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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친명 의원·지역위원장들, '이재명 동조 단식' 돌입
  • 민주당 친명 의원·지역위원장들, '이재명 동조 단식' 돌입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친명(親 이재명)계 의원 및 원외 지역위원장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와 전국청년위원회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 중단 권유를 위한 ‘릴레이 동조 단식’에 돌입했다. 아울러 이번 주말을 ‘비상투쟁 기간’으로 선언하고 당 안팎의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16일째인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단식 농성장에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와 친명계 원외 지역위원장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 의원과 관계자들이 릴레이 동조 단식을 선언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이들은 15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관 앞 민주당 농성 천막에 모여 동조 단식을 선언했다. 이날 약 30명이 모인 가운데, 민주당 의원 중에서는 김성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민형배·박주민·이학영·전용기·정필모 의원 등이 동참했다.이들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 대표의 단식 16일째다. 목숨을 걸었지만 요구는 단순 명료하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폭주를 멈추고 국정을 쇄신하라는 것”이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앞서 이 대표가 (장기간 단식 농성을 벌였던)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 권유했듯 장기전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단식을 멈춰야 한다”며 “오늘부터 이 대표의 곁을 지키면서 24시간 1일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들은 주간에는 국회 본관 앞 농성 천막, 야간에는 실내 당대표실 인근 등을 오가며 1명씩 24시간 릴레이 단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더원협)는 지난 5일부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민주당 당사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이재명 대표가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상적인 국정 회복을 위해서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선택했다”며 “(이 대표의 단식이) 이미 2주가 넘었고 자연적인 육체·나이 등 여러 조건에서 보면 위급한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대표가) 필수 요소까지 꺼내서 몸을 소진하면서 자신을 불태우는 단식을 지속하고 있다. 같은 당원으로서, 또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바라만 볼 수 없다”면서 “당 의원과 원내 지역위원장, 청년위원장들까지 모여서 함께 윤석열 정권에 항의하는 투쟁을 지금부터 전개하고 이 대표가 단식을 끝내는 날까지 24시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전용기 의원은 “청년위원회는 이 대표가 건강 악화로 당 대표실로 농성장을 옮기면서부터 외부 단식장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3일째 동조 단식을 하고 있다”면서 “어제(14일)에는 전국에 있는 청년 당원들이 국회를 찾아서 삭발식도 진행하면서 우리 투쟁의 의지를 결연하게 다졌다”고 설명했다.전날 우원식·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이번 주말 비상투쟁을 제안드린다’는 성명을 내고 “이 대표 단식 농성장에 3선 의원들이 가서 뜻을 이어서 싸울테니 단식을 멈추라고 권유했다”면서 “한번 시작한 단식을 명분없이 본인 스스로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국정을 쇄신하겠다는 대통령실 발표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드리고 지원한다는 뜻을 담아, 또 단식을 중단하시라는 권유의 의미로 (국회 본관 앞) 단식장 부근에서 무기한 동조 농성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이번 주말 동안이라도 거리 캠페인이든, 용산 대통령실 앞 농성이든, 전체 국회의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9.15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단식` 앞 흉기난동…여경 팔뚝 `5㎝ 흉터` 봉합수술
  • `이재명 단식` 앞 흉기난동…여경 팔뚝 `5㎝ 흉터` 봉합수술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당한 여경이 봉합 수술을 마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국회 직원들이 혈서를 쓴다며 커터칼(오른쪽 아래 붉은 원)을 든 시민을 제지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50대 여성 김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여경이 봉합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경이 다쳤을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른쪽 팔에 5㎝ 정도 크기의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14일) 국회 앞 이재명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서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벌였다. 이에 국회 경비대와 경찰이 퇴거 조치를 진행했으나 김씨가 저항하며 흉기를 휘둘렀고 여경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씨는 범행 당시 이재명 대표 지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흉기난동 사태가 벌어진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우측은 흉기난동으로 부상을 입은 여경의 모습. (사진= 뉴스1, 영등포경찰서)영등포경찰서는 김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수사 중이다. 사진이 공개되지 않은 또 다른 여경은 왼쪽 손등에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한편 국회에서는 이날 또 다른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70대 남성 김모씨는 이날 낮 12시쯤 이재명 대표 앞에서 흉기를 들고 혈서를 쓰려고 하다가 국회 방호과 소속 직원들에게 제압당했다. 다행히 직원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김씨는 “나는 시골에서 농사짓는 사람”이라며 “나라가 망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현재 퇴거 조치를 당해 국회 밖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9.15 I 이유림 기자
'정치인 호감도' 오세훈 1위, 한동훈 2위…비호감 1위는 안철수
  • '정치인 호감도' 오세훈 1위, 한동훈 2위…비호감 1위는 안철수[한국갤럽]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계 주요 인물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뒤를 이었다.오세훈(왼쪽) 서울시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뉴스1)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9월2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계 주요 인물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호감 간다’ 응답) 오세훈 서울시장 35%, 한동훈 법무부 장관 33%, 홍준표 대구시장 30%,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각각 29%, 원희룡 국토부 장관 25%, 이낙연 전 대표 23%, 안철수 의원 20% 순으로 나타났다.보수층에서는 오 시장과 한 장관에게 60% 내외, 원 장관에게 50%, 홍 시장에게 40%가 호감을 표했다. 진보층의 경우 이 대표에게 52%, 김 지사에게 43%가 호감을 표했다.비호감도(‘호감 가지 않는다’ 응답)는 김 지사 41%, 오 시장 48%, 한 장관 50%, 홍 시장 55%, 원 장관 58%, 이 전 대표와 이 대표 각각 61% 순 이었다. 안 의원이 69%로 가장 높았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민주당 지지도는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정의당은 5%,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작년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중도층에서 비롯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며 “요즘처럼 진폭이 클 때의 민주당 지지층은 상대적으로 연성(軟性), 진폭이 작은 국민의힘 쪽은 경성(硬性)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9.15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尹 2차 개각, 국민과 싸우겠다는 상식 밖 오기 인사"
  • 이재명 "尹 2차 개각, 국민과 싸우겠다는 상식 밖 오기 인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단식 농성 16일째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개각에 대해 “국민과 싸우겠다는 상식 밖의 오기 인사”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단식 농성장에서 당 의원들로부터 단식 중단을 요청 받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15일 입장문에서 “‘국면 전환용 개각은 없다’며 버티던 윤석열 정권이 개각을 단행했다”며 “국민 삶을 돌보지 않는 정권만을 위한 개각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개악’일 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특히 군의 정치적 중립을 헤치고 검찰처럼 장악하겠다는 의도와, 문화·예술·체육계를 ‘제2의 국정농단’ 사태로 몰고 갈 시도는 절대 좌시할 수 없다”면서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주를 심판하는 전초전으로, 반드시 승리해 무도한 정권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각각 지명하는 2차 개각을 발표했다.
