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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오늘부터 집행”…30분간 100건 신청
  • “'티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오늘부터 집행”…30분간 100건 신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이르면 오는 13일부터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직원들이 긴급경영안정자금 접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긴급경영안정자금 접수·진행 시스템을 점검해보니 연결이 잘 되고 바로 (접수 현황) 확인 가능하다”며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중기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티메프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총 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 접수를 개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소진공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과 77개 지역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청 건수는 약 100건이다. 소진공은 자금 공급방식을 기존 대리대출 방식에서 직접대출 방식으로 변경한 만큼 지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소진공이 대상을 판단하고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하는 방식이었으나 티메프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소진공이 직접 대상 판단부터 심사, 대출 실행까지 일원화하기로 했다. 신청 당일 대출을 실행하면 2영업일을 거쳐 신청자 계좌에 입금이 이뤄질 전망이다. 소진공 관계자는 “접수를 받는 대로 심사와 대출 실행을 실시하게 된다”며 “당일 접수 건에 대해서는 당일에 대출을 실행하기 때문에 오늘 신청자는 2영업일을 거쳐 오는 13일에 자금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 장관도 집행 개시 첫날을 맞아 현장에서 긴급경영안정자금 접수·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 장관은 “판매대금 미정산으로 자금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신속한 유동성 공급이 제일 중요하다”며 “소상공인들이 신청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자세히 안내하고 빠르게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소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은 1700억원 규모이며 위메프·티몬의 미정산 금액 이내에서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금리는 3.51%(변동), 기간은 5년(거치기간 2년 포함)이다.
2024.08.09 I 김경은 기자
티메프 피해업체, 오늘부터 대출 지원 접수
  • 티메프 피해업체, 오늘부터 대출 지원 접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는 위메프·티몬 정산지연 피해업체를 위한 유동성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위메프·티몬 정산지연 피해업체에 대한 유동성지원 프로그램 접수 첫 날, 서울 중구 신용보증기금 남대문 지점을 방문해 상담창구를 돌며 집행현장을 점검 및 상담직원들을 격려했다.(사진=금융위원회)신용보증기금(신보)과 기업은행이 공급하는 3000억 규모의 협약프로그램으로, 신보의 특례보증(보증비율 90%)을 기반으로 기업은행이 우대금리 대출을 제공한다.기업당 한도는 위메프·티몬 정산지연 금액으로 최대 30억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 지점(전국 99개)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금융위는 3억원 이하 금액은 피해사실 확인(정산지연 금액)만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3억원 초과 금액은 기업당 한도사정을 통한 금액 제한으로 피해 금액 전체를 이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30억원을 초과하는 정산지연 피해기업의 경우 협약 프로그램 외에도 일반 보증상품 또는 P-CBO상품을 이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대출금리는 3.9∼4.5%(신용도에 따라 차등)로, 최소 1%포인트 이상의 최고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보증료 역시 0.5%(3억원 이하), 최대 1.0%(3억원초과)로 최저 보증료가 적용된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신용보증기금 남대문 지점을 방문해 집행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이 피해업체 지원을 위해 우대조건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이제는 신속한 집행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4.08.09 I 송주오 기자
서울시, 위기 소상공인 전용 비대면 '신속드림자금' 1000억원 출시
  • 서울시, 위기 소상공인 전용 비대면 '신속드림자금' 1000억원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고금리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저신용 소상공인 전용 1000억원 규모의 ‘신속드림자금’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과 협약 맺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융자신청부터 실행까지 가능하며 융자신청부터 실행까지 4일 내외로 소요되어 대면 융자신청보다 최대 7일까지 소요기간 단축이 가능하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신속드림자금’은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중 신용평점이 839점 이하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전용 상품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은행 방문 필요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핵심이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9일 서울시청에서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소상공인 신속드림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최우형 케이뱅크 대표이사,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이사,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서울시는 자금지원 계획수립과 예산을 확보하고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비대면 금융시스템 구축 및 융자 상품 마련을 통한 자금지원 수행,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자금지원 안내와 비대면 융자심사·결정 등을 한다.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2025년까지 총 80억원(카카오뱅크 40억원, 케이뱅크 및 토스뱅크 각 20억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올해 공급하는 500억원 규모의 ‘신속드림자금’은 이자 차액 1.8% 지원,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업체당 최대 3000만원까지 융자 가능하다. 