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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 반영하며 보합…5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
  • 글로벌 금리 반영하며 보합…5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7bp(1bp=0.01%포인트) 하락 중인 가운데 국내 시장에선 장 중 5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4.25%,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오른 4.52%를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비스는 올랐지만, 농림수산품과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등이 내렸다.농림수산품은 전월비 2.8% 하락했고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산업용도시가스(-2.9%) 등이 내려 전월비 0.1% 하락했다. 다만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비 0.1% 상승했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입찰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거래일 3·1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일 8.2bp서 7.4bp로 소폭 축소됐다. 10·30년 스프레드 역시 역전폭이 마이너스(-) 13.0bp서 마이너스 12.9bp로 소폭 좁혀졌다.채권 대차잔고는 6거래일 연속 감소, 123조원대를 유지하며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3741억원 감소한 123조61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11일 이후 최저치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리치몬드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07.23 I 유준하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 지나친 우크라 재건 기대 경계-KB
  • HD현대인프라코어, 지나친 우크라 재건 기대 경계-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3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시장 기대치 보다 크게 낮은 2분기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HD현대인프라코어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7% 줄어든 1조1082억원, 영업이익은 49.7% 감소한 815억원으로 집계됐다.정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컨센서스 대비로는 매출액 기준 9.3%, 영업이익 기준 22.7% 하회한 부진한 실적이었다”고 말했다.그는 “건설기계 부분은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부진한 모습이었다”면서 “2분기 건설기계 매출액은 7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0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선진시장은 고금리 지속이 시장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으며, 신흥시장도 남미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글로벌 긴축의 영향으로 수요부진이 지속됐다는 평가다. 이어 정 연구원은 “매출액 감소에 더해 프로모션 비용과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이 가세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감소했다”면서 “다만 중국과 한국 및 일부 신흥시장은 저점을 통과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엔진 부문은 주요 제품들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정 연구원은 “ 2분기 엔진부문 매출액은 3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07억원을 기록해 9.7% 증가했다”면서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2분기 15.4%에서 올해 15.8%로 상승했는데 이는 산업용 엔진과 방산용 엔진, 소재/부품 등 주요제품들이 모두 고른 성장세를 기록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그는 “신흥시장의 지속적인 전력수요, 미국의 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 수요증가, 유럽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엔진 수요확대 등이 매출 성장의 배경”이라며 “현대로템의 K2전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방산엔진 매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 그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료와 이에 따른 재건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하고 있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우크라이나 굴착기 시장점유율 20%로 1위 업체”라면서도 “연간 판매량은 100대 수준임 2012년 이라크 재건 수준과 유사한 수요가 발생해도 연간 수출액은 500억~1000억원 수준으로 연간 매출액의 1~2%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3 I 김인경 기자
정부, 상반기 357.5조원 재정 신속집행 초과달성…집행률 63.6%
  • 정부, 상반기 357.5조원 재정 신속집행 초과달성…집행률 63.6%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약자복지와 일자리 지원,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을 추진한 결과, 357조 5000억원을 집행해 당초 목표치(351조 1000억원)을 초과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기획재정부)정부는 23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24년 상반기 신속집행 추진실적’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상반기 신속 집행 목표를 351조 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중앙재정(164조 4000억원)의 65%를 배정한 역대 최고 수준으로,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을 경감하고 서민 체감경기를 개선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상반기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22차례 개최해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선급지급한도 확대, 입찰공고 단축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한 바 있다.그 결과 상반기 재정 집행액은 357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조 2000억원 늘었다. 연간 계획(561조 6000억원)의 63.6%를 집행해 상반기 목표를 넘어선 것이다. 중앙재정 167조 5000억원(집행률 66.2%), 지방 170조 2000억원(60.2%), 지방교육 19조 8000억원(74.9%)로 모두 실적이 당초 계획을 상회했다.특히 약자복지와 일자리, SOC 등 중점 관리대상 사업 예산은 연간 계획 109조 5000억원 중 상반기에 74조 3000억원을 집행했다. 예산 현액(109조 5000억원)의 67.9%를 집행한 것으로, 상반기 집행 목표 대비 104%를 달성했다. 분야별로 보면 약자복지는 46조원(46%)을 집행해 상반기 목표 71조 4000억원을 상회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노인 건강관리 △생계급여 △아동발달지원계좌 등 노인(15조 5000억원·68.1%)과 저소득층(14조 4000억원·70.9%) 분야에서 집행액도 크고 집행률도 높았다. 