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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금센터 "美 하반기 성장 둔화 전망…9월부터 금리 인하"
  • 국금센터 "美 하반기 성장 둔화 전망…9월부터 금리 인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는 완만하게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용과 인플레이션 둔화로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도 따랐다.(사진=AFP)26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평가 및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2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은 전분기비 2.8%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1.4%)의 두 배에 달했고, 시장 예상치(2.1%)도 크게 웃돌았다.국금센터는 미국의 기조적인 성장세가 안정적이고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변동성이 높은 요소를 제외한 민간소비와 투자를 나타내는 국내 민간 최종 구매액은 2.6%로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다만 투자 증가세는 항공기 투자 등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투자 둔화세가 뚜렷하고 반도체법 등 재정지원 효과도 약화될 수 있어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국금센터는 하반기 미국 경제는 고금리 영향, 경기부양책 효과 약화 등으로 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투자·정부지출 등 하방요인 강화로 하반기 성장이 완만하게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부진한 주택시장과 대선 불확실성으로 투자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고, 정부지출도 연방지출 상한과 주·지방정부 재정 압박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보고서에 따르면 노무라, 시티 등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이 미국의 5월 실질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1.1%로 둔화했고, 추가적인 노동시장 냉각 등을 감안할 때 소비는 앞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평가했다.국금센터는 2분기 성장 ‘서프라이즈’가 여전히 견조한 경기를 시사, 일각에서 제기되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약화됐다고 봤다. 대신 9월 인하 가능성이 우세해졌다고 전했다.국금센터는 캐피탈이코노믹스 등을 인용해 하반기 성장세가 제한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용·인플레이션 지표도 완만한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9월 금리인하 근거는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2024.07.26 I 하상렬 기자
카카오뱅크도 주담대 대출금리 0.1%p 인상
  • 카카오뱅크도 주담대 대출금리 0.1%p 인상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속도 조절 기조에 맞춰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대출금리 인상에 나섰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혼합형·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상하단 가산금리를 0.1%포인트(p) 올렸다.앞서 지난 23일 케이뱅크도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아파트담보대출 5년 주기형 상품(아파트 구입자금 외 대출 갈아타기, 생활안전자금, 반환자금 대출용)의 가산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최근 주요 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잇따라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은 이달 들어 한두차례에 걸쳐 0.2∼0.3%포인트 안팎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리는 추세다.신한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올린다. 또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0.2~0.3%포인트(금융채 5년물 0.2%, 코픽스 신잔액 0.3%), 전세자금대출 0.1~0.2%p(주택금융공사 0.2%, 서울보증 및 주택도시보증 0.1~0.2%)도 함께 오른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2일에도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을 위해 은행채 3·5년물 금리를 0.0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4일부터 주담대 주기형·혼합형 상품 금리를 각 0.2%포인트씩 인상했다.우리은행도 지난 24일 아파트담보대출 중 기준금리 5년 변동 상품의 대출금리를 0.20%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 중 기준금리 5년 변동 상품 금리를 0.15%포인트, 전세자금대출인 우리전세론 2년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를 0.15%포인트도 함께 인상했다. 하나은행도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 측은 “시장모니터링 중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7.26 I 정두리 기자
신한금융 2분기 순이익 1조4255억원…“경상이익 역대 최대”
  • 신한금융 2분기 순이익 1조4255억원…“경상이익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42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1% 늘었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호조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세후 약 600억원) 등의 일회성 이익을 뺀 경상 기준으로 이번 2분기 이익이 사실상 역대 최대 기록이다.상반기 순이익은 2조 7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신한금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한 이자이익의 증가와 신용카드 및 투자금융 수수료 등의 비이자이익 증가를 통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 821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 64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순이자마진은(NIM)은 전 분기 2.00%에서 1.95%로 하락했다.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 1121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0.9% 늘었다. 전 분기 대비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고르게 증가한 것이 비이자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 1146억 원을 기록하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 책임준공확약형 토지신탁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 전 분기 대비 61.4% 늘어난 6098억원을 쌓았다. 상반기 누적액이 9천876억원으로 늘었지만, 작년 상반기보다는 2.2% 줄었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1조1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늘었다. 이자 이익 증가와 1분기 ELS 배상 충당부채 적립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다.