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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드위즈, 강세…젠슨 황 "AI시대, 전력망 유틸리티가 중요" 강조
  • [특징주] 그리드위즈, 강세…젠슨 황 "AI시대, 전력망 유틸리티가 중요" 강조
  • [이데일리TV IR팀]그리드위즈(453450)의 주가가 오름세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전력망과 이를 관리하는 유틸리티가 AI와 가속 컴퓨팅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강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리드위즈는 전기유틸리티 관련주로 수요반응(DR),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4일 오전 9시 52분 현재 그리드위즈는 전일보다 7.45% 오른 5만500원에 거래 중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18일 미국 에디슨 전기협회(EEI)의 연례 회의에 참석해 전력망과 이를 관리하는 유틸리티가 AI와 가속 컴퓨팅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유틸리티와 에너지 업계 경영진 앞에서 “디지털 인텔리전스의 미래는 매우 밝으며, 그만큼 에너지 분야의 미래도 밝다”고 말했다.젠슨 황은 전력망이 AI 기반 스마트 계량기를 사용해 고객들이 여분의 전력을 이웃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전력망이 에너지 앱 스토어와 같은 디지털 레이어를 갖춘 스마트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전력망은 주로 대형 발전소와 많은 사용자를 연결하는 단방향 시스템이지만, 앞으로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를 통해 양방향의 유연하고 분산된 네트워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리드위즈는 2013년 설립된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전력수요관리(DR) 사업을 중심으로 이모빌리티(EM),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태양광(PV)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회사의 핵심인 DR은 전력 수요자의 전력 감축을 유도하고, 감축 이행에 따라 받은 정산금(보상)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사업자의 매출이 되는 구조다.현재 그리드위즈는 국내 1위 DR 사업자로 2023년 정산금 기준 47.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분산 자원의 총 용량은 약 3GW로 이는 원자력 발전소 3기와 맞먹는 규모다.
2024.06.24 I 김다운 기자
장마 이후 본격 ‘찜통더위’ 시작 전망…냉방·제습기기株 강세
  • [특징주]장마 이후 본격 ‘찜통더위’ 시작 전망…냉방·제습기기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6월 폭염일수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지난 2018년의 기록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냉방·제습기기 관련 종목이 장 초반 강세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창문형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파세코(037070)는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90원(12.28%) 오른 1만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선풍기 등을 생산하는 신일전자(002700)와 제습기 등을 생산하는 위닉스(044340)도 각각 3.96%, 2.87% 강세다. 이는 올해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냉방·제습기기 수요가 늘어나리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6월 1~20일 폭염일수는 2.4일로, 이미 평년(1991~2020년 평균) 6월 한 달 폭염일수인 0.6일의 4배에 달했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의미한다. 여름철(6~8월) 폭염일수가 최다였던 2018년에도 6월 폭염일수는 1.5일이었다. 기상청은 이번 초여름 무더위는 장마가 시작되면서 잠시 누그러지겠으나 한여름철인 7~8월엔 지금보다 더 센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장기 전망에서 올해 6월과 8월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라고 분석했다.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40%였다.
2024.06.24 I 박순엽 기자
카뱅, '한달적금 배스킨라빈스' 출시···하루만 해도 싱글레귤러 혜택
  • 카뱅, '한달적금 배스킨라빈스' 출시···하루만 해도 싱글레귤러 혜택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카카오뱅크가 여름을 맞이해 시원한 아이스크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달적금 with 배스킨라빈스’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카카오뱅크)한달적금은 100원부터 3만원까지 매일 하루 한번 카카오뱅크 앱에서 적금을 납입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자금 사정에 따라 매일 납부 금액을 새롭게 설정할 수 있는 단기 적금 상품이다.매일 적금을 납입할 때마다 춘식이 캐릭터가 31층 건물을 한 층씩 올라가며 각기 다른 디자인의 층이 오픈되는 화면 구성으로 적금 납입에 재미까지 더하면서 새로운 적금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힘입어 한달적금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지 11일 만에 누적 계좌 개설 수 100만좌를 돌파했고, 지난 달 기준 500만좌를 넘어서는 등 카카오뱅크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이러한 한달적금의 첫 제휴 상품인 ‘한달적금 with 배스킨라빈스’는 저축습관을 키움과 동시에 파트너사의 소비 혜택도 누릴 수 있도록 마련한 것으로, 6월 24일부터 7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한정 판매된다.하루만 납입에 성공해도 아이스크림 컵 또는 콘을 기준으로 1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싱글레귤러 ‘1+1’ 쿠폰을 받을 수 있다. 11회차에는 아이스크림을 모찌로 감싼 배스킨라빈스의 대표 디저트 ‘아이스 모찌’ 500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여러가지 아이스크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핸드팩 제품을 할인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21회차, 31회차 납입에 성공하면 파인트(3가지 맛)·쿼터(4가지 맛)에 대해 각각 2000원, 3000원의 할인 혜택이 있다. 이러한 혜택은 할인 쿠폰을 해피포인트 모바일 앱에 등록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상품의 경우 매장 재고 사정에 따라 쿠폰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혜택과 관련한 자세한 유의사항은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24 I 유은실 기자