일자리 지원 사업 관련 집행액은 상반기 목표(10조원) 대비 3000억원 늘어난 10조 3000억원으로, 집행률은 69.3%였다. 특히 노인일자리 및 자활근로와 산림재해일자리 등 직접일자리(2조 8000억원)와 관련한 집행률이 80.4%로 가장 높았다. SOC 사업의 경우 도로 5조 3000억원, 철도 5조 8000억원 등 총 17조 9000억원(71.4%)을 집행해 목표치였던 16조 3000억원을 1조 6000억원 초과 달성했다. 공공기관 상반기 투자 실적은 총 37조원으로 목표 대비 2조원 상회했다. SOC(19조 4000억원·59.8%), 에너지·산업(13조 9000억원·57.6%) 분야에서 선금 지급, 투자시기 조정 등을 통해 상반기 신속투자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민간투자도 국토부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000억원 늘어난 2조 8000억원으로 집계돼 당초 목표보다 1000억원 더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반기 신속집행 실적. (자료=기획재정부)정부는 상반기 집행관리 우수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재정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중앙부처의 경우 신속집행 실적과 회의 참여도 등을 고려해 내년도 기본경기 증액 방안을 검토하고, 지자체에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를 통해 3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수시개최하는 등 중점관리 대상 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집행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특히 연말 밀어내기식 집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처별 집행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3 I 이지은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 우크라 재건 사업 본격화시 실적 개선 개연성 충분-하나
  • HD현대인프라코어, 우크라 재건 사업 본격화시 실적 개선 개연성 충분-하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나증권은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향후 재건사업이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에 대한 개연성은 충분하다”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 1000원을 제시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최근 러-우 전쟁 종전 및 재건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건설기계 업체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실제로 HD현대인프라코어는 우크라이나 건설기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과거 동일본대지진 당시에도 일본 건설기계 업체들은 재건 수요로 내수 부진을 만회한 바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경우 아직은 기대감에 머물러 있는 단계로 종전부터 재건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구체적인 사업 진행 방식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HD현대인프라코어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1조 1082억원으로 전년대비 15.7% 감소했다. 엔진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건설기계 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22.4%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년동기 높은 실적 기저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 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 매출액은 선진과 신흥지역 모두 전년대비 각각 31.8%, 16.2% 감소했다. 선진지역은 리테일 수요 감소에 대응하여 딜러 재고 축소에 주력했으며 이에 따라 홀세일 판매가 부진했다. 신흥지역은 중국과 한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수요가 감소했다. 엔진 매출은 방산 매출이 꾸준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산업용과 선박 등 대부분의 전방에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며 전년대비 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5억원으로 전년대비 49.7% 감소했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건설기계 판매 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물류비와 프로모션 비용,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유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부진한데에 “고금리 지속에 따른 전방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 진단했다.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북미조차 판매가 둔화되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시장의 회복은 긍정적이나 전사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한 규모였다. 그는 “하반기부터 적어도 2025년 상반기까지는 높은 실적 기저가 해소되는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2022년 공급망 차질이 발생했던 당시 주요 딜러들은 2023년 2분기까지 재고축적 수요를 큰 폭으로 늘린 바 있으며 아직 전방 수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당분기 프로모션을 통한 재고축소를 감안하면 향후 시차를 두고 확인될 금리인하 효과, 미중 정책 드라이브 등 수요 상향 여지가 있는 이벤트들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7.23 I 이정현 기자
불황의 그늘…보험약관대출 2년새 10% '쑥'
  • 불황의 그늘…보험약관대출 2년새 10% '쑥'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고객이 낸 보험료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잔액이 5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년 새 10% 증가한 것으로 최근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 인상 기조와 맞물려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약관대출의 증가속도가 더 빨라질 조짐이다.22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생보사의 약관대출 잔액은 52조 3600억원으로 1년 만에 1.89% 늘었다. 기준금리가 1.5%에 불과했던 2022년 4월(47조 3259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10.63%나 증가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보험약관대출은 보험 보장은 유지하되 보험계약의 해지환급금 일부(50~95%)를 빌려 쓰는 대출이다. 해지환급금이라는 담보가 있기 때문에 각종 증빙 서류가 필요한 은행권 대출에 비해 쉽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대출 방법이 간편한 만큼 경제 침체 시 자금줄이 막힌 가입자가 손쉽게 접근해 ‘불황형 대출’, ‘급전 창구’로도 불린다.문제는 시중은행이 시장금리 흐름과 반대로 대출금리를 올리는 사이 보험사 약관대출 이용액이 늘었다는 점이다. 