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습지교사도 감염 `비상`…가족 등 6명 확진(종합)

탑코인노래방 방문 학생 등 가족 3명 확진
어머니는 학습지 교사, 아버지는 택시 기사
학습지 학생 34명·교사 30명 검체 검사 실시
"어머니 감염경로 확인 중"…택시승객 역학조사
  • 등록 2020-05-19 오후 4:38:02

    수정 2020-05-20 오후 12:35:10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용산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으려고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태원 클럽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인천 거주민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6명 중에는 학습지교사와 택시 운전기사가 있어 추가 감염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학습지교사인 A씨(45·여·미추홀구) 등 인천 거주민 6명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확진된 B군(16)의 어머니이다. B군은 애초 역학조사에서 어머니와 함께 노래방에 갔다고 말했다가 뒤늦게 택시 운전기사인 아버지(48)와 갔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검체 검사 결과 B군의 아버지도 19일 확진됐다.

A씨는 연수구에 있는 모 학습지 지역센터에서 근무해왔다. 이에 인천시는 A씨의 수업에 참여한 학생 34명과 학습지 지역센터 교사 30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해당 지역센터는 폐쇄했다. 또 B군 아버지의 택시를 탄 승객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A씨가 탑코인노래방에 갔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A씨의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학습지 수업참여 학생과 교사, 택시 승객 등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가 나오면 공개할 예정이다. B군이 방문한 탑코인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뒤 확진된 학원강사 C씨(24·미추홀구 거주)의 고등학생 제자(13일 확진)가 6일 방문했던 곳이다. C씨는 지난 1일, 2일, 3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고 9일 확진됐다.

A씨 가족 외에 D씨(23·미추홀구 거주) 등 나머지 확진자 3명도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관련돼 있다.

D씨는 이달 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확진자 E씨(23·서울 용산구 거주)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 D씨는 9일 E씨의 확진 소식을 들은 뒤 검체 검사를 했을 때 다행히 음성이 나왔지만 14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어 18일 옹진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2차 검사를 진행했고 19일 양성이 나왔다. E씨도 이달 초 서울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고 9일 확진됐다.

연수구에 사는 F씨(62·중국 국적) 부부는 학원강사 C씨가 탔던 G씨(65)의 은색 소나타 택시에 탑승했다가 검체 검사를 했고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택시 기사 G씨는 17일 확진됐다.

한편 인천시는 감염방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18일 인천시민 대상의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탑코인노래방 건물과 G씨의 택시를 이용한 주민들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에 노래방 건물 이용객 664명, 택시 탑승객 84명에 대해 검체 검사가 이뤄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확진자들의 동선 등을 조사하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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