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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비만약 강자, 한미 vs 디앤디파마텍
  • [용호상박 K바이오]차세대 비만약 강자, 한미 vs 디앤디파마텍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대표 비만 치료제 개발사로 꼽히는 한미약품(128940)과 디앤디파마텍(347850)이 차세대 비만약으로 주목받는 삼중작용제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두 회사 모두 장기지속 제형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임상 단계도 비슷한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일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멧세라에 기술이전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중 삼중작용제인 ‘DD15’가 내년 상반기 미국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DD15는 월 1회 투여 제형을 목표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비만약 시장을 주도하는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주 1회 제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월 1회 제형이 갖는 시장 경쟁력은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월1회 제형, 내년 임상 돌입디앤디파마텍의 DD15는 GLP-1·GIP·GCG를 활성화하는 삼중작용제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분비·감수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GIP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학적 이점을 향상키는 기능이 있으며,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일반적인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 글루카곤을 의미하는 GCG는 혈당, 포만감, 에너지 소비 및 지질 대사 조절에도 관여한다. 이에 삼중작용제 개발사들은 3가지 약리 작용을 적절히 활용하면 비만,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DD15에는 디앤디파마텍이 자체 개발한 장기지속형 기술이 접목됐으며 포만감 증가, 혈당조절, 지방분해, 에너지 소비 증가 등 각 작용 수용체 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비만뿐 아니라, 비알콜성지방간염(MASH) 치료제로의 가능성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회사는 주사제형이 아닌 먹는 삼중작용제 비만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삼중작용제의 높은 효과에 근거해 경구용 대비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주사 제형에도 도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같은 계열 약물로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비만치료제는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의 ‘레타트루티드’가 사실상 유일한 것으로 알려진다. 투약 48주 만에 임상 시험에 참여한 비만 환자 체중을 24.2% 줄여 지금까지 공개된 임상시험 데이터 중 가장 큰 감량 효과를 보였다. 레타트루티드는 지난해 7월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 디앤디파마텍은 DD15가 레타트루티드보다 효능과 상업성 측면에서 경쟁력있는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펩타이드의 활성도를 높여 복용량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고, 복용량을 낮추면 부작용 발생 확률과 제조 단가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디앤디파마텍은 DD15가 멧세라의 주도 하에 임상 등을 진행할 예정인 만큼 구체적인 비임상결과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주1회 제형, 내년 임상2상 진입한미약품은 국내에서 삼중작용제 비만치료제를 가장 빠르게 임상에 진입시킨 회사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고, 6월 중순부터 HM15275의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환자 등록을 시작해 첫 투약을 완료했다. 내년 하반기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한미약품의 ‘HM15275’ 역시 GLP-1·GIP·GCG를 활성화하는 물질이다. 한미의 차세대 지속형 플랫폼 기술 ‘아실레이션(Acylation)’이 적용됐다. 