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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국감' 재개 2년차…추가 금리 인하 대답은
  • '안방 국감' 재개 2년차…추가 금리 인하 대답은[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를 받는다. 한은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25%로 결정한 가운데, 내수 진작을 위한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0월 23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12일 한은에 따르면 국회 기재위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한은 본부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번은 한은이 신축 통합별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후 본부에서 치르는 2회차 국감이다. 한은이 2017년부터 통합별관 공사를 시작해 재입주가 완료된 작년 전까진 본부에서 국감을 진행할 수 없었다. 이번 국감에서 기재위 소속 의원들은 금리정책에 관한 질의를 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지난 11일 금통위에서 3년 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단행했다. 그간의 긴축기조에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여야 의원들은 한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을 그간 언급해 왔다. 고금리로 인해 저소득층과 자영업자들의 빚 부담이 커 이를 경감해 줘야 소비가 진작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는 내수 성장세 회복 지연과도 연결된다. 성장을 위한 금리 인하가 필욯다는 주장이다.일부 의원들은 이번 국감에서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다음달 금통위에서도 금리를 낮추는 결정을 해 내수를 진작시켜야 한다는 것이다.금리정책 외에는 중동사태에 대한 한은 전망, 한미 통화스화프 필요성,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우려 등 질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국정감사에는 이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들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주요국 국·실장들도 배석할 방침이다.◇주간 보도계획△14일(월)10:00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15일(화)6:00 2024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12:00 경제지표 해설 영상 기초편 EBS Culture(유튜브 플랫폼)에 공동수록(가제)16:00 2024년 제18차(9.26일 개최,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16일(수)12:00 2024년 8월 통화 및 유동성△17일(목)12:00 「2024년 금융경제법 연구논문 현상공모」 수상작 발표20:00 「제13차 한중일 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결과△18일(금)12: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IMF-WBG 합동 연차총회」 참석
2024.10.12 I 하상렬 기자
금리 내렸다, 이젠 '채권의 시간'?
  • 금리 내렸다, 이젠 '채권의 시간'?[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의 ‘빅컷(한 번에 금리 0.5%포인트 인하)’에 이어 한국은행도 마침내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연 3.5%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췄습니다. 3년 2개월만입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 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리 인하기에 주목받는 게 채권 투자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를 기대해온 ‘채권 개미’들은 이미 수 개월 전부터 채권 투자를 지속해왔습니다. 최근엔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이 증권사와 연계해 채권 상품을 판매하면서 채권 투자의 진입 장벽도 예전보다 더 낮아지고 있습니다. 토스뱅크의 ‘목돈굴리기’ 서비스는 투자 연계액이 9조원을 넘었고, 케이뱅크도 채권 투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채권이 금리 하락기에 유리한 건 시장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투자 시 확정된 수익(이자)를 만기 때 그대로 가져갈 수 있고,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이 올라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확정 이자를 지급한다는 측면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로도 인식됩니다. 실제로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는 안전 자산으로 평가되죠.하지만 채권도 원금 손실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컨대 회사채의 경우 기업의 경영 상황이 악화돼 파산하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채에 투자할 땐 신용등급을 꼭 따져봐야 합니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가장 높은 AAA부터 AA+, AA, AA-, A+, A, A-, BBB+, BBB, BBB-, BB+, BB, BB- 등의 순으로 매깁니다. 당연히 등급이 낮을수록 투자에 유의해야 합니다.채권을 만기 이전에 판다면요? 이 경우에도 상황에 따라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이자율이 3%인 채권에 투자하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 금리가 4%로 올랐다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 금리도 올라 내가 투자한 채권의 가치가 떨어지니까요. 이때 팔아야 한다면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합니다. 물론 반대의 상황이라면 채권 가격이 올라 중간에 팔아 이득을 볼 수도 있겠죠.시장 금리 하락이 예상되면 장기간 현 수준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장기채를 선호하게 되는데,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채권 가격 변동 폭이 크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해외 채권에 투자한다면 만기까지 보유해 확정 이자를 받더라도 환율 변동으로 수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유념해야 합니다. 장외채권은 중도 매도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투자 전 금융 회사에 중도 매도 서비스 제공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4.10.12 I 김국배 기자
