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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여제' 아라벨라 슈타인바허, 27일 KBS교향악단 협연
  • '바이올린 여제' 아라벨라 슈타인바허, 27일 KBS교향악단 협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독일 출신 ‘바이올린 여제’ 아라벨라 슈타인바허가 오는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 제806회 정기연주회 ‘낭만적 환상’의 협연자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바이올리니스트 아라벨라 슈타인바허. (사진=KBS교향악단)아라벨라 슈타인바허는 뉴욕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바이올리니스트다. 고전과 낭만주의 협주곡 외에도 바버, 버르토크, 브루흐, 하차투리안 등 방대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이번 공연에서 슈타인바허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1866년 작곡된 곡으로 로맨틱한 선율과 협연자의 화려한 기교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슈타인바허는 이번 무대에서 정열적인 카덴차와 완벽한 터치를 들려줄 예정이다.2부에서는 브루크너 특유의 장대한 구조와 복잡한 화성이 돋보이는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연주 시간만 80분이 넘는 대작으로 실황 연주로 접하기 어려운 곡이기도 하다. 올해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맞아 KBS교향악단은 브루크너 작품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엔 한스 그라프 지휘로 브루크너 교향곡 제9번을 연주했다. 이번 교향곡 제5번 연주는 피에타리 잉키넨의 탁월한 해석과 KBS교향악단과의 연주력으로 브루크너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KBS교향악단 관계자는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과 브루크너 ‘교향곡 제5번’은 낭만주의적인 선율이 특징인 작품이다. 눈을 감고, 귀를 열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아름다움에 빠져 ‘낭만적 환상’의 세계를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4.09.19 I 장병호 기자
①치열한 세계 최초 ‘연골재생’ 근원 치료제 경쟁
  • [불로장생이 뜬다-골관절염]①치열한 세계 최초 ‘연골재생’ 근원 치료제 경쟁
  •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항노화) 산업이 특수를 맞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하는 개념으로,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과거 단순히 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됐던 개념이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장되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화를 이루고 있다.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반도체 시장(5330억 달러)보다 훨씬 크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만큼 블루오션 시장으로서 국내 기업에도 글로벌 도약의 기회가 있고, 한국이 확고한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안티에이징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팜이데일리는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유력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성공 전략을 집중 분석해봤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은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부재한 상황이다. 한때 골관절염은 단순 노화 현상으로 치부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관절 연골의 진행성 질환으로 인식이 변화하면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에 나서는 분위기다. 세계적으로도 골관절염은 진통제 위주로 처방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근원 치료제가 등장한다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골관절염…진통제뿐인 시장골관절염은 통증과 기능성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으로 주로 통증과 관절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골관절염은 무릎 관절, 어깨, 고관절, 손가락 마디 등에서 발생하며 주로 60세 이상의 연력에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등 주요 7개국의 K&L Grade 2~4 단계 골관절염 환자는 지난해 4364만 6419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7개국의 골관절염 환자수는 2031년까지 4733만 4415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골관절염 근본적 질환 치료제(DMOAD)로 승인한 치료제는 없다. 화이자와 일라이릴리가 골관절염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공동개발했던 ‘타네주맙’(Tanezumab)은 2021년 FDA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품목허가(BLA) 승인이 거절되면서 개발 중단됐다. 세계 최초 DMOAD가 될 것으로 주목받았던 미국 비상장 바이오텍 바이오스플라이스(biosplice)의 ‘로어시비반트’(Lorecivivint)는 지난해 12월 무릎 골관절염 치료 평가를 위한 미국 임상 3상을 마쳤다. 해당 임상 3상 결과 1차 평가지표 달성에 실패했다. 2년 추가연구를 진행해 일부 환자군에서 관절공간너비(JSW) 개선을 확인했으나 통증 개선을 위해 추가로 실시한 임상을 실패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렇다 보니 현재 전 세계 골관절염 시장은 치료제가 아닌 진통제 위주로 형성돼 있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8조2000억원 규모이며, 2031년까지 연평균(CAGR) 약 4.4% 성장, 2031년에는 약 1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주요 7개국 시장 규모는 2021년 3조 2000억원에서 2031년 약 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골관절염은 원인 치료 없이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만 이뤄지고 있다. 무릎 골관절염의 경우 초기 단계에는 일시적 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 진통 소염제와 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 주사제를 치료제로 처방한다. 중증 이상으로 발전하면 인공관절 치환술이나 관절경 수술 등을 받는 식이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질병을 개선할 수 있는 DMOAD의 미충족 수요가 상당히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DMOAD 도전한 국내 업체들의 개발 현황은?국내에서도 DMOAD에 출사표를 낸 바이오기업들이 있다. 바로 코오롱티슈진(950160), 메디포스트(078160), 바이오솔루션(086820), 강스템바이오텍(217730),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입셀 등이다. 이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지난달 미국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완료한 코오롱티슈진이다.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분야에서 세계 최초 DMOAD 라벨(Label)에 도전한다.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얻었다가 취소당한 ‘TG-C’(구 ‘인보사’)가 DMOAD 지정을 받는다면 화려한 부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DMOAD를 표방하며 개발 중인 골관절염 치료제 중에서는 선두 그룹에 속해있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실제로 클리니컬트라이얼즈를 살펴보면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친 타네주맙과 로어시비반트를 제외하면 미국 임상 3상을 마친 코오롱티슈진의 TG-C가 가장 선두에 있다. 그 다음으로는 글로벌 임상 2/3상 환자 모집 중인 패러다임 바이오파마슈티컬스(Paradigm Biopharmaceuticals)의 ‘PPS’가 있으나 구조 변경 평가지표가 없기 때문에 DMOAD와는 거리가 멀다. DMOAD에 도전하는 노바티스의 ‘LNA-043’는 임상 2상 환자 모집 단계에 있다. 