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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 멀티에셋 인컴 전략으로 대응
  • [마켓엑세스]변동성 장세, 멀티에셋 인컴 전략으로 대응
  • [캐런 왓킨 AB 멀티에셋솔루션 포트폴리오 매니저] 세계 경제는 연착륙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듯하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는 낮지만, 장기 추세선에 가까운 2.4%로 전망되고 있으며 유럽도 경기 침체를 비껴가는 모습이다. 모두의 관심사인 인플레이션은 주요 경제국에서 2~3% 범위로 유지되며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유리한 연착륙-저인플레이션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그러나 이러한 장밋빛 전망에도 신중한 투자의 중요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투자 환경이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어서다. 미국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까지 계속됐던 소수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에서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소형주가 하반기부터 떠오르며 상승세가 시장 전체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또한 대형주를 팔고 소형주를 사는 순환매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금리인하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형주의 상승 여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다만 소형주 지수에는 경기 상황에 크게 좌우되는 수익성이 낮은 저우량 기업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신중한 포지션 조정과 선별적 접근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각종 리스크 역시 도사리고 있다.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매크로 서프라이즈 및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과 더불어, 11월 미 대선과 같은 선거 리스크도 있다. 역사적으로 선거 여부로 시장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으나, 시장 안정성은 흔들리곤 했다. 특히 올해 미 대선은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하고 후보 간 정책 차이가 뚜렷하기 때문에 하반기 시장 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동안 리스크가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이런 상황에서 바람직한 것은 성장과 안정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물론 연착륙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인 만큼, 주식 투자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만 시장 혼란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주식과 채권을 결합해 투자하는 멀티에셋 인컴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 양자를 결합하면 주식의 성장 잠재력과 채권의 안정적인 인컴을 모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술주 비중이 높은 주가지수와 경기 순환적인 채권지수를 적절하게 조합한다면 환경 변화에도 우수한 성과를 내는 상호 보완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채권 투자 자체의 전망이 밝다는 점 역시 멀티에셋 인컴 전략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우선 현재 시작 수익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금리 하락시 잠재적인 상승 잠재력이 크고, 변동성에도 일정 수준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다.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에도 최근 몇 년 동안 신용등급이 높은 발행사 비중이 증가하고, 낮은 발행사 비중은 감소해 시장 전반의 품질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마지막으로 연착륙 시나리오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금리도 함께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한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경제 성장 시나리오는 채권 투자에 최적의 상황이다.현재 투자자들은 유망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투자 환경에 직면해 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성장과 안정 양자를 모두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요소를 모두 관리하기는 어렵겠지만, 채권의 인컴과 주식의 성장 잠재력을 결합한다면 상방 및 하방 리스크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이러한 멀티에셋 인컴 전략은 시장 환경에 맞서 역동적으로 관리된다는 전제 하에 강력한 조합이 될 수 있을 것이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4.08.31 I 방성훈 기자
주유소 기름값 5주째 하락해 1670원대로…국제유가는 소폭 상승
  • 주유소 기름값 5주째 하락해 1670원대로…국제유가는 소폭 상승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지난 7월 마지막주부터 5주 연속 하락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72.5원으로 전주 대비 16.4원 하락했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7.2원 하락한 1732.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8.9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1.5원 하락한 1637.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4.9원 낮았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1681.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평균 1646.4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기준으로는 SK에너지가 1520.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483.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6.4원 하락한 1510.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리비아 석유 생산 중단 및 9월 미국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7달러 오른 배럴당 78.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0달러 오른 84.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4달러 오른 90.6달러였다.
2024.08.31 I 김경은 기자
美경제 연착륙 확인한 시장…다우지수 또 최고치 경신
  • 美경제 연착륙 확인한 시장…다우지수 또 최고치 경신[월스트리트in]
  •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재확인되며, 8월 마지막 날 거래가 상승세로 마무리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63포인트(0.55%) 오른 4만1563.08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 상승한 5648.4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3% 오른 1만7713.62에 거래를 마쳤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상승한 2217.63이었다.◇美 PCE, 안정적 2%대 흐름… 개인소비도 ‘견조’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물가(PCE) 가격 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했다. 직전 달과 비교한 상승률은 0.2%다.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6%, 전달보다 0.2% 상승했다.특히 이번 7월 PCE와 근원 PCE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로 6월과 같았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에 들어간 것은 물론,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7월 개인소비지출(명목)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CNBC는 개인 저축률이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인 2.9%로 떨어졌지만, 지출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이러한 흐름은 연준이 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내달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70%로 보고 있다. 50bp 인하 가능성은 지난주 37%에서 30%로 줄어들었다.