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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외인 국채선물 매수 랠리
  • 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외인 국채선물 매수 랠리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전거래일과 마찬가지로 장 초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가격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해 10년 국채선물은 4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5.44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4틱 오른 115.39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22틱 오른 136.68을 기록 중이나 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156계약, 개인 229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182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273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17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이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내린 3.106%,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내린 3.123%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2.7bp 내린 3.183%, 20년물은 1.3bp 내린 3.167%, 30년물 금리는 1.7bp 내린 3.096%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오른 4.277%를 기록 중이다.이날 개장 초 시장은 전거래일과 유사한 모습이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이 재차 매수세를 보이며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498%, 레포(RP)금리는 3.50%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전날에 이어 콜 차입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7.09 I 유준하 기자
DL케미칼 美 자회사 크레이튼, 10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 DL케미칼 美 자회사 크레이튼, 10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DL케미칼이 산업은행의 보증을 통해 10억달러 규모의 크레이튼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DL케미칼은 자회사 크레이튼이 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서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 수요 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9일 밝혔다. 3년 만기로 발행되는 크레이튼 글로벌 본드는 대한민국 국가 신용도와 동일한 산업은행이 지급을 보증한다. 발행은 산은을 포함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제이피모간, 미즈호, 스탠다드차타드 6개사가 주관했다. 산은의 지급 보증 지원으로 크레이튼 글로벌 본드의 금리는 초우량기업 수준인 5.00%로 책정됐다. 이번 크레이튼에 대한 지급 보증은 국내 은행의 보증부 해외채권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DL케미칼이 산은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빠른 스페셜티 중심 사업전환과 높은 수익성 유지가 바탕이 됐다. DL케미칼은 이미 수년 전 호황기때부터 범용 중심에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의 이동을 시작했다. 2020년 이소프렌 라텍스 세계 1위 업체 카리플렉스를 인수하고 2022년에는 글로벌 SBC시장 선도 기업이자 세계 최대의 바이오케미칼 사업체인 크레이튼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DL케미칼은 범용 석유화학 중심에서 고부가 스페셜티 시장인 합성고무, 접착소재, 바이오 케미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했다. 여기에 더해 DL케미칼은 지난 해 기존 범용 PE 제품 대비 가격 프리미엄이 월등히 높은 POE 개발을 완료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POE는 태양광 봉지재, 자동차 컴파운드 등에 쓰이는 스페셜티 소재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PB는 세계 1위의 시장 지위를 견고히 하기 위해 지난 해 12월 증설을 완료하여 생산능력을 연 20만톤에서 22만톤으로 늘렸다.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DL케미칼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2297억원, 영업이익 117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9.9%(1105억원), 540%(994억원)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도 각 16.3%(1720억원), 820%(1050억원) 늘어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도 5016억원이라는 출범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매출의 16.5%에 달하는 828억원을 기록했다.DL케미칼은 조달된 자금을 크레이튼의 기존 차입금을 차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DL케미칼은 2022년 크레이튼 인수시 글로벌 금융 시장으로부터 9억50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1조1200억원)규모의 자금을 텀론 B(Term Loan B)를 통해 확보했다. 텀론 B금융은 미국 M&A시장에서 주로 활용되는 방식으로 신속한 협상 및 인출이 가능하고 조건이 유연한 장점이 있으나 이율이 다소 높다. DL케미칼은 이번 채권발행을 통한 크레이튼의 금융 비용 절감에 더해,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과 함께 향후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은 “크레이튼 글로벌 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을 위해 물심 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산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DL케미칼은 앞으로도 글로벌 화학 기업이자 수출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2024.07.09 I 김성진 기자
코스닥, 17거래일만의 860선…개미 '사자'
  • 코스닥, 17거래일만의 860선…개미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개인투자자의 매수세 속에 상승세로 9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종가 기준, 862.19) 이후 17거래일 만의 860선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5포인트(0.38%) 오른 862.52에 거래 되고 있다.외국인이 149억원을 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억원, 48억원을 던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고, 기관은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38억원 매도 우위로 총 172억원의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내린 3만9344.7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0% 오른 5572.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8% 오른 1만8403.74에 거래를 마쳤다. S&P00지수는 올들어 35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주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4.1%로 오르는 등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월가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다 높아지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시점 기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6.8%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도 73.5% 정도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11일), 생산자물가지수(12일) 등을 주시하고 있다.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기계장비와 비금속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제조, 금속 등도 오름세다. 반면 금융, 종이목재, 운송, 오락문화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0.15%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0.38% 하락세다. HK이노엔(195940)이 케이캡 성장세에 대한 기대로 5.51% 오르고 있다. 이날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이중항체 후보물질 ‘IB101(옥아서 티만)’ 기술수출에 대한 계약금 일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도 수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급등했던 화장품주에서 차익실현이 나오며 리더스코스메틱(016100)이 6.87% 내리고 있으며 코스메카코리아(241710)도 3.79% 약세다.