생계가 막막하거나 급전이 필요한 차주가 몰리면서 ‘불황형 대출’인 약관대출로 몰리기 때문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특성도 약관대출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약관대출 금리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저 금리와 불과 1%포인트 내외여서 차주를 더욱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보험사의 약관대출 금리는 올 들어 지속 하락하고 있다. 이날 생명보험협회의 7월 공시(6월 취급분)에 따르면 생보사의 약관대출 금리(금리확정형·금리연동형) 평균은 연 5.11%로 올해 1월(5.29%) 대비 0.18%포인트 내렸다. 전월(5.11%)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생보사 약관대출 금리는 1월 이후 2월 5.16%, 3월 5.157%, 4월 5.148% 등 꾸준히 하락세를 그려왔다. 금리확정형만 떼고 보면 6개월간 하락폭은 0.31%포인트로 더 높다. 약관대출 금리확정형을 제공하는 보험사 중 4%대 금리를 주는 곳은 6곳(미래에셋·라이나·하나·iM·BNP파리바·교보라이프플래닛)이었다. 손해보험사 중에는 AIG손해보험이 3.83%로 보험사 중 가장 낮은 3%대를 기록했다. 이어 한화손해보험(4.32%), NH농협손해보험(4.52%), 악사손해보험(4.56% 순이었다.이달 19일 기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3.96~6.553%다. 이달 1일(3.67~6.726%)과 비교하면 최저 금리가 0.29%포인트 올랐다.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권에 가계대출 수요 조절 메시지를 연이어 보내면서 추가 인상 계획도 잡혀 있다. 이달 3·11일 각각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올린 국민은행은 18일 한번 더 주담대·전세대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15일 은행채 5년물 기준 가계대출 금리를 0.0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22일 한 차례 더 가계대출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이달 24일 금리인상을 계획 중이다.금융업계 관계자는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의 약관대출 수요가 줄지 않고 점점 늘고 있다”며 “가계대출 억제 분위기 속에서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상승세인 데 반해 약관대출 금리는 하락세라 풍선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3 I 유은실 기자
아문디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률 3.1%…인플레는 내년 정상화"
  • 아문디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률 3.1%…인플레는 내년 정상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2대 주주이자 유럽 1위, 글로벌 10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가 프랑스 파리에서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률이 3.1%에 이르고, 인플레이션은 내년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23일 밝혔다.(사진=NH아문디자산운용)아문디는 11일(현지 시간) ‘2024년 하반기 글로벌 투자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1%, 2025년에는 3%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은 2025년에 정상화됨에 따라 주요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달성되나 금리 인하가 동시에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대선 이후 인플레이션 급등은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꼬리 위험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성장 속도의 차별화를 예상했다. 디스인플레이션이 느린 속도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것이며 지정학적 위험이 추가 확대되고 있어 무역 관련 요소들이 악화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아문디의 뱅상 모르티에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적 상황은 실적 및 위험 자산 투자 수익에 긍정적이나, 대부분의 상승 잠재력은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으며 추가적인 투자 수익에 명확하게 기여할 촉매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경기 사이클의 다음 단계로 전환되는 불확실한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아문디는 우량 주식, 듀레이션에 대한 긍정적 전망, 및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목적의 원자재 투자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2024.07.23 I 이용성 기자
개막 앞둔 ‘파리 올림픽’…수혜株를 찾아라
  • 개막 앞둔 ‘파리 올림픽’…수혜株를 찾아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33회 파리 올림픽이 오는 26일(현지시간) 개막하면서 증권가에선 올림픽 관련 종목을 찾는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통상 올림픽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미디어와 광고, 전자제품 부문과 함께 올림픽을 통해 유럽 내 K-푸드에 대한 인지도와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음식료품 종목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올림픽 관계자들이 21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 인근에 설치된 오륜기 조형물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SOOP(067160)(옛 아프리카TV)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56%) 내린 12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OOP 주가는 지난주 이후 소폭 하락했으나 한 달 전과 비교해선 여전히 5.90% 상승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5.55% 내린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셈이다. 이는 올 2분기 실적 개선 전망과 함께 올 하반기 올림픽 생중계에 따른 추가 실적 상승 기대감 등이 작용한 효과로 풀이된다. 올림픽 중계와 관련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 수 증가와 이에 따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SOOP(당시 아프리카TV) 주가는 도쿄 올림픽이 열린 지난 2021년 7~8월에도 두 달 사이 28.82% 오르며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양대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030000)과 이노션(214320)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올림픽 관련 광고를 집행하면 최근 축소됐던 광고 업황이 회복할 수 있어서다. 