같은 기간 신한카드(1943억원), 신한투자증권(1315억원)의 순이익도 29.3%, 7.3% 증가했다. 반대로 신한라이프(1587억원)은 10.8% 하락했따.신한금융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상반기에 집중됐던 자산 성장은 하반기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NIM 하락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신한금융은 이사회를 통해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40원을 결의했다. 또한 신한금융은 △CET1비율 13% 이상을 기반으로 ROE 10%, ROTCE 11.5% 달성 △주주환원율 50% 수준으로 확대 △2024년 말 주식수 5억주 미만, 2027년 말 4억5000주까지 감축 등을 목표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안정적 수익성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금융업권 내 주주환원정책을 선도해 온 노력을 통해 앞으로도 중장기 재무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수익성 개선 및 주주친화적 자본정책 추진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6 I 정두리 기자
달러·엔 반등에 숏커버…환율, 장중 1387원으로 상승
  • 달러·엔 반등에 숏커버…환율, 장중 1387원으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7원으로 올랐다. 장중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달러·엔 환율 반등에 지속적으로 숏커버(달러 매수)가 나오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엔화 반등에 원화 연동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45원 오른 1386.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83.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0원)보다 0.5원 상승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오후 12시 13분께는 1387.2원으로 올랐다. 간밤 발표된 미국 여러 경제 지표는 혼재되면서 달러화 가치에는 별다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에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7분 기준 104.3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까지 떨어졌으나 이날은 소폭 올라 15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154엔대로 오르기도 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소폭 상승세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 초반에 로컬 쪽에서 달러 결제가 나왔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숏커버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엔화 반등에 연동하는 모습이지만,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는 와중에 엔화가 안전자산군으로 인정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 딜러는 “오늘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다”며 “1380원 중반대에서 큰 변동 없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다음주 BOJ 추가 금리 인상 ‘분수령’이달 말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BOJ의 금리 인상이 선반영돼, 일본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축소되리라는 기대감에 저금리 통화인 엔화로 고금리의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캐리 트레이드’가 대거 청산되며 엔화가 급격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가뜩이나 BOJ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 매파적인(통화긴축 선호) 반응인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까지 몰리면서 엔화를 따라서 달러도 어느 정도 강세로 가지 않을까 한다”며 “또 요즘은 증시 변동성이 큰 만큼 이에 따른 수급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7.26 I 이정윤 기자
미 2분기 GDP 호조에 대한 경계감…3년물 금리, 1.3bp↑
  • 미 2분기 GDP 호조에 대한 경계감…3년물 금리, 1.3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세다. 단기물 금리는 상승, 장기물은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30년물 금리는 장 중 3%대를 재차 하회 중이다.단기물 구간의 금리 상승은 간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8% 증가, 시장 예상치 2.0%를 상회하면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000여 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3분 기준 3.033%로 전거래일 대비 1.3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6bp 상승, 0.1bp 하락한 3.058%, 3.12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보합인 3.085%, 30년물 금리는 0.1bp 하락한 2.99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보합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5.6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틱 오른 116.0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2틱 오른 139.50을 기록 중으로 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230계약, 은행 196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93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808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187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견조한 미국 GDP 성장세 “레벨 부담도 여전, 매도보단 관망”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5%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내린 4.250%를 기록 중이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간밤 미국 GDP가 예상치를 웃돈 점은 확실히 부담”이라면서도 “그래도 9월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일정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어 “로컬 입장에서는 레벨 부담이 있지만 이벤트를 앞두고 섣불리 매도하기보단 관망하는 분위기”라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소화한 뒤에 나오는 방향성을 봐야겠다”고 덧붙였다.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 역시 “미국 성장률이 견고한 모습을 보인 점은 한은의 부담요인”이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속인하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한은이 연속 2회 인하를 단행할 경우 추가 인하 시점은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그는 “국고 금리는 상당 부분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지만 한은은 시장 생각보다 더디게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고 3년이 3% 초반까지 하락한 현 수준에서 비중을 확대할 이유는 많지 않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07.26 I 유준하 기자