갈라파고스(Galapagos NV), EMD 세로노(EMD Serono), 오쏘트로픽스(OrthoTrophix)는 각각 2020년, 2019년, 2018년 임상 2상을 마쳤지만 이후 연구개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메디포스트와 바이오솔루션은 국내에서 허가 받은 골관절염 치료제인 ‘카티스템’, ‘카티라이프’를 시판 중이지만 둘다 DMOAD는 아니다. 메디포스트가 DMOAD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는 국내 임상 2상 추적관찰을 지난해 10월 마치고 현재 결과 분석 중이다. 바이오솔루션이 DMOAD로 개발 중인 ‘카티큐어셀’은 관절강 주사제로 편이성을 늘린 골관절염 세포치료제이다. 아직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 있다.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골관절염 치료제 ‘E1K’는 국내 임상 2상을 마치고 지난 6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1차평가변수인 전체 환자군 대상 통증개선효능(WOMAC) 분석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일부 환자군(Subgroup Analysis)에서 높은 통증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복수의 기업과 글로벌 기술이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의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 주’는 독일 헤라우스 메디칼(Heraeus Medical GmbH)과 공동 개발 중이다. 헤라우스는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임상 1/2a상 결과에 따라 기술이전이나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 유도만능줄기세포 플랫폼 기업 입셀은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뮤콘’(MIUChon)의 경우 비임상을 마치고 식약처로부터 지난주에 국내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오일환 가톨릭 기능성 세포치료센터 소장은 “골관절염의 경우 연골 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보니 이를 재생시키기 위해 줄기세포를 활용하겠다면서 도전하는 곳들이 많았다”며 “이 때문에 골관절염 신약 개발에 도전하는 곳들은 세포치료제 업체가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골관절염 치료제의 경우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보니 개발에 성공하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영역이다 보니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9.19 I 김새미 기자
③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 “연내 3상 진행 목표...기술수출도 기대”
  • [불로장생이 뜬다-골관절염]③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 “연내 3상 진행 목표...기술수출도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골관절염치료제 ‘E1K’의 임상 3상 진입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기술수출과 후속 투자가 이어지면서 파이프라인의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4분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도 돌입해 시너지를 키운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E1K 데이터 통합 분석 종료...3상 최적 모델 확보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2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앞서 E1K의 3번의 임상시험으로 최적의 효능 환자군과 유효 용량을 찾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엔솔바이오는 지난 6년간 시행한 인체 대상 E1K 3개 임상(임상1a, 임상1b, 임상2상) 데이터에 대한 통합 분석까지 마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고용량(2400 ug/joint)을 투여하고 3개월간 평가하는 E1K 임상 3상 진행 전략을 수립하고, 임상시험승인신청(IND)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 15개 병원에서 통증 척도 VAS 점수가 60 이상이면서 KL3 등급인 골관절염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다.그는 “E1K 임상 3상의 성공을 담보할 환자등록 기준과 최적 유효 용량 등의 수치를 확보했다”며 “무릎관절염으로 인한 구조변화의 심각도와 통증의 심각도가 어느 정도 일치할 때, 시험약 투여로 인해 더 개선된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1K는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통증을 경감하며, 연골을 재생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엔솔바이오는 E1K로 통증경감과 연골재생으로 특징되는 골관절염 근본치료제 ‘디모드’(DMOAD) 입증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임상 3상 진입과 동시에 E1K의 글로벌 기술수출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며 “현재 복수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관련 논의를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E1K,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배 이상 가치 자신E1K는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의 배 이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통증을 낮춰주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통 약물을 활용하는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은 2022년 82억 달러(약 11조원)에서 2032년 184억 달러(약 25조원)로 커진다. 엔솔바이오는 최근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P2K의 추가 적응증에 대해서도 기술수출을 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500만 달러(약 70억원) △진행 단계별 지급되는 마일스톤 1억 5000만 달러(약 2084억원) P2K 기반 적응증 확대 제품의 미국 시판 후 순매출에 따라 10년간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스파이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했다.김 대표는 “E1K의 경우 앞서 동물 골관절염치료제로 선행 출시해 인간의약품으로서 성공 가능성도 엿봤다”며 “글로벌 기업 직접 기술수출 경험과 추가적인 투자금 확보로 운영과 협상에 여유가 있는 만큼 E1K의 가치를 최대한 보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P2K의 경우 향후 10년 미국 등 G7 시장에서만 최소 5000억원의 순이익이 기대된다”며 “E1K는 디모드까지 입증할 경우 P2K의 최소 두 배 이상의 실적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덕분에 바이오 한파 속에도 엔솔바이오에 투자협의를 요청하는 회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마그나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이미 추가 투자를 완료했다. 이를 포함해 연내 100억원가량의 추가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는 “현대 다수의 투자사와 신규 투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다만 기술수출과 정부 지원 등으로도 자금 흐름이 원만해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해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엔솔바이오는 연내 기술성평가 완료하고, 내년 초 예비상장심사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날 기준 엔솔바이오의 주가는 6350원이다. 지난해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예고하며, 한때 1만 5000원을 돌파했다가, 최근 기술수출 등으로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순조로운 P2K의 임상 3상 결과 발표, E1K 기술수출과 코스닥 입성 가능성 등 호재성 이슈가 다양해 당분간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업계의 중론이다. 김 대표는 “20년 넘게 세상에 없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다행히 최근 빛을 보고 있다”며 “그간 함께해준 투자자들과 회사의 가치 제고를 위해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9 I 유진희 기자
