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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국채금리에 뉴욕증시 '뚝'…테슬라는 9%↑
  • 고공행진 국채금리에 뉴욕증시 '뚝'…테슬라는 9%↑[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보다 신중한 접근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다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주가는 상승세를 탈 수 있다. 테슬라는 장마감 이후 실적발표에서 3분기 주당순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9%가량 급등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6% 떨어진 4만2514.9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2% 떨어진 5797.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0% 하락한 1만8276.6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천장 뚫린 국채금리…10물 금리 4.246%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급등한 4.246%까지 치솟았다. 지난 7월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이 빅컷을 단행하기 직전인 지난달 16일 기록한 3.621% 대비 60bp 이상 급등했다. 국채 10년물에 대한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간프리미엄은 만기가 긴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을 뜻하는데, 미국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하는 모습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5bp 오른 4.082%까지 올라갔다. 국채금리가 오르는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최근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속도 조절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와 국채발행 확대 가능성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실제 이날 공개된 연준의 10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둔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중 대부분 지역에서 9월 한 달간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었고, 2개 지역에선 다소 완만(modest)한 성장세가 보고됐다.고용은 전반적으로 소폭(slightly) 증가했고, 과반의 지역에서 고용이 소폭(slight) 내지 다소 완만(modest)하게 증가했다.11월 연준이 25bp인하할 가능성은 92.3%로 거의 확실시되고 있지만, 12월에 추가로 25bp 인하할 가능성은 66.5%까지 뚝 떨어졌다. 1주일 전만 해도 85.6%에 달했던 확률이다.◇기술주 줄줄이 급락…엔비디아 2.8% 뚝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대부분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81%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애플(-1.88%), 브로드컴(-3.27%),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7%), 퀄컴(-3.8%), AMD(-0.77%)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애플의 주가는 지난 2월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생산량을 대폭 줄였다는 소식에 2.16% 떨어졌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초여름부터 비전 프로의 생산을 크게 줄였으며, 올해 말까지 현재 버전의 헤드셋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워낙 고가 상품이다보니 저변을 넓히지 못하고 있는데다 저가 경쟁 제품들로 인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예상밖 호실적, 테슬라 시간외거래 9%↑테슬라는 장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웃돈 주당순익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9% 이상 오르고 있다. 정규장에서는 1.98% 떨어졌지만 크게 반등하고 있는 중이다.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25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21억7000만달러로, 17% 급증했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9% 늘어났다.매출은 월가 예상치(253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고, 주당순이익은 예상치(5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테슬라는 아울러 올초 전망과 달리 올해 연간 차량 인도량이 약간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강달러 현상 지속 105선 타진...국제유가 사흘 만에 뚝달러강세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2% 오른 104.41을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05선을 타진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2.7엔까지 오르며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0.97달러(1.35%) 하락한 배럴당 7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08달러(1.42%) 떨어진 배럴당 74.96달러에 마감했다. 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47만4000배럴 늘어났다. 월가 예상치 7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결과다.