기존 소상공인이 전액 부담했던 보증료의 50%를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나머지 500억원도 2025년에 융자 지원 예정이다‘신속드림자금’은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모바일 앱을 통해 순차적으로 신청 가능하며, 세부 지원 조건은 서울시 누리집에 게시된 중소기업육성지원계획 공고 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인터넷은행별 신청은 카카오뱅크 8월 9일부터, 케이뱅크 9월 넷째주 부터, 토스뱅크 10월 둘째주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 개시 예정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비대면 방식의 ‘신속드림자금’ 출시로 즉시 자금이 필요한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금융지원 문턱을 낮추고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해 민생경제 안정화를 앞당기겠다”며 “아울러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총 7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 긴급 투입으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 피해 구제에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함지현 기자
긴급경영안전자금 지급 첫날…오영주 장관 “신속 집행” 당부
  • 긴급경영안전자금 지급 첫날…오영주 장관 “신속 집행” 당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위메프·티몬 미정산 피해기업 대상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 현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이 신청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자세히 안내하고 빠르게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를 방문해 “판매대금 미정산으로 자금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신속한 유동성 공급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기부는 위메프·티몬 미정산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300억원, 소진공 17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마련하고 이날 오전 9시부터 접수를 개시했다. 이중 소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일시적 경영애로 유형)은 위메프·티몬의 미정산 금액 이내에서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금리는 3.51%(변동), 기간은 5년(거치기간 2년 포함)이다. 직접대출로 지원해 보증료 부담을 낮추고 소진공에서 신청·접수부터 입금까지 모든 절차를 수행해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오 장관은 집행 개시 첫날을 맞아 긴급경영안정자금 접수·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현장에 방문했다. 자금을 집행하는 소진공 직원들에게는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2024.08.09 I 김경은 기자
KB캐피탈, 한국GM과 8월 할부 혜택 금융 프로그램 ‘눈길’
  • KB캐피탈, 한국GM과 8월 할부 혜택 금융 프로그램 ‘눈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캐피탈이 한국GM과 함께 8월 한 달간 쉐보레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저금리, 콤보 할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KB캐피탈은 한국GM에서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4.5%의 낮은 이율로 최대 36개월, 4.9%의 이율로 최대 60개월, 5.2%의 이율(선수율 20%)로 72개월까지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2025년형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의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서 50만원의 현금 지원과 더불어 5.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6.5% 이율로 최대 72개월의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트래버스와 타호 구매 고객이 콤보 할부 프로그램(5.9%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6.5% 이율로 최대 72개월)을 선택할 시 트래버스는 차량 금액의 최대 15%, 타호는 차량 금액의 최대 10%를 지원한다. 아울러 별도 현금 지원을 받지않을 경우 4.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5.9%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다.이 밖에도 8월 한 달간 GMC 시에라를 구매하는 고객은 5.5%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0%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3세대로 진화한 올 뉴 콜로라도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6.0%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KB캐피탈 관계자는 “KB캐피탈은 한국GM과 함께 고객들에게 혜택을 드릴 수 있는 금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금융부담을 덜 수 있고,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정두리 기자
카카오뱅크, 서울신보와 250억 규모 이자지원 보증서대출 출시
  • 카카오뱅크, 서울신보와 250억 규모 이자지원 보증서대출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서울 지역의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카카오뱅크는 협약을 통해 서울신보에 20억원을 특별 출연하며, 서울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250억원의 협약 보증을 지원해 ‘서울 신속드림 이자지원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이번 협약은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모두 참여한 공동협약으로 체결됐다.‘서울 신속드림 이자지원 대출’ 상품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및 서울재단 영업점을 통해 이날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대표자의 신용점수가 839점 이하(NICE 기준)인 서울시 소재 개인사업자 중에서 만 6개월 이상 영업경력을 가진 자영업자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3000만원까지다.이번 협약에서는 지자체가 각 소상공인들의 이자 일부를 대신 부담해주는 ‘이차보전 사업’에 대한 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서울 신속드림 이자지원 대출’ 상품에 가입할 경우 4년 동안 최대 1.8%포인트(p)의 이자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이차보전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서울 지역을 포함해 총 10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이차보전 협약을 맺었다. 지난 4월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비대면 이차보전 상품을 출시한 후 광주·부산·인천·경북·대전·전남·세종·충북·충남·서울 등 총 10개 지역에서 1.5%포인트~4%포인트까지의 이자지원 혜택을 더한 보증서대출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당 평균 약 2%포인트의 금리 혜택을 제공했다.카카오뱅크와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보증료를 전액 지원한다. 보증서대출 실행시 발생하는 최대 128만원의 보증료를 카카오뱅크와 서울시가 각각 절반씩 부담해 소상공인 고객들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혁신 금융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을 이어가며, 자생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8.09 I 정두리 기자
