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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업계도 AI 활용 '관심'…"제미나이 활용 문의 늘었다"
  • 인디 게임업계도 AI 활용 '관심'…"제미나이 활용 문의 늘었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게임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디 개발사들도 본격적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개발 인력이 부족한 만큼 AI로 개발 과정을 효율화할 경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향은 구글의 ‘인디게임 액셀러레이터 2024’에서도 나타났다.마커스 푼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액셀러레이터 커뮤니티 글로벌 총괄(사진=구글플레이)16일 인디게임 엑셀러레이터 2024 프로그램 수료식 행사를 연 구글플레이는 올해 지원한 인디 게임 개발사들 사이에서 생성형 AI 제미나이에 대한 문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인디 게임 액셀러레이터는 전 세계 인디 게임 개발자와 소규모 스토디오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 인디 게임 개발사들은 △블랙해머게임즈 △리버티더스트 △온닷 △스튜디오 박스캣 △공감오래콘텐츠 △루나라이트 △케세라게임즈 △후야호 등 총 8곳이다. 이는 미국(9곳)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신청 규모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25곳의 개발사가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한국 인디 게임 개발사들이 주로 도움을 요청한 영역은 마케팅과 게임 배포, 수익화 등 외부 역량과 관련된 것이었다. 게임 개발 역량은 뛰어나지만 사업 전반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했다는 의미다.마커스 푼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액셀러레이터 커뮤니티 글로벌 총괄은 “한국 개발사들의 경우 창의력과 기술력이 뛰어나 게임의 품질 또한 높았다”며 “그러나 마케팅, 이용자 유입, 수익화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고 평가했다.타 국가의 경우에는 기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몇 년간 게임 산업이 급성장한 베트남이 대표적이다. 마커스 총괄은 “베트남 개발사들의 특징은 기술을 빠르게 전환한다는 점”이라며 “어떤 해에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주를 이뤘고, 이듬해에는 블록체인과 웹3 관련 게임들이 쏟아지는 등 유행들을 빠르게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각 국가별로 다양한 수요가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관심을 보였던 기술은 바로 생성형 AI다. 글 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모델 제미나이에 대한 문의가 쏟아진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제미나이를 담당하는 구글 팀이 발표 세션을 마련해 인디게임 개발사들에게 성능과 활용 방안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생성형 AI는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 주목하는 핵심 기술이다. 프로그래밍과 엔지니어링, 게임 디자인, 비주얼 아트 그래픽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개발 과정을 효율화할 수 있어서다. 소규모 인원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인디 게임사들 입장에서는 일종의 ‘게임 체인저’인 셈이다. 이미 효과도 입증됐다.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3명의 개발자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불과 한 달만에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을 선보이기도 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를 비롯한 AI 기술은 앞으로 게임 개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주역이 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자본과 예산이 적은 인디 게임 개발사들에게는 생성형 AI가 한계를 딛고 양질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커다란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커스 총괄은 “인디 게임 개발사들은 업체 규모상 제한된 리소스로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성을 높이는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은 늘 있다. 제미나이에 대해서도 문의가 많았다”며 “다만 구체적 적용방안 보다는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지 탐색하는 상황이다. 제미나이도 하나의 도구이기 때문에 이를 잘 사용할 방법에 대한 시도들이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로써는 게임의 서사적 측면이나 전체적 게임 방향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만들어가는 방식에 제미나이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미 시도해본 인디 게임 개발사들은 제미나이 활용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16 I 김가은 기자
올 들어 25% 넘게 뛴 은행주…“주주환원 신뢰가 관건”
  • 올 들어 25% 넘게 뛴 은행주…“주주환원 신뢰가 관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 들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에 은행주가 25% 넘게 뛰었다. 이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터라 추가 밸류업 지원이 나와도 추가로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상승 흐름에 대한 증권가 기대는 지속하고 있다. 하반기 밸류업 정책이 이어지고 은행이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면 상승 여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KRX은행지수는 25.25%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10개의 은행 종목으로 구성된다. KRX은행지수가 지난 한해 12.7% 오른 것을 고려하면 올해 은행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이는 정부가 연초부터 추진해온 밸류업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고 주주환원 여력이 있는 은행주가 부각한 영향이 크다. 이에 주요 은행주의 시가총액 순위는 대폭 뛰어올랐다. 지난해 말 코스피 시총 17위였던 KB금융은 9위로 올라섰고,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18위에서 12위, 28위에서 20위로 올라섰다. 은행주가 전통적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고 무거운 흐름을 이어온 특징을 생각하면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의문이 나올만 하다. 그러나 증권가는 정부가 밸류업 모멘텀을 이어가는 한 은행주의 상승세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 발표하는 세법 개정안을 통해 정부가 앞서 발표한 밸류업 세제혜택안이 구체화하고, 이어 밸류업 지수를 개발한 후 4분기에는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며 관련 정책을 꾸준히 끌어갈 방침이다. 이 때문에 은행 역시 주주환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매우 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볼 이슈”라며 “은행주들이 올해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주주환원 상향을 위한 노력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주의 추가 상승을 위해선 은행들의 주주환원 강화 계획이 실제 이행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쌓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의 대표적인 할인 요인은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트랙레코드가 아직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은행주가 추가적인 리레이팅을 시현하기 위한 최대 관건은 자사주 매입 여부와 그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15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7.16 I 원다연 기자
