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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앞선 2월 둘째주(6~10일)은 국내 전력 공급능력 9만9000메가와트(㎿)를 확보한 가운데 매일 오전 10시께 최대전력수요 8만1900㎿ 전후를 기록하며 전력 수요가 최대에 이르는 시각에도 1만8900㎿의 예비 전력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비율로는 약 22% 전후다. 전력 수급 경보인 시점인 예비력 5500㎿ 미만은 물론 안정권인 1만㎿도 큰 폭 웃돌았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 등 요인으로 난방용 전력 사용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셋째주(13~17일)도 10만㎿ 전후의 공급 능력을 보유한 가운데 일일 최대전력수요가 8만1000~8만4000㎿, 예비력 1만6700~1만8800㎿(예비율 19.9~23.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도 기온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란 기상청의 전망을 토대로 한 전망치다.
지난해 12월은 때이른 한파 속 일일 최대전력수요 평균치가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12월23일 오전 11시 최대전력수요는 9만450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에도 서울 체감기온 영하 20도를 육박하는 최강 한파 속 최대전력수요가 9만2613㎿에 이르며 예비력이 1만525㎿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올겨울을 앞두고 국내 전력 최대 공급능력이 10만9000㎿까지 늘어나면서 올겨울 단 한 차례도 예비력이 1만㎿를 밑돌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