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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대변인은 “원숭이는 원숭이두창의 주 전파자가 아니며 현재 유행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 간 전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관심을 둬야지, 동물을 공격해선 안 된다”며 “증상이 있으면 도움을 받고 전파를 예방하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원숭이두창이 확산하자 원숭이를 대상으로 하는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원숭이가 균을 옮긴다는 오해 탓이다. 그러나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에 전파되는 것이지 사람과 동물 간에 오가는 인수공통감염병은 아니다. 현재까지 원숭이를 공격한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덴마크에서 연구를 위해 사육된 원숭이에서 처음 확인되면서 지금과 같은 이름을 쓰게 됐다. 보통은 설치류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질병으로, 사람 감염은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자리 잡았으나 지난 5월부터 유럽, 북미, 중남미로 퍼졌다. 원숭이두창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2만8100건 이상의 감염사례가 보고됐고,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에서만 감염 1700건, 사망 1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