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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제약강국의 길 ‘21세기 불로초’가 연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약강국의 길 ‘21세기 불로초’가 연다-카카오에 독된 ‘SM 인수전’ AI투자·경영 쇄신 멈출판-국민의힘 새 당대표 한동훈 “미래 향해 변화 시작할 것”-4% 파킹통장 떴다, 코인거래소 예치금 유치전-한동훈 국민의힘, 기대보다 걱정 더 큰 민심 명심해야-관행화된 재정 조기집행, 부작용 알면서 놔둘건가△종합-美 주름잡은 ‘인도계 우먼 파워’ 실리콘밸리 넘어 대선판 흔든다-물길 뚫으니 열 분산 효과 5배 쑥 삼성 게이밍 모니터, 발열 확 줄여-尹, ‘체코 원전 특사’ 성태윤 실장·안덕근 장관 파견△카카오 김범수 구속 후폭풍-AI시장 진입 골든타임인데...경영시계 멈춘 카카오-“CEO 100명 키운다”며 계열사 확장 자율 경영 내걸었지만 용인술 실패-카뱅으로 번진 김범수 리스크...벌금형 이상 땐 강제매각 위기△한동훈 與대표 당선-친윤과 대립 지속 땐 리더십 타격...‘尹과 관계 정립’ 가장 큰 숙제-‘韓 최측근’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에 올라-韓에 힘 보탠다는 낙선 주자들...채해병 특검엔 “반드시 막아야”△안티에이징이 뜬다-4000兆 판 커지는 ‘늙지 않는 산업’...K바이오 ‘피부미용·치매’ 잭팟 예약-기술력·가성비 무장...韓기업, 中임플란트시장 선점-신약 후보물질 3종 발굴...비만 경구제 개발 박차△종합-SK온, 전기차 신흥강자 中지리 올라탄다...캐즘 뚫고 흑자전환 청신호-수능 원서 온라인으로 작성...착오송금 1억까지 반환지원-‘현물ETF’ 美증시 상장에 3500달러 뚫은 ‘이더리움’-대금 지급 지연 위메프·티몬, 정산시스템 개편에도 ‘혼란’△정치-“정청래 제명” “신원식 탄핵”...여야 ‘싸움터’ 된 국회 청원 게시판-협조받을 것 많은데 공격만 하기엔...한동훈 당선에 셈법 복잡해진 巨野-특검부터 2부속실까지 시험대 오른 당정 관계-육·해·공 유무인복합무기체계, 계열·모듈화로 개발 속도 높인다-음주운전 이어 성추행...대통령실 공직기강 휘청△경제-‘신 분양형’ 도입...실버타운 공급 늘린다-최상목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등록 반려동물 1년새 27만마리↑...장묘·운송업 ‘쑥’-“올해 中경제 ‘상고하저’...4% 후반 성장 전망”△금융-갈 곳 잃은 저신용자...저축銀 대출도 끊겼다-홍콩ELS 겪고도...판매제도 개선 하세월-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2% 주담대 ‘그림의 떡’-KB금융, ELS 손실 보상 부담 극복...분기 최대 순익 1.7조 달성△글로벌-민주당 전폭지지 얻은 헤리스...대선후보 굳혀-환경오염 제재·낙태권 옹호 바이든보다 센 목소리 낼 듯-‘IT 대란’ 후폭풍 여전...델타항공, 나흘 연속 항공편 취소-인도 일자리 창출에 5년 간 33조원 투입△산업-투자 조절 나선 K배터리...美완성차업체 실적발표에 쏠린 눈-현대차 인니서 ‘전기차 충전 동맹’ 생산 넘어 사용 생태계까지 강화-포스코퓨처엠, ESG 기준 미달 공급사 입찰 막는다-에코프로비엠, 정부 지원 ‘나트륨이온전지양극재’ 개발 프로젝트 참여-알테쉬·반도체 특수 항공화물 실적 ‘훨훨’△ICT-“쑥쑥 크는 중고폰 시장...안심하고 거래하세요”-가상자산거래소 예치금 금리 경쟁 언제까지-“물 좀 줘” 말하자...생수병 건네는 자율주행로봇-韓 AI 스타트업 리벨리온, 사우디 아람코서 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소비자생활-젝시믹스 “톈진은 시작일 뿐...3년 내 中애슬레저 1위 등극”-농심, 사우디 진출 ‘K-스마트팜’ 짓는다-“日일상이 된 한류...라쿠텐 입점 한국상품 늘릴 것”-배달앱 상생협 출범...소상공인 “수수료 체계 개편 급선무”△증권-더 오를 것 같은데...美·中 눈치 보는 K반도체-‘美대선 불안해’...엔비디아·테슬라 파는 서학개미△증권-갈팡질팡 외국인...조선·방산株는 담았다-RISE 브랜드 첫 상품은 ‘美 AI’ ETF-ETF간판 ‘아리랑’서 ‘플러스’로 한화자산운용, 15년 만에 새출발-신한금융, 자산관리 솔루션팀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출범△부동산-강남권 1만5000가구...‘로또 분양’ 대전 예고-입차권등기 신청 1년새 35%↑...절반 이상 ‘청년’-예측불가 폭우에 침수된 내집, 보상 받으려면...-해외건설 수주 500억달러 목표...공공기관 앞장선다△건강-유방암 검사부터 수술까지 단 일주일...‘원스톱 협진’으로 빠른 치료-피부암, 대부분 완치...종양 제거만큼 ‘재건’도 중요-복부 지방서 뽑은 줄기세포, 무릎에 주사...관절염 잡는다△Book-어떻게 살 것인가...정도전·김대중에 묻다-당신은 알고리즘에 조종당하고 있다-‘전기차 지각생’ 토요타가 달리는 법△MICE-머드축제 대명사 보령, 충남 ‘마이스 수도’ 노린다-정부 “지역 전략산업 연계 국제회의 최대 20년간 지원”-인천, 로봇축구 대회 ‘2026 로보컵’ 유치-충북문화재단·에어로케이 업무 협약-해수부·부산시 ‘아워 오션 콘퍼런스’ 협력-서울시, 국제 이벤트 유치에 최대 1억 지원△오피니언-소상공인 복합위기, 시장·정책실패의 합작품-멀지만 가까운 한국과 EU-전지현 ‘보이지 않는 세계’-‘편법 채권 영업’ 반성 없는 증권사△피플-판매왕 넘어 외국인 최초 명예의 전당 오르고파-韓 과학 영재, 국제청소년 물리토너먼트 동메달-무겁다고요? 재밌습니다!...오르간 매력 느껴보세요-현대캐피탈,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돕는다 -‘손목닥터9988’, 만성질환·마음건강ㄲㆍ지 챙긴다△검창총장 원칙론 vs 수사팀 실무론...명품백 ‘무혐의’ 여부도 충돌 뇌관-“선행학습 유발 안돼”...‘초등 의대반’ 칼빼든 교육당국-백신입찰담합‘ 제약사들 2심서 무죄-피해자 울리는 ’감형용 공탁‘ 막는다-여름 바닷가 펑펑 터지는 폭죽 탄피밭 백사장도 낭만인가요