에쓰오일, 2분기 정유사업 적자…3분기 수요 증가 예상(종합)
  • 에쓰오일, 2분기 정유사업 적자…3분기 수요 증가 예상(종합)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올 1분기 급등했던 아시아지역 정제마진이 갑자기 하락하며 에쓰오일이 2분기 정유사업에서 적자를 냈다. 미국 중심 휘발유 수요 부진과 해상운임 상승으로 수출이 제한된 것이 정제마진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만 올 3분기에는 여름철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정제마진 또한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26일 에쓰오일은 올 2분기 매출액 9조5708억원, 영업이익 1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때 정제마진이 배럴당 15달러까지 오른 영향으로 4541억원의 이익을 냈던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해 2분기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4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에쓰오일 TS&D 센터.사업별로 보면 정유사업의 실적 변화가 가장 컸다. 1분기 정유사업 이익규모는 2504억원에 달했지만 올 1분기 950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석유화학 사업은 480억원에서 1099억원으로 이익이 늘었지만, 전체 이익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윤활유 사업은 전 분기 대비 소폭(6.4%) 감소한 145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경영환경은 밝게 전망했다. 3분기 석유는 140만BD(Barrel / Day), 그중에서도 휘발유는 28만BD의 순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아시아에선 휘발유 차량 판매가 높은 성장률 보이는 인도를 중심으로 휘발유 수요 상승. 일본, 한국 등도 높은 추이를 전망한다”며 “중국은 전기차 침투율 상승에도 휘발유 순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에선 2분기 일시적 수요 위축 현상이 나타났지만, 3분기 완연한 반등세 보이며 역사적 계절적 패턴을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 여름 북미지역 허리케인 발생 빈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공급감소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에쓰오일은 “기상이변으로 미국 걸프만 지역 정유시설 가동 차질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폭염으로 약 150만BD의 공급감소가 있었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폭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사업이 호실적을 낸 배경으로는 스프레드 상승을 꼽았다. 아로마틱 계열 제품 PX의 스프레드는 톤당 322달러로 전 분기 대비 상승했으며, 여름철 수요 증가로 상황도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벤젠 역시 역내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축소와 미국 벤젠 수입 수요 덕에 지난 분기부터 스프레드가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봤다.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스팀크래커 등을 설치하는 ‘샤힌 프로젝트’는 현재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0일 기준 부지정지 공사는 94.9%의 진행률을 보였으며 설계·조달·설치(EPC) 공사는 30.9% 진행됐다. 오는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최근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투자금이 늘어날 가능성도 적다고 판단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 EPC 계약은 확정 계약금액 내에서 건설사가 일체 책임지는 일괄 도급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외부 시장 상황에 따른 금액 증가 리스크는 낮다”고 말했다.
2024.07.26 I 김성진 기자
삼성카드, 상반기 순익 3628억원…전년 동기 24.8% 증가
  • 삼성카드, 상반기 순익 3628억원…전년 동기 24.8% 증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삼성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628억원이라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4.8% 증가한 수치다.삼성카드의 상반기 총 취급고는 81조2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이 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 감소한 80조9654억원이다. 각 부문별로는 △신용판매(일시불+할부) 72조7397억원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 8조2257억원이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2394억원이다. 카드사업 취급고 감소는 수익성과 효율 중심의 경영 기조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업종에서 이용금액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삼성카드는 설명했다.삼성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6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심상카드는 조달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비용은 증가했으나, 수익성 중심의 효율경영과 체계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의 6월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0.99%다.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카드는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데이터 사업 경쟁력 강화 등 미래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7.26 I 최정훈 기자
美경제 지표 혼조…환율, 장 초반 1385원 강보합
  • 美경제 지표 혼조…환율, 장 초반 1385원 강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80원 중반대로 소폭 상승했다. 간밤 미국 경제 지표들의 방향성이 엇갈리면서 달러화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3원 오른 1385.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83.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0원)보다 0.5원 상승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전환돼 1386원으로 올랐다. 미국 2분기 조정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한 것으로 예비 집계됐다. 월가의 예상 수준 2.0% 증가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이 나온 셈이다.2분기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은 증가했고 고용시장도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반면 미국의 6월 내구재수주는 전월대비 6.6% 급감했다.간밤 발표된 여러 경제 지표는 혼재되면서 달러화 가치에는 별다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에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8시 39분 기준 104.33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7.26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1bp 내외 상승하며 보합 출발…3년물 금리, 1.1bp↑