인플레 우려 완화·월가 호실적에…S&P500·다우 '신고가' 갱신
  • 인플레 우려 완화·월가 호실적에…S&P500·다우 '신고가' 갱신[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월가의 긍정적인 실적발표로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34.98) 상승한 5815.03로 마감했다. 5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역대 처음으로 5800선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45번째 신고가 기록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0.97%(409.74) 상승한 4만 2863.86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테슬라의 8.78% 폭락에도 0.33%(60.89) 상승한 1만 8342.94로 장을 마쳤다. 우버 테크놀로지와 리프트가 각각 10.74%, 9.59% 상승했다. ◇“연준 물가상승률 2% 목표치 달성한 듯”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월대비 0.0%로 보합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1%에 못 미쳐다.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전월 대비 0.1% 상승하면서 전문가 예상치인 0.2%에 못 미쳤다.전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가운데, 생산자물가 둔화세가 재확인되며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한 것 같다는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나오며 시장은 더욱 환호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31일 발표될 9월 개인소비지출(PCE)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2.0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8월 PCE 지수는 2.2%였다.PCE 지수는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품목 외에도 정부, 기업, 비영리 기관 등 가계를 위해 지출하는 것을 모두 포함해 소비자의 체감 물가와 더욱 가까워 연준이 CPI보다 더 선호하는 수치로 알려졌다. PCE 지수는 CPI보다 주거비 비중이 낮아 좀 더 상승률이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실시간으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추정하고 예측하는 클리블랜드 연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역시 9월 PCE 지수를 2.06%로 예측했다.다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여전히 2.6%로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9월 근원 CPI 역시 3.3%를 기록했다. 다만 9월 CPI에서 주거비용 상승률은 4.9%로 2년 반만에 5%를 밑돌았다. 시장은 주거비용 상승률이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 보고 있다.◇웰스파고·모건체이스 실적 발표 후 ‘급등’이날부터 6대 금융주의 분기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타트라인을 끊은 웰스파고와 JP모건체이스의 ‘호(好)실적’도 시장을 달궜다. 월가는 금융주의 실적을 경제 전반의 체력으로 보고, 향후 나올 실적시즌의 분위기를 예상하는 경향이 있다.이날 JP모건체이스는 4332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인 4163억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수익도 주당 4.37달러로 런던증권거래소 그룹(LSEG)의 예측치 4.01달러를넘어섰다.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4% 오른 222.29달러로 마감했다.웰스파고도 전 거래일 대비 5.61% 오른 60.99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당 조정된 순이익이 1.52달러로 시장 예상치(1.28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웰스파고의 매출은 203억 7000만달러로 시장의 예상치(204억 2000만달러)를 밑돌았으며, 은행이 대출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을 측정하는 순이자수익이 116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이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팔로알토가 각각 2.86%, 1.03% 오르며 S&P500 기술주 상승세를 이끌었고, 넷플리스·메리어트인터네셔널·우버·랄프로렌·블랙록 등 S&P500에 포함된 55개 주식이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중 32개는 사상 최고가였다.◇유가 강세 유지하기 어려울 것시장을 좌우할 만한 새로운 소식이 부재한 가운데, 이날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9달러(0.38%) 내린 배럴당 75.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6달러(0.45%) 하락한 배럴당 79.04달러에 마감했다.이번 주 유가는 하루 5% 가까이 폭락하거나 3% 급등하는 등 극도의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를 초토화하며 전력난과 기름 사재기를 촉발했던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며 원유 수급 우려를 일단 잠재웠다. 전날 밀턴이 상륙하면서 플로리다 주유소의 약 4분의 1에 휘발유가 매진됐고 340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끊긴 바 있다.시장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생산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날 회의를 열고 이란의 공격에 대해 어떻게 보복할지 논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이스라엘이 석유 수출 시설 대신 정유소를 표적으로 삼도록 미국 백악관이 독려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해야 이란이 경제적으로 더 직접적인 영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백악관의 주장”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이스라엘이 지난 4월 이란의 첫 번째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해 비교적 약하게 대응한 이후 사태가 악화한 점을 지적하며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졌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JP모건의 나타샤 카네바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유가 강세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며 “추가 촉매제가 없다면 ‘전쟁’과 ‘경기부양책’으로 생긴 유가 프리미엄은 쉽게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주요 산유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협의체인 OPEC+는 9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50만 배럴 감소해 하루 평균 4023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OPEC+는 리비아의 대규모 산유 시설 폐쇄와 이라크의 수출 감소, 정유 공장 가동 및 직접 소각이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인플레 우려 완화…금가격 1%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096%를 기록했다. 