- 캡스톤운용 '건대역 코앞' 20층 오피스 개발…연말 1640억 대출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캡스톤자산운용이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리강힐 등과 손잡고 지하철 2·7호선 환승역 건대입구역 바로 앞에 20층 건물을 개발한다. 사업 관련 1640억원 대출은 오는 12월 만기가 돌아온다. ◇ 시, 세부개발계획안 수정가결…이달 건축허가 신청23일 광진구청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자양4동 7-6번지 일대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사업 관련 건축허가가 이달 구청에 신청됐다. 건축 인허가가 끝나면 사업주체가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착공하게 된다. 이 곳은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4-3지구와 4-4지구를 통합한 특별계획구역이다.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4-3, 4-4지구 조감도 (자료=서울시)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24일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사업 관련 내용을 수정가결했다. 구체적으로는 ‘광진구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4-3지구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한 것.사업지는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주변에 강변북로와 아차산로가 지나가고, 건국대학교와 롯데백화점, 더샵스타시티 아파트 등 대규모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다만 건대입구역 주변 건물이 대부분 2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이고, 보행로가 좁아서 개선이 필요한 상태였다.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4-3, 4-4지구 현황 (자료=네이버맵 캡처)이에 따라 이 사업지에는 교통환경 개선과 공공의 필요시설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서 대지와 접한 부분에 한해 이면도로(보행자와 자동차가 함께 쓰는 도로) 폭을 2m 넓힐 예정이다. 또한 건축물 일부에 공공임대 업무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지하철 2호선과 접하고 있는 전면부는 건축한계선을 6m 지정해서 전면공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건축한계선은 도로에 있는 사람이 개방감을 가질 수 있도록 건축물을 도로에서 일정 거리 후퇴시켜 건축하게 할 필요가 있는 곳에 지정한다.서쪽에는 공개공지를 계획해서 아차산로 보행자를 위한 공공쉼터로 운영한다.◇ 리강PFV 차입금 1640억, 오는 12월 만기 일시상환사업주체는 리강피에프브이(PFV)다. 리강PFV의 각 주주별 지분율은 △신한은행(캡스톤기회창출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2호(전문)의 신탁업자) 79.7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5% △캡스톤자산운용 0.25% △리강힐 15%이다.(자료=감사보고서)신한은행은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자부동산신탁(1종 우선주), 캡스톤자산운용(1종 우선주), 리강힐(2종 우선주)은 우선주를 갖고 있다.캡스톤자산운용은 사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자산의 관리, 운영 및 처분 관련 업무를 맡는다. 또한 한국자산신탁은 자금관리를 맡는다. 사업에 의해 회사가 제3자로부터 받는 일체의 수입금 관리업무 및 부수 업무를 처리하는 역할이다. 리강건설은 사업 프로젝트 운영 및 기획업무 지원 등을 위해 리강PFV와 프로젝트 관리 및 자문 용역계약을 체결했다.이 사업 관련 단기차입금은 1640억5000만원이며 만기는 오는 12월 26일이다.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자료=감사보고서)단기차입금은 △농축협 대주단 1000억원(선순위차입금, 금리 6.3%) △신한은행(캡스톤기회창출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2호(전문)의 신탁업자) 390억5000만원(후순위차입금, 금리 10.6%)으로 나뉜다. 농축협 대주단에는 농협중앙회, 중앙농협, 태안농협, 제주시농협, 김제농협, 송포농협 등이 포함돼 있다.
- [마켓인]“신용도 하향 기조 심화…하반기 변수도 ‘PF’”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 건설, 유통, 게임 업종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속도가 가팔라졌다. 이어 하반기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금융 업종의 추가적인 신용도 하락 압력이 내재돼 있다는 평가다.23일 한국신용평가는 ‘2024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웹캐스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자료=한국신용평가)◇ “4분기 금리 인하 전망…점진적이고 완만”올해 상반기 한신평의 장기 등급 기준 등급 상향 건수는 3건, 등급 하향은 15건으로 집계됐다. 장단기 등급 및 등급전망 기준으로는 상향 6건, 하향 39건이다. 등급상하향배율(업다운레이쇼)은 0.2배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기업 부문의 업다운비율은 0.44배로 지난해 0.78배 대비 하향폭이 심화됐다. 석유화학, 건설, 유통, 게임 등의 업종이 등급 하향을 주도했다, 금융 부문은 0.33배로, 등급 하향은 캐피탈, 증권,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등 제2금융권에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반면 부실채권(NPL), 생명보험 등은 우호적 영업 환경과 자본 적정성 개선 등에 힘입어 상향 기조를 나타내기도 했다.