심프리파이 자산운용사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그린은 CNBC에 “자산시장은 모든 것이 잘 될 것처럼 움직이고 있다”며 “연착륙에 대한 증거는 많고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증거는 적어지고 있다”고 말했다.8월 마지막 날 거래가 상승세로 마감되면서 S&P500 지수는 이번 달 2.3% 상승으로 마감됐다. 소비재와 부동산, 헬스케어가 지수를 밀어올렸고 정보기술도 소폭 상승했다. 다우 지수도 1.8% 가까이 상승했다. 8월 내내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온 나스닥도 막판 상승으로, 8월 한 달간 성적을 0.7% 상승으로 마무리했다.◇인텔, 대대적 사업 구조 개편 가능성에 주가 ↑모처럼 인텔 주주들이 활짝 웃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이 인텔이 실적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하거나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인텔 주가는 이날 9.49% 상승한 22.04달러로 마감했다.델은 이날 사상 최대의 인공지능(AI) 서버 매출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전 거래일 대비 9% 증가한 2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서버와 네트워크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80% 증가하며 인프라 솔루션 그룹(ISG) 매출이 같은 기간 38% 성장했다. 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3% 오른 115.54달러로 마감했다.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3% 오른 83.31달러로 장을 마쳤다. 2021년 중국 시장규제국(SAMR)에게 받은 반독점법 위반 조사가 3년 8개월 만에 종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정부의 알리바바에 대한 ‘군기잡기’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다.반면 워렌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울타뷰티(Ulta Beauty)는 고가의 화장품과 향수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며 연간 매출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1% 떨어진 352.84달러로 마감됐다.룰루레몬 역시 북미 지역에서의 수요가 둔화하며 2년 만에 처음으로 예측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룰루레몬은 지난 7월 98달러짜리 ‘브리즈뜨루’ 레깅스를 출시했지만, 소비자의 혹평을 받고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룰루레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5% 하락한 257.06달러를 기록했다.전 거래일 6%대 하락세를 기록한 엔비디아는 1.51% 오른 119.37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 120달러 회복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연준 25bp 인하 전망에 달러값 오르고 유가·금·채권값 내리고석유 수출국 기구(OPEC)와 그 외 주요 산유국들이 연합한 협의체인 OPEC+가 10월부터 석유 공급을 늘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석유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연준이 9월 ‘빅컷’(50bp 인하)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축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36달러(3.11%) 하락한 배럴당 7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14달러(1.43%) 하락한 배럴당 78.80달러에 마감했다.채권 금리는 일제히 상승(채권 가격 하락)했다. PCE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채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된 탓이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2bp 오른 3.909%,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6bp 오른 3.919%에서 거래됐다.달러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101.68에 거래됐다. 특히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가 0.8% 상승해 달러·엔 환율은 146.15엔을 기록 중이다. 다만 시계열을 늘리면 달러 가치는 엔화에 대해 두 달 연속 하락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25% 상승한 0.9050유로를 기록하고 있다.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금 가격은 하락했다.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0.74% 하락한 2502.62달러에 거래됐고,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98% 하락한 2535.15달러를 기록 중이다.
2024.08.31 I 정다슬 기자
"中, 7200조원 주담대 재융자 허용 검토"-블룸버그
  • "中, 7200조원 주담대 재융자 허용 검토"-블룸버그
  • 7월 31일 중국 베이징에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다. (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 당국이 최대 5조 4000억 달러(약 7200조원)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 재융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택 소유가구의 대출 부담을 줄여 소비를 촉진하려는 목적이다.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계획에 따라 주택 소유자는 일반적으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하는 1월 이전 현재 대출기관과 조건을 재협상할 수 있게 된다. 조건이 더 좋은 다른 은행으로 주담대 갈아타기도 가능하다. 이 정책은 기존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RP)가 인하되며 신규주택 구매자들은 혜택을 본 반면,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소외됐다는 판단에서다.이번 계획은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를 막아야 한다는 압박이 가중되는 것과 맞물려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주담대 금리가 낮아지면 중국 국유은행 수익성은 떨어지겠지만 그보다 경기침체를 막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제퍼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중국 경제학자 슈진 첸은 재융자 조치로 기존 주담대 금리가 최대 1%포인트 낮아져 주택 소유자들이 약 3000억위안(56조 5530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소비가 약간 증가할 수는 있지만, 이미 시장금리가 낮아 부동산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31 I 정다슬 기자
美 7월 PCE 물가 전년보다 2.5% 상승…전달 대비 0.2%↑(상보)
  • 美 7월 PCE 물가 전년보다 2.5% 상승…전달 대비 0.2%↑(상보)