2024.10.24 I 김상윤 기자
“무리해서 낸 빚 물려줄 순 없어”…신용생명보험 관심 ‘쑥’
  • “무리해서 낸 빚 물려줄 순 없어”…신용생명보험 관심 ‘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들어 대출 차주의 사고 등으로 대출금의 원리금 상환이 어려워지면 빚을 대신 갚아주는 ‘신용생명보험’ 가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선 신용보험이 낯선 상황임에도 최근 고금리 가계대출의 급증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차주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이데일리가 핀테크 기업 ‘핀다’에 의뢰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용생명보험 가입건수는 1234건으로 올해 1분기(908건) 대비 35.9% 증가했다. 가입건수가 증가하면서 가입금액도 1분기 132억 4500만원에서 3분기 197억 6800만원으로 49.2% 급증했다. 이는 핀다를 통해 대출 받은 차주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신용생명보험 가입한 결과다. 핀다는 차주에게 무료로 신용생명보험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계의 가입금액은 카디프생명의 보장금액을 뜻한다.신용보험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가 우발적인 사고로 채무를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을 때, 보험사가 미상환 대출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정해진 조건에 따라 상환해 주는 보험 상품이다. 신용생명보험은 사망·장해·질병 등의 사고를 보장하고 신용손해보험은 재해사망·장해·질병·재산상손해·실업 등을 보장한다. 현재 국내엔 신용생명보험만 출시된 상황이다.신용생명보험은 연초부터 가입 건수가 증가했다. 올해 1월 340건이었던 가입 건수는 2월 264건으로 줄어든 뒤, 3월(304건)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월에 422건을 기록했다. 이후 7월(469건) 8월(424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9월 신용생명보험 가입 건수도 341건으로 줄었다.우리나라에서 신용생명보험에 관심이 늘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가계대출에 대한 부담이 늘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차주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대출금이 가족에게 상속되면 가족 생계의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위험이 과거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신용생명보험에 대한 차주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늘었다는 설명이다.핀다 관계자는 “실제로 핀다를 통해 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해 대출금을 갚지 못했다”며 “고객의 채무잔액은 대출과 함께 가입한 신용생명보험의 보험금을 수령해 상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사실 우리나라에서 신용보험은 큰 관심을 받지 못해왔다. 반면 외국에선 이미 신용보험이 사회안전망으로 보편화했다. 미국은 1951년에 이미 신용보험회사 200여 개가 회원으로 가입한 소비자신용보험협회까지 출범했다. 일본, 프랑스에선 주택대출 시 신용보험 가입이 사실상 의무화돼 있다.사회안전망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신용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판매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선 신용보험의 선결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대출과 보험 판매 창구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은행 역시 꺾기, 끼워팔기 등 구속성 계약 문제가 드러날 수 있어 신용보험 판매에 적극적이기 어렵다. 사실상 판매망이 막혀 있다는 의미다.이에 소비자가 대출실행 시 신용보험에 대한 주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국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빚의 대물림 없이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용보험은 사회보장적 기능이 있다”며 “채무자가 대출을 일으킬 때 단체신용보험 형태로 안내하고, 상품의 주요 내용도 충실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판매채널의 다양화와 새로운 판매 프로세스 도입 등의 개선 사항뿐 아니라, 신용보험의 판매를 구속성 계약의 예외로 인정해 불공정영업행위에서 제외하는 규제 개선도 고려해야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24 I 최정훈 기자
반도체 우려에 트럼프 리스크까지…기업심리는 '꽁꽁'
  • 반도체 우려에 트럼프 리스크까지…기업심리는 '꽁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내수 부진에 수출 우려까지 겹치면서 기업 심리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번달 일부 업종의 업황 개선에도 제조업·비제조업 기업 모두 다음달 전망을 어둡게 봤다. 미국 대선 이후 교역 조건 악화 가능성, 중국 경기 부양책 효과, 내수 회복 지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기업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2.1로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이후 넉달 만에 처음으로 전월비 상승 전환했지만, 다음달 전망은 전월보다 2.8포인트 하락한 89.8로 조사됐다. CBSI는 업황, 자금 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지표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한은이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전산업 CBSI는 2022년 10월부터 2년째 100을 밑돌고 있다. (자료= 한국은행)우선, 이번달 제조업 CBSI는 92.6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은 제품재고와 자금사정이 각각 1.7포인트, 1.3포인트 상승하면서 기업심리가 좋아졌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전기장비 △기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자동차는 미국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소비자 구매 여력 개선이, 전기장비는 해외 인공지능(AI) 관련 전력망 투자 확대가 호재였다. 비제조업 CBSI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오른 91.7을 기록했다. 자금사정이 좋아진 것이 주요 상승 요인이었으며, △정보통신업 △도소매업 △ 운수창고업 등의 실적이 개선됐다. 다음달 제조업 CBSI 전망은 89.8로 2.8포인트 내리며 석달 연속 하락했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3.5포인트 하락한 90.5로,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2.3포인트 하락한 89.2로 조사됐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전기장비를 중심으로 악화 우려가 커졌다.11월 제조업 전망은 전자·영상·통신장비, 고무·플라스틱 업종이 생산과 신규수주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악화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과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등이 실적 악화를 예상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이번달 기업심리 상승 요인이었던 재고나 자금사정 개선 등에 대해 그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자신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며 “중국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진 않고 있고 정보통신기술(IT)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미국 대선 이후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이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나 반도체 경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점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C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2.5로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떨어졌다. 석달째 하락세다. 경제심리지수 순환변동치는 93.5로 전월과 같았다.(자료= 산업연구원)