정승재 한신평 평가정책본부 연구원은 “지난 2021~2022년에는 기업 실적 개선 및 자본 확충 등에 힘입어 업다운비율이 1배를 소폭 상회했지만, 2023년 하반기 이후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이후 재차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하반기 매크로 환경의 경우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금리 인하가 적시에 이뤄지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기업 및 가계의 신용위험 상승과 자산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형욱 실장은 “국내의 경우 4분기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며 “금리 인상은 급격하게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인하는 점진적이고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미 상반기에 시장금리가 정책금리 인하를 어느 정도 선반영한 측면도 있으므로 금리 하락의 효과가 단기간에 얼마나 더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또 국내 크레딧 시장에서 시장금리는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2개월간 국내외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금리에 선반영되면서 국고채 금리나 회사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이다.최 실장은 “국고채 대비 AA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꾸준히 축소돼 금은 위기 이전 상태를 회복했으며, A급 회사채는 AA급과의 스프레드 갭이 최근 2~3개월간 상당폭 해소되는 양상”이라며 “전반적으로 개선된 크레딧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PF 관련 업종인 건설, 캐피탈, 저축은행, 증권사 등의 A등급 이하 발행 여건은 우호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유통·석유화학·이차전지·건설·게임…“비우호적”(자료=한국신용평가)기업 부문에서는 유통, 석유화학, 이차전지, 건설, 게임 업종의 산업 전망은 ‘비우호적’,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유통 부문은 가계의 실질 소득이 저하되면서 국내 민간 소비는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침투로 이커머스 업계가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가격 경쟁이 심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송민준 실장은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소비 침체 상황에서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노력 등을 통해 2023년 이익 창출력을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강화했으나,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MD 경쟁력 등에 따라 실적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코리아세븐은 입점 경쟁력 및 수익성 회복 여부가 관건이고, 홈플러스에 대해서는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부담 완화 여부, 기존점 매출 개선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짚었다.석유화학 산업은 중국의 대규모 증설 등에 따라 업황 부진 장기화로 이익 창출력이 약화됐다.원종현 실장은 “SK어드밴스드와 효성화학은 수급 구조가 크게 저하된 프로필렌 계열을 주력으로 생산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하향 압력이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업체별 사업 재편 성과가 상이할 것”이라고 했다.이차전지 산업은 공급 과잉 기조, 중국 업체의 점유율 확대로 실적 회복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올해 기준 수익성 부진이 지속할 것이란 설명이다.건설은 부동산 PF 리스크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등급 보우 건설사의 PF 보증 규모는 30조원 수준으로, 미착공 사업장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홍석준 실장은 “지난해 말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건설사의 신용위험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상반기 정기평가 과정에서 등급 조정 등으로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지방 시장은 주택 수급이라든지 분양 여건에 있어서 이제 여전히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부정적인 신용도 기조가 전망되며, PF 우발 채무나 이제 미분양 관련 리스크 통제 수준이 향후 건설사 신용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 부문, 부동산 PF가 가장 중요한 크레딧 이슈”(자료=한국신용평가)금융 부문은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업종의 산업 전망을 ‘비우호적’,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반기에도 부동산 PF가 가장 중요한 크레딧 이슈라고 짚었다.