기업들의 올림픽 마케팅과 맞물린 스폰서십 활동이나 해외 비계열사 광고주의 대행 물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파리 올림픽 스폰서십, 금리 인하 예상에 따른 매크로 변화, 비계열 영입 등으로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이노션은 CES·파리 올림픽·부산 모빌리티쇼 등 비매체 광고(BTL) 부문에서의 CX(Customer Experience) 강화에 따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올림픽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국내 유일한 파리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올림픽 기간 갤럭시 Z6 시리즈 중심 마케팅으로 제품 흥행을 이끌 수 있으리란 분석이 나온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림픽 효과를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를 확대했으리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K-푸드 인기에 따라 올림픽을 통해 음식료품의 유럽 내 수요가 늘어나리라는 예상도 나온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주의 탄탄한 수요와 더불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유럽에서도 K-푸드에 관한 관심이 증대 추세”라며 “라면은 올림픽을 계기로 유럽 내 인지도·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삼양식품(003230)·농심(004370) 등엔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림픽 기간 주류·편의점 등 이용도 늘면서 하이트진로(000080)·BGF리테일(282330) 등에 주가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리란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여름 성수기와 올림픽 특수를 앞두고 맥주 매출 회복을 위해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올 3분기 유의미한 맥주 점유율 확대 확인 시 주가 상승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7.23 I 박순엽 기자
해리스 등장에 '트럼프 트레이드' 약화…엔비디아 4.8%↑
  • 해리스 등장에 '트럼프 트레이드' 약화…엔비디아 4.8%↑[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 증시가 지난주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기술주들이 대거 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타났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조금은 약해진 분위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의 확실했던 ‘재선 티켓’ 획득 가능성이 조금 줄어든 탓이다. 미국 선거 구도는 ‘시계 제로’ 상태에 빠진 만큼 당분간 정치 기사에 따라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 한 트레이더가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가능성이 높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관련한 뉴스를 보며 트레이딩을 하고 있다. (사진=AFP)◇기술주 대거 반등…엔비디아, 中전용칩 개발 소식에 4.76%↑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4만415.44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08% 오른 5564.4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8% 오른 1만8007.57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71% 오른 2221.86을 기록했다.기술주들이 대부분 반등에 나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4.76% 오르며 지난주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플래그십 AI 칩을 새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테슬라도 5.15%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에는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게 투심을 끌어올렸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low production)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공장 배치)할 것”이라며 “2026년에는 다른 회사들을 위해 대량 생산(high production)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브로드컴은 2.36% 오르고, 퀄컴과 AMD도 각각 4.7%, 2.83%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중소형주를 선호하면서 기술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는데 이 현상이 완화된 것이다. 반면 ‘글로벌 IT 대란’ 사태를 촉발한 보안 플랫폼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도 13.46% 급락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입지가 확고했던 지난주와 달리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 사퇴로 트럼프에 온전히 베팅하던 증시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 온라인 정치증권시장 프리딕트잇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승리에 대한 가격은 4센트 하락한 60센트, 해리스 승리에 대한 가격은 12센트 상승한 39센트로 거래되고 있다.실제 트럼프 재선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됐던 에너지, 헬스케어주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제약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이날 1.29% 빠졌고, 에너지기업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은 2.95%, 코노코필립스도 1.81% 떨어졌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CEO인 제이 햇필드는 “바이든이 해리스를 지지했다는 사실은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조금 더 생긴다면 ‘트럼프 트레이드’가 조금 풀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렇다고 기술주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대선이 증시에 주요 리스크로 부상하면서 대선 소식에 따라 계속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11월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증시는 계속해서 강세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국채금리는 3일째 오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9bp(1bp=0.01%포인트) 오른 4.257%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상승한 4.521%에서 움직이고 있다. DWS 아메리카의 채권 책임자인 조지 캐트램본은 “이제 투자자들은 펀더멘털과 연준 정책에 다시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정치 뉴스에 따라 시장은 변동하겠지만, 선거 이슈로 거래하는 것은 종종 바보 같은 짓”이라고 꼬집었다.◇국제유가 사흘째 하락…中금리인하 영향 못 미쳐달러는 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6% 내린 104.33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5달러(0.44%) 하락한 배럴당 7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3달러(0.28%) 내린 배럴당 8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하락했는데, 중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주요 정책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원유 가격을 지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공동 편집자인 타일러 리치는 “지난주 발표된 휘발유 수요의 상당한 감소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3%, 독일 DAX지수는 1.29%, 프랑스 CAC40지수도 1.16% 상승 마감했다.