한투운용, 'ACE KRX금현물 ETF' 올해 개인 순매수액 1000억 돌파
  • 한투운용, 'ACE KRX금현물 ETF' 올해 개인 순매수액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들어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RX금현물 ETF’로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ACE KRX금현물 ETF로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지난 12일 기준 1000억원을 넘어섰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12월 상장한 국내 최초 금 현물 ETF로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금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만큼 국내 상장된 금 투자 ETF 중 유일하게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개인투자자 순매수를 포함한 전체 자금 유입은 원자재 ETF 중 가장 높다. 코스콤 ETF 체크 분류 기준 국내 상장된 원자재 ETF는 총 24개로, 이 중 ACE KRX금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1819억원)은 같은 기간 24개 원자재 ETF가 기록한 자금 유입 평균액(6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수익률도 양호하다. 피벗 정책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장세 속에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60%로, 같은 기간 코스피(-3.01%) 혹은 코스닥 지수(-15.39%)가 기록한 마이너스 수익률을 상회했다. 최근 6개월 및 1년 수익률 또한 각각 19.89%와 33.13%로 나타났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주요국 중앙은행은 약세를 보일 수 있는 달러 대신 금 수요를 늘려갈 것”며 “소액으로 간편하게 금 실물 투자를 할 수 있게 해주는 ACE KRX금현물 ETF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ACE KRX금현물 ETF는 연금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한 국내 유일 금 투자 ETF인 만큼, 시장 변동성 등에 대비해 분산투자 수단으로 투자할 만하다”고 덧붙였다.한편, ACE KRX금현물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2024.09.19 I 이용성 기자
"싱글족 공략 통했다" 롯데하이마트 '싱글원' 청소기 2000대 완판
  • "싱글족 공략 통했다" 롯데하이마트 '싱글원' 청소기 2000대 완판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자사 자체브랜드(PB)인 ‘싱글원 UV살균 스테이션 청소기’가 지난달 15일 출시 이후 약 한 달만에 초도물량 2000대 완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하이마트 자체브랜드(PB) ‘싱글원UV살균스테이션청소기’ (사진=롯데하이마트)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 제품은 최근 한달간 판매한 청소기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다른 인기 스테이션 청소기 판매량과 비교하면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절반 가량이 롯데하이마트 PB 상품을 처음 접한 2030세대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는 1~2인 가구,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싱글원 시리즈’ 상품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싱글원 UV살균 스테이션 청소기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자동먼지통닫힘’, ‘3년 A/S’ 등 다른 가성비 스테이션 청소기에는 없는 기능과 서비스를 더했다. 유사 스펙을 보유한 타 제조사의 제품 대비 약 60% 저렴하다고 롯데하이마트는 설명했다. 제품은 이달 30일까지 예약 판매로 전환해 운영한다. 예약 판매한 상품은 9월 마지막주부터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또한 수요 증가세를 고려해 오는 10월부터는 입고 물량을 9월보다 약 2배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롯데하이마트는 1~2인 가구 중심의 인구 구조 변화, 가성비 수요 증가 등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PB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지난 12일에는 김치를 소용량으로 보관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고려해 150ℓ 스탠드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연내에는 집밥 수요를 고려해 ‘싱글원 무연그릴’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은 연기 발생이 적고 세척이 간편하도록 제작할 예정이다.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전략실장은 “고객들이 스테이션 청소기 사용시 실제로 겪는 다양한 불편사항들을 고려해 제작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PB 리뉴얼 작업을 연내 마무리해 롯데하이마트만의 차별화된 PB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9 I 한전진 기자
허광한·사카구치 켄타로… K드라마 노크하는 亞 스타들
  • 허광한·사카구치 켄타로… K드라마 노크하는 亞 스타들[글로벌 엔터PICK]
  • ‘노 웨이 아웃’ 허광한 캐릭터 포스터(왼쪽)와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사카구치 켄타로 캐릭터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외국인 배우가 K드라마에 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류가 국경을 구분하지 않게 되면서 ‘4차 한류 붐’이 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유명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는 오는 27일 첫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 출연한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배우 이세영과 감성 멜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견니’로 국내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중화권 스타 허광한은 디즈니+ 시리즈 ‘노 웨이 아웃’에 출연해 이목을 모았다. 청춘 로맨스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허광한은 ‘노 웨이 아웃’을 통해 킬러 역을 소화하며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자 해외 진출작으로 K드라마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이처럼 한국 드라마를 찾는 아시아 스타들의 행보가 이어지면서 ‘4차 한류’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최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에는 4차 한류 붐이 불고 있다”며 “한국 영화, 드라마 음악 같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본 국민에게 한국 작품이 큰 인기”라고 말했다. 배우 배용준이 ‘욘사마’라는 별명을 얻은 드라마 ‘겨울연가’는 한류 열풍의 시초로 꼽힌다. 1차 한류의 특징이 작품이나 출연 배우의 팬덤화에 머물렀다면, 아이돌 그룹과 K팝을 거치며 진화한 4차 한류의 키워드는 ‘협업과 교류’다. 4차 한류는 글로벌 스타들의 참여는 물론 인기작 리메이크, 한국 제작진의 촬영·제작 방식을 도입하는 방식 등으로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 이는 ‘오징어 게임’, ‘기생충’ 등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한국이 아시아의 거점으로 주목받게 된 영향이 크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로 접어들면서 전 세계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한국의 드라마·영화 등의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는 점도 4차 한류의 배경이 됐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지금은 콘텐츠 소비에 시차가 없다”며 “패션, 뷰티, 음식 등 생활·문화적인 요소로 한류가 이어져 왔는데, OTT 콘텐츠는 그 모든 것을 한눈에 실시간으로 보여주기에 최적”이라고 짚었다.