NDF, 1371.4원/1371.6원…3.05원 하락
  • NDF, 1371.4원/1371.6원…3.0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371.4원, 1371.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고용이 우려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오른 4.038%까지 올라섰고,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9bp 오른 3.995%까지 튀어 올랐다.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보다는 다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탓이다.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39분 기준 103.27을 기록하고 있다.
2024.08.09 I 이정윤 기자
연이은 미국채 금리 상승…한·미 금리 디커플링 이어질까
  • 연이은 미국채 금리 상승…한·미 금리 디커플링 이어질까[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와 장 중 환율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잇따라 상승했지만 국내 금리는 소폭 하락세를 이어온 만큼 이날도 디커플링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3.99%,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bp 상승한 4.04%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250억 달러 규모 30년물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4.314%를 기록, 지난 6회 평균금리 4.230%를 상회했다. 응찰률은 231%를 기록하며 지난 6회 평균치 236%를 하회했다. 이에 입찰 직후 30년물 금리는 2.9bp 상승하기도 했다. 이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3000명으로 집계, 지난주 대비 1만7000명 감소했다. 다만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187만5000명으로 예상치에 부합, 이전치인 186만9000명을 소폭 상회했다.최근 간밤 미국장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세를 이어온 만큼 이날도 국내 국고채 시장에서의 디커플링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7bp 하락 중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가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7.2bp서 8.6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10.0bp서 마이너스 9.8bp로 좁혀졌다.한편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만에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3169억원 증가한 123조4797억원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잔존 만기 5년물의 대차잔고가 1895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통안채 1년물이 159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2024.08.09 I 유준하 기자
美실업 개선에 경기침체 공포 완화…환율 1370원 초반대 하락
  • 美실업 개선에 경기침체 공포 완화…환율 1370원 초반대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 초반대로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실업 지표가 개선되자 그간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했다. 이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와 원화에 강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7.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와 동일하다.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큰 변동을 나타내지 않았다.미국의 고용이 우려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업보험 지표는 매주 발표되는 만큼 통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또한 이날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평소와 비교해 대폭 개선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하지만 7월 미국 고용지표로 촉발된 공포 압력이 시장을 채웠던 만큼 약간의 개선만으로도 달러 매수심리에 불이 붙었다.하지만 여전히 미국 고용 지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8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더 많은 고용 지표를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혀 신중한 자세를 이어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문제는 고용 시장이 현재 흐름을 유지할지 아니면 더 나빠질지 여부”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오른 4.038%까지 올라섰고,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9bp 오른 3.995%까지 튀어 올랐다.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보다는 다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탓이다. 아울러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어 들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25bp 인하 가능성을 전날 31%에서 44.0%로 높여 잡았다. 물론 여전히 50bp 인하 가능성(56.0%)이 보다 높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떨어질 가능성은 31.7%, 75bp 하락할 가능성은 52.6%를 가리키고 있다.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3.28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미 국채 금리에 반등에 연동되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움직이며 위안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실업지표 개선으로 인해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위험자산 회복 분위기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서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달러화 강세로 인해 환율 상승 쏠림을 유발할 수 있어, 1360원대로의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024.08.09 I 이정윤 기자