2023.09.15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지지자 국회 흉기 난동에 김진표 "의장으로서 강력히 규탄"
  • 이재명 지지자 국회 흉기 난동에 김진표 "의장으로서 강력히 규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이 전날 국회 경내에서 난동을 부리며 흉기를 휘두른 것과 관련해 “국회의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지난 14일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단식 농성장에서 한 시민이 휘두른 흉기에 경찰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김 의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어제 저녁, 국회에서 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관 2명이 외부인에게 흉기로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는 불상사가 발생했다”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향후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내안전 및 질서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성을 통감하며 즉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피해 경찰관들의 쾌유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이 대표가 단식하던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이를 말리던 경찰을 위험한 물건으로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50대 김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7시 35분쯤 이 대표 지지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다른 지지자들과 함께 단식 농성장 앞에서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김씨는 “이 대표를 병원에 이송해야 하는 상황인데 왜 안 하느냐”는 등의 말을 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국회 방호과 소속 직원이 김씨에게 퇴거를 요청했지만 김씨가 불응하자 김씨는 자신에게 접근하던 여경 2명에게 쪽가위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 2명 중 한 명은 팔 두 군데가 패여 심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2023.09.15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단식 농성장 앞 흉기 휘두른 50대 여성 체포
  • 이재명 단식 농성장 앞 흉기 휘두른 50대 여성 체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경찰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하던 국회 본청 앞 농성장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말리던 경찰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로 김모(56·여)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14일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단식 농성장에서 한 시민이 휘두른 흉기에 경찰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국회와 당 관계자들이 사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7시 52분쯤 농성장 앞에서 소리를 지르다 퇴거 요청을 받자 저항하며 흉기를 휘둘렀다. 그 과정에서 국회경비대 소속 여성 경찰 2명을 다치게 한 혐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두 경찰들은 손과 팔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김씨는 이 대표 지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가지고 있었으며, 농성장 앞에는 김씨 외에도 이 대표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왜 빨리 병원에 데려가지 않느냐’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소란 당시 이 대표는 농성장에 있지 않았다. 이 대표는 전날 단식 농성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내 당 대표실로 옮겼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2023.09.14 I 권오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테마주, 해피엔딩은 없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테마주, 해피엔딩은 없다-“집값 여전히 고평가” 한은 경구-출근대란 없었지만…화물운송 직격탄-[사설]북·러 위험한 거래…한미일 공조로 안보위협 돌파해야-[사설]가계대출 급증 주범 50년 만기 주담대, 폐지가 답이다△종합-‘K금융 세일즈’ 나선 이복현 원장 “해외 투자자 막는 규제 전면 폐지”-“‘제2 피프티 피프티’ 막으려면 전속계약서 구속력 강화해야”△테마주 광풍 경고음-배터리·초전도체·맥신 ‘테마의 덫’…올해 개미 ‘빚투’ 4조 급증-양도세 회피용 물량 쏟아진다…섣부른 물타기 금물-외인은 하락 베팅…에코프로 공매도잔액 한달새 71% 늘어△종합-“파업 소식에 30분 일찍 출금” 한숨…“지방 가는데 입석밖에 없어” 걱정-비대면진료 이용 30%↓…“야간·휴일 운영 유도할 방안 필요”-윤 대통령 유엔총회서 연설…북러 군사협력 규탄 메시지-한기정 “철근누락 건설사 입찰담합, 연내 조사 완료할 것”△고삐 풀린 가계대출-한은, 긴축 속 ‘대출 푼 정부’에 쓴소리 “가계빚 안 줄면 추가대책 마련”-내년 하반기 변동형 주담대 한도 더 줄어든다△정치-스텝꼬인 이종섭 탄핵…‘이재명 단식 출구 전략’은 어쩌나-여야간 소통 단절, 한국 정치사에 불행한 사태-‘12·12 옹호 논란’ 신원식 “사법부 판단 존중”-尹 “말로만 지방 외치던 지난 정부 전철밟지 않을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추경, 미래세대에 부담 의무지출 줄이고 허리따 졸라매야”-천편일률적인 경제교육, 생애주기별 맞춤형 전환“△경제-초긴축에도 ‘깜깜이 돈’ 예비비 증액 논란-추석연휴 전력 남아돌라…‘원전 잠시 멈춤’-적자 68조·채무 1097조…나라살림 빨간불-요소수 5개월치 재고 확보…이번엔 ‘대란’ 없다△금융-주담대 금리 상승폭, 저신용자보다 고신용자 컸다-신용점수 좋아서 신용대출 ‘좁은 문’-금융종사자 89.7% “정부 금융정책 부정적”-당국, 최고금리만 강조한 예·적금 특판상품 광고 막는다△글로벌-EU “값싼 中전기차 왜 넘쳐나나”…中 ‘보조금 조사’에 발끈-리비아 댐붕괴 대홍수 사망자 2만명 이를수도-美 소비자물가 3.7%↑…유가상승發 인플레 현실화 되나-‘국경에 곡물물류센터’ 중·러 식량동맹 확대-‘美 3대 은행’씨티 대규모 구조조정△산업-대금 조기자금, 수산물 소비촉진…삼성·LG, 추석 내수 활성화 두 팔 걷었다-포스코홀딩스, 美블루암모니아 확보-“1초의 지루함도 없다”…정의선 웃게한 괴물-삼성물산, 여의도 9배 규모 美태양광 단지 개발·매각-“LGD OLED 주세요” 벤츠·포르쉐도 줄섰다△산업-‘프리미엄 수액제’로 외형·이익 동반성장 노린다-치과 인테리어 사업 7년 만에 1000호 수주-케이블TV, ‘광고보면 콘텐츠 무료’ FAST 적극 도입해야-‘멀티엔진’ 전략 LG CNS, 구글 LLM 품는다△산업-“푸드케어·놀이문화 융합…한단계 진화한 식품 만들 것”-골드바·안마의자·김치냉장고 “편의점 추석선물, 이게 팔리네”-제일기획, 韓·中·홍콩서 ‘역량 1위 광고회사’ 선정-“AI로 동물실험 자동화…인건비 줄이고 생산성 높여”△증권-슈퍼로봇株 대저…두산 출격-‘새옹지마’라더니 다시 관심받는 中 소비주 ETF-D렘값 반등하자 외인이 먼저 사들였다…‘7만 전자’ 굳히는 삼성△증권-24시간 주식거래 온다…한국거래소 70년 독점 깰 것-고유가 행진에 에너지 ETF 후끈…“2차전지 함정 주의”-NH증권, 인스타넷과 맞손-“회장이 회사 연봉 1등 아냐…성과 따른 확실한 보상 약속”△부동산-건설사 지원에 초점, 수요 진작은 빠질 듯…주태공급 ‘반쪽 대책’ 우려-가파른 집값 반등에…서울 매매 줄고 ‘관망세’-압구정 재건축 용도·높이 규제 완화…주상복합도 가능△MICE-다크호스로 떠오른 오사카…亞 ‘3대 마이스 도시’에 도전장-AI가 기업·바이오 상담 주선…매칭 정확도 쑥-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에 첸 시△광관비즈-‘패키지여행 왕좌’ 굳히는 하나투어, ‘챗GPT AI 채팅’ 온라인 강화 올인-2016년 韓 진출후 방문객 233배↑K팝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할 것-일곱 뱀파이어를 찾아서…웹툰 현실이 되다△스포츠-2024 KBO 신인 드래프트…1순위 황준서·2순위 김택연-‘펜싱’ 구본길 “5개월 된 아들에게 금메달 걸어줘야죠”-PBA 무명돌풍 박기호의 이중생활-‘지옥의 시드전’ 피하려면…1억 7000만원 확보하라△오피니언-‘틀린 그림 찾기’는 틀렸다-기재부는 재정준칙 포기했나-거북이 투자법△피플-잡곡 5개 이하 섞어야 영양 최고, 더 많으면 흡수 방해-스타벅스 신화 쓴 하워드 슐츠, 경영 일선서 물러난다-현대건설, 폴란드 건설협과 업무협약 체결-국립현대미술관장에 김성희 전 홍익대 교수-곽경록 현대차 영업부장, 누적판매대수 6000개 달성-“서울아산병원 세계 암 병원 6위”…美 뉴스위크 선정△사회-흉기난동 대응 급한데 도입사업만 8년째…K테이저건, 언제 쏠 수 있나요-오세훈 북미 출장…서울 ‘기후위기 대응 성과’ 알린다-정기석 “건보료 동결 땐 적자 뻔해…내년 1% 인상 필요”-서울시, 낡은 건물 ‘창호·조명 공사비’ 무이자 융자-‘부정청탁·뇌물수수’ 은수미, 징역 2년 확정-‘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檢,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
2023.09.14 I 권오석 기자
민주당 '대여 공세' 엇박자?…단식 출구 못찾는 이재명
