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겨낸 '신차효과'..3월 내수판매 성장 견인

3월 내수판매 전년동기比 9.2% 증가
신차 내놓은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 판매 늘어
그랜저 3년3개월만 최대 판매, XM3 덕분 르노삼성 3위 탈환
제네시스 G80 2.2만대, 아반떼 1만대 계약
  • 등록 2020-04-01 오후 5:37:08

    수정 2020-04-01 오후 5:37:08

현대차 더 뉴 그랜져
기아차 4세대 쏘렌토
르노삼성 XM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3월 자동차 내수 시장은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했다. 최근 출시된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증한 덕분이다. 신차 효과는 당분간 이어지면서 내수 판매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국내완성차 5개사의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신차를 내놓은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한국지엠·르노삼성 4개사 모두 내수 판매가 늘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현대차는 3.0%, 기아차는 15.3%, 한국지엠은 39.6%, 르노삼성은 83.7%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그랜저가 1만 6600대 판매되며 국내 판매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그랜저는 1만 7247대가 팔린 지난 2016년 12월 이래 3년 3개월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월 출시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GV80도 3268대가 판매되며 본격적인 판매 궤도에 올랐다.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K5가 효자 노릇을 했다. K5는 3월 8193대 판매되며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달 4세대 모델이 출시된 쏘렌토 역시 3875대를 판매, 전월(1998대)보다 2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다. 쏘렌토 역시 사전계약이 2만6000대에 달해 향후 계속해서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도 지난달 9일 출시된 XM3가 5581대 판매됐다. XM3의 호성적 덕분에 르노삼성은 작년 10월 이후 5개월 만에 내수 판매 3위 자리에 올라섰다.

한국지엠은 1월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를 3187대 판매했다.

유일하게 신차가 없는 쌍용차(003620)는 3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5% 줄어든 6860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며 5개사 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신차 효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사전계약 성적표가 좋아서다. 지난달 30일 7년 만에 신형모델을 출시한 제네시스 G80은 출시 하루 만에 2만2000대 계약을 돌파했고, 이달 7일 출시를 앞둔 현대차 신형 아반떼는 사전 계약일 하루 만에 계약건수가 1만대를 넘어섰다.

또 GV80도 사전계약만 2만1000대였고, 이후 누적계약이 3만대를 넘었고, 쏘렌토도 사전계약이 2만6000대에 달했다. 판매여력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XM3 역시 이미 계약된 물량이 1만7263대로 앞으로도 판매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3월 내수판매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신차효과에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영향을 미치며 내수 판매의 성장을 견인했다”며 “국내의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고 신차효과를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내수 시장은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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