멕시코 기준금리 0.25%p 깜짝 인하…"인플레보다 경기 우선"
  • 멕시코 기준금리 0.25%p 깜짝 인하…"인플레보다 경기 우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멕시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경기 지지를 우선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금리인하 후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상승했다.(환율은 하락)(사진=AFP)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0.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2021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던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의 추가 완화다. 5명의 정책 입안자 가운데 빅토리아 로드리게스 총재 등 3명이 금리인하에 찬성했고, 나머지 2명은 동결을 주장했다. 이날 오전 공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57%로 전년 동월대비 1% 이상 상승, 중앙은행 목표치인 3%에서 더 멀어졌음에도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7월 CPI 상승률은 13개월 만에 5%대를 기록한 것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알프레도 쿠티노는 이번 결정에 대해 “놀랍다”며 인플레이션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다.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멕시코 중앙은행은 가뭄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등 에너지와 식품과 같은 변동성이 큰 분야에서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은행이 중시하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목표치(3%±1% 포인트)에 수렴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7월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대비 0.3% 상승해 4%를 소폭 웃돌았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추가 완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음 분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준금리 조정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증시 하락, 멕시코 경제 성장세 둔화 등도 금리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주 공개된 멕시코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2% 성장에 그쳐 멕시코 경제가 3년 연속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경제 활동 리스크의 균형은 여전히 하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보다 경기를 지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석했다. 아울러 멕시코 중앙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9월 금리인하가 거의 확실시되는 것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금리인하로 달러·페소 환율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달러당 19페소대 초반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금리인하 이후 오후 3시경엔 18페소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달러·페소 환율은 16페소대에서 움직였으나, 지난 6월 멕시코 대선 이후 18페소대로 상승했다. 최근엔 테슬라의 공장 건설 계획 보류 및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으로 19페소대로 올랐다. 멕시코 페소화는 그동안 엔캐리 트레이드의 주요 투자처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24.08.09 I 방성훈 기자
연준 '매파' 슈미드 총재 "美고용시장, 여전히 건강"
  • 연준 '매파' 슈미드 총재 "美고용시장, 여전히 건강"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 내 ‘매파’로 꼽히는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8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근접했지만,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며 “고용시장도 여전히 건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장이 9월 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압박과 달리 여전히 금리인하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슈미드 총재는 이날 캔자스은행협회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은 고무적이며 물가 압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추가 보고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로 향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그는 “목표치에 근접했지만,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연준이 언제 금리를 인하해야하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슈미드 총재는 “향후 정책 방향은 데이터와 경제의 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슈미드 총재는 최근 실업률이 4.3%로 오르면서 급격한 고용침체 우려가 나온 것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은 여전히 건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7월 고용보고서로 많은 사람들이 회복력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다른 많은 지표가 지속적인 강세를 가리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2024.08.09 I 김상윤 기자
고용침체 우려 덜어낸 美 증시 급등…나스닥 2.87%↑