현재 HM15275는 주 1회 투약 주사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주사제형 외에도 패치제, 경구제 등 다양한 추가 제형도 연구하고 있다. HM15275는 고도 비만 및 이와 관련된 대사 장애인 이상지질혈증 및 제2형 당뇨 등에 대한 특화된 치료 효과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한미약품은 비임상 연구를 통해 HM15275가 비만 및 심혈관, 신장, 대사(CVRM) 질환 치료를 위한 베스트-인-클래스(계열 내 최고 약물)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4)’에 참가해 HM15275의 체중감량 효능과 개발 전략을 확인한 비임상 연구 결과 4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HM15275의 경쟁력은 비만 치료에 특화됐지만,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현재 GLP-1 기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는 비만치료 임상에서 약 15~20%의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지만, 비만대사 수술(bariatric surgery) 수준의 체중감량(25~30%)에는 도달하지 못한다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존재한다. 한미약품은 비만 모델에서 HM15275 반복투약 때 기존 치료제들보다 우수한 체중감소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효능은 HM15275의 최적화된 삼중 약리작용에 따른 식이 조절과 에너지 대사 증가를 통한 작용 기전이라는 점을 증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발표한 다른 3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는 HM15275가 우수한 체중감소 효능 외에도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서 효력을 나타낸다는 내용과 그 작용 기전을 담고 있다. 인크레틴 기반 약물들은 당뇨와 비만 치료를 넘어 다양한 치료 분야로 그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심혈관 및 신장 질환을 개선하는 효능이 확인되면서 이 약물들의 적응증 확장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상용화 누가 더 빠를까현재 임상시험 속도는 한미약품이 앞서 있지만, 디앤디파마텍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을 대거 기술도입한 멧세라의 화력도 무시할 순 없다는 평가다. 2022년 설립된 멧세라는 오로지 비만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설립된 바이오벤처다. 비만약에 진심인 만큼 이미 멧세라는 선제적으로 생산 공정까지 확보해놨다. 생산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는 것은 기술력과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 그만큼 확신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멧세라는 창립 2년 만에 약 7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해 시장 관심을 끌었다. 여기엔 내로라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게 특징이다. 구글이 설립한 GV, 페라리 등을 보유한 이탈리아 엑소리 그룹 계열 VC 엑소르 벤처스. 생명과학 전문 투자사 뉴패스 파트너스, 소프트뱅크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운용 규모 1조 달러 이상인 웰링턴 매니지먼트와 벤록 헬스케어 캐피탈 파트너스 등 대형 VC들이 투자에 참여했고 멧세라를 설립한 아치 벤처 파트너스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2024.12.13 I 석지헌 기자
"신사업 가능성 모색"…교육기업 에듀윌, 마트 사업 진출
  • [단독]"신사업 가능성 모색"…교육기업 에듀윌, 마트 사업 진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마트 사업을 통해 유통업에 진출한다. 최근 공무원 시험과 자격증 시장의 업황이 학령인구 감소로 예전 같지 않은 만큼 신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복안에서다. 에듀윌은 유통업계 불황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형슈퍼마켓(SSM)과 편의점의 중간 형태인 모델을 꺼내 들었다. 이를 통해 기존 유통채널대비 차별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지난 12일 정식 개점한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의 ‘에듀윌24마트 (사진=한전진 기자)◇에듀윌 교재부터 치킨·편의점 삼각김밥까지13일 업계에 따르면 에듀윌은 전날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에듀윌마트24’를 개점했다. 에듀윌이 최근 외부 유통사업자와 IP(지식재산권) 계약을 맺으면서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 그간 교육기업으로 쌓은 신뢰 이미지를 통해 사업 영역을 유통까지 확장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듀윌이 직접 매장까지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신사업을 모색해왔다”고 했다. 에듀윌마트 브랜드 콘셉트는 편의점 형태의 SSM이다. 양 업태의 강점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SSM처럼 여러 카테고리의 소포장 상품 매대를 비치하면서도 편의점과 같은 ‘1+1’ 상품, 라면 취식대 등 공간을 마련했다. 매장은 총 396㎡(120평) 규모로 신선식품, 생활용품부터 삼각김밥, 도시락까지 총망라했다. 