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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국발계 여진 경계…외인 국채선물 수급 주시
  • 내년도 국발계 여진 경계…외인 국채선물 수급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내년도 국채발행량 정부안이 공개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늘어난 발행량에 다소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외국인이 전거래일 국채선물을 일제히 매도한 가운데 이날도 매도세가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오른 3.82%,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 내린 3.90%에 마감했다.현지시간으로 27일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3.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향 조정된 7월 수치 101.9와 비교해 상승한 수치로 예상치는 100.9였다. 이어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서비스업지수는 마이너스(-) 7.7로 이전치 마이너스 0.1을 하회했고 8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9로 예상치 마이너스 14를 하회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2%서 34%로 소폭 올랐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 외에 국내 수급과 전거래일 내년도 국발계 여진 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급격히 증가한 내년도 발행량이 외국인들의 포지션 축소트리거가 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8.4bp서 13.3bp로,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은 마이너스 6.9bp서 마이너스 9.6bp로 벌어졌다.3·10년물 스프레드는 지난 4월29일 15.2bp를 기록한 이래 가장 벌어진 수준이다.채권 대차잔고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600억원 증가한 124조1722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7년물의 대차가 1258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8시 미국 MBA 모기지신청건수, 오는 29일 오전 2시15분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 발언 등이 예정됐다.
2024.08.28 I 유준하 기자
엔비디아, 실적 경계 속 1%↑…불안한 낙관론
  • 엔비디아, 실적 경계 속 1%↑…불안한 낙관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등락이 이어지며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해 대체적으로 낙관론을 제시하고 있으나 경계심을 풀지는 못하고 있다.뉴욕 유가는 리비아의 산유 중단에 따른 우려가 과하다는 분석이 나오며 2%대 급락했다. 골드만삭스는 리비아에서 발생한 혼란은 단기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개원 후 처음으로 민생법안을 합의 처리할 예정이다. 전세사기법과 구하라법 등이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나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에 대한 재표결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다우지수,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8포인트(0.02%) 오른 4만1250.50에 거래 마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16%) 오른 5625.8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05포인트(0.16%) 상승한 1만7754.82에 마감.-뚜렷한 방향성 대신 경계심과 기대감이 뒤엉킨 모습으로 3대 지수 모두 장 중 하락세를 보이다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강보합 마감.◇엔비디아 실적 발표 임박, 낙관론에 1%대 상승-엔비디아 실적 발표 임박한 가운데 월스트리트에서는 낙관론, 이에 엔비디아 주가 역시 1.46% 상승 마감.-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4개 분기 연속으로 세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매출 성장 속도는 약간 둔화할 것으로 전망,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286억8000만달러가 예상.-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자본 지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도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투자 등급을 유지.◇뉴욕유가, 2%대 급락-리비아의 산유 중단 우려로 전날 3% 넘게 급등했던 유가는 불안감이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급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9달러(2.44%) 급락한 배럴당 75.53달러에 거래를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88달러(2.31%) 밀린 배럴당 79.55달러에 마감.-골드만삭스는 리비아에서 발생한 혼란이 단기적일 것이라며 시장에 나오는 리비아산 원유는 9월에 하루 60만배럴, 10월에는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미 6월주요도시 주택가격 사상 최고치-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6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3%)도 웃돌았으며 전월 대비로는 0.6%(계절조정 후) 상승.-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로 둔화한 것을 고려하면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3.5%포인트나 높은 셈.-고금리로 기존주택의 매물 공급이 줄어든 게 집값 상승세 지속의 주된 배경으로 해석.-브라이언 루크 S&P 다우존스 인덱스 수석은 “주택가격 상승세와 인플레이션 모두 둔화하긴 했지만, 양자의 격차가 역사적인 평균보다 더 벌어진 상황”이라고 발언.◇해리스, 첫 언론 인터뷰 예정-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월즈 부통령 후보와 함께 CNN 합동 인터뷰.-대권 도전에 나선 후 처음, 행사 전후로 기자들의 간단한 질문에 답한 적은 있으나, 특정 언론 인터뷰나 기자회견을 개최한 적은 없어.-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해리스 후보가 능력 부족으로 언론 앞에 나서지 못한다고 비난, 심도있는 질의응답은 한번도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인터뷰는 CNN 정치부 수석 기자와 유명 앵커 데이나 배시가 진행.◇러시아, 이틀째 우크라이나 전역 대공세-러시아, 이틀째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급해 최소 6명이 사망.-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등을 격추했다고 밝혔으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흐멜니츠키, 수미, 미콜라이우에서 폭발 관측-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어제 러시아가 집속탄 미사일 수십발로 배전·변전시설을 공격했다”면서도 보호 대책을 강화한 덕에 피해가 적었다고 주장.