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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매물 떴다 하면 우르르…영국으로 돈 몰린다
  • M&A 매물 떴다 하면 우르르…영국으로 돈 몰린다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어디 하나 손대지 않은 산업이 없다.”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한때 영국 경제를 책임진 전통 있는 기업들을 모조리 인수하고 있는 것을 두고 최근 영국 자본시장 한 관계자가 내뱉은 말이다. 영국에 인수·합병(M&A) 매물만 떴다 하면 우르르 몰려간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다. 고금리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곳간에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를 쌓아뒀던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금융기업은 물론이고 부동산 플랫폼과 슈퍼마트 체인, 전자기술 기업 등 영국 경제를 책임졌던 기업을 골고루 삼키고 있다. 브렉시트 5년 만에 영국의 경제·정치적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인수·합병(M&A) 시장도 함께 탄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 영국, 상반기 M&A 규모·건수 1위10일 노팅엄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산하 연구센터 CMBOR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영국에서 이뤄진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발 M&A는 95건으로, 총 거래 규모는 161억유로(약 23조 585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역에 걸쳐 이뤄진 M&A 건수 및 규모는 각각 327건, 496억유로(약 72조 6000억원)로 이 중 3분의 1 가량이 영국에서 이뤄진 셈이다. 영국이 건수 및 규모 측면에서 유럽 내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독일 49건(63억유로), 프랑스 45건(17억유로)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7월부터 영국에서 조 단위 딜이 속속 체결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기록적인 M&A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유럽 주요국 중에서도 영국에 유독 관심을 보이는 이유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떨어진 영국 기업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와 영국의 경제·정치적 안정성에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증가세였던 해외 투자사들의 영국 기업 투자는 브렉시트 직후 반전됐다. 경제적 안정성이 흔들리고, 무역이 후퇴하면서 ‘영국 기업을 품는 것에 득보다 실이 많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영국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타국 동종산업 기업 대비 확연히 떨어졌다.그런데 이를 자본시장 관점에서 뒤집어 생각해보면, 영국 기업들은 그만큼 매력적인 기업가치를 가지게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저가매수를 노리는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눈여겨볼 이유가 충분해진 셈이다. 여기에 최근들어 영국의 경제·정치적 안정성이 궤도에 올랐다는 점은 엑시트(자금 회수)만을 기다려온 글로벌 운용사들에게 희소식이다. 실제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최근 3개월째 2%대를 유지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영국 총선에서 ‘경제 안정’을 내세운 노동당이 압승하면서 정치적 안정성도 어느 정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금융·TMT·헬스케어가 주도…“하반기도 기대”올해 상반기 영국에선 전자기술과 미디어, 통신 부문 딜이 70건을 기록하면서 주를 이뤘다. TMT로도 불리는 전자기술과 미디어, 통신은 사모펀드운용사과 벤처캐피탈(VC)에 있어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확실한 부문으로 여겨졌다. 이 밖에 헬스케어와 금융 부문은 매수 및 매각 측면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냈다. 헬스케어의 경우, 영국에서 올해 상반기 이뤄진 M&A 딜은 총 20건을 기록했고, 관련 규모는 80억유로로 전년도 연간 총액(89억유로)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 중심의 M&A 딜은 규모 면에서 두드러졌다. 예컨대 지난 2월 찰스뱅크캐피탈파트너스는 약 14조원의 기업가치를 지닌 영국 자산운용사인 퍼스펙티브 파이낸셜 그룹의 주요 지분을 품었고, 미국 블랙록은 약 4조원을 들여 영국 금융데이터 분석업체 프레킨을 인수했다. 이 밖에 미국 사모펀드운용사 토마브라보는 올해 4월 42억파운드(약 7조 3700억원)에 영국 케임브릿지 기반의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 ‘다크트레이스’를, 파리 기반의 PAI파트너스는 같은 달 전문 오디오 장비 제조업체 오디오토닉스를 약 5조 7900억원에 사들였다. 영국의 M&A 시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상반기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안으로 마무리되는 딜이 수두룩한데다, 시장에 곧 모습을 드러낼 잠재 매물 역시 쌓여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난 5월 영국 우체국인 로열메일의 주요 지분(27.35%)을 6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체코 EP그룹은 로열메일 측과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7월 영국 택배사 ‘에브리’를 4조 7440억원에 인수한 미국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역시 딜 체결 후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매물로 나온 매력적인 딜도 즐비하다. 우선 영국판 지오영인 의약품도매업체 ‘AAH파마슈티컬즈’는 연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목표 아래 최근 다수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제안서를 받은 상태다. 또 영국 최대 부동산 포털 사이트 ‘라이트무브’도 잠재적 원매자들로부터 인수 제안가를 받아보고 있다.현지 자본시장에서는 글로벌 PE들의 영국 기업 인수가 향후 몇년 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영국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해있을 때조차 유럽에서 가장 활발하게 M&A가 이뤄진 국가”라며 “과거에는 영국 기업을 품었을 때 메리트보다 리스크가 높았으나, 경제·정치적 안정성이 올라간 지금은 그렇지만은 않다. 여타 유럽 국가 대비 기업가치가 매력적인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압도적인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11 I 김연지 기자