휴머노이드와의 교감…인간 내면의 불안·결핍 위로
  • 휴머노이드와의 교감…인간 내면의 불안·결핍 위로[문화대상 이 작품]
  • (사진=국립극단)[김건표 대경대 연기예술과 교수] 일본에서 반려 로봇 강아지는 단절된 사회에서 고독사를 막아주는 가족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반려 로봇 강아지와 감정을 교감하고 위로를 받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작인 SF소설 ‘천 개의 파랑’은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로봇 콜리를 통해 인간을 대신하는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로봇콜리는 불완전한 인간 내면을 대체한다. 이러한 SF소설의 서사가 현실이 될 수 있는 이야기로 다가왔다. 연극 ‘천 개의 파랑’(원작, 천선란 각색, 김도영 연출, 장한새 4월16일~4월28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은 극 중 인물과 교감하며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인물, 로봇 ‘콜리’가 등장하는 이야기다.인간의 승부욕을 충족하기 위해 달리던 경주마 투데이의 부상과 함께 콜리의 몸도 공중으로 떠올라 부서지는 첫 장면으로 공연은 시작된다. 공중에 떠오른 콜리 눈에 비친 천 개의 파랑의 이미지를 첫 장면부터 시각적으로 무대화했다. SF소설 언어를 천 개의 파랑 이미지로 전환하는 무대 앞 스크린과 언리얼 엔진, 메타 휴먼, 모션 캡처와 가상현실이 결합해 투사되는 영상 이미지들을 연출적으로 활용했다. 판타지적이면서도 현실을 느낄 수 있도록 무대를 입체화한 것이 특징으로 작품에서는 로봇 콜리와 경주마 투데이의 관계 설정이 핵심이다. 인공지능 로봇과 경주마 투데이는 정서를 교감하는 관계이면서도 인간을 뛰어넘는 숭고한 헌신을 느끼게 만든다. 극 중 인물도, 경주마 투데이도, 로봇 콜리도 모두 결핍과 소외의 상태에 있다. 하반신이 마비된 중도장애로 휠체어에 의지한 채 살아가는 은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낼 수 있는 유일한 대상으로 콜리를 대하는 전직 배우였던 엄마 보경, 그리고 가족보다 로봇에 몰두하며 하반신이 부서진 콜리를 수리하기 위해 애쓰는 연재의 가족 관계로 연결된다.김건표 대경대 교수.이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편의를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 대신 교감하고 연대할 수 있는 인간 그 이상의 대상으로 수용한다. 경주마 투데이를 살리기 위해 달리는 말 등에서 스스로 낙마해 하반신이 망가진 휴머노이드 기수(騎手)인 로봇 콜리는 실제 로봇이 연기하지만, 콜리의 내면이자 분신 같은 존재는 인간 배우로 설정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연극 ‘천 개의 파랑’이 원작소설의 재현에 갇히지 않고 연극으로 수용될 수 있었던 것은 콜리로 분한 김예은과 배우들의 충실한 연기, SF소설을 무대화한 연출력 덕분이다. 특히 배우 김예은은 마치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의 영혼을 불러들인 것처럼, 연기도 몸의 감각도 대사의 호흡과 리듬도 탁월한 집중과 몰입을 보여주었다. 콜리의 심장을 느끼게 할 정도로 말이다. 이밖에도 원작인 장편소설의 서사를 무대로 풀어낸 각색, 동물의 복지권, 기계와의 교감 등 인간과 비인간의 구분 자체를 무효화시키는 감동을 끌어내려고 한 연출의 시선에서 천 개의 파랑 무대를 읽게 했다.다만 콜리와 그 내면, 투데이의 마지막 경주에 이르기까지의 필수적인 극적 관계에 공간활용을 집중하고 무대 여백을 살렸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은 있다. 이야기는 많고 장면의 강조가 크게 느껴졌다. 그러나 개방적인 무대 앞 스크린으로 언리얼 엔진, 메타 휴먼, 모션 캡처와 가상현실이 결합되어 투사되는 영상 이미지들은 SF소설 속 언어를 무대 이미지로 전환하는 표현방식은 흥미로웠다. 로봇 콜리를 통해 인간 내면에 내재한 분열과 불안을 위로하면서 소설의 SF 서사를 연출적으로 자신감 있게 무대로 그려냈다.연극 ‘천개의 파랑’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단)연극 ‘천개의 파랑’(사진-국립극단)연극 ‘천개의 파랑’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단)
2024.06.24 I 김보영 기자
롯데카드, ‘디지로카 라스베이거스’ 카드 출시
  • 롯데카드, ‘디지로카 라스베이거스’ 카드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롯데카드가 ‘디지로카 Las Vegas(라스베이거스)’ 카드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이 카드는 실적조건 없이 건당 결제금액이 클수록 더 큰 할인율을 제공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국내외 가맹점에서 건당 결제금액이 10만원 미만인 경우 0.5%,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인 경우 1%,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인 경우 1.5%, 50만원 이상일 경우 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월 통합 할인한도는 10만원이다. 여기에 실적조건 없이 국내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디지로카 Las Vegas 카드는 디지로카앱 또는 롯데카드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및 해외겸용(MASTER·VISA·AMEX) 2만원이다.롯데카드 관계자는 “디지로카 Las Vegas 카드는 실적조건 고민 없이 할인 혜택을 받으면서 이따금 발생하는 고액 지출 시 더 큰 할인을 받거나, 무이자로 나누어 납부할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한편 디지로카 Las Vegas 카드는 롯데카드 ‘디지로카 시티 에디션(City Edition)’ 시리즈의 추가 라인업 카드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 ‘디지로카 Paris(파리)’, ‘디지로카 London(런던)’, ‘디지로카 Monaco(모나코)’로 구성된 ‘디지로카 시티 에디션’ 시리즈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2024.06.24 I 정두리 기자
흙길은 부드럽게, 도로는 날렵하게…아우디 더 뉴 Q8 e-트론