◇국회, 본회의 열고 전세사기법·구하라법 처리-여야, 본회의 열고 개원 후 첫 민생법안 합의 처리할 예정.-전세사기특별법(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범위를 확대하고 해당 주택을 피해자에게 공공임대로 최대 20년간 제공하는 내용.-구하라법(민법 개정안)은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는 상속권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외에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 개정안,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 산업집적활성화법 개정안,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 범죄피해자보호법 개정안 등도 처리 예정이며 간호법 제정안 역시 상정 전망.-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방송 4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 등은 재표결 하지 않을 듯.◇당정, 29일 협의회 열고 딥페이크 범죄 방지 및 피해지원방안 논의-정부와 국민의힘은 29일 협의회를 열어 사회 문제로 대두된 딥페이크(특정인 얼굴 등을 영상에 합성) 디지털 성범죄 방지 대책 및 피해 지원 방안 논의.-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유관 국회 상임위인 여성가족·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행정안전·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정부에서는 경찰청과 여성가족부 등 유관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
2024.08.28 I 이정현 기자
회사 추석선물 부가세 비과세…하반기 소비 더 늘면 추가공제
  • 회사 추석선물 부가세 비과세…하반기 소비 더 늘면 추가공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석(9월 17일)을 앞두고 고금리·고물가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세제 지원에 나선다. 회사 명절 선물에 부가가치세를 비과세하고, 하반기 지출을 늘리면 그만큼 추가로 공제한다. 전통시장에서 쓴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율을 80%까지 높인다.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 상점에 게시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전통시장 공제율 80%까지…온누리상품권 업추비 손금산입정부는 28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최근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계속되고 물가도 2%대로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재화소비는 9개 분기 연속 줄었고,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소비와 밀접한 서비스업 생산도 1년 넘게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우리나라가 지난 2분기(4~6월) 역성장한 것도 민간소비 등 내수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점이 반영됐다.이에 정부는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이 설과 추석에 사원에게 지급하는 재화에 대해서는 10만원까지 부가세를 매기지 않기로 했다. 현행 명절과 생일, 창립기념일을 통틀어 10만원까지 적용되던 데서 명절을 따로 분리한 것이다.하반기 소비에 대한 소득공제도 확대한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해 하반기에 5% 이상 지출액이 늘어날 경우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20%로 2배 올린다. 전통시장 지출액 소득공제율은 40%에서 80%까지 상향한다. 다음 달에 한해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 구매 한도는 지류형 기준으로 50만원 더 늘려 200만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카드형과 모바일형의 경우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한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제한업종을 축소하는 등 사용처 확대도 추진한다. 기업이 온누리상품권을 업무 추진목적으로 구입했을 경우 이에 대해서는 업무추진비 손입산금 특례를 적용키로 했다.다만 하반기 이 같은 소비 진작책이 유효하려면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소득공제율 상향은 소득세법, 온누리상품권 업무추진비 손입산금 특례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상반기에도 전년대비 추가소비분과 전통시장 지출액에 대한 소득공제를 확대하려 했으나 관련 내용을 담은 조특법 개정안은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바 있다.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가을 정기세일(9~10월)과 동행축제(9~12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11월) 등 할인 행사를 월별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또 현재 물가를 반영하지 못하는 청탁금지법 기준도 현실화하기로 했다. 음식물 가액 한도는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하고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비수도권 숙박 할인쿠폰 50만장 뿌린다…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소비진작책도 강화한다. 비수도권 내에서 숙박하면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50만장 배포하고 사용 기한을 11월말까지 연장한다. 지역관광 촉진을 위해 지역자체단체와 추가 할인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근로자들에게 휴가경비 4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의 대상자도 5만명 추가 모집한다. 단 사용처는 국내로 한정한다. 추석을 계기로 고향에 방문하는 이들을 관광과 연계하기 위해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한다. 기차는 역귀성 할인을 최대 40%까지 적용하고, 인구감소지역을 기차로 여행할 경우 10% 우선 할인에 40%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했다. 공항 주차비와 국가운영 연안(종합) 여객터미널 이용료 및 주차비는 국내 여행객이라면 무료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주차장은 개방하고 초·중·고교 운동장도 주차장으로 쓸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청와대와 궁은 야간개장을 진행하고, 국가 유산과 미술관은 무료로 개방한다. 우리나라 외곽을 하나로 연결해 약 4500km에 달하는 ‘코리아둘레길’도 내달 처음으로 전 구간 개통할 예정이다.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와 국립공원 직영 주차장 요금도 연휴기간엔 받지 않기로 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하반기 중국 등 방한관광객 수요가 많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항공노선을 25% 이상 증편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월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도 개최한다.