  • 미국 코스트코 사진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중시하는 인플에이션 지표가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전년 대비 2%대 중반에 머물렀다. 미국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직전 달과 비교한 상승률은 0.2%다.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모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전달보다 0.2% 상승했다.지난해와 비교한 상승률 전망치(2.7%)는 밑돌았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 전망에 부합했다. 특히 이번 7월 PCE와 근원 PCE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6월과 같았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에 들어간 것은 물론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23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물가 상황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현재 연준 목표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것이란 내 확신이 커졌다”라고 평가했다.단, 여전히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택 관련 비용을 제외한 근원 PCE는 한 달동안 0.1% 증가했다. 실제 PCE를 항목별로 뜯어보면, 주거비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2% 상승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반면 재화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로도, 전월 대비로도 각각 0.1% 상승했다. 식료품 가격과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각각 1.4%, 1.9% 증가했다.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지표다.연준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CPI보다 더 정확한 물가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이날 함께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명목)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CNBC는 개인 저축률이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인 2.9%로 떨어졌지만, 지출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7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전문가 전망(0.2%)을 웃돌았다.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하면서 시장의 관심사는 물가보다 경기와 고용 등에 옮겨간 분위기다.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어느 정도 폭으로 할 지, 9월 금리 인하 후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PCE 발표에 대해 시장은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2024.08.30 I 정다슬 기자
유로존 물가상승률 3년만 최저치…"9월 기준금리 가능성 높아져"
  • 유로존 물가상승률 3년만 최저치…"9월 기준금리 가능성 높아져"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3년만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가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유로존 통계기관인 유로스탯은 29일(현지시간)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에너지·식품·알코올·담배 등 변동성이 큰 요소를 제외한 핵심 물가상승률도 7월 2.9%에서 8월 2.8%로 하락했다.주요국들에서도 물가상승률 압력이 완화됐다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됐다. 유럽연합(EU) 기준으로 조정된 조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관련해, 프랑스는 8월 예비치로 2.2%를, 이탈리아는 1.3%를 발표했다. 모두 전월보다 낮아졌다.전날 독일과 스페인도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낮은 2%, 2.4%의 CPI를 발표했다.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확신이 커지면서 ECB가 6월에 이어 9월에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은 올해 안으로 ECB가 25bp(1bp=0.01%포인트)씩 2번 추가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우려할 부분이 없진 않다. 발린저 그룹의 외환시장 분석가인 카일 채프먼은 8월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배경은 “순전히 에너지 가격 때문”이라며 “지난 10월 가장 높았던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1년 내내 4%대를 기록했고 여전히 4.2%에 달한다”고 지적했다.래스본자산운용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인 에드 스미스 역시 ‘끈적한 서비스 물가’에 대해서 경고했다. 그는 “유로존 협상임금이 크게 하락했다”면서도 “최근 구매관리자지수(PMI)나 서비스 부문 조사에서도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경향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는 ECB 위원들을 신중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8.30 I 정다슬 기자
신한은행, 올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감면액 1위
  • 신한은행, 올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감면액 1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금리인하 요구를 가장 많이 받아준 곳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수용률은 50.5%로 절반을 넘었다. 전체 이자감면액 규모도 신한은행이 가장 컸다. 건당 이자감면액 1위는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건당 평균 25만원가량의 이자를 낮춰줬다. 은행연합회는 30일 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금리인하 요구권 운영 실적을 공시했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대출자가 취업이나 승진, 재산 증가 등으로 신용 상태가 개선되면 금융사에 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개인뿐 아니라 법인, 개인사업자도 신청할 수 있다.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5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농협은행 48.8%, 하나은행 28.5%, 우리은행 25.8%, 국민은행 22.3% 순이다.이자감면액 규모를 봐도 신한은행이 86억100만원으로 고객에게 가장 많은 이자를 낮춰줬다. 이어 하나은행(45억5700만원), 우리은행(34억6500만원), 국민은행(15억8900만원), 농협은행(14억3600만원) 순이다. 금리 인하 폭은 하나은행(0.60%포인트)이 가장 높았으며 우리은행(0.40%포인트). 농협은행(0.30%포인트), 국민은행(0.20%포인트), 신한은행(0.18%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이자감면액이 높은 이유는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을 시중은행 최초로 비대면으로 진행했고, 스크랩핑 방식으로 자료를 가져와 빠르면 신청 당일에서 늦어도 다음날에는 결과가 고객에게 통보되는 빠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시 적극적으로 심사했기 때문에 이자감면액이 타행보다 많다”면서 “신청건수와 수용률이 높은 이유 또한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비대면 채널 구축 및 영업점 홍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계대출 이자감면액을 금리인하 요구 수용 건수로 나눈 결과, 건당 감면액은 하나은행이 25만5279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13만1917원), 우리은행(11만5719원), 농협은행(7만5376원), 국민은행(6만5152원)이 뒤를 이었다.모바일 앱이 활성화된 인터넷전문은행의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은 카카오뱅크가 26.2%로 1위였다. 이어 토스뱅크(21.1%), 케이뱅크(16.9%) 순이었다.가장 큰 폭의 금리인하를 해준 인터넷은행도 카카오뱅크다. 토스뱅크의 금리 인하폭은 0.34%포인트였다. 이자감면액 규모는 카카오뱅크(49억9900만원), 토스뱅크(42억1700만원), 케이뱅크(18억9800만원) 순이었다. 건당 감면액은 케이뱅크가 약 1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24.08.30 I 정두리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일반인 진입장벽 낮춘다…'투자 민주화' 기여"