  • 흙길은 부드럽게, 도로는 날렵하게…아우디 더 뉴 Q8 e-트론[타봤어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험한 도로는 부드럽게, 고속도로는 민첩하게 달리는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가 나왔다. 아우디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이 드디어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지난 17~21일 서울~여주 일대에서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미디어 시승회가 열렸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콰트로 차량이 달리고 있다. (사진=아우디 코리아)지난 19일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미디어 시승회에 참석해 차량을 타고 서울 강남구~경기 여주시 일대 도로 100㎞와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했다.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은 지난 2019년 출시한 브랜드 첫 번째 순수전기차 ‘아우디 e-트론’의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10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지난해 글로벌 일부 시장에 출시된 반면, 국내에는 다소 늦게 도착했다.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외관은 전기차인 동시에 스포티한 SUV라는 정체성을 살려 디자인됐다. 내연기관 모델보다 한층 부드러운 실루엣과 함께 아우디 로고 ‘포링(Four Ring)’을 2차원적으로 바꿔 적용한 점이 눈에 띄었다. 아우디의 특징인 팔각형 싱글프레임 전체를 검정색으로 바꾼 것 역시 차분하면서도 매서운 느낌을 줬다.지난 17~21일 서울~여주 일대에서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미디어 시승회가 열렸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콰트로 차량이 달리고 있다. (사진=아우디 코리아)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도 적용했다. 바퀴 주변 공기 흐름을 분산하기 위해 스포일러를 단 것이 대표적이다. 또 차 앞면에는 자동으로 라디에이터를 열고 닫는 전기 셔터를 적용해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막는 동시에 공기도 효율적으로 흐르게 했다. 이를 통해 고속 주행 시 매끄러운 가속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다.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운전석에 앉으니 아우디 특유의 ‘운전자 중심 디스플레이’를 느낄 수 있었다. 버츄얼 콕핏 플러스를 적용해 햇볕이 뜨거운 야외에서도, 어두운 터널 안에서도 또렷한 클러스터와 중앙 디스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위아래 두 개가 배치돼, 10.1인치 상단부에서 내비게이션, 차량 정보 등 인포테인먼트를, 8.6인치 하단부는 공조 장치를 각각 조절하면 된다.프리미엄 트림에 적용하는 버츄얼 사이드미러는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거리감이 다소 낯설었지만, 적응하고 나니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졌다. 도어 트림에 디스플레이가 붙어 고개를 많이 돌리지 않아도 오른쪽 후면을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편리했다.지난 17~21일 서울~여주 일대에서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미디어 시승회가 열렸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콰트로 차량이 오프로드를 달리고 있다. (사진=아우디 코리아)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은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해 트림에 따라 최대 출력 340~408마력(250~300kW), 최대 토크 67.71kg·m의 성능을 자랑한다.주행을 시작하니 전기차같지 않은 주행 질감이 뚜렷했다. 특히 제동할 때 마치 스포츠카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우디는 세계 최초로 전기 유압식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을 더 뉴 Q8 e-트론에 적용해 제동 거리를 최대 20% 단축시켰다. 이 때문인지 공차중량 2670㎏의 무거운 차가 부드러우면서도 민첩하게 멈춰섰다.묵직하면서도 빠르게 치고 나가는 느낌은 전기차의 빠른 가속력도 그대로 담았지만 차 크기와 무게를 고려했을 때 재빠른 느낌은 다소 덜한 듯했다. 회생제동의 울렁임이 없는 상태에서 단계를 조절했더니 발을 뗐을 때 급감속하며 제동 반경을 키웠다.지난 17~21일 서울~여주 일대에서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미디어 시승회가 열렸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콰트로 차량이 오프로드를 달리고 있다. (사진=아우디 코리아)오프로드 코스에서는 최대 76㎜까지 차체를 높일 수 있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드라이브 모드를 오프로드로 맞췄더니 시야가 뚜렷하게 높아졌다. 높은 경사의 흙길을 단단하게 버티며 올라갔다. 경사면에 잠시 멈춰섰다 출발하는데, 가속 페달을 밟자 엄청난 힘을 발휘해 비탈길을 치고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경사면을 내려올 때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가 스스로 제동하며 미끄러짐을 방지했다.또 스티어링 시스템 기어비가 바뀌며 섬세한 조향이 가능해, 원하는대로 차가 좁은 숲길을 따라 올라가는 듯했다.지난 17~21일 서울~여주 일대에서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미디어 시승회가 열렸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콰트로 차량이 오프로드 ‘범피’ 코스를 달리고 있다. (사진=아우디 코리아)‘범피’ 코스에서는 모터를 통한 구동 배분과 단단한 차체를 느낄 수 있다. 두 개의 바퀴가 공중에 떠있는데도 차가 흔들림 없이 공중에 멈춰섰다. 다시 가속 페달을 밟자 울렁임 없이 평온하게 차가 바닥으로 내려왔다. 진흙 경사로도 마치 마른 길을 달리듯 속도 변화 없이 달려 나갔다.지난 17~21일 서울~여주 일대에서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미디어 시승회가 열렸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콰트로 차량이 오프로드를 달리고 있다. (사진=아우디 코리아)무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켜고 시내와 고속도로, 오프로드까지 주행하는 코스였던 만큼 배터리가 걱정됐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은 95~114kWh 배터리를 탑재해 이전 모델 대비 용량을 키웠지만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진다. 