2024.07.09 I 김인경 기자
신협-부산경제진흥원, 부산지역 소상공인 지원 협력 ‘맞손’
  • 신협-부산경제진흥원, 부산지역 소상공인 지원 협력 ‘맞손’
  • 지난 8일 개최된 신협중앙회와 부산경제진흥원의 부산지역 소상공인 지원 업무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협중앙회)[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협중앙회는 지난 8일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 김국정 부산지역신협 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하는 고물가·고유가·고금리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컨설팅 사업 △디지털 전환 사업 △ 소상공인 관련 행사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또한 중·장기적으로 부산지역 소상공인 조합원들을 위한 골목상권 활성화 등 도시 재생 관련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는 “이번 부산경제진흥원과의 협약이 소상공인의 성장과 재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산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신협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신협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전략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2024.07.09 I 정두리 기자
NDF, 1381.1원/1381.5원…0.55원 상승
  • NDF, 1381.1원/1381.5원…0.5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3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81.1원, 1381.5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3.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경제 지표 둔화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선 여전히 연준이 연 2회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5.6%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도 74.1% 정도 나타내고 있다.프랑스 정국 불안이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41분 기준 104.97을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총선 결선(2차) 투표에서 좌파연합이 1당을 차지하고, 1차 투표 1위였던 극우 국민연합(RN)은 3위로 밀려나는 대반전이 일어났지만,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차기 총리 임명과 행정부 구성 등을 두고 의회가 교착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달러·유로 환율은 0.92유로를 지속하고 있다.
2024.07.09 I 이정윤 기자
한투운용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개인 순매수 3000억 돌파"
  • 한투운용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개인 순매수 3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에 대한 개인 순매수액이 연초 이후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액은 30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리 인하에 대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긍정적 입장에 힘입어 미국 장기채 투자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분석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국내 최초 현물형 미국 장기국채 투자 상품이다. 미국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을 편입하고 있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누릴 수 있다. 해당 ETF는 2023년 3월 상장한 이후 지난 4월 ACE ETF 최초로 순자산액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현재 순자산액은 1조 3536억원을 기록 중이다.또한, 해당 ETF는 국내에 상장된 해외채권형 ETF 중 연초 이후 평균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높은 평균 거래량은 원활한 거래를 통해 환금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더욱 투자하기 좋은 장점으로 꼽힌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현물형 상품으로 꾸준한 월배당도 실시 중이다.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2023년 4월 말부터 지난 6월 말까지 15회 연속 월별 분배금을 지급했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최근 미국 실업률 증가 및 소비자 지수 둔화 등 경기 침체 징후가 나타나는 등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미국 장기채 투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중”이라며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므로, 연금계좌 및 ISA 계좌에서 세액 공제 등 절세 혜택과 함께 자산배분 관점에서 투자를 고려해볼만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본문에 언급된 모든 ETF 상품들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7.09 I 이용성 기자
强달러 추종 속 이벤트 대기…환율 1380원 중반대 제한적 상승
  • 强달러 추종 속 이벤트 대기…환율 1380원 중반대 제한적 상승[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중반대로 제한적 상승이 예상된다. 밤사이 달러화 반등을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비롯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등 큰 이벤트들을 대기하며 환율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3.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3.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3.3원)보다는 0.2원 내렸다. 야간 장중에는 138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의 지난 6월 고용추세지수(ET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6월 ETI가 110.27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5월 수치는 기존 111.44에서 111.04로 하향 조정됐다.미국 가계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6월 소비자 설문에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달 3.2%에서 3.0%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시장에선 여전히 연준이 연 2회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5.6%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도 74.1% 정도 나타내고 있다.프랑스 정국 불안이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4.98을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총선 결선(2차) 투표에서 좌파연합이 1당을 차지하고, 1차 투표 1위였던 극우 국민연합(RN)은 3위로 밀려나는 대반전이 일어났지만,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차기 총리 임명과 행정부 구성 등을 두고 의회가 교착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달러·유로 환율은 0.92유로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선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11일), 생산자물가지수(12일) 등을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두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나갈 경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9~10일 파월 의장이 상원 및 하원위원회 출석해 향후 정책방향에 어떤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기지표가 물가와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점을 가리키는 만큼 파월 의장도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이날 달러화 반등을 따라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겠으나, 위험선호 회복에 외국인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며 환율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 참가자들은 이벤트를 소화한 뒤 움직일 것으로 보여 환율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2024.07.09 I 이정윤 기자