  • "부동산 조각투자, 일반인 진입장벽 낮춘다…'투자 민주화' 기여"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박소영 기자] “예전에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나 기관투자자만 좋은 부동산에 투자하는 혜택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조각투자를 활용하면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토큰화’로 투자 민주화가 크게 발전하는 겁니다.”에드워드 눠케디 레드스완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에서 ‘전세계 토큰화된 부동산 증권의 혜택, 활용 사례, 그리고 반응’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에드워드 눠케디 레드스완 설립자 겸 CEO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전세계 토큰화된 부동산 증권의 혜택, 활용사례, 그리고 반응’이란 주제로 발표를하고 있다.눠케디 CEO는 “전세계 부의 90%를 가진 백만장자, 억만장자들은 모두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한다”며 “부동산은 자산가치가 오르고 배당을 지급하며, 부채 상환으로 지분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어서 수세기 동안 좋은 수익률을 올리는 투자처였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부동산 투자가 갖는 단점도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를 하면 많은 자본금이 묶이고, 유동성이 낮아서 원하는 시점에 쉽게 매도(엑시트)할 수 없다”며 “그래서 일본 사람들은 예적금에 투자하는데, 엔화 약세 때문에 금리 상승시 예금 만으로는 자산이 늘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접근성이 두번째 단점”이라며 “좋은 부동산에 투자할 기회는 많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법인이 주로 주요 건물에 투자하고, 개인은 투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데 ‘토큰화’를 활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눠케디 CEO는 강조했다.눠케디 CEO는 “부동산을 기초자산 삼아서 토큰화하면 블록체인에 올라간 부동산 지분(조각)을 보유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은 불변성을 갖고 있어서 각 투자자의 소유권이 확실히 보장되고, 디지털 지갑에 넣고 매도할 수 있다. 24시간 동안 거래가 이뤄지고, 글로벌 투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나 기관투자자만 이런 혜택을 누렸다”며 “이런 변화로 투자 민주화에 큰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젊은 세대가 많은 부동산을 상속받게 될 건데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케냐 연기금은 케냐에만 투자할 수 있으니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자산가치도 하락한다”며 “우리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투자자산 다변화가 이뤄지게 해서, 다양한 국가가 다양한 기회를 갖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레드스완은 자산 담보 증권을 위한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이다. ST 마켓플레이스로 부동산을 토큰화하는 회사로, 미국에서 증권판매 라이선스(허가)를 받았다. 레드스완이 토큰화한 부동산 자산 규모는 50억달러(약 6조6795억원)가 넘는다.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은 미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 일본,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지 연사들이 모여 STO 시장이 먼저 열린 나라의 주요 기업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2024.08.30 I 김성수 기자
국고채, 1bp 내외 등락…선물 포지션 축소하며 PCE 대기
  • 국고채, 1bp 내외 등락…선물 포지션 축소하며 PCE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4거래일 만에 순매수했지만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 역시 미결제약정 물량이 이틀 연속 줄어드는 중이다.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오픈된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참여자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축소해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상승한 3.067%,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오른 2.953%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0bp 오른 3.010%를, 10년물은 1.3bp 오른 3.088% 마감했다. 20년물은 0.6bp 오른 3.084%, 30년물은 0.9bp 내린 2.978%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7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8틱 내린 116.16을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4387계약, 은행 2418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096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71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511계약, 은행 983계약 등 순매수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48만8471계약서 48만12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4338계약서 26만674계약으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6틱 오른 140.04에 마감했으나 210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854계약서 912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오후 10시45분에는 8월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미국 7월 PCE 가격지수 예상치는 연율 기준 2.6%로 이전치 2.5%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8.30 I 유준하 기자
손태승 친인척 부당대출 어디까지…금감원, 우리저축銀·캐피탈도 검사
  • 손태승 친인척 부당대출 어디까지…금감원, 우리저축銀·캐피탈도 검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대출 관련 검사를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로까지 확대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취급 경위를 검토 중이다. 금감원은 자료 검토 후 현장검사에 나설 예정이다.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은 금감원 요청에 따라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대출 관련 차주 정보, 회사 재무상황, 대출금리, 담보·신용 상황 등에 대해 금감원에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 7억원 상당의 대출이 실행됐다. 현재까지 대출 일부를 상환해 지난 27일 기준 잔액은 6억8300만원이다 .금감원이 손 전 회장 관련 부적정 대출 검사 결과를 발표한 이튿날인 이달 12일 우리금융은 여신을 취급하는 계열사에 문제될 만한 관련 대출이 있는지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자체 파악한 결과 손 전 회장 친인척 명의로 나간 대출을 찾아낸 것이다. 신 의원실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체 점검을 통해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대출을 파악했다” 며 “다만 들여다 보니 절차상 문제가 없고 심사 과정을 거쳐 나간 건”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지난 11일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회장의 처남 등 친인척 등에게 350억원가량의 부당대출을 실행했다고 발표했다. 부당대출은 손 전 회장이 재임 중이었던 때부터 퇴임 이후인 올해 초까지 4년간 이어졌다.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11개 차주에게 총 454억원의 대출을 취급했다. 원리금 대납사실 등을 고려 시 해당 친인척이 대출금의 실제 자금사용자로 의심되는 9개 차주 대상 162억원(19건)의 대출을 포함할 경우, 총 616억원(42건)의 관련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당 대출은 대부분 임 전 본부장의 주도로 취급됐고, 그는 작년 12월 퇴임 후 올해 4월에야 면직처리됐다. 손 전 회장은 작년 3월 퇴임했다.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는 서울 ‘신도림금융센터 명예지점장’이라는 우리은행 명함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4.08.30 I 송주오 기자
미 PCE 물가 대기…환율 2.9원 오른 1336원
