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양극재 '40조 잭팟' 계약…이달만 주가 25% ↑

삼성SDI 향 10년 장기 40조원 양극재 공급 계약
증권사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제시…29만원까지
"美 IRA 수혜주로 중장기 성장 발판 마련" 분석
  • 등록 2023-01-31 오후 7:02:07

    수정 2023-01-31 오후 7:35:37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포스코케미칼(003670)이 40조원 규모의 삼성SDI(006400) 향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올해 들어 25% 상승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계약을 통해 고객사 다변화와 중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을 앞두고 포스코케미칼은 북미향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75%(6000원) 오른 2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7% 이상 올라 23만4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15일 신고가인 23만9000원에 근접했다.

최근 한 달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18만원에서 이날까지 22만4000원까지 상승하며 24.44% 올랐다. 특히 지난 26일 14% 오른 데 이어 4거래일째 주가가 상승했다.

[이데일리 김다은]
전날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공시 내용상 계약 금액은 40조원이며 계약기간은 2023년 1월~2032년 12월까지로 전체 10년간 공급이다. 단일 공급계약 규모로 40조원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포스코케미칼의 현재 시가총액이 18조원 수준이기 때문에 이번 계약 금액은 시총의 2배가 넘는 규모에 해당하는 셈이다. 포스코케미칼의 이익 증가 가시성은 높아졌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포스코케미칼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계약 체결의 가장 큰 함의는 기존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치우쳤던 공급 구조에서 신규 고객사인 삼성SDI향 벤더 진입으로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양대 배터리 고객사라는 2개의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들은 포스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았다. △한국투자증권(23만원→28만원) △대신증권(22만5000원→25만원) △교보증권(22만5000원→29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상향 제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주로 꼽힌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의 명확한 수혜주다. 포스코케미칼은 추가적인 북미향 양극재 공급 계약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측면에서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포스코케미칼의 2023년 주가수익비율(PER) 52배에 이른 현재 주가에서 새로운 랠리 시작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얼티엄셀즈향 공급계약이 연평균 4조6000억원인 점과 비교하면 연평균 4조원 규모 계약은 이미 경험했다”며 “장기계약은 매력적이지만 단기 차익실현에 따른 매도 압력 리스크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