복합 기준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콰트로가 298~368㎞, 스포트백 모델의 경우 351㎞(고성능 303㎞)다. 실제 주행해보니 거리가 이보다는 긴 것 같았다.전비 역시 예상보다 우수했다. 드라이브 모드를 ‘효율’과 ‘승차감’ 등으로 설정하고 여주에서 서울로 돌아왔다. 돌아오며 운전대 뒤 패들시프트를 활용해 회생제동 단계를 일부 조절했지만 대부분 구간을 가장 낮은 단계로 주행했다. 그런데도 도착해보니 전비 3.5km/kWh로 공인 복합 전비(3.0km/kWh) 대비 높게 나왔다.지난 17~21일 서울~여주 일대에서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미디어 시승회가 열렸다.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e-트론 콰트로 차량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아우디 코리아)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콰트로(두 개 트림)와 스포트백 모델, 고성능 스포트백 모델(더 뉴 아우디 SQ8 스포트백 e-트론)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Q8 50 e-트론 콰트로가 1억860만원부터, 55 e-트론 콰트로가 1억2060만원부터, Q8 55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이 1억3160만원부터다. 스포트백의 경우 55 e-트론 콰트로가 1억2460만원부터, 55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이 1억3560만원부터, SQ8 스포트백 e-트론이 1억5460만원부터다.
2024.06.24 I 이다원 기자
계속 난항 겪는 사령탑 선임...돌아돌아 결국 국내 감독 되나?
  • 계속 난항 겪는 사령탑 선임...돌아돌아 결국 국내 감독 되나?
  • 김도훈 전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사진=연합뉴스홍명보 울산 HD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공석인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돌고 돌아 결국 국내 감독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전력강화위)는 몇 달에 걸쳐 새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외국인 지도자 선임에 무게를 두고 100명 가까운 후보군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눈높이를 충족시킬만한 감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전력강화위는 지난 18일과 21일 비공개로 회의를 열었다. 당초 전력강화위는 빠르면 이달 안에 감독 선임을 마무리 지으려고 했다. 18일 회의에서 최종후보를 5인 정도로 압축한 뒤 21일 구체적인 윤곽을 정한다는 계획이었다.일은 생각처럼 쉽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후보 가운데는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대표팀 감독, 주제 모라이스 전 전북현대 감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의 기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은 한때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지금은 후보군에서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를 떠나 해외에서 팀을 맡은 경험이 없다는 것이 큰 약점이다. 2014년 일본 J리그 베갈타 센다이를 한 시즌 지휘한 게 해외 경력의 전부다.지난 6월 A매치 전부터 후보로 언급됐던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이라크 대표팀 감독 역시 비슷한 이유다. 스페인 대표팀에선 수석코치, 바르셀로나에선 스카우트와 경기 분석관을 맡은 경력이 있지만 감독으로서 팀을 이끈 것은 이라크 대표팀이 거의 유일하다.모라이스 전 전북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 상대적으로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역시 전북 감독 시절 평가가 썩 좋았던 것은 아니다. 감독으로 있던 기간 내내 ‘전술이 없다’, ‘선수에만 의존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물론 전북에서의 지도력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돈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 건립과 클린스만 전 감독과 코치진 위약금 등으로 재정적인 여력이 많지 않다. 눈높이를 낮출 수밖에 없는데 그게 쉽지 않다.지난 4월 대한축구협회는 미국 출신의 제시 마쉬 감독을 유력 후보로 삼고 협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감독 연봉으로 쓸 수 있는 돈이 최고 30억원 정도임이 드러났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약 60억원을 연봉으로 받았던 마쉬 감독을 데려오기에 한참 모자랐다. 결국 마쉬 감독은 한국 대신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다른 후보군 역시 만족스럽지 않다. 빅리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적이 없거나,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지도자의 가능성을 보고 과감한 모험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가능성만 보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맡기기에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가장 큰 문제는 3차 예선까지 남은 시간도 많지 않다는 점이다. 3차 예선 1차전은 9월 초 열릴 예정이다. 기껏해야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 그전에 이달 27일 조 추첨이 이뤄진다. 새 감독이 팀을 맡아 대표 선수들의 기량과 특징을 파악하고 상대 전력을 분석하기에 시간이 빡빡하다. 경험이 부족한 외국인 감독이 온다면 그 과정은 길고 험난해질 수밖에 없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지도자 쪽으로 자연스레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감독보다는 차라리 대표 선수들의 성향을 잘 알고 소통 면에서 유리한 국내 감독이 낫다는 평가가 나온다.현재 최종 후보에 올라와 있는 국내 지도자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과 김도훈 전 대표팀 임시 감독 등이 있다.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김도훈 감독이다. 