  • 국고채, 1bp 내외 상승하며 보합 출발…3년물 금리, 1.1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1.7bp 하락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5.62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3틱 내린 115.9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509계약, 은행 75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56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99계약, 금투 569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54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이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상승한 3.031%,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오른 3.063%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0.2bp 오른 3.124%, 20년물 금리는 0.6bp 오른 3.091%, 30년물 금리는 0.6bp 오른 3.006%를 보인다. 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57%, 레포(RP)금리는 3.55%를 기록했다. 이날 일부 은행은 주말을 앞두고 지준적수 관리를 위해 콜차입에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2024.07.26 I 유준하 기자
우리금융지주, 호실적 전망에 강세
  • [특징주]우리금융지주, 호실적 전망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강세를 보인다. 올해 기대 이상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16%(750원) 오른 1만5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순이익은 9314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를 29%, 컨센서스를 18% 상회했다”며 “비이자이익이 534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47%로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전분기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며 “은행 원화대출금은 중소법인과 대기업 위주로 전분기대비 2.1% 증가했다”고 전했다. 백 연구원은 “그룹 분기 대손율은 0.43%로 전분기대비 3b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bp 하락했다”며 “그룹 부실채권(NPL) 비율이나 카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높은 우량자산비율을 기반으로 대손율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아울러 “우리금융지주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했다”며 “보통주자본비율 11.5~13.0%일 때 주주환원율이 30~35%이던 것이, 동 비율 11.5~12.5%일 때 주주환원율 30~35%와 동 비율 12.5~13.0%일 때 주주환원율 35~40%에 도달하는 것으로 세분화됐다”고 했다. 또 “보통주자본비율 예상 궤적도 주어졌다”며 “2분기 현재 12.04%인 자본비율을 올해 4분기 12.2% 이상, 내년 말 12.5%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13%까지 상향시킬 계획”이라며 “보통주자본비율과 구간별 자본관리계획에 대한 투명한 소통으로 기업금융 확대와 보험사 인수합병(M&A)으로 인해 위험가중자산(RWA) 추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속에서 향후 주주환원율 추정이 더 용이해졌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연간 순이익을 3조원으로 기존 대비 6% 상향 조정했다”며 “또 투명한 소통을 통해 주주환원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리레이팅될 부분을 감안했다”고 전했다.
2024.07.26 I 박정수 기자
NDF, 1381.3원/1381.7원…1.45원 하락
  • NDF, 1381.3원/1381.7원…1.4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81.3원, 1381.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5.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대폭 개선됐다. 미국의 지난 2분기 조정 GDP는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한 것으로 예비 집계됐다. 월가의 예상 수준 2.0% 증가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이 나온 셈이다.2분기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은 증가했고 고용시장도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반면 미국의 6월 내구재수주는 전월대비 6.6% 급감하며 깜짝 감소세를 나타냈다.간밤 발표된 여러 경제 지표는 혼재되면서 달러화 가치에는 별다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에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 41분 기준 104.33을 기록하고 있다.
2024.07.26 I 이정윤 기자
견조한 미국 지표에도 인하 기대 여전…관망 속 보합
  • 견조한 미국 지표에도 인하 기대 여전…관망 속 보합[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거래일 금리가 소폭 하락한 만큼 이날도 관망 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보합권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내린 4.24%,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43% 보합에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견조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2.8% 증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 1.4% 대비 성장한 데 이어 시장 전망치 2.0%도 상회한 수치다.또한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분기에 2.9% 상승, 지난 분기 3.7% 대비 하락했으나 예상치 2.7%는 상회했다. 다만 2%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은 이어지는 모습이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서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100%로 집계됐다.이날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4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채 7년물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4.162%, 응찰률은 264%를 기록했다. 지난 6회 평균치 4.377%, 254% 대비 수요가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bp 하락 중이다.전거래일 커브는 차별적 움직임을 보였다. 3·1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일 8.5bp서 10.4bp로 확대됐다.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12.7bp서 마이너스 12.4bp로 좁혀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9거래일 연속 감소, 123조원대를 유지하며 올해 최저치를 경신하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3528억원 감소한 123조95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6월 PCE 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07.26 I 유준하 기자
