 유통업, 의료정밀 등이 1%대 올랐으며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약세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반등에 성공하며 6만1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6.20% 오르며 강하게 튀어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4.09%, 현대차(005380)는 3.13%, 기아(000270)는 2.45%, KB금융(105560)은 5.69% 올랐다. 종목별로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TCC스틸(002710)이 24.54%, 씨아이테크(004920)가 16.76%, 백광산업(001340)이 14.86% 상승했다. 반면 더존비즈온(012510)은 10.78% 하락했으며 SH에너지화학(002360)이 6.67%, 금호전기(001210)가 5.32%, 사조산업(007160)이 4.97% 내렸다.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3억 3629만주, 거래대금은 10조 2239억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62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61개 종목이 하락했다. 5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10.07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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