미국 기준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4.6bp(1bp=0.01%포인트) 내린 3.953%로 장을 마쳤다. 국제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 우려 둔화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연내 2차례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지며 1%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 당(1ozt=31.10g)당 전장보다 1.3% 오른 2674.40달러에 거래됐다. 현물 금 가격도 1% 상승해 2656.09달러에 거래 중이다.달러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102.92을 기록하고 있다
2024.10.12 I 정다슬 기자
  • 야데니 리서치 "연준, 매파 목소리 더 강해질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9월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이달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서 매파들의 입장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야데니 리서치 전략가들은 1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9월 경기 둔화 우려로 50bp 금리인하를 단행한 결정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의장과 다른 비둘기파 위원들에게는 도전에 직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야데니리서치는 최근 고용지표 결과가 양호하게 발표되며 연준 내 비둘기파 위원들에 대한 신뢰가 약화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들은 최근 채권시장 신호가 이같은 분석과 일치하는 방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9월 빅컷 수준의 금리인하 이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63%대에서 이날 4.1%대까지 올라선 거시다.월가에서 강세론적 시각을 고수하고 있는 야데니리서치는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비둘기파적 시각을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2022년 말 파월 의장이 향후 인플레이션의 추세를 예측할 때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주택을 제외한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전일 공개된 슈퍼 근원 CPI 인플레이션은 4.4% 상승했고 이는 연준의 임무 완수와는 거리가 먼 결과“라고 주목했다.여기에 ”주거용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고 에너지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비 6.8% 내렸으나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연말 다시 상승할 수 있더“고 야데니 리서치팀은 예상했다.그런 가운데 최근 고용지표들은 파업과 허리케인 여파로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급증했고, 자동차 노조협상 여파로 인한 스텔란티스(STLA)해고와 허리케인 피해 여파로 10월 고용지표도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우려했다.
2024.10.12 I 이주영 기자
美 9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비 변동없어…“인플레 완화 진전”(종합)
  • 美 9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비 변동없어…“인플레 완화 진전”(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보합 수준(0.0%)을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수치 0.2%보다 낮은 수치다. 이는 월가 예상치(0.1%)를 소폭 하회한다. 전년 동원과 비교하면 1.8% 올랐다.(사진=AFP 제공)블룸버그통신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향한 추가 진전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의료비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항공료는 올랐다. PCE 물가지수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서비스 비용은 0.2% 올라 전월의 0.4% 상승 보다 둔화됐으며, 식품 도매가는 1% 올랐다. 에너지 가격은 2.7% 하락했다. 전일 공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물가 상승세 둔화와 고용 둔화를 확인한 연준은 지난달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 4년 만에 금리를 인하했다. 이후 지표들이 예상 보다 뜨거운 고용시장과 여전한 물가 압력을 보여주면서 내달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2024.10.11 I 김윤지 기자
씨티 “韓 내년 WGBI 편입, 한은 완화적 통화 정책에 도움”
  • 씨티 “韓 내년 WGBI 편입, 한은 완화적 통화 정책에 도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한국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 한국은행)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내년 11월부터 WGBI에 한국을 편입하면 수십억 달러의 해외 자본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처럼 진단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연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는 3년 2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 전환이다.시장에선 한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정책 입안자들이 차입 비용이 급격히 하락하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출의 급증고 주택 가격의 급등을 초래해 금융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는 짚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가격이 충분히 진정되면서 한국은행이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물결에 신중하게 동참했다”고 평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서울의 집값 상승과 대출 증가가 주요 관심사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번 완화 사이클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한국은행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2025년 1분기에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11 I 김윤지 기자