  • 민주당 '대여 공세' 엇박자?…단식 출구 못찾는 이재명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사건’ 논란 중심에 섰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1주일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무기한 단식 농성을 이어가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실제 행동으로 나서는 데에는 당력이 집중되지 않으면서 당내 ‘엇박자’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따른다.15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박광온(맨 오른쪽) 원내대표 등 당 의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해병대 사건’ 국방부 장관 탄핵, 스텝 꼬인 민주당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14일) 의총에서 선거법 등 다른 논의에 집중하느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 진행 관련) 발언과 토론이 부족했다”면서 “내일(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추진 여부를) 논의하고 결론짓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수일 전 당 최고위에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을 결정했고 이후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 장관의 사의 표명이 있었다”면서 “사정 변경을 고려해 탄핵 절차를 추진할지 말지 내일 오전(최고위)에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민주당은 탄핵 대신 ‘특별검사(특검)’ 추진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실제 박광온 민주당 원대대표는 연일 공식 석상 등지에서 해병대 사건 특검 추진을 강조하고 정부·여당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민주당은 지난 7일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이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을 대표 발의한 후, 하루 만인 지난 8일 의총을 통해 이를 당론으로 채택했다.한 민주당 의원은 이데일리와 만나 “(국방부 장관) 탄핵보다 특검을 당에서 중요하게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추진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민주당 내 다른 중진 의원도 “남북 긴장 관계가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으로) 국방부 장관의 궐위 상태를 만드는 게 과연 바람직하냐는 여론도 많다”면서 “(지난 이태원 참사 책임에 따른) 탄핵소추안 의결로 궐위 기간이 상당히 길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의 경우는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李 대표 측 “원내 리더십 부재…의총서 결정했어야”반면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국방부 장관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이 필요하다는 기류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민주당은 지난 8일 최고위 후 강선우 대변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을 즉각 해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재명 대표도 지난 13일 직접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려 하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탄핵에 대한 의지가 있었음을 밝히기도 했다.하지만 원내 지도부가 결정을 미루면서 이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시기를 놓친 셈이다.국방부 장관 탄핵 건을 두고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지난 8일과 12일, 그리고 이날까지 총 세 차례 의총을 열고 관련 논의를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원내 리더십 부재라면서 불만을 내뱉는 분위기다. 이 대표 측 한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국방부 장관 탄핵 여부를) 의총에서 오늘 결정하면 되는 것인데 굳이 최고위로 넘기나”며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엇박자라는 해석은) 그렇게 되길 바라는 사람들의 생각일 뿐”이라며 “당내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모두 갈등 문제로 붙이면 안 된다”고 일축했다.이날 단식 15일째를 맞은 이 대표는 급격한 건강 악화로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하고 누워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부터 민주당 최고위원을 포함한 여러 의원들이 순차적으로 당대표실 농성장을 방문해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있지만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일각에서는 민주당의 대여 공세가 이렇다 할 결론을 이끌어 내지 못하면서 이 대표가 단식을 마치고 나올 명분이 부족해 지지부진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따른다. 이종섭 장관 탄핵이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등 현안 중 어느 하나라도 성과물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 단식을 끝낼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단식으로 대여투쟁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과 달리 당은 이렇다 할 성과물을 하나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 가장 속이 타는 것은 이 대표 본인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3.09.14 I 김범준 기자
정진상 "김만배와 언론대응 조율한적 없어…檢 비정상적 상상"
  • 정진상 "김만배와 언론대응 조율한적 없어…檢 비정상적 상상"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이 이재명 대표와 김만배 씨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 대장동 이슈 언론 대응을 조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정 전 실장 측은 “비정상적인 상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4일 정 전 실장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정 전 실장은 김만배와 대장동 이슈 언론 대응을 조율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정치인이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인용하는 것을 마치 언론 대응 조율로 의심하는 것은 정상적인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논리비약”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검찰이 언론에 흘리고 기사가 나면 그 기사를 수사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했기 때문에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대한민국 검찰의 수사행태가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변호인단은 또 김만배 씨가 정 전 실장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검찰 측 의심에 대해 “김 씨가 법조 기자여서 국정감사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중 질의한 옵티머스 사건을 물어봤을 뿐이고 실제로 자주 통화하는 사이가 아니었다”며 “이에 검찰 측에 특정일에 한두 번 통화한 것으로 침소봉대 하지 말고 전체 통화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아직도 법정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정 전 실장을 조사할 때 허위 인터뷰, 뉴스타파에 관해 물어보지 않은 것은 허위 인터뷰 프레임이 거짓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 대표 조사 관련해 유리한 여론을 만들기 위해 검찰발 뉴스를 만들고 있는 것이나, 유동규 신문으로 드러났듯 검찰의 큰소리는 허풍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월 이 대표를 소환조사할 당시 김 씨 등 대장동 일당과 이 대표의 연결고리로 정 전 실장을 지목해 추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이 대표가 뉴스타파 등의 보도 내용을 SNS에 올리고 대장동 관련 해명의 주요 근거로 든 점, 김 씨가 정 전 실장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은 점 등을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9.14 I 이배운 기자
정대철 헌정회장 "다수당 대표 단식, 철 지난 느낌"