다시 떠오르는 가치주
  • 다시 떠오르는 가치주[글로벌 View]
  • [레이몬드 청 SC그룹 북아시아지역 최고투자전략가] 금융시장의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기술주의 주가가 정체 국면을 겪는 가운데 방어적인 성격의 가치주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양호한 수익성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가진 글로벌 가치주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한다. 금리가 정점에 도달하고 성장세는 둔화하는 가운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만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올해 중국 주식시장이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함에 따라 ‘중국 비금융 고배당 국유기업(SOE)’의 성과도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홍콩 시장에 상장돼 있는 통신, 에너지, 유틸리티, 인프라 섹터 등 주요 SOE는 주가수익비율(Price-Earnings Ratio·PER)이 한 자릿수에 불과한 데 반해 배당 수익률은 5~7%로 매력적이다. 주가 역시 연초 이후 두 자릿수 성과를 기록하면서 선진국 주요 지수의 성과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리가 2%대에 못 미치는 중국의 정기예금 또는 홍콩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동종의 중국 상장 종목과 비교하면 SOE 주식은 친숙함과 매력적인 위험 대비 수익을 바탕으로 중국 본토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 본토에서 홍콩, 특히 고배당 SOE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현상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올해 상반기 중국 경제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것은 수출의 성장세였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의 수출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된다. 더욱이 내달로 다가온 미국 대선 이후 미국의 수입 관세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중국 수출품에 대한 수요는 추가로 둔화할 수 있다. 대규모 설비와 소비재 교체를 유도하는 이구환신 정책으로 산업 장비와 가전제품 업종이 일부 수혜를 볼 수 있지만 전반적인 랠리 분위기가 장기간 지속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반면 SOE 종목은 방어적인 성격을 보이며 실적 측면의 회복 탄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SOE 구조개혁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주주 환원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따라서 대내외 우려로 올해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중국 성장주보다는 우량 SOE에 대한 투자 전망이 더 밝아 보인다.글로벌 시장으로 시각을 넓혀보면 앞으로 6~12개월 관점에서 IT 업종에 대한 선호 의견을 유지하지만 미국의 소수 대형주에 대한 쏠림을 지양하는 대신 우량 가치주의 비중을 높이는 바벨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중국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도 정책 전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가치주는 더욱 투자자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한다.이와 함께 글로벌 가치주와 비교해볼 때 중국 비금융 SOE 주식이 밸류에이션과 성장률 측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특히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되는 환경에서 중국의 고배당 SOE가 빛을 발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SOE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현 시점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2024.10.11 I 최정훈 기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총재 "美 경제 견고해"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준의 2인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준금리인하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미국 경제는 상당히 견고하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이날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빙엄턴대학교에서 공식 연설을 앞두고 “현재 경제 전망을 근거로 봤을 때 통화정책기조를 지금보다 보다 중립으로 이동하는 것이 적절할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하는 역할은 향후 금리 조정 시기와 또 속도로 봤을 때 향후 경제지표 흐름과 전망, 우리의 목표인 2% 도달 가능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리스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뉴욕증시 개장 전 공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대해 윌리엄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그는 특히 올해 미국 경제가 2.25%에서 2.5% 성장하고 향후 2년간 평균 2.2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올해 말까지 미국의 실업률은 최대 4.25%까지 상승해 2025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을 위해 아직 갈길은 멀지만 우리는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윌리엄스 총재는 덧붙였다.