2024.07.23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 완화에 뉴욕증시 반등…엔비디아 4.8%↑
  • [속보]'트럼프 트레이드' 완화에 뉴욕증시 반등…엔비디아 4.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 증시가 지난주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기술주들이 대거 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타났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조금은 약해진 분위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의 확실했던 ‘재선 티켓’ 획득 가능성이 조금 줄어든 탓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4만415.44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08% 오른 5564.4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8% 오른 1만8007.57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71% 오른 2221.86을 기록했다.기술주들이 대부분 반등에 나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4.76% 오르며 지난주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플래그십 AI 칩을 새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테슬라는 5.15%, 브로드컴은 2.36% 급등했다. 퀄컴과 AMD도 각각 4.7%, 2.83%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중소형주를 선호하면서 기술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는데 이 현상이 완화된 것이다. 반면 ‘글로벌 IT 대란’ 사태를 촉발한 보안 플랫폼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도 13.46% 급락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입지가 확고했던 지난주와 달리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 사퇴로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재선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됐던 에너지, 헬스케어주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미 온라인 정치증권시장 프리딕트잇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승리에 대한 가격은 4센트 하락한 60센트, 해리스 승리에 대한 가격은 12센트 상승한 39센트로 거래되고 있다.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CEO인 제이 햇필드는 “바이든이 해리스를 지지했다는 사실은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조금 더 생긴다면 ‘트럼프 트레이드’가 조금 풀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렇다고 기술주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대선이 증시에 주요 리스크로 부상하면서 대선 소식에 따라 계속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11월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증시는 계속해서 강세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국채금리는 3일째 오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9bp(1bp=0.01%포인트) 오른 4.257%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상승한 4.521%에서 움직이고 있다. DWS 아메리카의 채권 책임자인 조지 캐트램본은 “이제 투자자들은 펀더멘털과 연준 정책에 다시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정치 뉴스에 따라 시장은 변동하겠지만, 선거 이슈로 거래하는 것은 종종 바보 같은 짓”이라고 꼬집었다. 달러는 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6% 내린 104.33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07.23 I 김상윤 기자
'24조 잭팟' K원전…마지막 고비는 '美 지재권 소송'
  • '24조 잭팟' K원전…마지막 고비는 '美 지재권 소송'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비롯한 ‘팀코리아’가 24조원 규모 체코 원자력발전소(원전) 2기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원전업계의 시선은 이제 내년 3월로 예정된 이곳 본계약의 차질없는 체결과 함께 다음 원전 사업 추진 국가를 향하고 있다.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전경. 체코 정부는 이곳에 원전 2기를 신설키로 하고,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업자 본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 코리아’를 선정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최종 경쟁자이던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유리하리란 세간의 평가를 뒤집고 체코 원전사업 수주의 9부 능선을 넘으며, K원전의 실력 그 자체는 입증했다. 현실적으로 원전 수출이 가능한 5개국(러시아·중국·프랑스·미국·한국)뿐이고, 특히 안보를 이유로 중·러 사업자를 제외할 서방 시장에서만큼은 최소한 한·미·프 3자대결 구도인데, 여기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약 300기로 추산되는 세계 신규 원전 건설 시장에서 일정 부문 이상의 지분 확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다만,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선 추가로 해소해야 할 과제도 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때부터 이어져 온 미국 경쟁사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IP) 소송은 현재진행형이고, 국내외 일각에서의 사업성 우려도 K원전이 풀어야 할 숙제다.◇‘K원전 수출하려면 美 허락받아야’ IP 소송 부담최우선 선결 과제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IP 소송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조기 탈락했으나 한수원의 단독 수출이 불가하다며 미국 법원에서의 소송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형 원자로는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미국 수출통제법에 따라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인 수출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핵심 주장이다.