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外人·기관 매도에 3020선도 ‘붕괴’…삼전 급락

2.33% 하락한 3013.93에 마감…2거래일 연속 2%대↓
삼전 3.41% 하락 마감…이재용 부회장 구속 후 낙폭커져
연기금 4000억원 이상 순매도…“순매도 계속 이어질 것”
시총상위주 하락우위…신세계건설 등 건설주는 강세
  • 등록 2021-01-18 오후 4:03:53

    수정 2021-01-18 오후 4:03:53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2%대 하락 마감하며 3020선 아래로 떨어졌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3% 넘게 떨어진 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가 영향을 미쳤다.

(자료 = 신한 HTS)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71.97포인트) 하락한 3013.93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5일 2.03% 하락한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급락세다. 지난해 10월30일(2.56%)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약 2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의 급락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41% 떨어진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대 하락세를 이어가던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소식 이후 3%대로 낙폭이 더 커졌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189억원 어치, 기관은 2725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연기금은 4268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으나 금융투자가 2363억원을 순매수하며 그나마 기관의 순매도 폭을 줄였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장 초반 순매도였던 개인은 곧 포지션을 바꿔 5136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으나 홀로 지수 하락을 막아내긴 힘들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2142억원 순매도였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은 국내외 주식 보유 목표 비중이 있는데 올해 국내 증시가 좋았기 때문에 현재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를 한참 상회할 것이다. 이 때문에 계속 매도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개인이 받쳐주고 있긴 하지만 은행 신용대출 축소 등의 뉴스로 매수 강도가 약해져 증시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도 완연한 하락 우위였다. 건설업만이 0.76%로 유일하게 상승했을 뿐 나머지 업종 모두 하락 마감했다. △유통업 △창고업 △보험 등이 4%대 하락 마감했고, △증권 △의료정밀 △의약품도 3%대 내림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철강및금속 △통신업 △금융업 △화학 △제조업 △음식료품 등도 2%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였다. 시총상위 10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LG화학(05191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 등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우는 3%대, 삼성SDI는 4%대, 셀트리온도 4%대 등으로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필룩스(033180), 신세계건설(034300), 한농화성(011500) 등 3개 종목이 가격제한폭에 거래를 마쳤다. 필룩스는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호재가, 신세계건설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공급대책을 강조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14억5753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22조830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1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15개 종목이 내렸다. 30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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