매장 곳곳 ‘전기 전력공학 필기·실기’ 등 에듀윌 도서도 배치했다. SSM 처럼 과일 육류 신선식품과 생활용품을 팔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특히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에듀윌 치킨’도 내놨다. 매장 즉석에서 9900원 치킨을 튀겨 판다. 치킨을 주문하면 아이스크림 할인 등 혜택도 내걸었다. 곧 ‘에듀윌 피자’도 선보일 계획이다. 에듀윌마트24 전용 온라인몰 앱(애플리케이션)도 만들어 배송 서비스도 개시한다. 에듀윌마트24 측은 “한강즉석라면 코너, 로봇이 튀기는 치킨코너, 에듀윌 서적을 구입할 수 있는 커피·서점코너, 피부를 위한 뷰티코너 등 고물가 시대 소비자 요구를 충족 시킬만한 맛과 가격의 여러 상품을 한자리에 모았다”며 “교육사업 선두주자 에듀윌과 시작하는 특화 편의점형 미니백화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새 먹거리 절실” SSM에서 확대 가능성 모색 그간 교육기업으로 성장한 에듀윌이 전혀 다른 영역인 유통업에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에듀윌은 지난해 1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186억원) 대비 손실폭이 35% 줄긴했지만 2년 연속 적자다. 때문에 새로운 사업에 대한 요구가 커진 모양새다.편의점처럼 라면 취식대, 삼각김밥과 즉석 치킨 등 제품도 팔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최근 SSM은 타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SSM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0.7%), 편의점(5.2%), 백화점(3.1%) 등 다른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비교해도 증가폭이 가장 높다.실제 SSM을 운영하는 유통기업도 호실적이다. SSM업계 1위 GS더프레시의 점포 수는 올해 7월 500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4480억원,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9.5%, 1.9% 증가했다. 롯데슈퍼와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 소용량·근거리 쇼핑 유통채널로 SSM 떠오른 영향이다. 교육 사업으로 만든 이미지를 소비에 접목시키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유통업은 소비자 신뢰가 절대적이다.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상호 보완적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기대다. 학습과 쇼핑을 결합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다. 마트 측이 ‘다양한 문화콘텐츠 공간’을 강조한 것도 이런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듀윌은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추후 매장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에듀윌 관계자는 “아직 매장 확대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어서 본격적인 유통업 진출이라는 표현은 조심스럽다”면서도 “향후 에듀윌마트 측과 협의해 점포 확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3 I 한전진 기자
 필옵틱스, 유리기판 대두에 '강세'...TGV·싱귤레이션 기술 강점
  • [특징주] 필옵틱스, 유리기판 대두에 '강세'...TGV·싱귤레이션 기술 강점
  • [이데일리TV IR팀]필옵틱스(161580)의 주가가 오름세다. 차세대 반도체 기판인 유리기판이 주목 받는 가운데 필옵틱스의 TGV 및 싱귤레이션(절삭) 장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13일 오후 2시5분 현재 필옵틱스는 전날보다 2.79% 오른 1만6230원을 기록중이다.지난 12일 디지털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인텔이 최근 유리기판 제조를 위한 파일럿 라인 구축에 나서면서 국내외 주요 협력사들에 소재·장비를 발주했다.SKC의 박원철 사장이 투자사 앱솔릭스의 유리기판 투자 성과를 인정 받으며 재신임에 성공하는 등 국내 대기업들도 유리기판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중이다.유리기판 제조 시에는 유리에 구리 전극을 채우기 위한 구멍을 뚫는 유리관통전극(TGV) 공정, 유리를 잘라 낱개의 기판 등으로 만드는 싱귤레이션 기술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된다.디지털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TGV 공정의 경우 레이저로 뚫고 화학적 식각으로 비아 홀을 형성하는 공법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필옵틱스·켐트로닉스·이오테크닉스 등 국내 디스플레이 전문 장비 기업들이 높은 레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생태계에 진입한 상태다.싱귤레이션 공정 장비에 진입할 기업으로는 필옵틱스와 SFA가 꼽힌다. 필옵틱스는 기존 확보한 레이저 기반 기술 및 유리기판 시장 진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싱귤레이션 장비 개발을 마쳤고, 관련 납품 등을 고객사에 제안 중이다.