2024.08.28 I 이지은 기자
SK텔레콤, 통신3사 중 유일 이익 성장…주주환원도 긍정적-하나
  • SK텔레콤, 통신3사 중 유일 이익 성장…주주환원도 긍정적-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이익 성장 국면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실적에도 기대배당 수익률이 높고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만6100원이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7월 말 4900억원에서 8월 초 5100억원까지 높아졌지만 결국 54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실적 호전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분석했다. 예상대로 전분기 대비 이동전화 매출액 정체 양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5G 순증 가입자수 감소에도 애초 우려보다는 양호한 이동전화 매출액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물가 상승 여파에 따른 비용 증가 흐름이 완만해지고 있다는 점도 올해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 꼽았다. 주주환원 금액 증가분만큼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이후 한 단계 높아진 주주이익환원 규모를 나타내고 있는데, 주가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에도 경기 둔화 우려가 크다는 점도 수급상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높은 주주이익환원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실적 흐름이 안정적인데도 기대배당수익률이 역대급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며 “2024~2026년 배당 재원을 연결 순이익으로 전환했는데 자회사 실적 개선 양상을 감안 시 배당 규모 축소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또 “향후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높음을 감안할 때 SK텔레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4.08.28 I 김응태 기자
"금값, 단기 조정 불가피" 金 지금 사도 될까? 장신구 수요 이미 하락
  • "금값, 단기 조정 불가피" 金 지금 사도 될까? 장신구 수요 이미 하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값이 연일 고공 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빠르게 가격이 상승하면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28일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8월 들어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대비 22.1% 상승했는데 미국 증시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셈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먼저 연초부터 금이 상승한 이유는 수요, 그중에서도 투자와 중앙은행의 매수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 보유를 늘릴 계획이라 언급한 중앙은행 중 대표적으로 인민은행은 2022년 11월~2024년 4월 사이 금 보유량을 늘려왔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인민은행이 매입을 중단한 2024년 5월부터는 금 가격이 횡보하기도 했다인민은행의 금 매입이 중단되었으나 하반기 들어 금 가격이 추가 상승한 이유 연준 인하 기대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달러 및 실질금리와 금 가격은 역상관 관계를 보이는데 달러가 절하되면 달러로 표시되는 금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금리의 경우, 금은 보유에 따른 이자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낮을수록 금 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7월 이후 연준의 9월 인하가 선반영된 것은 물론,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빅컷 기대가 커졌다”며 “그 결과 미국 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일제히 하락하며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자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결론적으로 금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에서 중장기적으로 가격을 지탱하는 요소가 확인되기에 전쟁을 필두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분절화 등은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수요를 지탱하기에 중장기적으로 금 가격이 우상향할 것으로 보지만, 단기적으로는 금 가격이 빠르게 상승해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박 연구원은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금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점이 부담”이라며 “금 장신구 수요는 이미 하락했으며 비상업용 순매수 포지션도 역사적 고점을 향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28 I 이용성 기자
상반기 순이익 늘어난 운용사…ETF 마케팅 경쟁도 '주목'
  • 상반기 순이익 늘어난 운용사…ETF 마케팅 경쟁도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반기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AI) 빅테크의 질주, 금리 인하 기대 등 대니외적인 변수가 이어지며 펀드· 일임 관리자산이 증가해 운용·자문보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용사들이 미래 성장 먹거리로 점찍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비용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같은 비용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KB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신한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5개사 자산운용사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총 4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67% 늘어난 수치다.삼성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66억원에서 올해 422억원으로 약 15% 늘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1871억원에서 2472억원으로 32% 증가했고, KB자산운용은 299억원에서 324억원으로 8% 늘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58억원에서 700억원으로, 343%, 신한자산운용은 121억원에서 804억원으로 564% 증가했다.