2024.10.11 I 이주영 기자
  • 월가 "9월 CPI+고용지표, 염려할 상황 아냐"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다소 웃돌았으나 크게 염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월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비 2.4%, 전월비로는 0.2% 올랐다.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각각 2.3%, 0.1%보다 나란히 0.1%p씩 웃돌았다.식료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CPI도 전년 동월비 3.3%, 전월비 0.3%로, 역시 각각 0.1%p가 상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이같은 발표 직후 CME페드워치툴에서는 1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9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이는전일 80.3%보다 10%P 이상 높은 수준이다.카슨그룹의 소누 바르헤세 글로벌 거시전략가는 “CPI 결과가 원자재와 에너지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며 소폭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추세적인 인플레이션 완화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골드만삭스의 휘트니 왓슨 채권 공동 책임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주도권은 고용시장에 있다”며 “11월 고용지표가 향후 연준의 정책 속도와 강도를 결정하는데 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날 개장 전에도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됐다.결과는 25만8000건으로 월가 전망치 23만1000건보다 높았으며 2023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그럼에도 BMO캐피탈의 이안 린겐 미국 금리전략 담당 총괄은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11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강화시켜줬다”고 강조했다.
2024.10.10 I 이주영 기자
“흑이냐, 백이냐”…분쟁 파고드는 사모펀드 ‘흑백기사론’
  • [마켓인]“흑이냐, 백이냐”…분쟁 파고드는 사모펀드 ‘흑백기사론’
  •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경영권 분쟁의 조연으로 등장하던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주연급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주도하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베인캐피탈이 가세하며 쩐의 전쟁으로 격화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등 글로벌 사모펀드의 이름은 한미약품, 한국앤컴퍼니, 아워홈 등 굵직한 경영권 분쟁마다 언급되는 단골손님이 됐다. 분쟁에 나서는 사모펀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돈이 필요한 오너 일가에 급전을 지원하는 백기사로 불리지만, 적은 자금으로 경영권을 탐낸다는 비판적인 시각이 공존한다. 밸류업, 지배구조 개선을 외치지만, 명분 확보에 실패할 경우 ‘적대적 M&A’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은 사모펀드들이 극복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영풍과 고려아연·베인캐피탈은 주당 83만원에 고려아연 지분을 공개매수하고 있다. 공개매수 기간은 MBK파트너스·영풍은 오는 14일까지, 고려아연 측은 23일까지다. 지난달 13일 MBK파트너스·영풍이 공개매수를 선언하며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불거졌고, 이달 4일부터 고려아연 측이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며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 공개매수가 끝나면 고려아연의 경영권은 창업주 오너 일가의 손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MBK파트너스·영풍의 승리로 돌아간다면 고려아연 경영권은 MBK파트너스로 넘어간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MBK파트너스는 콜옵션을 행사해 영풍 및 장형진 영풍 고문 일가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중 50%+1주를 가져와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공개매수와 콜옵션 행사까지 MBK파트너스가 투입할 자금은 총 3조 7825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고려아연 측 백기사로 나선 베인캐피탈 역시 최윤범 회장의 지분을 담보로 잡았다. 고려아연이 지난 4일 제출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트로이카드라이브인베스트먼트(베인캐피탈)는 최 회장 등 최씨 일가가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질권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예외적 사유’가 발생할 경우 최 회장 측에 지분 매각을 요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캐피탈은 이번 공개매수에 약 4295억원을 투입한다. 사모펀드가 대규모 자금을 빌려주면서 지분을 담보로 잡는 건 최소한의 투자자 보호 장치다. 출자자(LP)로부터 자금을 받아 꾸린 펀드로 투자를 집행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안전장치 없는 투자는 있을 수 없다.오너 일가의 백기사를 자처하지만, 정작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에는 냉혹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기업 가치 제고, 지배구조 개선을 구호로 내걸지만 명분이 없으면 ‘기업 사냥꾼’이라는 오명을 쓸 가능성도 크다. 태영그룹과 인연을 맺어온 KKR이 대표적이다. KKR은 지난해 1월 유동성 위기에 빠진 태영그룹이 발행한 4000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사주면서 알짜 자회사 에코비트 지분 50%를 담보로 잡았다. 연 13%로 시장 금리를 훨씬 웃도는데다, 기업가치 3조원의 자회사 지분 절반을 요구했지만 자금이 절박했던 태영그룹은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올해 태영이 에코비트를 매각하면서 KKR은 당시 빌려준 원금에 지연이자, 지분 절반의 몫으로 1조 5000억원을 회수할 전망이다. KKR은 한미약품 임종윤·종훈 형제 측과 고려아연 백기사로 거론되기도 했다. 한미약품 역시 올해 초부터 모녀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이다. 태영 사례와 비슷하게 KKR 크레딧펀드가 자금을 대고 오너 일가는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KKR 크레딧펀드에 손을 벌리는 사례가 늘자 글로벌 사모펀드들도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2024.10.10 I 허지은 기자
“금리 높아 청약통장 바꿨다가 '로또 청약' 결국 날려"