  • 미 PCE 물가 대기…환율 2.9원 오른 1336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6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주말을 앞둔 월말이라 전반적으로 외환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대기하며 변동성이 적었다.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9원 오른 1336.0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2.5원) 기준으로는 0.5원 상승했다. 이날 장 내내 환율은 1333~1336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 없는 장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의 성장률 및 실업 지표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시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빅컷’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1.3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를 지속하고 있다.위안화는 급격히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7.07위안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코스닥 시장에선 5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크지 않았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컸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6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3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30 I 이정윤 기자
예대금리차 3개월 연속 축소…“가산금리 인상효과 8월 반영”
  • 예대금리차 3개월 연속 축소…“가산금리 인상효과 8월 반영”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5대 시중은행의 7월 기준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축소 중이다. 예대금리차는 대출 금리에서 예금과 같은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 은행의 이자수익은 늘어난다.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증가 관련 속도 조절 주문 이후 7월 중하순부터 수차례에 걸쳐 이어진 은행들의 대출 가산금리 인상의 영향은 8월 수치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3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0.434%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0.514%포인트) 대비 0.08%포인트 줄어든 수치이다. 지난 5월(0.764%포인트) 이후 3개월 연속 축소 중이다.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곳은 NH농협은행(0.85%포인트)다. 이어 하나은행 0.53%포인트, KB국민은행 0.44%포인트, 신한은행 0.20%포인트, 우리은행 0.15%포인트 순이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전월보다 예대금리차가 축소됐으나 농협은행은 확대됐다.농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 및 저축성 수신금리 모두 하락했으나 가계대출 신규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대출금리 하락폭이 저축성 수신금리 하락폭보다 0.01%포인트 작았다”면서 “서민·실수요자 위주 경쟁력 있는 대출상품을 지속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6.53%포인트다. 가장 작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집계됐다.인터넷은행 3사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2.18%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카카오뱅크 1.09%포인트, 케이뱅크 0.82%포인트 순이다.지난달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34%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2.25%포인트, 신한은행 2.11%포인트, 우리은행 2.10%포인트, 하나은행 1.95%포인트다.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4.67%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KDB산업은행이 0.52%포인트로 가장 작았다.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도 전체 예금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4%포인트로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줄어들면서 4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31%포인트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줄었다.당국의 가계 부채 속도 조절 주문에 5대 시중은행이 지난달부터 20차례 넘게 인위적으로 가산금리를 높임으로 인해 8월부터는 예대금리차가 상승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7월 하순부터 가산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만큼 8월 예대금리차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30 I 정두리 기자
'불황의 늪' 약한 낸드 수요…하반기 가격 하락할듯
  • '불황의 늪' 약한 낸드 수요…하반기 가격 하락할듯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낸드플래시가 여전히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를 중심으로 한 수요만 큰 폭 증가하고, 그 외에는 여전히 수요가 약하다. 시장 재고가 여전한 상황으로, 하반기 낸드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낸드 소매 출하량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하반기 수요 회복 가능성도 낮다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소비자용 낸드 소매 채널을 통한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글로벌 메모리 소비자 시장의 심각한 어려움을 반영한다”고 했다. 자료=트렌스포스eSSD를 중심으로 한 낸드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그 외 스마트폰, PC 등 소비자향 제품에서는 낸드 수요가 여전히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등이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친 결과다. 온디바이스 AI 기기 출시에 따른 교체 수요가 발생해야 수요는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소비자들이 새로운 AI 기반 PC를 기다리며 노트북 구매가 지연됨에 따라 시장 위축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에는 낸드 가격이 5~10% 상승하겠으나, 4분기에는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 시장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 2위 점유율 차지하고 있다. 3위 일본 키옥시아가 올해 6월 감산을 끝내고 생산량 확대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직 스마트폰과 PC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어서다. 키옥시아는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을 완공, 내년 가을부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자료=트렌드포스키옥시아는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도쿄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키옥시아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낸드 신규 라인 증설과 기존 생산라인 전환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요가 있는 eSSD에 집중하고 있다. 고성능 고사양 SSD의 강세가 지속하리란 전망에서다. 삼성전자 서버 SSD 매출은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출하량 증가, 프리미엄 제품 확대 힘입어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배가 넘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트리플레벨셀(TLC) 기반의 16테라바이트(TB) 이상 SSD 판매는 올해 급격히 증가해 하반기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기업용 SSD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50% 증가했고, 연간으로는 지난해 대비 약 네 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낸드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7%로 1위다. SK하이닉스가 22.2%로 2위, 3위가 키옥시아(12.4%)다. eSSD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점유율이 모두 합해 77.7%다. 키옥시아는 8.7%대 수준이다.