美GDP 깜짝 반등…환율 1380원 중반대 지속
  • 美GDP 깜짝 반등…환율 1380원 중반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중반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반등하면서 양호한 미국 경기에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5.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3.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5.4원)보다는 2.4원 내렸다.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대폭 개선됐다. 미국의 지난 2분기 조정 GDP는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한 것으로 예비 집계됐다. 월가의 예상 수준 2.0% 증가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이 나온 셈이다.또한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은 2분기에 2.3% 증가했다. 1분기 1.5%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분기에 전기 대비 2.6% 상승했다. 1분기의 3.4% 대비 상승률이 둔화했다.고용시장도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주보다 1만명 줄어든 23만5000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 기간 미국 기업들의 해고가 많지 않았고, 노동 시장은 견조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반면 미국의 6월 내구재수주는 전월대비 6.6% 급감하며 깜짝 감소세를 나타냈다.간밤 발표된 여러 경제 지표는 혼재되면서 달러화 가치에는 별다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에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4.34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달러 대비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7.24위안대에서 거래되며 위안화 강세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선호 위축은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원화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4.07.26 I 이정윤 기자
우리금융지주, 기대 이상의 견조한 실적…목표가↑-한국
  • 우리금융지주, 기대 이상의 견조한 실적…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올해 기대 이상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11% 상향 조정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순이익은 9314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를 29%, 컨센서스를 18% 상회했다”며 “비이자이익이 534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47%로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전분기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며 “은행 원화대출금은 중소법인과 대기업 위주로 전분기대비 2.1% 증가했다”고 전했다. 백 연구원은 “그룹 분기 대손율은 0.43%로 전분기대비 3b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bp 하락했다”며 “그룹 부실채권(NPL) 비율이나 카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높은 우량자산비율을 기반으로 대손율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아울러 “우리금융지주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했다”며 “보통주자본비율 11.5~13.0%일 때 주주환원율이 30~35%이던 것이, 동 비율 11.5~12.5%일 때 주주환원율 30~35%와 동 비율 12.5~13.0%일 때 주주환원율 35~40%에 도달하는 것으로 세분화됐다”고 했다. 또 “보통주자본비율 예상 궤적도 주어졌다”며 “2분기 현재 12.04%인 자본비율을 올해 4분기 12.2% 이상, 내년 말 12.5%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13%까지 상향시킬 계획”이라며 “보통주자본비율과 구간별 자본관리계획에 대한 투명한 소통으로 기업금융 확대와 보험사 인수합병(M&A)으로 인해 위험가중자산(RWA) 추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속에서 향후 주주환원율 추정이 더 용이해졌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연간 순이익을 3조원으로 기존 대비 6% 상향 조정했다”며 “또 투명한 소통을 통해 주주환원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리레이팅될 부분을 감안했다”고 전했다.
2024.07.26 I 박정수 기자
한화솔루션, 태양광 업황 회복 지연…목표가 하향-NH
  • 한화솔루션, 태양광 업황 회복 지연…목표가 하향-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태양광 업황 회복 지연과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고려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가는 기존 3만 20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22%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 55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모듈 가격이 급락했는데, 이는 누적된 재고와 미국 내 모듈 캐파 급증에 기인한다”며 “중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과 수요 둔화 우려가 남아 있는 점도 한화솔루션으로선 부담”이라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최 연구원은 미국 태양광 모듈 가격이 7월 한 달간 약 17% 하락한 점에 주목했다. 누적된 모듈 재고와 더불어 올 1분기 미국 내 모듈 캐파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공급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6월부터 동남아시아를 우회하는 중국산 모듈에 관세 부과를 재개했으나 중국 태양광 기업들은 미국에 직접 진출해 생산능력을 확장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기준 미국 내 모듈 캐파는 30기가와트(GW)를 웃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신규 설치량은 탄탄했으나 앞으로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비용 부담, 무역 정책 불확실성 등 수요 둔화 요인들도 존재한다는 평가다. 누적된 재고가 해소될 2025년에도 모듈 가격 반등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는 점도 부담으로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적자 규모는 107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9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AMPC와 모듈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적자 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모듈 비즈니스 영업 이익률은 부진했다. 케미칼 부문은 1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소폭 줄였다. 최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모듈 수익성을 고려해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대폭 하향했고,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대비 4% 하향했다”며 “예상보다 가파른 순차입금 증가세(2022년 4조 4000억원, 2023년 7조 1000억원, 2024년 약 10조원)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2024.07.26 I 박순엽 기자
