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한수원, 봄 맞아 원전 지역 산불 예방 현장점검

'재작년 산불' 울진 한울원전서
산불 대응 강화 태세 점검하고,
신규 원전 현장 보안 강화 모색
  • 등록 2024-02-28 오후 10:35:26

    수정 2024-02-28 오후 10:35:2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28일 봄철을 앞두고 경북 울진 한울원자력발전본부(이하 한울원전) 인근 산불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을 펼쳤다.

지난 2022년 3월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난 불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울원전 구역 경계선까지 불이 번져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부에 따르면 김진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국장)은 이날 한울원전을 찾아 이세용 한수원 한울본부장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와 원전 안전 대책을 현장 점검했다.

한울원전은 국내 25기 원전 중 7기(한울 1~6호기, 신한울 1호기)가 상업운전(정비 중 1기 포함) 중인 국내 최대 원전 가동 지역이다. 지난해 신한울 2호기가 전력계통과 연결돼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고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진행 중인 만큼 이르면 10년 내 최대 10기의 원전이 가동하게 된다.

이번 현장 점검은 산불에 따른 원전 전력 송전 차질 피해가 재발하는 걸 막기 위해서다. 지난 2022년 3월 초 경북 울진에서 큰 산불이 나면서 한수원은 송전 차질을 우려해 한울 1~5호기 출력을 최대 절반까지 낮춰 운전한 바 있다.

김 국장은 현장 관계자에게 “최근 산불은 대형화, 상시화하고 있고 특히 봄은 기후 변화로 고온·건조 현상이 심해져 긴장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이라며 “산불 등 외부 위기에 대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원전 건설 현장에 PC를 무단 반입하는 보안 사건이 발생한 것을 언급하며 “보안교육을 강화하고 불시 점검 등 대책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수원 한울원전은 재작년 산불 발생 이후 발전소 외곽 울타리 주변에 총 2.2㎞에 이르는 소화용수 배관을 설치하고 산악 스프링쿨러 116개를 설치하는 등 원전에 대한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현장 책임자인 이 본부장은 “올해도 원활한 진화 작업을 위한 소방차 진입로 1.3㎞ 확장과 송전선로 주변 가지치기 등 추가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보안 사건에 대해서도 제반 규정을 준수해 국민이 신뢰하는 원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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