1조4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글로벌 금리 주시하며 보합
  • 1조4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글로벌 금리 주시하며 보합[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1조4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진 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8% 보합 마감했으며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4.63%를 보였다.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 3.2% 대비 하락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월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나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상승했다.다만 시장의 반응은 차분했다. 향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상원 청문회 등 이벤트를 대기하는 모습이다.금리가 소폭 상승한 만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9월 인하 가능성도 77.6%서 75.6%로 소폭 하락했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도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1조4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전거래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국고채 30년물은 3.113%를 기록, 재차 3년물 금리(3.119%)를 5거래일 만에 하회했다. 그간 금리 인하 프라이싱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3년물 금리가 한동안 30년물 금리를 하회했지만, 전거래일 소폭 숨 고르기성 상승이 나오면서 다시 30년물보다 금리가 올라간 셈이다. 주요 만기 구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축소됐다.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일 11.2bp 대비 좁혀진 9.3bp를 기록했다.이어 10·30년물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10bp서 마이너스 9.9bp로 확대됐다. 장기물이 단기물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스프레드가 일제히 좁혀진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제롬 파월 의장의 상원 청문회가 예정됐다.
2024.07.09 I 유준하 기자
월가 대표 비관론자 “美증시, 대선까지 10% 조정 가능성”
  • 월가 대표 비관론자 “美증시, 대선까지 10% 조정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알려진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 투자책임자(CIO)가 하반기 시장이 크게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윌슨 CIO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 기업 실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정책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3분기 변동성이 커져 현 시점부터 오는 11월 대선 사이에 시장이 10% 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개장 직후 5583.11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5.66포인트(0.10%) 오른 5572.85에서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수혜주 급등에 힘입어 S&P500 은 올 들어 17.5% 상승했다. 계절적으로 변동성이 극심한 3분기에 들어서 랠리가 과열됐다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월가의 전문가들은 점점 신중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스콧 루브너 상무도 “기업 실적이 실망스러울 경우 주식 시장이 8월 초부터 고통스러운 2주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의 앤드류 타일러 미국 시장 인텔리전스 책임자는 최근 경제 지표 약화로 인해 강세장에 대한 확신이 다소 줄었다고 밝혔고, 시티그룹의 스콧 크로너트 미 주식 전략가는 잠재적 후퇴를 경고하기도 했다.월슨 CIO는 “지금부터 연말까지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연말 주가가 현 수준보다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20~25%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초 S&P500 목표치를 올해 4500포인트에서 2024년 중반까지 54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실제 지수는 그의 목표치를 훨씬 넘어섰으나 윌슨 CIO의 전망이 월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목표치 수정은 상당히 극적인 변화였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월슨 CIO는 투자자들이 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10% 하락하면 이는 시장에 다시 진입할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지수 보다는 매출이익 규모가 크며, 높은 수익성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가진 하이 퀄리티 주식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7.09 I 김윤지 기자
포스코퓨처엠, 리튬 가격 하락에 가동률 하향까지…목표가↓-KB
  • 포스코퓨처엠, 리튬 가격 하락에 가동률 하향까지…목표가↓-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9일 포스코퓨처엠(003670)에 대해 리튬 가격 하락으로 양극재 평균판매가격(ASP) 전망을 하향한 가운데, 전방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8% 내린 37만원으로 조정한다고 9일 밝혔다. 다만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실적이 개선할 것이란 전망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6만7000원이다. 사진=포스코퓨처엠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9841억원, 영업이익은 57% 줄어든 224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음극재 등의 업황은 양호하나 주력 사업인 양극재 실적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리튬 가격 하락이 지속함에 따라 지난 1분기 21% 하락한 양극재 ASP가 2분기에도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판매량도 전분기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전분기 대비 12% 출하 증가가 기대되나 수요 부진 흐름이 지속하고 있는 미드니켈 양극재는 기저가 높았던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수요 둔화에 따른 가동률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2분기 양극재 영업이익률은 0.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단기 실적은 아쉽지만 주가는 상승 전환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2분기를 바닥으로 향후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소비 부진과 경기 악화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외에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안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다, 경쟁력 있는 신차가 출시되는 점도 호재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바이든 대신 대안 후보가 미국 대선에 참여하게 될 경우 트럼프의 승산이 낮아지게 될 것”이라며 “포스코퓨처엠에 양극재가 탑재된 제너럴모터스(GM)의 ‘이쿼녹스 EV’와 기아 ‘EV3’ 등이 합리적인 가격을 기반으로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7.09 I 김응태 기자
“엔비디아·TSMC 강세”…오늘 반도체주 주목