업계는 펀드, 일임 관리자산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의 순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영업 외 수익 등에서 일회성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상반기 별도 기준 실적에 지난 3월 한국투자리얼에셋 지분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524억원이 포함됐고 신한자산운용도 약 66%의 지분을 보유한 신한제이호사모투자전문회사를 처분한 것을 인식했다.이번 주요 운용사들의 상반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홍보·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는 ETF 시장 규모가 커지며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 역시 치열해진 탓이다. 전날 기준 ETF의 시장 규모는 157조 6501억원으로 올해 1월 121조원과 비교해 약 30% 증가했다. 주요 운용사 중 지난해 대비 올해 상반기 광고선전비를 가장 크게 늘린 곳은 KB자산운용이다. 지난해 5억 8000만원 수준에서 올해 11억 3000만원으로 약 92% 증가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7월 ETF 간판을 ‘KBSTAR’에서 ‘RISE’로 변경하고 광고모델로 배우 임시완을 발탁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광고선전비용을 확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지난해 상반기 광고선전비용은 33억 6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기준 51억 9000만원으로 54% 증가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광고선전비를 지난해 대비 12% 줄이고,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의 마케팅 비용도 전년 대비 각각 30%, 12% 감소했다. 업계는 마케팅 비용이 곧바로 점유율 확대와 같은 성과와 연결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마케팅 비용을 늘린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올해 초 40.2% 수준이었으나 전날 기준 38.8%로 줄었다. KB자산운용의 점유율 역시 7.9%에서 7.7%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초 4.8%의 점유율을 약 7%까지 끌어올렸다. 신한자산운용도 2.21%에서 3%로 확대했다.
2024.08.28 I 이용성 기자
"나 떨고 있니?" 반도체株, 엔비디아 실적 경계심 최고조
  • "나 떨고 있니?" 반도체株, 엔비디아 실적 경계심 최고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인공지능(AI) 글로벌 대장주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증시 역시 경계모드에 돌입했다. 증시 주도주 역할을 해온 반도체 테마의 주가 향방을 가늠할 주요 변곡점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엔비디아의 실적이 AI 반도체 산업의 지속성장 여부를 판단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후 AI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반도체 기업 본연의 경쟁력이 부각하는 시점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얼어붙은 반도체 ‘투심’27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KRX반도체 Top 15 지수’는 전일 대비 1.25% 하락하며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하락률은 7.42%로 같은 기간 0.27% 내린 코스피와 2.86% 빠진 코스닥 대비 낙폭이 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던진 9월 금리 인하 신호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증시의 큰손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뼈아프다. 3거래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038억원, SK하이닉스를 6829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엔비디아의 성적표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좌우되는 만큼 보수적인 투자 행보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이 빠져나가는 통에 코스피 지수의 25%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하락며 한국 증시도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새벽에 예정돼 있다. 2분기 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가 시장의 예측에 부합하거나 이를 넘어설지가 핵심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5개 분기 실적 발표마다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를 웃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해왔다. 특히 직전 두 번의 실적 발표를 바탕으로 엔비디아는 각각 16%, 9%대 상승하며 AI 랠리를 견인했다.◇시장의 높아진 눈높이, 반도체 향후 주가에는 ‘부정적’AI 산업에 대한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며 일명 ‘AI 거품론’이 제기되는 만큼 이번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 기업들의 향후 주가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것으로 보면서도 3분기 예측치는 전망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성수기를 고려한 IT 기기 수요가 예상대비 약하고 엔비디아에 대한 높아진 눈높이가 다소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AI칩 공급 증가가 다소 제한적인 점을 감안할 때 이전과 같은 큰 폭의 실적 성장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연속적인 깜짝 실적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엔비디아가 예상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경우 국내 반도체 종목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그동안 전망치보다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인 만큼 ‘컨센서스 부합’도 시장에서는 ‘하회’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가파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AI 반도체 시장의 고성장이 재료였기 때문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추이를 감안할 때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이 나와야 이전과 같은 강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엔비디아 실적과 별개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고려할 때 고점 우려가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있다. 되려 불확실성이 제거된 이후에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과거대비 향상된 재고 수준과 설비투자 증가율, 영업이익률 등 펀더멘털이 부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경기둔화에 따라 고점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시기상조에 가깝다”며 “내년에도 큰 폭의 증가세가 전망되는 빅테크 업체들의 AI데이터센터 집중 투자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요 반도체 종목에 대한 ‘바이 앤 홀드’(Buy & Hold)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8.28 I 이정현 기자