2024.10.24 I 장영은 기자
기업 체감경기, 32개월째 춥다…BSI 지수 지속 하락
  • 기업 체감경기, 32개월째 춥다…BSI 지수 지속 하락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다음달에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종합경기 BSI 추이. (사진=한국경제인협회)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4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를 조사한 결과 내달 BSI 전망치는 91.8을 기록했다. 전월 96.2 대비 4.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낙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다. BSI 전망치는 지난 2022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32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BSI는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지난달보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낮으면 그 반대다.이번달 BSI 실적치는 95.5로 조사됐다. 2022년 2월(91.5)부터 33개월 연속 부진한 상황으로,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하는 모습이다.업종별 11월 경기 전망은 제조업(91.1)과 비제조업(92.5)의 동반 부진이 예상된다. 제조업 BSI는 올해 3월(100.5) 기준선 100을 일시적으로 넘은 이후 4월(98.4)부터 다시 8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비제조업 BSI는 올해 7월(105.5) 기준선 100을 초과한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에 못 미쳤다.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중에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05.0)가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 100에 걸친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00.0) △의약품(100.0) △전자 및 통신장비(100.0)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업종은 업황 악화가 전망된다.한경협은 반도체와 관련 부품이 포함된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05.0)와 전자 및 통신장비(100.0)가 기준선 이상으로 나타나 관련 업종의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 석유화학, 식음료 등 상당수 업종은 중동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내수위축 등 여파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서는 △전기·가스·수도(105.0)가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 100에 걸친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0.0)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한경협은 계절적 수요의 수혜가 전망되는 전기·가스를 제외하면 서비스업 전체적으로 내수침체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조정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지배구조 규제강화 법안 발의 등으로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이 크게 가중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본업에 집중하면서 경영권 방어 등 외부 리스크에 역량을 낭비하지 않도록 지배구조 규제(상법개정안 등) 입법을 지양하고 적극적인 투자 인센티브주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0.24 I 김응열 기자
저가 매수 유입에 코스피 반등…삼전 반짝 ‘6만전자’
  • 저가 매수 유입에 코스피 반등…삼전 반짝 ‘6만전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2600선 턱밑까지 회복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반도체 순매도 규모 축소로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6만원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8.92포인트(1.12%) 오른 2599.6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256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들이 순매수(2116억원) 폭을 키우며 전날 급락을 대부분 만회했다. 기관 또한 사자(2991억원)를 보이면서 힘을 보탰다.[이데일리 조지수]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낙폭 과대 인식에 일부 되돌림이 나타났다”며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수 전환했고 반도체 순매도 규모를 대폭 줄이면서 상방 압력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외국인은 전기·전자에 209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정부와 여당이 반도체 특별법안에 합의한 소식도 투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삼성전자 역시 반등하며 장중 6만원을 터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00원(2.43%) 오른 5만 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5만 7100원까지 밀리며 사흘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잦아들며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들은 역대 최장 31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긴 했으나 규모는 510억원에 그쳤다. 전날의 경우, 외국인은 2855억원 어치 삼성전자를 팔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후반(24일 이후) 예정된 국내 반도체(SK하이닉스(000660)), 자동차(현대차(005380))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이후 상황 반전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주 미국 대선 불확실성, 금리 상승 우려 등 거시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확산하더라도, 매도 확대 전략은 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역사적 저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5배로 역사적 밸류에이션 바닥권”이라며 “이익 전망의 둔화, 부진한 세트 수요, 일회성 비용의 반영 등을 고려해도 현재 주가에서 하락 폭은 제한적”이라 판단했다. 다만 이렇다 할 반등 모멘텀이 없다는 것은 여전하다. 또 삼성전자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경쟁 업체들 대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한다.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0조 7000억원에서 8조 9000억원으로 17% 하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망스럽긴 하지만 추세적으로는 아직 실적 개선세에 있고, PBR은 저점인 1.1배까지 낮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변화의 속도에 대한 기대도 함께 낮아졌다. 이 같은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숫자로 된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삼성전자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이 늦어지고 있으며 파운더리 사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 평균 대비 부진한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주가 조정 마무리 국면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2024.10.24 I 박정수 기자
