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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외인 국채선물 매수 랠리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전거래일과 마찬가지로 장 초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가격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해 10년 국채선물은 4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5.44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4틱 오른 115.39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22틱 오른 136.68을 기록 중이나 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156계약, 개인 229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182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273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17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이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내린 3.106%,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내린 3.123%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2.7bp 내린 3.183%, 20년물은 1.3bp 내린 3.167%, 30년물 금리는 1.7bp 내린 3.096%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오른 4.277%를 기록 중이다.이날 개장 초 시장은 전거래일과 유사한 모습이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이 재차 매수세를 보이며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498%, 레포(RP)금리는 3.50%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전날에 이어 콜 차입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DL케미칼 美 자회사 크레이튼, 10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DL케미칼이 산업은행의 보증을 통해 10억달러 규모의 크레이튼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DL케미칼은 자회사 크레이튼이 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서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 수요 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9일 밝혔다. 3년 만기로 발행되는 크레이튼 글로벌 본드는 대한민국 국가 신용도와 동일한 산업은행이 지급을 보증한다. 발행은 산은을 포함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제이피모간, 미즈호, 스탠다드차타드 6개사가 주관했다. 산은의 지급 보증 지원으로 크레이튼 글로벌 본드의 금리는 초우량기업 수준인 5.00%로 책정됐다. 이번 크레이튼에 대한 지급 보증은 국내 은행의 보증부 해외채권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DL케미칼이 산은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빠른 스페셜티 중심 사업전환과 높은 수익성 유지가 바탕이 됐다. DL케미칼은 이미 수년 전 호황기때부터 범용 중심에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의 이동을 시작했다. 2020년 이소프렌 라텍스 세계 1위 업체 카리플렉스를 인수하고 2022년에는 글로벌 SBC시장 선도 기업이자 세계 최대의 바이오케미칼 사업체인 크레이튼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DL케미칼은 범용 석유화학 중심에서 고부가 스페셜티 시장인 합성고무, 접착소재, 바이오 케미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했다. 여기에 더해 DL케미칼은 지난 해 기존 범용 PE 제품 대비 가격 프리미엄이 월등히 높은 POE 개발을 완료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POE는 태양광 봉지재, 자동차 컴파운드 등에 쓰이는 스페셜티 소재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PB는 세계 1위의 시장 지위를 견고히 하기 위해 지난 해 12월 증설을 완료하여 생산능력을 연 20만톤에서 22만톤으로 늘렸다.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DL케미칼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2297억원, 영업이익 117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9.9%(1105억원), 540%(994억원)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도 각 16.3%(1720억원), 820%(1050억원) 늘어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도 5016억원이라는 출범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매출의 16.5%에 달하는 828억원을 기록했다.DL케미칼은 조달된 자금을 크레이튼의 기존 차입금을 차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DL케미칼은 2022년 크레이튼 인수시 글로벌 금융 시장으로부터 9억50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1조1200억원)규모의 자금을 텀론 B(Term Loan B)를 통해 확보했다. 텀론 B금융은 미국 M&A시장에서 주로 활용되는 방식으로 신속한 협상 및 인출이 가능하고 조건이 유연한 장점이 있으나 이율이 다소 높다. DL케미칼은 이번 채권발행을 통한 크레이튼의 금융 비용 절감에 더해,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과 함께 향후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은 “크레이튼 글로벌 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을 위해 물심 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산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DL케미칼은 앞으로도 글로벌 화학 기업이자 수출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 코스닥, 17거래일만의 860선…개미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개인투자자의 매수세 속에 상승세로 9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종가 기준, 862.19) 이후 17거래일 만의 860선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5포인트(0.38%) 오른 862.52에 거래 되고 있다.외국인이 149억원을 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억원, 48억원을 던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고, 기관은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38억원 매도 우위로 총 172억원의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내린 3만9344.7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0% 오른 5572.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8% 오른 1만8403.74에 거래를 마쳤다. S&P00지수는 올들어 35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주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4.1%로 오르는 등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월가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다 높아지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시점 기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6.8%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도 73.5% 정도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11일), 생산자물가지수(12일) 등을 주시하고 있다.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기계장비와 비금속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제조, 금속 등도 오름세다. 반면 금융, 종이목재, 운송, 오락문화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0.15%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0.38% 하락세다. HK이노엔(195940)이 케이캡 성장세에 대한 기대로 5.51% 오르고 있다. 이날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이중항체 후보물질 ‘IB101(옥아서 티만)’ 기술수출에 대한 계약금 일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도 수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급등했던 화장품주에서 차익실현이 나오며 리더스코스메틱(016100)이 6.87% 내리고 있으며 코스메카코리아(241710)도 3.79% 약세다.
