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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은 사고 발생 45분 전 ‘길에 사람이 누워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갔다.
A씨는 경찰이 차 안에서 대기하는 동안 몇 차례 쓰러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했고 골목으로 들어오던 한 차량에 변을 당했다.
경찰은 건너편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본 뒤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후 소방에 구조 요청을 했으나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는 중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깨우려고 했지만 도움이 필요 없다고 완강하게 거부해 주변에서 지켜보려고 한 것 같다”며 “당시 출동 경찰의 조치가 미흡했던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을 감찰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