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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연휴 기간 48명 사망사고 날벼락…안전관리 강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노동절 연휴 기간 도로가 무너지면서 수십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철저한 사고 수습을 지시했으며 연휴가 마친 후 돌아오는 길에 중국 전역에는 안전 경보가 내려졌다.지난 1일 중국 광둥성 메이저우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고속도로 일부가 무너져있다. (사진=AFP)5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가 시작한 지난 1일 오전 2시께 광둥성 메이저우시 메이저우~다부 고속도로 차양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48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시 주석은 사고 발생 이튿날 현장 구조와 부상자 치료, 적절한 후속 처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시 주석은 “하루빨리 파손된 도로를 보수하고 교통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모든 지역과 관련 부서는 감시와 조기 경보를 강화하고 핵심 지역·부문의 잠재적 위험을 신속하게 조사하고 처리하며 인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과 전반적인 사회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에서는 연휴 기간 남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노동절 연휴는 관광 황금 시간대의 성수기”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고와 재난 예방을 위한 총력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재해당국인 국가재해경감위원회는 최근 긴급 공지를 발표해 모든 관련 부서가 고속도로 같은 기반 시설에서 숨겨진 재해 위험을 철저히 조사하고 해결하기 위해 포괄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이번 고시는 강우가 지속되는 지역과 강수량이 많은 북부 지역에 초점을 두고 고속도로, 철도, 관광 명소 등에서 위험 사항을 종합 검사하는 방안이 담겼다.고속도로는 높은 경사면, 큰 제방, 급경사면, 수역 인접 구간, 모래 토양 기초가 있는 구간 같은 곳에 주의를 기울여 붕괴, 침하 등 안전 위험을 확인토록 했다.교량과 터널은 교량 기초, 출입구, 저지대 홍수 방지 시설, 터널 벽 등을 점검하고 철도 노선의 경우 돌발 홍수, 산사태, 산사태와 같은 재해의 위험 점검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했다.관광지는 대규모 놀이시설, 돌발 홍수 수로, 암석 붕괴, 느슨한 산비탈 등 안전 위험 요소 점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위원회는 전했다.노동절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 지방 고속도로에서 교통 체증이 심해질 전망이다. 공안부 교통관리국은 전날 공지를 발표해 모든 운전자와 승객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고 도로 상황과 일기 예보를 면밀히 주시할 것을 촉구했다.한편 중국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남부 등 중부 및 동부 지역 등 지역에 광범위한 폭우와 심한 대류 기상 현상이 발생할 전망이다.
- “핫플은 못 참지”…베이징 모터쇼에도 등장한 그들[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치러지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가 지난 25일 개막했다. 25일은 자동차·부품업계 관계자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먼저 전시관을 개방한다. 무채색 계열의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지나가는 와중 화려한 화장과 복장을 한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오토차이나’ 전시관에서 미디어 창작자들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기자는 아닌 것 같고 업계 관계자처럼 보이지도 않는데 여기서 무얼 하는 걸까. 옆에서 지켜보니 스마트폰을 들고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있었다. 중국에서 사람이 많은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나는 왕훙(網紅·중국의 인플루언서)인 것이다.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차이나는 전세계에서 온(물론 중국 내부 이동이 훨씬 많았겠지만) 참석자들로 붐볐다. 오토차이나 사무국에 따르면 25일 전시관을 찾은 사람들은 기자들을 포함해 약 2만3000명이나 됐다.베이징에서 4년만에 열린 오토차이나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토요타, 혼다, 현대·기아차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과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고급차들도 참가했다. 판매 가격만 50억원에 달하는 로터스의 피티발디 등 볼거리도 풍성했다.무엇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자국 전기차 브랜드에 높은 관심이 쏠렸다.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샤오미의 레이 쥔 회장,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의 왕촨푸 회장을 비롯해 리 샹 리오토(Li Auto) 최고경영자(CEO), 샤오펑 공동 설립자 허 샤오펑, 저우홍이 360 회장 등 업계 거물들이 이곳을 찾았다.