바이오주 왜 떨어지나 봤더니…'자사주 처분' 골머리
  • 바이오주 왜 떨어지나 봤더니…'자사주 처분' 골머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제약·바이오 상장사들이 연이어 자기주식(자사주) 처분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주가 기준금리 인하 수혜주로 부상하며 주가가 급등하자 업체들이 자사주 처분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사들은 임직원 상여금 지급,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등을 자사주 처분 목적으로 제시한 가운데, 주주들은 자사주 처분 시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이 늘어 주가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바이오 상장사, 자사주 처분 릴레이…왜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10월1~23일) 자사주 처분 결정 공시건수는 18건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5건, 13건의 자사주 처분 결정이 이뤄졌다. 자사주를 처분한 코스닥 상장사 상당수가 바이오 업체다. 한국비엔씨(256840)는 지난 21일 시간외 대량매매 등의 방식으로 82억원 규모의 자사주 146만 8291주를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처분 예정기간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10월30일까지이며, 처분가격 주당 5610원이다.한국비엔씨의 자사주 처분은 지난 2019년 9월 엔에치기업인수목적11호와 스팩 합병 과정에서 합병에 반대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한 자사주를 일정 기한 내 처분해야 함에 따라 매도를 결정한 경우다. 자사주 처분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임직원 상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420570) 역시 임직원 상여금 지급을 위해 자사주를 처분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3억 2539만원 규모의 자사주 1만 8951주를 처분한다고 설명했다. 처분예정 기간은 지난 22일부터 한 달간이다. 처분가격 주당 1만 7170원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 측은 “임직원 사기 증진을 통한 회사의 장기적 성장 기여를 위해 자사주를 처분하며 총 지급대상 인원은 35명”이라며 “회사 자사주 계좌에서 부여 대상자의 계좌로 대체 입고하는 방식으로 처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사주 처분도 발생하고 있다. 메디톡스(086900)는 임직원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사주 교부를 위해 3822만원 규모의 200주를 처분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처분 예정기간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026년 5월31일까지이며, 처분가격은 주당 13만 8100원이다. 상장사들이 연말이 다가오면서 자사주 처분에 나선 것은 상여금 지급 및 주식매수선택권 제도 운영을 통해 내부 인력들의 성과 향상을 유도하고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자사주 처분에 눈 흘기는 주주들…“가치희석 우려” 바이오 업체가 연이어 자사주 처분에 나서자 기존 주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가 보유했던 자사주가 처분돼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이 늘어나면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주주들은 주식 처분이 아닌 잉여 현금으로 상여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실제 자사주 처분을 결정한 상장사의 경우 주가가 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비엔씨의 경우 자사주 처분 공시 이후 다음 날인 지난 22일 주가가 8.55% 하락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도 지난 22일 3.83% 하락하며 1만6590원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일수록 자사주 처분 시 타격이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가치가 주가에 적정하게 반영된 경우 자사주를 처분해도 상대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들은 타격이 커질 수 있다”며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의 경우 1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할 경우, 실제 1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주식이 출회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4.10.24 I 김응태 기자
끝없이 오르는 美국채금리…나스닥 1.6%↓
  • [속보]끝없이 오르는 美국채금리…나스닥 1.6%↓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6% 떨어진 4만2514.9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2% 떨어진 5797.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0% 하락한 1만8276.6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4.25%를 돌파하며 지난 7월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3bp 오른 4.08%까지 올라갔다. 최근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속도조절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와 국채발행 확대 가능성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실제 이날 공개된 연준의 10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둔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중 대부분 지역에서 9월 한 달간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었고, 2개 지역에선 다소 완만(modest)한 성장세가 보고됐다.고용은 전반적으로 소폭(slightly) 증가했고, 과반의 지역에서 고용이 소폭(slight) 내지 다소 완만(modest)하게 증가했다.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대부분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81% 급락했고, 장마감 후 실적발표를 앞둔 테슬라도 1.98% 떨어졌다. 비전프로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에 애플의 주가도 2.16% 떨어졌다.