전국 부동산 들떠있는데…인천만 '울상'인 까닭은
  • 전국 부동산 들떠있는데…인천만 '울상'인 까닭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국 주택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살아나는 가운데, 인천은 굵직한 악재를 맞아 분위기가 더욱 악화하고 있다.미분양 물량이 거듭 쌓이고 건설사가 계약금을 포기한 채 현장을 떠나는 사례까지 등장하면서 먹구름이 짙어지는 모양새다.1300세대 규모 주상복합 건설계획이 취소된 인천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RC3 블록 부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26일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 및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85.5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과 일부 지방의 주택가격 상승세, 신생아 특별공급 물량 확대, 대출 상품 소득 요건 완화 등으로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특히 서울의 전망지수는 107.1로 전월 대비 7.1포인트 올랐다. 서울의 전망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건 9개월 만이다. 비수도권 전망지수 역시 85.1로 전월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이런 가운데 인천의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2.3포인트 급락한 65.5를 기록했다. 1300세대 규모의 영종하늘도시 주상복합 건설계획이 사업성 문제로 취소되고, 미분양주택 재고가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악재가 주택 경기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방문한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RC3 블록 부지는 다 자란 수목과 잡초만 무성했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은 여전히 이곳을 ‘영종하늘도시센트레빌(예정)’로 표시했지만, 일대는 드나드는 사람 한 명 없었고 흔한 안내판과 현수막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바다뷰, 공원, 상권, 교통 프리미엄이 붙어 영종하늘도시에서도 ‘알짜배기’로 꼽히는 이 부지에는 지상 49층, 1296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동부건설은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부지를 3025억원에 낙찰받고 지난해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인천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하지만 이후 건설자잿값이 치솟고 인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동부건설은 약 300억원의 계약금을 포기하고 사업에서 발을 뺐다. 사업을 계속 추진하다간 ‘미분양 리스크’까지 떠안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영종도 부동산업 관계자 A 씨는 “영종도가 한창 주목받을 땐 문제가 없어 보이는 사업이었고, 부지 낙찰가도 예정금액보다 1000억원 더 높았다”며 “영종도 부동산 하락과 함께 이번 사업도 실패할 것이란 예상은 진작부터 있었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 B 씨는 “49층짜리 주상복합을 짓고 적자를 안 보려면 세대당 분양가를 7억원 정도로 책정야 할 것”이라며 “지금 영종도에서 이만한 수요는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상가 시장이 침체된 점도 사업을 접은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부지 맞은편에 위치한 ‘영종힐스테이트’ 단지 전용 83㎡는 현재 4억원 초반대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천 부동산 시장이 정점을 찍었던 2021년 10월과 비교해 약 1억20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설상가상으로 인천 미분양 주택은 지난 5월 기준 4911세대로 9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607세대로 3개월째 600세대 선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하반기에도 대량 공급이 예정돼 시장이 더욱 악화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7월~12월 인천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1만6433호로 전년 동기(9609호) 대비 71% 증가한 수준이다.부동산업 관계자 B 씨는 “GTX 노선 확정, 바이오산업단지 조성 등 여러 호재가 예고돼 수요자들의 관심은 점차 늘고있는 분위기”라면서도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까진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26 I 이배운 기자
기아도 26일 실적발표..‘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
  • 기아도 26일 실적발표..‘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1년 만에 다시 갈아치우면서 관계사인 기아와, 현대모비스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아 또한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되고 현대모비스는 매출액은 줄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올해 2분기 기아의 매출은 27조7048억원, 영업이익 3조6739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매출(26조2442억원)보다 55.6% 늘고, 영업이익(3조4030억원)은 7.96% 증가할 전망이다. 전망치대로 실적을 달성할 경우 기아는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앞서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다시 썼다. 올해 2분기 매출액 45조206억원, 영업이익 4조279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0.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2분기 세웠던 역대급 실적을 1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당초 글로벌 고물가·고금리에다 캐즘 여파로 현대차·기아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이브리드차 등 고수익 비중의 차량 판매가 늘면서 덩달아 매출이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차보다 10% 이상 비싸다. 또 세단보다 단가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량도 늘었고, 예상보다 우호적인 환율,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이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올 하반기 기아의 보급형 전기차인 EV3가 출시되면 판매량과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오는 11월에 진행되는 대선과 금리 변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오는 10월 가동될 시 고정비 상승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같은 날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완성차 사업의 실적 호조가 그룹 전반으로 뻗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현대모비스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15조6849억원)보다 6.46% 감소한 14조6713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전년(6638억원)보다 2.61% 증가한 6811억원이 예상된다. 2분기 매출 감소는 1분기 때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말부터 전동화 부문에서 신규 출시한 차종의 배터리셀 조달 방식이 직접 매입에서 완성차 사급으로 전환하면서 회계처리 방식이 변경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남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