  • “금리 높아 청약통장 바꿨다가 '로또 청약' 결국 날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의 청약제도가 바뀌면서 1순위 청약을 시작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두고 일부 청약 신청자들이 날벼락을 맞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조감도 (사진=현대건설)정부가 지난 1일부터 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게 허용했는데 아파트 ‘모집공고일’ 이후에 전환하면 해당 아파트 청약이 불가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 및 분양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부터 민영·공공주택 중 한 가지 유형에만 청약할 수 있었던 종전 입주자 저축(청약 예·부금, 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종합저축으로 전환할 경우 높은 금리와 소득 공제, 배우자 통장 보유기간 합산 등의 혜택을 받는다. 그러면서 정부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전날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해야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청약을 신청한 경우에는 청약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종합저축으로 전환할 수 없다고도 안내했다.문제는 새롭게 바뀐 청약제도가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청약 일정 기간과 겹치며 당첨자들 중 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한 이들이 부당함을 호소하면서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모집공고일은 지난달 26일이었는데, 종합저축 전환은 이달 1일부터 가능해져 이때부터 기존 청약 예·부금과 저축을 변경한 이들은 이 아파트에 청약 신청을 할 수 없게 된 셈이다.이와 관련 국토부는 “그간 청약은 모두 입주자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그 전날까지 유지한 청약 통장을 평가해왔다. 청약에 필요한 자산과 소득 상황을 모집공고일 이후에 바꿔 청약을 신청하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종합저축으로 전환한 이들 중 청약에 당첨된 사람들은 “금리가 높아 바꾸었는데 정부가 아무래 안내했다고 해도 이 것까지 알진 못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청약부금이나 청약저축에서 청약예금으로 전환한 이력이 있다면 이달 1일 제도 개선 전날까지 상품을 유지한 가입자만 전환 가입이 가능하다.
2024.10.10 I 박지애 기자
‘부정적’ 꼬리표 여천NCC, 회사채 수요예측서 미매각
  • [마켓인]‘부정적’ 꼬리표 여천NCC, 회사채 수요예측서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등급전망 ‘부정적’ 꼬리표를 달고 있는 여천NCC가 올해 두번째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직전 발행에 이어 연이어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여천NCC(A)는 회사채 총 1000억원 모집에서 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700억원에 30억원, 3년물 300억원에 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여천NCC 제2 사업장 전경. (사진=여천NCC)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으나,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여천NCC는 희망 금리밴드로 2년물에 5.2~5.5%, 3년물에 5.5~5.8%의 금리를 제시했으나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 오는 18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원재료(나프타) 구매대금인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총 결제금액은 1339억원에 달한다.한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합자회사인 여천NCC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 올해 2분기까지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로 인해 공급 과잉이 이어지는 등 신용도 하향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1500억원 모집에서 250억원 매수 주문을 받는 데 그쳐 미매각이 발생하기도 했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여천NCC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으나, 지난 6월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오윤재 한신평 연구원은 “2021년까지 주주사에 대한 배당 지급부담, NCC 2공장 증설로 인해 차입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2022년 이후로는 실적 부진으로 현금창출력이 약화되면서 재무부담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배당 미실시, 유지보수 위주의 자본적지출(CAPEX) 투자계획 등 자금 순유출은 제한적이나, 비우호적인 업황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재무안정성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10.10 I 박미경 기자
'퇴직연금 출자 허용' 검토…벤처업계 숙원 풀릴까
  • [마켓인]'퇴직연금 출자 허용' 검토…벤처업계 숙원 풀릴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정부가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면서 국내 벤처 생태계에 민간자금 유입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길어진 혹한기 속 펀딩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캐피탈(VC)도 보릿고개를 넘길 수 있단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발표하면서 퇴직연금의 벤처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현재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는 불가능하다. 퇴직연금감독규정 제9조에 따라 비상장 주식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되는 항목으로 규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업계에서 이야기하는 방안은 해당 조항에 대한 법령 개정을 통해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을 벤처투자조합·민간재간접벤처투자조합·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출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해당 조항에선 비상장 주식뿐 아니라 감독원장이 정하는 적격 해외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외국법인발행 주식에 대한 투자도 제외하고 있는데, 시장의 안정성과 유동성, 투명성을 검증할 수 없다는 근거를 들고 있다. 