김도훈 감독은 6월 A매치 기간 임시 감독으로서 성공적으로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 싱가포르전(7-0), 6차전 중국전(1-0) 2연승을 지휘했다. 당시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전술적으로 잘 준비한 것은 물론 국가대표 선수들과 좋은 관계도 유지했다.울산 사령탑 시절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는 등 토너먼트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도 김도훈 감독의 장점이다.홍명보 감독은 국내 지도자 가운데 능력이나 경험 면에서 가장 준비된 인물이다.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이끌었다. 비록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대표팀을 이끌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치른 적도 있다.현재는 울산을 K리그1 2연패로 이끄는 등 여전히 최절정의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맡는 등 협회 사정을 잘 안다는 점도 다른 지도자와 비교할 수 없는 그만의 장점이다. 다만 지난 3월에도 문제가 됐듯이 현재 울산을 이끄는 상황에서 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것은 부담되는 부분이다.축구 관계자는 “외국인 감독이건, 국내 감독이건 간에 새 사령탑 선임을 더이상 지체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전력강화위가 빠르고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고 앞으로 달려가야 하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2024.06.24 I 이석무 기자
반얀트리 서울, 여름 시즌 돌입...풀캉스부터 다이닝 프로모션까지
  • 반얀트리 서울, 여름 시즌 돌입...풀캉스부터 다이닝 프로모션까지
  •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다양한 풀캉스(수영장+객실) 및 다이닝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먼저 오아시스 핫서머 패키지는 반얀트리 서울의 대표적인 여름 시즌 패키지다. 해외 휴양지 느낌이 풍기는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입장 2인 혜택과 프라이빗한 릴랙세이션 풀이 구비된 객실 1박,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조식 2인,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 클럽 2인 입장 혜택으로 구성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제공.오아시스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도 선보인다. 석양으로 물드는 남산 하늘과 에메랄드 빛의 수영장을 배경으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메인 라이브 섹션에서는 참숯에 구운 소고기, 양갈비, LA갈비, 등갈비, 바닷가재 등 호텔 셰프가 즉석에서 구워주는 고기와 해산물을 제공한다. 성인 고객 대상으로는 맥주를, 어린이 고객 대상으로는 소프트 드링크를 무제한 제공한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와 협업해 신제품 블루베리 마카롱 아이스크림 샘플링 및 하겐다즈 시그니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콜라보 음료 2종도 선보인다. 블루베리 마카롱 아이스크림은 정통 프렌치 파티셰 피에르 에르메와의 협업 제품으로 이국적인 맛이 특징이다. 매주 목, 금에는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해줄 라이브 음악 공연이 1, 2부에 걸쳐 펼쳐진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제공.한편,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은 서울 남산에 위치해 녹음이 우거진 자연 경관속에 둘러싸여 있으며 돌, 나무 등 자연 소재로 꾸며졌다. 성인풀과 유아풀을 분리해 운영하며 자쿠지와 어린이를 위한 모래 놀이터, 23개의 프라이빗 카바나 등 다양한 물놀이 공간을 갖췄다. 오아시스 수영장 메인 풀 옆에는 다양한 스낵 메뉴과 음료를 판매하는 오아시스 아웃도어 키친이 있다.
2024.06.23 I 문다애 기자
 게임, ADHD 치료...美 FDA, 아킬리 디지털치료제 승인
  • [AI헬스케어트렌드] 게임, ADHD 치료...美 FDA, 아킬리 디지털치료제 승인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에서 성인을 위한 게임형 ADHD 디지털 치료제(DTx)가 처음으로 승인됐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장애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디지털 치료 전문 기업 아킬리(Akili)의 게임형 ADHD 디지털 치료제 ‘인데버OTC(EndeavorOTC AKL-T01)’를 승인했다. FDA의 승인을 거쳐 일반 의약품으로 인정된 성인 ADHD 치료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킬리는 ADHD 아동을 위한 게임 ‘EndeavourRx’도 2020년 6월 FDA의 승인을 받았고 성인용 제품으로 승인 대상을 확대했다. 아킬리가 개발한 ADHD 디지털 치료기기 ‘인데버Rx’ (사진=아킬리 홈페이지)‘EndeavourOTC’는 특정 물체가 보이면 터치하는 ‘표적’, 장애물을 피하며 달리는 ‘탐색’, ‘표적’과 ‘탐색’이 결합된 ‘멀티태스팅’ 게임을 통해 집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회사는 주의력 문제가 입증된 부주의 또는 복합형 ADHD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반 테스트를 통해 측정한 결과 환자의 주의 기능이 향상된 것을 파악했고, 임상 연구 참가자의 73%가 ‘생산성 증가’, ‘상호작용 주의력 상승’ 등의 효과를 봤다고 발표했다. ‘EndeavourOTC’는 별도의 처방전 없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올해부터 FDA의 디지털 치료제 승인이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오츠카제약’과 미국 ‘클릭 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주요 우울장애(MDD) 치료용 어플리케이션(앱) ‘리조인’이 최초의 처방용 디지털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 주요 우울장애에 대한 처방용 디지털치료제의 발매가 승인된 최초의 사례다. 리조인은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22세 이상 성인 주요 우울장애 외래환자들을 위한 보조요법으로 사용된다. 한편 아킬리는 세계 최초 게임형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한 업체다. 나스닥 상장사 아킬리는 지난달 버추어 테라퓨틱스(Virtual Therapeutics)에 3400만달러(한화 약 467억원)에 매각된 바 있다.