다우지수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시선집중
  • 다우지수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시선집중 [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랠리를 이어간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국제 유가는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오른 4만1250.50으로 마감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오른 5625.8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6% 오른 1만7754.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엔 젠슨 황의 ‘입’에 쏠린 눈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1.46% 상승 마감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37%, 0.08% 상승했으며 아마존은 1.36% 밀렸다.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자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의료보험 적용 제외 제품의 가격을 종전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다고 알린 이후 0.42% 상승했다.지중해식 레스토랑 체인 카바는 최고경영자 브렌트 슐먼이 자사 주 21만여 주를 2487만 달러에 매각한 사실이 공개되며 주가가 6.12%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8일 엔비디아의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분기(5∼7월) 매출은 1년 전보다 112% 증가한 287억 달러로 예상된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이 됐다”며 “엔비디아가 기술주와 AI 핵심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엔비디아 실적을 통해 AI 투자의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다”고 짚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발표 전까지는 중요한 경제 데이터가 거의 없어 관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시장 흐름은 기술주에서 중소형주로의 순환매로,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지만 그때까지 시장은 기존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이번주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오는 29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다. 시장에선 이 수치가 23만4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간(23만2000건)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 고용 보고서, 금리 인하 폭 결정하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투자자들은 내달 금리 인하를 더욱 확신하는 분위기다. 지난 23일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고 말해 피벗(정책 전환)을 시사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이중 다음 달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가능성은 34.5% 반영 중이다. 파월 의장은 9월 금리인하 폭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지 않았으나, 시장은 다음달 6일 미 노동부의 8월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실업률이 5월 4.0%, 6월 4.1%, 7월 4.3%로 증가하는 추세로, 8월에도 지표가 악화된다면 빅컷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국체 금리는 혼조세·유가↓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bp(1bp=0.01%포인트) 상승한 3.8230%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5bp 하락한 3.8990%에서 거래됐다. 중동의 긴장 고조와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44% 하락한 배럴당 75.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31% 하락한 79.55달러에 마감했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28 내린 100.57에 거래됐다.
2024.08.28 I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 소폭 상승…다음날 엔비디아 실적 발표 ‘주목’
  • [속보]뉴욕증시 소폭 상승…다음날 엔비디아 실적 발표 ‘주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랠리를 이어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오른 4만1250.50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오른 5625.8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6% 오른 1만7754.82에 거래를 마쳤다.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8일 엔비디아의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발표 전까지는 중요한 경제 데이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관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지만 그때까지 시장의 지배적인 추세는 관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1.46% 상승 마감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37%, 0.08% 상승했으며 아마존은 1.36% 밀렸다.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자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의료보험 적용 제외 제품의 가격을 종전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다고 알린 이후 0.42% 상승했다.지중해식 레스토랑 체인 카바는 최고경영자 브렌트 슐먼이 자사 주 21만여 주를 2487만 달러에 매각한 사실이 공개되며 주가가 6.12% 하락했다. 지난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고 말해 피벗(정책 전환)을 시사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bp(1bp=0.01%포인트) 상승한 3.8370%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1bp 하락한 3.9030%에서 마무리됐다.