2024.10.24 I 김상윤 기자
외국인 투자자, 주식 팔고 국채 쓸어담았다
  • 외국인 투자자, 주식 팔고 국채 쓸어담았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들어 국채는 꾸준히 매집을 이어가 눈길을 끈다. 하반기 통화정책 전환기 기대감에 이어 앞서 이달 초 내년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확정된 만큼 외국인의 국채 수요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하반기(7월1일) 이후 지난 22일까지 집계가 이뤄지는 장외시장서 국채를 22조424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국내 증시서 11조496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증시 대비 절반 규모 국채 시장, 매수세는 두 배이처럼 하반기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 규모는 국내 증시 순매도세의 두 배를 웃돈다. 특히나 두 시장 규모의 차이를 감안해 보면 이 같은 수치는 외국인의 국채 수요가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다.국채에는 국고채 외에도 △재정증권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국민주택채권 등이 있지만 국고채가 사실상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고채 발행잔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106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외평채가 11조3000억원, 국민주택채권이 79조9000억원, 재정증권 4조원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92%를 국고채가 차지하는 셈이다.동일한 시점 비교를 위해 9월 말 한국거래소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2115조9760억원, 코스닥 376조2660억원을 합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약 2500조원 수준이다. 이같은 외국인의 증시 이탈에도 불구하고 WGBI 편입 확정과 더불어 국채 시장으로의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곽상현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은 “편입이 시장 기대보다 빨리 됐던 게 사실이다 보니 외국인들의 국채 투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증가되는 외국인 국채투자가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발행이나 투자제도 개선 등을 비롯한 계획들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트레이드 변동성은 일시적 “국채 비중 늘려야”지난 22일 ‘트럼프 트레이드’ 여파로 국고채 금리가 7bp(1bp=0.01%포인트) 급등했던 날에도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는 이어진 바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채권의 시장 금리가 높아질수록 미래 현금흐름인 채권 가격의 현재가치는 내려가기 때문이다.향후에도 국내 시장에선 외국인의 수급이 키를 쥐고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외국계 은행 채권 딜러는 “현재 국고채 시장 금리가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금리가 오르는 현 시기가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나아가 트럼프 트레이드 이후의 한미 차별화 또는 한국 시장의 상대적 강세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와 미국 경기 노랜딩 내러티브가 한국에도 영향을 주겠지만 성장률 전망치 하향과 미국보다 빠른 물가목표치 달성 등을 감안하면 트럼프 트레이드 이후 한미 차별화 또는 한국 상대적 강세를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고 내다봤다.실제로 채권 업계에서는 ‘평균회귀(Mean Reversion)’이라는 용어를 즐겨 사용한다.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없다면 시장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평균가격으로 수렴한다는 의미인데 이런 점에서 오는 24일 오전 8시에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2024.10.24 I 유준하 기자
구석구석 누비며 홍보활동…'아름다운 동행' 계속된다
  • 구석구석 누비며 홍보활동…'아름다운 동행' 계속된다
  • NH농협은행 대학생봉사단 N돌핀 경북팀이 ‘2024 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장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경북본부)[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을 비롯해 지역농협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활동에 앞장서며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에 기부를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23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농협은행에서 수납한 고향사랑기부금은 1만7000건으로, 40억원을 넘어섰다.농협은행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및 활성화를 위해서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부터 전국 모든 영업점에서 고향사랑기부금 수납을 위한 대면 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농협은행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금 수납 건수 및 금액을 평가해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최근에는 NH농협은행 대학생 봉사단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활동에도 앞장섰다. NH농협은행 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경북 영주시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및 남원천 일대에서 열린 ‘2024 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에서 NH농협은행 대학생 봉사단 엔돌핀 경북팀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활동을 벌였다. 청년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전단지를 배포하며 기부제의 취지와 혜택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NH농협은행 경북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NH농협은행은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밖에도 지역농협 곳곳에서도 고향사랑 기부제 홍보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농협 강원본부는 지난 18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4 강원그린박람회’에 참가해 강원쌀 소비 촉진 캠페인과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을 펼치며 강원 농축산물 답례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김경록 농협 강원본부장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택 시 우수한 강원 농축산물들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강원농협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경북 안정농협과 울릉농협은 영주시청에서 고향사랑기부금 300만원 상호 기부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상생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진천농협과 NH농협은행 진천군지부도 최근 10회 백곡면 참숫마실축제 현장을 찾아 관람객을 대상으로 백곡면 우수농산물인 오이 무료 나눔 행사를 진행, 쌀소비 촉진 캠페인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을 펼쳤다.