- “엔비디아·TSMC 강세”…오늘 반도체주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9일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이 주목될 전망이다. 엔비디아, TSMC 강세로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주목될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9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1%, MSCI 신흥 지수 ETF는 0.02%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2원으로 전일 대비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금일 파월 의장의 상원 청문회(미 동부시각)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클 전망”이라며 “그러나 엔비디아, TSMC 등의 강세는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 및 주요 수급 유입에도 우호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현지 시간 9일, 10일에 각각 상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반기 통화정책 관련 보고를 할 예정이다. 코스피가 전장 대비 4.47포인트(0.16%) 내린 2,857.76로 장을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뉴욕 증시는 8일(현지시간) 혼조세 속에도 상승 기류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6포인트(0.10%) 오른 5572.8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0.98포인트(0.28%) 상승한 1만8403.7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기준으로 각각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며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5번째 신고가를 경신했고, 나스닥과 나스닥100 지수도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김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UBS가 목표 주가를 상향했고, TSMC는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다”며 “결국 AI 열풍에 대한 수혜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반도체주 전반의 강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가는 공급 우려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고,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49만 가구와 생산 시설 중단으로 7주 최저치에서 반등했다”며 “전일 상승했던 금, 은 및 구리 등 금속 가격은 반락했고 밀과 옥수수는 공급 우려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 [뉴스새벽배송]또 오른 S&P500·나스닥…애플 시총 1위 탈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용 둔화 시그널에 올해 두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긍정론이 시장에 확산 중이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 예정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자리를 되찾았으며 TSMC는 처음으로 장중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10일부터 예정된 부분 파업은 유보됐으며 12일 예정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6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달성한다.사진=REUTERS△다우존스↓, S&P500·나스닥↑-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내린 3만9344.79를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0% 오른 5572.8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8% 오른 1만8403.74에 거래를 마쳐. -S&P00지수는 올들어 35번째 최고치 경신.-고용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월가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시점 기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6.8%.△6월 CPI·PPI 주목…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11일), 생산자물가지수(12일) 등에 주목.-인플레이션이 두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나갈 경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며 9~1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및 하원위원회 발언도 주시.-베어드의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인 로스 메이필드는 “투자자들은 파월의 비둘기파적인 어조와 고용시장과 관련해 수급이 더 고르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발언을 듣고 싶어하고 있다”고 언급.△허리케인 ‘베릴’ 약화에 뉴욕 유가 1%대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3달러(1.00%) 하락한 배럴당 82.33달러에 거래를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9달러(0.91%) 내린 배럴당 85.75달러에 마감.-미국 남부를 허리케인 ‘베릴’이 강타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것이라는 관측에 매물이 출회-그간 베릴의 파괴력이 미국 원유 생산 및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국제 유가는 상승 압력, 베릴의 파괴력 약화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소거됨에 따라 매도 우위로.△애플, MS 제치고 시총 1위 탈환-애플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전 거래일보다 0.65% 오른 227.82달러(31만5075원)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은 3조4930억 달러(4830조원)로 불어나며, 마이크로소프트 제치고 시총 1위 자리 복귀.-애플이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25일 만.-애플은 지난달 10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아이폰 등 자사의 기기에 탑재할 AI 전략을 발표한 이후 주가 상승세.-2분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TSMC 뉴욕증시서 장중 시총 1兆 달러 터치-대만의 파운드리 기업 TSMC가 뉴욕 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터치. -장 초반 4.8% 급등한 192.80달러까지 치솟으며 시총 1조160억 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1조 달러 돌파.-이후 상승 폭이 줄어들며 주가는 1.43% 오른 186.63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총은 9678억 달러.-주가 상승은 전날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9%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현대차, 임금 4.65% 인상 잠정합의-현대차 노사가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 10일부터 예정된 부분 파업 유보.-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외에도 기술직(생산직) 추가 신규 채용, 협력사 상생 펀드, 저출산 대책 지원 등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 내용 등 포함.-점정합의안이 오는 12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현대차 올해 임협은 완전히 마무리, 6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달성.△OECD 경제계 “올 하반기 완만한 성장 전망”-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경제계는 하반기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면서도 지정학적 갈등에 따라 에너지 및 운송 분야에서 공급망 불안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의 ‘2024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OECD 전체 회원국 경제단체의 59%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해 ‘좋음’으로 평가.-이 같은 조사 결과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영 환경이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진다. -다만 경제단체들은 하반기 글로벌 거시경제에 가장 우려되는 요소로 ‘지정학적 갈등’(73%)을 가장 많이 꼽아.