미국 법원은 지난해 1심에서 IP 소유 주체가 정부인 만큼 민간기업인 웨스팅하우스가 소 제기 주체가 아니라며 수출금지 가처분 소송을 각하했다. 그러나 항소가 진행 중인 만큼 불씨는 여전하다. 체코 현지 일각에서도 내년 초 한수원과의 본계약에 앞선 변수의 하나로 IP 갈등을 꼽는다.한수원은 한국형 원자로 개발 초기에 웨스팅하우스의 도움을 받기는 했으나 ARP1400 등 현 모델은 완전히 독자 개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출발점은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전수였던 게 사실이다. 또 원전은 정치적 이해관계까지 고려된 사업인 만큼 미국과의 소송 자체가 앞으로의 원전 수출에 큰 부담이다. 실제 체코 때와 유사한 조건에서 이뤄진 재작년 폴란드 정부 원전 사업 수주전에선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에 대한 IP 공세와 함께 사업권을 따냈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2년 5월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이른바 한·미 원전 동맹 문서에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체코가 이번에 한수원을 택한 것은 한·미간 소송전이 이번 사업에 큰 문제가 없으리란 판단 아래 이뤄진 것이다. 또 한·미 양국 정부의 협력 체제 아래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와 이 건을 막판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특히 올 11월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고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큰 만큼 K원전에도 ‘트럼프 리스크’가 불거질 우려가 있다.업계 관계자는 “체코와의 본계약뿐 아니라 앞으로의 거의 모든 서방 신규 원전 사업에서 웨스팅하우스와 경쟁하는 만큼 이곳과의 IP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한·미 원전 동맹 체제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현지 원전사업 변수 고려한 사업성 확보 과제도체코와의 본계약 때 각종 변수를 충분히 고려해 사업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도 주요한 과제다. 이번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한수원이 프랑스전력공사(EDF) 대비 60%의 가격에 입찰하며 저가 수주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분석이 나왔었다. 한수원을 비롯한 팀코리아는 저가 수주 우려를 일축했지만, 15년 전후가 걸리는 원전 사업 특성상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이 UAE에서의 ‘온 타임 온 버짓(예산 내 적기 시공)’ 경험 덕분에 체코 원전 사업을 따냈지만, 국제적으론 영국이나 튀르키예처럼 사업이 지연·좌초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특히 체코와의 협상 과정에서 한국수출입은행(수은) 등 국책금융기관의 자금 지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금리 등 대외 변수도 더 신중히 점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제언이다. 수은 등은 UAE 원전 수출 때도 금융지원 역할을 했다. 웨스팅하우스와의 IP 협상이 UAE 때처럼 일정 로열티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체코 원전 사업성 확보에 악재가 될 수 있다.우선협상 주체인 한수원은 수익성 있는 사업 진행을 자신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유럽 원전 규제와 엄격한 노동시장 규정 등 체코 현지 여건과 장기 프로젝트 특성을 모두 고려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아직 최종 계약금액을 전망하는 건 어렵지만 예상 사업비가 당초 예상했던 15조원보다 높은 24조원으로 책정된 것은 금융권에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23 I 김형욱 기자
바이든 사퇴에 불확실성↓ 뉴욕증시, 상승 출발…엔비디아 4%↑
  • 바이든 사퇴에 불확실성↓ 뉴욕증시, 상승 출발…엔비디아 4%↑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전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타났던 ‘트럼프 트레이드’도 조금은 약해진 분위기다.22일(현지시간) 오전 9시4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오른 4만0357.99를 기록 중이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97% 오른 5558.4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2% 오른 1만7991.36에 거래되고 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39% 오른 2193.12에서 움직이고 있다.기술주들이 대부분 반등에 나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4.4% 오르며 지난주 하락폭을 만회하려는 중이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플래그십 AI 칩을 새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테슬라는 5.13%, 브로드컴은 3.43% 급등 중이다. 퀄컴과 AMD도 3% 이상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중소형주를 선호하면서 기술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는데 이 현상이 완화된 것이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입지가 확고했던 지난주와 달리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 사퇴로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재선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됐던 에너지, 헬스케어주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CEO인 제이 햇필드는 “바이든이 해리스를 지지했다는 사실은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조금 더 생긴다면 ‘트럼프 트레이드’가 조금 풀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bp(1bp=0.01%포인트) 내린 4.2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4bp 오른 