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백신·치료제 주권 확립’을 위해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기로 했다.
| 임이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 직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백경란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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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개발현황을 확인한 뒤 치료제의 제품화 촉진 방안을 마련할 것을 식약처에 주문했다. 코로나19 방역의 필수품인 감기약과 자가진단키트의 수급 안정화 대책도 함께 논의했다.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개발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관련 주요 공약이다. 윤 당선인은 백신·치료제 주권을 확립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전폭적인 국가 R&D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인수위와 식약처는 먹기리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새벽배송 등 신선 농수산물, 배달음식의 위생·안전 △방사능 수산물, 해외직구, 김치 등 수입식품의 안전 확보 △매일 먹는 급식의 안전·영양 관리 △메디푸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 미래 식품산업(푸드테크)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당선인의 공약인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열기 위한 정책도 마련한다. 인수위는 △예측 가능한 심사기준의 선제적 마련 △첨단·혁신 의료제품에 대한 체계적 제품화 지원 △글로벌 수준의 규제대응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해 식약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종 감염병 발생 대비를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 인수위와 식약처는 수익성이 없어 시장 공급이 어려운 희귀·필수 의료제품의 경우 국가에서 그 역할을 해야 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인수위원들은 안심 먹거리 제공과 첨단 과학기술 기반 의료제품의 신족한 제품화로 치료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국민의 이익을 실현하는 핵심 수단임을 강조했다.
임이자 간사는 “당선인이 강조하는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를 위해 공무원과 위원 모두가 국가 이익을 우선하고 국민 생명을 소중히 하는 동시에 국민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