2024.06.23 I 김승권 기자
투명 필름으로 차 온도 10도 낮춘다…현대차 캠페인 영상 공개
  • 투명 필름으로 차 온도 10도 낮춘다…현대차 캠페인 영상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23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23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사진=현대차)영상은 현대차가 지난 4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펼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에 참여해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 받은 라호르 승차 공유 서비스 기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는 50도가 넘는 극심한 더위와 대기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운전자들에게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무상으로 장착해준 캠페인이다.나노 쿨링 필름은 복사 냉각 효과를 만드는 첨단 소재로 제작돼, 기존 틴팅 필름과 같이 태양열을 반사할 뿐 아니라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외부로 내보내는 기능까지 갖췄다. 높은 투과율을 자랑하면서도 무더운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23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사진=현대차)파키스탄은 보안상의 이유로 자동차의 틴팅 필름 부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투명하면서도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나노 쿨링 필름을 시범 적용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고 판단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현대차가 공개한 영상의 제목은 ‘눈부시게 빛나는 그늘’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인류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현대차는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나노 쿨링 필름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그 외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해당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23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사진=현대차)특히 현대차는 캠페인 진행 과정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와 성능 평가 결과 등을 정밀 분석해 양산 적용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 영상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현대자동차의 의지와 노력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며 “현대차는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첨단 기술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이를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칸 라이언즈 공식 세미나에 초청돼 ‘기술의 마법: 기술력을 확산시키는 5가지 방법’을 주제로 나노 쿨링 필름을 소개하는 단독 세미나를 개최했다. 마케팅 축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기술을 주제로 완성차 업체가 단독 세미나 자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06.23 I 공지유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일제히 상승폭 확대
  •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일제히 상승폭 확대[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시작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5월 기준 서울 5000건 수도권 2만건 등 주요 임계점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상승흐름에 올라탄 것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4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서울 4840건 수도권 1만9507건을 나타냈던 가운데 현재 서울시 주도로 5월에 더 많은 거래량들이 집계되고 있기 때문이다(6월말까지 신고기간). 이는 2021년 8~9월 이후 약 3년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으로 시장에 쌓여 있던 급매물들이 조금씩 소화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거래량 증가 영향으로 6월 셋째주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매매와 전세가격이 일제히 상승폭을 확대했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2주간 계속됐던 보합세(0.00%)를 뒤로하고 2주 연속(0.01%→0.02%) 올랐다. 재건축은 보합(0.00%)을 기록했고 일반 아파트는 0.02% 올랐다. 공사비와 분담금 갈등이 심화중인 재건축의 경우 수요층의 원활한 진입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은 2주 연속 0.01% 올랐다.서울은 급매물이 일부 소진된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되는 움직임을 급매물이 아직 쌓여 있는 지역에서는 하락폭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가장 저렴한 물건부터 소진되는 수급상의 특징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별지역은 △강서(0.06%) △강남(0.06%) △영등포(0.02%) △성북(0.02%) △도봉(0.02%) △강동(0.02%) 등이 오른 반면 ▽금천(-0.06%) ▽종로(-0.04%) ▽양천(-0.02%)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산본이 0.01% 하락한 반면 판교가 0.02% 올랐다. 그 외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은 △인천(0.03%) △양주(0.02%) △광명(0.01%) △과천(0.01%) 등에서 올랐고 ▽의정부(-0.03%) ▽구리(-0.02%) ▽파주(-0.01%) 등은 떨어졌다.전세시장은 작년 7월 이후 1년 가까이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되려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어 매물 소화 신축 공급 부족 아파트 선호 쏠림 현상 등이 복합된 모양새다. 서울이 0.03% 올라 지난 4/19(0.03%) 조사 이후 9주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 모두 0.01% 상승했다.서울은 수요자 선호가 높은 강남구에서 0.14% 올랐는데 매머드급 규모의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 전세가격이 2500만원가량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구로(0.08%) △동대문(0.07%) △강서(0.07%) △노원(0.06%) 등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신도시는 △산본(0.04%) △광교(0.03%) △동탄(0.02%) 등이 경기ㆍ인천은 △군포(0.04%) △화성(0.02%) △고양(0.02%) △인천(0.02%) 등에서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내 지역별 양극화는 물론 자산 성격에 따른 수요 쏠림 현상도 심화되는 모양새다. 서울 강남 등 상급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비강남권 혹은 신도시 경기 인천 등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라며 “여기에 전세사기 여파와 주거 선호도에 따라 아파트와 빌라 등의 비아파트 유형별 양극화도 심각하며 최근에는 동일 유형인 아파트 시장 내에서도 구축에서 재건축과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추가분담금 공사비 갈등이 심화되며 신축(혹은 준신축)과의 가격 편차를 벌리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과 수요층 선호도에서 유발되는 자산(지역 물건) 양극화 경향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6.22 I 박지애 기자
전세포비아에 월세 인기…신용카드로 다달이 월세 내볼까