가계부채 '급한 불' 껐다…금리인하 시작한 한은 다음 행보는(종합)
  • 가계부채 '급한 불' 껐다…금리인하 시작한 한은 다음 행보는(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내수와 수출, 그리고 금융안정 사이의 상충관계(trade-off·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관계)는 과거 정책기조 전환기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고민스러운 정책여건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1일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금리인하를 시작한 지난 2020년 8월 이후 38개월 만에 금리 인하이자, 1년10개월째 이어지던 금리 동결기에도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결정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를 시작하며 내수와 수출, 금융안정 사이의 상충관계를 언급했다. 금융안정 위험이 화두였던 지난 7월, 8월 금통위 회의 때와는 사뭇 달랐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의 배경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추측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기준금리 결정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가계부채 ‘공’은 정부에…내수·취약부문으로 시선 이동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장용성 위원이 ‘동결’ 소수의견을 냈으나 5대 1로 금리 인하로 방향을 정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배경으로 △물가상승률의 뚜렷한 안정세 △가계부채 관련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 효과 가시화 △외환시장 리스크도 완화 등을 꼽았다.그러나 이들 배경 중 물가와 환율 부분은 지난 8월에도 이미 인하 여건이 충분히 조성됐다고 평가됐던 부분이다. 결국 마지막까지 금리 인하의 ‘걸림돌’이었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어느 정도 잡혔다는 판단이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는 포석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거래량을 보면 아파트 거래량이 9월이 7월 대비 2분의 1 수준이고,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률도 8월의 3분의 1 수준이라 정부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이후에 공급 정책을 포함해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은 다음달까지는 7~8월에 거래량 증가의 영향으로 올라갔다가 11월에는 내려갈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금융안정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금리가 인하되면 주택가격 상승률에 대한 기대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런 것들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추가 대책, 시중 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해 가계부채를 관리해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비쳤다. 그동안 강조했던 금융안정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일단 ‘급한 불’이 꺼지자, 다른 시급한 요인 때문에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는 의미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실질금리 측면의 통화 긴축 정도가 강화되고,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금통위의 무게추가 가계부채로 대변되는 금융안정에서 내수와 취약부문으로 이동한 것이다. 이날 기준금리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연 2%에서 연 1.75%로 인하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기조가 반영된 결정이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망의 불확실성이라는 것은 하방 리스크가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대외적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고, 국내를 봐도 건설투자가 계속 마이너스고 내수쪽도 회복이 부진하니 3분기(성장률)가 예상보다 안 좋게 나왔을 수 있다”고 했다. ◇‘매파적 포워드 가이던드’…“올해 추가 인하 없다”금통위는 내수 부진과 성장의 불확실성을 이야기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3개월 내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이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5명이 향후 3개월 후 금리 동결 의견을 냈고, 1명의 위원만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이번 금통위의 결정이 ‘매파적 인하’라는 시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도 “인하를 하지만 금융안정에 대한 고려를 상당한 정도 해야 된다고 고려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매파적 인하로 해석할 수 있다”고 긍정했다. 이에따라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 외국계투자은행(IB)을 비롯해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와 연구소에서도 11월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내년 추가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JP모건과 노무라증권은 추가 금리 인하 시점으로 1월을, 씨티는 2월을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2월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며, SK증권은 1분기 중 추가 인하를 점쳤다.