2024.08.30 I 김소연 기자
  • [인사]한국예탁결제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본부장 보임 △IT본부 본부장 이상섭(9.1일자)◇부장 보임 △증권담보부 부장 최흥규◇부장 전보 △전자등록업무부 부장 주정돈 △IT기획부 부장 안호주 △정보보호최고책임자 김상곤 △외화증권결제부 부장 김홍진 △IT서비스1부 부장 이형근 △주식·파생등록부 부장 박선혜 △리스크관리부 부장 이승권 △펀드업무부 부장 박영란 △IT인프라운영부 부장 신우철◇팀장 보임 △리스크관리부 법무팀 팀장 최지웅 △외화증권권리관리부 외화증권권리관리2팀 팀장 정초롱 △IT기획부 IT표준화팀 팀장 김민정 △인사부 인재육성팀 팀장 송미혜◇팀장 전보 △전자등록업무부 전자등록기획팀 팀장 이정호 △IT서비스2부 기업지원서비스팀 팀장 김형욱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소속 IT위협대응팀 팀장 이동훈 △감사부 선임검사역 김경덕 △고객행복센터 팀장 라지숙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소속 정보보호기획팀 팀장 강동우 △증권대행부 대행컨설팅팀 팀장 조미숙 △증권대차부 증권대차기획팀 팀장 이기운 △펀드업무부 연금·벤처지원팀 팀장 성재혁 △증권예탁부 증권예탁팀 팀장 송미랑 △안전관리부 선임조사역 김상규 △총무부 총무팀 팀장 손광일 △무위험지표금리 산출·공시 사무국 KOFR기획팀 팀장 김수정 △외화증권결제부 외화증권결제2팀 팀장 고흥석 △증권대행부 명의개서팀 팀장 김경화 △증권담보부 Repo팀 팀장 조정현 △펀드업무부 펀드운용지원팀 팀장 강민지 △IT서비스1부 자산운용서비스팀 팀장 한영우 △IT인프라운영부 시스템관리1팀 팀장 박준호 △경영전략부 전략기획팀 팀장 배종혁
2024.08.30 I 김인경 기자
저축은행, 적자는 늘었지만 연체율은 줄였다…“내년 상반기 저점 통과”
  • 저축은행, 적자는 늘었지만 연체율은 줄였다…“내년 상반기 저점 통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기 침체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저축은행업계의 상반기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저축은행업계는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상반기 연체율은 소폭 개선됐다. 업계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적자를 벗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금융당국과 M&A와 다중채무자 관련 규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30일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저축은행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저축은행 상반기 3804억원 적자…연체율은 개선3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는 올해 2분기 기준 380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39억원 적자 규모가 확대됐고, 전 분기 대비도 2261억원 적자 폭이 늘었다. 중앙회는 “수신 축소 및 금리 안정화 기조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이자비용이 감소했다”면서도 “여신축소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및 사업성 평가기준 강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다만 전 분기 대비 연체율은 개선됐다. 저축은행업계의 연체율은 8.36%로 전 분기(8.80%) 대비 0.44%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매각 및 상각 등의 자구 노력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저축은행업계의 올해 2분기 매각·상각 규모는 2조1000억원 수준이고, 올해 들어서는 2조9000억원 지난해 4분기부터 합하면 4조3000억원 규모다.저축은행업계의 2분기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2%로 전 분기 대비 1.20%포인트 상승했다. 중앙회는 “부실채권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영업환경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중앙회는 업계의 자본 적정성과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업계의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은 15.04%로 전 분기 대비 0.35%포인트 상승했고, 유동성비율은 231.79%로 법정기준 100% 대비 131.79%포인트 초과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3.54%로 법정기준 100% 대비 13.54%포인트 초과했다.중앙회는 “저축은행에 예상치 못한 유동성 부족 상황 발생시 중앙회가 운영중인 예탁금을 활용한 유동성 지원제도, 외부 크레딧라인(시중은행) 활용을 통한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며, 특히, 한국은행과의 RP거래 약정체결을 통해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경로를 확보하여 신속한 유동성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내년 상반기 저점 통과 전망…M&A 규제 등 당국과 논의”중앙회는 저축은행업계가 적자에서 벗어나는 건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상반기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저축은행업계의 수익 개선은 부실채권 상각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부동산PF를 포함한 부실채권 매각의 속도가 나면 연말, 늦는다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자료=금융감독원)중앙회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부동산PF 부실채권 매각을 위해 조성한 저축은행 자체 펀드의 진성매각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들이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부동산PF 부실채권을 매각하지 않고 본인들이 조성한 펀드에 넘겨 시간을 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최병주 중앙회 상무는 이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 중앙회가 중심이된 자체 펀드는 다 집행했고, 개별 저축은행 차원에서 집행한 펀드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국에서 조사결과와 개선방안을 발표하면 공동펀드 조성할 계획이고, 현재는 경공매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중앙회는 저축은행의 M&A 규제 관련해서도 금융당국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실 우려 저축은행의 매각이나 저축은행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M&A 활성화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규제가 강해 진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중채무자의 여신에 대해 충당금 부담이 커져, 오히려 서민 대출 공급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중앙회는 설명했다.오화경 회장은 “올해 저축은행 업계의 숙제는 높은 연체율을 낮추는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현재 이자비용도 개선되고, 부실채권도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정리되면서 업계가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2024.08.30 I 최정훈 기자
당국 '가계부채' 점검에도…주담대 금리 2년 9개월래 최저