2024.09.19 I 최희재 기자
`스칼렛 요한슨發` 美캘리포니아주, 배우 목소리 AI 무단복제 금지
  • `스칼렛 요한슨發` 美캘리포니아주, 배우 목소리 AI 무단복제 금지
  •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샬롯 역으로 출연했던 스칼렛 요한슨(사진=네이버 영화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인공지능(AI) 무단 사용으로부터 연예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에 서명했다고 A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이날 뉴섬 주지사가 서명한 이 법안에는 AI로 연예인의 목소리 등 특징을 차용한 디지털 복제물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위해서는 정식 계약을 맺어야 하며, 계약 단계에서 연예인 본인의 의사가 전문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배우와 출연진의 동의 없이 AI를 활용해 그들의 디지털 복제품을 만들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또한 해당 법안에 따르면 기존 계약의 조항이 모호해, 기획사가 연예인의 목소리나 특징을 차용한 AI 혹은 디지털 복제품을 무단 생산할 위험이 있을 경우 계약을 파기할 수 있도록 했다.이 법안은 2025년 발효될 예정이다.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AI와 디지털 미디어가 엔터테인먼트 산업계를 어떻게 변모시킬지에 대해 우리는 계속 미지의 영역을 헤쳐나가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언제나 종사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법안은 그들을 보호하면서도 업계가 번성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법안에는 고인이 된 연예인의 복제물을 상속인의 동의 없이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앞서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지난 5월 영화 ‘그녀’(Her) 속 인공지능(AI) 목소리의 주인공인 미국 유명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비슷하다고 지적을 받은 챗GPT 음성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스칼렛 요한슨은 당시 성명을 내고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조차 (오픈AI의 음성과 자신의 목소리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했다. 이 음성을 만든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요구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논란이 일자 오픈AI는 해당 목소리 제공을 중단했다.한편 프란 드레셔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회장은 이번 법안과 관련, “지난해 우리가 힘겹게 싸웠던 AI 관련 보호조치가 캘리포니아 법안에 새겨진 만큼 조합원들은 물론 다른 모두에게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강한 지지를 표했다.
2024.09.18 I 김미경 기자
"자율형 AI, 자율주행車 '웨이모'처럼 데이터 기반해 변화 적응"
  • "자율형 AI, 자율주행車 '웨이모'처럼 데이터 기반해 변화 적응"
  • [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웨이모(Waymo)’를 타보면 운전자는 없지만, 인공지능(AI)이 다양한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차량을 운전합니다. 세일즈포스가 고객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제공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합니다.”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IT 연례행사 ‘드림포스(Dreamforce) 2024’ 첫날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자율형 AI 기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공개하며 이같이 언급했다.1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IT 연례 행사 ‘드림포스(Dreamforce) 2024’ 첫날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세일즈포스)세일즈포스, 자율형 AI ‘에이전트포스’ 공개글로벌 최대 고객 관계 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다음 달 8일부터 영국에서 에이전트포스의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에이전트포스는 사전에 구축된 템플릿을 기반으로 하여, 조직 구성원들이 영업,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등 고객 접점에서 빠르게 자율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쉽고 빠른 로우 코드(low-code) 플랫폼이다. 이는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여주는 ‘능동적인 AI 전문 비서’라고 할 수 있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에이전트포스의 가장 큰 특징은 AI가 개별 고객 여정 등의 데이터를 기억해 마케팅과 비즈니스의 필요한 시점에 맞춰 정보를 자율적으로 제공하는 점이다. 마치 먼저 말을 걸듯이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며, 자율주행차처럼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에 적응하고 조직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독립적으로 작동한다.이는 이용자가 필요에 따라 질문이나 지시를 해야만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의 챗봇(chatbot)이나 코파일럿(co-pilot)과는 달리 한 단계 진화한 기술이다. 에이전트포스는 24시간, 365일 자율적으로 작동하며, 기업과 직원들에게 즉각적이고 유용한 대화형 AI 경험을 제공한다. 이것이 에이전트포스의 주요 차별화 포인트다.