정혁진 실장은 “금융당국이 지난 5월에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정책의 영향이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에 따른 자산 건전성 저하 폭이나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특히 A급 이하 캐피탈사와 중소형 증권사, 저축은행의 PF 양적 부담이 여전히 과중하다는 지적이다.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다른 업권에 비해 양적 부담은 크지 않지만 지방 사업장과 중후순위 비중이 높은 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은 자기자본 대비 브릿지론 비율이 50%를 초과한다.실제로 요주의이하 자산의 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AA급 캐피탈사 20.8%, A급 이하 캐피탈사 33.8%, 대형 증권사 17.8%, 중소형 증권사 42.7%, 저축은행의 경우 브릿지론, 본PF 모두 60% 수준으로 집계됐다.정 실장은 “캐피탈 업종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부동산 PF 부실에 따라 대손 부담이 확대되면서 업권 전반적으로 수익성 및 자산 건전성 저하 추세가 이어진다”고 평가했다.증권의 경우에는 수익에 가장 크게 기여했던 IB 부문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 차이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위지원 실장은 “증권사 IB 부문 영업 순수익을 보면 대형사의 경우 지난 2021년 4조4000억원에서 2023년 2조2000원으로, 중소형사는 2조4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줄어 감소폭이 훨씬 컸다”며 “특히 부동산 PF 시장의 후발 주자로 참여했던 중소형사의 경우 신규 PF 사업성 평가 기준 도입에 따른 2분기 대손부담이 일시적으로 상당히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저축은행은 부동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중저신용자의 채무상환능력이 낮아진 점이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위 실장은 “저축은행의 경우 부동산 PF뿐만 아니라 가계 신용대출, 자영업 대출 등 익스포저 비중이 전체 자산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점이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 [마켓인]SK지오센트릭,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목표액 5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지오센트릭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AA-)는 회사채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 단일물로 녹색채권 형태로 발행할 예정이다.SK지오센트릭이 프랑스의 폐기물 관리기업 ‘수에즈’, 캐나다의 플라스틱 재활용 해중합 기술 보유기업 ‘루프’와 함께 오는 2027년까지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완공할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조감도 (사진=SK지오센트릭)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1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오는 8월 1일 발행 예정이며, 주관사는 SK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시설자금(520억원) 및 채무 상환 자금(480억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은 오는 11월 BNP파리바은행 등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을 갚아야 한다. SK지오센트릭은 SK에너지로부터 나프타 등의 원재료를 공급받아 기초유분, 중간원료,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SK지오센트릭의 신용도를 ‘AA-(안정적)’로 평가했다.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SK지오센트릭에 대해 “석유화학 업황 및 실적 등락, 운전자금 변동과 연계된 영업창출현금 변동성이 존재하고, 장치산업의 특성상 증설 투자에 따른 대규모 자금소요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금흐름 특성을 가진다”면서도 “실적추이 등을 고려해 2020년 결산부터 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영업창출현금 내외로 투자규모를 통제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 추이를 보인다”고 평가했다.지난 3월 말 SK지오센트릭의 부채비율은 125.5%, 차입금의존도는 35.0%로 재무안정성도 양호하다.
