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김용 "돈 받은적 없어…남욱·정민용 말 안맞아"

남욱·정민용, 대장동 재판서 유동규-김용 돈 전달 목격 증언
김용 "실체와 안맞고 공소제기된 기록과도 다른 부분있어"
  • 등록 2023-01-30 오후 5:53:21

    수정 2023-01-30 오후 5:53:21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만나 돈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받아 갔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김 전 부원장 측은 “남욱과 정민용의 질의응답은 전혀 실체와 맞지 않고 이미 공소제기된 기록과도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남욱 변호사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부원장 측 변호인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김 전 부원장은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 재판과정에서 모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 일당의 배임 사건 재판에서 남욱씨는 “2021년 2월 4일께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증인(정민용)과 나, 유동규씨가 이야기하던 중 유씨가 ‘김용이 오기로 했으니 네 방에 가 있으라’고 말해서 사무실을 나온 일이 있지 않나”라고 물었고, 정씨는 “나가 있으라고 해서 흡연실로 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이어 남씨가 “내가 함께 흡연실로 가서 ‘걔(김용)는 왜 오는 거냐’고 물었더니 증인이 ‘돈 받으러 오는 거래’라고 대답한 사실이 있지 않나”라고 물었고, 정씨는 “맞다”고 답했다.

남씨가 또 “김 전 부원장이 사무실로 들어갔다가 얼마 후에 종이백을 받고 나가는 걸 함께 본 기억이 나지 않나”라고 묻자, 정씨는 “뭘 들고 나간 것까진 기억나지만, 종이백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씨는 당시 정씨와 함께 있던 흡연실 벽이 유리로 돼 있어 바깥을 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원홀딩스는 유씨가 설립한 다시마 비료업체로, 이 회사 사업과 관련해 뒷돈이 오간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일당에게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천7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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