  • “엔비디아·TSMC 강세”…오늘 반도체주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9일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이 주목될 전망이다. 엔비디아, TSMC 강세로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주목될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9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1%, MSCI 신흥 지수 ETF는 0.02%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2원으로 전일 대비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금일 파월 의장의 상원 청문회(미 동부시각)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클 전망”이라며 “그러나 엔비디아, TSMC 등의 강세는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 및 주요 수급 유입에도 우호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현지 시간 9일, 10일에 각각 상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반기 통화정책 관련 보고를 할 예정이다. 코스피가 전장 대비 4.47포인트(0.16%) 내린 2,857.76로 장을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뉴욕 증시는 8일(현지시간) 혼조세 속에도 상승 기류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6포인트(0.10%) 오른 5572.8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0.98포인트(0.28%) 상승한 1만8403.7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기준으로 각각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며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5번째 신고가를 경신했고, 나스닥과 나스닥100 지수도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김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UBS가 목표 주가를 상향했고, TSMC는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다”며 “결국 AI 열풍에 대한 수혜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반도체주 전반의 강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가는 공급 우려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고,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49만 가구와 생산 시설 중단으로 7주 최저치에서 반등했다”며 “전일 상승했던 금, 은 및 구리 등 금속 가격은 반락했고 밀과 옥수수는 공급 우려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24.07.09 I 최훈길 기자
또 오른 S&P500·나스닥…애플 시총 1위 탈환
  • [뉴스새벽배송]또 오른 S&P500·나스닥…애플 시총 1위 탈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용 둔화 시그널에 올해 두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긍정론이 시장에 확산 중이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 예정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자리를 되찾았으며 TSMC는 처음으로 장중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10일부터 예정된 부분 파업은 유보됐으며 12일 예정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6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달성한다.사진=REUTERS△다우존스↓, S&P500·나스닥↑-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내린 3만9344.79를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0% 오른 5572.8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8% 오른 1만8403.74에 거래를 마쳐. -S&P00지수는 올들어 35번째 최고치 경신.-고용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월가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시점 기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6.8%.△6월 CPI·PPI 주목…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11일), 생산자물가지수(12일) 등에 주목.-인플레이션이 두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나갈 경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며 9~1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및 하원위원회 발언도 주시.-베어드의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인 로스 메이필드는 “투자자들은 파월의 비둘기파적인 어조와 고용시장과 관련해 수급이 더 고르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발언을 듣고 싶어하고 있다”고 언급.△허리케인 ‘베릴’ 약화에 뉴욕 유가 1%대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3달러(1.00%) 하락한 배럴당 82.33달러에 거래를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9달러(0.91%) 내린 배럴당 85.75달러에 마감.-미국 남부를 허리케인 ‘베릴’이 강타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것이라는 관측에 매물이 출회-그간 베릴의 파괴력이 미국 원유 생산 및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국제 유가는 상승 압력, 베릴의 파괴력 약화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소거됨에 따라 매도 우위로.△애플, MS 제치고 시총 1위 탈환-애플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전 거래일보다 0.65% 오른 227.82달러(31만5075원)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은 3조4930억 달러(4830조원)로 불어나며, 마이크로소프트 제치고 시총 1위 자리 복귀.-애플이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25일 만.-애플은 지난달 10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아이폰 등 자사의 기기에 탑재할 AI 전략을 발표한 이후 주가 상승세.-2분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TSMC 뉴욕증시서 장중 시총 1兆 달러 터치-대만의 파운드리 기업 TSMC가 뉴욕 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터치. -장 초반 4.8% 급등한 192.80달러까지 치솟으며 시총 1조160억 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1조 달러 돌파.-이후 상승 폭이 줄어들며 주가는 1.43% 오른 186.63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총은 9678억 달러.-주가 상승은 전날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9%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현대차, 임금 4.65% 인상 잠정합의-현대차 노사가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 10일부터 예정된 부분 파업 유보.-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외에도 기술직(생산직) 추가 신규 채용, 협력사 상생 펀드, 저출산 대책 지원 등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 내용 등 포함.-점정합의안이 오는 12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현대차 올해 임협은 완전히 마무리, 6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달성.△OECD 경제계 “올 하반기 완만한 성장 전망”-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경제계는 하반기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면서도 지정학적 갈등에 따라 에너지 및 운송 분야에서 공급망 불안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의 ‘2024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OECD 전체 회원국 경제단체의 59%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해 ‘좋음’으로 평가.-이 같은 조사 결과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영 환경이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진다. -다만 경제단체들은 하반기 글로벌 거시경제에 가장 우려되는 요소로 ‘지정학적 갈등’(73%)을 가장 많이 꼽아.