- 국고채, 2bp 내외 상승…10년물 금리, 2.6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8거래일 만에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 오른 3.139%,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 오른 3.084%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9bp 오른 3.110%를, 10년물은 2.6bp 오른 3.171% 마감했다. 20년물은 1.7bp 오른 3.116%, 30년물은 1.5bp 상승한 3.031%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4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7틱 내린 115.51을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4171계약, 투신 517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4189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51계약, 금투 189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659계약 등 순매수했다. 다만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오른 138.64에 마감했다. 계약수는 98계약 체결에 그쳤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리치몬드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01%에 마감했다.
- 심상찮은 아파트 가격에…하반기 서울 '분양 대어' 몰려온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고 가격마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청약 시장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올해 하반기 지난해 연간보다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소위 ‘로또급’으로 불리는 강남권 아파트 출격도 예고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청약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래미안 레벤투스 투시도.(사진=삼성물산)23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222개 단지 19만 382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분양(18만 6565가구) 보다 3.9% 많은 수준이다. 최근 주택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과 전월세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자 건설사들이 미뤘던 분양을 쏟아낸 까닭이다. 특히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이 9월로 연기되고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한때 2%대까지 떨어지면서 올해 하반기 강남권 청약시장 열기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다소 가격이 부담되더라도 ‘영끌’을 해서라도 ‘똑똑한 한 채’를 마련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서다.실제로 부동간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하반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분양예정 물량은 1만 5000세대로 전년동기(1294가구) 대비 무려 12배 가까이 늘었다. 공사비 급등과 맞물려 주요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7000만원에 육박하지만 실거주 선호도가 높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높은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어 청약 경쟁률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당장 이달 말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총 308가구 중 일반분양 133가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중 29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다음달에는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도 총 3064가구 중 전용 59~114㎡ 1244가구 일반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9~10월에도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도 출격 준비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7000만원을 넘나든다. 래미안 레벤투스(6480만원), 래미안 원펜타스(6737만원), 디에이치방배(6496만원) 등은 6000만원대 중반대 분양가가 확정된 가운데 청담르엘 등은 7000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전국으로 눈을 넓히면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에 분양예정이 몰려 있다.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중 절반 이상이 경기도(6만 2703세대)에 집중됐으며 뒤이어 서울(2만 7583세대), 인천(1만 8389세대)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평택시, 의왕시, 양주시, 이천시, 의정부시, 김포시, 파주시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한다. 인천은 미추홀구, 연수구, 서구 등에서 대단지 도시개발사업 분양이 예정돼 있다.부산(1만 3192세대)과 대전(1만 2331세대), 대구(1만 2028세대), 충남(1만 469세대) 등 지방에서도 정비사업 일반분양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수도권과 달리 ‘미분양’ 우려도 감지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하반기 분양시장은 물량이 대거 몰린 만큼 경쟁력을 갖춘 곳에 청약자가 쏠리는 옥석가리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