  • 당국 '가계부채' 점검에도…주담대 금리 2년 9개월래 최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출 감독에 나서는 등 칼을 빼들었지만, 은행권 대출금리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가계부채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개월 연속 하락해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연합뉴스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55%로 전월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 모두 떨어졌다.가계대출 금리는 4.06%로 전월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의 금리가 전월보다 0.21%포인트 내린 3.50%를 기록했다. 한은 기준금리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이는 은행채 5년물(-0.20%포인트)과 코픽스(적용월, -0.01%포인트)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주담대 금리는 9개월 연속 하락세로 2021년 10월(3.26%)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전세자금대출 금리도 3.78%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내리며 8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보증부 집단대출 금리가 일부 사업장에서 금리가 높은 중도금 대출이 지급되면서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 역시 0.26%포인트 떨어진 5.78%를 기록,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일부 은행의 고신용자에 대한 대출 취급 비중이 확대된 여파다.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상승세에 지난달 은행권을 대상으로 가계부채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감독을 강화했지만,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민수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7월 들어 은행권에서 가산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본격화된 것이 7월 하순부터이기에 가산금리 인상 영향은 8월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주담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8월에도 하락하고 있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은행기업대출 금리는 4.78%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째 내림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금리가 각각 0.11%포인트, 0.10%포인트 내린 4.89%, 4.69%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대출 금리 역전 현상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기업 규모가 크고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대출 금리가 낮은 것이 통상적이지만, 최근 은행권 대출경쟁과 정책자금(금융중개지원대출) 투입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더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이 취급이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8.3%포인트 상승한 72.5%로 집계됐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6월 94.9%에서 지난달 96.4%로 1.5%포인트 늘었다. 변동형 주담대 지표금리인 코픽스 금리보다 고정형 주담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3.41%로 집계됐다. 순수저축성 예금은 정기예금(-0.09%포인트)을 중심으로 0.09%포인트 내린 3.41%를, 시장형 금융상품은 금융채(-0.20%포인트)와 양도성예금증서(CD·-0.08%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0.17%포인트 하락한 3.41%를 각각 기록했다.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4%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줄어 4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 기준으로는 2.31%포인트로 0.05%포인트 줄었다.비은행의 경우 예금금리는 하락했으나, 대출금리는 대부분 상승했다. 수신금리는 신협(-0.05%포인트, 3.65%), 상호금융(-0.02%포인트, 3.50%), 새마을금고(-0.05%포인트, 3.68%) 모두 하락했다. 저축은행(3.67%)은 변동이 없었다. 대출금리는 신협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저축은행(0.32%포인트, 11.72%)과 상호금융(0.04%포인트, 5.44%), 새마을금고(0.18%포인트, 5.51%)는 상승한 반면, 신협(-0.03%포인트, 5.63%)은 하락했다.
2024.08.30 I 하상렬 기자
한산한 월말 속 PCE 관망…환율, 장중 1330원 초중반대 횡보
  • 한산한 월말 속 PCE 관망…환율, 장중 1330원 초중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중반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을 앞둔 월말이라 전반적으로 외환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에 대한 관망세도 크다. 사진=AFP◇월말 네고 주목 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2원 오른 1335.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2.5원) 기준으로는 0.5원 상승했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333~1336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미국의 성장률 및 실업 지표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시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빅컷’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3분 기준 101.4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를 지속하고 있다.위안화는 급격히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7.08위안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안화는 중국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세가 강하고 외화 수입 일부를 본국으로 송금함에 따라 역내 달러 공급이 증가한 영향에 강세다. 국내 증시는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각종 데이터들의 방향성이 혼재된 가운데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도 나오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주말을 앞둔 월말이어서 거래 자체가 한산하다”며 “네고가 좀 나오고 있지만 많지는 않다. 보통 말일 오후에 몰려서 나올 수 있어서 오후 네고 수급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PCE 관망 속 다음주 美고용 관건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오후 시장은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은행 딜러는 “고용으로 시선이 넘어갔지만 PCE 물가를 아주 무시할 순 없다”며 “PCE는 생각보다 낮게 나오지는 않을거 같아서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8월 비농업고용 지표와 관련해 이 딜러는 “고용 결과에 따라서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여부가 달라질 듯 하다”며 “발표 전까지는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은 1320~133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이어 “고용 발표 이후에 시장의 빅컷 기대감은 줄어들면서 환율은 소폭 오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4.08.30 I 이정윤 기자
올 상반기 새마을금고 연체율 7.24%…순손실 1조2000억원
  • 올 상반기 새마을금고 연체율 7.24%…순손실 1조2000억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고금리,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의 이유로 지난해 말 5%대에서 올해 상반기 7%대로 올랐다. 또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매각 등의 여파로 순손실은 1조2000억원 넘게 발생했다.행정안전부는 30일 전국 1284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4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주요 내용을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28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87조원) 대비 1조9000억원(0.7%) 증가했다. 총수신은 259조9000억원으로 5조원(2.0%) 늘었고, 총대출은 180조8000억원으로 7조3000억원(3.9%) 줄었다.특히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는 전체 연체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7.24%으로, 지난해 말(5.07%)보다 2.1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뱅크런 당시 연체율은 6% 수준이었는데,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7%대로 오른 것이다. 