2024.07.09 I 이정현 기자
美소비자 기대 인플레, 3개월만 낮아져…3.2%→3.0%
  • 美소비자 기대 인플레, 3개월만 낮아져…3.2%→3.0%
  • 스포츠 장비들이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발레이오의 파이브 벌로우(Five Below) 매장에 진열돼 있다. 저가 스포츠 업체인 파이브 벌러는 이번 1분기 실적 발표서 1년 전에 비해 수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소비자가 바라보는 물가상승률 전망이 대체로 하락했다.뉴욕 연방준비은행은 8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소비자는 1년 후 물가상승률이 3.0% 정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장기적인 전망을 나타내는 5년 후 예상 물가상승률도 2.8%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다만 중기 전망을 나타내는 3년 후 예상 물가 상승률은 2.9%로 전월보다는 0.1%포인트 상승했다.모두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 2%보다는 높은 수치다.미국 소비자들의 예상 가격 상승률은 지난 5월보다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육비가 전월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5.3%, 집세가 2.6%포인트 하락한 6.5%, 의료비가 1.7%포인트 하락한 7.4%, 식품은 0.5%포인트 하락한 4.8%였다.1년 후 가계 소득 예상 역시 0.1%포인트 하락한 3.0%를 나타냈다. 반면 가계 지출 예상은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5.1%를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현재 가계 재정상황에 대해 1년 전보다 더 나쁘다고 응답한 이들이 더 많아졌다. 또 1년 후 가계 상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하는 이가 줄어들었다. 미국 소비자들이 현재 느끼는 인플레이션 수준이 어떠한지를 보는 이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RB)가 기준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번 달 30~3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가 열린다.
2024.07.09 I 정다슬 기자
엇갈린 3분기 유통업계…"추석특수 기대vs온라인 과열경쟁 우려"
  • 엇갈린 3분기 유통업계…"추석특수 기대vs온라인 과열경쟁 우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유통업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기준으로 오는 3분기 체감경기 전망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오프라인 중심의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경기 전망에 미소를 지었지만 온라인 쇼핑은 초저가를 무기로 내세운 중국 영향으로 유일하게 전망치가 하락했다.대한상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는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82’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무역수지 개선, 자산가치 상승 및 추석특수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오프라인 업태를 중심으로 경기 기대감이 살아난 반면 온라인쇼핑은 온라인시장내 경쟁이 치열한데다가 중국 이커머스 공세도 현재진행형이라는 점 등이 체감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103)와 백화점(103)이 기준치(100)를 웃돌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편의점(79→88), 슈퍼마켓(77→85)도 개선된 기대감을 보였다. 반면 온라인쇼핑(84→69)은 업태 중 유일하게 기대감을 낮췄다.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외식비·배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밥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고물가에 대응한 할인행사, 초저가상품, 소싱통합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 노력이 기대감 개선으로 이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9월 추석 특수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업태 중에서 유일하게 전망치가 하락한 온라인쇼핑은 초저가를 무기로 삼은 중국 온라인플랫폼의 공세로 시장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플랫폼 규제에 대한 우려가 체감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태별 전망치.(사진=대한상의)중국 온라인플랫폼의 공세가 주춤하는 추세지만 유통업체 4곳 중 3곳(75%)은 중국 온라인플랫폼을 ‘현재 또는 향후 경쟁해야 할 상대’로 인식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플랫폼을 경쟁상대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유통업체들은 ‘현재도 앞으로도 경쟁해야 할 상대(51.4%)’라는 의견이 가장 많아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했다. 주요 현안 및 애로사항으로는 비용 상승(31.6%), 시장경쟁 심화(17.8%), 중국 온라인플랫폼 공세 확대(16.4%), 상품 매입가 상승(14.6%), 고금리 지속(13.4%) 등을 차례로 들었다. 고금리·고물가에 대한 대응으로는 저가상품 및 PB상품 확대(32.6%), 판매가격 인하(13.4%)를 들어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전략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이를 반영하듯 판매가격 인상요인 발생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매입가 등 외부인상분만큼 판매가격 인상(36.2%)’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외부인상분보다 낮게 최대한 판매가격 인상 자제(26.4%), 외부인상요인 발생에도 기존 가격 유지(20.2%)라고 답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고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사진=대한상의)
2024.07.09 I 조민정 기자
NH아문디운용, 코스피200·코스닥150 1.5배 레버리지 ETF 상장