2024.07.26 I 박민 기자
美GDP 깜짝 반등에도 기술주 팔자 '지속'
  • 美GDP 깜짝 반등에도 기술주 팔자 '지속'[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전날 급락했던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가 회복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 일부를 계속 매도했고, 등락을 이어가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실적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기술주들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자 투자자들은 중소형주로 투자 방향을 돌리는 ‘순환매’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오른 3만9935.07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 4만선을 회복하긴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1% 떨어진 5399.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3% 내린 1만7181.7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60% 오른 2230.29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도 2.88% 오른 18.56를 기록 중이다. 50 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담 사한은 “그간 상승장을 주도했던 AI관련주들이 이제는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강세장에서 한 섹터가 주도하가다 조정을 거친 후 바톤을 넘겨주는 모습”이라며 “다른 섹터로 넘어가는 릴레이 경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미 경제성장률 추이 (전분기 대비 연율)◇2분기 GDP성장률 2.8%…“경기침체 징후 없다”이날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회복세로 출발했다. 고금리가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지출은 여전히 탄탄하면서 미 경제가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했다. 다시 연착륙 시나리오가 강화된 것이다.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2.8%(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분기 증가율(1.4%)의 2배에 달했고,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 평균치 2.1%도 크게 웃돌았다.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건 여전히 탄탄한 소비지출 때문이다. 소비는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이다. 소비 활동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증가율은 1분기의 1.5% 증가율에서 2분기 2.3%로 상향됐다. 월가예상치는 2.0%였다.소비지출의 경우 주로 자동차, 가구와 같은 내구재와 서비스 지출이 1분기보다 완만하게 증가하면서 반등했다.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1분기 3.4%에서 2분기 2.6%로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물가지수는 2분기 2.9% 상승해, 1분기(3.7%) 보다 둔화세를 보였다. 다만 월가 예상치(2.7%)를 웃돌았다.이에 따라 경제 침체 우려에 일각에서 제기됐던 7월 깜짝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라졌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9월 금리인하 카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는 “오늘 GDP데이터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해줄 것”이라며 “민간 내수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미국 경제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고, 성장둔화를 걱정하던 시장도 GDP수치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침체를 피하는 한 이 강세장은 내년까지 계속될 수 있는 만큼 일부 하락세가 나타나더라도 이를 투자의 기회로 활용해야한다”고 언급했다. ◇회복세 보이던 ‘매그7’ 후반들어 다시 하락…테슬라만 1.97%↑기술주들도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오전 장에는 플러스 전환을 하며 회복세를 띠었지만, 장후반에는 다시 하락 전환했다. 시장은 여전히 기술주 실적 불안에 향후 금리인하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중소형주 매수를 이어나갔다. BMO 자산 관리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융유 마는 “대형주의 추격 매수세는 여전히 이어질 여지가 있다”며 “연준이 곧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중소형 기업의 매출성장률은 연말까지 개선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매그니피센트7는 테슬라(1.97%)를 제외하고 이날도 일제히 빠졌다. 엔비디아는 1.72%, 애플은 0.48%, 마이크로소프트는 2.45%, 알파벳A는 3.1%, 아마존은 0.54% 흘러내렸다. 다만 IBM은 전날 2분기 실적발표에서 AI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부문의 예약규모가 3개월 만에 2배로 늘었다는 소식에 이날 4.33% 급등했다. 미 최대 자동차 회사 포드는 이날 18.36% 급락하며 2008년 이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포드는 전날 2분기에만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비리닌 어소시에이츠의 리서치 헤드 제프 루빈은 “지금은 전형적인 조정 시기”라며 “조정장에서 숨을 안전한 곳을 찾기가 어렵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좋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잠시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강세장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경기침체 우려 줄자 장기물 다시 뚝..10년물 4.25%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9bp(1bp=0.01%포인트) 내린 4.246%에서 움직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8bp나 뚝 떨어지며 4.49%까지 내려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7bp 오른 4.431%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가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104.40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제 데이터가 나오며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9달러(0.89%) 오른 배럴당 78.28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66달러(0.81%) 상승한 82.37달러에 마감했다.유럽 증시는 영국 FTSE100지수(0.4%상승)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48%, 프랑스 CAC40지수는 1.15%, 범유럽 Stoxx600지수는 0.72% 떨어졌다.
