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신·재생 송전망 접속 여유정보 공개…신·재생 자발 분산 유도

사업 계획 단계에서 송전망 접속 가능 여건 고려 가능해져
  • 등록 2022-07-06 오후 7:12:13

    수정 2022-07-06 오후 7:12:1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공사(015760)(한전)가 7월부터 홈페이지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위한 송전망 접속 여유 정보를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예비)사업자의 자발적인 분산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전력공사(한전)가 7월부터 홈페이지에 공개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위한 송전망 접속 여유 정보. (이미지=한전)
국내 송·배전망 관리를 전담하는 공기업 한전은 최근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신·재생 발전설비 급증으로 전력망 안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전력은 생산과 공급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만큼 전력 생산량이 불규칙한 신·재생 발전 설비는 기존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와 비교해 관리가 더 어렵다. 신·재생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전남 지역에선 전력 과잉 공급 우려에 신·재생 발전설비와의 연결을 끊는 출력제한 사례가 늘고 있다. 반대로 수도권은 전력 수요가 많지만 신·재생 설비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전은 이 같은 지역 간 전력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를 풀고자 지난해 12월 전력공급 여유정보를 공개했고, 올 7월부터는 신·재생 송전망 접속 여유정보를 공개하며 신·재생 발전 사업자의 자발적 지역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한전 전력연구원 개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전은 앞으로 반기마다 (전력)계통계획 변경이나 추가 이용신청 등을 반영해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154킬로와트(㎸) 이상 송전망 접속을 희망하는 40메가와트(㎿) 이상 대규모 신·재생 발전사업자는 이 정보를 활용해 사업 계획 단계에서 송전망 접속 가능 여건을 미리 고려할 수 있게 됐다. 한전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사이버지점-신재생에너지 접속정보를 선택하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송전망·차단기 여유용량 조회를 통해 주소 기반으로 연계 희망 지역 변전소별 송전망·차단기 여유 정보도 볼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 수요와 신·재생에너지 분산화로 우리나라 전력 계통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 시스템을 꾸준히 보완·관리해 더 정확하고 투명한 송전망 접속 여유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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