  • 정대철 헌정회장 "다수당 대표 단식, 철 지난 느낌" [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수당 대표가 단식 투쟁을 한다?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방안으로 적당해 보이지 않는다.” 1970~2000년대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정대철 헌정회장은 지난 13일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국회 원로로서 현 정치상황을 평가했다.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 일부분 이해를 하지만, 요즘 세대와는 잘 맞지 않는다고 그는 봤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치 경험이 부족한 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회장은 “야당의 입장으로서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할 수 있다고도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진보세력을 공산·전체주의 세력에 비유하는 등 협치와 거리가 먼 발언을 한 것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풀이했다. 다만 “시대적으로 철 지난 느낌이 들기도 한다”면서 “투쟁 방법에 있어서 이제는 이를 극복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정 회장은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대통령은 야당과 시민단체를 적극적으로 만나고 경청해야 한다”면서 “야당을 동반자로 생각해야 하는 상황인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공산전체주의 세력’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대통령이 스스로를 차단하는 느낌이 들어 걱정스럽다”고도 말했다. 또 “대통령이 과거 정치를 한 적이 없다면, 정치 경험이 풍부한 분들과 교류하고 그들의 의견을 경청했으면 좋겠는데, 많은 사람과 교류나 대화를 한다는 소문을 못 들었다”면서 “누군가는 보좌를 해줘야 하는 데 이것마저 없어서 ‘너무 자신감이 충만하지 않았나’ 걱정되는 측면도 있었다”고 우려했다. 이런 맥락에서 정 회장은 여야 간 만남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대선이 끝난 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단 한 차례의 회동을 갖지 않았다.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 정부는 물론 여당 지도부 인사 어느 누구도 찾지 않았다. 정 회장은 “예전에는 막 격돌하다가도 저녁 때면 전화해서 보자고 했고 만나자고 했다”면서 “대화를 시작하면 갈등도 많이 풀리곤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만나야 대화도 시작하고 거기서 뭐가 이뤄진다”면서 “이런 만남이 없어졌다는 것은 우리 정치에 대단히 불행한 사태”라고 진단했다. 한편 정 회장은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일본과 관계를 재정상화하고 미국하고 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은 윤 대통령과 국가 입장에서 봤을 때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나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 문제 등을 간과했다는 점과 중국과의 외교 관계가 소홀해진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기본은 잘하는데, 기본을 둘러싼 부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는 조금 서투르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2023.09.14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장동 첫 공판, 내달 6일로 연기…“단식 영향”
  • 이재명 대장동 첫 공판, 내달 6일로 연기…“단식 영향”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관련 첫 공판이 오는 15일에서 내달 6일로 연기됐다.15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잠시 나와 복도를 지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김동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대표의 첫 공판을 오는 15일에서 내달 6일로 연기했다. 이 대표 변호인 측은 전날 이 대표가 단식 영향으로 건강에 문제가 있고 공판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재판을 연기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재판부는 검찰 측에 의견을 물은 뒤 재판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 실제로 지난 1일 마지막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대표 측 변호인은 단식으로 인한 이 대표의 건강 상태 악화 등을 우려해 15일 공판 출석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중대한 사정이 생길 경우 순연하자”고 밝혔다.이날 진행되는 공판은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재판이다.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김만배씨가 대주주로 있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등 민간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해 이익 7886억을 얻게 한 혐의(이해충돌방지법 위반)를 받는다. 또 위례 신도시 사업과 관련해 민간사업자인 남욱 변호사에게 내부 정보를 제공, 시공사 등과 211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게 한 혐의를 받는다. 성남FC 관련해서는 네이버 등에 토지 용도변경 등 특혜를 줘 성남FC에 후원금 133억을 내게 한 제3자 뇌물 혐의를 받는다.지난달 31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이 대표는 단식이 장기화에 따른 건강 악화로 예정됐던 공판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이 대표는 대장동 관련 재판 외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도 받고 있다. 매주 금요일 진행되던 공직선거법 공판은 오는 22일로 연기됐다. 실제로 이 대표는 전날 건강을 이유로 단식농성장을 천막에서 회의실로 변경했다.
2023.09.14 I 김형환 기자
"대장동 '기념비적 사업'이라더니 왜 태세 전환?"…與 의혹 제기
  • "대장동 '기념비적 사업'이라더니 왜 태세 전환?"…與 의혹 제기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14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과 연관돼있는 법무부와 출판사, 포털 등에 대해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조사단장인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조사단 3차 회의를 마친 후 “이 일은 한 개인이 기획하고 이끌어가기엔 너무 큰 규모로 단순히 개인에 의한 작품이 아닐 것”이라며 “(2021년) 9월14일까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대장동이 기념비적 사업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가 9월15일 김만배-신학림은 정 반대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 극적 태세 전환이 일어난 이유를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장과 위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회의에서 조사단 위원은 검찰이 추가 조사해야 할 분야를 지적했다. 조사단 간사인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신 전 위원장이 김씨에게 1억6500만원에 판매한 책을 출간한 출판사 대주주가 신 전위원장이라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서울 종로에 있는 출판사 현장에 가보니 건물 입구 어디에도 출판사 간판은 없고 ‘자유언론실천재단’ 명패만 붙어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출판사는 흔적조차 없고 진보 성향 자유언론실천재단만 있는 상황에서 출판사를 가장해 또 다른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 아닌가 한 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자유언론실천재단에서 신학림이 김만배에게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혼맥지도’를 제작해준 배후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저격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가 네이버 콘텐츠제휴(CP)사에 포함된 경위를 의심했다. 윤 의원은 “허위 조작 정보가 전파되는 데 네이버 등 포털과 유튜브가 통로 역할 했다는 비판이 있다”며 “뉴스타파는 2017년 네이버 CP사 신청에 탈락했다가 기준이 완화한 2018년 선정됐는데 그 과정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이버는 자신들이 허위 조작 정보의 온상 역할을 함으로써 대선 공작을 위한 허위 정보 확산에 엄청 기여했는데도 어떤 반성의 조치가 없다. 미필적 고의가 있었는데 회사 소속 특정인의 일탈이 있었는지 철저히 살펴볼 예정”이라며 “검찰도 전모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이 기계적 중립을 지키도록 한 공영방송 가이드라인을 거론하면서 “허위 뉴스로 선거판에 영향을 주려는 부당한 시도를 차단할 수 있는 언론의 유일한 게이트 키필 작동 방식인데 대선을 앞두고 보도준칙을 따르지 않았는지 언론사 노조나 기자들이 알려달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조작된 녹취록 보도 당시 법무부는 이미 진실이 아니라는 진술을 받았기 때문에 훈령에 따라 조작된 기사가 나오면 오보 확인을 해줘야 하지만 대응하지 않았다”며 “허위 보도를 명백하게 인지함에도 아무런 조치를 안 했던 것인지 철저히 수사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9.14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의원들, 단체로 이재명에 단식 중단 요청