그간 벤처업계가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을 꾸준히 주장해왔지만 반대에 부딪혀왔던 것도 비슷한 이유다. ‘벤처투자=고위험 투자’라는 인식이 강하고, 안정성과 투명성을 검증하기 어려운 투자로 알려져 있다. 통상적으로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신생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익률도 낮다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과 긴밀히 연결돼 있어 수익률이나 운용 방안 등에 있어 까다로운 분야로 꼽힌다. 현재도 퇴직연금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가 해당 법령 개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획재정부는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 방안’ 발표를 통해 “벤처펀드는 고위험 투자라는 인식과 달리, 연평균 9%라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같은 기간 국고채 수익률의 약 2배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벤처펀드가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정부 모태펀드 등 소수 투자자 중심으로 시장이 조성된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고금리 여파로 출자자(LP)가 대체투자 분야 출자를 줄이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VC가 늘고 있어 민간 자본 유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펀드 결성 난도가 점차 올라가면서 연기금·공제회 등 출자사업에 선정돼도 나머지 자금 마련이 쉽지 않아 위탁운용사(GP) 자격을 포기하는 VC도 무더기로 속출하고 있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도 지난해 임기 초기부터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다만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임기 내 달성은 어렵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윤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1주년 행사에서도 “퇴직연금이 330조 원이 넘는다는데 1% 수준인 3조3000억 원만 활용한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닌 원하는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 1%는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4.10.10 I 송재민 기자
연준, 격렬한 논쟁 끝에 '빅컷' 결정…파월이 이끌었다
  • 연준, 격렬한 논쟁 끝에 '빅컷' 결정…파월이 이끌었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 9월 연방준비제도가 ‘빅컷’(50bp인하) 결정을 단행할 당시 위원들간 격결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참석자는 50bp(1bp=0.01%포인트)인하를 선호했지만, 복수의 참석자는 큰 폭의 금리인하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럼에도 만장일치에 가깝게 ‘빅컷’이 이뤄진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위원들을 설득해 밀어붙인 것으로 해석된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9일(현지시간)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대다수(Substantial majority) 위원이 50bp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라면서도 “일부(some)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했다고 언급했으며, 소수(a few) 다른 위원은 그런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음을 시사했다”는 문구가 담겼다. 회의록은 “몇몇(several) 참가자들은 25bp 인하가 점진적인 정책 정상화 경로에 부합해 FOMC 위원들이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정책의 제약적인 수준을 평가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일부(a few) 참가자들은 25bp인하가 보다 예측 가능한 정책 정상화 경로를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설명했다.통상 연준 의사록에서 소수(a few)는 2~3명, 일부(some)는 3~5명을 의미한다. 몇몇(several)은 이보다 많은 4~6명 정도를 가리킨다. 이를 고려하면 25bp인하를 지지한 위원들이 상당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지난 9월 회의에서 금리결정 투표권을 가진 12명 위원 중 유일하게 25bp인하를 결정한 인사는 미셸 보먼 이사 1명이었다. 하지만 의사록에서는 복수의 이사들의 회의 중에 25bp 인하를 선호하고 지지를 보냈던 점을 고려하면 파월 의장이 결국 위원들을 설득시켜 ‘빅컷’ 결정을 이끌어 냈음을 시사한다.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의사록에 따르면 25bp 인하 진영이 상당수 있었음을 의미한다”며 “결국 파월 의장이 빅컷을 밀어붙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점진적 금리 인하를 원하는 위원들이 상당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11월과 12월 빅컷 가능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9월 고용이 ‘서프라이즈’를 보이며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줬던 만큼 추가적인 ‘빅컷’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도 지난달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회의 연설에서 “연준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는 위원회가 아니다”며 추가적인 빅컷 가능성을 차단한 바 있다.물론 파월 의장은 데이터에 의존해 매번 정책을 결정하기로 한 만큼 10월 고용이 급격하게 악화할 경우 ‘빅컷’ 가능성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파월 의장은 “더는 고용 악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천명한 만큼 시장은 파월이 다시 위원들을 설득해 추가 ‘빅컷’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져버리지 않았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은 “정책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사라지고 있고 일자리 성장이 잠재적으로 약화할 수 있다는 데 동의를 한 점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 카드가 계속 테이블 위에 있음을 보여줬다”며 “결론은 파월 의장이 시장 편에 서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고 평가했다.