  • 모야모야병, 여성 2배 많고, 10세 전후나 40~50대서 발생 많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모야모야병(Moyamoya disease)은 특별한 이유 없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 속 동맥혈관 말단부위가 서서히 좁아지다가 결국 막히는 질환이다. 이렇게 되면 뇌혈류가 부족해지면서 허혈성 증상이 나타나거나 부족한 혈류량을 보전하기 위해 생겨난 혈관의 파열로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한다. 모야모야병이라는 병명은 정상 혈관이 좁아지면서 부족한 혈류량을 공급하기 위해 생긴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이 마치 ‘담배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69년 일본 스즈키(Suzuki) 교수가 ‘모락모락’이라는 뜻의 일본어 ‘모야모야(もやもや)’에서 따와 명명했다. 장동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상대적으로 발생이 흔하고 서양에서는 드문 편인데, 특히 10세 전후 소아와 40~50대 성인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생기는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다. ◇소아 뇌졸중의 주요 원인… 환자의 10~15%는 가족력모야모야병 환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8년 1만1860명이던 국내 모야모야병 환자는 지난해(2023년) 1만7459명으로 5년간 47.2% 증가했다. 여성에서 약 2배 더 많다. 모야모야병은 소아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성인에서는 뇌출혈의 빈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증상은 △두통 △마비 증상 △감각기능 저하 △언어장애 △시각장애 △경련 △의식 저하 △인지 기능 저하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소아의 경우 뜨거운 국물이나 음식을 먹을 때 날숨을 몰아서 쉬거나 신경학적 이상을 보인다면 의심한다. 과호흡으로 인한 뇌혈류 감소로 발생하는 증상일 수 있다. 이외에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거나, 더위나 사우나 등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는 등 땀을 많이 흘리고 나서 탈수가 됐을 때도 뇌혈류량이 변화하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 모야모야병은 상대적으로 빨리 진행하고, 성인 모야모야병은 천천히 진행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유전적 소인과 매우 밀접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대부분 모야모야병 증상을 보인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크고 뇌졸중 재발률 또한 높다. 특히 성인의 경우 약 34%는 뇌출혈로, 50%는 뇌허혈 증상으로 발현된다. 최근 유전체 연구결과, 몇 가지 의심 유전자가 발견되긴 했지만 모야모야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장동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10~15%의 환자는 가족력을 가지고, 특히 어머니 쪽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더 많다”며 “다만 한 개의 유전자가 아닌 여러 개의 서로 다른 유전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면서 발현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치 시 뇌졸중·뇌허혈증 위험… 뇌혈관우회로 수술로 치료 모야모야병의 확진과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모야모야병은 뇌자기공명혈관조영술(Brain MRA)이나 뇌컴퓨터단층혈관조영술(Brain CTA), 카테터뇌혈관조영술로 진단한다. 두개 내 양측 내경동맥 말단부위나 주요 가지 동맥의 점차적인 폐쇄로 모야모야 혈관이 자라나게 되는 특징적인 소견을 통해 진단을 내리고, 뇌혈역학적 검사(SPECT)를 통해 혈역학적인 스트레스 정도를 평가하고 그에 따라 치료 방침을 정한다. 치료는 내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한다. 허혈성 모야모야병의 경우 급성기에 뇌경색 예방을 위해 항혈소판제제(항혈전제)를 처방한다. 최근 이러한 항혈소판제제 처방이 모야모야병 환자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국내 연구가 보고되기도 했다. 장동규 교수는 “다만 뇌출혈이 있을 경우 항혈전제 사용에는 이견이 있고, 아직 약물치료로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거의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수술적 치료에는 두개 내 뇌혈관의 폐쇄나 협착으로 인한 혈역학적인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뇌 바깥 부분의 혈관을 뇌혈관과 직간접적으로 이어주는 수술인 ‘혈관우회로 수술’이 대표적이다. 또 혈역학적인 불안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개 내 동맥류나 가성동맥류는 색전술 치료가 시행된다. 2014년 일본에서 발표된 출혈성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혈관우회로 수술에 의한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의 임상시험 결과, 혈관우회로 수술이 사망률과 뇌출혈의 재발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또 지난해 말 장동규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서도 뇌혈관우회로 수술이 뇌출혈 발생을 줄이고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보여준 바 있다. 