2024.08.28 I 김윤지 기자
전기차도 기대감 없다…등 돌리는 중학개미
  • 전기차도 기대감 없다…등 돌리는 중학개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하자 중학개미도 점차 등을 돌리고 있다. 국내 투자자의 중국 증시 보관금액은 5개월째 쪼그라들었다. 게다가 국내 투자자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온 중국 전기차 상품에서도 발을 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증시(선강퉁·후강퉁·중국B주·적격외국기관투자자 포함) 보관금액은 8억 3526만 2674달러(1조 1111억원)로 집계됐다. 전달(8억 6706만달러·1조 1533억원) 보다 3.67% 줄어든 수치다. 중국 증시 보관금액은 지난 3월 9억 8374만달러(1조 3086억원)를 기록했지만 4월부터 하락세로 접어들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던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대결이 격화한 2010년 후반부터 주춤해지기 시작했으며 코로나19를 겪고는 상승동력을 잃어버린 모습이다. 실제 중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의 최근 1년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7.02%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은 33.42% 올랐고 일본 닛케이지수 역시 20.17% 상승했다. 코스피는 최근 1년간 7.20% 올랐다.시장에서는 지난달 중국 20기 3중전회에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투자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중전회는 통상 새로운 개혁안과 중장기적 경제 운영 방안 등을 제시하는 중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회의로 여겨진다. 하지만 3중전회 이후 발표된 ‘전면 개혁 심화,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대한 중공중앙 결정’(이하 결정) 내용이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 그치며 실망을 안겼다. 게다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도 증시를 억누르고 있다.이에 중국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이탈도 커지고 있다. 배터리업체 CATL과 중국 대표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 산업 관련주를 담고 있는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에서는 올해만 2317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지난 2022년께 순자산이 4조원이 넘었던 이 ETF의 덩치는 현재 1조 4404억원에 불과하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6.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ETF의 인기도 식고 있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내수시장은 이미 레드오션화가 진행 중이며 선진국에서는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에 대한 정책적 저항이 거세다”라고 진단했다.다만 중국 정부가 미국의 금리 인하가 확정된 이후, 부양 확대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리창 총리는 최근 “궁지에 몰린 민간부문에 대한 더 큰 지원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절대적으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소비 진작을 위한 쿠폰 발행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 국채 발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연간 한도 소진과 순환적인 측면에서 중앙정부 차원의 인프라 투자 집행과 민간 준공 지원은 상반기 대비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8.28 I 김인경 기자
  • [사설]규제 완화 틈타 되살아난 영끌, 대출 문턱 높여야 잡는다
  • 부동산 시장에 2030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집 사기)족이 돌아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차규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3년 7월~2024년 6월)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액은 32조 9000억원으로 직전 1년간(2조 8000억원)보다 12배 가까이 불어났다. 증가 내역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30세대가 전체의 38.9%를 차지해 다른 연령대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집값이 오르면서 2030세대가 빚 내서 집 사기 대열에 나선 결과다.이 같은 현상은 문재인 정부 시절을 연상케 한다. 2019년 무렵 집값이 오르자 2030세대가 빚 내서 집을 사기 시작했고 이듬해 코로나19로 초저금리 시대가 열리자 영끌이 열풍처럼 번져 나갔다. 이는 젊은 세대를 빚더미 속에 몰아넣었고 집값 폭등을 야기해 국민경제에 막대한 부담을 안겼다. 이후 글로벌 고금리 시대가 닥치자 영끌족은 이자 폭탄을 맞았고 집값은 하락해 집을 처분해도 빚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했다. 최근의 영끌족 귀환은 가계빚 급증과 집값 폭등을 초래했던 문 정부 시절의 영끌 열풍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하다.부동산 대출 규제를 푼 것이 화근이 됐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첫해인 2022년 LTV(담보인정 비율)를 40%에서 70%(생애 최초 주택 구입시는 80%)로 대폭 올렸다. LTV는 주택 가격 대비 대출 가능 금액의 비율이다. 윤 정부는 규제 완화를 명분으로 내세웠고 당시는 부동산 침체기여서 별 탈 없이 넘어갔다. 그러나 올 들어 부동산 경기가 상승 국면에 들어서면서 주담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단초가 됐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는 7월 한 달에만 7조 6000억원이 늘어 문 정부 시절을 능가하고 있다.문 정부 시절 극에 달했던 영끌 열풍이 윤 정부에서도 재현될 조짐을 보이면서 주담대 급증과 집값 상승의 악순환을 가져올 위험이 커졌다. 주담대가 급증하면서 이미 서울 아파트 값은 22주 연속 뛰고 있다. 영끌과 집값 상승을 막으려면 시중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억제해야 한다. 이를 위해 LTV 규제를 강화해 부동산 대출 문턱을 다시 높여야 한다.