2024.10.10 I 김상윤 기자
경남은행, 집중호우 피해 지역민 돕기 위해 창원시에 ‘재해구호물품’ 기탁
  • 경남은행, 집중호우 피해 지역민 돕기 위해 창원시에 ‘재해구호물품’ 기탁
  • 허종구(사진 오른쪽 네번째) BNK경남은행 상무가 창원특례시 강창열 합포구청장 등에게 ‘재해구호물품 기탁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경남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BNK경남은행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창원시에 ‘재해구호물품’을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남은행은 화재나 자연재해 등으로 지역 사회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재해구호물품 기탁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허종구 경남은행 창업영업본부 상무는 이날 산호동 화이트빌라를 찾아 창원특례시 강창열 마산합포구청장, 이동희 산호동장, 화이트빌라 주민에게 ‘재해구호물품 기탁 증서’를 전달했다. 경남은행이 기탁한 제습기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산호동 화이트빌라 29세대 주민들에게 지원된다. 지난 9월 21일에는 약 500mm의 비가 내리는 기록적인 폭우로 창원시 산호공원과 화이트빌라 경계 옹벽이 전도되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한편 경남은행은 재해구호물품 기탁에 앞서 지난달 마산 청과시장 화재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게 연 1.5%의 저금리로 1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다.
2024.10.10 I 김나경 기자
WGBI 훈풍에도 미국채 금리·금통위는 부담
  • WGBI 훈풍에도 미국채 금리·금통위는 부담[채권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는 가운데 10일 국고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WGBI 편입 ‘깜짝’ 호재에도 웃지 못한 국고채 시장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2.962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장 막판에 강세로 돌아서며 금리가 내렸던 폭만큼 되돌리며 장을 마쳤다. 이날 국고채 시장에서는 장단기물이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 3년물을 비롯해 국고채 2년물과 5년물 금리도 각각 2.1bp, 1.6bp 상승한 2.982%, 3.014%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1bp, 1.3bp 내린 2.937%, 2.908%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장중 10bp 이상 내리며 강세를 보였으나 장외거래서 금리 하락폭이 축소됐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10년물은 오전 중에 약보합권으로 돌아서더니 몇차례 반전 시도에도 1.1bp오른 3.08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새벽 발표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라는 ‘깜짝’ 호재에 이날 국고채 시장은 5bp 안팎으로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으나, 장 초반부터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장기물이 강세를 보인 것은 WGBI 편입 영향으로 분석됐다. 10년물 이상의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한 국내은행 채권운용역은 “WGBI는 서프라이즈이면서 분명한 호재지만, 미국채 금리가 연일 상승하면서 4%를 웃도는 상황”이라며 “순풍과 역풍이 동시에 불면서 시장도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못 잡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시장도 이(WGBI 편입) 재료를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장기물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WGBI 편입에 따른 선수요 측면”이라고 덧붙였다.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도 국고채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금리를 25bp 내리더라도 ‘동결’ 소수의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2~3번의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는 시장에선 현 레벨에 대한 부담이 크다.금통위는 오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인하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동결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진= 한국은행)◇국채선물 약보합권 속 30년물 ‘나홀로’ 강세 국채선물 시장도 개장 직후엔 강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3)은 0.08틱 내린 105.79를 기록했고, 10년 국채선물(KTB10)은 0.07 하락한 116.38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나홀로’ 강세를 보이며 44틱 오른 141.04를 기록했으며, 49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과 10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각각 1만2892계약, 2166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금융투자사는 3년물은 9761계약, 10년물은 3304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43만5018계약에서 이날 43만4928계약으로 90계약 감소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1만4118계약에서 21만3370계약으로 748계약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3.59%로 각각 전거래일과 같았다.