고향사랑 기부제는 2023년 1월에 신설돼 본인 주소가 아닌 지역에 기부를 하고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 시 10만원 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까지는 한도액이 개인당 500만원이나, 2025년부터는 2000만원으로 증액된다. 특히 답례품을 통해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 특산물들을 접할 수 있고 고향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답례품을 선물로 보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농협 관계자는 “범농협 차원에서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된 금융상품을 통한 우대금리 제공, NH포인트 적립, 보험료 할인, 답례품 제공시 선별된 우수 농축산물 제공 등 고향사랑기부제의 정착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0.23 I 정두리 기자
  • 파이퍼샌들러 "하방 리스크에도 내년 S&P500 6600 갈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며 하방 리스크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파이퍼샌들러가 23일(현지시간) 전망했다.해당 투자은행의 크레이그 존슨 최고 마켓 기술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이 근래 다소 혼란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가파른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S&P500지수가 내년에는 66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전일 마감지수대보다 12.8%나 높은 수준이다.존슨 기술 전략가는 월가의 오래된 격언인 ‘강세장은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른다’라는 말을 언급하며 “현재 시장의 상황을 그대로 요약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지난 2년 동안 주식시장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인플레이션, 금리 등 복합적 이슈들에도 꾸준히 상승궤도를 유지했다”며 “강세장 3년차에 접어든 현재시점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변화와 장단기 국채수익률 정상화, 시장 주도주의 변화 등이 결합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리고 “이 같은 요소들이 결합되며 2025년에도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준비가 되어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2024.10.23 I 이주영 기자
SC제일은행, 수시입출금 ‘SC제일 Hi통장’ 출시…최고 연 4.0%
  • SC제일은행, 수시입출금 ‘SC제일 Hi통장’ 출시…최고 연 4.0%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SC제일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우대금리 제공 조건 충족 시 최고 4.0%(이하 연, 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는 ‘SC제일 Hi(하이)통장’(Hi통장)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Hi통장은 첫 거래 고객에게 반갑게 인사(Hi)한다는 의미와 고금리(High)를 제공한다는 중의적 의미의 수시 입출금 신상품이다. 기본금리 0.1%에 더해 우대금리를 최고 3.9%포인트까지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우대금리 제공 조건은 세부적으로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최초 고객 신규일 기준 31일 이내 계좌 신규 고객)의 Hi통장 매일 잔액 구간별로 2.4~3.4%포인트, 제휴 채널에서의 계좌 개설 시 0.1%포인트, 마케팅 동의 시 0.2%포인트, SC제일은행의 프라이어리티 등급 이상 고객 0.2%포인트 등이다. 첫 거래 고객의 계좌 잔액별 우대금리 제공 기간은 원칙적으로 가입일로부터 1년간 적용하지만 일정 요건을 만족하면 1년 단위로 연장한다.SC제일은행은 Hi통장 출시를 기념해 우대금리 가운데 ‘첫 거래 고객의 계좌 잔액별 우대금리’ 조건에 대해 올해 말까지 일별 잔액에 관계없이 첫 거래 고객 모두에게 3.4%포인트의 특별금리를 일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별금리 적용 기간이 한시적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면 그만큼 금리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다. 첫 거래 고객의 잔액별 우대금리는 2025년 1월 1일부터 일별 최종 잔액에 따라 구간별로 차등화(1억원 미만 2.4%포인트, 1억~3억원 2.9%포인트, 3억원 초과 3.4%포인트)된다.Hi통장은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 수수료, 영업시간 외 당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 당행 자동화 기기 타 행 이체 수수료(월 10회까지), 타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시간 외, 공휴일 포함), 타 행 자동이체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박종관 SC제일은행 담보여신·수신상품부문장은 “Hi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 혜택과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까지 제공한다”며 “여유자금 예치를 목적으로 파킹통장을 찾는 고객에게 적격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2024.10.23 I 정두리 기자
2금융권마저…새마을금고, 유주택자 주담대 막는다(종합)
  • 2금융권마저…새마을금고, 유주택자 주담대 막는다(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의 전방위적 대출 조이기가 제2금융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보험·상호금융, 지방은행 등을 잇달라 불러 가계대출을 철저히 관리하라는 경고장을 날리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3일 보험·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과 지방·인터넷은행을 소집해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었다. 풍선효과가 우려되자 가계대출 증가세를 점검·관리하려는 차원에서다.금융당국은 이 자리에서 상호금융 조합 간 가계대출 경쟁을 벌이는 등 제2금융권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실제로 새마을금고는 개별 지점이 집단 대출 영업을 강화하면서 가계 대출 증가세가 가파른 상태다.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이 이미 전달 증가 폭을 넘어섰다. 또 지난달 은행권 가계 대출 증가 폭은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새마을금고는 2000억원, 보험사는 4000억원 늘어나며 증가세가 확대했다.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보험·상호금융 등 2금융권과 지방·인터넷은행에서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맞지 않는 공격적 영업 행태를 보이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며 “특히 일선 창구에서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과당 경쟁이나 상환 능력을 초과하는 과잉 대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유주택자 주담대 제한, 모기지신용보험 대출 중단 등 은행권이 먼저 시행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모기지보험은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모든 중도금 대출 건을 중앙회 차원에서 일정 기간 사전 검토하는 안도 고려 중이다. 