2024.08.28 I 양승득 기자
  • "달러 하락시 엔비디아보다 나은 선택지 있을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달러가 계속적으로 하락하면 엔비디아(NVDA)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7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기브칼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달러가 계속 하락하고 있고,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보다 더 좋은 종목들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해당 보고서는 “역사적으로 미국 달러 강세는 자본을 미국주식으로 유입시키는 핵심 동력이었다”며 “그러나 금리인하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지속하며 달러는 점차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로인해 글로벌 자본은 재배치될 것”이라며 달러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잠재적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도 했다.먼저 첫번째로 미국 정책 입안자들이 달러 약세를 시도하지만 결국에는 실패할 때이다.이럴 경우 엔비디아와 관련 종목들이 강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자본은 미국시장으로 계속 유입될 것이라는 게 기브칼 리서치의 판단이다.두번째 시나리오는 달러 약세가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 증가로 이어지며 달러와 미국주식 강세간의 역사적 상관관계가 깨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이들은 언급했다. 마지막으로는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본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 유입되는 경우를 꼽았다.해당 리서치는 세번째 경우가 가장 중요한 시나리오라며 “이 경우 투자자들은 특히 달러가치가 연간 5% 하락하면 엔비디아와 같은 고평가 주식말고도 더 나은 종목들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기브칼 리서치는 “지난 23일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의 반응은 두번째와 세번째 시나리오 사이에 있다”며 당시 파월의장은 미국의 달러가 눈에 띄게 하락했고 원자재는 급등했다고 언급하며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인 점을 상기시켰다.그러면서도 향후 며칠간 달러 약세가 더 지속된다면 세번째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이 우세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2024.08.28 I 이주영 기자
상업용 부동산 한파 맞은 알스퀘어, 상장 적기 언제
  • [마켓인]상업용 부동산 한파 맞은 알스퀘어, 상장 적기 언제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등의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국내 프롭테크 기업들이 혹독한 한파를 맞고 있다. 특히, 기업공개(IPO) 후보로 거론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알스퀘어는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알스퀘어의 상장을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업무용 빌딩들. (사진=연합뉴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는 지난해 매출 1462억원, 영업손실 2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840억원) 대비 20.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92억원) 대비 2배 이상 커지는 등 수익성이 저하했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 급감과 인건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3년 전 고점을 찍은 뒤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데이터&가치분석시스템인 얼마니의 데이터맵에 따르면 전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금액은 지난 2021년 26조3466억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16조7174억원), 2023년(8조2555억원)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상업용·업무용 부동산 분야 1위 프롭테크 기업으로 꼽히는 알스퀘어도 이에 따른 손실을 피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알스퀘어의 주요 투자사인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알스퀘어는 설립 초기부터 여러 벤처캐피탈(VC)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 2013년 회사 설립 이후 2014년 시리즈A 투자로 15억원을 유치하고, 이어 2016~2019년 시리즈B(270억원), 2021년 시리즈C(850억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이 중 당시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014년 시리즈B 성격으로 15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현재까지 약 150억원을 알스퀘어에 투자했다. 지난 2021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알스퀘어에 850억원을 출자하기 전까지는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투자자이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리얼티로 알스퀘어의 지분 28.07%를 차지하며 2대 주주로 올라와 있다. 초기 투자의 만기 시기가 돌아오면서 구주 매각 등의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상장 시기도 미뤄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알스퀘어는 사외이사를 선임하면서 상장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후 부동산 시장 악화로 상장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상장 회사는 사외이사 선임이 의무이기 때문에 상장 예비 기업들은 미리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행보를 보인다. 한편 알스퀘어는 데이터 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과 글로벌 진출 추진 등 사업 다각화로 위기 극복과 실적 방어에 나서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기에 프롭테크 기업에 투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며 “아직 국내 프롭테크 산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기가 먼저 찾아온 격”이라고 말했다.