  • 민주당 의원들, 단체로 이재명에 단식 중단 요청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5일차를 맞은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전체의 뜻을 모아’ 이 대표에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이 대표의 건강 악화가 우려스러운 단계로 진행되면서 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민주당 일반 의원들도 단식 중단 촉구에 단체로 나선 것이다. 단식 15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동료 의원들에 둘러싸인 채 국회 당대표실에 누워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민주당 긴급의원총회 후 백브리핑에서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전체의 뜻을 모아 이재명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간곡히 요청했다”면서 “민생 여러가지 현안과 윤 정부의 폭정 등에 대한 민주당의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 대변인은 “이 모든 뜻을 민주당 의원들이 이어 받아 이번 정기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견제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면서 “이 다짐과 함께 단식 중단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몇몇 의원들은 이 대표의 의지와 상관없이 중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민주당 중진인 전혜숙 의원은 “굉장히 안좋다”면서 “강제 입원이라도 시키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의원총회 개회에 앞서 “건강이 이제 정말로 걱정스러운 단계에 있고 많은 분들이 단식을 중단하고 더 큰 싸움에 대비하자고 권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급기야 여권에서도 단식 중단을 촉구하게 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그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단식장 방문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여당이 단식 중단의 명분을 제공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야당 대표가 이 정도의 단식을 하면 지금까지는 여당에서 찾아가서 위로도 하고 단식 중단도 요청했다”면서 “서로 명분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2023.09.14 I 김유성 기자
與 “이재명, 단식 건강해친다" 중단 요청…방문 계획은 없어(종합)
  • 與 “이재명, 단식 건강해친다" 중단 요청…방문 계획은 없어(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다만 이 대표 단식장 방문에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 어제 이 대표를 진단한 의료진도 단식을 중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바 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정부의 국정 운영을 점검하고 내년도 나라 살림을 챙기는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단식장 방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단식장 방문에 대한 질문에 “아직까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강 수석대변인은 “오늘 김 대표는 이 대표 건강에 대한 우려한 것”이라며 “정기 국회에 들어가는 즘에 제1야당 대표가 단식을 풀고 민생에 집중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강 수석대변인은 단식장 방문 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기존 브리핑으로 대체하겠다”고 답했다. 당 핵심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단식 중단 요청과 관련해 “김 대표의 제스처는 인간적인 배려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당의 ‘명분 없는 단식’이란 입장은 유지되는 것이냐는 질의에 강 수석대변인은 “경제, 민생이 굉장히 심각한데 정치권이 더 이상 민생, 경제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며 “중차대한 시기에 국회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 대표가 단식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 기업규제 완화 등 더이상 정치권이 발목 잡아선 안 된다는 차원”이라고 언급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단식 15일 차에 접어들었다. 이 대표는 전날 단식 농성 장소를 야외 천막에서 당 대표 회의실로 변경했다. 외부 의료진은 전날 이 대표에 대해 단식을 지금이라도 중단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국회 기자들과 만나 의료진의 소견을 대신 전하면서 “지금이라도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향후 심각한 이상 소견이 발생할 경우 즉각 단식 중단을 강력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천 실장은 “통상 단식 10~14일을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인 손상이 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식이 한계에 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직 이 대표의 체온, 혈당, 혈압 등은 심각하게 비정상적이지 않다”며 “다만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신체 기능의 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2023.09.14 I 이상원 기자
우원식 "이재명 단식 중단? 정부·여당이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
  • 우원식 "이재명 단식 중단? 정부·여당이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부 여당의 당대표가 찾아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하는 게 먼저다.” 더불어민주당 내 중진인 우원식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 명분을 여당과 정부 쪽에서 제공해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우 의원은 과거 사례를 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단식 농성에 나선 우원식 의원의 손을 잡고 있다.(사진=뉴스1)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14일 2주 단식이라는 것은 극단적인 상황이고 기력이 쇠약해진다”면서 “그런데 실내로 옮겼다는 것은 진짜 목숨을 걸겠다 이런 각오를 드러낸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 의원은 단식 중단을 위한 출구 전략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단식 중단의) 명분은 서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고 대화와 타협인데 대화와 타협이 꽉 막혀 있기 때문에, 지금 야당 대표가 1년 반이 되어 가는데 용산에서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야당 대표가 이 정도의 단식을 하면 지금까지는 여당에서 찾아가서 위로도 하고 단식 중단도 요청했다”면서 “서로 명분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오히려 조롱을 하고 있지 않은가”라면서 “오랫동안 정치에 몸담고 있으면서 보는데 국정을 책임지고 난국을 풀어나가야 될 집권 여당의 인식과 태도가 어찌 이렇게 옹졸하고 천박한가”라고 물었다.실제 김성재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도 드루킹 특검 문제로 단식을 할 때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우원식 의원이 찾아가 위로를 했다. 야당 지도부 인사가 단식을 할 때는 비슷한 급의 여당 지도부 인사가 나서서 만류하는 게 관례처럼 이어져 내려왔다. 우 의원은 “그게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갈 때 여당의 기본적인 자세”라면서 “정말 요즘 보면 이런 협량의 정치로 과연 국정을 제대로 끌어갈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정부 여당의 대표가 찾아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시작하는 게 먼저”라면서 “그렇게 바깥에서 조롱하고 ‘지금 단식하는 거 맞냐’ 그러지 말고 진지하게 협상파트너와 대화하겠다는 모습을 비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당 지도부가 이 대표를 찾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우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용산 출장소냐”라면서 “야당의 목소리를 들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다시 물었다.
2023.09.14 I 김유성 기자
김기현 “이재명, 단식 중단하라…제1야당 대표가 나라 삶 챙겨야”