또 기업대출 연체율이 11.15%로 지난해 말(7.74%) 대비 3.41%포인트 올랐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1.77%로 지난해 말(1.52%) 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행안부는 다만 올해 3월 말 기준 연체율이 7.74%까지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연체율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행안부 관계자는 “목표관리 및 연체채권 매각 등 적극적이고 집중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고 있다”며 “연체 채권의 경우 지난해에는 연말까지 2조4000억원을 매각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2조원을 매각했다”고 밝혔다.예수금(259조9000억원)은 뱅크런 이전인 지난해 6월(259조5000억원) 수준을 웃돌고 있다. 유동성(71조8000억원)은 예상치 못한 시장 충격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하도록 지난해 6월(51조7000억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순자본 비율의 경우 8.21%로, 지난해 말(8.60%) 대비 0.39%p 하락했다. 최소 규제 비율 4% 이상과 비교했을 때는 높은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다만 올해 6월 말 기준 순손실은 1조2019억원 발생했다.행안부는 “이는 자산 건전성 저하에 따른 손실을 흡수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엄격하게 적립하고, 적극적으로 연체 채권을 매각한 결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대손충당금은 금융회사가 대출채권 일부의 회수가 어려울 것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준비금 성격이다. 충당금을 많이 쌓을수록 이익은 줄어드는 구조다. 올해 6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 금액은 6조8544억원으로, 지난해 말(5조4558억원)보다 1조3986억원 증가했다.행안부는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인하, 주택공급 확대 대책 효과 등에 따라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새마을금고의 영업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잠재적인 위험 요인들이 여전히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사업예산 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화 등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노력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새마을금고는 최근 중앙회 임원의 보수 삭감을 결정하는 등 지난해 11월 마련한 경영혁신방안을 정상 추진 중이다. 이에 행안부는 지배구조 개혁 등 제도화 추진을 위해 22대 국회에 관련 법안도 재발의할 방침이다.
2024.08.30 I 박태진 기자
반도체·자동차 위축에 생산 3개월째 감소…소비 부진 지속(종합)
  • 반도체·자동차 위축에 생산 3개월째 감소…소비 부진 지속(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기자] 반도체·자동차 등 생산이 위축되면서 지난달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도 감소세로 돌아서며 소비 회복에서는 더딘 흐름이 지속됐다. 정부는 생산은 일시적 조정이라고 보고 내수와의 온도 차를 줄이기 위해 하반기 소비·투자 활성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자동차 50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소매판매 1.9%↓·설비투자↑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7(2020=100)로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지난 3월 2.3% 떨어진 뒤 4월에 1.2% 반등했으나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는 2022년 8~10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공미숙 통계청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은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계속 ‘플러스’(+) 흐름이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3개월 연속 하락세여도 산업 부분 자체는 회복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이 전월보다 3.6% 감소해 지난 2022년 12월(-3.7%)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48.8%) 생산은 크게 늘었지만, 자동차(-14.4%)와 반도체(-8.0%) 등이 위축된 영향이다. 특히 자동차는 지난 2020년 5월(-24%) 이후 50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는데,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자동차 부품사 파업과 근로자들의 조기 휴가, 조업일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분기 초 감소하는 경향성과 함께 6월 생산지수(163.1)가 2980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다만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업황 자체는 견조하다는 게 통계청의 해석이다.소비는 부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99.4로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6%)와 승용차 등 내구재(-2.3%),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1%)에서 판매가 모두 줄었다. 올해 소매판매는 △1월 1.0% △2월 -3.2% △3월 1.1% △4월 -0.6% △5월 -0.2% △6월 1.0% 등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서비스 소비를 반영하는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1.3%)에서 줄었으나 정보통신(4.5%), 운수·창고(3.1%) 등에서 늘어 0.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10.1% 증가하며 두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중·대형 항공기 8대가 도입되는 등 운송장비 투자가 50.5% 급증하면서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건설기성은 1.7% 감소했다. 건축(0.9%)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지만, 토목(-8.9%)에서 공사실적이 줄어들었다.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7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동행 순환변동치 5개월째 하락…하반기 내수 회복에 방점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줄어 다섯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9월부터 2023년 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장 기간이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정부는 이 같이 경기와 관련해 현재 판단과 미래 전망이 괴리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제조업·수출과 내수의 온도 차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생산 부문은 회복을 하고 있지만 지출 측면인 소비와 건설이 부진해 동행지수가 선행지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선행지수가 15개월 동안 개선 흐름을 보이는 만큼 시차를 두고 동행지수도 올라올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과거 흐름을 보면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사이의 시차가 평균적으로는 7~8개월이고 최대로는 19개월 정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2%대로 물가가 안정된 가운데 금리 인하도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내수 활성화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추석(9월 17일)을 겨냥해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에는 △숙박쿠폰 50만장 배포 △소비촉진 3종 세제 지원 △공공기관 중심 건설투자 5조원 보강 등이 포함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실질임금은 최근 3개월 연속 올라가는 모습이고 하반기 세일 등의 정책 수단도 있으니 갈수록 소매판매가 좋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이연됐던 설비투자가 하반기 올라가는 모습은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8.30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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