  • NH아문디운용, 코스피200·코스닥150 1.5배 레버리지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HANARO 200 선물 레버리지 1.5배’ 상장지수펀드(ETF)와 ‘HANARO 코스닥150 선물 레버리지 1.5배’ ETF 2종을 상장한다고 9일 밝혔다.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번 상품 2종은 코스피200과 코스닥 선물지수 일간 수익률의 1.5배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국내 유일 대표지수 1.5배 레버리지 상품이다.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번 ETF를 선보인 이유에 대해 최근 미국 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글로벌 증시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버리지 1.5배 ETF 상품은 소수점 레버리지 효과로 기대할 수 있고, 상승장에서는 1배수보단 높은 수익성을, 2배수보다 낮은 변동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레버리지 1.5배 ETF는 일간수익률에서만 1.5배 수익률을 추구하며, 누적수익률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하락장에서는 기초지수에 1.5배에 해당하는 하락폭을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김현빈 NH-아문디 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이번에 상장한 상품 2종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1.5배 레버리지 펀드 운용 노하우를 적용해, 상승장에 적절한 레버리지로 참여하기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밝혔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2024.07.09 I 이용성 기자
S&P500, 올들어 35번째 최고치...“연말 5900 간다”
  • S&P500, 올들어 35번째 최고치...“연말 5900 간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나갔다. 인플레이션 둔화 및 경제 약세로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주식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S&P500, 올들어 35번째 사상 최고치...“연말 5900 간다”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내린 3만9344.7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0% 오른 5572.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8% 오른 1만8403.74에 거래를 마쳤다. S&P00지수는 올들어 35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UBS 전략가 빈센트 히니는 “견고한 경제 및 매출 성장, 금리 인하, 인공지능(AI) 투자 증가에 힘입은 펀더멘털이 여전히 증시를 지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난주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4.1%로 오르는 등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월가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시점 기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6.8%를 가리키고 있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려갈 확률도 73.5% 정도 나타내고 있다.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11일), 생산자물가지수(12일) 등을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두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나갈 경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9~1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상원 및 하원위원회 출석해 향후 정책방향에 어떤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베어드의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인 로스 메이필드는 “투자자들은 파월의 비둘기파적인 어조와 고용시장과 관련해 수급이 더 고르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발언을 듣고 싶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월가에서는 S&P500 목표치 상향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은 견조한 실적 전망과 탄력적인 경제가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할 수 있다며 S&P500 연말 목표치를 59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물론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대선 캠페인, 연준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할 수 있어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대선 사이에 10%의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 시장은 고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목표치 150달러 나왔다. 주가 1.88%↑이런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모처럼 1.88% 크게 올랐다. UBS그룹은 엔비이다에 대한 매수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20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UBS는 “(올해말 출시될) 블랙웰에 대한 수요 모멘텀이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고객들은 블랙웰의 전력효율성에 만족하고 있고, (현재 칩인)호퍼보다 더 풍부한 수익 믹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엔비디아칩으로 AI서버를 만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6.23% 상승했다. 인텔 역시 6.15%, AMD 3.95%, 암홀딩스 1.94%, 퀄컴 1.04% 올랐다.AI기능을 강화하기로 발표한 애플은 이날 0.65% 오르며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고, 다시 마이크로소프트를 누르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베릴 약화에 유가 뚝..프랑스 의회 교착우려에 0.63%↓국채금리는 단기금리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2bp 오른 4.629%를 기록 중이다.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거의 변동 없이 4.275%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105.02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3달러(1.00%) 하락한 배럴당 82.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9달러(0.91%) 내린 배럴당 85.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허리케인 ‘베릴’이 텍사스주에 상륙했지만 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지면서 석유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된 덕분이다.유럽증시는 하락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63% 떨어졌다. 프랑스 총선 결선(2차) 투표에서 좌파연합이 1당을 차지하고, 1차 투표 1위였던 극우 국민연합(RN)은 3위로 밀려나는 대반전이 일어났지만,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차기 총리 임명과 행정부 구성 등을 두고 의회가 교착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국 FTSE100지수도 0.13%, 독일 DAX지수도 0.02% 빠졌다.