  • 고용침체 우려 덜어낸 美 증시 급등…나스닥 2.87%↑[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용침체 우려를 덜었기 때문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달 10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을 진행한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고용시장 안정…뉴욕 증시 급등-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 오른 3만9446.49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3% 상승한 5319.3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87% 급등한 1만6660.02을 기록.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2.42% 오른 2084.42에 마감.◇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7만건 ‘뚝’…고용악화 우려 해소-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혀.-이는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한 미시간, 미주리, 텍사스주 등에서 줄었기 때문,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를 밑돌아.◇ 급락했던 국채금리 다시 치솟아…10년물 4% 근접-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오른 4.038%까지 올라서.-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9bp 오른 3.995%까지 튀어 올라.-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보다는 다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탓.◇ 국제유가도 사흘 연속 상승…달러가치는 보합-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자 국제유가도 사흘 연속 상승 마감.-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96달러(1.28%) 오른 배럴당 76.19달러에 거래를 마쳐.-달러가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오자 급등하다 보합권에서 유지되는 중,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103.22,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147.13엔 부근서 움직여.◇ 연준에 ‘긴급 금리 인하’ 압박한 월가 증시강세론자, 꼬리 내려-경기침체가 임박하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서야한다고 밝혔던,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판단을 정정.-시겔 명예교수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더는 연준이 긴급 금리 인하를 시행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연준이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를 원한다”고 밝혀.-경기침체와 상반되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자 그는 즉각 한발 물러서는 모습.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 AFP)◇ 해리스-트럼프, 내달 10일 첫 TV토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 나서.-ABC뉴스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9월10일 TV토론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혀.-양 후보 간 치열한 ‘맞장 토론’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투자은행 10곳 “내달부터 美 금리 인하” 만장일치-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작 시점이 올해 9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글로벌 투자은행(IB) 의견이 일치한다고 한국은행이 9일 전해.-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에서 지난달 3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이같이 의견이 모였다고 밝혀.-지난 2023년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투자은행들의 전망이 완전히 일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 중재국, 이스라엘-하마스에 15일 회동 제안-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타르·이집트·미국 지도자들은 오는 15일 하마스와 이스라엘에 긴급 회담을 하자고 촉구.-중재국들은 공동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카타르 도하 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회담을 재개해 가자지구 휴전 협정에 남은 모든 격차를 해소하고, 이를 지체없이 이행할 것을 요구.-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5월부터 휴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스라엘 측이 추가 조건을 내세우고 하마스가 이를 거절하며 공전 중.
2024.08.09 I 이용성 기자
美주담대 금리, 2023년 5월 이후 최저…'고용 쇼크' 여파
  • 美주담대 금리, 2023년 5월 이후 최저…'고용 쇼크' 여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AFP)8일(현지시간)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날 기준 30년 만기 고정 주택대출 금리는 연 6.47%로, 지난주 6.73% 대비 26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올 들어 주담대 금리는 꾸준히 하락해 주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주담대 신청 지수는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으며, 주택 구매 및 재융자 신청은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이 급격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면서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락한 여파다. 미 모기지 금리, 신용카드, 자동차 대출 금리 등은 미 10년물 국채금리와 연계돼 움직인다. 샘 카터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담대 금리 하락은 우호적이지 않은 고용보고서, 여전히 견조한 경제 상황에도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과잉 반응 등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는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의 구매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주택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주택 구매자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매물 부족 문제가 남아 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7월 판매 주택 수는 전년 대비 거의 37% 증가했지만,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주담대 금리가 좀 더 하락하면 팬데믹 기간 저리로 주택을 구입한 이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더 많은 주택이 나올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리얼터닷컴의 랄프 맥라플린 수석 경제학자는 “모기지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빠르다”면서 “최근 하락세는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에게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2024.08.09 I 김윤지 기자