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CEO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에이전트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360도 CRM’을 구현하여 고객의 생산성과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에이전트는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며, 확장 가능하고 사용자 지정이 쉬운 기능을 AI 기술로 구현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최대 IT 연례 행사 ‘드림포스(Dreamforce) 2024’가 개최한 1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 일대에 수많은 참가자들이 오가고 있다.(사진=세일즈포스)기업형 AI 시대 기대감아울러 그는 에이전트포스의 핵심 플랫폼 확장을 통해 △의료 △은행 △상품 △영업 △지원 △마케팅 △고객 경험 △분석 △재무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는 에이전트포스를 사전 도입한 미국의 대표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OpenTable)’, 백화점 체인 ‘삭스(Saks)’, 그리고 학술 출판사 ‘와일리(Wiley)’의 고객 접점 부문 활용 사례도 소개됐다.패트릭 스토크 세일즈포스 제품·인더스트리 수석부사장은 기조연설 중, 수천 명의 청중 앞에서 에이전트포스를 활용한 삭스 백화점의 AI 상담원 ‘소피’와의 능동적 대화를 시연했다. 이 과정에서 구매한 옷을 교환 처리하고 새 제품 판매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여줬다. 또한, 와일리는 에이전트포스를 통해 고객 문의 해결 속도를 40% 향상시켰으며, 상담원들은 더 복잡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클라라 샤이 세일즈포스 AI CEO는 기조연설에서 “이 모든 것은 에이전트포스의 두뇌인 ‘아틀라스(ATLAS) 추론 엔진’에서 시작된다”면서 “아틀라스는 여러분의 역할과 계획을 평가하고 구체화하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순환하면서 사용할수록 더 똑똑해진다”고 구동 원리를 설명했다.베니오프 CEO는 기조연설 후 전 세계 취재진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아틀라스는 높은 정확도와 낮은 환각률(hallucination rates) 측면에서 현재 ‘구글’과 ‘오픈AI’의 모방(벤치마킹) 능력을 앞선다”며, “내년까지 에이전트포스를 통해 전 세계 10억 개 고객사와 소통하는 것이 단기 목표”라고 밝혔다.1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글로벌 최대 IT 연례 행사 ‘드림포스(Dreamforce) 2024’에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CEO가 젠슨 황 엔디비아 CEO와 AI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젠슨 황 “기업형 AI 시대, 향후 10년 놓치면 안 돼”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세일즈포스가 주최하는 드림포스 2024는 19일(현지 시간)까지 3일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Moscone Center)에서 열린다. 전 세계 약 4만5000명의 IT 및 투자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115명의 연사가 발표하는 1500개의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세계적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CEO도 드림포스를 방문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베니오프 CEO와의 좌담회에서 “향후 10년간 디지털 생물학, 질병 진단, 과학 분야의 혁신으로 인해 AI로 칩을 설계할 수 있는 많은 지원자들이 생길 것이며,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로봇을 만들고 시스템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시대의 시작과 그간 볼 수 없었던 수준의 자동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베니오프 CEO는 “자율형 AI를 만드는 과정이 마치 ‘컴퓨터 과학 박람회’ 프로젝트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수천억 개의 AI와 로봇으로 구성된 각각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복잡할 필요가 없으며, 직원들이 온보딩(조직·업무 적응)하는 것처럼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8 I 김범준 기자
방탄소년단 정국의 단독 다큐멘터리 영화, 18일 극장 개봉
  • 방탄소년단 정국의 단독 다큐멘터리 영화, 18일 극장 개봉
  • 다큐멘터리 영화 ‘정국 : 아이 엠 스틸’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국은 위대한 아티스트이자 프로입니다”(‘정국 : 아이 엠 스틸’ 프로그램북 중)18일 방탄소년단 정국의 첫 단독 다큐멘터리 영화 ‘정국 : 아이 엠 스틸’(정국 : 아이 엠 스틸)이 한국 CGV와 약 120개 국가·지역의 극장에서 개봉했다. 일본에서는 10월 4일 상영을 시작한다. ‘정국 : 아이 엠 스틸’은 정국의 첫 솔로 싱글 ‘세븐’부터 솔로 앨범 ‘골든’까지 약 8개월간의 음반 제작 과정과 활동기를 담고 있다. 정국은 영화에서 첫 솔로 활동을 하며 든 생각과 감정을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한다. 방탄소년단으로 정상에 올랐으나 여전히 하고 싶은 것도, 보여줄 것도 많아 매 순간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정국의 노력을 지척에서 지켜본 ‘골든’ 제작진들은 그를 두고 “타고난 재능에 놀라울 만큼 노력하는 아티스트”로 평한다. 정국의 모든 솔로 활동에 댄서로 참여한 안무가 브라이언 푸스포스는 프로그램북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댄서들이 그를 따라잡으려 애써야 했다”라며 그의 재능에 찬사를 보냈다. 브라이언은 “정국은 무엇보다도 노력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정국이 위대한 아티스트이자 프로이자 멋진 친구가 된 열쇠다”라고 호평했다. ‘세븐’과 ‘골든’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의 프로듀서 앤드류 와트는 “엄청난 스타들의 특징은 가장 열심히 한다는 것인데 정국이 그렇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 때까지 같은 부분을 반복하며 맞다고 느끼기 전까지 계속하는 아티스트에게 프로듀서로서 뭘 더 바라겠느냐”라고 정국을 칭찬했다. 방탄소년단 데뷔 전부터 정국을 지켜본 프로듀서 피독은 “바탕이 천재다. 누구보다 곡에 대한 캐치가 빠르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소화를 잘하는 ‘팝’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정국 : 아이 엠 스틸’은 그간 공개된 적 없는 솔로 활동 비하인드와 인터뷰 등을 담았다. 아티스트 정국의 진면모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들은 관객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2024.09.18 I 김명상 기자