2024.07.09 I 김상윤 기자
2900선 앞에 멈춰선 코스피…고점 뚫을 ‘송곳’ 테마는
  • 2900선 앞에 멈춰선 코스피…고점 뚫을 ‘송곳’ 테마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5주 연속 상승세를 탄 코스피 지수가 2900선을 앞두고 고점 저항대를 만났다. 삼성전자(005930)의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호재를 챙겼으나 단기 레벨이 부담스러운 영역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코스피가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하자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2900선 돌파를 위한 ‘예봉’으로 삼을 테마주를 찾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900선 보이는데…두터운 매물벽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내린 2857.7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따른 위험자산 투자심리 강화로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한국 주식을 매집했으나 개인과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물벽’에 상승 흐름이 막히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닥 시장은 외인 수급을 바탕으로 1.39% 상승하며 4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상승세가 잠시 주춤한 상태지만,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지난주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필두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이날 삼성전자는 노조 파업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장중 8만 8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증권가에서는 ‘10만전자’를 넘어 12만원대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중이다.미국 고용이 둔화하며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심리와 국내에서의 물가 상승 둔화, 수출 지표 개선 등 매크로(거시경제) 환경도 우호적이다. 1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변수로 손꼽히지만, 증권가에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추가로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단기 숨고르기 국면에도 불구하고 증시 방향성은 상방으로 설정하고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반도체·밸류업·배터리…2900 뚫을 선봉장은증권가에서는 2900선 앞에 멈춰선 코스피 지수를 끌어갈 후보군으로 반도체와 밸류업 그리고 최근 반등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배터리 테마를 손꼽고 있다. 반도체는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이미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밸류업 관련 종목은 정부 주도의 정책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만나며 우상향 곡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관련 종목의 증시내 이익 기여도 차지 비중은 작년과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3개년 연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관련 수요 회복이 확인된다면 반도체 업종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밸류업은 올 초보다는 시장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이지만, 추가 상승 동력은 여전히 살아 있다. 정부가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세제 지원 강도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주주환원 확대 흐름이 지속하고 있어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의 필요성에 대한 정부의 명문이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은행과 보험 지주 사등 밸류업 테마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면서도 “여소야대 정국에서 정책이 모두 반영되기 어렵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봤다.2차전지는 이날 에코프로(086520)가 10만원대를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는 모습이다. 글로벌 대장주인 테슬라의 상승과 전기차 신제품 출시 등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업황 회복을 단정하기 이르다는 점과 이에 2분기 실적부담이 큰 것은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제로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기차 수요침체로 2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57.6% 감소한 1953억원으로 반토막에 그쳤다. 세제혜택을 제한다면 영업적자를 기록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업계가 바닥을 찍고 반등을 위한 준비 단계에는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나 성장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부진을 털어낼 수 있다면 증시 재상승의 선봉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 진통이 있을 수 있으나 성장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LG엔솔과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비엠(247540),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 나노신소재(121600) 등은 올 하반기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2024.07.09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최고치인데…외국인 vs 개인 엇갈린 ‘희비’
  • 코스피 최고치인데…외국인 vs 개인 엇갈린 ‘희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2800선 중반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지만, 펀드 시장에서 이를 바라보는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개인은 코스피의 하락에 베팅하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8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 상품은 ‘KODEX 200선물 인버스 2X’로 총 1874억원 규모에 이른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한다. ‘KODEX 인버스’는 340억원 규모로 주간 ETF 개인 순매수 4위에 올랐다. 통상 인버스 ETF는 헤지(위험회피)로 활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들이 코스피 하락을 예상해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은 한 주간 코스피 상승에 베팅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ETF는 ‘KODEX 레버리지’로 132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이는 코스피 200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또한, ‘KODEX 200’에는 78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3위에 올랐다.개인과 외국인이 코스피 지수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양상이 펼쳐진 이유는 코스피의 향후 흐름에 대한 전망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들은 지지부진하던 코스피가 최근 급등함에 따라 지금을 단기 고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는 의미다. 이와 다르게 외국인은 글로벌 증시 대비 여전히 코스피가 저평가 받고 있다고 보고 추가 상승에 투심이 쏠렸다. 현재까지는 코스피 하락에 베팅한 개인들의 손실이 크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2.27% 오르며 2800선 중반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인들이 한 주간 가장 많이 사들인 KODEX 200선물 인버스 2X는 6.08% 하락한 반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KODEX 레버리지는 6.27%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코스피 상승장이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약 2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추세적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8만 7400원에 거래를 마친 삼성전자와 관련, 국내 증권사 25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10만 5400원으로 집계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크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것도 코스피에는 호재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금리가 인하할 확률은 70%대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꺾이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자극돼 코스피가 또 한 번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유입이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2024.07.09 I 이용성 기자
삼척블루파워 준공 연장…회사채는 문제없나?
