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회장의 공범 민모 씨가 구속됐다.
|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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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세용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민 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투자자문사 임원 출신인 민 씨는 권 전 회장 등과 공모해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시세조종 등의 방법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지난해 수사 도중 미국으로 출국한 민 씨에 대해 여권무효, 인터폴 적색수배 등의 조치를 취한 뒤 민 씨가 국내에 귀국하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작년 9월 해당 투자자문사 대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컴퓨터에서 김건희 여사 명의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수량이 적힌 엑셀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씨는 이 엑셀 파일을 작성하는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