  • 전세포비아에 월세 인기…신용카드로 다달이 월세 내볼까[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전세사기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주거비용을 월세로 선택하는 비중이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월세는 현금 자동이체로 주로 내지만, 통장 사정에 따라 신용카드로도 납부할 수 있습니다.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에 다세대주택 전세·월세 등 매물 정보가 게시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신용카드로 월세를 내는 방법은 신용카드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과 월세 결제 대행업체를 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월세 결제 대행업체는 절차가 간단하고 연체된 월세도 뒤늦게 결제해주거나 보증금이나 관리비도 결제해주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단점이 있죠. 예를 들어 수수료가 9%라면, 100만원 결제 시 수수료를 포함한 109만원을 내야 합니다.그래서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월세 결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신한카드의 ‘마이(My)월세’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임대인이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월 200만원 한도 내에서 월세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하다. 서비스 수수료율은 1% 수준으로 임차인과 임대인 중 한쪽이 수수료를 부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다만 임대인, 임차인이 각 0.5%씩 부담하는 방식은 어렵습니다. 또 아울러 마이월세를 통해 월세를 납부한 경우 해당 카드의 전월 이용실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임차인 또는 임대인이 임대료 카드 납부를 신청하면 신청한 지정일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결제가 진행됩니다. 임대료는 임대인이 등록한 계좌로 입금됩니다.우리카드의 ‘우리월세’ 서비스도 있습니다. 아파트, 상가 등의 월세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월 한도는 200만원, 수수료율은 1%입니다. 단 수수료는 임차인이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우리월세 서비스는 우리카드 앱에서 신청 가능하며 임대인 동의와 우리카드 심사를 거친 뒤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월세 서비스를 통한 월세 납부액도 카드의 전월 이용실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현대카드도 정기결제를 통해 월세를 납부할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월세를 결제하면 전월(당월) 실적에 반영하여 포인트 적립 또는 할인 혜택 등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모든 현대카드를 통해 납부가 가능하고 아파트/다세대·다가구/주택/오피스텔·기타/상가의 월세를 납부 중인 임차인 또는 수취 중인 임대인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정기결제에는 월세 뿐만 아니라 교육비, 관리비, 공과금, 4대보험료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4.06.22 I 최정훈 기자
"인스타요? 이젠 구식이죠"…찐친들만 모인다는 SNS '로켓'
  • "인스타요? 이젠 구식이죠"…찐친들만 모인다는 SNS '로켓'[잇:써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폐쇄형 SNS ‘로켓 위젯’ 앱 기록 화면(사진=김가은 기자)1학년 7반 8번으로 불렸던 시절 버디버디를 시작으로, 네이트온과 싸이월드를 거쳐 페이스북에 안착했다. 내 인생에 소셜네트워크(SNS)는 페이스북이 마지막일 줄 알았다. 인스타그램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처음 접해본 인스타 세계는 녹록치않았다. 어느새 친구들과의 소통보다는 좋아요와 하트 갯수에 집착이 생겼다.그러다 우연히 인스타 피드를 통해 ‘로켓 위젯’ 애플리케이션(앱)을 알게 됐다. 10·20세대 사이에서 인기라는 말에 ‘30대인 내가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떠오른 순간도 잠시였다. 로켓 앱은 2년 전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 장학생이었던 매튜 모스(Matthew Moss)가 개발한 폐쇄형 SNS다. 앱에 접속하지 않아도 배경화면 위젯을 통해 친구들이 찍은 사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맺을 수 있는 친구는 단 20명 뿐이다. 이 앱에 ‘폐쇄형 SNS’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다. 무한대로 친구를 늘릴 수 있는 기존 SNS와는 달리 정말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만 소식을 공유할 수 있는 점이 핵심이다. 여러 사람, 그것도 불특정다수와 소통하는 일에 피로감을 느낀 1020세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폐쇄형 SNS ‘로켓 위젯’ 앱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반응과 추가 콘텐츠 화면(사진=김가은 기자)매튜 모스는 왜 이런 폐쇄형 SNS 앱을 개발했을까. 로켓이 개발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 로켓은 매튜 모스가 장거리 연애 중인 여자친구의 생일 선물로 만든 앱이었다. 그러나 주변 지인들의 사용 요청이 많아지자 이를 애플 앱스토어에 공개했다. 기자 또한 개발자의 의도를 계승(?)하고자 애인과 친구를 맺고 로켓 앱을 써봤다.SNS지만 의외로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계정을 만든 후 연락처로 친구를 맺으면 1차 준비는 끝이다(연락처가 있는 사람만 친구를 맺을 수 있고, 신청을 안받을 수도 있다). 이후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위젯을 추가하면 된다. 앱을 누르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나온다. 전하고 싶은 순간을 찍고 종이비행기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친구에게 실시간으로 사진이 전송된다. 사진에 문구나 음악, 위치, 날씨, 이모지 등을 추가할 수도 있다. 이렇게 전송된 사진은 친구의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실시간으로 반영된다.받은 사진에 대해 이모티콘이나 텍스트로 반응하는 일도 가능하다. 애인에게 점심 메뉴 사진을 보내고 업무를 하다 다시 앱에 접속해보니 화면 위에서 하트가 쏟아져 내려왔다.폐쇄형 SNS ‘로켓 위젯’ 앱에서 모인 사진으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친구들과 공유한 사진들은 화면 하단에 있는 기록을 누르면 한 번에 보인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그동안 등록한 사진들을 모아 짧은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편집 기능은 사진이 넘어가는 속도를 조절하는 것뿐이지만, 추억을 회상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충분했다.‘습관적 인스타그램’ 활동으로 앱에 사용시간 제한을 설정해놨던 애인은 로켓 앱을 쓰던 어느 날 “너랑 둘이 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생겼으니까 지워야겠다”라는 말과 함께 계정을 비활성화해버렸다.다른 이용자들의 반응 또한 다르지 않다. 한 이용자는 “친한 친구들이랑만 SNS하는 기분이라 꿀잼”이라며 “로켓을 시작하고 인스타 스토리를 끊었다. 그때 그때 바로 찍은 사진만 올릴 수 있어서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내 일상을 너무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도 로켓 앱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일전에 한 동료는 “10년은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던 지인이 마치 나와 자주 연락하는 양 시시콜콜한 일상을 누군가와 공유해 황당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앱의 매력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소소함’인 것 같다. 내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는 정도의 친한 친구들과 시시콜콜한 일상을 자유롭게 주고받고 싶다면 로켓이 최적일 것 같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을 주자면, 그다지 친하지 않은 누군가가 또다시 친구 신청을 하기 전에 20명의 친구를 서둘러 확보하라. 다른 사람이 내 친구 수를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20명이 다 차서 안되겠네”라는 말을 거짓말로 할 자신이 없다면 말이다.