연준 ‘긴급 금리인하’ 압박한 증시강세론자…꼬리 내렸다
  • 연준 ‘긴급 금리인하’ 압박한 증시강세론자…꼬리 내렸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월가 증시강세론자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8일(현지시간) 꼬리를 내렸다. 그는 지난 5일 경기침체가 임박하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서야한다고 밝히면서 공포심리를 조장했지만, 경기침체가 심각하지 않다는 지표가 나오자 그의 판단을 정정했다.제레미 시겔 와튼 경영대 명예교수시겔 명예교수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더는 연준이 긴급 금리인하를 시행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연준이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CNBC와 인터뷰에서는 “연준이 긴급으로 75bp(1bp=0.01%포인트)를 인하하고 9월 정례 FOMC에서 추가로 75bp 인하를 해야한다”며 “이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히면서 시장에 경기침체 공포를 불러일으켰던 인물이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상반되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자 그는 즉각 한발 물러섰다. 5일 이뤄진 그의 인터뷰가 끝난 직후 미국 경기를 이끌고 있는 서비스업이 ‘확장세’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날도 신규실업청구건수가 1여년만에 큰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돈 수치다.이에 시겔은 “저는 더 이상 긴급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가능한 빨리 금리를 4%로 인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파월은 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에서 너무 느리게 일을 했고, 그래서 저는 금리를 인하하는 과정에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서는 한주도 채 지나지 않아 고용침체,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다시 커지고 있다. 최근 증시 폭락은 경기침체 우려를 빌미삼아 엔 캐리 트레이드를 급격하게 청산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뉴욕주의회에서 20여년간 수석이코노미스트 맡고 있는 강인봉 박사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월가의 경기침체 우려는 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월가 입장에서는 금리가 낮을수록 투자에 유리하다 보니 영향력 있는 학자와 인물을 내세워 강하게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다”면서 “경기가 급격하게 침체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를 빠르게 내린다면 오히려 시장이 더 교란될 수 있다”고 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가 더 가파르게 진행될 경우 일본과 금리 차가 급속하게 줄고 엔 캐리 트레이드가 더 빨리 풀리면서 글로벌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기사 참고 : 뉴욕 수석이코노미스트 “경기침체 우려 과해…계단식 금리인하 충분”, “트럼프도 해리스도 관심없는, 美 재정적자가 리스크”)
2024.08.09 I 김상윤 기자
유엔사부지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 설계변경 중…9월 분양 가능할까
  • 유엔사부지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 설계변경 중…9월 분양 가능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에 지어지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 하이엔드 오피스텔 분양 시기가 불확실해졌다. 발코니 확장 등 설계변경으로 용산구청에 2개월 전 인허가를 신청했고, 설계변경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여서다. 사업을 위한 장기차입금(1조3000억원) 및 후순위차입금(2482억원)은 개발사업의 종료 시점인 2027년 만기 일시 상환될 예정이다.◇ 오피스텔 평면 바뀌어…견본주택도 전부 변경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더 파크사이드 서울’ 내 하이엔드 오피스텔인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 분양의 오는 9월 가능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발코니 확장 등 설계변경으로 용산구청에 2개월 전 인허가를 신청했고, 설계변경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서다. 발코니 확장을 할 경우 오피스텔 평면이 다 바뀌기 때문에 견본주택(모델하우스)도 전부 변경해야 한다.(자료=서울시, 용산구청)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 오피스텔 723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용산일레븐(일레븐건설 종속회사)이다.용산일레븐은 위탁자로서 사업부지 및 기타 사업에 관한 시행·관리·처분에 부수한 권리 일체를 대한토지신탁에 관리형토지신탁했다. 사업은 수탁자에 의해 진행된다.사업비는 11조원 규모며 전체적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 오피스텔 명칭은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작년 2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피스텔 723실은 △1.5룸 212실 △2룸 237실 △3룸 272실 △펜트하우스 2실로 구성된다.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고급 주거단지인 만큼 오피스텔 분양가는 계약면적 기준 평당 1억5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사업의 1조3000억원 규모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오는 2027년 6월 20일경 만기가 돌아온다. 주관사는 메리츠증권이며 장기차입금 금리는 6.4%다. 또한 일레븐건설로부터 후순위차입금으로 작년 말 기준 2482억1299만원(금리 4.6~5.0%)을 빌린 상태다.장기차입금 및 후순위차입금은 개발사업의 종료 시점인 2027년 만기 일시 상환될 예정이다.(자료=감사보고서)◇ 인허가·착공물량 ‘뚝’…“장기 분양성과 좋을 것”일레븐건설은 당초 작년에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금리로 분양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설계변경이 진행 중이라서 올해 하반기로 분양 시점을 미뤘다.서울과 수도권에 주택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분양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급감했고 공사비 상승 여파로 당분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서다.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 6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14만9860가구로 전년 동기(20만2808가구) 대비 26.1% 줄었다.