2024.07.26 I 김상윤 기자
나스닥·S&P500 반등 실패…러셀지수 1.34%↑
  • [속보]나스닥·S&P500 반등 실패…러셀지수 1.34%↑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전날 급락했던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가 회복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 일부를 계속 매도했고, 등락을 이어가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실적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기술주들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자 투자자들은 중소형주로 투자 방향을 돌리는 ‘순환매’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오른 3만9935.07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 4만선을 회복하긴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1% 떨어진 5399.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3% 내린 1만7181.7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60% 오른 2230.29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도 2.88% 오른 18.56를 기록 중이다. 50 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담 사한은 “그간 상승장을 주도했던 AI관련주들이 이제는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강세장에서 한 섹터가 주도하가다 조정을 거친 후 바톤을 넘겨주는 모습”이라며 “다른 섹터로 넘어가는 릴레이 경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매그니피센트7는 테슬라(1.97%)를 제외하고 이날도 일제히 빠졌다. 엔비디아는 1.72%, 애플은 0.48%, 마이크로소프트는 2.45%, 알파벳A는 3.1%, 아마존은 0.54% 흘러내렸다. 미 최대 자동차 회사 포드는 이날 18.36% 급락하며 2008년 이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포드는 전날 2분기에만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예상보다 강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회복세로 출발했다. 고금리가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지출은 여전히 탄탄하면서 미 경제가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2.8%(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분기 증가율(1.4%)의 2배에 달했고,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 평균치 2.1%도 크게 웃돌았다.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건 여전히 탄탄한 소비지출 때문이다. 소비는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이다. 소비 활동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증가율은 1분기의 1.5% 증가율에서 2분기 2.3%로 상향됐다. 월가예상치는 2.0%였다.소비지출의 경우 주로 자동차, 가구와 같은 내구재와 서비스 지출이 1분기보다 완만하게 증가하면서 반등했다.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1분기 3.4%에서 2분기 2.6%로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물가지수는 2분기 2.9% 상승해, 1분기(3.7%) 보다 둔화세를 보였다. 다만 월가 예상치(2.7%)를 웃돌았다.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는 “오늘 GDP데이터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해줄 것”이라며 “민간 내수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하지만 시장은 기술주 실적 불안에 향후 금리인하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중소형주 매수를 이어나갔다.
2024.07.26 I 김상윤 기자
  • [사설]2분기 성장률 급락, 내수 살리기 총력전 펼쳐야
  • 한국경제의 2분기(4~6월) 성장률이 마이너스권으로 추락했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2024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했다. 한국경제가 역성장을 거둔 것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더 큰 폭(-1.3%)으로 하락했다. 분기 성장률 추이를 보면 지난해 1분기 0.3%, 2~4분기 0.6%에 이어 올 1분기에 1.3%로 상승 곡선을 그려 한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정부와 한은은 이에 고무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지난 분기 성장률 추락으로 이런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올해 연간 성장률 수정 전망치(정부 2.6%, 한은 2.5%) 달성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남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7% 이상의 성장을 이뤄야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2분기 성장률 하락은 예상됐던 일이다. 기저효과, 즉 1분기에 예상 밖의 고성장(1.3%)을 실현한 데 따른 반작용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 충격을 주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측치(0.1~0.2%)에도 크게 못 미친다. 민간소비(-0.2%), 설비투자(-2.1%), 순수출(수출입차, -0.3%) 등 성장의 3대 요소가 모두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 현상을 보인 것이 치명타였다. 수출(0.9%)이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수입(1.2%)이 더 많이 늘어 성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2분기 성장률 급락은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 주고 있다. 수출이 중요하지만 수출에만 의존한 외끌이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2분기 항목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민간소비와 투자가 성장률을 각각 0.1%포인트와 0.4%포인트만큼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 민간소비와 투자 부진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것은 고금리의 영향이 크다.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로 감퇴된 가계의 소비여력과 기업의 투자의욕을 되살려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다. 한은은 물가와 환율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해주기 바란다.
2024.07.26 I 양승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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