  • 김기현 “이재명, 단식 중단하라…제1야당 대표가 나라 삶 챙겨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단식 15일째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유를 막론하고 이 대표께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시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사무실에 누워 있다.(사진=연합뉴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어제 이 대표를 진단한 의료진도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바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거대 의석을 가진 제1 야당의 대표가 정부의 국정운영을 점검하고, 내년도 살림을 내년도 나라 삶을 챙겨야 하는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외부 의료진은 전날 이 대표에 대해 단식을 지금이라도 중단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국회 기자들과 만나 의료진의 소견을 대신 전하면서 “지금이라도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향후 심각한 이상 소견이 발생할 경우 즉각 단식 중단을 강력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천 실장은 “통상 단식 10~14일을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인 손상이 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식이 한계에 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직까지 이 대표의 체온, 혈당, 혈압 등은 심각하게 비정상적이지 않다”며 “다만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신체 기능의 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2023.09.14 I 이상원 기자
(영상)정대철 "윤석열 대통령, 제일 잘 한게 외교"
  • (영상)정대철 "윤석열 대통령, 제일 잘 한게 외교"[신율의 이슈메이커]
  •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이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이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한 일 중에서 제일 잘한 게 외교”라며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미국과의 동맹을 굳건히 한 것은 윤 대통령의 입장과 나라 입장을 봤을 때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정대철 헌정회장은 1977년 국회에 입성해 5선 의원, 민주당 부총재 등을 지낸 정치 원로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헌정회장으로 선출됐다. 회장 선출이 직접 투표 방식으로 바뀐 후 민주당 계열 인사가 당선된 첫 사례다.정 회장은 윤 대통령의 외교 능력 전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일부 아쉬움은 남는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일본과의 교류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위안부, 역사의식 문제 등 전후에 해결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는 소홀했다. 또 한미동맹 강화 움직임 속 경제부문 협력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중국과의 관계도 고려가 부족했다”며 “기본은 충족했지만 부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서는 서툰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정대철 회장은 이밖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한국 자체 핵보유 △개헌 방향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정대철 회장이 출연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15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이데일리TV 방송프로그램 ‘신율의 이슈메이커’>■ 촬영일 : 2023년 9월 13일(수)■ 방영일 : 2023년 9월 15일(금) 오후 4시■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 대담 :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춘래불사춘 아시죠. 봄이 왔는데 봄 같지가 않다. 그런데 요새는 가을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가을 같지가 않아요. 비도 좀 오고 아직도 습한 여름의 기운이 좀 남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죠. 이런 거 보면 견디다 보면 다 지나가는구나 하는 자연의 섭리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김만배, 신학림 두 사람의 허위 인터뷰 의혹에 관한 논란 계속 커지고 있고요. 이재명 대표의 단식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과연 체포동의안이 넘어올 것인가 이런 문제들 때문에 참 여러 가지 정치권이 시끄러운데요. 이럴 때일수록 정말 경험이 많으신 분의 얘기를 듣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죠.▷이혜라: 이분의 목소리를 통해 듣는다면 더 특별한 시각, 특별한 혜안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대철 헌정회장님과 오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율: 헌정회라는 게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을 지내셨던 분들의 모임이죠. 하시면서 어려운 거는 없으셨어요? ▶정대철: 특별히 헌정회 자체의 어려움보다는 후배들이 하는 정치를 보면서 이거 좀 복잡하구나. 특별히 정치가 정치 같지 않고 전쟁 같은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피할 수 있을 텐데 극한 대결로 가고.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정치가 실종되고 상실돼서 정치가 없어지는 상황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정치라는 것은 갈등과 모순을 극복해서 조정하는 과정일 텐데 갈등과 모순이 도리어 증폭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이런 생각에서 우려스럽고 두려운 경우가 많습니다.▷이혜라: 지금 정치가 실종된 상황에서 갈등이 증폭된다고 하셨는데,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어떻다고 보십니까?▶정대철: 이재명 대표의 단식. 야당의 입장으로서, 이재명 대표의 입장으로서는 그럴 수 있다라고도 한편 생각됩니다. 대통령께서 815 기념사에서 보니까요. 공산 전체주의 세력하고 비슷하다, 맥을 같이 한다라든가, 진보 세력은 뭔가 나쁜 것이 있다 이렇게 생각해서 야당의 입장으로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한편 들면서도 저희들도 많이 해봤습니다만 시대적으로 밥 굶는 것은 조금 지나지 않았나 말씀드립니다. 그런 건 철 지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새 젊은 세대들이나 좀 뜻있는 세대들은 투쟁 방법에 있어서 이런 것은 이제 극복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다수당의 대표가 극한 투쟁의 일부인 헝거 스트라이크, 단식 투쟁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국민적 지지를 유도해내는 데 적당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신율: 아까 공산전체주의 세력 이 단어도 사용을 하셨습니다만. 정치가 실종이 된 건 분명히 야당의 잘못도 있고 여권의 잘못도 있으니까 이 합작품으로 실종됐겠죠. 이런 차원에서 사실 대표님께서 이제 원로로서 윤 대통령하고 전혀 모르세요? 잘 아실 것 같은데.▶정대철: 검사 시절에 좀 만난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정의로운 사람이었는데 대통령이 돼서 대통령의 역할이 꽤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대통령 책임제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전체의 결과, 책임을 다 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우선해서, 더군다나 여소야대 상황 하에서는 특별히 야당과 시민단체들을 적극적으로 만나서 경청하고 대화하고 또 의견도 조정하고 조율도 하고 첫째 야당을 동반자로 생각해야 되는데. 아까도 제가 조금 말씀드렸습니다만 최근에는 이게 상당히 조금 경직화되셔서 용어를 고르는 데에도 굉장히 조금 문제를 발생시킬 만한. 공산, 전체주의 세력하고 같다, 진보 세력에 문제가 너무 많다는 둥 이래서. 동반자로 함께 더불어 나갈 수 있게 정치가 화해, 포용, 상생, 협치로 갈 수 있는 것을 대통령 스스로 차단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상당히 걱정스럽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신율: 전화 가끔 안 하세요?▶정대철: 요새는 전화 별로 없습니다. 옛날에는 제가 하기도 하고 오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요새는 5월에 만나기로 하고 지금 아직 나는 못 만나고 있습니다. 하여간 대통령이 정치를 한 번도 안 해보셨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정치를 안 해보셨으면 지혜롭고 정치 경험이 풍부한 분들하고 자주 교류하고 대화하고 그분들의 의견을 경청했으면 좋겠는데. 