4.519%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7.22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이든, 후보 사퇴…석달 앞 美대선 격랑 속으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7월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바이든, 후보 사퇴…석달 앞 美대선 격랑 속으로-“고준위법 서둘러야 K원전 잭팟 이어간다”-차세대 HBM 선점 전쟁 본격화…삼성전자, 6세대 개발 드라이브-국민 마음속 ‘상록수’ 키우고 떠나다-[사설]시계 제로 미국 대선…안보·경제 동맹에 빈틈없어야-[사설]국가대항전 반도체 지원, 세제 혜택만이 전부인가△2면 종합-삼성, 원스톱 솔루션 내세워 반격…SK, TSMC 손 잡고 1위 지키기-정권탄압에도 소외된 이들 위해 노래…‘배움의 밭’ 일구고 떠난 대학로 거목△3면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트럼프 피격·전대 컨벤션 효과 지웠다…기울었던 승부 추 ‘리셋’-해리스 추대 유력…전대 당일 미니경선 가능성도-바이든 선거자금 1333억원…해리스 외 다른 후보 땐 활용 한계△4면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老老대결서 성·인종·세대대결로…해리스, 나이·낙태권 맹공 펼 듯-토론 참패, 말실수, 코로나…‘나이 벽’ 못 넘은 바이든-아시아 증시 일제히 급락…비트코인 한때 6.8만弗 터치-“용감하고 품위 있는 결정” “국익 위해 행동하는 지도자”△5면 분기점 맞은 K원전 ‘르네상스’-입법 통해 원전산업 지원하고 방폐장 확보해야…K원전 경쟁력UP-‘24조 잭팟’ K원전…마지막 고비는 ‘美 지재권 소송’-尹대통령 “원전 생태계 강화에 만전”…체코에 특사 파견 검토△6면 종합-“법 앞에 예외 없단 원칙 못지켜”…검찰총장, 사퇴 대신 정면돌파로-中 ‘사실상 기준금리’ 전격 인하…경기 부양 의지-“이사회 다시 열어 재고해야” 두산 사업개편 논란 확산-서울시, 환경영향평가 협의절차 면제…정비사업 속도 낸다△8면 정치-1차서 끝낸다는 한동훈…결선 간다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코이카, 또 비전문가 이사 ‘잡음’…알고보니 ‘尹 장모 변호사’ 동생-정봉주 예상밖 1위 질주…이유는 권리당원 투표 확대-6번 토론회서 폭로전만…민생·경제 실종 與전당대회△9면 경제-국내선 허리띠 조르더니…해외여행 가서 펑펑-자영업자 10명 중 6명 ‘다중채무’…저축銀 연체율 10% “9년래 최고”-최상목 “민생회복 지원금, 부작용 우려되는 미봉책”-반도체 날개달고 7월 수출도 훨훨…역대 최대실적 기대감△10면 금융-불황의 그늘…보험약관대출 2년새 10% ‘쑥’-“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 검토”-보이스피싱 다시 기승…대검·은행연합회 대응 모색-손보사 빅5, 상반기 손해율 80% 육박…보험료 인상 ‘촉각’△12면 산업-대한항공, 보잉 50대 구매…중대형기 현대화 속도-4대 그룹, 한경협 회비 납부 시작-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수주 1조 돌파-중동·아프리카에 공들이는 현대차그룹…전기차 신차 대거 출시-삼성전기, AMD 데이터센터에 고성능 기판 공급△13면 산업-길거리 손님 태웠는데…콜 수수로 떼간 카카오T-AI솔루션 반자동화 방식 차별화…2달 걸리던 업그레이드 1주만에-이 와중에…‘IT 대란’ 빌미 피싱·음란물 활개-알리바바 B2B플랫폼 상륙 “韓 중기 세계 진출 돕겠다”△14면 제약·바이오-“눈 검사로 심혈관질환 예측하는 AI 솔루션, 美 진출 자신”-‘바이오 소부장’ 엑셀세라, 배양 배지 판매채널 확대-JW중외제약 “열대어 활용한 신약 물질 1년 내 도출”-‘신약 개발사’ 보로노이, 美임상 자진 철회 배경 주목△16면 증권-바이든 사퇴에 파랗게 질린 코스피-너무 떨어졌나…뷰티주 줄반등-LG엔솔 건설 중단에 美대선 리스크까지…투심 식은 배터리주△17면 증권-글로벌 IT대란에 클라우드株 흔들…증권가 “대세 이상無”-‘주식 리딩방’ 규제 강화…투자자문업 등록 필수-K푸드 들썩…개막 앞둔 올림픽 수혜株 찾아라-AI칩 열풍에…상반기 주식결제대금 1년새 31%↑△18면 부동산-아파트값 뛰자…재건축 공사비 증액 속속 합의-재개발 속도내는 공덕역 일대…마포 내 ‘미니 신도시’ 기대감-집값 회복세에…1년 내 되판 비율 5년來 최저-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 5명 중 1명은 ‘무자격·포기’△20면 문화-과자봉지 탐하는 박새…실험하는 한국화-[인터뷰]“햄릿왕자 아닌 공주로 관객 응원받고 싶었죠”△21면 스포츠-“뱃속 둘째와 함께…엄마의 힘으로 선거 완주할 것”-北, 8년 만에 올림픽 복귀…체조·역도·다이빙 주목-디오픈 제패한 쇼플리…‘커리어 그랜드 슬램’ 노린다-유해란 “다음 경기는 반드시 우승”△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 의존 핵우산은 한계…‘핵무장론’ 우리사회 주류 담론 될 것”-“트럼프 측근 ‘한일 핵무장이 美국익에 부합한다’ 생각”△24면 피플-“아프리카 의료 불모지서 30년 헌신…고통받는 이웃 돌볼 수 있음에 감사”-어려운 사람 챙기던 아버지…마지막까지 새 삶 선물-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총괄에 홍석철 부사장-웰컴금융, IFC 손잡고 베트남 부실채권시장 진출-김명안 화우 외국변호사, 亞 분쟁해결 변호사 선정-네이버,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착수△26면 전국-“보여주기식 정책보단 자족기능 강화에 총력”-김포 개발사업 ‘민간개발 반려’에 주민 반발-“화재 대형참사 막기 위해선…안전의식·소방환경 개선돼야”-법무부, 범죄피해자 위한 ‘원스톱 솔루션센터’ 개소△27면 사회-이번엔 국회문턱 넘나…‘낡은 민법·형법’ 전면 손질-“신종 범죄, 매번 특별법 한계…71년된 형법 전면 개정해야”-교수들 “제자로 못받아들여”…하반기 전공의 모집, 시작부터 파행 조짐-물폭탄 그치면 찜통더위 온다-경찰 “‘36주 낙태’ 게시자 특정, 유튜브 압수수색”
2024.07.22 I 이다원 기자
'노란봉투법' 野 단독 처리에 산업계 "노사관계 파탄 이를 것"
  • '노란봉투법' 野 단독 처리에 산업계 "노사관계 파탄 이를 것"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2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주도로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단독 강행 처리한 것을 두고 산업계는 “노사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탄 국면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은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21대 국회의 개정안보다 더욱 심각한 개악안을 강행처리하며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경총은 “현재 불법쟁의행위를 둘러싼 손해배상문제의 절대다수는 폭력적으로 이뤄지는 사업장 점거 관행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법 개정 내용을 전혀 담지 않고 오히려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사실상 봉쇄해 극단적인 불법쟁의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심지어 개정안은 사용자의 불법행위를 이유로 한 노동조합의 불법행위 손해배상 책임을 면제하는 규정을 두고 있어 개정안이 현실화할 경우 산업현장은 사용자의 불법을 이유로 내세워 