  • [마켓인]삼척블루파워 준공 연장…회사채는 문제없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A+)의 삼척화력 1·2호기 준공 시점이 1년 이상 미뤄졌다. 삼척블루파워 회사채는 6%대 고금리에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석탄발전과 관련한 에너지 제도 변화와 회사채 인수약정 종료에 따른 차환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사진=삼척블루파워)◇ 국내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실제 전력 생산은 아직8일 산업통상자원부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변경신고 수리안’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의 삼척화력 1·2호기 건설 사업 시행 기간이 당초 올해 4월 30일까지에서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1년 이상 연장됐다. 삼척블루파워는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다. 지난 2018년 착공 이후 올해 5월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하반기 2호기 시운전과 상업운전을 계획 중이다. 다만 수도권까지 전기를 보내는 송전선로가 부족해 실제 전력 생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민자발전사들은 초기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한다. 삼척블루파워는 발전소 건설공사를 위한 재원을 대부분 외부 차입을 통해 마련한다. 총사업비 4조8790억원 중 80%인 3조9032억원을 외부 차입으로 조달한다. 이 중 1조원을 2년 또는 3년 만기물 회사채로 조달할 계획인데, 3월 말 기준 발행 잔액은 95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민자발전사 중 유일하게 회사채를 활용하고 있다.지난달 삼척블루파워는 3년 단일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찍었다. 수요예측에서 175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며 미매각을 피했다.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기관투자자의 외면을 받았으나, 이례적으로 리테일을 통해 물량이 소화됐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기관이 내부 규정상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없게 되자 역으로 기관이 담을 수 없는 고금리 채권으로 인식되면서 증권사 리테일 부서에서 주문이 몰렸다.이번에 발행한 삼척블루파워10의 발행금리는 연 6.585%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삼척블루파워9 채권은 장외에서 평균 유통수익률이 5.685%로 집계됐다. 삼척블루파워 매수 수요가 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 금리가 하향 조정됐음을 알 수 있다.전문가들은 삼척블루파워 회사채가 당장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만기 시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삼척블루파워 회사채는) 송전선 이슈와 정책 동향 등 외부 요인이 더 중요하다”며 “악재들이 연이어 발생할 경우 채권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만기 시점까지 보유하려는 투자자가 있다면 높은 수익률만큼 리스크가 높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정산조정계수 제도…유지 여부 불확실”특히 탄소중립 정책 등 사업변동성도 내재돼 있다.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과 원자력 산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해관계에 따라 백지화 위기를 맞기 때문이다.현재 삼척블루파워는 정산조정계수 등을 통해 보장되는 ‘총괄원가보상제’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기반이 확보된 상태다. 총괄원가보상제는 발전소 건설과정에 투입되는 총비용과 적정투자수익을 정부가 30년간 보상해주는 제도다. 민자발전 중에는 석탄발전에 유일하게 이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다만, 정책환경 변화로 인해 실적가변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석탄의 경제성 약화로 당초 예상보다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삼척블루파워는 공시를 통해 “정산 전 영업실적으로 총괄원가를 전부 회수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최종 실적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며 “석탄총량제 도입 등 석탄발전과 관련한 제도 변화가 예고돼 있어 정산조정계수 제도의 유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또 내년부터 회사채 인수약정이 종료돼 차환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18년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6곳과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을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채 미매각이 발행해도 해당 증권사들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물량을 가져갔다.금융기관들의 투자 의사결정에서 ESG가 중요한 판단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자금조달 환경이 점차 비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한국기업평가는 “운영기간 중 제1금융권의 회사채 한도 대출약정(3600억원 한도, 만기 3년)을 통해 부분적으로는 유동성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회사채 인수약정의 종료로 차환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유동성 확보 방안과 관련 위험 수준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채권시장 관계자는 “확약 종료가 다가오기 전 증권사들과 재논의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금융권의 반ESG 기조를 고려했을 때 이전처럼 대규모로 인수 확약을 체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09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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