2024.06.22 I 김가은 기자
"정말 묘하다"…'블랙홀 관측 데이터'를 음향으로 듣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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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도의 움직임을 담은 작품 ‘오션(OCEAN)’ (사진=디스트릭트)[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모래시계의 마지막 5초’를 음향으로 듣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경험한 적 없는 청각적 쾌감을 선사하는 전시가 열린다. ‘아르떼뮤지엄’으로 유명한 미디어·디지털 아트 전시 업체 디스트릭트가 창립 20주년 특별 전시 ‘reSOUND: 울림, 그 너머’ 개최를 맞아 21일 언론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시각적 효과를 넘어 청각적인 경험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6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며 디스트릭트의 대표작품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폭넓은 분야의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한 작품 총 8점이 공개된다.이번 전시는 대규모 인스톨레이션, 전방향 4DSOUND, 시네마틱 비디오, 키네틱 사운드, 인터랙티브 아트, ASMR 등의 작품을 망라한다. 디스트릭트는 8개의 공간에 설치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미지의 시공간을 능동적으로 탐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안한다.중앙홀에 설치된 작품은 장엄한 파도를 표현한 ‘오션(OCEAN)’이다. 실제와 같은 집채만한 파도가 관람자를 집어삼킬 듯이 치는 강렬함이 압권이다. 한국 1세대 인디밴드 베이시스트인 장영규 음악감독과의 협업으로 연출한 사운드를 통해 광활한 바다의 파도를 느낄 수 있다.미술사의 역사를 짚는 작품 ‘플로우(FLOW)’ (사진=디스트릭트)2층에 마련된 ‘플로우(FLOW)’는 바로크, 인상주의, 신고전 등의 미술사의 흐름을 담은 작품이다. 올해 초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해상도 LED 스크린을 보유한 런던 아우터넷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국내에는 이번 문화역서울284에서 최초로 소개된다. 360도 전방향 4D사운드를 들려주는 ‘이매진 월드(Imagined Worlds)’독일 베를린의 선구적인 공간음향 콜렉티브 모놈(MONOM)의 신작 ‘이매진 월드(Imagined Worlds)’도 마련됐다. 시각적 요소 없이 청각에만 집중한 채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다른 차원의 세계를 360도 전방향 4D 사운드 작품 공간에서 구현했다. 관객은 자유롭게 음향을 들으며 새로운 차원의 몰입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만지면 음악이 나오는 ‘택타일 오케스트라(Tactile Orchestra)’네덜란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필립스튜디오(Fillip Studio)의 인터랙티브 인스톨레이션 ‘택타일 오케스트라(Tactile Orchestra)’가 눈에 띈다. 부드러운 털로 덮인 벽을 따라 작품을 쓰다듬고 만지면 촉각에 반응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역장실에는 보스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쏘쏘(SOSO)가 미국 도서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멀티센서리 작품 ‘시티드 카탈로그 오브 필링(Seated Catalog of Feelings)’가 있다. 관객들은 의자에 앉아 헤드폰을 쓰고 바닥에 투사된 문구와 연동되는 진동을 체험할 수 있다. 문구는 ‘말들에게 짓밟히기’, ‘새벽 6시에 줄넘기하는 윗 층 이웃’, ‘모래시계의 마지막 5초’ 등 재미나면서 흥미로운 내용으로 호기심을 일으킨다. ‘플로팅 마인드(Floating Mind)’귀빈실에서는 한국 최초 ASMR 크리에이터 미니유와 섬유작가 인영혜의 협업으로 탄생한 ‘플로팅 마인드(Floating Mind)’를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현대인의 부유하는 마음을 감싸주고자 기획됐다. 작품에 ASMR 사운드를 더해 번잡하고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과 위로를 전한다.곤충의 시점에서 숲을 바라보는 ‘카타르시스(Catharsis)’1, 2등 대합실에서는 야콥 쿠즈크 스틴센이 디지털 기술로 창조한 세계 ‘카타르시스(Catharsis)’를 볼 수 있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의 아름다움을 곤충의 시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랙홀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작품 ‘에코’새롭게 공개되는 ‘에코(ECHO)’는 블랙홀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키네틱 사운드’ 작품이다. 중앙의 깜빡이는 램프와 8채널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블랙홀 주변 에너지의 이동을 재현했다. 이 외에도 아티스트 토크, 디지털 요가와 조향 클래스, 일렉트로닉 뮤지션의 라이브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는 “이번에 오픈하는 ‘reSOUND: 울림, 그 너머’ 특별전은 시각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던 디스트릭트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시각예술 중심의 경험을 공감각적으로 확장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의미 있는 시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22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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