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치산 “中, 미국과 대화할 준비 돼 있다”

  • 등록 2018-11-06 오후 6:06:48

    수정 2018-11-06 오후 6:06:48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6일 중화권 매체 둬웨이에 따르면 왕 부주석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신경제포럼에 참석해 중국은 미국과 무역문제를 협상할 준비가 돼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의 소통을 강조한 데 이어 이달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무역 담판을 앞둔 상황이다. 왕 부주석의 이 발언 역시 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미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이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중미 경제 무역 문제는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미 무역 마찰 문제는 양측이 협상을 통해 갈등을 적절히 해결하는 것이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국제사회의 바람”이라면서 “이런 협상은 반드시 공평, 성실, 상호 존중의 기본에 입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이 이미 실무진에게 임무를 맡겼으니 양측 실무진은 정상 간 공동 인식을 잘 실행하고 소통을 강화해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국 정상의 회동에 대해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전날 시 주석이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석해 수입 확대와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지만 여전히 미온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하는 외신도 많다.

중국의 유럽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시 주석의 연설에서 개혁을 위한 명확한 시간표 같은 구체적인 조치는 없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시 주석이 암중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 정책을 비난했다면서 중국상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조치에 대해 ‘화를 남에게 전가하는’ 행위는 글로벌 경제의 정체를 가져올 뿐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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