수도권 인허가는 6만26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했고, 지방은 8만959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7.0% 감소했다.주택 인허가 실적 (자료=국토교통부 6월 ‘주택 통계’)서울 내 주택 착공 물량도 줄었다. 서울의 올해 1~6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1만31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천(171.5% 증가), 경기(29.4% 증가), 지방(24.2% 증가)과 비교하면 유독 서울만 착공 물량이 줄어든 것.서울 내 주택 준공(입주) 물량도 줄었다. 올해 1~6월 누적 기준 서울 내 준공된 주택은 1만795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내 준공된 주택은 9만255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축소됐다.특히 아파트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 내 준공 물량이 더 큰 폭 감소했다. 올해 1~6월 누적 기준 수도권 내 준공된 아파트는 8만161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오는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사업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고금리로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위축돼 있어서다. 오른 공사비와 이자비용이 수익성을 떨어트리는 요소라서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이라도 줄면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신규 공급이 완전히 위축됐기 때문에 2~3년 후 공급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없을 경우 가격이 폭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8.09 I 김성수 기자
리스크 덜어내고 상승세 탄 하나금융…하반기 밸류업 기대감 ‘쑥’
  • 리스크 덜어내고 상승세 탄 하나금융…하반기 밸류업 기대감 ‘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과 환차손 등의 부담에도 수수료 수익을 중심으로 실적을 만들어낸 결과다. 특히 하나증권과 하나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가 순항하며 탄탄한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보였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덜어내고, 하반기 밸류업 계획도 앞두고 있어 하나금융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7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제공)◇상반기 순익 2.68조 ‘역대 최대’…수수료 수익 ‘쑥’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2조 687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2.6% 증가한 1조 347억원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손비용 추가 적립에도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만들어 냈다.하나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 38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6% 하락했고 비이자 이익도 1조 26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4% 감소했다.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함께 ELS 손실보상 1147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 손실 1287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에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9%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하나금융의 성장을 이끌어 낸 건 수수료 이익이다. 상반기 수수료 이익은 1조 3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6%(1159억원) 증가했다. 이는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하나금융의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도 눈에 띈다. 상반기 말 대손 비용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8%포인트 감소한 0.24%다. 상반기 중 국내 부동산 PF 리스크 관련 충당금 등을 추가 적립했음에도 2022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 그룹의 연체율도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개선된 0.49%로 하락 전환했다.하나금융의 자기자본비율(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각각 15.09%, 12.79%,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6%, 총자산이익률(ROA)은 0.69%다.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며 경영지표도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 750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가 감소했다. 하나은행은 ELS 손실보상과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그럼에도 손님 기반 확대, 수수료 이익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하며 순이익이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는 평가다. 특히 하나은행의 상반기 말 기준 연체율은 업계 최저 수준인 0.27%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에 그쳤다.하나금융의 비은행 계열사도 순항하고 있다. 특히 하나증권은 그간 이어진 해외 대체 투자 손실에 따른 실적 부진에서 턴어라운드하며 상반기 누적 기준 순이익으로 1320억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45억원 대비 282% 증가한 수준이다. 자산관리(WM) 부문과 투자은행(IB) 부문, 세일즈앤트레이드(S&T) 부문의 고른 성장이 턴어라운드의 이유라고 설명한다.하나카드의 성장도 돋보인다. 하나카드는 상반기 11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60.7% 증가한 기록이다. 실적이 공개된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는 하나카드의 대표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트래블로그의 효과가 컸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 전체 해외 체크카드 결제액의 절반이 하나카드에서 나왔다.◇사법 리스크 덜어낸 함영주 회장…하반기 밸류업 기대감도하나금융은 사법 리스크까지 덜어내며 실적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25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로 금융당국이 내린 중징계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한편, 하나금융은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의 하나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또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 발표할 기업가치 제고 방안 계획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팀장은 “2분기 중 하나금융은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부동산 PF 관련 추가 충당금 등의 부담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견조한 실적 방어를 했다”며 “특히 하반기 중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추가 자사주 매입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2024.08.09 I 최정훈 기자