자개 붙이고, 금 뿌리고…칠기 삼국지, 천년의 아름다움
  • 자개 붙이고, 금 뿌리고…칠기 삼국지, 천년의 아름다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옻나무는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자라는 나무다. 옻나무에 가까이 가거나 접촉하면 온몸이 가렵거나 부어오른다. 이를 ‘옻이 오른다’고 표현한다. 가까이 하기 힘든 옻나무지만, 나무에서 채취한 천연 수액은 인류 역사에 큰 도움이 됐다. 옻나무의 수액을 나무에 바르면 쉽게 부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열린 ‘삼국삼색(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기증한 한국 칠기 나전 칠 십장생무늬 이층 농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옻나무 수액은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많이 쓰였다. 이 옻나무 수액을 활용해 만든 공예품이 ‘칠기’(漆器)다. 한국·일본·중국의 닮은 듯 다른 칠기 46건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모였다.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막을 올린 ‘삼국삼색(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를 통해서다.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 중국 국가박물관이 참여하는 한·일·중 국립박물관 공동특별전이다.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개막 전 언론공개회에서 “칠기는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천 년의 시간을 견뎌내고 우리에게 온 시간의 결정체”라며 “이번 전시는 삼국의 칠기의 아름다움을 맛보면서 각국 칠기 기법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이자, 단단하고도 아름다운 한·일·중 삼국의 칠공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에 소개되는 46건의 칠기는 14~19세기에 제작된 것들이다. 삼국의 서로 다른 칠기 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한국은 전복, 조개 등의 껍데기를 갈아 얇게 가공한 자개로 무늬를 장식하는 ‘나전칠기’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고려 후기 불교 경전을 보관하던 상자인 보물 ‘나전경함’,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기증한 이층 농, 머리 장식과 비녀 등을 보관하던 빗접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중 ‘나전경함’은 국립중앙박물관회가 2014년 일본에서 환수해 기증한 것이다. 전 세계에 6점 정도만 남아 있는 귀한 유물로 모란·넝쿨 무늬가 어우러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열린 ‘삼국삼색(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가 일본 칠기 마키에 칠 연못무늬 경전 상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일본 전시품은 마키에(蒔繪) 기법의 칠공예를 보여준다. 마키에 기법은 옻칠을 한 기물 위에 금가루를 정교하게 가공해 뿌리는 것으로 8~12세기 헤이안(平安) 시대를 거치며 발전했다. 일본 무로마치(室町) 시대인 15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연못 무늬 경전 상자, 16세기 중반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수출하기 위해 만든 상자 등을 전시한다.중국은 고대부터 수천 년 동안 다양한 칠기 기술을 이어왔다. 칠기 기술을 유럽까지 전수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선 붉은색과 검은색을 번갈아 겹겹이 칠한 뒤 겉면을 깎거나 새기는 조칠기(彫漆器) 유물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구름무늬와 넝쿨무늬 사이로 검은색과 붉은색이 번갈아 보이는 명나라 시기 탁자, 검은 칠을 한 뒤 뒷면에 ‘중화’(中和) 글자를 새긴 현악기 등을 만날 수 있다.2014년부터 2년마다 개최해온 한·일·중 국립박물관 공동특별전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열린 특별전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 - 한국·일본·중국’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 약 6년 만에 다시 열렸다. 김 관장은 “인고의 시간 속에서 하나의 명품 칠기가 완성되듯, 끊임없는 상호 교류 속에 세 나라가 서로 이해하고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9월 22일까지 이어진다.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삼국삼색(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가 중국의 칠기 조칠 산수·인물무늬 운반 상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16 I 장병호 기자
IPO시장 이상신호…엑셀세라퓨틱스도 공모가 밑돌아
  • [특징주]IPO시장 이상신호…엑셀세라퓨틱스도 공모가 밑돌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세포 유전자 치료제 전용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373110)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 첫날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엑셀세라퓨틱스는 공모가(1만원) 대비 16.70%(1670원) 내린 8330원에 장을 마감했다. 1만 2480원에 시가를 형성해 1만 2900원까지 올랐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공모가가 무너졌다.새내기주가 첫거래일에 공모가를 지키기 못한 것은 지난 2일 상장한 이노스페이스(462350) 이후 올들어 두 번째(스팩 리츠 제외)다. 두 종목 모두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는데 지난해 ‘뻥튀기 상장’ 논란을 겪었던 파두(440110) 논란 이후 고평가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2015년 설립된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치료제로 대표되는 첨단바이오의약품 핵심 소재인 세포배양배지 개발 및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3세대 화학조성배지 ‘셀커(CellCor)’다. 엑셀세라퓨틱스는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세포 배양배지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3세대 배지라 불리는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배지 기술을 확보했다. 배지는 △1세대 우태아 혈청 △2세대 무혈청 배지 △3세대 화학조성 배지로 구분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경쟁률 517.7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1조 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24일부터 5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88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233.8대 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공모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2024.07.15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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