2024.10.10 I 장영은 기자
전북은행, 전북도 의사회와 ‘주거래은행 업무협약’ 체결
  • 전북은행, 전북도 의사회와 ‘주거래은행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전북특별자치도 의사회와 상생발전을 위한 주거래은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북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 회원에 대한 예금 신상품을 개발하는 등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전북특별자치도 의사회는 회원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입금되는 의료급여, 카드사에서 입금되는 카드매출대금, 4대보험 납부 등을 전북은행의 주거래 통장을 통해 계좌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전북은행은 의사 및 약사 고객을 위한 ‘JB 메디컬 주거래 통장’을 11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금액별 금리우대로 잔액 5천만원 이상일 경우 연 1.00% 이율을 제공하고, 각종 금융수수료 면제와 ‘의료보험급여’ 또는 ‘카드가맹점 매출대금’ 입금실적이 있는 경우 환율우대 제공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영업점에서만 가입이 가능하다.한편 전북은행은 지난달 1일부터 병원 및 의원을 운영 중인 의사들을 대상으로 ‘JB와 함께하는 진심케어’ 이벤트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중이며 이벤트 조건을 충족하면 추첨을 통해 호텔숙박권과 모바일주유쿠폰이 지급된다.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특별자치도 의사회의 금융파트너로서 최상의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며 양 기관 모두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0 I 김나경 기자
‘3중고’ 보험산업…“내년 규제 고려하면 생명보험 더 어려워”
  • ‘3중고’ 보험산업…“내년 규제 고려하면 생명보험 더 어려워”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내년 보험산업이 성장성·수익성·건전성이 모두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생명보험사가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할인율 현실화 방안과 보험개혁회의 규제 등을 고려하면 업계 수익성은 더 크게 악화할 수 있다. 보험연구원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 자료(자료=보험연구원)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내년 전체 보험료는 생보와 손보를 포함해 2.4% 성장하겠다고 전망했다. 생보 수입보험료 성장률은 올해 대비 둔화한 0.3%, 손보 보험료 성장률은 올해와 유사한 4.3%로 예상했다.내년 총 보험료 규모는 254조 7000억원으로 올해(248조 8000억원) 대비 약 6조원 늘어날 전망이다. 생보의 보장성보험과 연금보험, 손보의 해상 및 특종보험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퇴직연금 보험료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보의 수입보험료는 8.4%, 손보 원수보험료는 5.1% 각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은퇴소득 수요가 늘고, IRP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보험업권 퇴직연금 적립금은 382조 4000억원이었다. 다만 성장률 자체는 은행(51.8%), 금융투자(22.7%), 생명보험(20.5%), 손해보험(3.9%) 순으로 보험업권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수익성과 건전성도 약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황인창 실장은 내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보험계약마진(CSM)을 각각 60조 5000억원, 69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대비 각각 0.5%, 3.0%로 증가한 것이다. 올해 CSM 증가율이 각각 3.3%, 5.2%인 점을 고려할 때 수익성이 둔화하는 셈이다. 보험연구원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 자료(자료=보험연구원)내년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보험 건전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실장은 “금리 하락은 손해보험보다 생명보험 지급여력비율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용자본의 추가 하락, 금리위험액 증가 등을 고려하면 K-ICS 비율은 더 하락할 것이다”고 짚었다. 해지율이 높아지는 것도 보험업계 건전성에 악영향을 준다. 경기침체 등으로 해지율이 높아져 생보·손보 지급여력비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실장은 “다만 개별 보험회사별 영향을 보험위험 관리수준에 따라 상당한 편차가 있다”고 말했다. 건전성이 악화하면 보장여력이 약화하고 자본증권 발행에 영향을 미쳐 자본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규제영향까지 고려하면 성장성·수익성·건전성은 더 크게 악화할 수 있다. K-ICS 연착륙을 위해 할인율을 시장금리보다 더 높게 산출하는 제도를 도입했는데 점진적으로 현실화는 과정에서 할인율 지표가 더 낮아질 수 있다. 금융당국의 보험개혁회의에서 도출하는 △과도한 보장한도 방지 △무해지보험 상품 적정성 제고 △계리가정 업계 가이드마련 △보험상품 위험액 정교화 등의 제도 개선방안들도 보험사 수익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황 실장은 “경영환경 전망에 따른 보험산업 영향을 종합해보면 성장성 둔화, 수익성 약화, 건전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규제영향까지 고려하면 전망치보다 실제 수치가 더 낮아질 것이다”고 진단했다. 보험연구원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 자료.(자료=보험연구원)
2024.10.10 I 김나경 기자
中 또 유동성 조치, 증시 부양용 95조원대 스왑 시설 만든다
  • 中 또 유동성 조치, 증시 부양용 95조원대 스왑 시설 만든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정부가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에 이어 증시 부양을 위해 100조원에 가까운 유동성 공급 방안을 추가로 내놨다. 증권사 등 금융사들이 인민은행에 자산을 담보로 맡기면 유동성 자산으로 바꿔줘 사실상 금융권의 자금 조달 능력을 키우려는 방식이다.중국 인민은행 본관 전경. (사진=AFP)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0일 자본시장의 내부 안정성을 강화하고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증권·펀드·보험사 스왑 시설’(SFISF)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방안을 보면 SFISF는 증권·펀드·보험사가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CSI300 구성 주식 같은 자산을 담보로 사용해 인민은행의 국채와 중앙은행 채권 같은 고급 유동성 자산을 교환(스왑·Swap)할 수 있도록 했다.SFISF의 초기 규모는 5000억위안(약 95조원)으로 정해졌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확대될 수 있다. 현행 인민은행법에서는 인민은행이 비은행 금융기관에 직접 대출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SFISF를 이용하면 스왑을 통해 비은행 금융기관에 직접 자금을 제공하지 않고도 자금 조달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조치는 인민은행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유동성 대책에 포함된 것이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스왑 시설에서 얻은 자금은 주식 시장 투자에만 사용할 수 있다”며 “초기 5000억위안이 성공하면 두 번째 5000억 위안이 뒤따를 수 있고 세 번째 5000억위안도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인민은행은 지난달부터 정책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같은 정책금리 인하, 금융기관 지급준비율(RRR)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조치를 순차 시행하며 시중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 중이다.이번 스왑 시설 설치를 통해 증권사 등이 새로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 사실상 증시에 50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이 공급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이번 방안과 관련해 “중앙은행이 자본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자본시장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조치이며 이러한 구조적인 통화정책 수단은 국제적 선례도 있다”고 전했다.
