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국과 대화 절대 피하지 않아"···대화 가능성 재차 강조

러 외무장관, 정상회담 가능성 열어둬
서방국, 우크라 전쟁 지원엔 부정적 평가
  • 등록 2022-12-01 오후 10:56:33

    수정 2022-12-01 오후 10:56:33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러시아가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불발된 미국과의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재차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유럽 안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푸틴 대통령과 내가 여러차례 말했듯 러시아는 절대로 대화를 피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미국 대통령 또는 내각 관료로부터 제안이 온다면 대화를 끊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갔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10월에도 미국이 제안하면 양국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대화 여부에 대해선 “오래전 블링컨 장관이 딱 한 번 전화를 걸어왔으나 그는 오로지 러시아 감옥에 있는 미국인에만 관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가 양국 정보기관 간 채널을 통해 다뤄진다”며 “여전히 가동 중인 이 채널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근 러시아는 이를 문제 삼아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이행을 위한 양자협의위원회(BCC)를 개최 하루 전 돌연 연기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무시한 채 전략적 안정을 논의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핵보유국 간 어떤 전쟁도 용납할 수 없다. 미국이 러시아를 파괴하려 들면서 핵 문제를 논의하려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방에서 추진하는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에 대해선 “상한선이 어떻게 정해지든 관심이 없다”며 상한제 도입 국가에 대한 석유 공급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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