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오토차이나’ 전시관 앞 간이 분장실에서 미디어 창작자들이 화장을 고치거나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관심이 쏠린 전시회를 왕훙들이 놓칠 리 없었다. 전시관 곳곳마다 화려한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실시간 방송 등을 통해 열심히 영상을 송출하고 있었다. 전시회 한켠에서는 아예 화장을 고칠 수 있는 분장실도 차려졌다.중국의 일명 ‘핫 플레이스’에서는 왕훙으로 대표되는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베이징 최고 번화가 중 하나인 싼리툰이나 유명 관광지인 후통 등에서는 매일 같이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영상을 찍는 사람들을 마주친다.영상을 찍는 이들은 젊은층이 많지만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나이 지긋해 보이는 중년의 여성들이 관광지인 하얼빈의 한 골목에서 단체 군무를 선보이거나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아 보이는 아이가 춤을 추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한국은 물론 미국 등 전세계에서 큰 인기인 틱톡(중국명 더우인)을 개발한 중국에선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수, 중국판 엑스(옛 트위터) 웨이보,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있다.이곳에서는 수많은 창작자들이 참여해 영상을 양산하고 있다. 중국공연산업협회가 지난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22~2023년 중국 온라인 생방송 산업에 종사하는 왕훙 계정의 수는 1억5000만개 이상인 것으로 추정됐다.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오토차이나’ 전시관에서 미디어 창작자들이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소셜미디어 창작자들이 넘치는 이유는 우리와 다르지 않다. 일단 유명해지면 큰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 그룹 엑소 출신의 중국인 멤버 루한을 모방하는 왕훙의 수입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더우인 팔로워수가 682만명인 그는 한달 수입이 9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과거 2016년 모델 출신 왕훙인 장다이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3억위안(약 571억원)을 벌었는데 이는 당시 최고 인기 여배우인 판빙빙 수입보다 많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왕훙의 인기가 많다 보니 사건 사고도 많다. 팔로워를 끌어들이기 위해 거짓 스토리를 만들고, 유명세를 이용해 사기를 치거나 소비자 대상으로 불량 제품을 판매하는 등 뉴스가 끊이지 않는다.그렇다면 이들의 열망처럼 왕훙은 안정적인 고소득을 올릴 수 있을까? 중국공연산업협회 조사를 보면 그렇진 않다. 온라인 생방송이 주요 수입원인 전업 왕홍 중 95.2%는 한달에 평균 5000위안(약 95만2500원)도 벌지 못한다고 한다. 한달에 10만위안(약 1905만원)을 버는 왕훙은 전체 0.4%에 그쳤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 4월 中 제조업 체감경기 확장 국면, 전월보단 둔화(상보)
- 지난 24일 중국 우한 지역의 한 은행 카드 생산 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4월에도 중국 제조업 체감경기가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다만 전월에 비해선 다소 주춤한 상태여서 중국 경제 성장 동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0.3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PMI는 기준인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이라는 의미다. 중국 제조업 PMI는 올해 2월(49.1)까지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가 3월(50.8) 확장 국면으로 전환한 바 있다. 4월에도 확장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전월대비 지수는 다소 낮아졌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0.3으로 전월대비 0.8포인트 하락했고 중견기업은 50.7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50.3)은 전월과 변동 없었다.세부 지수를 보면 생산이 52.9, 신규 주문 51.1, 납기 50.4로 기준점을 웃돌았다. 원자재와 고용은 각각 48.1, 48.0을 기록했다.비제조업 PMI는 51.2로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52.2)는 밑돌았다. 전월(53.0)보다도 1.8포인트나 내렸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6.3으로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서비스업 50.3으로 2.1포인트 하락했다. 철도운송, 도로운송, 우편서비스, 통신, 라디오·텔레비전, 위성전송서비스 등의 영업활동 지수는 55.0 이상으로 호조세지만 요식업, 자본시장서비스업, 부동산업 등은 임계점을 밑돌았다.세부 지수는 기업활동에 대한 기대가 57.2로 가장 높았고 투입 물가(51.1)도 확장 국면을 보였다. 신규 주문(46.3), 판매 가격(49.4), 고용(47.2)은 위축 국면이다.복합 PMI는 51.7을 기록해 전월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를 두고 중국 국가통계국은 “복합 PMI는 임계점을 상회하는 수준을 이어갔다”며 “중국 기업의 생산 및 비즈니스 활동이 계속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추이.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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