들리는 소문에는 그분이 많은 사람하고 또는 정치인들하고 교류나 대화를 한다든가 이런 소문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이 특별히 보좌해주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어서 너무 자신감이 충만하지 않으셨나 이런 좀 걱정되는 측면도 있습니다.▷이혜라: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 안 만나고 있고. 사실 지금 단식 같은 경우 제가 떠올려봤을 때 지지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서 격려를 한다든가 이런 모습들이 좀 나오기는 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사실 그런 부분도 전무하고요.▶정대철: 이게 서로 방법이 좋지 않고 경우가 좋지 않더라도 여야 간에 이런 일이 생기면 나는 여당 쪽에서도 찾아가서 ‘대표님, 이거 미안하게 됐습니다’라고 얘기라도 한다든가. 그리고 서로 동정도 하고 이런 것이 필요한데. 옛날에는 낮에 막 격돌하다가도 저녁 때 되면 전화하고. 제가 대표할 때도 그랬습니다만 저쪽 대표보고 만나자. 그러면 ‘나 당신 안 만나’(라고 답하면) 오늘 저녁에 어디 가십니까하고 어디 가는지 알아내면 가서 내가 앉아 있어요. 그러면 ‘뭐라고 왔어’ 해도 대화를 시작하면 상당히 많이 좀 풀린단 말씀입니다. 근데 요새는 만남이 없어졌습니다. 여야가 그리고 같은 당 내에서도. 옛날보다 만남이 참 적어져서요. 만나야 무슨 대화도 시작하고 거기서 뭐가 이루어지는데. 만남이 거의 없어졌다는 건 정치에서 대단히 불행한 사태다.▷이혜라: 한 가지만 이재명 대표 관해서 더 여쭤볼게요. 추석 밥상 아무래도 최대 화두가 또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 얘기일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에서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천명한 것처럼 가결 수순 갈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정대철: 저는 지금 헌정회장이 되기 위해서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국회의장하고 헌정회장은 당직을 못 갖게 돼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민주당에서 들리는 바에 의하면 또 거기도 친명 쪽에서는 부결시켜야 된다 이러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약속대로 그냥 판사한테 마지막 재결권을 내버려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양론이 있습니다. 이재명 개인 문제와 민주당의 문제하고 분리가 돼야 원칙인데 이게 지금 맞물려 돌아가서 민주당 이퀄 이재명으로 돌아간다는 건, 당이 전체 이재명 민주당으로 그렇게 간다는 것은 불행한 사태입니다. 이거 분명히 분리해서 이재명 개인 문제는 개인 문제고 당은 당대로 할 수 있게. 이게 쉽지는 않지만 그러나 근본 문제에서는 이런 것을 해야 당도 살고 이재명도 살고 그렇게 되지 않겠는가.▷신율: 근데 사실 우리나라 기본 정서상 단식해서 힘든 분한테 체포동의안 이걸 가결해야 된다는 게 어려울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동정론이 더 일어날 것도 같고요.▶정대철: 그렇습니다. 이거 지금 시기적으론 대단히 옳고 그른 걸 떠나서 적당치 않아 뵈는 순간에 이런 것이 지금 왔고 또 순간 저쪽에서 그럽니다. 그걸 이용해서 하지 않았느냐 그러는데. 여하간 이게 참 어려운 순간에 대해서 이것을 크게 대통령이 아니면 여당의 중요 멤버들이, 또 야당에서 이렇게 대화를 통해서 좀 풀고 또 이 문제 말고 여야 문제는 여야 문제대로 또 우리나라 정치 문제는 정치 문제대로 대화하고 풀어갈 수 있는 일은 별개인데. 아까 제가 얘기한 이재명 당수 개인 문제와 민주당 문제, 또 개인 문제와 또 여야 정치 문제를 어렵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옳다. 그렇게 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이건 조금 다른 얘기인데요. 윤 대통령이 얼마 전에 아세안, G20 이런 데 갔다 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정도 하고. 그리고 워싱턴 선언이라는 것도 있는데요. 회장님께서 보실 때는 윤석열 대통령 외교 잘하고 있다고 보세요?▶정대철: 저는 외교 문제에 관해 윤 대통령이 제일 잘 하는 문제다. 윤 대통령이 한 일 중에서는. 일본하고의 관계 재정상화 미국하고의 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은 윤 대통령의 입장과 나라 입장을 봐서도 잘하는 것이다. 그런데 물론 일본과의 교류를 다시 정상화시켰는데 이게 전후에 해야 할 사항들이 있거든요. 아파하는, 예컨대 위안부 문제라든가 또 역사의식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잘 더 사전 사후에 해결을 하고 넘어가야 되는데 이런 게 좀 소홀하고요.또 미국과의 관계가 섭섭해 하는 특별히 중국 같은데, 우리는 심지어는 안미경중 그러잖아요. 그 경중은 무시하는 거냐 그러는데. 그런 경우에는 중국하고 우리는 안보 문제 때문에 특별히 북한 문제 때문에 미국하고 한미일 관계 없으니까 당신들이 기분 좀 나쁘더라도 충분히 이해해라. 그러나 경제 문제 같은 데는 중국하고도 상당히 계속하게 돼요. 이게 사실 완전 분리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만 이런 사전 사후에 조처. 그리고 별도의 조치가 있어야 이게 스무스하게 외교 문제가 돌아가야 될 텐데 기본은 잘하는데, 기본을 둘러싼 그 기본을 충족시키고 하는 부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는 조금 서툴다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습니다.▷신율: 또 하나는 어쨌든 워싱턴 선언이 상징하는 그러한 것들이 이제 소위 북한의 핵에 대응하는 나름대로의 우리의 준비라고 볼 수가 있는데. 일각에서는 그거 가지고 안 된다, 우리도 핵을 가져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정대철: 그렇습니다. 핵 문제에 관한 한 나토의 경우에는 핵 공유입니다. 우리는 아직 공유까지 가지 않고, 핵 사용하는 데 사전에 충분히 조정하는 그룹이다, 뉴클리어 컨설터티브 그룹. 핵 협의체, 그러니까 핵 사용하면서 긴밀히 협의하고 사전 사후에 대처하겠다는 건데. 나토에 비해서는 상당히 못 미치는 거구요. 한국에서는 핵에는 핵으로밖에 대화할 수 없지 않냐, 재래식 무기 갖고 대화할 수 없으니까 한국도 핵 가져야 된다는 주장이 지금 과반수 이상으로 올라가는데. 현실적으로 미국이나 소위 IAEA에서 한국이 핵 보유하게 되면 일본도 보유하게 되고, 이거 용납 못하겠다는 분위기여서 아마 핵 스스로 핵 보유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구나. 물론 미국의 일각에서는 한국도 핵 보유하게끔 용인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건 소수고. 전체는 핵보유에 대해서 한국과 긴밀하게 관계를 맺는 것은 좋지만 그 이상은. 그리고 아직도 핵 공유는 좀 어렵다. 한국이 옛날에 핵 개발을 하려고 박정희 대통령 시대 때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좌절됐는데, 전과가 있습니다. 전과가 있어서 한국 조금 내버려 두면 핵 가져. 핵 전문가들한테 얘기하니까 한국 내버려 두면 1년 내에 핵 가질 수 있답니다, 일본은 6개월이라는 말도 있는데.여하간 우리 안보 입장으로서는 상당히 걱정되는 건 사실입니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북한 거기다가 막 날뛰는 김정은 체제 놓고 우리가 편안하게 미국만 믿고 가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이 사람들이 서브마린으로 쏠 수 있는 SMR을 갖고 핵 잠수함을 갖고. 예를 들면 최악의 경우에 캘리포니아에 나타나서 거기다 핵을 쐈다고 했을 때 그때도 한국 안보를 걱정해 줄 수 있겠는가, 이렇게 극단적인 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때는 본인들 걱정이라 한국이 어떻게 자빠지는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는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이혜라: 지금 정치권이 또 하나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 가짜뉴스. 김만배, 신학림 이거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정대철: 전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빨리 야당 대표 문제와 개인의 비리 문제로서 이게 지금 1년 이상 끌고 있는데요. 빨리 끝나서 이게 가부간에 맞습니다. 기소 여부, 구속 여부 이런 것이 한두 달 내에 모든 것이 종결돼서.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도 가라앉습니다. 지금 총선을 앞둔 민주당이 당대표가 개인 비리 문제로 검찰청이나 자꾸 불러다니면 인기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가 빨리 해결돼서. 또 특단의 조치가 이루어져서 민주당이 스스로 자립하고 살아날 수 있는 그런 경우가 만들어지고 또 그렇게 경우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신율: 근데 지금 이제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는 김만배, 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공작이다 이런 식으로 지금 나오고 있고. 민주당은 이거는 완전히 이건 또 다른 기만작전이다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는데. 정치를 오래 하신 회장님으로서 보실 때는 양쪽이 지금 주장이 너무 나가고 있는데. 과거의 사례를 이렇게 보시면 선거에서 이렇게 서로 이기려고 하니까. 이런 경우가 있었나요?▶정대철: 과거에도 후보자 개인의 문제, 예를 들면 이회창 후보, 김대중 후보. 다 개인 문제 갖고 저쪽에서 들고 나오고 양쪽 반대편에서 들고 나와서 그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안 미치기도 한 경우를 봅니다. 