극단적인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현상까지 만연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한국경제인협회 역시 이번 노조법 개정안 의결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경협은 “개정안은 사용자 개념의 확대로 하청 노조의 원청사업주에 대한 쟁의행위를 허용해 수많은 원하청 관계로 이루어진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킬 우려가 크다”면서 “아울러 노동쟁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노사 간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어 파업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경협은 “성장동력 약화로 저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금리·고환율,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기업 의욕을 꺾는 노조법 개정안 입법 추진을 중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대한상의와 한국무역협회도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대한상의는 “그동안 경제계는 노란봉투법이 산업현장, 노사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수차례 밝혔으며,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법안이라는 점에서 우리 경제환경을 더욱 척박하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강조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노조법이 미칠 이러한 악영향에 대해 국회에서 한번 더 숙고해주시길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사용자의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함으로써 노사 관계의 혼란을 야기하고, 노조의 불법쟁의행위로 인한 사용자 측 피해에 대해 배상책임을 면제함으로써 노조의 불법 파업과 현장의 갈등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면서 “이번 입법은 노동자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기업의 법적 위험부담이 커져 경영위축은 물론 국내 탈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환노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파업 노동자에게 기업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걸 골자로 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 직전 항의하며 전원 퇴장했다.
2024.07.22 I 하지나 기자
바이든 사퇴 발표 후 아시아 증시 약세…향후 전망은
  • 바이든 사퇴 발표 후 아시아 증시 약세…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를 발표한 이후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자체가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가 판세를 바꾸기엔 역부족이라는 이유에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 AFP)국제금융센터는 22일 ‘바이든의 대선 후보 사퇴에 따른 시장 영향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주가 하락·달러화 약세·미국 국채 금리 하락이 나타났으나, 대체로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직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새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에서 여성이자 유색인종으로는 최초의 부통령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지만, 정치적인 카리스마와 대중적 인기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전거래일대비 1.14%, 2.26%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닛케이225는 1.16%, 대만 가권 지수는 2.68%, 중국상해종합지수는 0.61% 각각 떨어졌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1.25% 올랐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 강세와 약세 요인이 함께 작용하면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88.2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정규장 종가1386.7원(19일 오후 3시30분)에 비해서는 1.5원 올랐고, 지난 20일 새벽 2시 마감가(1390.2원)보다는 2원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아시아 주요국 주가 하락은 최근 미국의 반도체 규제 우려,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 등에 바이든 사퇴 소식이 더해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라면서도 “대체로 바이든 사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전반에 확산하고 있는 위험 회피 심리는 비단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정점 우려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반도체 수출 제한 가능성 △대규모 클라우드 장애 사태 등으로 인한 기술주 중심 불안 심리 등의 영향도 있다는 외신 분석도 소개했다. (출처= 국제금융센터)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지만 일시적일 것이라는 게 국제금융센터의 전망이다. 그동안 금융시장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반영해온 만큼 새로운 후보의 등장은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높이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민주당 후보에 비해 우세하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향후 ‘트럼프 대(對) 헤리스’ 구도가 명확해지면 불확실성도 완화될 것”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트럼프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트럼프 당선을 반영한 금융 시장 움직임도 기존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2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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