600년 된 은행나무에 한옥도서관…도봉구 '한글역사문화길'
  • 600년 된 은행나무에 한옥도서관…도봉구 '한글역사문화길'[서울곳곳]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도봉구는 오랜 문화유산은 물론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걸출한 인물을 많이 배출한 지역이다. 도봉역사문화길에서는 이런 역사와 문화의 매력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서울 도심에서 벗어나 도봉산 자락을 바라보며 이동하다 보면 도봉구의 ‘도봉역사문화길’을 만날 수 있다. △한글역사문화길 △무수골 조선시대 왕족묘길 △초안산 조선시대 내시묘길 △창동역사문화길 △도봉서원 바위글씨길 △분단의 아픔, 평화문화진지길 △중랑천 따라 걷는 도봉이야기 길 △도봉옛길 등 8개의 콘셉트 별로 구성·운영 중이다. 관내 초등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단체로 탐방을 하기도 하지만, 개별적으로 스탬프 투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코스를 안내해두고 있기도 하다.도봉구 원당마을한옥도서관(사진=함지현 기자)지난 11일 이 곳 중 1길로 불리는 한글역사문화길을 찾았다. ‘한글’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정의공주가 한글 창제에 도움을 주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죽산안씨대동보’에는 “세종이 우리말과 한자가 서로 통하지 못함을 딱하게 여겨 훈민정음을 만들었으나, 변음과 토착을 다 끝내지 못하여서 여러 대군에게 풀게 하였으나 모두 풀지 못하였다. 드디어 공주에게 내려 보내자 공주는 곧 풀어바쳤다”라는 구절이 있다고 한다.원당샘공원, 방학동은행나무, 연산군묘, 김수영 문학관,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 묘역, 충정공 목서흠 묘역, 간송옛집을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 30분 정도만 둘러봐도 외관 정도는 대부분 훑어볼 수 있을 정도로 명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느낌이다. 다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각자만의 특색을 담고 있다.원당샘공원은 600여년 전 파평 윤씨 일가가 원당마을에 정착하면서 수백년 동안 생활용수로 사용한 샘물이다. 총 면적은 4671㎡에 이르며 전통연못, 벽천, 꽃담, 사모정 등의 시설과 소나무, 회양목 등 수많은 나무들이 우거져있다. 2009년부터 물이 흐르지 않아 2011년에 지하수를 연결해 마르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복원했다.방학동 은행나무(사진=함지현 기자)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인 방학동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600년에 달한다. 그만큼 압도적인 크기가 특징인데, 그 모습이 매우 고상하고 아름다워 예부터 많은 사람들이 신성시했다. 이 나무에 불이 날 때마다 나라에 큰 변이 생긴다는 이야기도 있다. 자유시인 김수영 선생을 기리기 위한 문학관도 있다. 생전에 도봉구에 머물며 많은 시를 지었기 때문이다. 연산군묘와, 세종대왕의 딸 정의공주와 부마인 양효공 안맹담 부부의 묘소는 주변 산세·하늘과 어우러지면서 탁트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일제강점기 빼앗긴 우리 문화유산을 수집·보전하는 일에 평생을 바친 간송 전형필 선생의 자취가 서린 간송옛집은 한옥 형태로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해 더욱 고즈넉한 느낌을 준다.‘원당마을한옥도서관’은 총 4213권의 자료를 보유한 작은 건물이지만, 외관뿐 아니라 내부에도 마루와 중정 등 한옥의 구조를 구현했다. 안내책자도 한지 느낌을 살려 제작해 눈길을 끈다.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 관광명소 프로그램을 통해 도봉구를 색다르게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봉구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8 I 함지현 기자
TXT 연준, '껌' 고난도 댄스 챌린지 1700만뷰 돌파
  • TXT 연준, '껌' 고난도 댄스 챌린지 1700만뷰 돌파
  • (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투모로투바이투게더(TXT) 연준이 신곡 ‘껌’(GGUM)으로 한바탕 춤판을 벌인다.연준은 오는 19일 오후 6시 첫 솔로 믹스테이프 ‘껌’을 발표한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유튜브 쇼츠를 통해 고난도의 챌린지를 선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껌’ 댄스 챌린지 영상은 공개된 지 약 나흘만인 17일 0시 기준 누적 합산 조회 수 1714만회를 넘어섰다.댄스 챌린지는 연준의 퍼포먼스 실력과 쫀득한 춤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껌 질겅”이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에 맞춰 그루비하면서도 힘 있는 동작들이 쉴 틈 없이 이어진다. 고난도의 퍼포먼스가 춤에 일가견 있는 사람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했고 실제 업로드된 챌린지 영상의 상당수가 전문 댄서들의 촬영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연준이라 가능한 것”, “따라 할 수 없는 난이도”라는 반응과 함께 챌린지 권유를 피해 달아나는 밈(meme)이 생겨나기도 했다.17일 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는 ‘껌’ 뮤직비디오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사진이 게재됐다. 쨍한 색감의 껌이 신발 밑창에 찐득하게 달라붙어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뮤직비디오 티저가 18일 0시 공개되고 본편은 19일 오후 6시 음원과 동시에 베일을 벗는다.‘껌’은 일렉트로 사운드가 매력적인 힙합 장르로, 기계음을 사용해 변조한 보컬과 강렬한 피아노 연주의 브레이크 구간이 특징이다. 연준은 안무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껌을 질겅이는 듯한 독특한 제스처를 비롯해 전체 퍼포먼스의 구성과 흐름을 다듬어갔다.연준은 첫 솔로 믹스테이프 ‘껌’을 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음악방송에 출격한다. 20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Mnet ‘엠카운트다운’에 잇달아 출연해 신곡 무대를 펼친다.
