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은혜, ‘웃기고 있네’ 인정 후 사과…野 "이게 웃기는 자리냐"

김은혜 "사적인 대화였다"…대화 내용은 공개 안 해
박홍근 "대통령 사과도 못 받았는데 웃기고 있네라니"
김대기 "부적절 행동…난감하다" 사과
  • 등록 2022-11-08 오후 7:16:22

    수정 2022-11-08 오후 7:21:32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서 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질의를 하는 가운데 대통령실 참모가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남겼다. 이데일리 단독 보도 후 사건이 알려지자 메모를 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물의를 빚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서 야당 의원의 이태원 참사 질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수첩에 ‘웃기고 있네’라고 적은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사진=국회방송 캡쳐)
앞서 이날 이데일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김성한 안보실장 뒤편에 앉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수첩에 누군가 ‘웃기고 있네’란 메모라고 적은 것을 단독 포착했다.

이데일리 보도 후 진성준 의원은 ‘국정감사 질의 도중 둘이 사적 대화를 나누냐. 구체적으로 납득 가능하게 해명하라’고 항의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동안 이XX들이라고 대통령이 얘기해도 사과를 못 받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 이후에 웃기고 있네(라니)”라며 “국민을 대신해서 온 자리인데 이게 진짜 웃기고 있는 자리냐. 위원장이 먼저 자백을 받고, 명백하게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 모욕죄로 고발조치하고 퇴장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야당의 거센 항의에 주호영 운영위원장은 김대기 비서실장 등에게 진상파악을 요구했고, 김 실장은 “저도 당혹스럽다 시간을 주시라”고 말을 아꼈다.

김은혜 홍보수석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는 모습 (영상=국회방송)
논란이 거세지자 김 홍보수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면서도 “강승규 수석과 다른 사안으로 이야기를 하다 그 안에 적은 것을 (국회를 모욕하는 것으로) 국감에서 말한 것처럼 비쳐질까 우려된다. 오해를 빚어 죄송하게 생각하나 국감 진행 상황과 관련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노트 주인인 강 수석은 “사적 대화를 메모지에 나누고 지운 것이다. 어제 일을 가지고 얘기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 수석은 ‘사적대화를 공개할 수 있냐’는 주 운영위원장의 질의에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김대기 실장은 “아주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본다. 아까 그 상황은 ‘웃기고 있네’(가 나올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난감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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