2024.10.11 I 장영은 기자
노무라 "한은, 완화 가속화…내년 금리 75bp 더 내린다"
  • 노무라 "한은, 완화 가속화…내년 금리 75bp 더 내린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노무라증권은 한국은행이 내년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1월과 2월, 5월에 각각 25bp씩 내려 연 2.50%까지 낮출 것이란 평가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박정우 노무라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경제 전망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내년 1분기에는 두 차례 연속 금리 인하(1·2월 각 25bp)에 이어 5월에 25bp 인하를 단행해 금리를 현행 3.25%에서 2.50%로 낮추는 완화 사이클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예상치를 지속적으로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제전망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면서 한은의 정책 초점이 국내 경제로 돌아와 통화정책 완화 속도가 빠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한은은 ‘추가 금리 인하 속도를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는데, 이는 한은이 사장 예상(분기당 1회 인하)보다 더 빠르거나 느린 금리 인하에 열려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새로운 문구는 주택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경우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시사할 수 있지만, 한은의 신중한 경제 상황 전망과 거시건전성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더 빠른 인하 가능성인 높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특히 그는 소비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 둔화는 부분적으로 가계부채 부담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통화정책은 6~12개월 시차를 두고 작동하기에 인하 효과는 내년 2분기 정도에나 가시화될 것”이라고 했다.노무라는 다음달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에 한은은 연속적인 금리 인하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한 경제지표가 한은의 단기 대응을 결정할 것”이라고 평했다.
2024.10.11 I 하상렬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 중기·소상공인 "고금리 부담 완화 기대"
  • 기준금리 인하에 중기·소상공인 "고금리 부담 완화 기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은행이 3년 2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짓눌러왔던 고금리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기준금리 인하에 맞춘 시중은행의 후속 대출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봤다.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있어 대출금리가 추가로 얼마나 떨어지느냐가 고금리 부담 완화 정도를 결정할 전망이다.(자료=ECOS) 단위=%, 중기금리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신규취급액 기준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로써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이어진 통화 긴축 기조가 끝났다. 기준금리 인하는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겠다는 중앙은행의 스탠스다.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 건 서울 아파트값 급등과 가계부채 급증에도 민간 소비와 투자 등 내수에 숨통을 틔워주는 게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수 영향을 크게 받는 중소기업 경기는 최근 코로나 수준과 다를 바 없이 악화됐다. IB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중소기업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8월 98.15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9달 연속 100을 밑돌며 장기추세보다 경기가 좋지 않다. 고금리에 허덕여왔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기준금리 인하를 환영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주요국 기준금리 인하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 “기준금리 인하는 빚으로 버텨온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살리고 내수를 살리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시중은행도 즉각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소상공인이 고금리 부담이 많았는데 기준금리 인하로 조금이라도 금융부담이 완화되기를 바란다”며 “위축된 내수 소비가 살아나는 계기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수 한 축인 소비 상황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는 2분기(4~6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해 2022년 2분기(-0.2%)부터 9분기 연속 전년 동기 감소세다. 2020=100, %, (자료=KOSIS)기준금리는 3년 2개월만에 떨어졌지만 시중금리나 상품금리는 이미 하향세다.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는 지난 8월 연 4.59% 수준이다.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해 지난 6월 이후 석 달째 떨어지면서 2022년 7월(4.36%)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아직 4%대 금리로 코로나19 때보다 2%포인트 높은 수준이나 추세는 하향세가 분명하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내리면 자영업자 이자 부담은 1조7000억원 정도 줄어든다. 자영업자 인당 평균 약 55만원 감소하는 수준이다. 이는 단순 추산이다. 한국은행이 2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에서 변동금리 대출 비중(66.2%)을 추정해 자영업자의 모든 변동금리 대출 상품 금리가 동일하게 떨어진다고 가정해 구한 값이다. 한은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1060조1000억원 수준이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출금리가 떨어질 여력이 생겨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입장에서 일부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일정부분 선반영하고 있어서다. 가령 중소기업 대출기업 기준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금리(5사 평균)는 올해 1월 2일 3.710%에서 지난 10일 3.238%까지 떨어졌다. 이번에 떨어진 기준금리보다 낮다.기준금리 추가 인하 속도나 폭도 고금리 부담 완화 정도를 결정할 요인이다. 이번 금융통화위원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있었다. 또 향후 3개월 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금융통화위원회위원은 1명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값 급등 지속 우려와 가계부채 급증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 돈을 빌리는 대출금리가 얼마나 떨어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10.11 I 노희준 기자