2024.08.27 I 송재민 기자
“가계빚 지나치면 금융위기 올 수도”…한은 총재의 경고
  • “가계빚 지나치면 금융위기 올 수도”…한은 총재의 경고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한은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주오 하상렬 기자] “전 세계 최상위권 수준의 가계부채가 더 증가했다가는 그 정도가 지나칠 경우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한은 공동 심포지엄’ 폐회사에서 이같이 진단하고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4년 57% 수준에서 2021년까지 거의 20년 동안 모든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앞서 지난 2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더 강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DSR 정책은 꼭 부동산 가격 증가가 없더라도 우리나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금융당국도 이에 호응하며 DSR을 통한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가계대출과 관련해 연초 경영목표와 비교해 초과한 은행을 대상으로 ‘핀셋’ 조처를 하기로 했다. 은행권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산출한 후 이를 넘어서는 은행에 대해서는 대출을 줄이겠다는 것이다.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7일 브리핑을 통해 “은행의 1~8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이미 은행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연간 경영계획을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1일 기준 연간 경영계획 대비 달성률은 150.3%다. 8월 기준으로 환산하면 200.4%로 치솟는다. 금감원이 생각하는 적정 수준 70~80%인데 최대 3배에 이르는 수준이다.이에 금융당국은 은행권 평균 DSR을 산출해 목표를 초과, 즉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은행에 평균 DSR보다 낮게 가계대출을 취급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즉, 대출한도를 더 줄이겠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대출 급증의 원인을 금리 인하 기대감과 그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풀이했다. 그러면서 투기성 자금이 대출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 대출은 보장하면서도 투기성 자금 대출에 대한 문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024.08.27 I 송주오 기자
가계빚 많으면 DSR 페널티…대출 혹한기 오나(종합)
  • 가계빚 많으면 DSR 페널티…대출 혹한기 오나(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송주오 기자]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겠다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강해지면서 올 하반기 ‘대출 혹한기’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 제한 조치가 확산하면서다. 특히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관리 ‘성적표’에 따라 내년 대출 규제에 차등을 두겠다는 방침이어서 ‘대출 통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서민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융감독원은 27일 ‘향후 가계부채 관리 대응’을 발표하고 “가계대출 증가액이 경영 계획을 초과한 은행은 내년도 시행하는 은행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 계획 수립 시 더 낮은 DSR 관리 목표를 수립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증가 폭이 계획 대비 클수록 내년 DSR 관리 목표치를 더 낮춰 잡겠다는 것으로, 은행에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페널티’를 주겠다는 것이다.박충현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DSR이 개별 차주로는 40%로 제한하고 있는데 은행별로도 평균 DSR이 산출된다”며 “계획 대비 (가계대출) 실적이 과도하면 평균 DSR을 낮추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이달 21일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이미 자체적으로 수립한 연간 경영계획을 초과하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 여신 심사를 강화하기로 한 데다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보험사 등 2금융권까지 대출 규제에 동참할 수 있어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현재 전세대출, 정책 모기지 등을 DSR에 포함하는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기존에 대출 금리를 올려 가계대출을 줄이려 했던 은행은 최근 대출 만기를 줄이고 한도를 축소하는 대책을 내놓기 시작한 상태다. KB국민은행은 당분간이지만 수도권 주택을 담보로 대출해줄 때 기간을 30년으로 일괄 축소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의 내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소득 5000만원인 사람이 40년 만기, 변동 금리(4.5%)로 대출을 받게 되면 스트레스 DSR 1단계에선 대출 가능 금액이 3억 5000만원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9월 1일부터 2단계가 적용되고 KB국민은행이 만기를 30년으로 제한하면서 대출 가능 금액은 2억 8000만원으로 7000만원이 줄어들게 됐다. 1억~1억 5000만원이던 마이너스 대출 한도까지 5000만원으로 축소했다. 앞으로 대출 쏠림을 막기 위해 다른 시중은행도 비슷한 조처를 할 가능성이 크다.부동산 커뮤니티 등에는 계약 만료나 이사를 앞둔 사람들이 규제 강화에 따른 대출 가능 여부와 한도 축소 등을 걱정하며 ‘공급 실패 책임을 실수요자에게 돌린다’는 불만 글을 올리고 있다. 조건부 전세대출 중단 조치를 두고도 전세 매물 자체가 감소해 ‘울며 겨자먹기’로 월세로 밀려나 실수요자인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대출을 계획하고 있던 실수요자 입장에선 갑자기 대출 정책이 바뀌면서 한도가 줄어드니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한도 자체를 줄이는 대출 규제는 영향력이 강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 시장이 너무 과열되다 보니 실수요자 영향을 (규제에서) 배제하기보다 열기를 식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2024.08.27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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