트럼프 "내가 지면 공황 올 것…대통령이 연준 발언권 가져야"
  • 트럼프 "내가 지면 공황 올 것…대통령이 연준 발언권 가져야"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자신의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등과 관련해 대통령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의 개인 리조트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최소한 거기(연준)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래야 한다고 강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나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했다”며 “나는 많은 사례에서 내가 연준 사람들이나 의장보다 더 나은 직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월가의 뛰어난 사람들이 ‘트럼프가 승리하지 않으면 공황이 올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기준 금리 등 통화정책과 관련한 결정을 한다.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중앙은행의 독립성 보장을 원칙으로 하거나, 이를 관행으로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24.08.09 I 정다슬 기자
급락은 곧 기회? 증시에 군침 흘리는 개미들
  • 급락은 곧 기회? 증시에 군침 흘리는 개미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며 코스피 역시 2550선까지 밀리자 개인투자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 개미들은 코스피가 역대급 급락세를 보인 지난 2일부터 5거래일 연속 꾸준히 순매수에 나서며 이 기간 4조 8717억원을 사들였다. 게다가 증시에 바로 유입될 수 있는 투자자 예탁금 역시 지난달 말보다 2조원가량 늘어나며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직 미국발 조정 장세가 끝나지 않았다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개미들, 닷새간 삼성전자만 3조원 샀다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6조 58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과 견줘 2조 2843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5일 투자자 예탁금은 59조 4876억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4월 1일(59조 6298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금액이나 주식을 팔고 난 뒤 찾지 않은 잔금으로 바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시 대기자금’이다. 또다른 증시 대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도 205조 1856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조원 이상 불어났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거래도 불이 붙고 있다. 8월 일 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이날 기준 13조8117억원으로 7월의 일 평균 대금(12조 336억원)보다 14.8% 증가했다. 이달 일 평균 코스피의 거래량도 5억 4971만주로 전달(4억 6915만주)보다 17.2% 늘었다. 이미 개인투자자들은 증시가 8.77% 폭락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며 다시 상승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 기간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는 삼성전자로, 3조 1137억원을 사들였다. 2위는 SK하이닉스(7613억원)로 나타났다. 개인의 순매수 3위와 4위는 지수 상승 폭의 2배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KODEX 레버리지’(6194억원)와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2534억원)이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폭락하면 추격매도하기보다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에도 코스피가 하루에 20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급락세를 보이자 바로 매수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릴 만큼 내렸다고? 안도랠리 아직 일러증시 폭락에 개미들이 ‘사자’를 이어가는 분위기를 우려하는 시선도 많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은 신중하게 증시에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와 인공지능(AI)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단기 급락은 일정 수준 회복되겠지만, 미국 대선 전까지 증시가 박스권, 혹은 하락 추세 흐름을 보일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11월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모멘텀이 재확인되는 시점에 상승 추세 복귀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게다가 글로벌 자산시장의 뇌관으로 부각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확대하는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올리자 엔화를 빌려 글로벌 자산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정리(청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2일 142엔을 찍고 146엔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지만, 다시 엔화 절상(엔화 가치 상승)이 가팔라지면 엔캐리 청산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엔화 절상 강도와 속도가 강하게 진행될 경우, 이번에 청산되지 않았던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유출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하방 압력을 다시 한 번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은 캐리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2024.08.09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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