- 엇갈린 3분기 유통업계…"추석특수 기대vs온라인 과열경쟁 우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유통업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기준으로 오는 3분기 체감경기 전망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오프라인 중심의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경기 전망에 미소를 지었지만 온라인 쇼핑은 초저가를 무기로 내세운 중국 영향으로 유일하게 전망치가 하락했다.대한상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는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82’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무역수지 개선, 자산가치 상승 및 추석특수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오프라인 업태를 중심으로 경기 기대감이 살아난 반면 온라인쇼핑은 온라인시장내 경쟁이 치열한데다가 중국 이커머스 공세도 현재진행형이라는 점 등이 체감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103)와 백화점(103)이 기준치(100)를 웃돌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편의점(79→88), 슈퍼마켓(77→85)도 개선된 기대감을 보였다. 반면 온라인쇼핑(84→69)은 업태 중 유일하게 기대감을 낮췄다.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외식비·배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밥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고물가에 대응한 할인행사, 초저가상품, 소싱통합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 노력이 기대감 개선으로 이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9월 추석 특수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업태 중에서 유일하게 전망치가 하락한 온라인쇼핑은 초저가를 무기로 삼은 중국 온라인플랫폼의 공세로 시장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플랫폼 규제에 대한 우려가 체감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태별 전망치.(사진=대한상의)중국 온라인플랫폼의 공세가 주춤하는 추세지만 유통업체 4곳 중 3곳(75%)은 중국 온라인플랫폼을 ‘현재 또는 향후 경쟁해야 할 상대’로 인식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플랫폼을 경쟁상대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유통업체들은 ‘현재도 앞으로도 경쟁해야 할 상대(51.4%)’라는 의견이 가장 많아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했다. 주요 현안 및 애로사항으로는 비용 상승(31.6%), 시장경쟁 심화(17.8%), 중국 온라인플랫폼 공세 확대(16.4%), 상품 매입가 상승(14.6%), 고금리 지속(13.4%) 등을 차례로 들었다. 고금리·고물가에 대한 대응으로는 저가상품 및 PB상품 확대(32.6%), 판매가격 인하(13.4%)를 들어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전략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이를 반영하듯 판매가격 인상요인 발생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매입가 등 외부인상분만큼 판매가격 인상(36.2%)’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외부인상분보다 낮게 최대한 판매가격 인상 자제(26.4%), 외부인상요인 발생에도 기존 가격 유지(20.2%)라고 답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고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사진=대한상의)
- S&P500, 올들어 35번째 최고치...“연말 5900 간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나갔다. 인플레이션 둔화 및 경제 약세로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주식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S&P500, 올들어 35번째 사상 최고치...“연말 5900 간다”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내린 3만9344.7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0% 오른 5572.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8% 오른 1만8403.74에 거래를 마쳤다. S&P00지수는 올들어 35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UBS 전략가 빈센트 히니는 “견고한 경제 및 매출 성장, 금리 인하, 인공지능(AI) 투자 증가에 힘입은 펀더멘털이 여전히 증시를 지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난주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4.1%로 오르는 등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월가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시점 기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6.8%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도 73.5% 정도 나타내고 있다.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11일), 생산자물가지수(12일) 등을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두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나갈 경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9~1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상원 및 하원위원회 출석해 향후 정책방향에 어떤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베어드의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인 로스 메이필드는 “투자자들은 파월의 비둘기파적인 어조와 고용시장과 관련해 수급이 더 고르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발언을 듣고 싶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월가에서는 S&P500 목표치 상향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은 견조한 실적 전망과 탄력적인 경제가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할 수 있다며 S&P500 연말 목표치를 59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물론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대선 캠페인, 연준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할 수 있어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대선 사이에 10%의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 시장은 고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목표치 150달러 나왔다. 주가 1.88%↑이런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모처럼 1.88% 크게 올랐다. UBS그룹은 엔비이다에 대한 매수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20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UBS는 “(올해말 출시될) 블랙웰에 대한 수요 모멘텀이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고객들은 블랙웰의 전력효율성에 만족하고 있고, (현재 칩인)호퍼보다 더 풍부한 수익 믹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엔비디아칩으로 AI서버를 만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6.23% 상승했다. 인텔 역시 6.15%, AMD 3.95%, 암홀딩스 1.94%, 퀄컴 1.04% 올랐다.AI기능을 강화하기로 발표한 애플은 이날 0.65% 오르며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고, 다시 마이크로소프트를 누르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베릴 약화에 유가 뚝..프랑스 의회 교착우려에 0.63%↓국채금리는 단기금리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2bp 오른 4.629%를 기록 중이다.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거의 변동 없이 4.275%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105.02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3달러(1.00%) 하락한 배럴당 82.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9달러(0.91%) 내린 배럴당 85.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허리케인 ‘베릴’이 텍사스주에 상륙했지만 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지면서 석유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된 덕분이다.유럽증시는 하락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63% 떨어졌다. 프랑스 총선 결선(2차) 투표에서 좌파연합이 1당을 차지하고, 1차 투표 1위였던 극우 국민연합(RN)은 3위로 밀려나는 대반전이 일어났지만,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차기 총리 임명과 행정부 구성 등을 두고 의회가 교착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국 FTSE100지수도 0.13%, 독일 DAX지수도 0.02% 빠졌다.