2024.09.17 I 윤기백 기자
앞이 아득해지고 '핑글'.. 어지럼증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이유
  • 앞이 아득해지고 '핑글'.. 어지럼증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이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지럼증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때로는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자세 변화와 같은 특별한 유발요인이 없이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즉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이익성 교수는 “어지럼증은 주변이나 본인이 돌거나 움직이는 느낌이 드는 현훈, 중심을 잡기 힘들어지는 느낌, 앞이 아득해지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노인에서는 증상 양상만으로는 어떤 질병인지 알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뇌졸중 의심 증상만약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혈관성 위험 요인이 있는 고령 환자가 갑자기 중심을 잡기 힘들거나 주변이 도는 어지럼증 호소한다면, 뇌졸중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특히 소뇌 부위에 뇌졸중이 생기면 다른 증상 없이 어지럼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익성 교수는 “심한 어지럼증이 5~10분 지속되다가 갑자기 괜찮아지는 증상은 뇌혈관의 일시적인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것일 수 있다. 이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증상이 호전되었더라도 반드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어지럼증 원인들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이석증이라고 흔히 부르는 양성돌발성두위현훈이다. 이는 자세 변화 시 발생하며, 이석정복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기립성 저혈압도 어지럼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누워있다가 일어날 때 짧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당뇨가 있는 고령 환자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 관련 약물이나 고혈압 약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에서 앉았다 일어날 때만 어지럼증이 짧게 있었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 봐야 한다. 어지럼증으로 병원에 방문할 때는 평소에 복용하던 약 처방전을 지참해서 방문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이익성 교수는 “어지럼증이 처음 생겼을 당시의 유발요인, 지속시간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어지럼증이 있다면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고령의 환자에서 특별한 유발요인 없이 갑작스럽게 생긴 어지럼증은 뇌졸중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어지럼증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때로는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2024.09.17 I 이순용 기자
화사·피원하모니·피프티피프티… 추석 끝, 활동 스타트
  • 화사·피원하모니·피프티피프티… 추석 끝, 활동 스타트 [컴백 SOON]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길고 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가요계 컴백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그룹 마마무 화사를 시작으로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등 각기 다른 음악색을 지닌 컴백 주자들이 신보를 들고 돌아올 예정이다.마마무 화사(사진=피네이션)마마무 화사는 19일 미니 2집 ‘O’를 발매하고 1년 만에 컴백한다. ‘O’는 화사가 그리는 세상을 담은 앨범이다. ‘O’의 둥근 외형과 같이 세상을 둥글고 유연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화사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리스너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나’(NA)를 비롯해 ‘로드’(Road), ‘화사’(HWASA), ‘에고’(EGO), ‘오케이 넥스트’(OK NEXT), ‘저스트 원트 투 해브 썸 펀’(just want to have some fun), ‘O’(오)까지 7곡이 수록된다.타이틀곡은 ‘나’(NA)다. ‘나’는 남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주체적인 ‘나’를 보여주는 아티스트 화사의 매력과 정체성이 잘 드러나 있는 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화사표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룬다. 히트메이커 유건형을 비롯해 페노메코, 싸이, 안신애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박우상, 서지음 등 유수의 작가진이 수록곡 작업에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피원하모니는 20일 미니 7집 ‘새드 송’(SAD SONG)을 발매하고 7개월 만에 컴백한다.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새드 송’을 비롯해 리듬감 있는 드럼과 다채로운 보컬이 어우러진 ‘잇츠 올라이트’(It’s Alright), 밴드 사운드에 팝적인 요소가 가미된 팝 록 장르의 ‘라스트 콜’(Last Call), 트랩 비트의 중독성 있는 리듬과 일렉 기타의 강력한 사운드와 파워풀한 보컬이 어우러진 ‘웰컴 투’(Welcome To), 재지한 피아노 인트로가 인상적인 ‘올 유’(All You), 피원하모니의 첫 유닛곡 ‘WASP’, ‘새드 송’ 영어 버전까지 다채로운 곡이 수록됐다. 멤버 인탁과 종섭이 타이틀곡을 비롯해 전곡 작사에 참여했고, 지웅 역시 다수의 곡 작사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타이틀곡 ‘새드 송’은 독특하게 흘러가는 라틴 리듬이 특징인 힙합 장르의 곡이다. 경쾌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피아노 리프와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보이스가 어우러졌다. 세상을 구하고 평화를 되찾은 뒤, 히어로가 된 피원하모니에게 찾아온 공허함과 외로움을 노래한다.피프티 피프티(사진=어트랙트)피프티 피프티는 20일 미니 2집 ‘러브 튠’(Love Tune)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SOS’를 비롯해 ‘푸시 유어 러브’(Push Your Love), ‘스타리 나잇’(Starry Night), ‘그래비티’(Gravity), 영문 버전 ‘스타리 나잇’과 ‘SOS’까지 6곡이 실렸다.타이틀곡 ‘SOS’는 피프티 피프티의 새로운 시작을 열어줄 곡으로,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통해 세련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팬들의 큰 반응을 얻고 있다.