中 은행들 대출금리 인하 나서 “금리 높을수록 혜택 더 커”
  • 中 은행들 대출금리 인하 나서 “금리 높을수록 혜택 더 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가 본격 시행된다. 중국에선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신규 주담대 금리를 낮췄는데 기존 대출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해 부동산과 소비 반등을 노리고 있다.중국 톈진 지역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사진=AFP)11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은 오는 25일, 통신은행, 중국초상은행, 상하이푸동개발은행, 제샹은행, 산업은행은 31일 이전에 주담대 이자율 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24일 판궁성 총재 기자회견에서 기존 주담대 이자율을 신규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30일 상업은행들에 대해 10월 31일 전까지 기존 주담대 이자율을 대출우대금리(LPR)-0.3%포인트 이하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규정을 내놨다.인민은행 자료를 보면 7월말 기준 중국의 기존 주담대 가중평균 이자율은 4.06%다. 올해 1~8월 발행한 신규 주담대 평균 이자율은 3.61%로 이보다 0.45%포인트 정도 낮다.이번에 인민은행이 발표한 규정에 따라 기존 주담대 이자율은 5년 만기 LPR인 3.85%보다 0.3%포인트 낮은 3.55% 수준으로 결정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신규 주담대보다도 낮아지게 된다.중국공상은행은 주담대 이자율 조정에 따라 얼마나 많은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 사례를 제시했다.2선 도시에 주택을 갖고 있고 이자율이 LPR 수준인 3.85%의 주담대를 받은 A씨의 경우 조정에 따라 이자율이 3.55%까지 낮아진다. 대출 금액이 100만위안(약 1억9000만원)이고 30년간 원리금 균등 상환할 경우 이자율 조정 전 월 상환액은 약 4688위안(약 89만4000원)인데 조정 후 4518위안(약 86만1000원)으로 170위안(약 3만2000원) 정도가 줄어들게 된다. 30년간 아끼게 되는 이자비욜은 6만1000위안(약 1163만1000만원) 가량이다.1선 도시에 주택을 보유한 B씨는 LPR보다 0.55%포인트 높은 4.4%의 이자율을 적용받고 있다. B씨가 이자율을 조정받게 되면 지금보다 0.85%가 낮은 3.55%의 이자율이 적용된다.대출 금액이 100만위안이고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25년간 납부할 경우 월 상환액은 5502위안(약 104만9000원)에서 5033위안(약 96만원)으로 469위안(약 8만9000원) 줄고 총 14만600위안(약 2681만원)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기존 주담대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1선 도시 주택 구매자들이 더 큰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대출 상환 기간 동안 이자율이 변하지 않는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한 사람들은 대출 상품을 변동금리로 바꿔야 금리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번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분야는 시중 유동성 공급이다. 판 총재는 기존 주담대 이자율을 0.5%포인트 낮추면 연간 절감되는 이자비용 규모가 1500억위안(약 28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10.11 I 이명철 기자
기대감일 때가 되려 호시절…본격 인하에도 1bp대 하락
  • 기대감일 때가 되려 호시절…본격 인하에도 1bp대 하락[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장 중 한국은행의 25bp 기준금리 인하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4bp대까지 낙폭을 키웠지만 그간 시장이 기대했던 강세 재료들의 소멸로 매도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하락한 2.97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2.947%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6bp 내린 2.998%를, 10년물은 0.3bp 내린 3.085% 마감했다. 20년물은 0.5bp 내린 2.932%, 30년물은 0.3bp 오른 2.911%로 마감했다.앞서 25bp 인하가 예상됐던 만큼 인하 결정 직후의 시장 반응은 미미했으나 통화정책방향문에서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 하향 조정, 성장률에 대한 톤다운 등을 반영하며 장 중 금리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다만 당분간 추가 강세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되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이어 본격적인 인하 국면 진입 등 그간의 강세 재료가 소멸됐다는 점도 시장에선 부담으로 작용, 금리 하락분을 대부분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8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16.43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443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057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2096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2834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내린 140.90에 마감, 31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4928계약서 43만4412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1만3370계약서 21만5566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042계약서 1034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오후 11시에는 미국 10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내린 3.4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9bp 내린 3.50%에 마감했다.