소아는 대부분 수술적 치료인 혈관우회로 수술이 시행되는 반면, 성인은 허혈성 모야모야병의 경우 약물치료와 더불어 수술적 치료가 많이 시행되고, 출혈성 모야모야병은 최근 수술적 치료가 증가하는 추세다. 무증상의 경우 예전에는 치료하지 않고 경과 관찰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혈류 저하가 있거나 뇌출혈 위험이 높은 경우 예방적으로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장동규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뇌졸중의 빈도가 일반인에 비해 훨씬 높고 뇌출혈 발생 시에는 사망률이 매우 높은 무서운 질환이다”며 “모야모야병 가족력이 있거나 진단을 받게 되면 무증상이더라도 적극적인 예방적 관리가 필요하고,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예방적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12.13 I 이순용 기자
안전집사, 부동산 안전 거래 위한 특허 등록 2건 완료
  • 안전집사, 부동산 안전 거래 위한 특허 등록 2건 완료
  • 인공지능(AI) 개인맞춤형 부동산 안전 매칭 플랫폼 안전집사가 전세사기 관련한 특허 2건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부동산 거래 전 안전 거래를 위해 거래 상대방의 신용 정보를 제공하는 서버 및 그 동작방법(특허번호 제10-2734032호)이다. 또한 안전집사는 딥러닝 기반의 예측 모델을 이용해 부동산 거래에서 발생가능한 전세사기 및 깡통전세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거래 위험 상황을 예측하는 서버 및 그 동작 방법(특허번호 제 10-2725766호) 특허도 취득했다.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2024년 10월 기준 보증보험 사고현황(최근3개월) 에서 전국적 사고율은 6.2% 이다. 2024년01월의 보증보험 사고현황(최근3개월)이 7.7%인 것에 비해서 확연히 감소추세이다. 다만 여전히 2024년 10월 기준 보증보험 사고(최근 3개월) 금액은 9473억2940만5000원이다. 사회적인 피로도가 여전한 데다 수 많은 사람이 고통 받고 있다.안전집사는 보증보험을 가입하고도, 억울하게 피해보상금을 돌려받지 못한 경우와 보증보험을 통해서 피해금을 돌려받기까지의 기다림의 고통을 줄이고자 전세사기를 사전차단 하는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lsquo;집주인의 집 보유 수&rsquo; 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전세사기 하는 집주인의 공통특징 중에 하나는 바로 보유한 집의 수가 많다는 것이다. 안전집사의 안전한 집주인 리포트는 집주인의 집 보유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DB 를 제공해 준다. 이를 통해서 집 계약을 앞 둔 사람은 보다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는 셈이다.해당 리포트에는 집주인의 주택보유 수(주택담보대출 건수) 외에도 신용등급 및 세금체납 여부, 금융질서 문란 여부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박성훈 안전집사 대표이사는 &ldquo;전세사기 피해가 줄어 들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안전한 집 리포트를 발급한 사람은 안전한 집주인 리포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받을 수 있다&rdquo;며 &ldquo;이러한 내용의 BM을 담은 것이 &lsquo;부동산 거래 전 안전 거래를 위해 거래 상대방의 신용 정보를 제공하는 서버 및 그 동작방법&rsquo; 특허&rdquo;라고 설명했다.한편 안전집사는 전세사기 자체를 근절시키기 위해, 딥러닝을 기반으로 전세사기를 예측하는 기반의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있다. 관련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내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당 서비스를 통해서 전세사기를 원천 차단함으로써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한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AI가 환불금 알려줍니다"…하나투어 업계 최초 'AI 환불금 캘린더' 출시
  • "AI가 환불금 알려줍니다"…하나투어 업계 최초 'AI 환불금 캘린더' 출시
  •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하나투어가 항공사별 환불 규정을 학습한 AI가 취소 수수료를 안내하는 ‘AI 환불금 캘린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취소 수수료 규정을 분석 및 학습한 AI가 취소 일자로부터 남은 출발일을 계산한 후 예상 환불금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고객 편의 서비스다. 트랜스포머 아키텍처 기반 AI 모델이 비정형 텍스트로 된 복잡한 항공사 위약금 규정에서 중요 정보를 추출하고, 강화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 패턴을 최적화한다. 이후 추출된 특징들을 종합 분석하여 정확한 환불금을 즉시 계산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취소 신청일에 따라 수수료율이 다르므로 인지하기 쉬운 캘린더 형태로 사용자 환경(UI)을 제공한다. 