- [마켓인]삼척블루파워 준공 연장…회사채는 문제없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A+)의 삼척화력 1·2호기 준공 시점이 1년 이상 미뤄졌다. 삼척블루파워 회사채는 6%대 고금리에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석탄발전과 관련한 에너지 제도 변화와 회사채 인수약정 종료에 따른 차환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사진=삼척블루파워)◇ 국내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실제 전력 생산은 아직8일 산업통상자원부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변경신고 수리안’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의 삼척화력 1·2호기 건설 사업 시행 기간이 당초 올해 4월 30일까지에서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1년 이상 연장됐다. 삼척블루파워는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다. 지난 2018년 착공 이후 올해 5월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하반기 2호기 시운전과 상업운전을 계획 중이다. 다만 수도권까지 전기를 보내는 송전선로가 부족해 실제 전력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민자발전사들은 초기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한다. 삼척블루파워는 발전소 건설공사를 위한 재원을 대부분 외부 차입을 통해 마련한다. 총사업비 4조8790억원 중 80%인 3조9032억원을 외부 차입으로 조달한다. 이 중 1조원을 2년 또는 3년 만기물 회사채로 조달할 계획인데, 3월 말 기준 발행 잔액은 95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민자발전사 중 유일하게 회사채를 활용하고 있다.지난달 삼척블루파워는 3년 단일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찍었다. 수요예측에서 175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며 미매각을 피했다.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기관투자자의 외면을 받았으나, 이례적으로 리테일을 통해 물량이 소화됐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기관이 내부 규정상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없게 되자 역으로 기관이 담을 수 없는 고금리 채권으로 인식되면서 증권사 리테일 부서에서 주문이 몰렸다.이번에 발행한 삼척블루파워10의 발행금리는 연 6.585%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삼척블루파워9 채권은 장외에서 평균 유통수익률이 5.685%로 집계됐다. 삼척블루파워 매수 수요가 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 금리가 하향 조정됐음을 알 수 있다.전문가들은 삼척블루파워 회사채가 당장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만기 시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삼척블루파워 회사채는) 송전선 이슈와 정책 동향 등 외부 요인이 더 중요하다”며 “악재들이 연이어 발생할 경우 채권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만기 시점까지 보유하려는 투자자가 있다면 높은 수익률만큼 리스크가 높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정산조정계수 제도…유지 여부 불확실”특히 탄소중립 정책 등 사업변동성도 내재돼 있다.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과 원자력 산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해관계에 따라 백지화 위기를 맞기 때문이다.현재 삼척블루파워는 정산조정계수 등을 통해 보장되는 ‘총괄원가보상제’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기반이 확보된 상태다. 총괄원가보상제는 발전소 건설과정에 투입되는 총비용과 적정투자수익을 정부가 30년간 보상해주는 제도다. 민자발전 중에는 석탄발전에 유일하게 이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다만, 정책환경 변화로 인해 실적가변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석탄의 경제성 약화로 당초 예상보다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삼척블루파워는 공시를 통해 “정산 전 영업실적으로 총괄원가를 전부 회수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최종 실적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며 “석탄총량제 도입 등 석탄발전과 관련한 제도 변화가 예고돼 있어 정산조정계수 제도의 유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또 내년부터 회사채 인수약정이 종료돼 차환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18년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6곳과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을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채 미매각이 발행해도 해당 증권사들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물량을 가져갔다.금융기관들의 투자 의사결정에서 ESG가 중요한 판단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자금조달 환경이 점차 비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한국기업평가는 “운영기간 중 제1금융권의 회사채 한도 대출약정(3600억원 한도, 만기 3년)을 통해 부분적으로는 유동성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회사채 인수약정의 종료로 차환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유동성 확보 방안과 관련 위험 수준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채권시장 관계자는 “확약 종료가 다가오기 전 증권사들과 재논의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금융권의 반ESG 기조를 고려했을 때 이전처럼 대규모로 인수 확약을 체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