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생활풍경’의 김수정 극단 신세계 연출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 연극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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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에 대한 차별과 편견 문제가 장애인들의 영역만은 아니란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저희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더 많은 분들께 전단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성실히, 재미있게 작업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은 지난 5월 막을 내린 제42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이다. 지난해 9월 초연 이후 이번 서울연극제에서 재연해 5월 14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올랐다.
관객 참여형 연극의 진수를 보여준 ‘생활풍경’은 장애와 경제적 약자를 대하는 우리의 차별적 시선, 인간이 지닌 이기심의 민낯을 그대로 까발려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에 대해 “특수학교 설립 문제 및 님비, 핌피 현상 등 시의성있는 사회적 이슈들을 환기한 점, 이를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감각으로 풀어낸 점도 돋보인다”고 선정 이유를 꼽았다.
한편 극단 신세계의 대표로 이번 작품을 맡은 김수정 연출은 제40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인 ‘공주들’을 비롯해 ‘망각댄스’, ‘이갈리아의 딸들’, ‘별들의 전쟁’ 등을 작업했다. ‘생활풍경’은 특히 극단 신세계 단원 30명이 함께 만든 공동창작 작업으로 의미가 남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