2024.09.17 I 윤기백 기자
맑눈광 정해인·쾌남 영웅 김우빈, 한가위 접수한 액션 미남들
  • 맑눈광 정해인·쾌남 영웅 김우빈, 한가위 접수한 액션 미남들[스타in 포커스]
  • (왼쪽부터)정해인, 김우빈.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해인과 김우빈이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와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감독 김주환)으로 극장과 안방을 뜨겁게 달구며, 긴 추석 연휴 모처럼 한국 영화가 기지개를 다시 펴고 있다. 우월한 피지컬과 뛰어난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아온 두 사람. 이들은 액션물로 귀환해 갈고 닦은 액션 실력을 여과없이 발휘하는 한편, 다른 결의 캐릭터 연기로 각자의 필모그래피에도 의미있는 한 획을 그었다는 호평이다. ◇‘베테랑2’ 3일 만에 209만 돌파…정해인 동공 열연 호평먼저 황정민과 정해인이 주연을 맡은 영화 ‘베테랑2’는 지난 13일 개봉 이후 추석 연휴의 시작과 함께 폭발적인 흥행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개봉 3일 만에 누적 관객수 210만명 가까이 동원하며 적수없는 박스오피스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대로의 흥행 속도면 추석 연휴가 끝날 때쯤 손익 분기점인 400만명을 거뜬히 돌파해 순이익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500만명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1300만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베테랑’의 9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다. ‘베테랑2’의 가파른 흥행세에는 ‘베테랑’ 시리즈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오랜 기다림과 함께 시사 및 개봉 이후 실관객들의 열띤 입소문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베테랑’ 시리즈의 새로운 얼굴로 합류한 정해인의 강렬한 연기 변신과 액션 실력을 극찬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호평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정해인이 분한 ‘박선우’는 우발적으로 임산부를 살해한 혐의로 감옥살이를 했다가 출소한 전 소장(정만식 분)이 연쇄살인범 해치와 분노한 시민들의 보복 타깃이 될 것을 우려해 신변보호를 요청해 서도철과 강력범죄수사대 팀이 출동한 현장에서 서도철의 눈에 든 파출소 순경이다. 박선우는 UDT 출신의 탁월한 신체능력과 무술 실력, 위협 앞에 눈 하나 깜빡않는 깡과 담력이 서도철의 마음에 들어 강력수사대팀의 막내 형사로 새롭게 합류한다. 하지만 돌아가는 상황과 강력수사대 팀원들을 집요히 관찰하는 묘한 눈빛, 어딘가 모를 서늘하고 의뭉스러운 면모로 극 후반을 향할수록 섬뜩하면서 위협적인 존재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영화가 공개된 이후에는 ‘동공 열연’이란 찬사와 함께 정해인이 전편과 달라진 ‘베테랑2’의 묵직한 매력을 빛냈다는 반응들이 이어진다. ‘D.P.’. ‘설강화’ 등 작품을 통해 다져온 그의 액션 실력도 류승완 감독의 연출과 만나 제대로 시너지를 일으켰다는 평가다. 극 중 박선우가 마주한 범인 앞에 섬뜩한 눈빛과 함께 미소로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뜻밖의 화제를 모으기도. 관객들은 “정해인이 안녕? 대사 칠 때 얼굴 표정밖에 기억 안 남”, “정해인 눈알이 진짜 돌아있네 이런 연기 거의 처음 같은데 임팩트 오진다. 이건 되는 주식”, “황정민 다칠 때 관람객도 아프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겠다 아 정해인 눈빛” 등 반응을 보냈다. ‘베테랑2’ 무대인사에 참석한 정해인의 훈훈하면서도 공손한 팬서비스도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입소문 화력을 더하고 있다. ◇김우빈표 맛깔나는 성장 액션…재미·의미 잡은 ‘무도실무관’플랫폼은 다르지만 김우빈이 김성균과 함께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도 지난 13일 ‘베테랑2’의 개봉일과 같은 날 전 세계에 공개됐다. ‘베테랑2’와 더불어 ‘무도실무관’ 역시 선후배 남남 배우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작품에, 액션물인 공통점이 눈에 띈다. ‘무도실무관’은 24시간 밤낮없이 잠재적 범죄 가능성으로부터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세간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어느 작품에서도 다루지 않던 ‘보호관찰관’, ‘무도실무관’이란 직업을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넷플릭스 ‘지옥’, 티빙 시리즈 ‘몸값’,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을 만든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신작이기도 하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의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 분)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 분)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5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무도실무관’은 공개 하루가 지난 14일 기준 넷플릭스 영화 부문 전체 시청 4위에 등극, 총 72개국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한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평과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다. 16일 기준 네이버 포털 평점이 10점 만점에 9.18점의 상위권이다. 또 “이 영화를 본 뒤 보호관찰관, 무도실무관들의 노고를 처음 알게 됐다. 목숨 걸고 좋은 일들 하시는데 많은 지원이 필요한 거 같다”, “오랜만에 넷플릭스 해지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준 작품”, “기대 안하고 봤는데 올해 본 넷플 중 최고,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액션” 등 시청자들의 호평 세례가 쏟아진다. 영화를 본 현직 보호관찰관, 무도실무관들이 남긴 진심어린 감사와 공감 리뷰들도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 이정도로 분해 특유의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연기와 시원시원히 뻗은 장신 액션을 선보인 김우빈의 열연에 특히 극찬이 이어진다. 사명감을 지닌 직업인이자 좋은 선배, 어른으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김성균의 연기 변신, 김우빈과 김성균의 브로맨스 케미도 합격점이란 반응이다. 김우빈은 ‘무도실무관’에서 금발 탈색 헤어스타일로 파격 비주얼 변신을 선보인 것은 물론, 각종 무술을 섭렵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하는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내고자 체중을 8kg 가까이 증량했다. 꾸준히 하루 3~4시간씩 태권도, 검도, 유도를 연습하며 액션을 마스터한 구슬땀 노력도 빛을 발했다. 무엇보다 오로지 삶에서 ‘재미’만을 추구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무도실무관을 시작했던 이정도가 김선민과 합을 맞춰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해가며 외적, 내적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캐아일체’(캐릭터+물아일체) 열연으로 섬세히 그려냈다는 반응이다. 영화는 밤낮없이 고군분투하는 보호관찰관 및 무도실무관들의 노력이 무색해지지 않게 담담하고 진지하게 사건 해결과 이정도의 성장 과정을 그린다. 자칫 무겁거나 루즈해질 수 있는 전개에 적절한 유쾌함과 위트를 추가한 김우빈의 캐릭터 열연이 ‘무도실무관’의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4.09.17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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