2024.10.10 I 이명철 기자
강달러 속 美소비자물가 대기…환율 1350원대 안착
  • 강달러 속 美소비자물가 대기…환율 1350원대 안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나오자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45원 오른 1350.15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57.6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내린 1349.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46.0원) 기준으로는 3.0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와 오후에도 재차 1350원선을 터치했다. 이날 내내 환율은 1347~1351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호재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보다는 간밤 발표된 9월 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발언이 여럿 확인되면서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당초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무게를 뒀던 시장은 ‘동결’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에 예상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적을 것이란 전망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2.87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8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9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에 관망세가 컸다. 시장에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2%대를 유지할 것으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같은 3.2%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중동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에 물가 안정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소비자물가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0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1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10 I 이정윤 기자
금투협 “세계국채지수 편입 환영…장외채권 인프라 개선”
  • 금투협 “세계국채지수 편입 환영…장외채권 인프라 개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우리나라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 것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과 기대를 표명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투협)금투협은 “우리 정부가 세계국채지수 편입을 위해 지난 수년간 기울여 온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금융투자업계는 WGBI 편입을 계기로 국채금리와 환율의 안정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한국 채권시장에 대한 관심 증가로 국채·통안채 중심의 외국인 투자수요가 회사채까지 확대되고, 회사채 수요기반 다각화를 통한 우리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번 WGBI 편입을 통해 우리나라 자본시장 국제화의 큰 전기가 마련됐다”며 “협회는 장외채권시장의 관리자로서 외국인투자자가 우리 채권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장외채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또 “우리 금융투자업계는 앞으로도 정부의 자본시장 국제화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10 I 박정수 기자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이차전지주 약세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팔자에 하락…이차전지주 약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이틀째 하락했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포인트(0.35%) 내린 775.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81.91로 전 거래일(778.24) 대비 상승 출발했다. 개인이 2026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7억원, 1088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보택시 공개를 앞둔 경계감에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며 “또 금리 상승 부담,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금융이 2% 이상 밀렸고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 등이 1%대 하락했다. 이어 섬유·의류, 기타 제조, 운송, 오락·문화, 건설, 제조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제약은 1%대 올랐고 음식료·담배, 화학, 유통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휴젤(145020)이 4% 이상 밀렸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0일(현지시간) 메디톡스와 휴젤 보툴리눔 톡신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라 경계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낙폭을 보였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리노공업(058470)은 2% 이상 밀렸다. 반면 리가켐바이오(141080)는 9% 이상 올랐다.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에 대한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000250)은 5%대 상승했고 엔켐(348370)은 4% 이상 올랐다. 이어 실리콘투(257720)(3.24%), 클래시스(214150)(2.58%)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흥행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K-푸드 필수첨가제 업체인 엠에스씨(00978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부각에 대명소노시즌(007720)도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고 예림당(036000), 하이소닉(106080), 알엔투테크놀로지(14825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7억 3214만주, 거래대금 5조 6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비롯해 548개 종목이 올랐고 1019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111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0.10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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