현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부 대출 중 2000억원을 초과하면 중앙회의 사전 검토를 거치고 있는데 집중 관리 기간엔 금액에 상관없이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최근 카드론이 크게 늘고 있는 카드사 등 다른 업권에서도 가계부채가 계속 늘어나면 후속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 보험사, 카드사 등의 가계부채 증가세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지방은행 중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난 21일 나란히 주담대 금리를 인상했으며 경남은행은 대출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달 30일부터 수도권 주담대 취급을 중단한 바 있다.금융당국은 “각 업권별 가계부채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풍선효과에 대비해 다양한 관리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9월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했으나 미국의 ‘빅컷’에 이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가계부채 증가 압력은 커지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도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주택 구매 수요가 다시금 확산할 수 있는 만큼 가계부채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언제든 증가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금융당국은 이날 인터넷은행과 제2금융권에 “손쉬운 영업에 치중하기보다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준다는 점을 내세워 출범했지만 주담대 확장에 치중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권 처장은 “각 업권별로 부여된 역할이 조금씩 다른 만큼 주담대 위주의 손쉬운 영업에 치중하기보다 은행권에서 충족되기 어려운 다양한 자금 수요나 중·저신용자 자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10.23 I 김국배 기자
KB금융, 공모채 수요예측…추가청약서 완판
  • [마켓인]KB금융, 공모채 수요예측…추가청약서 완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KB금융(105560)지주가 지난 2022년 6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수요예측에서 1년물의 경우 일부 미매각이 발생했으나, 추가청약을 통해 완판에 성공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AAA)은 회사채 총 2500억원 모집에서 7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년물 800억원에 600억원, 2년물 1000억원에 2400억원, 3년물 700억원에 4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후 추가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사진=KB금융지주)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KB금융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년물은 +8bp, 2년물은 -5bp, 3년물은 -8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SK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인수단은 KB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iM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한양증권이다. 오는 11월 1일 상장 예정이다.KB금융은 최근 회사채가 아닌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증권 발행을 늘려왔다.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조건부 자본증권 비중 확대는 재무비율 대응 측면에서는 효율적”이라면서 “선순위사채 대비 높은 이자부담으로 자회사의 경상적인 배당부담이 확대될 수 있으며, 콜옵션(조기상환권) 등을 고려한 실질 만기 감안 시 재무관리 부담이 증대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채무상환 자금(1700억원)과 운영자금(800억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오는 12월과 1월 중 공모채 만기도래를 앞두고 있다. 또 인건비와 사채 이자 등 지주사 자체 운영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국내 신용평가3사는 KB금융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평가했다. KB금융은 국민은행 등 주요 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금융지주사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6%로 집계됐다.이정현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핵심사업인 은행부문의 경우 고금리와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높아진 모습”이라면서도 “확대된 여신규모와 순이자마진(NIM) 개선 등으로 직년 이자이익이 확대되며 안정적 이익창출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10.23 I 박미경 기자
美 베이지북·韓 GDP 앞두고 강보합·…외인, 선물 1.8만 계약 매도
  • 美 베이지북·韓 GDP 앞두고 강보합·…외인, 선물 1.8만 계약 매도[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이 이날 국채선물을 1만8000여 계약 순매도한 가운데 로컬의 매수세와 현물 저가매수가 몰리며 강세로 전환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bp(1bp=0.01%포인트) 하락한 2.942%,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내린 2.936%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3bp 내린 3.011%를, 10년물은 0.2bp 내린 3.128% 마감했다. 20년물은 0.7bp 내린 3.017%, 30년물은 0.7bp 내린 2.962%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5.8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15.99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만152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756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805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6053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18틱 오른 139.76을 기록, 77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105계약서 43만6928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2만1599계약서 21만8689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02계약서 1113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캐나다 기준금리 결정, 오는 24일 오전 3시에는 미 연준 베이지북 등이 발표된다. 이어 오는 24일 오전 8시에는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한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대기 중이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4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에 마감했다.