마이페이지의 해외 항공 예약 상세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희망하는 취소일 기준 항공사 취소 수수료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고, 하나투어 상담 직원은 상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고객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나투어는 다수의 항공사 예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화나 1:1 문의 없이 자동으로 환불금 조회와 바로 환불이 가능한 자동 환불 서비스도 같이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 가능한 항공사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객 편의 향상 일환으로 ‘항공권 최저가 알림 서비스’도 도입했다. 시시각각 가격 변동이 잦은 항공권 구매 시, 고객들의 시간을 절약하고, 원하는 가격대의 항공권을 빠르게 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저가 알림 서비스는 도입 첫날 2000여 명의 이용자가 알림을 신청했다.원하는 일정에 맞춰 인원, 가격대, 출발 시간대, 항공사를 설정한 후 알림 받기를 신청하면, 7일 동안 ‘알림톡’으로 항공권 최저가 정보를 알려준다. 알림 서비스가 종료되어도 출발일 이전이라면 서비스를 연장할 수 있다. 하나투어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통합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2024.12.13 I 이민하 기자
서울시, 빅데이터 이용 자동차 전용도로 '소요시간 예보 서비스' 제공
  • 서울시, 빅데이터 이용 자동차 전용도로 '소요시간 예보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서울 주요 자동차전용도로의 시간대별 예상 차량 이동시간을 알려주는 ‘소요시간 예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설공단)이용자는 이번에 도입된 서비스를 통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로, 동부간선로, 분당수서로, 경부고속도로 등 7개 자동차 전용도로와 한강 교량 일부 주요 구간의 향후 7일 내 소요 시간을 1시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이용 일자, 시간, 해당 도로를 선택한 후에 출발지를 고르면 주요 지점까지 소요 시간과 함께 세부 경로의 교통상황이 지도상에 구간별 색깔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도로를 ‘올림픽대로 김포방향’으로 설정하면 강동, 천호, 잠실, 성수 등 올림픽대로 상의 8개 주요 지점을 선택할 수 있다. 지점을 선택하면 행주, 양재 등 소요 시간이 표출된다.현재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양방향을 비롯해 14개 구간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공단은 서비스 도입 후 시민 이용도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이번 서비스는 색각이상자용 지도 버전으로도 제공된다. 일반 지도화면 우측 상단 ‘색각이상자용’ 배너를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공단은 서울도시고속도로 누리집 내 지도로 표출되는 화면을 색각이상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채도와 명도를 조정해 서비스하고 있다.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특히 이번 서비스는 5년간의 교통정보를 빅데이터 분석기법으로 분석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인 게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공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3 I 함지현 기자
 카카오게임즈, 일론머스크 "패스오브액자일2, 디아블로 수준에 올 것" 호평 '...
  • [특징주] 카카오게임즈, 일론머스크 "패스오브액자일2, 디아블로 수준에 올 것" 호평 '...
  • 카카오게임즈가 장 초반 15% 넘게 급등하고 있다.카카오게임즈가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lsquo;패스 오브 엑자일2(POE2)&rsquo;가 얼리액세스(미리 해보기)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게임 매니아인 일론 머스크의 호평까지 시장에 알려지면서다.13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20.83% 오른 2만1350원에 거래 중이다. IT 업계에 따르면 POE2는 지난 6일 얼리액세스를 시작, 11일 기준 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동시 접속자 수 33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를 통해 지난 10일 &ldquo;게임은 디아블로와 많이 닮았지만 최적화 메커니즘이 매우 다르며, 익숙해지려면 몇 주는 걸릴 것 같다&rdquo;며 &ldquo;디아블로의 인터페이스가 더 다듬어진 느낌인데, PoE도 시간이 지나면 그 수준에 도달할 것&rdquo;이라고 극찬했다.이 같은 사실이 이날 증권가에서 널리 알려지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얼리 액세스 이후 이튿날에도 서비스 첫날 기준 90%가 넘는 이용자가 접속하는 등 높은 리텐션(재방문율)을 보여주고 있다”며 “쾌적한 게임 이용을 지원해 높은 이용자 잔존율을 확보하고, 전작처럼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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