근데 이번 경우도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좀 달라지겠지만 지금 신 교수님이 얘기하셨듯이 서로 극단적으로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저도 개인적인 판단입니다.▷신율: 근데 이게 선거라는 게 진짜 예전에는 서로가 좀 만나고 소주도 한잔 하고 이런 게 있었는데 요새 드물어요.▶정대철: 누군가 요새 디지털 세대라. 디지털 세대는 이렇게 옛날 아날로그 시대처럼 좀 로망이 없는 세대들로 바뀌어서 그래서 정치의 모양이 바꿔지고 있는 것이다. 그럴 수 있을 거예요. 그럴 수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저 같은 경우에는 좀 아날로그 시대 때 그 로망이 그립고요. 제가 변명을 하자면 2500년 전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이 아직도. 그 배움은 이천오백년 동안의 사람 간의 관계는 결 국크게 많이 변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도 사람 간의 관계에 있어서는 정치 같은 데서도 과거의 좋은 점은 세대가 변했다 하더라도 좋은 것은 상당히 참고가 되고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이혜라: 현실적인 개헌 방향,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부분을 여쭙고 싶습니다.▶정대철: 나는 개헌이 우리나라 정치 개혁의 가장 큰 이슈고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고요. 개헌을 가능한 한 빨리 했으면 좋겠고. 개헌은 대통령이 해도 좋고 또는 여야 어느 쪽에서 해도 좋고 또는 정 안되면 국민운동을 해서라도. 일단 개헌을 해야 한국 정치가 87년 이후에 변한 모습을 맞춰갈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개헌의 내용은 개인적으로는 내각 책임제에 선호하는 사람입니다만 아직 국민적 공감대를 갖기가 쉽질 않아서 대통령 책임제 대 이원집정부제. 그래서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해서 분산시켜 국무총리한테 간다든가 국회의원한테 가고. 심지어는 이런 예를 듭니다. 대통령은 안보, 외교, 국방만 가고. 나머지 내치는 국무총리한테 줘서 거의 내각제하고 타협하는 비슷한 거 하고. 또 국무총리는 다수로서 국회에다 올려서 국회 선임을 받도록 하는 그런 헌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되지 않겠는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헌법 개정은 이원집정부제에 4년제 중임 부통령제가 지금으로서는 나는 권력 구조에 관한 한 정답이다. 물론 기본권이라는 것도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신율: 근데 우리나라 과거 사례를 보면은요. 대통령이 힘이 있을 때는 개헌 생각을 전혀 안 하다가 힘이 빠지면 이제 그때 개헌 얘기를 하고요. 그리고 이제 대선 시즌이 되면 약간 좀 밀리는 쪽에서 먼저 개헌 얘기를 꺼내고.▶정대철: 항상 그랬죠. 그래서 이게 사실은 제대로 개헌을 하려면 집권 초기에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대로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은 헌법 개정을 간절히 요구하는 우리나라 정치 개혁론자들은 대통령, 여야 다 틀렸으면 국민운동을 벌이자. 그래서 국가 100년 대계 정치를 위해서는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고, 개헌을 통해서 권력구조 가는 한 제왕적 대통령제, 흔히들 얘기를 합니다. 여자를 남자로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거 빼놓고는 다 할 수 있는 제도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제도를 바꿔서 민주적인 제도로 바꿔가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요청일 텐데. 그것을 이루어지도록 아주 심각히 노력해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뜻있는 사람의 생각일 것입니다.▷신율: 회장님께서 이제 쭉 정치를 해오시면서 지금 상황을 이렇게 봤을 때요. 아까 이제 대화도 많이 해라. 이런 것도 있지만 사실은 지금 민주당은 의석이 많으니까 뭐 원하는 거 단독으로 처리하고 이런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후배들한테 지금 여든 야든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것만은 꼭 고쳤으면 좋겠다, 한 말씀만 해주신다면요.▶정대철: 아까 이게 정치가 안 되는 이유를 제가 분석을 하려면요. 첫째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대한 게 잘 안 지켜지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이 뭐냐 하면요.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 서로 다르다는 것을 다양성의 사회를 기본적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근데 지금은 내 건 옳고 너는 다 틀려, 서로 다 그럽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데 상당히 문제가 생겨서 화해 타협 상생의 정치를 하지 않고.두 번째는 진영 논리에서 빠져서, 한쪽은 진보 한번 보수에서 이게 지역 감정하고 맞아 떨어집니다. 만약에 예를 든다면 경상도 보수, 진보 전라도. 그쪽에 가야 당선이 쉽게 되니까 벗어나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하려는 게 없어지고 그렇게 된단 말입니다. 이거 벗어나야 되고.세 번째는 힘의 논리입니다. 힘의 논리는 마지막으로 써야 될 논리인데 쉽게 써버려요. 죄송한 말로 까불어? 그럼 우리 힘으로 밀어붙일 거야 표결로. 그러면 우리는 비토 파워야, 거부권이에요. 사정권력 쓸 거야. 이렇게 힘의 논리를 쉽게 써버리는 이런 것이 생기고요. 그래서 또 대통령도 아까 얘기했듯이. 통합의 대통령, 상대방을 동반자로 인정하는 대통령으로 돼야 될 텐데 지금 그렇게 되지 않고 지금 상대방을 적으로만 모는. 이런 정치 상황이 벌어져서 지금 정치가 실종되는데.제가 말씀드리는 것을 고쳐가면,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대화하고 타협해야 될 것이고. 진영 논리 뛰어넘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될 것이고. 힘 자제해야 될 것이고. 대통령은 적극 나서서 야당과 시민단체들을 만나서 경청하고 대화하고 타협의 정치를 하고 야당이나 시민단체를 동반자로 여기고. 그들과 함께 나아가려는 그러한 노력이 필요하고 그러한 노력을 해야 이게 정치가 회복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습니다.
2023.09.14 I 이혜라 기자
민주당 "'꼬리 자르기' 개각…'해병대 사건' 특검 수용하라"
  • 민주당 "'꼬리 자르기' 개각…'해병대 사건' 특검 수용하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 교체를 두고 ‘꼬리 자르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해병대 사건’ 특별검사(특검) 수용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왼쪽부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 배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2차 개각을 발표했다”면서 “대통령으로 향하는 의혹을 잘라내기 위한 꼬리 자르기 개각이자, ‘이념 전사’들을 보강해 ‘불통 정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오기 인사”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수사 은폐 의혹자 국방부 장관에 이어 문체부 장관은 K팝 시대 역행자, 여가부 장관은 대통령 부인의 지인”이라며 “내각을 쇄신하라고 했더니 더 문제 있는 인사들만 끌어 모았다”고 지적했다.이어 “몰염치한 개각으로 꼬리 자르기와 의혹 은폐에 성공할 것으로 여긴다면 큰 오산”이라며 “도망갈 곳은 있어도 숨을 곳은 없다. 대통령은 특검 수용으로 응답하라”고 요구했다.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당 지도부에서 계속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청문회 등 향후 절차를 통해서 개각 인사들의 부당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지목해 “김건희 여사와 20년 지기로 사실상 여성·가족 정책을 김 여사에게 넘기겠다는 말로 들린다”면서 “(김 여사와 김 후보자의 관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했다.권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건 탄핵한다는 것이고 방식 자체가 변한 건 없다”면서 “(개각 발표는 했지만) 아직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의를) 수리 안 했기 때문에 (14일 의원총회 등을 통해 탄핵 추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수리가 안 된 상태라면 탄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발의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법’을 두고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을 포함해서 추진할 것”이라고도 밝혔다.아울러 권 수석대변인은 “전면 개각은 아니지만 (대통령실로부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 요구 사항에 따른) 조금의 반응은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단식 농성 14일째를 맞은 이 대표의 단식 중단 가능성엔 “이런 정황보다는 오히려 건강상 문제가 지극히 나빠진다고 하면 단식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2023.09.13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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