2024.10.23 I 유준하 기자
‘강달러 랠리’에 환율 1382원 안착…8거래일 연속 상승
  • ‘강달러 랠리’에 환율 1382원 안착…8거래일 연속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380원대에 안착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도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증시 자금 유입과 환율 상단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면서 큰 폭 상승은 제한됐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1원 오른 1382.2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0일(1385.3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까지 환율은 지난 14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오른 1380.3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79.6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서서히 상승 폭을 확대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24분께 1385.1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0일(1386.2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다시 상승 폭을 좁혀 1380원 초반대를 횡보했다.‘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력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25를 기록하고 있다. 104선 위로 안착한 것이자, 지난 7월 말 이후로 최고 수준이다.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 가치는 지난 7월 말 이후 최저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사들였다.또한 1380원대로 진입하면서 외환당국이 개입할 것이란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 상단을 눌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최근의 환율 상승에 대해 “지금 환율 1400원은 옛날 1400원과 다르다”며 “환율 상승으로 심리적 부담이 있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외환위기 오던 시절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3억6200만달러로 집계됐다.2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23 I 이정윤 기자
HD현대건설기계, 3분기 부진…“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종합)
  • HD현대건설기계, 3분기 부진…“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고금리와 세계 건설 시장 침체로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회사 측은 내년에도 건설기계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단기간 수요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현지 맞춤형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목표다.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현장에 공급된 HD현대건설기계 40톤급 굴착기(HX400A).(사진=HD현대건설기계)HD현대건설기계(267270)는 23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8168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인도, 브라질 등에서 시장의 수요 증가와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으로 판매 성장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건설기계 판매 감소와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경기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규 장비 수요가 줄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감소했다. 다만, 리테일 프로모션 등 영업력 강화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수요 감소 폭 대비 낮은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인도 시장은 정부의 인프라 투자 기조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브라질 시장은 소형 장비 라인업 확대 효과로 판매가 늘어나 두 시장의 합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인도와 브라질은 안정적인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장비의 판매 비중을 높이며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송희준 HD현대건설기계 영업부문장(전무)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브라질 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어 선구매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가 절감 효과와 더불어 수익성 높은 현지 생산 장비 판매 증가로 높은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신흥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하고 경기둔화로 인해 고객들의 구매력 회복이 지연되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HD현대건설기계 3분기 영업이익.(자료=HD현대건설기계)HD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자금 흐름이 증가하면서 판매가 점차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수도 이전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소폭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내년 건설기계 시장은 올해와 전체적으로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송 전무는 “북미와 유럽 지역은 올해 대비 약간 감소할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는 5% 이내의 상승, 브라질은 5~7% 감소, 직수출 지역은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HD현대건설기계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 현지 맞춤형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주요 고객 위주의 영업활동을 진행하는 등 신흥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매 확대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현지 맞춤형 제품 공급, 프로모션 등의 노력으로 점유율을 확대 해나가고 있다”며 “향후 시장 반등 상황에서 보다 나은 실적 개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10.23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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