2024.10.11 I 유준하 기자
금리인하 소화 속 강달러 지지력…환율 1349.5원 약보합
  • 금리인하 소화 속 강달러 지지력…환율 1349.5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선 아래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강세가 지지력을 나타내며 환율 하락은 제한됐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0.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65원 내린 1349.5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51.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5.2원) 기준으로는 4.2원 하락했다. 오전 환율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움직였다. 개장가 부근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9시 50분 무렵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1350원선 아래로 급하게 떨어졌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이 나오는 오전 10시 30분께 다시 장 초반 레벨로 반등했으나, 기자회견이 시작되면서 급격히 하락 전환됐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난 오후 12시 1분께는 1345.8원까지 떨어졌다. 오후에는 금통위를 소화하며 환율이 상승으로 되돌림을 나타냈다. 오후 1시께부터 환율은 가파르게 올라 1350원 부근에서 마감했다.이날 한은 금통위는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25%로 결정했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긴축적 통화정책이 종료된 것이다. 하지만 추가 금리 인하에는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달러화 강세와 국내증시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 하락 폭을 상쇄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8분 기준 102.9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다소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1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11 I 이정윤 기자
JP모건 "韓 11월 추가 인하 없을 것…내년 상반기 2차례 인하"
  • JP모건 "韓 11월 추가 인하 없을 것…내년 상반기 2차례 인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JP모건은 한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한은이 내년 1월과 4월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해 상반기 연 2.75% 금리에 도달할 것이란 기존 예상을 유지했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11일 보고서에서 “한은이 11월에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작으며, 오히려 중립적인 스탠스로 신중하게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은이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겠지만,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금통위원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는 점과 향후 3개월 시계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금통위원이 1명에 불과하다는 점,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이창용 한은 총재의 신중한 태도 등을 고려하면 연속적인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판단이다.박 본부장은 “이 총재가 인플레이션 안정성을 고려할 때 실질 금리가 중립 수준 이상이라고 언급한 점을 고려할 때 한은이 인플레이션 안정성을 고려해 긴축적 스탠스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몇 가지 매파적(긴축 선호) 요소가 강조됐다”고 설명했다.그는 “한 위원이 가계 부채 문제 위험을 고려할 때 단순히 성장과 인플레이션 고려만으로는 금리가 더 높아야 한다고 주장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정책금리 인하의 속도와 깊이는 성장, 인플레이션, 가계부채 성장 간 상충 관계에 달렸고 한은은 이번 사이클에서 가계부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JP모건은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금리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본부장은 “내년 1월과 4월에 각각 25bp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란 기존 예상을 유지한다”며 “2.75% 금리는 중립 범위 상단에 있을 가능성이 큰데, 한은의 정책 결정은 데이터와 금통위의 신호 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아울러 박 본부장은 내년 최종금리가 2.75%보다 낮은 수준이 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11 I 하상렬 기자
씨티 "매파적 포워드가이던스…한은, 다음 금리인하는 2월"
  • 씨티 "매파적 포워드가이던스…한은, 다음 금리인하는 2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38개월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한 가운데, 다음 금리 인하는 내년 2월에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연 3.25%로 인하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 한국은행)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포워드 가이던스를 고려할 때 한은은 11월24일과 1월25일에 열리는 금통위 회의에서는 ‘대기’ 모드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며, 2월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선제적 안내)는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후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 이후 제시되는 금통위원들의 3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이다.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는 이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5명이 향후 3개월 후 금리 동결 의견을 냈고, 1명의 위원만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씨티는 또 이창용 총재의 언급도 상당히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한은의 10월 금리 인하가 ‘매파적 인하’라는 표현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의 금리 인하 속도는 미국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폭이 작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씨티는 한은이 2월과 5월, 8월에 거쳐 세 차례 추가로 금리를 0.25%씩 내릴 것으로 내다봣다. 최종금리 수준은 2.50%다. 다만, △메모리 가격 조정 △장기적인 내수 부진 △장기적이고 기조적인 물가 둔화세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 증가세의 주기적 둔화 등의 요인이 한은의 내년 금리 인하 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4.10.11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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